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대 관리소홀 문제가 지적됐다. 준공 넉 달 밖에 되지 않은 임경대 정자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고 화장실 청소, 쓰레기 투기 문제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39억원을 들여 양산 8경 가운데 하나인 임경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오전 원동면 화제리 임경대. 전망대에 위치한 정자 내부의 나무기둥, 지붕 서까래, 천장 등에서 여러 개의 균열이 발견됐다. 균열 폭은 작게는 3~4mm, 크게는 1.5cm가 넘고 길이가 2m에 이르는 것도 눈에 띄었다. 화장실 청소도 문제였다. 쓰레기가 바닥 여기저기 널려 있고, 장애인전용화장실 변기는 그야말로 청소 불량 상태였다. 더욱이 쓰레기 더미가 장애인전용화장실 앞을 가로 막고 있어 장애인들은 사용조차 쉽지 않는 상태였다. 양산시가 3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 준공한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임경대는 신라시대 문인 고운 최치원이 즐겨 찾았다는 일화가 전해졌지만, 본체가 남아있지 않고 그동안 문헌 속에서만 존재해 왔다. 이에 향토사학계를 통해 고증을 거친 뒤 임경대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 전통 정자, 화장실, 주차장, 산책로 일부 등에 대한 1차 사업을 시작해 지난 6월 공사를 완료했다. 현재는 석재시판과 베랑길 연결 산책로 등 2차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목조건축물에서 발생하는 갈라짐 현상은 주로 목재의 건조상태가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10년 이상 건조과정을 거친 뒤 건축물 기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날에는 빠른 완공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이처럼 목재 갈라짐 현상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문제는 준공 넉 달 밖에 되지 않는 정자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장소로 조성됐기 때문에 미관상 문제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양산시는 “준공 당시 목재 함수비(수분을 머금고 있는 정도)가 기준치 이하로 시공의 문제는 아니지만, 임경대 정자가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위치에 있어 목재가 빨리 건조되면서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문가 견해로 90% 이상 갈라짐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어 건조가 모두 끝난 시점에 톳밥을 이용한 보수 등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주말 이용객의 쓰레기 투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용량 쓰레기 투기에 대한 단속과 함께 청소용역을 의뢰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물금읍 증산리에 조성중인 공영차고지 내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를 위해 (주)경동도시가스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은 내년 12월에 준공 예정인 공영차고지 내에 천연가스 충전소를 내년 2월에 조기 설치해 가스충전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양산 내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123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 7월 이동식 충전소가 폐업한 뒤 천연가스 버스가 부산 금곡동까지 가서 충전하면서 버스운영 횟수가 줄어 많은 시민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선거 때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해마다 개최하던 체육대회가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1일로 예정돼었던 제15회 시장기 태권도대회가 결국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태권도협회에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대관까지 예약했었지만 대회는 결국 무산됐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양산시 체육회에 시장기대회 개최와 지원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지난 14차례 대회 가운데 2011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지원받아 왔기에 올해도 무난히 지원받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협회에 따르면 체육회 반응은 예년과 달랐다. 공문을 보낸 지 10여일이 지난 후 체육회로부터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 체육회로부터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듣지 못했지만 협회는 사실 짐작 가는 부분이 있다. 협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나동연 현 시장과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우리 회장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는데 아무래도 그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그게 아니라면 해마다 지원해 오던 대회를 아무 설명도 없이 중단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우선 시장배 대회 개최 여부는 시에서 결정하는 것이지 종목별 협회나 연합회에서 대회 개최를 결정하고 우리가 지원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한계로 모든 종목에 대해 시장배 대회를 개최할 순 없는 게 현실”이라며 “예산 문제와 더불어 태권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위주라 엘리트 종목과 거리가 좀 먼 측면도 (대회 열지 않겠다는 결정에)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이와 관련해서 태권도협회 관계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그런 정치적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는 체육회 주장과 달리 협회는 여전히 “대회 불가 사유를 제대로 설명받은 바 없다”고 주장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14일 예정된 상북면 석계2일반산업단지(이하 석계산단)에 대한 경남도산업단지심의회 재심의를 앞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상북면 기관단체장과 