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위한 뜻깊은 송년행사가 열렸다. 개성고(옛 부산상고) 웅상동문회(회장 김현철)와 웅상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인수)는 지난 7일 ‘2013 이웃과 함께하는 白楊(백양) 송년한마당’을 덕계동 파로스레스토랑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일일찻집, 일일호프와 함께 사물놀이, 매직쇼 등 각종 공연과 즉석사진 찍어주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 주최자인 이인수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웅상지역아동센터의 부족한 프로그램실 마련과 개성고 웅상동문회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자인 김현철 회장은 “그동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어려운 이웃을 함께 생각하고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며 따뜻한 양산을 만들어 온 자원봉사자들.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지역 곳곳에서 복지사회를 이끌어 온 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으로 더 큰 봉사를 다짐하는 대회를 열었다.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가 주최ㆍ주관한 ‘2013 양산시 자원봉사한마음대회’가 지난 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한 해 동안 자원봉사에 헌신해온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린 한마음대회인 만큼 이날 행사는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 유공자와 감동나누기 공모전 수상자,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 수상자 등 100여명이 상을 받았고, 참석자는 우리 이웃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한, 제20회 전국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전국 우수상을 받은 이마트희망나눔주부봉사단과 경상남도지사상을 받은 낮은음자리봉사단, 양산시자원봉사교육전문강사단, 하둘남 씨, 제23회 경상남도 자원봉사상에서 관리부문 경남도지사상을 받은 권미진(양산시자원봉사센터) 씨에게 상을 전달했다. 이어진 감동 나누기 수기 발표에서는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눈 이야기로 듣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자원봉사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라는 체험수기로 일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미자(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씨와 ‘자원봉사가 준 선물, 자신감’이라는 체험수기로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유신이(효암고2) 학생은 수상한 수기를 읽으며 그들이 느낀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용준 회장은 “내 고장 환경 지킴이 활동부터 지역 박람회 등 큰 행사에 이르기까지 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이 우리 양산과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구자로서 주위에 희망을 주는 봉사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는 지난달 28일 센터 교육장에서 결혼이민여성과 강사 등 100여명이 참여해 한글교실 종강식을 진행했다. 이번 종강식은 한 해 동안 결혼이민여성이 한글교실에서 익히고 키운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였다. 초기적응반은 동요 ‘작은 별’을 앙증맞은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이어 기초반은 그림으로 고향을 그리고 어떤 곳인지 친구들에게 설명했으며, 기타연주와 함께 ‘사랑해’를 열창했다. 이 밖에도 ‘행복한 한국 생활을 위한 방법’ 소개, 3행시, 한글교실 종강 소감발표 등을 준비해 1년간 동고동락한 친구들 앞에서 마음껏 끼를 뽐냈다. 캄보디아에서 온 파이스레이너츠 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남편과 전화도 못 할 정도로 한국어를 못했는데, 남편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글교실을 신청해준 덕분에 2년 2개월이 지난 지금은 겁먹지 않고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많이 배우고 싶고 항상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종강 소감을 말했다.
삶의 활력소, 행복한 쉼터, 웅상의 사랑방, 건강지킴이….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복지관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복지관에서 건강과 웃음과 행복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3 지역주민 어울마당’이 펼쳐졌다.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복지관 교육문화강좌 수강생과 복지관 문화 동아리팀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펼치며 지역주민과 화합하는 잔치이자 축제의 자리로 마련됐다. 나동연 시장과 황윤영ㆍ이상정 시의원, 이희종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해 주민화합의 자리를 축하했다. 덕계초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맘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나무 점등식과 복지관 활동 동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어울마당 순서로 다문화난타동아리와 교육문화난타반이 함께 난타공연을 펼쳐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어 경기민요, 스포츠댄스, 고전무용, 마술공연, 밸리댄스, 에어로빅,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을 하는 것이 즐겁다. 기타를 치고 바이올린을 켜고, 피아노를 치며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자체가 행복하단다. 거기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봉사까지 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냐며 웃는 사람들이 있다. 음악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樂(악).사.모’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악사모(단장 최유라)는 지난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10명의 단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을 위한 공연부터 아프리카 잠비아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 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단(회장 최복춘)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유라 단장을 중심으로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뭉쳤다. 