지난 10일 저녁 7시, 신도시에 있는 닭요리 전문점 '닭익는 마을'에 갑자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양동이'의 회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들의 초대를 받고 참여한 친구들. 모두 5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활짝 밝은 얼굴로 저마다 식탁을 둘러싸고 여기 저기 자리를 잡았다. 엄마 아빠를 따라온 어린이들까지…
사람들이 얼추 모였다 싶을 무렵, 아마도 그 자리의 최연장자인 듯한 노신사 한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우리 양산에 조류독감이 몰아치고 난 뒤로 양계농장의 농민들이나 닭, 오리 영업을 하는 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새삼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것입니다."
자신을 '좋은이웃'이라는 아이디로 소개한 그는 "오늘 우리가 소비하는 닭고기가 시름에 젖어있는 분들에게 무슨 그리 큰 도움이 될까만, 이렇게라도 이웃의 아픔에 대해 함께 아파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며 "이번 캠페인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은 물론 시민사회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쳐 피해 농가나 관련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닭고기,오리고기의 소비가 촉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서 '너른바위'라는 아이디의 40대 남자가 "원래 닭고기 보다는 생선회나 육고기를 좋아해 닭고기는 잘 먹지 않았지만 고통 받고 있는 양계관련 업종의 이웃들을 외면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아무쪼록 맛있게 많이들 들고 가자"고 했다.
'돌쇠'라는 분은 "부친이 농사를 짓고 계셔서 조류독감 피해 농민들의 아픔이 남의 일이 아닌 듯 해 참석하게 되었다"며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듯이 지금은 어려운 양계농가와 관련업종을 돕는 게 양산을 진정 사랑하는 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양산초이'라는 분은 "살처분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온 학생들이 몹시 시무룩해 있는 것을 보고 같이 마음이 언짢았다"며 "행여 그들이 닭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까 싶어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전교조 소속 고등학교 교사인 그는 "앞으로 닭고기에 대한 인식이 바로 잡아질 때까지 적극적으로 닭고기 전도사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다면 차라리 마음이 편하겠다"는 이 업소 업주 오용식(46)씨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 전업이나 폐업도 심각하게 고려해 봤다"며 "얼마 전 원주의 한 통닭집 주인의 자살 소식을 듣고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지만 오늘 이처럼 여러분께서 각별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니 그나마 힘을 얻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업주 오씨의 말에 따르면 평소 하루 매상이 8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는 되었는데 이번 파동 이후 거의 개문폐업상태라고 했다. "어제 매상이 얼마였느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3만 6천원이었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케 했다.
마침 이 자리에 함께한 공무원노조 양산시지회장 김경훈씨는 "내가 바로 수많은 조류들을 살생한 장본인"이라며 웃음으로 애써 무거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고통 받는 분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다 같이 노력하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조류독감 파동이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했다.
이렇듯 한마음으로 사랑을 주고받는 가운데 겨울밤은 소리 없이 사위어 가고 있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양산시는 시청 태권도팀의 본격적인 재 운영을 위해 최근 6명의 선수를 선발하여 새롭게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003년 12월 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6체급 선수 1명씩을 선발하였다. 이번에 선발된 6명의 선수는 박형순(핀급)선수, 황원형(플라이급)선수, 문정훈(밴텀급)선수, 진우승(라이트급)선수 윤원중(웰터급), 현재호(헤비급)선수로 구성되었다. 올 1월부터 12월까지 1년 기간으로 선수임용 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시청 태권도팀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무보수로 활동 중인 심우현 영산대학교 생활스포츠학부 교수가 계속 맡도록 했다. 심 감독은 "이번에 다시 시청 태권도팀을 만드는데 여러 분이 도움을 주었다. 태권도협회 김장백 회장과 신희범 부시장님께 감사 드린다. 태권도를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감독직까지 맡게 되었다. 양산관내에 여러 태권도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것을 아우르는 태권도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올 한해 도체전이라든지 여러 전국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생각이다. 얼마 전에 있었던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예선대회에 참가하였으나 아쉽게도 8강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이것을 새로운 기회로 삼고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선수 임용과 함께 양산종합운동장에 태권도실을 마련. 신도시 한 아파트를 임차하여 선수 합숙소로 활용토록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건전한 취미 활동과 회원간의 친목 그리고 지역의 대표로서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양산시 볼링 협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북부동 소재 자이언트볼링장에서 '2004년 양산시 볼링 남ㆍ여 대표선수 선발전'을 가졌다.
지난 '89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연초에 양산시 대표선수 선발대회에 신청한 선수들이 하루에 8게임씩 3일 동안 총 24게임을 치른 후 합산한 점수를 가지고 최고점으로부터 차점자 6명씩을 남ㆍ여 각각 선발하여 당해년도 양산시 볼링 대표 선수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도 양산시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의 대표 선수들과 개인 50여명이 참가 신청을 하여 열띤 경쟁을 하였다.
남자부에서는 1위에 오른 권진성(스카치 소속)씨를 비롯하여 김도식(스피드),이제영(서창),정철주(개인),양희창,하영 씨 등 6명이 선발되었으며,여자부에서는 1위에 입상한 이신애(퍼펙트 소속)씨를 포함해 김현옥(썬레이디),김혜숙(GL),김윤자,허남숙,박선화씨 등 6명이 올해의 양산시 대표선수에 선발되었다.
