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도 달라요, 문화도 달라요.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같답니다” 지난 10일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차용한)와 여성봉사회(회장 정연숙)가 다문화이주여성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양산부산대학병원 초대원장 백승완 박사의 주례로 화촉을 밝힌 이날의 주인공은 결혼 4년차 진용태(49)ㆍ장지에(40, 중국) 부부.
살림살이가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온 부부가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25년을 함께 살아온 이선길(50, 상북면 대석리)ㆍ백미숙(49) 부부. 궂은 세월을 함께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처음 맞는 결혼식 앞에서는 새신랑, 새신부의 어색함과 쑥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비록 뒤늦은 결혼식이지만 함께 참고 견뎌온 세월은 이들 부부의 모습을 더욱 화사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양산지역 5개 라이온스 클럽의 새로운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3일 취임한 양산라이온스클럽 제38대 정광윤 회장은 “‘우리 다함께 참여와 봉사’라는 슬로건아래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웅상철쭉ㆍ웅상우불라이온스 클럽이 합동 이ㆍ취임식을 열었다. 웅상철쭉클럽 제10대 차정주 취임회장은 “나 자신이 얼마나 봉사에 참여하는가에 따라 클럽은 더욱 단단해지고 커질 것”이라며 “항상 낮은 자세로 여러분에게 귀 기울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고 색깔 한 번 곱다. 농사 지어야할 손을 이렇게 예쁘게 꾸며도 될랑가 모르것네” “할머니 오늘은 손톱에 꽃잎 붙여 드릴게요. 색깔이 곱지요?” 지난 10일 상북면 외석마을 경로당에서는 어르신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양주 효사랑 봉사단원들이 ‘효자손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 양주중학교(교장 박창옥) 학생들로 구성된 효사랑 봉사단(지도교사 박후남)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이른바 ‘놀토’에 동네 경로당을 찾는다.
어린 만큼 기본 교과뿐만 아니라 전공 교과목, 군사학까지 소화하기는 쉽진 않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기초부터 시작하는 교육과정은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규칙적인 생활도 익숙해졌다. 오히려 학교 홍보 차 특별외박을 나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학원과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안타까워 했다.
나눔의 실천, 나눔의 아름다움을 함께하는 착한가게가 양산에서 또 탄생했다. 행복가득주유소(193호점)와 서창요리제과제빵학원(194호점)에 이어 199호점 달라스 치과가 함께한 것.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캠페인은 매달 매출액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캠페인으로 덕계동에 위치한 달라스 치과 박전식 원장이 지난달 2일부터 동참했다.
“모금함에 5만원이 들어가 있네요? 혹시 사장님이 일부러 넣으셨어요? 하하. 누군가는 5만원씩이나 내는데 저는 만원이라도 넣고 가야 겠네요” 한 식당에서 모금함에 관한 훈훈한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소아암지원단체 등의 성금 유용 사건으로 꽁꽁 얼어붙은 기부문화가 아직 완전히 녹지는 않았지만 양산의 식당 모금함 한 곳은 사랑의 기부 연기가 타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북정동에 위치한 해양산국밥 계산대에는 양산지역민을 위한 모금함이 설치돼있다. 모금함은 4년 전 백혈병소아암협회 모금으로 시작했지만 좀 더 가까운 곳에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조성백 사장은 지난해부터
월, 수 오후 1시에는 한글교실, 화, 목 오전 12시에는 아쿠아 에어로빅, 월, 수, 목 오후에는 단전호흡, 남는 시간에는 틈틈이 영어공부. 바쁜 일상의 주인공은 올해 예순이 된 강숙희(60, 소주동) 씨.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실감하듯 강 씨의 활동은 젊은이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자식들 다 키워놓고 손자도 초등학교를 보내니 이제야 시간이 났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인 ‘한글쓰기’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한글을 읽을 줄만 알았지 쓸 줄은 모른다. 강 씨는 당장 소주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글교실로 달려갔다.