최 단장은 “다들 생업이 있어 자주 봉사를 하지 못하다 보니 이렇게 관심을 받는 게 오히려 민망하고 미안할 따름”이라며 “회원들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악사모의 활동을 지켜봐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사모 회원 중에는 최 단장처럼 음악을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순전히 음악이 좋아서 이들과 함께하는 회원도 있다. 김영아 회원은 “음악 봉사 공연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최유라 단장을 보며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도 아니고 즐기는 사람이지만 좋은 음악을 하며 좋은 사람까지 많이 만나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음악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을 즐기는 마음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이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며 웃어보였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중부동에 위치한 카페 ‘다감’에서 제3회 사랑나눔 릴레이 콘서트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개최했다. 지역 어르신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후원 기금을 마련하고자 진행한 이번 콘서트에 시민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번 공연은 어르신을 위한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비롯해 악사모 회원들의 개인 공연, 프로 음악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이날 공연에 오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즈모아 산부인과에서 무료 독감예방접종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 단장은 “저희의 힘만으로 공연했다면 부족한 점이 많았겠지만,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많은 힘을 모아준 숱한 봉사자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 했다”며 “앞으로도 악사모로 활동하며 음악으로 봉사하고 싶고,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타국 사람들을 위한 봉사도 펼쳐나갈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정신장애인들이 시낭송과 자작시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3회 마음소리 시낭송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정신장애인들은 이름난 시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시민과 만났다. 이번 시낭송회는 지난 행사와는 다르게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9명의 참가자가 무대에서 시낭송했으며 순서가 끝날 때마다 응원과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한 참가자는 자신이 삼촌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기도 해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강기숙 시인의 시낭송법 강의와 부산 참살이사회복귀시설 정신장애인들의 오카리나 연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기숙 시인은 “시를 암송해서 선보이는 분도 있었고 시낭송으로 저와 관객을 눈물짓게 만든 참가자도 있어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그동안 열심히 한 성과와 오늘의 기억은 분명 여러분의 마음과 머리에 깊이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양산시정신보건센터 주최로 열렸으며, 덕계성심병원, 벧엘클럽하우스, 부산 참살이사회복귀시설 등이 참가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재활스포츠과 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까지 힘을 모아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재활운동서비스를 펼친 것. 지난달 28일 소주동 천성리버타운 경로당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대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건강마사지와 재활테이핑 등 다양한 재활운동을 펼쳤다. 또 건강상담과 동시에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손자ㆍ손녀 노릇도 톡톡히 해냈다. 동원과기대 재활스포츠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재활스포츠봉사단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한국건강스포츠봉사단이 양산 전역을 돌며 찾아가는 건강재활운동봉사를 펼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던 것을 찬바람이 불면 어르신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아 11월 들면서 매주 실시하고 있다.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동갑 교수는 “봉사는 일회성이 돼서는 안 된다. 진심을 담아 꾸준히 하는 것이기에 재학생 시절부터 해왔던 봉사를 졸업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두 개의 봉사단이 함께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스포츠봉사단은 2007년부터 6년째 운영되고 있다. 2009년에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공모전에 당선돼 ‘찾아가는 건강재활운동서비스’라는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연말을 맞아 각 기업과 단체는 ‘사랑의 김장 릴레이’를 진행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보내고 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과 이마트 양산점(점장 이유현)은 지난달 26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3 희망 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1천300여포기의 배추로 김치를 담가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의 가정에 배달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양산지역 기업체와 사회단체, 봉사단체, 뜻있는 개인 등과 함께 2차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5천포기의 김치로 홀몸어르신, 장애인,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소주동새마을부녀회(회장 최신연)는 지난달 27일 부녀회원과 지역 내 단체 회원 60여명이 동주민센터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600포기로 김장을 해 경로당 14개소와 저소득층 120세대에 김치를 지원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류은영)는 지난달 27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 18개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 82세대에 김치 2천kg을 전달했다. 