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주제선정, 탐구, 발표까지 “나주의 배, 순창의 고추장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특산물과는 달리 양산의 특산물은 나는 물론 부모님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양산자랑’ 탐구사례발표대회를 통해 상북 계란, 물금 모래감자, 서운암 발효식품, 양산박, 원동 매실과 딸기 등 우수한 특산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오봉초등학교 김기용 학생이 ‘양산의 특산물, 캐릭터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탐구내용이다. 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은 지난 9일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우고,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제1회 ‘양산자랑’ 탐구사례발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주제선정부터 탐구기획,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계획함으로서 주체성과 책임감을 기른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대회를 위해 6명 이하로 구성된 초·중학교별 팀들이 약 50일간 탐구해 작성한 보고서를 시 교육청에 제출, 지난달 20일 최종 검토를 통해 초등 12팀, 중등 6팀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18팀이 보고서를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제작해 지난 9일 본선대회에게 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특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관련서적, 인터넷을 통한 자료 찾기는 물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때로는 관련 인물과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에 맞는 자료를 수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낌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보고서로 담아낼 수 있는 산교육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준비된 자료만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 후, 3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질문에 답하는 순발력도 함께 키우는 자리가 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초등부분에서 오봉초 ‘양산의 특산물, 캐릭터로 되살아나다’와 하북초 ‘우리 고장의 자랑 법보사찰 통도사 참가치 알아보기’ 작품이 받았고, 중등부분에서는 신주중 ‘박제상에 관한 기록 조사 및 유적지 탐방’ 작품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청소년 동아리들의 열정과 끼를 한자리에 모은 양산청소년문화제가 25~26일 이틀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린다.올해 여섯 돌을 맞이하는 청소년문화제는 25일 오후 1시 개막식과 함께 어울마당, 연극제, 영상제의 3가지 테마를 통해 청소년들의 숨은 재능을 선보인다. 어울마당에서는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관현악단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동아리 8팀이 댄스, 락밴드 등을 선보이며 청소년문화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연극제에는 각 학교에서 연극부로 활동하고 있는 웅상여중 ‘천지주’, 삼성중 ‘돌아이’, 양산여고 ‘미르’, 남부고 ‘아이비’, 양산고 ‘블랙홀’, 효암고 ‘열손가락’이 참가해 ‘하늘에서 내려주신 선물’, ‘마술가게’, ‘그 학교’, ‘지금해라’, ‘방황하는 별들’, ‘웰컴 투 효암골’ 여섯 작품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영상제에는 학교 방송부 활동하고 있는 남부고 ‘N.B.S', 웅상여중 ‘U.B.S', 웅상고 ‘U.B.K’, 동아물금고 ‘M.B.S’, 효암고 ‘H.B.S’, 양산여고 ‘Y.B.S’가 제작한 뮤직비디오, 드라마, 학교홍보 CF 등 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상제는 학생들의 영상교육 위해 영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해도 교수가 이달 초부터 매주 주말 영상의 메카니즘과 촬영, 편집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학생들이 틈틈이 모임을 가지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청소년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연극과 영상은 청소년 문화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학생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이 별로 없었다. 양산에는 뛰어난 연극, 영상 동아리가 많은데 청소년문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 나가갈 수 있는 지원의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주5일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5일수업제가 실시된다면 아이들은 방치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토요일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학교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도 교육청지정 주5일수업제 시범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서남초등학교(교장 정소석)가 시범운영보고회에서 ‘주5일수업제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협력지원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남초에 따르면 서남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는 경우가 25%, 월1~2회 실시가 41.5%, 전혀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33.5%로, 전체에서 75%의 가정이 주5일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서남초 학생의 78.5%가 주5일수업제를 공휴일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 TV나 게임 등으로 토요일을 보내고 있으며, 그 중 토요휴업일에 가족단위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은 13.