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열우 교장(사진)이 대안학교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좋은 취지로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굳이 강 교장이 나서서 학교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강 교장은 학업 경쟁에 치이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해 기댈 곳이 없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떠올리며 들꽃음악예술학교를 추진해나갔다. “대안학교에 오는 아이는 주로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입니다. 사회에서는 그 아이에게 어떤 시선을 보낼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만 있다면 문제될 게 없죠” 강 교장은 학교와 기숙사를 손수 정비하며 그가 말했던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풀 향기 가득한 자연 속에서 음악과 함께 놀 아이들을 떠올리면 지금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는 자연과 음악의 힘을 믿고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사람은 잠시라도 멀리하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지만 예술은 다가가면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음악과 함께하며 예술이라는 친구와 손을 잡았을 때, 그 따스한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들꽃음악예술학교에 모일 친구들도 스스로 감동을 만들어 내 다른 사람에게도 그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영산대학교 제1주차장 옆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풀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작은 건물이 있다. 풀 향기 가득한 자연 속에 있는 건물은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대안학교 ‘들꽃음악예술학교’다. 건물 옆에서 학교를 단장하고 있던 이 학교의 교장 강열우(53, 부산예술대학교 이벤트학과) 교수는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이 학교의 문을 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푸른 숲이 있는 주변과 마음껏 음악을 해도 되는 환경이 좋잖아요. 그래서 이곳에 오자마자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들꽃음악예술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한다. 일반 학교처럼 영어, 국어 같은 기초과목 수업에 청음, 화성악, 대중음악 등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수업으로 아이들의 꿈을 지원한다.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반도 운영할 계획이며, 학생이 원한다면 고등학교 과정 이후 사회 진출 때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심화과정도 생각하고 있다. “일반 학교와 다른 점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음악을 중점적으로 교육해 아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일깨워주고 이외에 개인 프로젝트로 부족한 교육을 채워갈 겁니다. 가령 학생이 온종일 드럼을 치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두죠” 아직 개교를 앞둔 학교지만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지금 입학을 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오기도 한다. 강 교장은 벌써 우리 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아이가 있는 것을 보니 기존 공교육을 벗어나 자신의 창의성을 일깨우려는 학생들이 분명 더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완전 무상교육으로 아이 꿈 지원 들꽃음악예술학교는 다른 대안학교들과 다르게 완전 무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 교장은 아이들에게 입학금이나 교육비를 받게 되면 꿈은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가 이곳으로 오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대안학교에서도 돈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그게 사교육과 뭐가 다를까요.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상으로 교육한다는 방침을 정하기까지 많은 내적 갈등이 있었다. 학교야 강 교장의 자비로 세운다지만 이후 학교 운영이 가능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교장은 자신의 교육 신념과 학교의 의미를 이해해주는 지인을 믿고 무상교육을 결정했다. 강 교장은 오는 8월 재정위원회를 구성하고 CMS 후원회원을 모집해 학교 운영을 해 갈 예정이다. “저와 같은 뜻을 하는 분들의 나눔으로 운영해갈 학교이기에 학생들에게도 나눔의 마음을 심어줄 겁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자신의 꿈을 키웠듯 아이들의 음악으로 재능기부 봉사를 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돼줄 것입니다” 들꽃음악예술학교는 오는 10월 중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학생과 부모 면접을 통해 내년 3월 입학할 아이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LH마을형사회적기업 ‘죽드림’이 지난 12일 초복을 앞두고 지역 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 12명에게 건강죽을 전달했다. 이번 건강죽 나눔 행사는 ‘죽드림’의 매장수익금과 후원금으로 진행됐으며 오전 7시 30분과 11시, 2회에 걸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죽을 배달했다. 죽드림은 직접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죽을 전달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건강죽을 받은 박아무개(중부동) 어르신은 “맛있는 죽을 직접 가져다주고 친손녀처럼 안부까지 물어봐주니 너무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나태연 (사)양산시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장은 “이번 죽 나눔행사가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죽을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죽드림’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달 1회 홀몸 어르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죽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지난 8일 지역 내 홀몸 어르신 500여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에 지치기 쉬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남은행(양산본부장 손태도) 사랑나눔재단에서 재료 후원과 지역봉사대 15명이 참여해 홀몸 어르신과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또 어곡동에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푸루구나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줘 시원함을 보탰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양산시청 관리자 부인 모임인 목련회(회장 정희자) 회원 10여명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부인 이순삼 여사도 동참해 어르신 식사 챙기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삼계탕을 드신 김아무개(물금읍) 어르신은 “해마다 잊지 않고 보양식을 제공해 주는 복지관과 땀흘려주신 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올 여름도 더위로 지치지 않게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을 뜨겁게 달군 연극 ‘아비’.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던 배우들 속에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있었다. 주인공은 성산초등학교 교사 남정미(35) 씨. 남 씨는 프로 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빛냈다.