양주동새마을회(회장 서정택)와 부녀회(회장 홍명개)도 사랑의 김장 릴레이에 동참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회원 100여명이 참여해 1천5백포기의 김장을 담가 홀몸어르신, 소외계층 200세대에 전달했다. 28일에는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정수)가 지역 사회단체 회원 70명과 함께 배추 700포기를 담갔으며, 이날 담근 김치는 소외계층 170세대에 지원했다. 동면새마을회(회장 김영도)와 부녀회(회장 김성경)도 지난달 27~28일 300포기의 김치를 마을별 경로당과 소외된 이웃 38세대에 사랑을 나눴다. 이밖에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본부장 손태도)도 김장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달 26일 양산시에 김장김치 300박스를 기탁했다. 이 김치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 30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 아이가 엄마에게 도서관에 가겠다고 외치며 도서관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자기가 읽을 책을 찾아 자리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는다. 그 뒤에 엄마가 들어와 아이 옆에 앉아 함께 책을 읽고, 이웃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웃음을 자아낸다. 요즘 아파트에는 이웃과의 소통도 나눔도 사라졌다고들 이야기 한다. 하지만 여기 이곳 작은 도서관 ‘청어람새마을문고’는 그런 말이 무색한 곳이다. 2006년 4월 4일 개관한 청어람새마을문고는 주민이 언제든지 찾아와 쉴 수 있고, 이웃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곽정남 관장은 “많은 회원 수와 다양한 책, 그리고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와 도서관 캠프 등이 문고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말한다. 청어람문고는 17명의 적지 않은 자원봉사자와 1명의 간사가 매일 함께 일하고 있으며, 넓은 도서관 공간과 함께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회원 수만 2천여명이 넘고, 도서 또한 1만여권에 이르는 작은 도서관답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는 토요일에도 주민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이웃의 정을 나누는 공간으로 모든 주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어람문고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작은 도서관이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거나 이용을 할 수 있더라도 회비를 더 받는 등 입주민과 차별을 두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청어람문고는 이웃 주민을 함께 책 읽는 이웃으로 받아들이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양숙 씨는 “예전에 북정동에 사는 분이 이곳저곳 책을 빌리려다 못 빌려 저희 아파트 도서관을 이용해 대출을 해 간 사례도 있다”면서 항상 시민에게 열려 있는 청어람문고를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도서관을 이용 중인 김경윤(남부동) 씨는 “다른 도서관에 비해 분위기가 자유롭고 편안해 아이와 함께 이곳을 자주 찾는다”면서 “항상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동생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임다인(삽량초2) 학생은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아 좋고 여기 오면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며 도서관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여름에는 아파트 숲 체험, 종이접기, 북 아트, 비누공예와 겨울에는 연날리기, 케이크만들기, 크리스마스 행사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방학에는 영화상영(아동용), 1박 2일 도서관 캠프를 통해 주민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청어람문고. 공공도서관보다 시설과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주민이 가까운 거리에서 누구나 손쉽게 찾을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주민의 문화공간인 청어람 문고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관시간 월~금(오전 10시~오후 5시, 점심시간 오후 1시~2시), 토(둘째ㆍ넷째 주 오전 10시~오후 1시) ▶회원가입 및 입회비 무료(타 입주민도 이용가능) ▶대출 1인당 3권씩 일주일간 ▶문의 366-8831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는 지난 12일 Happy Maker(해피 메이커)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하고,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팔라완 바랑가이 산호세 마티야가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서 해피메이커 해외봉사단은 마을회관건설, 방역활동, 미용봉사, 종이접기 액자 만들기, 한방의료봉사, 페이스 페인팅, 마을운동회, 문화교류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자들 각자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들의 활동은 현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감동을 전했다. 마을회관 건설, 방역 활동 등 주민생활 도움 주는 봉사 진행 가장 큰 활동은 마을회관 건설과 농구대 설치. 봉사단이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부터 준비한 마을회관 건립은 흙바닥에 야자수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마을회관에 벽돌로 벽을 쌓아 올리고 시멘트로 바닥을 고르게 만들었다. 집짓기 기술을 가진 봉사자가 현지 주민과 함께 벽을 쌓아올리고, 지붕을 이었다. 봉사자는 주민에게 건물짓기와 관련해 더 발전된 기술을 전수했다. 더운 날씨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으면서도 마을회관 짓기에 열중인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한 자원봉사자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했다. 또 농구대를 설치하고 페인트를 칠해주니 누구보다 기뻐하던 주민들을 잊을 수 없다. 앞으로 농구를 할 때마다 이들이 양산의 봉사자를 기억하리라 기대한다. 출국 전, 미용봉사와 관련한 파마실습 등 사전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은 이ㆍ미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마을에서 2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커트와 파마 등의 미용봉사활동을 실천했다. 