이장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상북면발전협의회가 범면민 서명운동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 찬성과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나선 반면, 반대측 주민은 이들 단체가 양산시 관변단체로 전락해 주민 자치기구 공공성이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북면발전협의회(회장 박종선)는 지난 6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일부 단체 여론 호도와 선동, 관계기관 소극적 대처로 지역주민 대다수가 원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많은 주민이 큰 실망과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상북면발전협의회는 면민 찬성 서명운동을 비롯한 세부 활동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 양산시 등에 산단 조기 조성 등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해 전달했다. 또한 상북면발전협의회가 앞서 개최한 상북면 사회단체장 간담회에서 25명이 산업단지 조성에 공감하면서 즉석에서 산단 찬성과 조성을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했으며, 주민 1천여명이 범면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석계산단 반대측 주민은 상북면발전협의회 회의에 양산시가 작성한 자료가 돌고 있으며, 찬성 서명운동 역시 충분히 조작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양산시장이 앞장서 주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남교도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석계산단 조성과 관련, 부지 내 교육청 소유 토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단지 조성 반대 의견을 밝힌 이후 이번에 다시 한 번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석계산단에 편입되는 교육청 소유 토지는 상북면 석계리 산 16-5번지 양주중학교 토지 1천145㎡와 산 78-3번지 상북초등학교 토지 3만9천610㎡다. 그동안 경남도교육청은 공해와 소음으로 인한 학생 학습권과 건강권 침해 등 산업단지 조성이 공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며, 굳이 산단을 조성해야 한다면 사업 시행사측에서 양주중학교 이설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석계산단 조성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는 주민은 물론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 등 기관 간 대립도 격화되면서 지난 8월 28일에 열린 경상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유보된 후 오는 14일 앞두고 있는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회장 박기배)는 지난 1일 오후2시 양산 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제일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도덕성 회복, 의식개혁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에 앞서 모범청소년 10명에게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바르게살기 양산시협의회 사진제공
양산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다. 특히 양산천 둔치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런데 분명 자전거 타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을 따로 만들어 놓았음에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양산에는 많은 자전거 애호가가 다녀갈 만큼 자전거 도로가 잘 돼 있다. 특히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과 황산베랑길 구간, 양산천 둔치 등 자전거 타기에 경관이 좋아 동호인으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다. 가족과 함께 그리고 친구, 연인, 동호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하루를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는 물론 힘든 일을 모두 잊으면서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힘도 얻는다. 또한 양산시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해 자전거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안전 수칙은 시민 스스로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자전거 안전교육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무료 교실을 통해서 교육을 잘 하고 있겠지만 자전거를 타는 우리 스스로 이런 시민의식을 가지고 자전거 길과 사람 다니는 길을 구분해 안전한 자전거 길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사용하는 시민이 이를 어긴다면 좋은 시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안전을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구분해 안전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성장ㆍ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hanmail.net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과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 중앙119안전센터가 지난 1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데크에서 화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소방훈련을 펼쳤다. 