양산시 볼링협회 김일권(양산시의회 부의장) 회장은 "볼링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좋은 취미를 갖고 건강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끝까지 참여하고 같이 호흡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이번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앞으로 양산시를 대표해 본인은 물론 지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느 해 보다도 뛰어난 기량으로 선발된 2004년 양산시 볼링 대표 선수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양산시를 대표해 각종 대회에 참가 할 예정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과의 이해관계가 직결되거나 직접 체험하거나 최소한 제눈으로 보지 않은 일에 대하여는 냉담하거나 아예 무관심하여 한번쯤 생각조차도하려하지 않는다.
최근의 조류독감 문제가 그러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그렇게 떠들어도, 집에서 불과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우리 이웃의 양계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여 그 난리가 났어도 나만 닭고기 안먹으면 되지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내 일이 아니니까...
그런데 10일 양산의 시민단체인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양동이)'의 닭먹기 모임에 참석하고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나는 처음 나간 자리이기도 하고 조류독감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없어 가만히 듣기만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기억나는 대로 쓰면 다음과 같다.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나 오리들은 모두 살처분 함으로 시중에 나오는 닭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설사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라 할지라도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음식점의 경우 평소 8~90만원 정도의 매출이 조류독감 발생 이후로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심지어 전날의 매출은 30,000원 정도였다.
요 몇 년 사이 퇴직자들의 약 반수 정도가 손쉽다고 치킨 집 등을 개업하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퇴직금 다 날리고 자살하는 사람도 나왔다.
조류 살처분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었고 어떤 학생은 살처분하는 현장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닭고기 먹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닭고기 먹기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하였고, 평소에 닭고기는 먹지 않지만 오늘 모임의 뜻에 적극 동참하여 나오신 분도 있었다.
모두 좋은 이야기들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생각을 다시하게 된 것은 참석한 분들의 면면들이었다. 지역 언론관련 종사자, 공무원, 학교 교사, 자영업자, 회사원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 자녀와 같이 나온 주부 등등 구태여 면면이라고도 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분들이 자기와 무슨 이해관계가 있다고 닭고기를 먹자고 아니 팔아주자고 하루 저녁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나온 것일까. 이 분들이 하루 저녁 닭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당장 눈에 뜨이게 바뀌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이웃의 어려움에 심정적으로나마 동참하여 어려움을 나누고자하는 그 마음들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런 조그만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사회를 지탱케하고 사람들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우선 나 자신이 어제의 모임에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을 느낀다.
사실은 일부러 초대해주신 분의 면을 보아 마지못해 참석한 감도 없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오랜만에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푸근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2004. 2. 11. 전대식
내원사 들머리 내원모텔을 지나는 길에 만나는 -구봉서각실-
거기에 서각가 구봉(丘峰) 최환학 선생이 있다.
얼핏 보아서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60년생이란다. 불혹을 넘어 40대 중간 고개에 다다랐는데 얼굴은 동안이다.
나무가 좋아 나무 결을 매만지고 거기에 글자를 새긴 세월이 하마 10여년.
"한번 서각에 임하면 밤인지 낮인지도 모르고 미칩니다."
그래서 그랬을까? 그는 아직도 홀몸이란다. 딸린 식솔이 없으니 스스로의 예술혼을 불태우기에는 제격이겠으나 70노모의 지청구가 이만저만 아니시란다.
그도 그럴 것이 집안의 장손에 장남이 그다지 돈도 안 되는 나무에 미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있으니 그 어머니의 속이 오죽 타셨을까?
"그래도 지금은 어머니도 아주 도통을 하셨습니다. 못난 자식 덕분에 아예 도사가 다 되신 셈이죠."
그런데 그는 무슨 곡절로 이 세계에 접어들었을까?
"처음에는 수석을 했습니다."
돌에 매화문양이 박힌 매화석이나 녹색 바탕에 보라색 포도알 모양을 이룬 포도석 같은 것을 캐내어 그것을 잘 다듬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시키는 일을 하기를 7년여… 끌로 돌을 깎고 다듬는 일에서부터 수석의 좌대를 만드는 공력이 어쩌면 오늘의 서각예술의 입문과정이었는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그는 일찍이 아름다운 것을 보는 심미안과 무엇이든 매만지고 다듬는 손재주를 지녀왔던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여덟 자 나무병풍 앞에 앉아 있는 한 예인을 만나게 되고 병풍에 새겨진 글씨와 그 앞에 정좌해 있는 예인이 품어내는 뭔지 모를 분위기에 사로잡혀 그만 서각의 길에 빠져들고 말았단다. 그때의 그이가 바로 그의 첫 서각 스승인 목인선생. 지금은 인도 어딘가로 공부하러 떠났다는 것만 알뿐 소식이 끊겼다고.
물금읍 가촌이 안태고향인 그는 살림이 꽤 넉넉했던 어린 시절을 아무 거칠 것 없이 자랐다. 한창 힘이 팔팔하던 청년시절에는 넘치는 힘을 가누지 못해 힘께나 부리면서 더러 사고도 쳤지만 한편으론 흙이 좋아 흙에 묻혀 살겠다며 4H클럽 활동을 비롯해 초등학교 동문회 회장, 마을의 청년회와 정당활동 등 날마다 역동적으로 살았다. 그랬던 그에게 서각은 실로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 아닐 수 없었다.
"처음에는 토굴 속의 움막이나 들녘의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했는데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런데 칼과 나무를 만지면서 성격도 점차 변해지더군요.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마음에 안정도 깃들고…"
더러는 머리를 쥐어뜯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을 치기도 하면서 그렇게 인고의 세월을 보낸 그에게 지금은 칼만 들면 온 세상이 내 것이다 싶은 내공이 쌓였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나 보다.