극한의 환경과 조건 속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익스트림) 스포츠인 울트라 랠리. 산악자전거로 거친 산길 280km 이상을 달리며 출전 선수 대부분이 남성인 이 종목에 과감히 도전하는 여성이 있다. 주인공은 김미경(50, 상북면) 씨. 평범한 미용실 원장인 그는 수영, 국토 종주, 산악등반, 마라톤, 스키까지 짜릿한 자극과 한계를 극복하는 모험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에 안병운(51) 신임 지사장이 부임했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가야초, 함안중, 진해고를 거쳐 경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함안군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해 국민건강보험공단본부 정보관리실 기획부장, 부산지역본부 징수부장을 역임했다. 안병운 지사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4대 중증질환 의료보장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품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보건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짓기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글짓기 응모작은 운문 23편, 산문 161편으로 모두 184편이며,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김동현 지부장 외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한 결과 1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산문 최우수작에는 정수원(양산남부고2) 학생의 ‘나와 함께’, 제수연(보광중3) 학생의 ‘투명한 내일이 오기를’, 김민준(평산초5) 학생의 ‘장애인 편견해소’가, 운문 최우수작에는 이다영(양산남부고1) 학생의 ‘못다핀 꽃’이 뽑혔다. 우수작은 운문 1편, 산문 3편이, 장려상은 운문 1편, 산문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지도교사상은 이영광(북정초), 김광락(양산남부고)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각 해당 학교별로 7월 초에 시상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글 속에 녹아 있는 장애인에 대한 청소년들의 따뜻한 생각과 시선을 접할 수 있었다”며 “장애 예방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와 장애인식을 바르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 운문 이다영(양산남부고1) ▶최우수 산문 김민준(평산초5), 제수연(보광중3), 정수원(양산남부고2) ▶우수 운문 김지수(양산여고3) ▶우수 산문 정예원(신양초4), 임규민(물금동아중2), 이지은(효암고2) ▶장려 운문 김예빈(신양초4) ▶장려 산문 표하나(북정초5), 조준호(황산초6), 최윤아(양산여중2), 조민정(양산남부고3) ▶지도교사상 이영광(북정초), 김광락(양산남부고)
제18회 여성주간을 맞아 양산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해 온 시민에 대한 시상과 다채로운 기념공연, 뮤지컬, 여성영화제, 가족신문 만들기 등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여성주간 분위기를 한껏 냈다. 양산시는 “‘여성이 안전한 오늘, 시민이 행복한 내일, 희망양산’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념행사를 통해 여성주간이 여성친화도시 양산에 대한 이해증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첫날인 2일에는 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 외 7개 단체 주관으로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양산시립합창단과 SMJ댄스팀이 프로다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평생학습축제 우수팀인 신바람합창단과 웅상문화체육센터 댄스스포츠팀의 인간미 넘치는 무대도 펼쳐졌다. 첫 번째 양산시성평등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서영옥 화인테크놀로지 대표와 이영숙 양산학춤보존회 회장이 나동연 시장으로부터 상장을 받았다. 또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강순임 씨와 정선량 씨, 공무원 박청운 씨와 제갈현경 씨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이어 김혜남 한의사의 ‘내 몸을 사랑하는 6가지 습관’이라는 주제로 건강특강이 진행됐다.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양산YWCA 주관으로 개최된 ‘양성평등 가정 가족신문 만들기’ 공모전 우수작이 전시됐다.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심사를 통해 시상작 4편 등 우수작 10여편을 뽑아 여성주간 동안 전시했다. 저녁에도 행사가 이어졌다. 주부교실 주관으로 양성평등뮤지컬 ‘양복입은 여자-엄마의 노래’가 공연됐다. 공연에 앞서 낮은음자리 아버지봉사단과 양산시민신문 소속 러브엔젤스의 무대도 펼쳐졌다. 3일에는 차분한 분위기로 여성영화제가 열렸다. 양산가족상담센터 주관으로 ‘여성,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는 주제로 2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오전에는 4대에 걸친 모계 가족의 삶을 그린 ‘안토니아스 라인’이, 오후에는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빠에게 버림받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여행자’가 상영됐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여성단체협의회가 배제된 채 여성주간 행사가 진행돼 여성단체협의회를 둘러싼 여성단체간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 여성단체 회원은 “얼마 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듯이 기념식 주관 단체들을 봤을 때 새로운 여성단체들의 연합회가 구성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며 “시는 공모를 통해 공정한 심사로 주관단체를 선정했다고 하지만 그동안의 갈등상황을 모두 알면서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는 것은 갈등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봉사와 화합이라는 동일한 목적 아래 만들어진 여성단체들이 무엇 때문에 두 개의 연합회로 나눠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여성단체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덕계상설시장 내 우연이 냉면 식당을 운영하는 추명자(52)씨는 지난달 24일 지역 내 100여명의 저소득층 어르신께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대접했다. 