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경 산막동 267번지에 위치한 구구산업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9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전기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는 긴급 출동한 소방차량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올 여름 장마는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 장마피해 대비 및 사후관리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동차는 전자제품과 같다
전자제품이 그러하듯 자동차도 물과 상극이다. 요즘 자동차는 전자제어 방식이기 때문에 컴퓨터(ECU)가 물에 빠진 것과 같다. 게다가 국지성 집중호우는 도로 곳곳의 침수를 유발하므로 운행 차량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운전자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장마철 자동차 관리법을 알아보자.
◆ 침수시 시동 금물!멀쩡한 차가 침수 후 관리 잘못으로 폐차되는 경우가 있다. 침수기준은 타이어가 잠기는 수준으로, 시동은 절대 금물이며 반드시 견인조치 해야 한다. 이후 전기가 통하지 않게 배터리를 빼내고 각종 자동차 오일을 교환해 준다. 마지막으로 실내를 건조시킨다. ◆ '뿌드득' 소음, 세제가 해결 와이퍼 고무가 낡았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지만 바꾼지 얼마 안된 와이퍼도 움직일 때마다 '뿌드득' 하며 긁히는 소음을 내기도 한다. 이는 앞유리에 유막이 끼어 나는 경우로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된다. 이때 주방용 세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천재지변은 자차만 보장대인, 대물 외에 자기차량손해(자차) 항목에 가입한 차량만이 주차중 태풍, 홍수, 해일 등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최고 95%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종합보험에 가입한 차량과 신차 무상보증수리에 해당되는 차량이라도 이러한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는 보험회사측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 타이어 공기압 UP비오는 날,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가 반으로 저하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동거리는 세배로 늘어난다. 따라서 비오는 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10~20% 정도 높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수막현상이 발생돼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미리 교체한다. ◆ 장마습기, 겨자와 신문으로장마철 습기로 인한 차내 냄새는 겨자를 물에 섞어 발 밑 가속 페달 옆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천천히 뿌려주면서 송풍레버를 3~4단으로 틀어주면 효과가 좋다. 또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신발에 묻어 들어오는 습기도 막아준다.
▶임금보전해당 사업장은 개정법을 시행하더라도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하다. 이때 기존의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기존에 지급받았던 임금총액 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근로시간 4시간 단축분, 연월차 휴가수당, 생리휴가수당 등 개별 임금 항목별로 각각의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기존의 임금수준을 보전하기 위해 임금항목이나 임금조정을 할 경우 시간당 통상임금을 저하시켜서는 안된다.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변경노ㆍ사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에 임금보전방안 및 법 개정사항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법이 개정됐다는 이유로 개정법과 다른 종전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규정에 내용이 자동적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며 개정법과 상위의 근로조건을 정한 부분은 그 효력이 그대로 인정되고 개정법보다 하위의 근로조건을 정한 부분은 무효가 된다. 따라서 종전 법에 의한 연월차휴가가 유급생리휴가, 연장근로한도 및 할증율,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 동의 규정이 취업규칙 또는 단체협약에 있는 경우 개정법에 우선하여 효력을 가진다.