움막과 비닐하우스를 거쳐 지금의 대궐(?)같은 작업실을 마련하고부터는 또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따랐다.
"서각실이 내원사로 이르는 길목이라 수시로 찾아오는 방문객들 때문에 시달리는 일 또한 여간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절제된 공간에서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오로지 작품에만 정진할 수 있었는데 새삼 숱한 사람들과 접촉을 하려니 작품할 시간도 뺏기게 되고…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아, 사람에게 시달리는 것도 공부구나'라는 깨달음이 찾아오더군요."
이제 그에게 세상의 부귀공명은 다 부질없다. 애오라지 서각에만 매달리는 이녁의 삶을 한없이 사랑하고 글을 새길 수 있는 좋은 나무와 조각칼이 있는 한 세상천지에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의 작품에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더불어 이런저런 상도 수월찮게 받게 되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입선2회 △경남서예대전 입선 △부산서예대전 입선3회 △대한민국서화대전 특선 및 우수상, 동상 등을 수상하면서 이 대회의 초대작가로 위촉받고 △모악서예대전 특선2회의 영광을 안았다. 또 전시회도 △통도사 거사림에서의 불우아동돕기 선묵화전을 비롯, △국제각자연맹전 △문자와 만남전 △세 차례의 경남서각협회전 △네 차례의 통도사 성보예술제 △역시 네 차례의 양산미협 회원전을 두루 가졌다.
그래도 그에게 서각은 아직도 미완의 세계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도 다함이 없을 끝없는 길이다. 그래서 요사이도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박물관대학 조형서예과정에 나가 배움의 켜를 쌓아가고 있는 일이 마냥 즐겁다. 스승은 한국서각협회 자문위원이며 대한민국서예협회 초대작가인 '화농 김진희 선생'으로 그가 화농 선생을 사사하고 있는 것은 더없는 복이란다.
"이제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젊은 신예들이 서각계에 발을 들여놓고 있어 기성 서각인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서각계도 놀라운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올해는 제1회 '대한민국서각대전'이 열리는데 이는 서각이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지난날에는 글을 모르고 글씨를 쓸 줄 몰라도 다만 손재주 하나로 서각을 하는 이들이 적잖았지만 지금은 자필자각(自筆自刻)- 즉 스스로 쓴 글로 각을 하는 사람이라야 서각인으로서의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단다. 서각을 서예, 서화, 전각, 입체서각, 공예를 다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라고 보고 있는 그는 서각입문생들에게 먼저 서예를 배워오라고 권한다.
"좋은 예술이나 좋은 삶은 다 자연에 가까워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서각의 매력 또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예술장르라는 점이죠."
스스로 택한 길을 이토록 만족해하니 이 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싶은데 그런 그에게도 행여 남모르는 아픔이 있을까?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굴절이상으로 안경을 끼는 경우가 60-7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안경을 끼게 되는 원인은 대부분 굴절이상이다. 굴절이상은 근시, 원시, 난시로 나누어지며 그 중에서 근시가 가장 흔하다. 사람은 출생 시 대부분 원시 상태이며 8-10세부터 점차 근시 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굴절이상은 많은 변화를 보일 수 있다.
근시는 망막 앞에 초점이 맺혀지는 상태로 먼 곳은 잘 안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인다. 주로 초등학교 2-3학년부터 근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TV를 가까이서 보려하고, 혹은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보려한다. 근시는 대개 20대 초반까지 점점 진행한다. 근시진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생활습관, 영양 등이 알려져 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 근시가 흔하며, 부모가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너무 가까이 오래보면 근시가 심해진다. 원숭이에게 TV,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보게 하였더니 근시가 많이 진행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원시는 망막 뒤에 초점이 맺히는 상태이다. 원시가 있는 경우 눈이 많이 피로하거나 안통,두통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간혹 눈이 안으로 모이는 내사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증상이 가까운 곳을 볼 때 심해진다.
난시는 눈의 모양이 럭비공처럼 일그러져 각도에 따라 눈에 들어가는 빛의 굴절력이 달라진 상태이다.
시력교정은 안경, 콘택트렌즈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수술(엑시머, 라식)은 20세 이후에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시력교정이 가능한 드림렌즈가 선택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학생들은 1년에 2번(6달 간격)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유아의 경우 1에서5까지 정도의 숫자를 알 수 있으면 시력검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숫자를 모르더라도 검사를 통하여 심한 굴절이상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아기에 기질적 안과질환이 없는데도 시력이 저하되어 있고, 안경을 껴도 좋아지지 않는 것을 약시라고 한다. 이는 시력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인데 인구의 2-5%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약시의 경우, 시기를 놓치면 시력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만 5세 정도에 안과 검진을 반드시 받도록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굴절이상과 달리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하며 가림 치료, 안약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안경을 언제부터 껴야하는가?
정상시력은 1.0 이다. 하지만 1.0 이하라고 안경을 모두 끼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면(0.5-0.6 이하) 안경을 착용한다. 학생의 경우 칠판글씨가 보이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시력이 0.6 이더라도 칠판글씨가 보이면 안경 끼는 것을 보류할 수 있다.
◇ 안경을 낀다고 눈이 좋아지는가?