그늘진 마을 공터에 탁자 하나에 의자 서너 개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에서도 커트와 파마를 하기 위해 대기했던 줄은 끝이 없었다. 봉사자는 가까운 우물가를 찾아 펌프질로 물을 퍼내고 작은 바가지로 물을 끼얹으며 머리를 감기면서 ‘힘들다’고 느끼기 보다는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완성된 머리를 보며 봉사자에게 연신 “Thank you”라는 말을 전하던 모습은 무더위에 지쳐가는 봉사자의 가슴에 뿌듯함을 새겼다. 이외에도 주민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한의사와 함께 한방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혈압과 체온 등을 확인하고 문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그에 맞는 침술이나 한약을 처방했다. 의료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오지 마을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는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 주민의 집을 빌려 차려진 한의원은 양산에서 온 한의사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지루해 하지 않았으며, 침을 두려워하는 현지주민의 아이 같은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또 위생 상태가 열악한 마을에 방역활동으로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모기 등의 해충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흰 연기 뒤로 아이들이 줄을 지어 따라다니는 모습은 예전 우리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마을 운동회, 전통춤 공연으로 언어장벽 뛰어넘는 마음 나누기 마을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 말고도 주민과 직접 정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1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한낮에 펼쳐진 운동회는 아이들은 물론 주위에서 응원하는 부모까지 모두가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현지 주민 1명과 봉사자 1명이 지도자가 돼 4개조를 만들어 안전한 운동회가 될 수 지원했다. 과자 따먹기, 풍선 터뜨리기, 사탕 찾아먹기, 공굴리기, 이어달리기 등 여러 가지 경기를 통해 웃고 박수치며 즐거운 추억을 공유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선물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세계 어디에서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종이접기 액자 만들기와 사진 찍어주기, 현지 학생들의 앙증맞은 전통춤 공연 등 말은 통하지 않아도 미소와 행동으로 서로 이해하는 모습은 봉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긴 여정을 거친 필리핀 오지마을에서의 봉사활동은 민족을 넘어 세계로의 인류애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현지 상황에 대한 사전 조사와 준비, 봉사활동을 위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 봉사자 선정, 봉사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 현지주민을 위한 필요물품 수집 등 2년 전 해외봉사활동에서의 시행착오를 밑거름으로 더 성숙한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었다. 많은 짐과 공항에서의 노숙도 즐거움으로 감수하고 무더위 속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충실한 봉사자를 보며 양산시 자원봉사자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국내에서도 봉사할 것이 많은데 왜 외국까지 가느냐는 말로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는 모두 한뜻으로 말할 것이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실천한 사람만이 봉사활동에 대한 감동과 감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2013 경남 다문화 페스티벌&동아리 경진대회’가 지난 23일 창원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2013 경남 다문화 페스티벌&동아리 경진대회’는 경남 각 지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가족상담소 소속 동아리가 그동안 배운 것을 뽐내는 자리다. 양산다문화지원가족센터(센터장 최연숙) 이주여성봉사단은 수화로 노래 ‘올래올래’를 공연했다. 이들의 무대는 관중의 심금을 울려 최우수를 수상했다. 양산이주여성봉사단은 2011년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조건적인 도움을 받는 수혜자의 입장에 머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노력과 힘을 나누는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자 이주여성 스스로 만들었다. 이들의 수상은 절대 의외가 아니다. 평소에 수화를 배울 시간이 없어 일요일마다 장윤순 수화 교사를 초청했다. 수업 동영상을 찍고 동영상을 보며 틈틈이 연습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영축문화축제’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고, 같은 달 27일 ‘이주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음악회’에서도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등 관중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달했다. 이들은 고국의 특색 문화예술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고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세계인에게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사회를 이해하게 만들려고 한다. 한 공연 참가자는 “비록 우리는 외국 사람이지만, 작은 힘으로 우리의 사랑을 나눠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서창동 ‘물구나무 작은도서관(관장 박득복)’은 개관 3주년을 맞아 그동안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을 사랑해준 주민을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천연 화장품 핸드크림 만들기’와 ‘이원근 박사와 함께하는 과학 마술 공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도서관을 찾은 주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득복 관장은 “어렵게 시작했던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벌써 3주년을 맞이했다”며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또 시간이 흐를수록 물구나무를 찾는 이용자가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많이 느끼고 더 발전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0년 서창동주민센터 2층에 문을 연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은 203㎡의 면적에 6천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이야기 방, 북카페,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도서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주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수투성이였다. 