추 씨는 지난 4월에 처음으로 어르신께 직접 만든 비빔밥을 제공하면서 나눔의 행복을 느꼈다. 추 씨는 이달부터 매월 넷째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지속적으로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로 했다. 추 씨는 “어릴 적 가정환경이 어려웠을 때부터 여유가 되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는데 넉넉하진 않지만 지금이라도 그 뜻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르신을 위한 식사대접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가정폭력상담소(소장 홍혜숙)는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4일, 25일 이틀간 ‘부부행복학교’를 진행했다. 양산시 건강가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부부행복학교는 가족관계 속에서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공동문화체험의 경험을 쌓아 건강한 가정생활과 행복한 가정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8쌍의 부부가 참여해 사랑의 지도, 대화훈련, 새로운 부부 문화 만들기, 공동 삶의 목표, 사랑의 메시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부부행복학교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아내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평생 마음속에 있는 말 한 마디 못해줄 뻔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정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웃는 얼굴로 돌아가는 걸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테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어르신의 건강을 위한 무료 정기검진과 장수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YES’ 봉사단과 양산대학교 사진동아리 ‘등불’,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홀몸 어르신 165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기초생활 보장을 받고 있는 어르신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질병 악화를 예방하고, 어르신의 자가 관리능력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장수사진 촬영에는 다솜어린이집 백다현 원장과 자원봉사자들이 메이크업을 담당, 양산대 사진동아리 등불 회원이 한복을 준비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까지 오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양산시 사회복지과에서 차량을 운행했고, 범어고 울동네지킴이봉사단은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 건강검진 때 어르신의 손과 발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편하게 검진도 받고 예쁜 모습으로 사진도 찍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사회 사례관리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달 27일 ‘통합사례관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5월 1일부터 2014년 4월 30일까지 1년간 지역사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구축과 사례관리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통합사례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사례관리란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등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통합사례관리센터의 주요사업으로는 사례관리 담당자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시행, 지역사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역사례관리협의체 구성, 간담회, 사업보고서 발간 등이 있다. 또 사례자의 문제 해결과 자립의지 향상을 위한 통합사례관리, 통합사례관리지원센터 전담인력 교육 등의 사업으로 사례관리 담당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사례관리체계구축사업에는 양산시를 비롯해 가온들찬빛, 경남양산지역자활센터, 꿈틀지역아동센터, 무궁애학원, 미래직업재활원, 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양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11개 기관이 통합사례관리지원단으로 나선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성지혜 관장은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따라 대상자의 욕구에 맞춰 그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해 통합사례관리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통합사례관리지원단으로 나서주시는 여러 기관과 함께라면 우리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체육회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2013년 양산시 읍면동체육회 임원체육대회가 지난달 29일 웅상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읍면동 체육회 협의회(회장 이은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12개 읍면동 체육회 임원과 양산시체육회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각각 4개팀으로 나눠 종목별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웃음과 격려 속에 미니축구와 족구, 줄다리기, 400m계주 등을 즐기며 상호 우호를 다졌고 이후 노래자랑대회가 이어졌다. 읍면동 체육회 협의회 이은수 회장은 “이 행사는 읍면동 체육회 임원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우애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여기 계신 체육회 임원들이 양산을 움직이는 희망이자 원동력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양산시체육회 나동연 회장은 “읍면동 체육회가 중심이 돼 시정의 동력을 이끌어 준 덕에 시가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체육회가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인구 30만 돌파 운동 등 시정 활동의 큰 원동력이 돼 달라”고 말했다.