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60.8%가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지도와 안전문제까지 책임져 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서남초는 ‘토요활동’을 통해 종이접기, 연극교실 등 7개 강좌를 교사들이 직접 운영하고 비즈공예, 도자기, 댄스스포츠 등은 학부모 명예교사와 지역인사를 위촉해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시의회, 소방서, 산림항공관리소, 농업기술센터 등 지역주요 관공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고, 시청주관 알뜰시장, 문화회관 영화상영, 도서관 월별프로그램 등 지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꼼꼼히 챙겨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무궁애 학원, 감사의 집 등을 방문해 토요일을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해보는 값진 경험도 쌓았다. 이같은 활동을 위해 서남초 45명의 학부모도우미들에게 차량지원, 학생인솔을 협조 받았으며 그 결과 평균 120명에서 130명의 아이들이 무료로 ‘토요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의 주요 공공기관들이 주5일근무제를 실시해 사실상 토요일 방문체험이 어려운 실정이고, 학교 주체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들이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이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축소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학교를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토요휴업일에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서남초 김혜숙 연구부장은 “지역 공공기관 뿐 아니라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여러 기관들이 토요휴업일에 각각 1~2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그것이 모여서 체험 네트워크가 만들어 질 것이다”며 “또 학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더라고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 지구별 문화행사와 시설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물금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어머니회(회장 정영신)는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 이날 수익금은 물금초에 다니는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쌀과 김치를 전달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은 지난 17일 주부클럽강단에서 1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경남도 소비자보호과 이호걸 씨가 강사로 초청돼 피해사례 및 대처요령 등을 강의했다.
하북새마을협의회(회장 김진량)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윤영진)는 지난 13일 녹동마을에서 '불우이웃돕기 헌옷 수거'활동을 펼쳐 2t가량의 헌옷을 수거했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과 소년ㆍ소녀가장 등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양산시 사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인애)가 주최한 '아이의 감성발달을 돕는 부모역할'주제의 김성의 교수 초청 강연회가 1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민들의 화합과 건전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한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오는 26일 열린다.1996년 당시 양산군이 양산시로 승격됨에 따라 양산읍이 삼성동, 중앙동, 강서동으로 분동되면서 탄생한 삼성동. 이를 기념해 치러졌던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96년 한 차례의 행사 이후 줄곧 잠을 자다가 지난해 8년만에 부활한데 이어 오는 26일 세 번째 대회를 가지게 되었다.삼성동 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삼성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지며 단체줄넘기, 릴레이, 여자축구, 씨름, 오재미던지기, 줄다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마을별로 11개팀이 나뉘어져 출전한다. 또한 올해에는 등반대회도 함께 열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신기산성으로의 산행도 이루어진다. 한편, 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하는 노래자랑과 삼성동 문화의집에서 준비한 수예, 종이접기, 펠트, 칼라클레이, POP 등을 전시하는 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삼성동체육회는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삼성동민의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키고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함께 부비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모든 동민들의 가슴에 '우리는 삼성동민'이라는 진한 유대감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범운전자연합회 양산시지부(회장 양원모)는 지난 10일 홀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모범운전자와 함께 하는 행복한 나들이'행사를 가졌다. 시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서포터즈'사업으로 연결된 자원봉사자와 어르신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케어서포터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대일 전화서비스로 지난 5월부터 시공무원 80여명과 양산대학 학생, 모범운전자회, 각 기업체 봉사단체 등 총 130명의 시민들이 일주일에 2~3번 각자 결연한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외로운 노인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37쌍의 어르신과 케어서포터즈가 참여해 양산대학 민속옹기박물관 견학과 언양 온천 나들이를 다녀오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를 추진한 양원모 회장은 "매일 안부 전화로 할머니께 인사만 드렸는데 직접 만나 얼굴을 익힐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전화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뵙고 사랑을 나누며 어르신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케어서포터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경남농아인체육대회에서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영동)가 종합준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경남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창원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내 20개 시·군 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축구, 풋살, 육상(100m, 400m, 1500m, 멀리뛰기, 투포환), 탁구, 팔씨름, 줄다리기 6개 종목에 서 열띤 경합을 펼쳤다. 