생전 처음 무대에 선 사람도 있고, 연습 때처럼 실력이 발휘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무대장치까지 말을 듣지 않아 웃음도 나왔다. 하지만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를 잊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응원의 목소리도 들렸다. 서툴었지만 우리 이웃의 열정과 감동과 웃음과 정이 있는 따뜻한 무대였다. 지난 22일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2013년 제3회 소주동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합동발표회가 열렸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소주동기관사회단체가 후원한 이날 발표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 이상영 위원장은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이태춘 전 위원장을 비롯한 1기 회원들의 노력으로 주민자치의 꽃을 피웠고, 이제 양산 제일의 자치위원회로 우뚝 서리라 기대한다”며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며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로 무대를 장식하는 주민들을 응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풍물반이 첫 무대를 열었다. 22명의 수강생들이 무대를 꽉 채우고 영남농악 사물놀이로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이어 요가, 민요장구, 가요댄스, 노래교실 등이 진행됐다. 학생가요댄스, 하모니카, 기타, 색소폰 등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공연장 로비에는 서예작품, 예쁜 손글씨, 비누, 리본공예, 데코파주, 종이공예, 웹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양산지역 어머니들이 장학금 마련을 위해 뭉쳤다. 주부들이 즐겨 찾는 음식재료로 일일바자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양산지역 역대 어머니회 회장들로 구성된 둥지회(회장 김해경)와 양산시학부모연합회(회장 차현정)는 지난 2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매년 이맘때 일일찻집을 열어 장학기금을 마련해 왔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일일바자회를 열어 그 뜻을 이어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바자회에는 멸치, 호두, 아몬드, 계란, 떡국, 참기름, 김, 어묵 등 주부들이 즐겨 찾는 음식재료를 판매했다. 전통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맛좋고 질좋은 재료이다 보니 상당수 물품들은 오전에 동이 나기도 했다. 둥지회 김해경 회장은 “일일찻집도 그 의미가 남다르지만 올해는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부담 없는 바자회를 열어보자는 생각에 음식재료를 판매하는 행사를 열게 됐다”며 “모든 재료는 직접 부산ㆍ경남권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최상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산시학부모연합회 차현정 회장은 “바자회에 참여해 주신 모두가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 셈”이라며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애써준 둥지회, 학부모회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양산지역 내 초ㆍ중ㆍ고 학생 가운데 시나 단체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박기배)가 협의회 임원과 읍ㆍ면ㆍ동 위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관 확립을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 지난 11일 종합운동장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북한에서 방송원으로 활동하다 전 가족이 탈북한 조수정 씨가 강사로 초청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1시간에 걸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 나선 조 씨는 위원들에게 북한의 현 실상과 탈북 초기 대한민국 생활에 적응을 못 해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뒤 이세준 하북면위원장은 “북한이 얼마나 3대 세습에 몰두했으면 벽화에다 선풍기를 틀어 사진도 시원하게 하겠냐”며 심각한 전력난으로 북한의 주민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에는 난방기를 틀어 우상화에 나서고 있는 북한의 실태를 꼬집었다. 한편, 박기배 회장은 “탈북 이주민들의 북한 생활상을 들으며 한 민족, 한 뿌리에서 뻗어난 민족인데 평균 신장의 차이가 20cm 이상 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불과 60년 전 참혹한 동족상잔의 아픔이 있었음에도 확고한 국가관이 없이 흔들리는 일부 젊은 세대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현 세태를 바로잡고자 강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는 지난 12일 ‘양산시 해피 메이커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자원봉사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봉사에는 27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하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팔라완 로하스 산 니콜라스 바랑가이에서 해외봉사를 펼친다. 해외봉사단은 필리핀 오지마을인 팔라완 로하스 산 니콜라스의 현지인으로부터 사전에 마을 주민의 요구를 파악해 주민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은 바랑가이 마을회관 건립을 비롯해 이ㆍ미용봉사,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재활용 의류와 신발 지원, 한국전통놀이 운동회, 한국 음식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김용준 회장은 “그들에게 필요한 봉사활동을 해 양산시를 알리는 홍보대사, 크게는 대한민국을 빛내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SUN&STAR 청소년무용단(단장 김윤미)이 어르신을 위한 의미 있는 공연을 열었다. 무용단은 지난 16일 경상남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원장 주명진)을 찾아 제9회 정기공연 ‘늙은 여자의 자화상’을 선보였다. SUN&STAR 청소년무용단은 북한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인 쟁강춤과 손북춤을 비롯해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비록 움직임이 많은 무용을 선보이기엔 좁은 무대였지만 무용단원들은 최선을 다해 손끝, 발짓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다했다. 