물금라이온스클럽 제15대 회장에 윤재영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달 24일 중부동 더미션뷔페에서 열린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윤 신임회장은 “봉사란 사회와 이웃에 진 빚을 갚는 것이라 생각하면 살아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주변사람들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전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과 마음의 빚이 수없이 많다”며 “라이온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가장 소중한 여러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가슴을 열고 평생동안 이웃과 사회에 진 빚을 봉사로 갚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을 도와 15대 물금라이온스를 이끌어갈 임원진에는 임창식 직전회장, 서광덕 1부회장, 선용근 2부회장, 김을점 총무, 서광덕 재무 등이 임명됐다.
11월에 치러질 수학능력시험 준비로 한창 바쁠 고등학교 3학년.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학교와 학우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는 고3이 있다. 웅상고등학교 전교학생회 강련욱(19), 강유주(19), 김태영(19), 배유진(19)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에서 학교와 학생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조금 남다르다. ‘능동적인 학생회’를 내세우며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일을 찾아내고 있다. 색다른 활동의 시작은 ‘양심 우산’이었다. 교내에 학우들이 두고 가 사용하지 않는 우산을 수거했다가 비가 오면 대여해주는 깜짝 이벤트였다. 강련욱 학생은 “우산을 수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린 적이 있는데 학교 방송으로 양심 우산 행사를 진행했다. 방송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확보했던 우산 모두를 학우들이 빌려 갔다”며 “우산을 쓰고 안 돌려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친구들이 모두 돌려줘서 이 행사의 이름도 ‘양심 우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날이면 웅상고에는 ‘양심 우산’이 등장한다. 지난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편지를 썼다. 내가 내 부모님을 위한 편지가 아닌 반 친구들이 한 학우의 부모님을 위해 ‘사랑의 롤링페이퍼’를 쓴 것이다. 롤링페이퍼를 제안한 김태영 학생은 “매년 맞는 어버이날이지만 부모님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고민하다 보니 롤링페이퍼를 떠올리게 됐다”며 “‘집에서의 나의 모습’과 ‘친구들이 보는 나의 모습’에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부모님이 알지 못하는 친구의 모습을 알려주면 색다를 것 같아 제안했다”고 말했다. 태영 학생의 생각처럼 색다른 어버이날 선물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로 전화해 고마움을 전한 학부모부터 직접 학교를 찾아와 인사를 건넨 할머니, 그리고 반 친구들의 롤링페이퍼에 손수 답장한 학부모까지. 올해 처음 시작한 ‘어버이날 사랑의 롤링페이퍼’는 3학년 학생들만 참여했지만 이들은 내년에 후배들이 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색다른 기부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집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가져와 파는 ‘알뜰 시장’을 개최하고 그 수익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한 김장 김치를 담아 나눠주는 것이다. 강유주 학생은 “불필요한 물건을 서로 사고, 팔아서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수익금으로 다른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 가장 즐거운 행사인 것 같다”며 “알뜰 시장을 몇 번 열지 않았지만 틈날 때마다 시장을 열고 수익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에게 맛있는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학년 담당 이영욱 교사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어 교사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 나설 것 새로운 학교 문화 만들기에 도전하는 네 학생은 ‘전교학생회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웅상고의 학생이기 때문에’ 움직인다고 입을 모았다. 다니고 싶은 학교, 추억과 웃음이 많은 학교를 위해서는 학교 행사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하고 싶은 행사를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유주 학생은 “앞으로 후배들이 다닐 웅상고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가지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배유진 학생은 “저희의 제안이 부족하더라도 귀 기울여 주시고 아이디어도 보태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더 힘을 얻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련욱 학생은 “친구들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학우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웃음 가득한 웅상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평산동주민센터가 신축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일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평산동주민센터는 그동안 건물을 임차해 행정업무를 처리해 왔으나 사무실과 주차공간이 좁아 시민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평산동 486-2번지 일원에 자리한 신축 평산동주민센터는 1층 민원실, 2층 체력단련실ㆍ다목적회의실 등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지상은 물론 지하에도 주차 공간을 확보해 이용 편의를 크게 높였다. 평산동은 오는 29~30일 청사 집기류를 이전한 뒤 내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신축 평산동주민센터는 부지매입비 1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됐으며, 1천89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773.36㎡ 규모로 건립됐다.