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잎이 밤나무와 비슷한 나무에 어떤 이름을 붙일까. 같은 참나뭇과로 가시는 없지만 까만 견과류 열매가 밤과 비슷한 나무가 있었다. 밤나무 대접을 해달라고 애원하는 이 나무에 인심 좋은 분은 말한다. 그래, 너도 밤나무라고 해. 그래서 ‘너도밤나무’가 됐다. 그 옆에 잎은 비슷하지만 붉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있었다. 밤나무가 유명해지자, 이 나무도 그 분에게 달려가 애원했다. 저도 밤나무라고 불러주면 안 되나요? 인심 좋은 분은 말했다. 좋아, 넌 ‘나도밤나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 전통시장에 가서 물건을 샀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왜 그럴까? 불편한 주차시설, 흥정이라는 번거로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환경, 복잡한 공간 배치, 간혹 만나는 불친절한 상인들…. 굳이 이런 점을 감수하면서 전통시장에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이유에 앞서 대형마트를 찾는 이유는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분에게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로 인해 장애연금 지급대상이 되는 경우 사고와 관련한 장애가 완치된 이후(완치되지 않는 장애의 경우 처음 진료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뒤) 장애연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내맘도 가끔씩은 들여다 보자 뒤틀리고 꼬여지고 시커멓게 굴속된 마음 해바라기 하자
도시에 사는 쥐가 시골 쥐를 집으로 초대했다. 시골 쥐는 진수성찬을 두고도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날 때마다 허겁지겁 도망 다니다가 “맛있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이곳보다 초라하더라도 속 편하게 살 수 있는 시골이 더 낫다”고 말하고 돌아와 버린다. 흔히 이솝우화라고 알고 있는 이 이야기는 17세기 프랑스 우화 작가 라퐁텐의 작품이다. 시골 쥐가 도시 경험을 통해 자기 생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곳에 있다는 교훈을 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골 생활을 찬양하고, 도시 생활을 비판하는 구도로 만들어가는 것도 알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만의 주된 원인은 소비 열량 이상의 과도한 열량 섭취에 의한 것입니다. 그럼 공급되는 열량과 소비되는 열량의 차이만큼만 살이 찌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열량을 축적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살이 잘 찌는 사람, 안 찌는 사람이 있게 됩니다.
양산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양산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과 관계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연다. 양산도시철도 연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양산시에 대한 거센 질타가 예상된다.
최근 유명 구인구직 회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분야 이외에도 구매ㆍ자재, 광고ㆍ홍보, 인사ㆍ총무 등 다양한 직무의 직장인 대다수가 감정노동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은 이제 대다수 직장인 업무의 일부분인 것이다. 감정노동을 주로 하는 상대는 응답자의 2/3가 ‘상사’라고 답했고 ‘고객’도 1/3 이상이라고 하니 고객과의 감정노동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의 감정노동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난 비 오면 기분 좋아져 할머니도? 그람 좋다마다 저기 강냉이도 좋아하잖여 아! 나 말고도 누구나 좋아하는구나 암 느 고모 비 오는 날 시집가더니 잘살잖여
과거에 한국은 해외 기업이 이룩한 기술 성과를 모방하면서 추격했지만, 2000년대 이후 추격 양태가 변하고 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스마트폰 등 전자업종뿐만 아니라 자동차ㆍ철강ㆍ조선과 같은 전통 제조업에서조차 한국 기업은 주요 부분에서 선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기술추격자에서 기술선도자로 변모한 것이다. 한국 주력 대기업은 설비투자와 공정혁신을 통해 해외 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동시에 만족하며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 기업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
요즘은 진로 준비를 위한 취학 유예, 보호자 교육관에 따른 홈스쿨링, 대안학교 진학, 유학 등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지만, 학교 외 선택지가 자연스럽지 않은 우리나라 교육 문화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그저 성실하지 않은,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청소년들과 함께 학교를 그만둔 이후 경험에 대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황하 치수를 시작했던 것은 곤(鯀)이었다. 곤은 치수를 할 때 둑을 쌓았다. 물길을 막아 물을 다스리려 했다. 곤이 하늘나라에 가서 천신의 보물인 식양(息壤)을 훔쳤다. 식양은 조금만 떼어서 물에 던져도 산처럼 불어나는 신비의 흙이다. 천신은 곤이 식양을 훔쳐 간 것을 알게 돼 식양을 회수했다. 식양으로 쌓은 둑이 사라지자 민생에 더 큰 위해가 됐다. 천신은 곤의 죄를 물어 배를 갈라 죽였다. 곤의 배를 가르자 우(禹)가 태어났다.
회야제 방문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영산대학교 오창호 교수팀은 축제 메인 콘셉트(주제)를 해마다 변경ㆍ설정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며 축제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비용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야제에 철쭉제와 다문화축제를 포함하는 방안은 고민해야 할 점이라며,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상징성을 도시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민 단합형으로 갈 것인지, 도시마케팅형(도시브랜드 제고형)으로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2012년 5월부터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대부(국민연금실버론)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의료비와 배우자 장제비, 전ㆍ월세자금, 재해복구비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일정 한도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함으로써 노후 생활 안정 지원과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람소리가 들린다 꽃은 시간을 돌리는 프로펠러다 그 진격의 힘으로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끝없이, 세월이 가는 것이다
‘인문’의 원래 의미는 인간의 변화 즉, 인간의 동선을 말한다. 이것이 후대에는 인간의 문화와 문명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그렇다면 인문학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이를 쉽게 말해 문사철이라고 한다. 븍 문학, 사학(역사), 철학을 의미하며, 인간의 배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문이다.
왜구의 사전적 의미는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우리나라 연안을 무대로 약탈을 일삼던 일본 해적’이다.(표준국어대사전) 왜구 연구의 국제적인 권위자인 방송대 이영 교수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영토에 대한 욕심이 없으며 또한 정치ㆍ외교적인 의도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경제적인 재원의 약탈이나 사람의 납치를 목적으로 한 일본인으로 구성된 무장집단 내지는 그 행위’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르면 삼국시대 한반도에서 왜의 활동, 임진왜란 때 왜군 등은 왜구의 범위에서 일단 제외된다.
6.13지방선거를 치른 지 1년이 지났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그동안 동분서주하면 양산시정을 이끌었고, 도의원과 시의원 역시 의정활동을 통해 ‘초보’ 꼬리표를 뗐다. 더 이상 ‘시장’, ‘의원’이라는 이름표가 어색하지 않다. 재선ㆍ삼선 의원들은 두말할 것도 없다. 더욱이 제7대 양산시의회는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까지 마쳤다. 그만큼 1년 전 약속을 꺼내 보니 새삼스럽기도 하다. 자신들이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그때 그 마음을 생각했으면 한다.
장례식장,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이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로 시작된 ‘쉬’라는 시는 지하철 안에서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아흔이 넘은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뉘는 아들의 모습을 삽화로 넣어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
더 이상 쓸게 없는 마침표가 아니다 다시 시작하려고 숨 고르는 쉼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