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두드림ㆍ해밀 자립 동기강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두드림ㆍ해밀’ 사업은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학업중단, 빈곤가정,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돕기 위한 것으로. 기초 프로그램인 자립동기강화과정과 심화 프로그램인 자립기술습득과정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진로목표 동기화, 경제관념 형성, 직업 세계 이해도 제고, 구직기술 향상, 직업체험 등이 있다. 대상자는 만 15~24세 학업중단, 저소득가정, 학교생활 부적응 청소년으로, 프로그램은 양산지역과 웅상지역을 나눠서 진행한다. 양산지역은 내달 16일까지 선착순 15명을 모집하고, 웅상지역은 2월 10일까지 1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 또는 전화로 할 수 있으며, 문의는 372-2000으로 하면 된다.
양산시립도서관은 겨울방학 동안 어린이에게 꿈의 씨앗을 심어 줄 ‘1박 2일, 도서관에서 꿈 찾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겨울방학 독서교실은 내달 23일과 24일에 초등학교 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법, ‘꿈’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20년 후 자신을 소개하는 ‘얼굴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가 도서관에서 꿈과 관련된 독후활동을 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청기간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며, 선착순(방문 8명, 도서관 홈페이지 12명)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 //lib.yangsa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392-5900)로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28일 청소년회관에서 ‘CYS-Net과 함께하는 청소년 상담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위기 청소년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청소년통합지원센터(CYS-Net, 청소년통합지원체계)가 1년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평가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2014년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아울러 상담활동 발표와 자축의 의미로 동아리 장기자랑 등 즐거운 화합의 시간도 마련됐다. 3층 강당에서 꾸며진 무대 외에도 1ㆍ2층 상담실과 야외에서 포춘 쿠키, 만다라체험, 퀴즈, 심리치료,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청소년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통합지원체계가 사회와 어른의 잘못으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체계적이고 빠른 방법이라고 본다”며 “청소년이 기댈 수 있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들에게 보다 내실 있고 알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YS-Net은 지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원스톱서비스로 지원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연계시킨 지역사회 안전망을 뜻한다. 지난 2005년 양산시가 교육지원청, 경찰서, 영산대 등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청소년 문제를 적극 해결해 보자는 목적으로 구축해 위기 청소년의 조기 발견과 긴급 구조, 사회 복귀를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김민희 기자
지난 28일 양산지역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간 성과를 논의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작은도서관협의회 한마음대회’는 ‘책 읽는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협의회(회장 박득복)가 지나온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실천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작은도서관 발전에 도움을 아끼지 않은 봉사자들을 위한 유공자 표창과 1년간 작은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27가정을 초청해 다독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평생학습축제 참여, 내 고장 문화탐방, 농촌체험 선진지 견학 등 그동안의 활동 사항을 점검하고 내년에 새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토의했다. 