부모님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대답은 "아니다" 이다. 안경을 낀다고 눈이 좋아지지도 않고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없다. 반대로 안경을 낀다고 더 빨리 나빠지는 것도 아니다. 도수가 틀린, 특히 높은 도수의 안경을 끼는 경우를 제외하고 안경과 근시의 진행과는 상관이 없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약시의 경우는 예외이다.
◇ 시력을 좋게 하는 다른 방법은 없는가?
눈 체조, 핀홀 안경, 지압, 침술, 초음파 치료기 등으로 눈을 좋게 하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이미 확인이 되었다.
◇ 올바른 눈의 관리
- TV, 컴퓨터 사용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 독서는 1시간 이상 계속하지 않는다. 중간 중간 5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속에서 보는 것을 피한다.
- 책은 눈 부시지 않을 정도의 조명 하에서 30-40cm 떨어져서 본다
- 적당한 운동, 휴식 및 영양을 섭취하여 건강을 지킨다.
부부가 되어 좋은 사이로 즐겁고 걱정 없이 함께 늙는 것이 백년해로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백년해로까지는 못하더라도 헤어지지 않고 한 평생 같이 살기도 힘든 모양이다. 2002년도의 이혼율이 47%를 넘어 세계 3위라고 한다.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 두 쌍 중 한 쌍은 이혼할 것이라는 수치다. 아직 통계 수치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2003년도의 이혼율은 이보다 더 높아졌을 것이다. 지금의 추세로 보면 세계 1위도 시간문제인 모양이다.
매스컴에서 이렇게 이혼율이 높다고 떠들어도 실감으로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혼율이 단순한 통계 수치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쪽저쪽 사돈집, 직장 동료, 고향 친구, 학교 친구, 집안에 이혼한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두 해 전 이혼한 질녀가 지난 설에도 고향집에 오지 않았다. 삼촌네들 다 가고 나야 살짝 집에 왔다 가는 모양이다. 이혼한 것이 죄지은 것 아니지만 아직은 부끄러운 것이다.
죽고 못 살 사랑이었기 때문에 그 사랑 식고 보니 더 못 사는 경우도 있을 터이고 사랑 없는 결혼을 해서 결국 사랑 길러내지 못해 헤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랑의 유효기간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짧다고 한다. 게다가 사랑이 식고 나면 헤어지겠다는 사람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는 발표다. 그렇다면 이혼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산과 물을 셋씩이나 넘어 장가든 바보 신랑이 신부 데리러 간다 고리짝에 인절미 북어 닭찜을 지고 가며 이건 인절미 이건 북어 이건 닭찜 열심히 외며 가는데 개울 훌쩍 뛰어 건너다 이름 잊었네
이놈 이름이 뭘까 눌러보고 당겼다 놓았더니 늘었다가 준다 옳구나 '늘어옴지기'구나 아무래도 이름이 안 나와 뒤로 던졌더니 소매 걸려 등을 치니 이놈은 '소매걸어등치기' 이 녀석은 내던졌더니 비둘기가 놀라 구구 푸드드득 날아갔으니 '구구푸디디기'구나
제가 지은 이름이라 잊지 않고 산 넘어 물 건너 신부 동네까지 한 달음에 닿고 보니 때마침 개울가 빨래하는 수줍은 새댁이 낯익어 고리짝 진 채 새댁 대신 앞장 선 새댁네 북슬개 따라 동네 세 바퀴 반 돌아서 사립 개구멍으로 들어선 바보 신랑
장인 어른이 한 입 먹고 맛있다며 마저 먹으려는 인절미 반쪽 뺏으며
"맛만 보라니까요." 다섯 살 어린 아들 녀석이 스무 번도 더 들었던 다음 말을 낚아채며 깔깔깔 넘어간다
그래도 아들 낳고 딸 낳고 백년해로 잘 살았단다
졸시 <이혼>전문
질녀가 이혼을 심각히 생각할 무렵 쓴 시다. 질녀에게 보냈지만 이런 시시한 시로 무얼 움직일 수 있을까. 더구나 백년해로는 혼자 하는 것도 아닌데.
잡지에 실린 것을 읽고 후배가 "형님, 요새 형수님이랑 무슨 일 있는 것 아니죠?" 걱정하는 전화 두어 통 받았던 것이 떠오른다. 그 때 심각했던 것일까?
천명기
정월 대보름인 5일, 웅상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제6회 정월대보름 웅상대동제’가 웅상읍 삼호리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오후 3시부터 각 단체별,마을별 풍물패들이 집결,길굿을 치며 행사장인 개운중학교 정문 앞으로 모여 들고 맞이굿과 문굿을 치면서 시작된 이 행사는 합동지신밟기와 고사에 이어 달집태우기,글자판점화,민요한마당,강강수월래,불꽃축제 등의 다양한 순서를 선보임으로써 행사 내내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신명난 굿판이었다. 아울러 번외행사인 각설이타령과 제기차기,투호,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이번 행사의 양념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웅상노인회 풍물패와 효암고등학교 풍물패,그리고 서암풍물패, 농협풍물패,명곡풍물패 등이 동참한 이번 대동제는 양산시,양산시의회,웅상읍,웅상JC 특우회,웅상읍 유관기관단체들이 후원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양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가 추진할 각종 공사 및 용역 등 공공투자사업을 금액 기준 97.5%까지 상반기 내에 조기 발주키로 했다.