무용단의 아름다운 자태에 발걸음을 멈춘 100여명의 환우와 가족은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무용단의 몸짓 하나에 큰 호응을 보냈다. 김윤미 단장은 “청소년무용단 단원들이 배운 것을 가지고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무용가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경상남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나날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며 우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생활용품에도 유행이 생겼다. 바로 ‘천연’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부터 뾰루지나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성인까지, 천연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은 이제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 손으로 직접 천연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전문지식없이 도전하긴 쉽지 않은 게 사실. 그래서 나선(45) 씨는 천연화장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웅상천연사랑모임’을 만들게 됐다. 덕계동에서 천연화장품 공방을 운영하는 나 씨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막상 직접 만들 기회는 찾기 힘든 사람이나 수업료가 비싸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1만원에서 2만원 사이의 재료비만 있으면 화장품을 배워갈 수 있도록 한 것. 그가 가입한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를 통해 동호회 회원을 모집했고, 지난 9월 6명의 회원과 모였다. 처음엔 가볍게 일주일에 한 번 모였지만 회원이 동호회에서 만든 천연비누, 립밤 등을 주변에 나눠주고, 써본 사람이 효과가 좋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웅상천연사랑모임’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어 ‘인기’ 천연화장품 매력 더 알리고 싶어 카페에 모임 후기를 올릴 때마다 댓글에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문의가 넘쳐났고 이제 동호회 모임을 시작한 지 2개월 남짓이지만 평일 오전마다 동호회 모임을 하고 있다. “원래 화요일 하루만 활동했는데 신청자가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공방이 크지 않아서 그분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반을 나눴어요. 근데 그 두 개로 나뉜 반도 곧 신청자가 다 차는 거에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천연화장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인데 오신다는 분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제 평일 모두 모임을 하게 됐어요” 만드는 종류도 다양하다. 만들기 쉬운 립밤, 감기 연고부터 비누, 폼클렌징, 바디로션까지. 파프리카, 숯, 진주 등 취향 따라 원하는 재료를 넣고 나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이제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혼자 화장품을 만들 실력까지 쌓은 회원도 있다. 모임 초기부터 활동하고 있는 우은영(35, 평산동) 씨는 “지금 6학년인 큰 애가 아토피가 심했는데 천연비누나 화장품이 아토피에 좋다고 해 직접 만들어보게 됐다”며 “여기서 만든 비누와 로션 등을 써보니 아이에게도 확실히 효과가 있어 모임 때가 아니라도 아이와 같이 천연화장품을 만들려고 공방에 올 만큼 푹 빠졌다”고 말했다. 나 씨는 평일 내내 모임을 가지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직접 만든 작품을 보며 뿌듯해하는 회원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천연화장품의 매력을 느껴봤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천연화장품이 비싸고 만들기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으니 관심 있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저희와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면서 한 동네 사는 이웃과 친해질 좋은 기회니까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과 이마트 양산점(지점장 이유현)이 지역의 어르신을 찾아가 생필품과 음식을 나누는 ‘희망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삼성동 신기주공 제1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120여명을 모시고 음식 대접과 이동 복지관 등을 운영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 30여명은 한마음으로 어르신을 위한 파전과 수육, 미역국 등을 대접하고 말벗이 돼 드리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사회복지관은 경로당 밖에서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에 대한 상담을 비롯해 무료 법률 상담 신청 서비스, 건강 수지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어르신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어르신을 위한 안마봉, 과일 등 작은 선물도 준비해 나눴다. 한편, ‘희망마을 프로젝트’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으로, 매 분기별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이마트희망나눔주부봉사단(단장 고정숙)은 지난 6일 저소득층 어르신 60여명과 함께 ‘노년기 공감 프로포즈, 도란도란 영화보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육체적ㆍ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며 홀몸 어르신에게 문화 체험을 통해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양산 롯데시나마를 찾은 어르신과 봉사자는 영화 ‘선물’을 보며 웃음을 나눴다. 영화 관람 후 이마트 식당가에서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도 나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그동안 나서지 못했던 극장 나들이에 들뜬 모습을 보였으며,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준 이마트 양산점과 주부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정숙 단장은 “올해 양산시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전 최우수 사업으로 진행한 ‘우렁각시의 사랑이야기’ 중 마지막 사업인 ‘도란도란 영화보기’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열심히 참여해준 회원분들을 비롯해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많은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