협의회는 작은도서관 이용자와 자원봉사자, 다독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문집’ 발간 계획을 알렸으며 지역신문과 연계해 작은도서관을 꾸준히 알리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양산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지역 탐방을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득복 회장은 “작은도서관은 책과 더불어 주민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곳이고 또한 어린이에게는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해주는 곳”이라며 “내년에는 양산이 ‘진정한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가 제정, 시행되는 만큼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양산시장상 정정희, 김수옥 ▶국회의원상 이민자 ▶경남도의회 의장상 배지현 ▶양산시의회 의장상 송명옥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상 전혜정, 엄재순, 신은경, 박명옥, 정연희 ▶책 읽는 다독상 김도희(경남아너스빌) 신규원, 신정일(동면극동새마을) 김보민(글고은) 김동환(글마루) 이한윤, 이한의(꿈터) 박경민, 박민지(다숲) 최창변, 최예훈(대석햇살) 이도경, 이태경(동원로얄듀크) 안수현, 안지윤(디딤돌) 이소현, 이지효(물구나무) 이민기, 이길훈(봉우별떨기) 이효승, 이효민(백년가약) 김태원, 김나혜(삼성한마음) 황해영(석호가람휘) 강지호, 강지우(쌍용하늘) 최명강, 최다인(우남) 이승환, 이서정(코아루) 김기찬, 김아정, 김아현(웅상푸르지오) 정양인(현진) 정유성(신원아침도시) 제현석(신창비바패밀리) 김순민, 김순욱(e-편한) 조효림(청어람) 한도연, 한가은(한내들) 이지연, 이서은(한일양지뜸)
건강도시를 선언한 양산시가 앞으로 진정한 건강도시로 평가받을지 여부는 현재의 결과론적 건강수준이 아닌, 건강도시라는 목표를 추구하고자 하는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또한, 건강을 시정 최상위에 놓고, 모든 정책을 추진한다는 건강도시의 개념 자체가 모호하다. 바로 이 점이 건강도시 사업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건강도시가 목표하는 시민 건강이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전략인 건강에 대한 전념, 주민 참여, 부문 간 협조 등이 개념적으로는 타당하지만 현실적으로 구체화하기 매우 어렵고,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또 건강도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강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인데, 실제 시민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특히, 건강도시는 보건과 함께 사회ㆍ환경적 접근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정책 결정자 입장에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사업에 과연 자원을 집중 투자할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에도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삶의 질 향상에 가치를 두는 시대적 상황을 볼 때 건강도시는 분명 매력적인 정책 목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건강도시 사업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또한 개별 도시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접근방식과 사업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어떤 방식이 바람직한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건강도시를 살펴보면 분명 공통점도 존재한다. 먼저 지역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도시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도시를 살펴보면 지역의 특화산업과 특산물, 지리적 특징 등을 건강도시에 연계해 시민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양산시도 항노화사업이나 낙동강 수변공원을 활용한 오토캠핑장과 같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들 사업의 성공이 ‘건강도시 양산’으로 발전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건강도시가 단순한 선언적 구호나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는 최고 정책 결정자를 비롯해 각 부서의 정책 결정자들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다. 정책 결정자의 정책 결정 과정에 이른바 ‘건강도시 DNA’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의 총체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수적인데, 정책 결정자가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건이 먼저 충족됐을 때 건강도시 성공의 필수 요건인 시민 참여도 비로소 가능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적 여건을 창의적이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가운데 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지역사회 참여 주체들이 상호협력하면서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도시를 ‘건강도시(Healthy City)’라고 정의하고 있다. 결국, 건강도시란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중심에 두는 도시를 뜻한다. 이 말을 곱씹어 보면 건강도시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시민의 건강수준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섰다고 해서 건강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지역사회의 주요 의제로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는 모두 건강도시라고 할 수 있다. 