이날 소방훈련은 박물관에 설치된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활용한 초기 진화와 상황별 대처 요령 등을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또한, 관람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자위소방대원 역할과 신속한 대처, 골든타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신용철 관장은 “박물관은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인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주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 이주를 요구하고 있는 신북정마을에 대해 양산시가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주민이 주장하는 암 환자 진위 여부와 발생원인,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신북정마을은 지난달 25일 양산시와 시의회에 주민 60%가 암으로 투병 중이거나 이미 사망했다며 집단 이주마을을 조성해 마을 전체를 옮겨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본지 545호, 2014년 9월 30일자> 이에 대해 양산시는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은 공장 유해물질 배출로 인한 악취와 먼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민이 주장하는 유해물질 배출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이 주장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암 발병 등은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은 “암 발병 등은 몇몇 주민 주장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지역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북정마을은 40여년 전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후 마을을 옮겨달라는 요구가 계속해서 있었지만 사실상 행정에서 마을을 이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주민 우려가 있는 만큼 인근 유해물질 배출업체와 주민 건강상태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웅상지역 응급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역 유일 응급의료기관인 조은현대병원 부도로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지 10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야간ㆍ휴일 진료병원 운영,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처 확대 등 몇 가지 대안이 제시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보다 못한 웅상주민이 응급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쳐 지역 정치인들에게 호소했지만 대답없는 메아리에 그쳤다. 10개월이 지난 현재 응급의료 문제가 어떻게 되고 있을까? 부도 이후 조은현대병원 상황과 대안으로 제시됐던 소아응급실 운영 문제, 그리고 서명운동 이후 주민 움직임까지 살펴봤다.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올해로 만 100세가 된 양산 어르신 6명이 장수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받았다. 경남도가 지난달 30일 ‘18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도내 100세가 된 어르신 73명에게 청려장을 선물한 것. 경남도는 해마다 노인의 날 행사에 도내 100세가 된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장수 지팡이 청려장을 선물하고 있다. ‘청려장’은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로서 통일신라 시대부터 왕이 장수 어르신에게 하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매년 ‘노인의 날’을 기념해 그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날 청려장을 받은 양산지역 어르신은 6명(여성 5명, 남성 1명)으로 여성 비율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물금읍 1명, 하북면 2명, 서창동 2명, 중부동 1명 등이다. 한편, 양산의 100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43명(여성 39명, 남성 4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2만9천96명 가운데 0.14%를 차지했다. 이는 도내 평균인 29.5명보다 높은 수치로 경남도 내에서는 창원시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함안군과 의령군이 각각 5명으로 가장 적었다. 안태영 인턴기자 iij24@ysnews.co.kr
근로복지공단 양산지사(지사장 홍경선)가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의 빠른 지원을 위해 융자 선정 방법을 선발제에서 심사제로 변경했다. 기존 선발제 방식은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의 규모와 종류, 소득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고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하는 형태였다. 이 경우 실제 근로자가 융자를 받기까지 최대 17일 정도가 소요됐다. 반면 심사제는 신청 자격만 갖추면 이 같은 선발 절차 없이 자격 심사만 거쳐 지원하는 방식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르면 3일 만에 실제 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대상 선정 방법을 심사제로 변경해 일시에 목돈이 필요한 저소득 근로자에게 신속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1천4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융자 대상 소득상한액을 높이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수혜 대상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제도는 결혼, 의료비 지출 등 일시에 목돈이 필요하거나 임금 체불이나 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생활안정을 위해 장기, 저금리, 무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융자 종목은 결혼비용, 의료비, 노부모 요양비, 장례비,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임금체불 생계비, 임금감소 생계비, 소액임금감소 생계비 등이다. 신청일 현재 소속 사업장에 3개월 이상 근무 중이며, 월평균 소득 200만원 이하 근로자면 신청 가능하다. 융자는 종목별 최대 1천만원이며, 연리 3%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소액임금감소 생계비는 1년 거치 1년 균등분할)하면 된다. 공단이 무담보로 근로자 신용을 보증하므로 신용불량자를 제외한 저신용근로자도 이용 가능하다. 