양산시지부는 총 50여명의 선수들이 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고, 정영이(47)씨가 팔씨름, 투포환, 풋살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인기상의 영광을 안았다.김영동(35) 지부장은 "올해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준우승에 그쳐 다소 아쉽다"며 "연령층을 넘어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지부 내 축구동아리, 볼링동아리, 게이트볼동아리를 활성화 시키며 노력하고 있다. 시의 700여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는 양산시농아인축구클럽과 농아인볼링클럽을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두서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매년 체력증진대회를 열어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예정지구가 토지보상지연과 도로건립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채 사실상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미 보상이 끝난 가구가 이사를 가면서 빈 집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쓰레기무단투기나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북면 순지리 도시계획도로 2-21호선 사업 예정지. 곳곳에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 10여채가 흉물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빈 집 담벼락에는 라면봉지,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내부에는 고장 난 가전제품과 버려진 이불과 옷가지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이곳 빈 집들은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아무런 통제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하북면 새마을협의회 김진량 회장은 "방치된 빈 집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라며 "실제로 얼마 전 이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급하게 불을 끈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하루빨리 도시계획도로를 만들던지 아니면 빈 집이라도 우선 철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토지보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왜 빈 집들을 철거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도로개설의 지연으로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큰 실정이다. 마을로 통하는 길이 이곳에서 갑자기 끊어져 있어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놀라 급정거 하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지난 2003년부터 토지보상작업이 진행돼 왔다하지만 도로 입구에 있는 R모텔의 토지보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연기돼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R모텔의 경우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빈 집 철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철거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로에 대한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도로개설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와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이 손을 잡고 지역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양산상공회의소와 경남은행은 지난 7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협약'을 맺고 지역 중소기업과 상공인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협약은 계속되는 경기부진과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금융지원협약에 따른 지원대상은 양산상공회의소 회원기업으로 양산상공회의소로부터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운전자금은 50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의 80%까지이고 대출금리는 3개월 변동금리에 담보 대출금리 최저 연 5.02%, 신용대출금리 최저 연 5.72%를 적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대출'과 관련된 문의사항과 대출신청은 양산상공회의소(386-4001)로 하면 된다.
현재 모든 식육판매업소에서는 식육의 원산지를 표시하고 식육 거래 내역도 기재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음식점에서는 갈비, 안심 등 부위별 판매 가격은 있으나 원산지는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에 따르면 29곳의 축산물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표시한 음식점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9월부터 41곳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역시도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산주부클럽은 축산물 원산지 표시 정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3일 북정동과 신도시 일대 20여 곳의 축산물 음식점을 대상으로 방문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15명의 회원들은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육류 원산지 표시제도, 이제는 음식점이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물과 캠페인 문구가 새겨진 병따개를 전달하며 원산지 표시를 권장했다. 황신선 회장은 "축산물은 전체 소비량 중 음식점 소비 비중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유통과정에 음식점의 비중이 매우 높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축산물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음식점들이 스스로 원산지 표시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800여 통의 반성문 소재로 제자 이야기 엮어
