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전국노래자랑에 꼭 한번 출연하고 싶었는데 삽량문화축전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줘 감사하다. 전국에 양산지역의 어떤 특산물을 소개할까 고민하다 상ㆍ하북 농가들이 정성스럽게 생산해 내는 양산계란을 소개했다. 앞으로 삽량문화축전에서 지역 특산물 가요제를 개최했으면 한다. 단순한 시민노래자랑이나 양산가요제가 아닌 ‘원동매실가요제’나 ‘양산계란가요제’ 같은 주제가 있는 가요제를 축전에서 개최하면, 축제의 흥을 한층 돋울 수 있고 동시에 지역 특산물을 소개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삽량성 쌓기는 모두 5명이 봉사하고 있다. 주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찾아 성 모형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고, 전통놀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봉사자 입장에서 관리하는 게 쉽지 않았다. 안전을 위해 블록을 쌓아놓고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민이 손을 대거나 올라가서 무너지기도 한다. 이틀 만에 깃발 하나는 훼손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로서 힘든 점은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몇몇 어르신들이 안하무인으로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습을 볼 때 어린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이 들었다. 축제 전반에 걸친 개인적인 생각은 축제에 대한 통일성이 없다는 것이다. 올해는 박제상 테마를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어떤 점에서 작년과 달라졌다는 건지 느끼지 못했다. 또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줄어 부스 운영도 다양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부스 공간이 반으로 줄어들어서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게 힘들다. 지난해에 특히 각국 전통문화 의상 등을 전시하고 악기 등을 연주해보는 것이 인기 많았는데, 그 부분을 많이 못했다. 또한 부스를 찾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년째 삽량문화축전에 참가하고 있다. 해마다 무료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료로 진행하다 보니 준비한 재료에 비해 시민들이 참여가 많아 더 진행하고 싶어도 못했다. 부스 운영에 체험비를 받고 운영하는 부스와 무료로 운영하는 부스에 대한 지원이 조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옛 삽량성의 전통생활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삽량성이 설치돼 올해는 확실히 주제가 있는 축제라는 느낌을 받았다. 삽량성 마당에 전통놀이가 접목되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겠다는 생각에 고누놀이, 굴렁쇠, 제기차기, 죽마타기,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윷놀이 등 전통의 놀이 7가지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삽량성을 관리ㆍ운영하는 주체가 모호해 시설이 훼손되고, 큰 사고는 아니지만 다치는 아이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또한 삽량성에 대해 문화적 해설을 함께해 주는 관계자가 없어 단순히 눈으로만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이 많아 아쉬웠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의 주인공은 단연 박제상이다. 만고충신 박제상의 일대기는 물론 그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판단에 올해 박제상 주제관을 만들게 됐다. 또한 우리 지역의 살아온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삽량주 문화탐방길도 기획해 문화해설사와 함께 양산천 일원을 탐방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박제상의 대표 아이콘인 충절(忠節)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 양산이 충절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달 30일 올해도 어김없이 효충사에서 박제상 공의 혼을 부르는 의식을 통해 축전의 시작을 알렸다. 나동연 시장이 점화한 혼불은 효충사를 출발해 하북면과 서창동, 덕계동, 동면, 시청, 남부시장 등 시가지를 거쳐 양산천 둔치 행사장으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인 축전의 막이 올랐다.
경남도는 42개 종목에 1천69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지역에서도 9개 종목에 45명의 선수가 도 대표로 선발되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펼치게 된다. 도 대표로 뽑힌 양산선수단에 대한 기대는 예년에 비해 한층 더 높다. 볼링과 배구에 도 대표로 출전하는 시청팀이 실력이 전국최고수준에 기량을 선보이기 때문.