▶업종별 및 규모별 단계적 시행주40시간제에 따른 개정법의 시행 시기는 상시근로자수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올해 7월1일, 50인 이상 사업장은 2007년 7월 1일, 20인 이상 사업장은 2008년 7월 1일, 20인 미만 사업장은 2011년을 기한으로 대통령령으로 그 시기를 정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자료제공
'택지개발 결사반대', '주민들은 택지개발 원치 않는다'는 동면 주민들의 구호도 결국 대답 없는 외침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민들의 격렬한 개발 반대로 난항을 겪어오던 동면 일대 택지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면 사송ㆍ내송 일대 83만여평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된 것이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택지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는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사례를 한번 더 추가하게 된 셈이다. 동면 사송ㆍ 내송 일대 주민들은 이 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여 지난 35년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채 피해만 입어 왔는데 택지개발로 인해 또 다시 고통 받게 됐다며 재산권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격렬한 투쟁을 벌여왔다.하지만 최근 대한주택공사 부산본부는 '양산 사송택지개발예정지구 택지개발 계획(안)'을 수립하고 내달 12일까지 시와 사전합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대한주택공사와 택지개발 사업규모의 적절성, 개발예정 택지지구와 인근 지역과의 교통망 등 다각적인 분분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에서 수립한 택지개발 계획안을 살펴보면 동면 사송ㆍ 내송리 일대 83만7천여평(276만6천㎡)의 부지에 전체 8,1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약 3만8천여명을 수용하는 미니신도시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송ㆍ 내송택지개발예정지구 내에 단독주택 397가구와 공동주택 1만2,644가구 등 총 1만3,041가구가 조성된다. 이 가운데 국민임대아파트(19평형) 5,829가구, 중대형 공동주택인 32평형 4,662가구, 48평형 1,717가구가 포함된다. 이 밖에도 택지개발 예정지구 내에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각각 설치되며, 근린공원을 포함한 9만6천여평(31만6960㎡)의 공원 등 18개 항목의 공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시와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사전협의가 마무리되면 오는 9월까지 개발계획승인을 거쳐 내년 9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등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201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한주택공사의 이러한 택지개발 사업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예비인증(예정)과 디지털 TV방송수신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화성파크드림이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웅상에 첫 선을 보인다. 화성산업(대표이사 이홍중)은 웅상읍 명곡2지구 토지구획정리지구 내 2만700㎡에 33평형, 34평형, 43평형 총 530세대를 오는 2008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지 내부는 지상주차를 최소화하여 법정면적의 2배인 조경면적을 구성하여 인근 천성산, 대운산과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으로 입주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발코니확장 합법화 이후 발코니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성파크드림은 광폭발코니를 서비스 면적으로 확보하는 등 발코니 확장을 고려한 공간설계로 입주민의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구까지 경전철 도입이 계획 중이며, 용당자동차부품 산업단지 조성 및 문화복지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다. 또한 화성파크드림 인근에 조성될 약 3만여평의 멜로디파크는 입주자들의 수준 높은 문화여가생활을 돕는 혜택을 줄 전망이다. 문의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386-6677)
황전아파트는 주민들의 일치단결 아래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등 주민자치회와 축구회, 등산회, 헬스방, 탁구회 등의 자생단체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년회(회장 김외중)는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아파트단지 방범과 주차질서 확립 등의 활동을 펼쳐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제초 및 꽃 심기 등 아파트 내 환경미화 활동을 하는 부녀회(회장 정귀둘)는 주말 쓰레기 분리수거와 노인정 청소 등 아파트 내 소소한 일들을 챙기고 있다. 또 양산사회복지관에 결식아동지원비용으로 매월 2만원씩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녀회 정귀둘 회장(47)은 “어려운 이웃과 주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며 “말 한마디라도 ‘수고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인회(회장 신길년)는 청년회, 부녀회와 더불어 매달 실시하는 대청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젊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도울 수 있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긴다고. 또 헬스방 회원들은 매년 2회 등산을 통해 우의도 다지고 자연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각 단체들은 각자의 활동도 활발히 펼치지만 서로 힘을 합해 아파트 내의 큰 행사들을 치러내고 있다. 황전아파트 주민자치회는 지난 12년간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매월 마을 대청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마을 대청소를 통해 아파트 청소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연스러운 자리가 형성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또 매년 5월, 황전아파트 경로잔치를 연다. 당초에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지만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요청을 받아 근교로 나들이를 보내드리고 있다고.이 밖에도 매년 4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물금읍체육대회에 참가해 인근 마을 주민들과도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윤석웅 입주자 대표는 “이러한 여러 활동 외에도 올해 가을에는 체육대회 겸 주민잔치를 열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보다 활기 넘치는 황전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애정을 가지고 아파트 단지를 둘러봅니다. ‘여기가 고향이다. 내집이다’고 생각하면 소소한 것 하나에도 좀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윤석웅(46) 씨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황전아파트의 내적인 활동을 하는 입주자대표와 외적인 활동을 하는 마을이장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다.