융자 희망자는 ‘희망드림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으로 신청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양산지사(382-8465)로 문의하면 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 4일 삽량문화축전 기간 동안 양산시가 토종 어류 보호 목적으로 개최한 ‘제4회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에 2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양산시는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이번 낚시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블루길 559마리, 베스 397마리 등 모두 966마리를 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외래어종 퇴치에 힘을 모아 양산천에는 외래어종 대신 토종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지난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성매매 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유정흔 한국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협회 대표가 강서로 나서 ‘행복한 상생의 조직문화를 위한 성평등 교육’이라는 주제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이중적 성문화 극복방법을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전체 간부공무원들이 앞장서 교육에 참여하고, 무기계약직과 기간제근로자 등도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나동연 시장은 “일반 직원뿐만 아니라 관리자들도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할 때 밝고 건전한 상생의 조직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행복학습센터 3곳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양산시가 교육부 주관 ‘2014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한 것으로, 시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행복학습센터는 현재 남양산 이편한세상(동면 금오16길 65)과 대석휴먼시아(상북면 양산대로 1360), 평산휴먼시아(배움터길 11, 평산동) 3곳에 개소했다. 이들 행복학습센터는 각각 5~7개의 무료 강좌를 개설하고 지난 9월부터 강좌별 일정에 따라 개강해 진행하고 있다. 이편한세상 행복학습센터는 요가와 통합클레이, POP자격증, 리본공예, 팬시우드, 레크리에이션 등의 강좌를, 대석휴먼시아는 정리수납 자격증, 요가, 리본공예, 부모교육, 통기타 등을 진행한다. 평산휴먼시아는 요가와 천연비누만들기 자격증, 풍선아트&정리수납, 칼라클레이&냅킨공예 등을 진행하고 공통프로그램으로 건강체조교실이 있다. 강좌별 모집인원은 15~30명이며 주 1~2회 과정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지역 행복학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산 이편한세상(070-7345-0053)은 월~금요일, 대석휴먼시아(070-7436-8657)와 평산휴먼시아(070-8908-8405)는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의 가능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올해 두 번째 시민아카데미를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혜민 스님(사진)을 초청해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자존감은 높이고 우울감은 낮추자’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시민아카데미는 시민 교양 함양과 다양한 정보 습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하는 교양강좌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준 높은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번에 강사로 나서는 혜민 스님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종교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햄프셔대학 종교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뉴욕 불광선원 부주지를 맡고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젋은 날의 깨달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한민국 힐링멘토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혜민 스님은 이번 강연에서는 현대인들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자존감과 우울증 등 두 가지 문제에 대해 감동적인 이야기와 편안한 명상으로 진행한다. 양산시는 “재치 있는 질의응답 시간과 유머가 섞인 농담도 강연 속에 함께 녹여져 있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www.yan gsan.go.kr)나 전화(392-3142)로 확인할 수 있다. 홍성현 기자
부산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인)이 지난달 19일 한의약 기술과 연구개발 사업 발전을 위해 안전성평가연구소 경남환경독성본부, (주)케이제이파마텍글로벌리서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대한방병원은 국내 유일 국립 한의약임상연구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 한의약 임상시험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남권 유일 안전성 연구 정부출연 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 경남환경독성본부는 한약과 식품 등 각종 천연물질의 안전성 평가와 비임상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주)케이제이파마텍글로벌리서치는 임상시험 수탁업체로 신물질(신약) 개발 단계에서부터 임상시험 진행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등 개발 전 과정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세 기관은 ▶기술개발 협력교류 ▶국가사업 공동 발굴 및 유치 ▶연구 인프라 공동활용 ▶학술정보 교류 및 연구장비 공동활용 ▶임상분야 전문 컬설팅 영역 확대 등 국책 연구개발 과제와 기업체 의뢰자 주도 한의약 임상시험 수주에 힘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 병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MOU가 한의약 연구개발의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형식이 아닌 실질적 협력을 통해 과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어수룩 씨