오는 24일 효암고 강당에서 출판축하 자리 마련 「 지난날 악동들에게 받았던 반성문, 세월 따라 빛바랜 추억만큼이나 누렇게 떴다. 어제는 스승의 날, 우르르 몰려온 제자들과 반성문을 펼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골동품 가치가 있지 싶은데 살래 말래?! 아니면 니 마누라나 자식한테 팔란다!" 농담 어린 협박에 대답 대신 살살 비비며 내미는 술맛이 그만이다. 반성문 1탄 2탄 3탄까지 쓴 왕년의 싸움꾼 명이는 벌써 취했다… 」 이내길의 「쓴맛이 사는 맛」전문평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받았던 800여 통의 반성문을 소재로 제자들의 진심과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낸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쓴맛이 사는 맛>이란 제목의 이 책은 효암고등학교 이내길 교장이 펴낸 것으로 그가 초ㆍ중ㆍ고교 교사에서 대학강사까지, 공ㆍ사립학교 평교사로 있다가 사립고교 공채 교장을 거치면서 부대꼈던 수많은 사연들을 담고 있다. 이 교장은 이 책을 통해 "원고지는 빛이 바래 누렇게 떴지만 '문제 아이들'의 진심과 추억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남겨두고 가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사고뭉치 골통들의 이야기. 수필도 아닌 소설도 아닌, 회고록은 더더욱 아닌 글, 형식도 없고 격식도 갖추지 않은 글이지만 반성문을 썼던 그네들이 지금은 더 열심히 살아가기에 이 글의 가치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고 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책에는 모두 42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철부지, 천덕꾸러기, 퇴학생, 물총 사건 등 제목만으로도 학생들의 반성문이 연상되는가 하면, 이 교수님, 갈등, 교원노조, 아부지 전상서 등 그의 38년간의 교직 생활과 삶의 철학을 엿보는 듯한 제목도 찾아 볼 수 있다. 이 교장은 군입대도 하지 않은 초등학교 초임 교사 발령 시절 만난 제자들과도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제자들과 만나 그 시절을 추억하며 마시는 술 한 잔이 너무 맛있다는 이 교장은 책 속에도 이런 감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장소가 문제냐, 길바닥에 신문지만 깔아도… 안주는 필요없다. 사람 안주가 최고니. 술판은 변변찮아도 이런 술 맛 누가 알까. 다시 태어나도 선생 할 거냐고 물으면, 물어 보나마나지. 선생이 내 길…"이라는 글귀는 책표지 뒤편에도 새겨 있을 정도이다. 또 투박한 서부경남 사투리와 구수한 욕은 책의 맛을 한결 더 하고 있다. 이 교장은 출판기념회라는 거창한 이름표가 달린 행사가 아닌 '쓴맛이 사는 맛! 이 맛에 한 잔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오는 24일 효암고 강당에서 제자들과 함께 책을 나온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임금체불 퇴사자와 퇴직금 미지급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알아두면 편리한 체불임금과 퇴직금 구제제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근로자에 무료법률구조서비스 제공'무료법률구조서비스'란 근로자가 민사소송을 제기하려 해도 절차나 비용 때문에 힘든 경우 민사소송 일체를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노동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용방법은 방문, 인터넷, 우편 등을 통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면 근로감독관이 조사해 체불액을 확인한 후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받아 관할 '대한법률구조공단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매월 2, 4주 수요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양산지청 근로감독과에서 출장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임금체불 사용자에 '반의사불법죄' 적용'반의사불법죄'란 피해근로자가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는 제도이다. 원칙적으로 임금체불 사용자는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아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피해근로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으로 명시한 취하서를 제출하면 형사처벌을 면하게 된다. 단, 사용자를 벌하지 않는 경우에도 피해근로자의 체불임금과 지연이자 등 민사채권은 계속 유효하며, 고의 상습체불 사용자는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반의사불법죄' 제도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사법처리건수가 21.5% 줄었으며, 이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사법처리 전 단계에서 사업주와 피해근로자가 합의나 조정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자료제공
8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여성단체인 한국 YWCA가 양산 창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산 YWCA(회장 도말순)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총회에서 공식인증을 받아 오는 30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질 계획이다. 따라서 양산 YWCA 준비회라는 이름에서 양산 YWCA로 공식 명칭을 가지게 되었으며, '소비자 상담위원회', '환경위원회'로 구성된 각 위원회에서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도말순 회장은 "YWCA는 양산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비영리 여성시민단체라고 판단하여 사실상 4년 전부터 창립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 양산지역의 여성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시민 사회단체로서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달부터 운영된 소비자 상담실은 소비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권리와 보상과정 등의 상담을 주로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화상담(384-1116)과 방문상담을 함께 받고 있다.한편 세계 YWCA는 1885년 여성의 책임 있는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여자기독교청년회(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을 설립, 전 세계에 확산돼 현재 109개 나라에 조직돼 있다. 한국 YWCA는 1922년 창립돼 현재 전국 55개 회원을 두고 있으며 경남지역에는 20개 시ㆍ군 가운데 창원, 마산, 김해 등 9개 시에서 설립, 운영되고 있다.