이렇게 두 가지 역할을 하다보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윤 대표는 “마을 일을 혼자 다 짊어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등과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며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생업을 하면서 입주자 대표와 이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다 보니 시간적으로 다소 부족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마을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에 대해 물어봤더니 대뜸 자랑거리부터 늘어놓는다.“우리 황전아파트는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 탁구장, 마을문고, 배드민턴 장, 인라인 장, 미니 축구대, 농구대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분수대나 지압시설, 생태공원 등도 만들 예정입니다”라며 아파트의 자랑거리가 늘어가는 것이 자신의 보람이라고 설명했다. 황전아파트에 대한 윤 대표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표는 스스로를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황전아파트는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와 달리 오랜 시간 살아온 어르신들이 많고 40~50대가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자신이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황전아파트 주민들과 아파트 외 범어지역 주민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황전아파트는 비록 새로 건설된 아파트에 비해 시설은 낙후 됐을지 몰라도 주민들의 단결력과 자부심은 양산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라며 “아파트 주민들과의 허물없는 교류를 통해 아파트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낡은 시설의 개보수와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 황전아파트. 지난 1994년 입주를 시작으로 전체 5개동 496세대가 생활하고 있는 황전아파트는 이곳에 자리 잡은 13년 세월만큼이나 다양한 입주민들의 활동과 편의시설로 인해 살기 좋은 아파트로 잘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아파트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꼽는다. 런닝머신 외 22종의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는 황전헬스장은 200여명의 회원들이 등록돼 있으며, 회원들은 연 2회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올해 연말부터 헬스장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자활기관 등의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황전탁구장은 무인탁구 연습대와 6개의 탁구대를 갖추고 있다. 특히 황전탁구장은 매월 1, 3주 토요일에는 물금동아중학교, 2, 4주 토요일에는 서남초등학교의 특별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황전문고는 시에 등록된 5곳의 마을문고들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1만7천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황전문고는 컴퓨터실, 시청각실, 학습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전아파트 윤석웅 입주자대표는 “주 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여가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고,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주민들에게 문화체육시설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지압시설, 생태공원, 분수대, 산책로 등을 설치해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토끼 6마리를 단지 내에 방목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황전아파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황전아파트 홈페이지. 홈페이지는 주민들의 의사소통과 민원해결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내역, 입찰공고, 대표자 회의 결과 등을 공지해 입주민이면 누구라도 내용을 열람할 수 있게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황전아파트의 투명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윤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 간 대화와 토론, 공동체 의식 제고는 물론이고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자생단체, 편의시설 운영 등 아파트의 전박적인 업무처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황전아파트는 각종 행사와 홈페이지를 통한 온·오프라인에서의 주민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환경친화적 웰빙 아파트로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5.31 지방선거는 개정된 선거법으로 치러졌다. 변화의 핵심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지방의원 유급화, 중선거구제 도입이었다. 이와 관련, 김양수 의원은 "여야 합의에 의해 정당 공천제가 처음 시행된 만큼 4년을 기다려 보자"며 "정당은 4년 동안 당선자들에 대한 A/S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의 대표성 인물을 뽑을 수 없는 중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정당의 책임성 강화라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지만, 예상대로 공천헌금이 오가는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켰다.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당 공천제의 장점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일부 불거진 공천 헌금 의혹은 향후 공천과정이 투명하고, 정치인들의 의식이 개선되면 나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정당은 앞으로 당선자들에게 정당의 의미를 알려주고, 교육하는 등 4년 동안 A/S를 해주어야 한다"
지방토호세력 의원이 지역의 읍, 면, 동을 장악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중선거구제를 실시했다. 기존의 소선거구제에 비하여 평가를 한다면"중선거구제 도입에 따라 인구가 적어 당선자를 전혀 배출하지 못하는 소외된 지역이 발생했다. 그리고 공천을 주지 못하는 곳에 대한 부담이 오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의 훌륭한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지방의원의 유급화에 따른 겸직금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지방의원이 의정 활동에 전념하여 전문성을 키우는 것은 필요하지만 무조건 겸직을 금지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에게 이미 적용하고 있는 공직자윤리법 등을 준용하여 겸직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시적으로 비방ㆍ흑색선전 예방을 위해 선거운동기간 인터넷언론사 게시판, 대화방에 실명제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개인적으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찬성한다. 근거 없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숨어서 비방하거나 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 전체도 상처를 받는다. 다수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소수 피해자의 입장도 중요하다"