즉, 지역사회가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부터 현재의 건강수준과 관련 없이 건강도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자치단체가 지금까지 하고 있던 건강 관련 사업과 별도의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기존 계획이나 도시발전계획에 지역주민의 건강이라는 목표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통합계획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건강도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어떠한 도시든 건강에 전념하고, 건강수준의 향상을 위한 과정과 조직을 가지고 있으면 건강도시라고 할 수 있다. ‘8+8 과제’로 건강도시 기틀 마련 2010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과 대한민국건강도시협회(KHCP)에 가입한 양산시는 이듬해인 2011년 건강도시 기본조례 제정하고, 올해 4월 보건소 산하에 건강도시 전담부서를 설치하면서 건강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발주했던 건강도시 양산 중ㆍ장기 발전계획 수립 학술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시는 건강도시 8대 단기계획과 8대 중ㆍ장기계획을 핵심 과제로 선정, ‘8+8 과제’의 이행을 통해 우수 건강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건강한 생활터 만들고, 항노화사업 추진 8대 단기과제는 ▶보건복지부 공식인증 획득 ▶건강도시 추진 역량 강화 ▶건강도시 웹DB 구축 ▶건강도시 파트너십 참여 강화 ▶건강한 생활현장 만들기 ▶신체활동 증진 종합대책 ▶항노화사업 신규 추진 ▶낙동강 수변공간 활용이다. 이 가운데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사업은 건강한 생활현장 만들기 사업으로 학교나 직장 등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생활현장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설물 등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자부심과 소속감 향상, 보건교육 강화, 건강 서비스 제공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직장인 대상 스트레스 해소 교육과 프로그램 보급,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한 교실 조명 개선 사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사업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건강도시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초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대상기업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기업체에 확산시켜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항노화사업 신규 추진은 2014년 양산시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항노화란 다른 말로 건강한 노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거나 양호한 상태로 최대한 유지하는 행위다. 양산시는 항노화 아동 캠프, 뇌신경 항노화 캠프, 생활습관 항노화 캠프, 정신건강 항노화 캠프 등 분야별 항노화 캠프를 비롯해 체육시설 확충과 활용을 위한 여건 마련 등을 통해 전국 평균 건강지표보다 높은 건강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아동 때부터 항노화 실천으로 젊은 양산, 오래도록 일하는 양산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노화사업은 또 양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 산업적 차원에서의 가치도 높은데, 항노화 엘더유스호스텔 설립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면 양산부산대병원과 연계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ㆍ내외 관광객 유치라는 성과와 함께 국제도시 양산으로서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교통 확충으로 도시 건강 확보 양산시가 추진하는 건강도시 8대 중ㆍ장기과제는 ▶건강한 생활터 확대 ▶건강한 녹색교통대책 ▶자살예방 생명존중운동 ▶건강형평성 증진 사업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도시 조성 ▶완전금연도시 조성 ▶기후변화건강대책 ▶건강한 도시계획 강화다. 이 가운데 핵심 과제는 중기 과제로 추진할 건강한 녹색교통 대책과 장기 과제로 추진할 기후변화건강 대책이다. 건강한 녹색교통대책은 건강과 환경과 교통대책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세계적인 운동이다. 구체적인 장점으로는 대기 질 개선과 소음, 매연 감소와 함께 공공 공간의 확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시건강지표에서 해마다 미세먼지가 늘어나고 있는 양산시의 경우 이 사업의 선도적인 착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보고서가 제안한 세부 사업은 보도 확충과 보행편의 증진, 연기 없는 거리 조성 등 보행권 확보, 공영자전거와 자전거 도로 확충 등 자전거 활성화, 차 없는 거리 운동, 역과 정류소 연결성 개선 등이다.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많은 미련을 남긴 채 계사년(癸巳年)은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말띠의 해가 다가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적으로 잊고 싶은 일, 또는 기억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을 것. 양산시도 많은 일들을 새롭게 시작했고 많은 일들을 마무리했다. 본지가 지난 1년 동안 보도했던 우리 지역 소식들을 간추려 ‘10대 뉴스’란 이름으로 정리해 본다.