양산 탁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제8회 양산시 탁구연합회장기 탁구대회’ 종합우승의 주인공은 으뜸동호회였다. 남자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각 종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지난 5월 열린 생활체육대회에 이어 또 한 번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제7회 농협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25개팀 125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시간을 보냈다. 대회 우승은 하북D팀에게 돌아갔다
[양산시민신문배 사횡인야구리그]
소주동주민센터에 있던 어린이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9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로써 문화적 인프라가 적은 소주동에 어린이도서관이 문화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주동 어린이도서관은 소주동 신청사 신축 계획에 포함돼 지난해 6월 청사 이전 이후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데다가 주민 참여가 저조해 흐지부지되다 올해 도서를 추가로 확보하고 인력을 보충한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소주동 어린이도서관은 동주민센터 2층 49.02㎡ 면적으로 1천3백여권의 도서와 열람석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인 만큼 어린이 대상 도서가 주로 비치돼 있다.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조시인 김술곤(교동) 씨가 자신의 첫 시조집인 ‘수몰 저쪽’(동학사)을 펴냈다. 지난 2007년 ‘제5회 작천정 시조백일장’에서 ‘잎새 물들다’라는 작품으로 장원을 차지하면서 시조시인으로 등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김 씨는 2009년 시조전문지 ‘나래시조’에서 작품 ‘로그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지난 6월 또 다른 시조전문지 ‘시조문학’을 통해 작품 ‘운문사행’으로 작가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그동안 써온 작품들을 모아 시조집까지 낸 것이다. 시조집과 같은 제목의 시조로, 시조집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수몰 저쪽’과 ‘가면을 벗고’, ‘베란다로 온 야생화’, ‘가을 우체국’, ‘KTX를 타고’, ‘빨랫줄’ 등 90편의 시조가 실려 있는 시조집은 작가의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관심과 예리한 작가적 시선을 보여준다.
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열었던 제11회 양산청소년영상제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지난 24일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 본선작이 상영된 가운데 대상의 영광은 부모님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 ‘To mother’를 제작한 경기영상과학고 동아리 ‘얼쑤’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인 박해도 교수(영산대 영화영상학)는 “매년 작품 수준이 올라가고 있으며, 특히 기술적인 면에서 향상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단순한 영상을 찍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내용을 통해 보는 재미와 다양성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력파 보컬리스트만 출연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 장혜진이 양산을 찾는다. 장혜진은 내달 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그 여자’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열고 양산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1994년 어느 늦은 밤’, ‘키 작은 하늘’, ‘마주치지 말자’ 등은 물론이고,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 특유의 감수성을 입혀 재탄생했던 ‘술이야’, ‘애모’, ‘가질 수 없는 너’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수 인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전국투어 콘서트로 알려져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양산사찰학춤을 비롯해 바라춤과 지성승무, 장검무 등을 여러 스승으로부터 사사했다. 젊은 시절 지역 곳곳을 오가며 삶의 희로애락을 춤으로 풀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국내·외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활동을 펼치면서 한국의 명무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양산시등산연합회(회장 이성덕)는 지난 18일 5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가을 합동산행을 다녀왔다. 내원사에서 출발해 노전암, 집북제, 성불암을 거쳐 내원사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한 이날 산행에는 가맹 산악회 외에도 영남산악회와 범우산악회가 동참했고 부산시장 정무특보로 있는 허범도 전 의원이 함께해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한 겨울 찬바람도 두렵지 않다. 해마다 양산의 겨울을 뜨겁게 달구는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12월 4일 종합운동장과 양산천 일원에서 열린다.
향토작가 율촌 정창원 화백이 거제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갤러리에서 9월 한 달간 ‘황토그림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유경갤러리의 5번째 특별 초대전이자 정 화백의 8번째 개인전으로, 자연 속에 있는 실제 흙과 돌, 나무 등을 재료로 구성한 황토그림 50여점을 선보이며, 정 화백의 작품은 공예와 그림의 접목으로 후각과 촉각, 시작, 청각 등을 동시에 자극하는 입체작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정 화백은 덕계동 월라마을에서 율촌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 감사를 맡고 있으며, 부산미술대전 입ㆍ특선 등 5회의 수상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