전반기 국회에서 초선 의원으로는 많은 양의 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했다. 전반기 활동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와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아직 많이 부족하다. 의정활동이라 하면 정책과 정치 두 가지 부분이 있는데 전반기에는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후반기 국회에서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정책 개발에 힘쓰고 국회의원 본분인 입법 활동과 국정감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으로 가보자. 얼마 전 천성산에 대한 대법원의 '고속철 터널공사 지속' 판결이 나왔다. 이에 대한 견해와 후반기 지역구 활동 계획은"환경도 중요하지만 이쯤에서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 환경단체와 정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후반기 지역 활동은 구체적으로 교육 특구 지정과 회야강, 양산천의 친 환경 개발을 위해 필요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기업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입법을 추진 할 계획이다" 여의도통신 이정원 기자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근섭 시장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9일 민선 4기 시정운영에 필요한 오시장의 공약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계획 수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오시장이 내건 공약 8개 분야 101건에 대해 추진 가능성, 재원조달방안, 법률적 문제 등을 고려해 실천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6월말까지 자체심의를 거친 뒤 오는 7월 3일 취임식 이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부계획을 공개하고 공약 실천에 나설 예정이다. '신 중심도시 양산건설'을 기치로 오시장이 내건 공약은 교육분야 3건, 자치행정분야 2건, 경제분야 15건, 문화관광체육분야 23건, 복지분야 5건, 환경분야 2건, 도시개발분야 44건, 교통분야 7건 등 모두 101건이다. 이 가운데 보궐선거 이후 추진해온 웅상 경전철 사업, 장학재단 설립 등의 사업도 포함되어 있어 시정 연속성을 강조해온 오시장의 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질 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시의회와 이견을 보인 웅상 분동,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설립 등의 사업은 새롭게 구성된 4대 시의회와의 조율여부와 함께 공약 실천의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공약(매니페스토) 운동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양산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오시장이 자신의 공약의 추진 가능성, 재원조달방안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공개키로함에 따라 민선 4기 시정에 대한 윤곽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일부 사업을 두고 실현 가능성보다 표심을 고려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이번 공약 실천계획 수립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시는 5.31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양산시민 걷기대회'를 가졌다. 오근섭 시장과 시민 2천5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걷기대회에서는 '하나되는 양산'을 목표로 민선 4기 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산시 / 사진제공
'물과 빛이 있는 공원', '커뮤니티형 전통공원', '가족 중심의 웰빙 공원' 남부지방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물금신도시에 자연친화적이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3개의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된다.19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전체 35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물금신도시 2단계 구간 내에 근린공원 3개소, 어린이공원 9개소, 광장 2개소 및 녹지와 가로수 등을 조성하는 조경공사(2007년 말 완공예정)를 오는 7월에 본격 착공한다고 밝혔다.우선 물금신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근린공원(6호)은 '물과 빛이 있는 공원'으로 인접한 지하철 남부역과 상업지역에서의 이용을 고려해 중앙광장형의 공원으로 계획됐다. 공원 중심부에는 대규모 이벤트 광장과 대형 음악분수가 설치되고 음악분수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낙수데크와 수변무대, 잔디스탠드 광장이 설치된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음악분수와 관련 시설물로 인해 특화된 경관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신도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대로변을 따라 벽천분수가 조성되며, 산책로에는 장미아치와 포토존과 같은 시설들이 배치돼 가족과 연인들이 즐겁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물금신도시의 단지 진입부에 위치한 근린공원(1호)은 '가족중심의 웰빙형 공원'으로 국도 35호선과 인접해 있다.물금신도시의 시작을 알리는 공원의 진입부에는 변천분수와 조형소나무를 이용한 조경이 연출된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대규모 다목적 잔디광장과 실개천, 연못, 전망폴리 등을 도입해 휴식과 조망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옥외 활동이 가능한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시설, X-Game장 등이 배치되며, 잔디광장에는 넓은 녹지공간과 큰 나무에 의한 녹음공간을 조성해 가족단위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됐다. '커뮤니티형 전통공원'이라는 컨셉으로 조성되는 근린공원(2호)은 공동주택단지로 둘러싸인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옥외활동이 용이하도록 조성된다. 특히 이 공원은 대표적인 사찰인 통도사의 전통조경기법이 도입돼 공원시설의 특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꽃담, 전통놀이마당, 전통굴뚝, 화계 및 전통정자 등 조경시설과 배롱나무, 산수유,소나무 등 전통 식물소재로 고풍스러운 경관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조명열주, 커튼분수, 체력 단련실 등이 설치된다. 이번에 조성될 근린공원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규격의 수목으로 다층식생구조를 연출해 자연친화적인 공원이 될 것"이라며 "남부지방 대표 녹지공간으로서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물금신도시의 위상에 부합하는 쾌적하고 안락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한 취업알선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관내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저임금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입사를 꺼림에 따라 시, 대학, 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양산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업알선추진협의회를 통해 지역 고용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점(지점장 최장복)은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1~3급 중증장애인이며, 전기요금 할인 신청이나 문의는 한전 양산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국번 없이 123번, 한전 양산지점(308-3233), 시청 사회복지과 장애인 복지담당 (380-5303)에게 문의하면 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장애인 복지카드, 주민등록등본, 전기요금청구서가 필요하며, 7월 말까지 신청할 경우에는 최초시행일(2004년 3월 1일)까지 소급적용이 이뤄진다.