시는 최근 2004년도에 경쟁입찰을 실시할 공사ㆍ용역ㆍ물품에 대한 분기별 계획을 마련, 1월 31일 시 인터넷을 통해 공고 발표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시는 올해 발주 예정인 각종 공사 및 용역비, 물품구입비 등 총 1백86건(금액 1천5백37억원) 중 1/4분기에 1백6건(56.9%) 1천1백72억원(76.2%)을, 2/4분기에 63건(33.8%) 3백27억원(21.2%) 등 상반기 중에 모두 1백69건 1천4백99억원을 발주한다. 이는 금액 기준 97.5%, 건수 기준 90.8%에 해당되는 것으로 올 발주 사업 대부분을 상반기 중에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도35호선 시가지 구간 확ㆍ포장 공사, 유산매립장복구공사 등 올해 추진하는 공사 총 1백40건(금액 1천56억원) 중 1백25건(89.2%) 1천23억원(96.9%)을 1~2/4분기에 발주하며, 용역부문은 범어도시계획도로개설공사실시설계용역, 웅상읍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30건(4백54억원)을 상반기에 전량 발주 집행한다. 또 재활용품 압축기, 대기오염측정망 설치 등 물품 구입 16건 26억원 중 14건 22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한다.
한편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14건 25억원, 3건 11억원이 공사ㆍ용역ㆍ물품비로 집행될 예정이다.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업 추진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공공사업의 조기 발주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에 대한 해당 부서별 추진상황을 수시 점검해 사업 시행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도시 양산'을 밝힐 횃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산시립예술단이 마침내 출범하게 됐다. 각 단 지휘자가 이미 선정되고 각 단원 오디션 일정이 잡힘에 따라 2월 이내에는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월19일과 27일 시립예술단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창단과 관악단, 어린이합창단 등 3개 예술단 지휘자 선정을 위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합창단 지휘자에 김성중씨, 관악단 지휘자에 박우진씨, 어린이합창단지휘자에 백아름씨를 각각 선정하고 2일 오후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는 시립예술단의 각 단을 이끌 지휘자를 선정함에 따라 개별 단원 구성을 위한 오디션을 2월 9일과 10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갖기로 하고 심사결과에 따라 20일 이전 단원 위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단원은 합창단 50명 이내, 관악단 47명 이내, 어린이합창단 50명 이내로 구성된다. 시립예술단은 단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습에 들어가 늦어도 올 6월 중 창단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시립예술단은 앞으로 시민을 위해 연 1회 이상의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여러 형태의 수시공연을 실시하며 각종 행사시에 지원공연활동을 하게 된다. 또 타 지역 예술단과의 교류공연도 펼치면서 지역을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도 하게 돼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관련기사 문화/환경/생활정보 면>
[양산시립 예술단 지휘자 프로필]
[합창단 : 김성중]
△1954년 8월생 <학력> △경남대학교 음악교육과 졸 △영남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졸(성악전공ㆍ음악학 석사) △오스트리아 Wien Schubert Konservatorium 졸(성악전공 Diplom 취득). <경력> △1990.10~91.9 창원시립합창단 지휘자 △91.10~2001.3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2001.3~2003.2 마산시립합창단 지휘자 △2001~2003 경남오페라단 총감독 △2001.3~현재 창원전문대ㆍ창신대학 강사.
[관악단 : 박우진]
△1963년 4월생 <학력> △경희대학교 음악대학ㆍ대학원 음악과 졸 △이탈리아 로마 Arts Accademia Diplom △빼루지아 G.Frescobaldi 음악원 합창지휘과정 Diplom △이탈리아 Calgi 시립 부설 국제오페라아카데미 Diplom <경력> △1989.11 독창회 △시칠리아 음악원 주최 콘서트 등 수차례의 해외공연 출연 △2003.6 제1회 엄정행전국학생성악콩쿨 개최 △2001. 2~현재 양산교사합창단ㆍ통도사합창단ㆍ양산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 외 각종 문화행사 참여 2백 여회 연주 지휘.
[어린이합창단 : 백아름]
△1976년 2월생 <학력> △동의대학교 음악학과 졸 △계명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재학(합창지휘전공) <경력> △2002.10 세계합창올림픽 출전 지휘(동메달) △2003.5 동서대학교 전국성악콩쿨 지도(초등부 1ㆍ2ㆍ3등, 장려상) △2003.7 부산동요대회 성악지도(금ㆍ은ㆍ동상) △2003.10 부산음악교육협회 전국콩쿨 지도(성악 2ㆍ3등) △양산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4회 지휘.
양산시는 관내 중소기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1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5일 양산시는 최근 2004년도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융자계획을 마련, 3일자 일간지 및 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고함과 동시에 관내 중소기업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재지가 신청일 현재 양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법인이나 개인 중소제조업체로 시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받은 적이 없거나 융자금을 전액 상환한 업체. 자금 신청일 현재 매출액이 없거나 휴ㆍ폐업 중인 업체, 공장등록이 안된 업체,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거래처로 규제중인 업체 등은 융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자금지원은 신청 업체 중 적격여부를 심사해 결정하며, 상시종업원과 매출액 등 업체 규모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10개 금융기관(경남ㆍ국민ㆍ기업ㆍ부산ㆍ우리ㆍ신한ㆍ외환ㆍ조흥ㆍ하나은행ㆍ농협중앙회)을 통해 융자하며, 시가 각 금융기관별 대출 이율의 2.5%를 보전 지원한다.
