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오후, 아스라이 바라보이는 텅 빈 철길의 끝. 반가운 소식을 한가득 안은 만남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서두르는 이별이 일상처럼 교차하는 곳.
의학적으로 대사증후군이란 ▶복부 비만(복부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또는 BMI 25 이상)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 ▶혈당 장애(공복 혈당 100mg/dL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등 위험요인 5가지 중 한 사람이 3가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감기를 한자로 적으면 ‘感氣’이고 영어로는 ‘common cold’이며 국제병명으로는 ‘급성비인두염’과 ‘급성상기도감염’이다. 한자의 뜻으로 풀어보면 감(感)은 느낀다는 뜻이고 기(氣)는 기운을 뜻하므로 “기운을 느낀다”는 뜻인데, 주로 찬 기운 즉 냉기나 한기를 느낄 때 몸의 면역기능이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코, 목, 기관 등 상기도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목 아픔, 기침,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의 여러 가지 감기 증상들을 보이게 된다.
우리 아이가 같은 학년 아이에게 잦은 괴롭힘을 당합니다. 최근에는 옥상에 끌려가서 맞았다고 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때린 아이를 당장 고발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심지어 당하고만 있는 아이에게 화도 나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요? 가연(가명)이는 순하고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괴롭힘을 당했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싸우면 안 되니까 참아라’든지 ‘네가 잘못하니까 그렇지’라고 나무라기도 했고, 때로는 괴롭히는 아이들을 집에 초대해서 친하게 지내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괴롭힘은 줄어들지가 않았습니다. 부모의 신청으로 청소년동반자가 상담을 시작했고, 학교에도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인종차별적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는 아무리 선거판 후유증임을 감안해도 부끄러운 소식임에 틀림이 없다. 더구나 얼마 전 재미동포인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세계은행 총재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에 글로벌 운운하며 호들갑을 떨었던 우리가 아닌가. 재외동포가 그 나라 고위관료나 정계에 진출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례를 볼 때마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던 우리가 안방에서 타국 출신 국회의원을 인정 못한다면 어불성설이다. 이중잣대야말로 지구촌을 사는 다양한 계층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사상으로 세계화를 가로막는 비겁한 기준일 뿐이다.
‘피아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벙어리 미혼모인 에이다는 딸을 데리고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대서양을 건넌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간 스튜어트와 정략결혼을 하기 위해서다. 에이다의 유일한 기쁨은 피아노 연주이다. 그런 까닭에 에이다는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피아노를 함께 배에 실어 운반하게 된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 스튜어트는 땅과 재산밖에 모르는 소유에만 목말라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피아노를 집까지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이 아까워 피아노를 해변에 팽개치고 만다. 에이다의 간곡한 청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는 한동안 해변에 홀로 있게 된다. 그 마을엔 스튜어트의 친구인 농부 베인스라는 인물이 살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베인스는 자신의 땅을 스튜어트에게 주기로 하고 피아노를 자신이 사게 된다. 대신에 베인스는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에이다가 매일 자신의 집에 와서 베인스 자신에게 피아노를 교습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에이다는 날마다 베인스의 집에서 피아노 연주의 기쁨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되고 베인스는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게 된다.
녹내장은 보통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시신경의 이상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안압이 높고 시신경의 이상이 보이며 시야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이를 ‘녹내장’이라 한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곳, 무심코 본 발밑에서 그들만의 작지만 큰세상이 펼쳐저 있다.
일방적으로 한쪽은 편하고 한쪽은 불편하면 소통이 되지 않고 상생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안전 분야도 마찬가지다. A기업에서 아파트를 건설할 때 아파트가 완공되기 위해서는 각 전문분야의 협력사와 수많은 근로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각자 맡은 업무와 위치는 다를지라도 완공 때까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배려하며 작업에 임해야 ‘안전’이란 공통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 현장을 담당하는 대표 기업에서는 상생과 안전 활동을 목적으로 근로자에게 편의시설 제공, 안전과 관련해 모범을 보인 협력사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또 “무작정 조심해라”, “규칙을 지켜라” 식의 명령보다는 감성적으로 다가가 근로자 스스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협력사와 근로자도 소속감과 주인의식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안전은 혼자만의 힘으로서는 절대 이뤄질 수 없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일 때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을 실천해야 현장은 물론 나와 동료 그리고 가족의 안전과 행복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내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현장의 안전은 한층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상생은 남을 위해서 나만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을 통해 자신을 위하는 것이다. 여러 협력사의 기술과 노력이 없다면 그 어떤 기업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것처럼 서로 간의 자발적 양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의 길로 갈 수 있다.