양산시가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했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4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제6기 계획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주민 건강향상을 위해 수립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지역사회 현황분석, 제5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 제6기 비전과 중장기 추진과제, 지역보건전달체계 구축, 지역보건기관 자원 재정비 계획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까지 흡연율을 현재 22.7%에서 21.8%로 낮추고, 지역주민 걷기 실천율을 41.5%에서 42.7%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편, 양산시는 지역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에 의견 청취를 공고했으며, 지난달 15일 양산시청에서 보건의료전문가, 주민대표로 구성된 위원, 공무원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보건의료계획 심의ㆍ의결했다. 지료보건의료계획은 앞으로 양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이달 말까지 경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행정 신뢰도 추락 논란을 빚고 있는 상북어린이도서관을 결국 일반 공공도서관으로 확대 건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본지 540호, 2014년 8월 19일자> 하지만 기존 도서관 부지 활용과 신축 공공도서관 계획 등에서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양산시는 계획된 상북어린이도서관이 진입로가 좁아 인근 아파트 진입 차량으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도서관 규모가 작아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상ㆍ하북면은 노령화된 농촌지역으로, 어린이전문도서관으로만 활용하기보다 두 지역을 아우르는 공공도서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이유로 지난달 15일 정책회의에서 국비 확보를 단서로 상북어린이도서관을 공공도서관으로 확대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북초등학교 인근 609㎡ 부지에 연면적 265㎡, 지상 1층 규모로 계획했던 상북어린이도서관은 상북문화의집 일원에 연면적 1천㎡, 지상 3층 규모의 공공도서관 건립 계획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상북문화의집을 증축하는 형태로, 사업비도 8억원에서 19억원(국비 15억, 시비 4억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2007년 특별교부세 3억원을 받으면서 지난 7년간 추진해온 사업을 뒤집은 데 대한 행정 신뢰도 추락 논란과 현재 부지를 염두에 두고 마무리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천여만원 낭비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상북어린이도서관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적절성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상북어린이도서관 건립비로 받은 특별교부세도 문제다. 특별교부세는 중앙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 재정력 균형을 위해 교부하는 지방교부세 가운데 일정한 조건을 붙이거나 용도를 제한해 교부하는 재원인데, 이를 상북어린이도서관 건립에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국고로 반납해야 한다. 양산시는 이 특별교부세를 어린이도서관 부지 매입비용과 실시 설계비 등으로 이미 대부분 사용한 상태다. 특히, 단서 조항으로 붙은 국비 확보도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양산시는 상ㆍ하북면 공공도서관을 국비 보조 비중이 높은 농어촌도서관으로 추진해 예산을 절감한다는 방침이지만 양산지역에는 이미 5개 도서관(시립ㆍ웅상ㆍ양산ㆍ영어ㆍ상북어린이)에 국ㆍ도비 106억원을 지원받는 등 도내에서 도서관 건립비를 가장 많이 받은 상황이어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양산시는 내년 국비에 공공도서관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행정 일관성을 위해 애초 계획대로 상북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이 역시 국비 지원 여부에 따라 계획이 오락가락하는 것이어서 양산시 계획이 과연 ‘행정 일관성’인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마이핀과 아이핀 활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에 따르면 아이핀의 경우 누적 발급 건수가 300만건이 넘었음에도 이용 건수는 다른 온라인 인증방법인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인증에 비해 현격히 낮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는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 수와 아이핀을 사용한 공인인증 수 비율을 9대 1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아이핀 인증률이 전체 인증 건수의 1%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마이핀과 아이핀에 대한 정부 홍보는 미흡하다. 최근 오프라인에서 본인확인 수단으로 도입한 마이핀에 대해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는 별도 홍보예산조차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과 개별예산으로 마이핀 홍보를 진행했는데, 포스터와 유인물 배급에 700만원, 인터넷 만화인 웹툰에 100만원, 기타 비용까지 포함해 불과 1천만원가량만 사용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홍보비용으로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윤영석 의원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해 마이핀과 아이핀을 도입했는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아이핀을 발급하는 신용정보 회사가 해킹당하면 아이핀과 마이핀 번호는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통째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좀 더 철저한 보안 대책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핀과 아이핀은 애초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고, 정부 주민등록증 사용 제한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마이핀’은 오프라인 본인확인 수단을 위해, ‘아이핀’은 온라인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된다. 특히 마이핀은 지난 8월 7일부터 인터넷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본인인증 수단으로서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13자리 무작위 번호다. 홍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