청마의 힘찬 기운을…
사랑하는 양산시민신문 애독자 여러분! 갑오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에 갑오개혁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지방마다 근대 학교를 세웠으며 사법부의 독립, 근대식 화폐제도와 도량형 통일은 물론 공식문서에 처음으로 한글을 사용했습니다. 양반과 상민의 신분 차별을 없애는 등 우리나라가 근대적 체제를 갖춘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것이 1894년 갑오년의 갑오개혁이었습니다. 새해 새날 뜬금없이 갑오년을 들먹이는 것은 비록 일본의 간섭을 받아 실패한 개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120년 전 그때 그 시작이 근대 한국의 출발이었다는 것입니다. 타성에 젖어서 혹은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600년 조선의 전통적인 제도를 새롭게 바꾼 갑오년의 개혁에 의미를 두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도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도시들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 있습니다. 변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의 질도 도시의 발전과 운명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마침 올해는 4대 지방선거가 있으며 우리 양산을 이끌어 갈 중요한 지도자들을 뽑는 해입니다. 120년 전 갑오년의 개혁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오랜 관행을 타파할 수 있는 사람, 마침내 국민이 국가인 것처럼 양산시민을 양산으로 여기는 사람을 뽑았으면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차가운 이성이 필요한 때가 된 것입니다. 지난해 창간 10주년을 맞이했던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을 위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미래가 여러분의 애정에 달렸듯이 양산의 미래도 여러분들의 올바른 선택에 달렸습니다. 그 선택의 순간순간 마다 양산시민신문은 시민과 함께할 것이며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올곧고 공정한 보도에 힘쓰겠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면 반드시 가야만 합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주저하지 말고 120년 전 갑오년의 기운으로 새로운 양산을 만들어 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초기의 건강도시는 ‘모든 인류에게 건강을(Health for All)’의 원칙으로 확산됐다. 이때 건강도시사업은 시민에게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이후 각 도시는 금연, 절주,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녹지와 가로수를 조성하는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변화를 이끌어 건강도시로 거듭났다. 그러나 건강도시에도 새로운 유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건강도시 사업을 산업으로 만드는 ‘건강산업 혁신도시’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건강산업 혁신도시’는 건강 관광과 건강 관련 지역특화산업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보건사업이다. 건강산업 혁신도시는 주로 이들이 보유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꾀하고 외지인의 발길도 이끌고 있다. 의료관광에 ‘치유’ 더해 ‘헬스케어’로 의료관광을 통해 ‘건강’과 ‘지역 부흥’을 꾀하던 지자체들이 ‘치유’의 개념을 포함해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헬스케어는 치료ㆍ치유ㆍ휴양ㆍ레저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의료관광을 성장시킨 새로운 사업이다. 헬스케어 사업에 가장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는 지난 2010년 ‘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를 개설해 지역 특색을 살린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헬스케어는 강원도가 보유한 의료관광과 레저 프로그램이 더해진 것으로 내ㆍ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강원 원주시를 중심으로 한 ‘의료특구 헬스케어권역’에는 한국 최대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으며 강원도 내 유일한 한의과대학부속 상지대 한방병원, 국내 유일의 1일 임플란트가 가능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러시아, 중국 등 국외 관광객이 주로 찾고 있다. 강원 양구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배후 헬스케어권역’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면 닿는 청정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양구군은 DMZ자연생태치유마을을 설립해 아토피 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치유마을 주변 광치자연휴양림, 두타연DMZ평화누리길 등 관광자원을 접목해 국내 관광객 대상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강원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북 제천시도 ‘헬스케어’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자연환경과 우수한 한약재를 생산ㆍ유통하는 ‘한방특구’를 결합해 치료와 치유를 결합하고 있다. 제천시는 치악산 명암산채건강마을에 전국 최초 한방생태체험마을인 ‘한방명의촌’을 개설, 자연요법과 약선 음식을 이용해 중풍 후유증이나 아토피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또 구학산 자락에 위치한 제2한방명의촌 ‘뉴라이프21’은 자연 속에서 치료와 요양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한방치유센터, 휴양원, 숲속한의원 등을 갖추고 있다. 