희망업체는 융자신청서와 함께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또는 부가가치세 증명원), 최근 3개월간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 시 지역경제과 기업지원담당(055-380-4373)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지원희망업체 신청을 자금 소진시까지 수시 접수하며, 업체의 신청시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융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적격 여부 및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 통보한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대선자금비리' '총선' 등 바야흐로 정치의 해를 맞고 있는 듯 하다. 각 정당과 총선후보들의 물밑 활동과 유권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전략을 구상하는 시끌벅적한 새해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서 은근슬쩍 화두로 떠오른 것이 교육계의 평준화 논쟁이다.
교육부장관의 '엘리트 교육 강화' '특목고, 자립고 확대'의 발언에 이은 보수언론의 경쟁적인 '평준화 때리기가 지속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보고서가 팀웍을 자랑하듯 적시에 발표되고 거대야당의 교육공약설명회에서 정치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다가 보수언론의 호들갑을 경계하는 듯한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는 듯하다가, 이번에는 평준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교육에 대한 질적인 문제를 들고 나온다. 즉 교사평가제가 그것이다. 교육의 다양성을 표면에 걸고 교육현장의 경쟁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자격 검정제 같은 것이다.
역대 정권의 교육개혁의 애드벌룬이 늘 비슷하였듯이 문제의 본질을 숨긴 채 지엽적인 것에 집착하고 있는 듯 하다. 교육철학과 교육이념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은 도외시한 채 경쟁교육의 효율성에 기초한 논쟁으로 방향타를 세우고 있다. 교사를 교육개혁의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위기를 말하면서 거대언론매체들이 솔선수범(?)하는 해외유학회사 운영이나, 사교육을 비판하면서 고액과외를 당연시하는 사회 기득권층의 버티기, 그리고 교육의 불평등성을 외치면서 평준화를 해체해야한다는 억지논리를 갖다 붙이는 연구논문들의 이중적 모순을 어찌 설명해야할까?
학벌위주의 교육이 판을 치게 만든 책임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해마다 바뀌는 대학입시체제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보다는 적당히 나눠먹고 그런 양보(?)와 화합(?)으로 사회적 역할과 삶의 질이 결정되도록 하는 작전이었다면 지나친 말일까!
세계화와 국제화를 외치면서 기초학문의 인문성과 철학성을 배우고 과학의 논리적 접근을 익히는 해외연수보다는 오직 외국어 연수가 주종을 이루는 것이 학문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진실된 삶을 얼마만큼 향상시켰을까?
교육을 해야할 교사와 학교가 시험문제풀이의 달인이 되어 일류대학에 더 많이 입학시켜야 훌륭한 교사가 되고 명문학교가 되는 듯한 착각을 공교육이라 억지 주장하는 언론과 정치권은 교육위기의 책임성에서 비켜설 수 있을까?
객관적 기준이나 고민없이 던져진 '성과급제'가 교육의 근원적 문제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의 교사근무평가제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교사평가제를 실시하여 공교육의 강화에 얼마나 기여할까?
참으로 걱정이다. 수많은 논의와 협의과정에서 나타난 '공교육의 정상화'에 대한 해몽이 어쩜 이토록 다를까? 고인 물에 새로운 물을 타서 깨끗한 물이 될까? 물에 물 타지말고 새 그릇에 새 물을 부어야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각 정당들이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혁안에 속속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사안인 선거구 인구상하한선과 선거구 획정, 그리고 이에 따른 의원정수는 아직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정개특위는 오는 2월 2일쯤 전체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는 언론보도와 정당 홈페이지, 정치개혁운동단체 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지금까지 합의된 내용을 정리한다.
<총선기획팀>
*기업정치자금 원천봉쇄
앞으로는 정당이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개특위는 '정경유착'을 막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 명의로 국회의원 개인후원회는 물론 각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없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기업이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개인 후원회에 대해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중앙당 후원회에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도 1000만원 이내로 정하고 중앙당 후원회의 연간모금한도도 현재 300억원에서 50억원(선거가 있는 해에는 2배까지 허용)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3억원인 국회의원 후원회의 연간 모금한도도 1억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금품 받으면 50배 과태료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후보자뿐만 아니라 이를 수수한 유권자에 대해서도 제공받은 금품이나 향응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5000원짜리 식사를 대접받다가 적발되면 25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출마예상자가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에 금품을 기부할 수 없도록 했다.
소위는 또 현재 3년인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를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소속 당원이나 직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경우 정당이나 후원회, 법인 등에 대해서도 해당 벌금형을 부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소위는 또 정치자금을 사적인 경비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한 자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기로 합의했다.
* 대학·공단 부재자투표 허용
구성원 가운데 부재자가 2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이나 공단 등에 대해 총장이나 기관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해주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요구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부터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운동으로 펼쳐진 것이기도 한데 대학생이나 노동자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의 30% 이상 여성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 대해선 여성추천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선 출마예상자들이 각 관할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시 금고이상 형의 범죄경력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 학력허위기재 논란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연수를 했을 경우엔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시 관련증빙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지구당 폐지, 선거사무소만
'돈 먹는 하마'로 불려온 지구당을 완전 폐지하고 선거일전 1백20일부터 선거일 후 30일까지 1백50일간 선거사무소만 설치키로 합의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정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바로 그 효력이 발휘돼 사실상 이번 총선부터 지구당 없는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이를 대체할 사무소를 두지 않고 각 시도지부에서 지역구 당원들을 관리하도록 했다.
각 정당의 경선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합의됐다. 이는 역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철새 논란이 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비례대표 후보자에 여성을 50%이상 공천하도록 의무조항으로 명문화했다. 이미 각 당은 비례대표 후보자의 절반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당헌ㆍ당규에 규정한 바 있다.