지난 20일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가 4돌을 맞이했다. 1999년 직장협의회로 설립되었다가 2002년 6월 20일 비로소 노동조합으로 출범했다. '공직사회 개혁'을 기치로 출범한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이하 시지부)는 그동안 시정의 중요한 사안마다 색깔있는 목소리를 내며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올해 초 <공무원노조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시지부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노동3권의 완벽한 보장을 주장하며 여전히 법외노조로 남아 투쟁을 하기로 결정한 것. 노조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동의를 얻어가는 지난한 과정이 놓여진 시지부 안종학 지부장을 만나 시지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창립4돌 맞은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안지부장은 창립 4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공무원이 무슨 노동자냐라며 반문하는 시민들이 점차 공무원 노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공무원 노조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말로 지난 4년의 성과를 평가했다. 또한 "현재 공무원노조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정부 담화 발표와 함께 소위 '합법노조 전환지침'을 시달하고 교섭활동 및 대화금지, 노조간부들에 대한 공직배제, 공무원 가족들을 동원한 탈퇴 종용 등 비이성적인 방법으로 자율적인 노조활동을 방해하며 법의 테두리 내로 들어오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의 노조탄압 방침을 비난했다. 공직사회 개혁을 기치로 내건 시지부의 성과에 대해 묻자 안지부장은 "과거 경직된 공직분위기에서 잘못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직장 민주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직사회 내 민주화를 이끌어낸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자평했다.그리고 "30여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고 퇴직하신 선배공무원들의 말을 빌리면 5년여 공무원노조활동 기간 중 공직내부 변화가 지난 25년 변화보다 더 크다고 서슴없이 말을 한다"고 전했다. 향후 시민과 노조의 관계 설정을 묻자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고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활동들을 개발하고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간다면 지지를 얻고 참여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지부장은 노조 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공무원 노조를 신뢰하고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 노조 역시 시민들이 공무원들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내부개혁과 행정 효율성 제고 등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이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어 주위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공무원 주5일제 근무에 따라 자원봉사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한 공무원만해도 400여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공무원자원봉사활동의 날로 지정해 일손돕기와, 경로당 방문, 환경 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30여명의 공무원들이 농번기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원동면 영포마을에 매실수확을 다녀왔으며, 21일에는 물금읍 증산리를 찾아 감자수확을 돕는 등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영농기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앙동사무소(동장 하영근)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동내 29개의 마을 중 매달 한 곳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중앙동사무소 관계자는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중앙동의 여러 사회단체와 연계해 자체적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실시하고 있다"며 "관할 마을을 차례대로 방문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 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의 어려움과 노고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서 얻는 점이 많다"고 전했다. 중앙동 서일동 마을 통장 윤원도(68)씨는 "공무원들이 직접 자원봉사활동을 나와 마을 환경정화에 앞장서줘 고맙고 뿌듯하다"고 말했다.또한 시 공무원 80여명은 민간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달 초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일대일 전화서비스인 '케어서포터즈'를 실시, 일주일에 2~3번 각자 지정된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과 식사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운 노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신도시 조성 등으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5월 30일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 세대수는 1만589세대(임대주택 포함)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양산이 2천972세대로 김해 3천639세대의 뒤를 잇고 있다. 