지난 4일 물금라이온스클럽은 200여명의 라이온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서동오 회장이 이석 신임회장에게 클럽기를 인수인계하며 회장직을 물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석 신임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회원 상호간의 결속과 우의를 굳게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을 다짐한다”며 “또한 머리에는 지혜, 가슴에는 사랑, 손에는 봉사라는 각오로 그늘진 곳을 찾고 어려운 이웃들의 친구가 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생활체육회 제6대 택견연합회 이유석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4일 명품뷔페에서 열린 택견연합회 이ㆍ취임식에는 생활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민족무예가 한 때는 그 맥을 잃었으나 올해 부터는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써 부흥의 기틀이 마련되었다”며 “이제 우리 택견인 스스로가 노력해 우리 민족의 정기와 정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역의 가족 같은 정서를 이해하고 그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달 13일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제2대 최창화 병원장(신경외과)은 양산부산대병원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양산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길 기대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신도시지역에 터를 잡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듯 이러한 에너지가 지역 전체에 고루 퍼질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미다. 최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양산의 새로운 브랜드로 동남권 의료허브로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인정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풍보다 더 신나고 기대되는 날”, “넷째 주 수요일은 치킨, 피자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제일 기다려져요”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만 되면 물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날은 범사모(범어를 사랑하는 상인들의 모임)에서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는 날. 범사모는 범어를 사랑하는 상인들의 모임으로 범어리에서 음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동종업계에서는 라이벌이지만 한 동네에 살다보니 만나면 술 한 잔 기울이는 절친한 친구사이가 됐다고.
“청소년은 양산의 희망이자, 미래이다” 지난 28일 해마다 청소년들이 직접 ‘끼’와 ‘열정’으로 준비해온 청소년한마음축제가 올해로 여덟 번째 행사를 가졌다. ‘청소년에게 꿈을, 양산에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축제는 주민복지ㆍ자원봉사 박람회와 함께 양산천 둔치에 마련된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됐다.
지난 28일 양산천변 일대는 복지사회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시민들의 복지인식을 개선하고 복지참여의 다양한 경로를 알려줘 시민이 함께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주민복지ㆍ자원봉사박람회가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복지, 꿈이 있는 양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주민복지ㆍ자원봉사박람회는 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울산ㆍ양산) 양산 이팝라이온스클럽 제10대 박영희 회장이 취임했다. 박영희 신임회장은 “‘참여하는 회원, 발전하는 클럽’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봉사의 폭과 깊이를 더하여 온누리에 라이오니즘을 빛내자”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창립한 이팝라이온스클럽은 지난해 어르신 무료 장수사진촬영, 삽량문화축전 무료 차 제공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북면 자율방범봉사대장에 안선철 대장이 추대됐다. 안 회장은 “대원 모두 면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역의 진정한 파수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신평청소년회관 대강에서 열린 대장 이ㆍ취임식에는 하북지역 기관ㆍ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안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종군 이임 회장은 “자율방범대는 나의 천직”이라며 “회장직을 내려놓더라도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상북면 대축제에는 뛰고 달리는 운동 경기 대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인기를 모았다. 지난 29일 상북면민의 화합을 다지는 ‘상북면민 한마음 천성대축제’가 양주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상북면문화체육회(회장 김진덕) 주최로 열린 여덟 번째 천성대축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2천여명의 면민이 모여 화합을 다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상북면민들은 단체줄넘기 이외에도 윷놀이, 4인5각 달리기, 풍선 밟기, 양파링 이어 나르기, 물풍선 던져 소쿠리받기 등을 치르며 이기고 지는 경쟁에서 벗어나 이웃과 즐겁게 놀이를 즐겼다.
“환자의 병과 함께 아픈 마음도 함께 어루만지고 싶어요” 지난 26일 흩날리는 빗속에서 나눔의 꽃이 활짝 피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최창화) 간호부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일일바자회가 중앙진료동에서 펼쳐진 것.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복을 나누는 바자회’는 병원 직원들이 정성스레 내놓은 생활용품, 의류, 농산물, 건어물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이날 뜻 깊은 행사에는 지역업체들의 후원도 이어져 ‘함께하는 사회 만들기’라는 바자회의 취지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못 배운 설움을 뒤로하고 늦었지만 배우는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배움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한다. 바로 덕계동 한글교실 수강생들이다. 덕계동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하는 강의에는 어르신 20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한글교실을 시작할 때 글자를 읽고 쓰기는커녕 연필도 처음 잡아본 어르신들이지만 이제는 또박또박 반듯하게 쓴 글씨와 수준급 읽기 실력을 자랑한다. 열정도 넘친다. 쉬는 시간인데도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는다. 연습한 공책이 벌써 여러 권째다.
물금읍 일심회(회장 강윤학)가 지난 22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일심회는 1993년 창립해 물금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친목단체로 매년 장학금 지원, 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