제노포비아(Xenophobia): 외국인혐오증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의 범인이 조선족 오원춘 씨로 밝혀지고, 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 이주민 여성인 이자스민 씨가 당선되면서 제노포비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노포비아는 낯선 것 혹은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제노(Xeno)’와 싫어한다는 뜻의 ‘포비아(Phobia)’가 합성된 말로, ‘이방인에 대한 혐오현상’을 나타낸다. 제노포비아는 악의가 없는 상대방을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계하는 심리상태의 하나다.
리더십 연구가들은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만이 21세기 지식시대에 기업이 생존키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전통의 고루한 리더십 모델들에 대한 그 대안으로서 그린리프는 처음으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주창했다.
게임은 끝났다. 이긴 쪽은 백 가지 이긴 이유를 찾고 있고, 진 쪽은 백 가지 진 이유를 찾고 있다. 이번 선거처럼 예측이 어려웠던 선거도 없었다. 이른바 전문가 거의 대부분이 야권의 압승을 예견했었고, 당위로 봐서도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결과는 연대한 야권이 과반은커녕 원내 1당도 확보하지 못하는 참패였다. 8년 전 17대 총선 결과를 최악의 기준으로 삼고 유권자들의 매운 회초리를 각오했던 여권이 오히려 의석을 압도하게 되었다. 참 뜻밖이다.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제19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에는 야권연대의 자만과 과신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나꼼수 출신의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이 가장 큰 패인으로 지적됐다. 선거 막판까지 유동적이던 부동층의 다수를 새누리당 쪽으로 선회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선전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야권의 자충수가 큰 몫을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 구절이 절로 생각나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찾아왔다.
‘정치’(politics)와 ‘스패머’(spamer)의 합성어로, 정치적 홍보나 선동을 위해 인터넷과 SNS 등을 활용해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배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단순 메시지, 욕설, 동영상, 패러디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배포한다. 유형으로는 정치인에 대한 홍보, 정치인에 대한 비난, 정부에 대한 비난 등이 있으며, 또한 이들을 통해 여론이 왜곡되거나 유언비어가 퍼져 정치 혐오증을 부르는 단점이 있다.
우리가 생각 없이 접하는 것이지만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시간과 말투다. 수없이 접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운명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말투도 사람들이 생각 없이 내뱉지만, 그가 어떻게 말했느냐에 따라서 그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일본의 신경정신과 사이토 병원 명예원장인 사이토 시게타 박사는 “말투 한 마디에 인생이 달라진다, 특히 밝은 말투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게 하여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들의 말투를 조사해 보면 성공하는 그룹과 실패하는 그룹은 말투부터가 다르다고 한다.
어떻게 살았나 불편한 곳. 세월이 흐르면 문득 그 불편함이 한없는 포근함으로 다가옴을 깨닫는다. 삐걱거리던 철문도 이가 맞지 않는 문틈으로 흐르던 바람도, 천장을 두드리던 빗소리도 기억의 한 편에 자리한다.
Q1.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시행은? A1. 올해 4월 1일부터 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는 진찰료 본인부담율이 30%에서 20%로 줄어든다. 환자가 외래 진료를 계속 받겠다고 하면 다음 진료 때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의원은 환자가 의사를 표명한 사실을 진료기록부에 기록ㆍ보관해야 한다.
섬유근육통은 자극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 불면증, 전신 통증, 편두통 등을 일으키는 근골격계 만성통증증후군으로, ‘섬유근통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합쳐서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며, 수면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 약화도 종종 동반하며 통증을 인지하는 과정의 변화도 원인으로 생각된다. 질병, 신체적 외상, 정신적 상처, 호르몬 변화 같은 여러 스트레스가 전신적 통증, 피로함, 수면장애, 감정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쉬는 시간, 우리 반은 요즘 세태와 반대로 협박한다. “지금 책 읽거나, 나가 놀지 못하면 주~욱는다.” ‘잘 노는 놈이 일도 잘한다’는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 얼마 전, 학교 쉬는 시간에 교육활동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교사회의 시간에 논쟁이 붙은 적이 있었다. 요점은 경남, 양산교육 특색과제(책 읽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에 맞추어 쉬는 시간에 교육지원청 특색활동을 하도록 집어넣자는 주장과 그냥 쉬게 하자는 주장이 부딪힌 것이다. 아마도 여러 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겠지만, 논쟁 한 번 없이 시키는 대로 경남특색과제를 학교 시간 곳곳에 쑤셔 넣듯이 진행하는 학교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 학교는 쉬는 시간을 그냥 쉬게 하자는 쪽으로 이야기되었는데, 천만다행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학교, 좋은 학교는 학생의 일상이 평화로운 학교, 교사의 일상이 평안한 학교라고 생각한다. 일상이 지켜지면, 여유가 생긴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살피고, 마음을 읽어 볼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학생들은 친구를 돌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