지난 달 3천115세대에 비해 143세대가 감소한 수치이지만 하반기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된 상태에서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미분양 상황을 살펴보면 전용 60㎡ 이하가 417세대이며, 전용 60㎡ 초과 85㎡ 이하는 2천297세대, 전용 85㎡ 초과는 258세대로 나타났다. 또한 준공 전 미분양 가구수는 2천529세대이며,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가구수는 443세대로 집계되었다. 도내 최다 미분양을 기록한 김해와 비교하면 김해의 경우 임대주택 미분양이 1천556세대인 반면 양산은 임대주택 미분양은 3세대에 불과해 민간사업자들의 주택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고, 6월 현재 사업승인이 난 공동주택의 규모가 2만8천274세대로 이 가운데 분양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1만5천764세대가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분양 시장에 쏟아질 경우 미분양 세대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분양 세대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자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에 대한 우려도 높다. 최초 분양가보다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과잉 현상을 보임으로써 일부 아파트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더불어 실수요가 아닌 투기 목적으로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구매자를 찾지 못해 급매물을 쏟아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결국 주택공급 과잉으로 인한 문제점이 미분양 사태 속출과 '마이너스 프리미엄' 시대를 현실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업계들이 분양 시점을 조정하며 공급과 수요를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정관신도시가 건설되고 인근 김해 역시 공급 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만큼 시의 인구 유입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양산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밤부터 시작된 장마가 오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국지성집중호우의 발생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작가 / 천명기
무수한 말만큼 탈도 많았던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단락 됐다. 특정정당의 독주구도를 벗어나지 못한 만큼 새로운 민선 4기에 대한 비판 및 견제의 시선이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본지는 먼저 ‘지방자치 10년, 새로운 10년’이란 주제로 기획됐던 선거보도에 대해 ‘독자평가위원회’에게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했다.불법과 타협치 않았다김명관 지역언론으로서 지역의 최대 이슈인 선거기간동안 정치적 부정과 비리에 대한 유혹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법과 타협치 않고 초심을 지키겠다는 자체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투명한 보도가 가능했던 것 같다. 이번 선거보도의 성과는 단연 9회에 걸쳐 보도된 ‘5.31지방선거 민심탐방 2006 새희망, 시민에게 듣는다’라는 기획기사였다.<124호~132호. 3월18~5월13일자>독자들은 물론 타언론사들의 주목을 받을 만큼 평가가 좋았던 선거보도였다. 하지만 기초의원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가 부족했으며, 지역언론으로서 매니페스토 운동을 좀 더 활성화 시키지 못한 점 등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것도 사실이다. 본지 선거보도와 관련해 독자평가위원들의 신랄한 비판을 부탁한다. 선거를 축제로 만드는 역할해야..한관호 우선 앞서 말한 민심탐방 기획기사는 후보중심에서 벗어난 유권자 중심의 선거보도라는 점에서 모범적이었다. 특히 행정의 한 축인 공무원들을 한자리에 섭외해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 상당히 돋보였다. 하지만 토론회 내용은 비교적 부실했다. 한 면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량이 적어 아쉬웠다. 유세과열 현상으로 시민 불만이 쌓여간다는 내용의 ‘표 얻으려다 표 잃어’ <134호. 5월 26일자> 기사는 겉핥기식으로 끝나 못내 아쉬웠다. 사실상 유세는 선거법이라는 테두리에서 적법하게 행해지는 것이라서 이것을 후보자들의 잘못으로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선거법 전반에 대해 문제는 없는지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세과열 현상을 문제점이라고만 접근치 말고 선거를 문화 또는 축제로 즐기는 시민의식을 유도하는 것이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본다. 또한 다소 냉소적인 시선으로 오로지 소속 정당만으로 그 후보자를 평가하곤 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흥미있는 질의거리를 만들어 관심을 유도했어야 한다. 파격적인 후속보도 바란다김창호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을 천편일률적으로 열거하는 것은 언론사들의 오래된 관행이다. 