강과 숲, 사람이 하나 되는 오토캠핑장 도시의 번잡함과 이별하고 숲, 강 등 자연에 파묻혀 ‘힐링’하기에 오토캠핑장은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오토캠핑이란 자동차를 이용해 즐기는 캠핑을 말한다. 충남 금산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금강을 활용해 인삼골오토캠핑장과 적벽강오토캠핑장 등 다목적광장,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적벽강오토캠핑장은 대규모 잔디광장에 조성된 곳으로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레저까지 체험할 수 있다. 캠핑장 앞으로 중국의 적벽강을 빼다 박았다는 금강 주변의 기암절벽이 한눈에 보여 사람과 자연이 강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 캠핑장에서 가족과 더위도 식히며 각종 야생 식물을 공부할 수 있는 데다 여름에는 금강에서 래프팅이나 카약 등 수상 레저 스포츠도 배울 수 있다. 캠핑장 주변에는 산책로도 갖춰져 금강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숲에서 몸과 마음 치유하는 자연휴양림 산림이 목재 자원 공급 기지나 휴식ㆍ휴양의 장소를 넘어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도시민의 산림휴양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산림의 치유 기능이 경험적인 지식을 넘어 의학적, 과학적 규명이 이뤄지며 이에 대한 활용도 높아지고 있다. 산림치유(Forest Therapy)는 숲이 지닌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를 이용해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자연요법의 한 부분. 휴식기능보다는 치유기능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삼림욕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이 생활 속 스트레스를 벗어나 심신의 쾌적함을 느끼고 이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물론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회복을 위한 요양이나 재활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산림치유를 내세워 ‘국립산음자연휴양림(산음 치유의 숲)’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 양평군은 55㏊ 규모의 휴양림에 건강 체크와 물 치유 시설이 있는 건강증진센터, 치유 숲길, 맨발 체험로, 숲 속 체조실, 자연치유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산음자연휴양림은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한 2009년 1천67명이던 이용객이 지난해 2만 247명으로 증가했다. 산림치유사의 안내와 함께 치유의 숲을 돌아보는 당일 프로그램과 1박 2일, 2박 3일로 구성된 숙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숙박 프로그램은 대상자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 관리법 안내, 삼림욕 기체조, 음이온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풍부한 자연자원으로 ‘아토피’ 물리친다 아토피 피부염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워낙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탓이다. 아토피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정지역에서 자연주의적 삶을 살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청정자연환경을 가진 지자체들은 아토피 치유를 위한 센터와 마을 건립을 통해 ‘아토피 제로(zero)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7년 지자체 가운데 아토피 관련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전북 진안군은 천혜의 자연을 활용해 진안에코에듀센터, 아토피 제품 개발,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안군 아토피 사업의 핵심인 ‘진안에코에듀센터(JEEC )’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아토피 전문 센터로 아토피 예방교육, 상담ㆍ분석, 아토피 자연치유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된 조림초등학교는 아토피 질환에 대처하도록 교실바닥에는 원목을 깔았다. 교실 벽은 황토로 시공했으며 내부에는 오염물질을 흡수한다는 야자수, 관음죽, 고무나무 등 관엽식물을 심었다. 2층에는 노송나무 온천시설까지 갖추는 등 학교 자체를 치유의 공간으로 꾸몄다. 이 덕분에 100여명의 아이가 도시지역에서 전학을 왔고 대부분 완화 효과를 보고 돌아가면서 인기가 높다. 경기도 의왕시는 2009년 1월부터 건강도시 10대 중점추진과제의 하나인 ‘아토피 없는 건강한 도시 의왕’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의왕시는 청계산, 모락산, 백운산, 오봉산, 덕성산, 바라산과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아토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숲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맑은 공기 속에서 놀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아토피 가족 캠프, 아토피 안심학교와 어린이집, 자조 모임 운영 등 아토피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제43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과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모두 15회분(493호 9월 3일자~507호 12월 17일자)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기사 작성과 배치에 있어 신중함 더해야 유영호 위원은 “498호 1면 중심 기사로 ‘학교 밖 세상에서 꿈을 