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양산은 기업하기에도 좋은 도시라고 한다. 신묘년 새해에도 이웃과 이웃이 하나 되어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주워서 들어주는 우리 양산시민의 소박한 시장님이 되어주기 바란다.
새해 아침에
나는 아침마다 회야강 주변 산책로를 걷는다. 한쪽에는 산이 다른 한쪽에는 강이 흐르는데, 두 번 정도 걷고는 사랑에 빠져 버려서 피곤하거나 바빠도 자꾸 그곳에 가고 싶다.
양산에 눈이 내렸다. 제법 거세게 내리는 눈발에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기도 하지만 눈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는 연신 하늘을 처다본다. 엄마 손을 꼭 잡고 눈이 오는 거리를 걸어가는 아이의 웃는 얼굴은 순백의 눈보다 더 빛나 보인다
미국에서는 범죄자가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거나 자백하면, 형벌을 감경해주는데 이를 ‘플리바기닝(유죄협상제도)’이라고 한다. 상당한 의심은 가지만, 혐의 입증이 까다로운 범죄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6.25전쟁 때 전쟁터에서 온 병사들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다. 한 종군기자가 죽음의 공포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던 한 흑인병사에게 이렇게 물어봤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 대답은 전 세계로 타전되어 아주 유명한 말이 되었다고 한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까지 끌어올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시키는 일에만 만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로 상반된 삶의 자세는 서로 상반된 삶의 결과를 내게 됩니다.
逐鹿者不顧兎(축록자불고토)
해가 저문다. 한 해가 저문다. 수평선 너머로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새롭게 떠오를 해를 기다린다.
K형.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경인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그 초점에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연평도 피격사건은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는 60년 만에 처음 겪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피난의 개념이 확연하게 각인됐습니다.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한 군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면서 정부가 혼쭐이 났습니다. 급기야 국방장관이 자리를 물러나고 강경 이미지의 야전군 장군 출신이 임명돼 대북 경고메시지를 날렸습니다. 하지만 한발 늦은 감이 없지 않지요. 적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휘관의 명령이 부하들에게 제대로 먹히겠습니까. 뒤늦게 정부는 한미연합훈련 중 대규모 사격훈련을 감행하며 북한을 자극했지만 이미 미국의 힘을 아는 그들이 반발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난 후라는 거지요.
김재준 작가의 시민만평
옛적 겨울이면 시골 마을에 밤마다 남정네들이 모여서 새끼를 꼰다. 그런데 다 꼰 새끼를 매듭짓지 않으면 결국 다 풀려서 헛수고가 되고 만다. 인간만이 하루, 한 달, 일 년의 삶의 매듭을 지어 살고 의미를 부여하고 목표를 세우고 결산하며 산다.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줄 알아야 새해를 뜻있게 살아갈 수 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기업들은 저마다 ‘결산’하느라 분주하다.
우리나라가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빠른 경제적 성장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빨리빨리’ 같은 한국 기업 특유의 근성과 국민의 뜨거운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건강 검진을 많이 하게 된다. 대장암은 현재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의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식생활의 서구화 때문에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남녀에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것을 국가에서 권유하고 있지만, 실상 대장암 발생은 이미 35세부터 시작된다.
국제 청소년성취포상제를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한번 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 무언가를 꾸준히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번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작업 노트를 들여다보았다. 그 중 하나가 눈에 뜨인다. 3월 10일 수요일 밤 11시, 추적 60분에서 ‘10대들의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이었다. 제목 옆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남의 아픔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자신도 스스로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는 자기중심적 시각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한 그룹의 여자 아이들이 증오에 차서 자신의 동급생 한 명을 죽도록 발로 짓밟는 영상은 지금도 생생하다.
김재준 작가의 시민만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1년 양산에서는 물금읍을 비롯한 동면, 원동, 상북, 하북면 등 모두 5개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는 재학생 모두가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나머지 지역의 각급 학교에서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는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숫자는 떠들썩하게 이슈가 됐던 것에 비하면 보잘것 없다. 전면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된 학교는 33개 초등학교 가운데 16개 학교에 불과하다. 14개의 중학교, 10개의 고등학교는 제외됐다.
물결을 걸어오는 햇살 반영이 주는 일몰은 그림이다
세계화의 물결이 거세게 불기 시작한 1990년대는 인터넷을 탄생시킨 디지털 기술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시기였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계화는 지식정보화를 가능하게 한 디지털 혁명과 맞물려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