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부건, 이하 웅발협)가 ‘2013년 상반기 정기월례회 및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21일 웅상 하나로마트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회에서 웅발협은 회무ㆍ회계보고를 비롯한 상반기 업무 진행사항 보고와 함께 부산분권운동본부 공동대표이자 시민사회 활동가인 전중권 강사를 초빙해 ‘사회적 자본’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웅발협 회원 100여명은 1시간 30분 동안 웅상지역 발전에 관한 토의와 건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의 이부건 회장은 “웅발협이 올해 들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웅상지 편찬’과 ‘치안에 관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 분야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웅상지역 발전을 위해 회원의 협조를 구해 앞으로 점차 개선ㆍ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발협은 최근 웅상지역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별 간담회를 열어 웅상지역 4개 방범자율대 복장을 통일하기로 했으며, 웅상체육공원에 평산동자율방범대 초소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명동공원에는 한국BBS연맹 웅상지회의 초소를 만들어 부족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산지역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킨 인물은 누구인가.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양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양산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주인공은 서영옥(57) 화인테크놀로지 대표와 이영숙(65) 양산학춤보존회 회장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서영옥 대표는 경남여성경영인협회 명예회장으로 기업경영에 모범이 되는 여성기업인 육성과 경영합리화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화인테크놀로지를 책임지고 있는 서 대표는 회사 내부적으로 남녀 구분없이 모든 직원에 급여와 진급, 교육참여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는 등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또한 소외계층 후원과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기금 기탁 등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서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 대표는 대통령표창 2회, 중소기업청장상, 산업자원부장관상, 양산시우수기업인상, 동탑산업훈장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이영숙 회장은 구국여성봉사단 총무부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30여년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적십자봉사회장, 어린이육성회장 등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경남도지사표창 3회, 대한적십자표창 3회, 양산시장표창 3회, 행정자치부ㆍ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양산시는 “성평등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첫 성평등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7월 2일 개최되는 여성주간 기념식을 통해 시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 제5지역 양산ㆍ중앙ㆍ삽량ㆍ신양산ㆍ웅상ㆍ양주지역 6개 클럽이 지난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ㆍ구회장단 합동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이ㆍ취임식을 통해 양산지역 총재보좌역으로 우종철 보좌역이 취임하고 양산로타리 최성규, 양산삽량로타리 박명숙, 양산웅상로타리 안보규, 양산양주로타리 허성희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양산중앙로타리 박경수, 신양산로타리 김태연, 양산미송로타리 김나경 회장은 연임했다. 다음은 각 신임회장의 취임사. 양산로타리클럽 제46대 최성규 회장은 “‘로타리 참여로 삶의 변화를’이란 슬로건으로 음지의 소외계층을 찾아 로타리 정신인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변화와 창조라는 이 시대의 정신을 깊이 생각하면서 시대적 변화기에 부응하고 활기찬 로타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중앙로타리클럽 제26대 박경수 회장은 “클럽봉사, 직업봉사, 사회봉사, 국제봉사 등 4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초아의 봉사’를 하겠다”며 “알토란 같은 신입회원과 열정과 뜨거운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재밌고, 활기차고, 보람된 클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삽량로타리클럽 제20대 박명숙 회장은 “겸손하고 존중하며 상대의 마음을 얻는 성숙된 봉사로 로타리 이상을 실현하고 회원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한층 더 힘을 기울이겠다”며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역대 회장님과 회원님께서 쌓아놓은 업적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제15대 김태연 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효광 우종철 총재보좌역과 양산지역 7개클럽 회장과 함께 합심해 진정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하는데 함께 하고 함께 성장하는 로타리 클럽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로타리안이 적극적인 참여로 봉사를 통한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웅상로타리클럽 제9대 안보규 회장은 “작은 봉사참여라고 함께 하고자 하면, 더 크게는 헌신적인 봉사 의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로타리에 참여한다면 분명 여러분의 삶도 크게 변화될 것”이라며 “선배 로타리안이 일궈 놓은 수고가 헛되지 않고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양주로타리 제4대 허성희 회장은 “인격을 갖춘 자는 행복을, 사랑을, 봉사를 나눌 줄 아는 자로 우리 로타리안 하나하나는 모두 인격”이라며 “양주로타리 전회원은 봉사로 인해 우리 모두의 삶의 변화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양산미송로타리클럽 제2대 김나경 회장은 “양산미송로타리클럽은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는 새내기 클럽이지만 여러 선배 클럽의 격려와 성원으로 한걸음 한걸음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숭고한 인류애에 바탕을 둔 로타리 정신을 이어받고 로타리 이념에 충실해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