찾다’라는 획일화된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꿈을 이루려는 청소년에 대한 기사를 실었는데 바로 옆에 특정 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전국 몇 위라는 기사를 올려 중심 기사의 의미를 뭉개버리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기사를 게재할 때는 이런 배치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창간 10주년 특집호인 494호 9면 창간기획 기사에서 ‘2001년과 2011년 달라진 양산시 지표’가 있는데 인쇄가 잘못된 것인지 표 원본이 잘못된 것인지 출처와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날카로운 펜 끝을 세울 때 전홍표 위원은 “양산시가 인구 30만을 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면서 정작 첫째에 대한 지원은 없다. 정관이나 김해 등을 보면 이에 대한 지원이 있지만, 양산은 둘째, 셋째에 대한 지원만 있다. 어떻게 보면 모순된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시민은 이에 대한 내용을 몰라 요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양산시 조례나 기본 정책, 복지 정책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하지만 시민은 모르고 있는 정보들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양성희 위원은 “시민신문에 대해 외부에서 평가할 때 타 신문보다 공정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가끔 저도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지만, 데스크칼럼에서 신랄한 지적을 해 독자 입장에서 시원한 마음을 갖기도 한다. 앞으로 이런 시원한 기사를 더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호 위원도 “신문사를 경영하다 보면 기사에서 가져야 할 ‘날카로운 펜 끝’이 무뎌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시민신문도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텐데, 가끔 보면 중용을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한 부분이 보여 안타깝다”고 의견을 말했다. 부정확한 비판보다 정확한 보도에 힘쓸 것 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타 언론과 비교했을 때, 시민신문이 상대적으로 관 비판기사나 행정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적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기사를 쓰기 전 ‘팩트’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기사를 쓰려고 한다”며 “위원들도 이런 상황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 모두 시민신문의 식구인 만큼 본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내 자식이 욕먹는 것처럼 마음 아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이 줄어들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지면평가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비판으로 발전하는 시민신문이 된 것 같다”며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리_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전국 최초의 U-영어놀이터가 양산지역에 생긴다. 양산시가 주민편익시설(동면 강변로 264-1번지) 2층에 있는 280㎡ 규모의 어린이 열람실을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영어를 접목한 오감만족형 ‘U-영어놀이터’로 조성했다. U-영어놀이터는 국토교통부 주관 U-시범도시 여성친화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시는 연말까지 전문인력 교육과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내년 1월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어놀이터는 나무와 숲이 울창한 정글을 주제로 IT기술을 활용해 실제 숲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새소리와 요정이 들려주는 영어동화 등이 펼쳐지는 ‘빅트리 놀이마을’과 동굴을 탐험하며 영어동요와 함께 뛰어노는 ‘동굴형 트램펄린’, 외줄타기와 징검다리 등 모험심을 길러주는 ‘정글탐험 조합놀이대’, 공룡 모형 내부의 벌집 미로에서 영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룡 벌집 미끄럼틀’, 숲 속에서 발견한 보물과 게임에서 획득한 보물로 교구나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정글마트놀이’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영어놀이터 내부에 CCTV를 설치해 자녀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관제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은 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원은 40명으로 만 36개월~만 10세의 어린이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6월까지 시범운영 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 결과를 토대로 주 1~2회 야간 돌봄서비스와 2ㆍ4주 일요일 확대 운영 등 효율적인 정식운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협의회(이하 경지협, 회장 우인섭 주간함양 대표)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경지협은 16일 함양군 주간함양 사무실에서 경남 18개 시ㆍ군 대표 신문인 19개사 사장단이 모여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주요안건 5건을 의결 처리했다. 이날 제1호 의안인 2013년도 업무보고의 건과 제2호 의안인 2013년도 수입 및 지출 결산의 건을 원안과 함께 통과시켰다. 