* 선거법위반 불체포특권 제한
이번 총선부터 유권자들은 좋아하는 후보자에게 10만원 이하의 정치자금을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소액다수 후원제도를 확립한다는 취지아래 10만원 이하의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실시하고,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소득공제를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즉 정치인에게 10만원을 기부하면 그 기부자는 10만원이 세금에서 공제된다는 얘기다.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자에 한해서는 불체포특권이 제한된다. 선거재판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선거법 위반혐의자가 재판에 불참하더라도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도입키로 했다. 현행법상으로는 선거사범 궐석재판이 인정되지 않아 국회의원의 경우 고의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현재 선거일 후 6개월로 규정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행위 시부터 6개월로 개정, 선거가 끝난 뒤 사후에 대가를 제공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도 6개월 이내에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근거를 마련했다.
* 전과기록 우편 발송 유보
선관위가 후보자의 전과, 병역, 체납 기록 등을 요약해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키로 한 방침은 일단 유보됐다.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확충시킨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았던 이 같은 방침이 유보됨으로써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의 전과, 재산 기록 등은 공개하도록 돼 있고 선관위는 이를 인터넷상에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날 선관위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후보자 정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후보자들의 전과, 병역, 체납 기록 등을 요약한 비교표를 발송하기로 했던 것이다.
* 전자서명제 도입 논란
한편 전자서명제 도입이 정개특위 협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무책임한 게시판 비방글 난립을 막기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네티즌들의 글쓰기를 사실상 원천봉쇄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전자서명제란 인터넷 공간에서 여론을 주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 언론사 사이트, 인터넷 언론사이트, 후보 홈페이지 등의 게시판에 선거관련 글을 등록할 때 전자서명을 통해 실명확인 과정을 거치게끔 의무화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네티즌들은 일정한 금액을 내고 전자서명을 받은 뒤 글을 등록하여야 하고, 인터넷 사이트 각 게시판에 인증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시민단체들과 인터넷 언론들은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지부장 김경훈) 2004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1월 30일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 지부 노래패 '햇살처럼'의 노래공연으로 막을 연 이번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627명 가운데 4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순서에 이어 2003년도 지부 주요활동사항 보고와 2003년도 회계감사 결과 보고, 양산지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관리규정 등 총 4건의 의안상정의 순서로 진행된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들은 공직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진정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날 상정된 2004년도 사업계획 승인에 관한사항에 따르면 시장과의 협의 안건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것을 비롯, 각종 불합리한 관행타파, 부정부패 척결운동, 좋은 동료상(꿀벌, 개미, 누에) 제정, 소년ㆍ소녀 가장세대 대리부모 결연사업, 사랑나누기 행사 등 올해도 미래지향적이고 의욕적인 각종 사업들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를 성황리에 치룬 것을 축하드립니다.
▶조류독감 방역현장에 투입돼 있는 조합원들이 많고 다들 살처분작업과 방역활동으로 지쳐 있어 총회 성원이 이루어질 런지가 우려되었는데 다행히 많은 조합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어 총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었습니다.
▲올해 사업계획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우선 조합비 납부방식과 금액을 현행 정액제에서 매월 기본급에 대한 1.2%의 정률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빈약한 예산으로 조합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어려움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좋은 동료상을 제정하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숨은 일꾼을 찾아내고 아울러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됩니다. '꿀벌동료' '개미동료' '누에동료'를 각각 선정해 황금 10돈쭝 안팎 규모로 제작된 곤충모형의 인증패 또는 메달을 주게 되는데 선정방법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인터넷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많은 계획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난해에 이어 소년ㆍ소녀 가정세대 대리부모 결연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소년ㆍ소녀 가장세대 아동에 대한 대리부모 결연으로 이들 아동들에게 정서적 및 심리적 안정을 심어줌으로써 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대리부모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아동의 전문상담자 역할을 하고 학교 행사시에 김밥을 싸주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는 부모역할을 하는 한편 연말연시에는 특별히 더 큰 관심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또 '반갑습니다'라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인데 이는 신규ㆍ전보 등의 사유로 양산시로 근무지를 옮겨온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 상호간의 벽을 허물고 밝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운동은 매월정례조례시 대상 공무원이 자기소개를 할 기회를 주고 이에 웅답하는 차원에서 노조에서 답례품(만년필, 샤프펜슬, 꽃다발 등)을 증정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날 사랑나누기 행사'도 계속 이어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누기 행사'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이 행사는 조합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난감, 인형, 안 입는 옷, 기타 상품성이 있는 물품을 모아 시민들에게 공개판매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입니다. 이 사업은 전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고 조합원 상호간에 신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 양산의 인정을 나누어 줌으로써 노조의 위상도 제고되고 양산사랑의 계기도 되는 매우 뜻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설 명절 '떡값ㆍ선물 안 주고 안 받기운동'이 매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죠. 관내의 기업주와 시민들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주들은 이제 마음 편하게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반응입니다. 잘못은 단호하게 척결해야지요. 이제 공직사회에 부정ㆍ부패는 일절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내부에서도 내부고발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지부 운영을 하면서 특히 보람있었던 일은?