찬 바람이 부는 퇴근길 아버지 품안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은 군고구마. 노란속살과 달콤한 향기 그 보다 진한 아버지의 체온과 숨결이 담긴 그 맛. 오늘 저녁 퇴근길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군고구마 한 봉지 안고 귀가 해보세요.
시는 공단 악취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양산지방공단, 산막, 북정공업지역에 있는 양산지방공단 폐수종말처리장에 악취 방지를 위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폐수종말처리장 악취방지시설 설치 사업은 모두 9억원의 사업비로 폐수처리시설에 뚜껑을 씌우고 악취가스를 제거하는 포집 바이오 탈취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한편 양산지방공단, 산막, 북정공업지역 165개 업체의 오ㆍ폐수를 처리하는 양산지방공단 폐수종말처리장은 주변 지역은 물론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서도 심한 악취가 느껴질 정도로 시민 불편을 초래해 온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공단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악취방지시설 외에도 앞으로 폐수종말처리장 방류 수질 강화를 대비해 점차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폐수종말처리장의 시설 개선을 통해 양산천 수질 향상과 시민 불편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당뇨와 고지혈증과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서지형(65.중부동)씨는 지난 10일 보건소에서 열린 당뇨인 체험교실을 통해 평소 식습관이 얼마나 몸에 악영향을 주는지 알게 됐다. 그는 당뇨인 체험 교실에서 평소 식습관에 대한 영양사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이날 서씨는 평소 떡이나 국수를 즐겨먹고 식전ㆍ후로 과일을 항상 먹는 자신의 식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영양사와 상담했다. 영양사의 대답은 뜻밖에도 전혀 몸에 유익하지 않은 식단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김혜연 영양사는 "당뇨를 지니고 있으면서 '떡이나 국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즐겨 드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떡이나 국수는 혈당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유익하지 못한 음식이다"며 "그리고 단감 철이 되어서 하루에 단감을 두세 개씩 먹고 과일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일은 당분이 많아서 하루에 한번 먹되 하나를 온전히 다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신선한 채소는 마음껏 먹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체험교실은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뇨병의 합병증 관리와 식사요법, 체조, 발 관리, 당뇨식단에 따른 식사와 함께 올바른 당뇨식단 모델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다음 달 10일 열린다.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도시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제3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오는 12월 10일 종합운동장과 양산천 주변 일원에서 개최키로 하고 대회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시가 주최하고 생활체육협의회와 케이스포츠먼트가 주관하는 이번대회의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ysrun.com)를 통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대회 사무국에 방문 또는 전화(380-5961~3)로도 할 수 있다.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참가인원을 6천명으로 제한하며 오는 20일 마감할 예정이다.대회 코스는 자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하프(21.0975㎞)와 단축(10㎞), 건강(5㎞)코스로 나뉘어져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양산천을 따라 통도사 방향으로 달리다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자신의 지원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전국의 남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심장 또는 신장 질환자를 비롯 마라톤을 하기에 부적합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은 참가를 제한한다.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친환경, 친교통의 기본계획 아래 마라토너들의 편의를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작은 부분 하나하나 까지도 불편이 없는 마라톤 동호인에게 편안한 대회, 국제경기수준의 수준 높은 경기운영, 참가자와 응원자가 모두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국적 명성의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