또 3호 의안인 신규회원사 추천의 건을 상정해 김해에서 발행되고 있는 ‘김해뉴스’를 회원사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했다. 이밖에 제4호 의안인 회원사 제명의 건을 상정해 해당 신문사에 최종 확인 후 제명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기타 토의에서 현재 회원사 중 일부가 ABC 미가입으로 연합기사와 공동 광고에 따른 제약이 있음을 밝히고 2014년도부터는 ABC 미가입사에는 회원 권리는 가지되 연합광고는 집행되지 않음을 통보하도록 했다. 또 경지협에서 공동으로 발췌하는 연합기사와 연합광고 건은 협회의 일원으로 그 의무를 충실히 할 것을 결의하고, 경지협의 공동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하지 않는 회원사에는 정관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다. 경남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
양산시의회(의장 이채화)가 낙동강 뱃길복원사업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내년 7월로 예정된 정기운항에 차질은 물론 양산지역 운항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양산시는 물금읍 황산체육공원과 원동면 가야진사에 부잔교 형식의 선착장(나루터) 2곳을 설치하기로 하고, 선착장 설치에 필요한 전체 예산 30억원 가운데 18억원과 낙동강 뱃길복원지 전시ㆍ판매장 설치비용 1억원 등 모두 19억원의 낙동강 뱃길복원사업 관련 사업비를 내년 당초예산안에 편성해 양산시의회에 심의ㆍ의결을 요청했다. 양산시는 사업비가 확보되면 곧바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1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3월 착공해 정기운항 전인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양산시의회 예결위에서 격론 끝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예결위에서 해당 예산을 둘러싸고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벌어졌고, 결국 표결로 이어진 끝에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낙동강 뱃길복원사업에 대한 양산시의 준비가 허술하고, 사업이 부산시와 경남도의 협력으로 추진됨에도 양산시가 도비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예산편성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낙동강 뱃길복원사업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뱃길복원과 함께 선착장 주변 특산물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하려던 양산시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양산시는 우선 시의회와 대화를 통해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주)화승R&A(대표 백대현)와 에코패밀리(단장 김말분)가 ‘2013 양산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양산시는 지난 19일 2013년 양산환경대상 심사 결과 (주)화승R&A가 기업부문 대상에, 에코패밀리가 단체부문 대상에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대학교수와 시의원, 언론인, 환경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에서 환경투자실적, 오염저감실적, 환경사고 및 민원발생 현황, 친환경 경영 등에 대한 실적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양산환경대상을 수상하는 (주)화승R&A는 대기 와 수질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자금으로 지난해 16억원,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악취 차단을 위해 습식전기집진시설과 직접연소에의한 시설 등을 신설한 부분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기존 방지시설에 전처리시설(스크러버) 또는 후처리시설(촉매산화시설) 설치 등을 통해 냄새 제로 공장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양산시는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법에서 정한 배출허용기준보다 80% 이상 저감 배출하고 있으며, 연간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80% 이상 재활용율을 유지해 지난해 3천600여톤의 폐기물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 환경보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패밀리는 양산지역의 환경과 자연에 대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시민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이야기, 쓰레기재활용 분리수거 등의 환경 교육과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등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제고와 애향심 고취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됐다. 한편, 2013 양산환경대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 종무식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 수상기업에 대해서는 환경오염사업장 정기 지도점검 면제, 기업체 정기 세무조사 면제, 시설자금 융자 우선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공공기관 실내 난방온도를 18℃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상업지역에서 문 열고 난방ㆍ영업하는 행위를 적발하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양산시는 올겨울 난방 수요 급증 등으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겨울철 전기절약 특별대책을 수립ㆍ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공공기관이 솔선해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기로 하고, 시청과 제2청사, 웅상출장소,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 모든 공공기관 실내 난방온도를 18℃ 이하로 제한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중 개인전열기 사용을 금지하고, 오후 피크시간대인 오후 5~7시 홍보전광판과 경관조명을 끄도록 했다. 