공약사항 관련 기사를 읽다보면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과의 괴리가 느껴진다. 양산시민신문 선거보도 역시 전문가들이 아니면 소홀히 잊혀질 만한 기사가 많아 안타까웠다.특히 파격적으로 5면을 할애해 보도했던 양산시장후보 인터뷰 기사 <133호. 5월 19일자>는 사실 후보자들을 위한 보도이지 유권자들을 위한 보도는 아니었다. 또한 민심탐방 기획기사는 앞으로 후속보도를 반드시 해야한다. 이러한 민심을 민선 4기에서 이행하고 있는지 반드시 관찰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사는 양산시장후보 인터뷰 기사보다 좀 더 파격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보도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것이 바로 후보 중심에서 벗어난 유권자 중심의 선거보도일 것이다. 가정의 달이 선거에 밀렸다이영남 지방선거에서는 누구보다 민심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역언론이다. 따라서 지역언론은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는 선에서 어느정도 지향성도 내비춰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차별성이 없었다. 역시 후보자들의 이력을 나열함에 있어 타 언론사와도 차별성이 없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는 이력이 아닌 양산시민신문사가 조사한 이력을 독자들은 원하고 있는 것이다.또 지방선거 열기에 눌려 5월 가정의 달 관련 기사가 묻혀졌다. 물론 행사에 대한 보도는 있었지만 이것은 형식적인 보도일 뿐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될 수 있는 다양한 꺼리들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지면의 할애가 어려웠다면 어린이날과 선거를 결부한 심층보도 기사라도 있어야 했다. 신문은 결코 ‘선거홍보지’가 아니기에 이번 선거현황에 대해서만 열거할 것이 아니라 2002년 선거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분석해 보도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뿐 아니라 과거에 대한 기록서가 되는 것이 역시 또 지역언론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위해서 지금까지 보도했던 ‘2006 전국동시지방선거’관련 기사들을 취합해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 기자는 항상 바뻐야 한다박기배 기획보도는 여느 지역신문사보다 탁월한게 사실이다. 이번 선거 역시 선거보도 세부계획을 먼저 세워 독자들에게 밝히고 원칙과 기준의 테두리에서 기획보도돼 좋았다. 아쉬운 것은 매번 똑같은 사진이 나오는 후보자가 있었다. 직접 인터뷰를 하고 취재를 했으면 조금이라고 다른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다. 일부 독자들은 사진과 기사제목만으로 그 기사의 질을 판단하기에 특히 그 점을 신경썼으면 한다. 흔히 언론들이 선거철을 ‘선거특수’, ‘선거대목’이라고 부르면서 더 바쁜 시기로 정하고 선거가 끝나면 해이해 지는 경우가 있다. 양산시민신문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을 위해 기자들이 각종 행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석했으면 한다. 기자들이 바빠야 신문사가 발전할 수 있다. 타 일간지들이 주로 다루지 못하는 빈틈기사를 노려야 한다. 다시말해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가령 조기 축구회 대회라도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이 있다면 어김없이 양산시민신문 기자들이 취재해 보도했으면 한다. 유권자에게 숫자는 정보가 아니다강창덕 양산시 지도를 활용한 후보자나 당선자 현황 보도<134호. 5월 26일자>는 지역신문의 특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이러한 편집기술을 좀 더 확장했으면 한다. 후보자 프로필 분석 내용은 역시 차별성이 없었다. 체납, 전과 등의 세부사항은 어떠한 부분에서 체납했는지, 전과의 사유는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취재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체납액 얼마, 전과 몇건의 숫자는 유권자들에게 아무런 정보가 되지 않는다.다가올 또다른 선거를 위해 타지역 언론사의 선거보도 기사를 분석하는 워크숍을 실시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경남도민일보의 ‘유권자가 묻는다’라는 기획기사는 지역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은 보도였다. 예상질의문 없는 기습적인 전화인터뷰로 후보자들이 답변한 그대로를 지면화해 후보자들의 평소 사고방식과 지식수준 등을 알수 있어 유권자로서는 속이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로 파격적인 기사였다는 평이었다. 이같은 모범적인 보도는 셈플링을 해두고 양산지역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 독자평가위원회는 어느때보다도 비판적 의견이 많아 아픈만큼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번 회의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앞으로의 선거보도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민선 4기에 대해 때론 애정어린 시선으로, 때론 비판적인 시선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지속적인 보도를 할 것임을 약속한다. 정리 - 엄아현 기자 / coffeehof@▶독자평가위원회 명단
위 원 : 강창덕(민언련 경남공동대표),
박기배(양산중학교 운영위원장)▶윤리위원회 명단
위원장 : 한관호(바른 언론지역연대 자문위원)
위 원 : 이영남(창조학교 교장), 김창호(前전교조 양산지부 지회장), 김명관(양산시민신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