▶시 지부 출범 이후 조합원들의 의식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하급직 공무원들도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지요. 상부에서의 지시라도 잘못된 지시라고 판단되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근무환경도 바뀌고 아울러 일하는 분위기도 많이 개선된 셈입니다. 과거의 수직적 관리체계가 수평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의 관료주의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우리 공노조도 전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구상을 하고 투쟁을 하더라도 시민들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인정을 받는 투쟁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봉사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시 집행부도 조합의 활동에 협조적이어서 사업을 펼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총회 서막을 장식한 노래패 '햇살처럼'은 전국 190여개 지부 가운데 4개뿐인 노래패 가운데 하나로 경남에서는 유일한 노래패라고. 이들이 조합에 불어넣는 활력으로 올해 공노조 양산시지부의 활동이 한층 활기차게 펼쳐지리라고 기대해 본다.
양산시 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이용 예약을 하고 대기 중인 시민이 1백여명이 넘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산시 보건소는 지난해 9월초 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한 이래 20명을 한 반으로 해 3개반을 4~8주 과정으로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5개월여 동안 4백여명(연인원 2천3백여명)의 시민이 이용했고 예약을 하고 대기중인 시민이 1백5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건강증진센터는 개인의 체력을 정확하게 진단한 뒤에 그에 따른 적절한 운동요령과 운동량 등을 처방해 자신의 체력조건에 맞는 과학적인 운동을 하도록 돕는 시설로 지난해 보건소를 신축 이전하면서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욕적으로 마련한 공간.
보건소 1층에 마련된 50여평 규모의 건강증진센터에는 비만도와 혈압, 폐활량 등 기본적인 건강정도와 함께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 체력을 진단하는 장비와 운동기구 등 27종의 장비가 구비돼 있으며 2명의 운동처방사(고성민ㆍ한백열)가 근무하고 있다. 운동처방사는 이용자에 대한 설문과 장비에 의한 의학적 측정치와 체력 수준 등을 분석해 권장운동과 운동량을 제시하고 운동요령을 지도한다. 개인의 신체조건과 건강정도, 체력에 맞는 적정 운동을 처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헬스장과는 차이가 있다.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정형련 건강증진담당은 건강증진센터의 인기에 대해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근무중인 운동처방사가 친절하게 체력측정과 적절한 운동처방을 하고 있는 것이 이용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건강증진센터 이용을 현재는 무료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 되는대로 실비의 이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양산시보제공>
경상남도교육청은 2004년 2월 5일 KBS 창원 홀에서 도내 전 지역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단설 유치원장, 초·중·고등학교장, 특수학교장, 기타학교장 등 총 995명을 대상으로 2004. 경남교육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고영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경남교육은 2004학년도를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맞이하고 있다며 침체된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학생들이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키우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이어 강국일 교육국장의 경남교육계획 설명이 있었는데, 2004학년도 경남교육계획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학교경영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교육계획으로 학교경영의 성과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한 전 교직원의 자율과 창의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능력 있고 창의적인 세계 시민 육성'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신뢰받는 학교, 감동주는 교육을 펼치는 데 모든 교육력을 결집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시책으로 기초와 기본학력을 다지는 교육, 바른 품성을 심어주는 인성교육, 지식정보화 사회 대응 교육,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지원 행정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구현내용을 설명하였다.
연이어 경남교육의 역점사업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력 집중, 효행교육의 강화, 경남사이버학습센터 운영,좋은 책 읽기의 생활화를 강조하였다.
경남교육청은 이 설명회를 통하여 직속기관과 각급 학교에서는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교육 본질을 굳건히 다지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 거듭 당부하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총 14가지 사업으로 구성한 "2004년도 청소년건전육성계획"을 밝혔다.
초·중·고 전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계획을 수립해서 학생의 특기를 신장 발굴하고, 학교폭력 예방근절책 일환으로 학교폭력추방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범운전자 청소년선도자원봉사대를 운영하며, 학교폭력예방 근절 자료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학생봉사활동 계획 수립과 테마 중심의 수학여행 및 소풍실시,문화체험 활동,교육원 입소 훈련 등 교외교육활동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으며,학생비행 예방지도의 일환으로는 가출이나 자살징후 학생 예방선도 지도와 비행예방을 위한 상담활동 강화,가정과의 연계지도,학교생활 부적응학생 특별심성교육,각 학급 담임교사 및 상담교사가 책임지도하고,학생부장 연합 교외 생활지도와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및 불법취업을 지도하고,청소년지도에 유공이 많은 교원과 단체와 모범 학생을 포상해서 건전한 청소년 육성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보름인 6일 양산 도심 지역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올겨울 천성산과 영축산 등 높은 고지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으나 도심에 눈이 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눈으로 출근시간 서창에서 덕계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있기도 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양산시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취업능력을 제고하고 21세기 노동시장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ㆍ공급하기 위해 2004년도 무료 고용촉진훈련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실업자 및 저소득층으로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비진학청소년, 장애인, 군전역(예정)자, 농림ㆍ어업인, 구직활동중인 저소득층 주부 등으로 모두 91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관내 지정훈련기관을 통해 정보처리ㆍ간호조무ㆍ미용ㆍ인터넷 등을 교육하며 자동차 정비ㆍ기계ㆍ전기 등 72개 직종을 대상으로 관외 교육이 실시된다.
희망자는 오는 2월 14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하면 되며, 시와 훈련기관의 면접심사를 거쳐 훈련생으로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며, 1일 4시간ㆍ주 5일 이상 교육으로 직종에 따라 1~12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훈련은 무료이며, 훈련생에게는 월 5만원의 교통수당이 지급되며 인력부족직종을 신청할 경우 월 20만원의 우선직종수당도 주어진다. 기타 문의는 시 지역경제과(055-380-4352) 및 읍면동사무소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