민간부문에서는 매장과 점포, 상가 등 사업장에 대해서는 ‘문 열고 난방ㆍ영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이달 말까지 홍보ㆍ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아울러 100kW 이상인 전기 다소비 건물에 대해 적용해 오던 겨울철 난방온도 20℃ 제한 의무를 없애는 대신 전력피크시간인 오전 10~12시, 오후 5~7시 사이 4시간 동안 실내 평균온도를 20℃ 이하로 자율 준수하도록 권장하고, 영업을 마친 뒤 옥외 광고물과 경관조명을 끄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시민단체와 더불어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절약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문 열고 난방ㆍ영업하는 행위와 같은 에너지 낭비사례는 지속적으로 단속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지역(총재보좌역 우종철)은 지난 18일 지체장애인협회 중앙동분회(회장 김대연)에 장애인 편의시설설치를 위한 성금 589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양산ㆍ중앙ㆍ삽량ㆍ신양산ㆍ웅상ㆍ양주ㆍ미송 등 양산지역 7개 로타리클럽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국제로타리 우종철 총재보좌역은 “많지 않은 금액으로 여러분 앞에 선 것이 부끄럽지만, 나눔의 마음이 더 널리 퍼져 우리가 모두 ‘같이 가고, 함께하는’ 양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연 회장은 “로타리클럽의 따뜻한 마음 덕에 장애인의 불편을 덜 수 있는 쓰레기 분리기와 지체장애인협회 중앙동분회의 사무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어깨동무어린이집’(가칭)이 이달 준공해 내년 1월 말 개원한다. 양산지역 국공립어린이집으로는 일곱 번째며, 장애아전문어린이집으로는 두 번째다. ‘어깨동무어린이집’은 부모 육아 부담을 줄이고, 장애아동에게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396㎡, 지상 2층 규모로 2013년 4월 착공했으며,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35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는 이 어린이집은 보육실(4개), 치료실(4개), 유희실(2개) 등의 시설로 구성되며, 내년 1월 말 개원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어깨동무어린이집이 개원하면 양산지역 장애아동들의 복지증진과 공보육 기반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타워에 ‘KNN 양산 FM 방송보조국’ 설치공사가 지난 17일 마무리되면서 KNN 라디오 난청에 따른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에 따르면 KNN은 지난 7월 난청 해소를 위한 FM방송 주파수를 허가받으며, 곧바로 양산타워에 ‘KNN 양산 FM 방송보조국’ 설치공사에 들어가 지난 17일 공사를 완료하고 주파수 96.3MHz로 방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동안 양산시는 난청 해소를 위해 수년간 방송사와 부산전파관리소에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고, 양산시의회 역시 난청 해소를 위해 ‘난청 해소 건의안’을 채택해 관련 기관에 발송하는 등 난청 해소를 요구한 바 있다. 홍성현 기자
지난 17일 제13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진부 의원의 시정질문에 이어 김효진ㆍ심경숙ㆍ정석자 의원까지 보충질문을 하며 석계2산단 문제를 거론했다. 쟁점1. 난개발 공업지구 답습 먼저 서진부 의원(무소속, 서창ㆍ소주)은 “현재 양산은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어곡ㆍ소토초 이전문제, 북정공업지구 민원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석계2산단 건립에 따른 찬반 민원 문제”라며 “개발로 지역발전이 돼가는 역동적 모습으로 보기는 어려운 이같은 상황들에 대해 해결방안이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어곡ㆍ소토ㆍ북정지역 공업지구는 1998년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당시에는 전형적인 굴뚝사업이고 방지시설 없는 공장들이 혼재돼 있어 주거권ㆍ학습권 침해와 환경문제 등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석계2산단은 상황이 다르다. 친환경적인 산단조성을 위해 현재 양산시는 환경부와 ‘비점오염관리지역’ 지정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분진으로 인해 땅에 흩어진 유해물질까지도 관리해 하천오염을 막는 등 청정지역을 만들자는 것으로, 앞으로 추진될 산단은 환경문제가 없도록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쟁점2. 주거지와 이격거리 이어 김효진 의원(새누리, 강서ㆍ물금ㆍ원동)은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의 이격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도 큰 문제”라며 “법적 기준을 준수했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의 삶의 질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 이격거리를 더 넓힐 수 있는 방안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석계2산단과 주거지역은 이격거리가 충분한가?”라며 보충질의했다. 박종서 도시건설국장은 “도시계획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도로를 포함한 이격거리가 35m 이상이면 되지만, 법적기준이 거리를 체감하는 현실과 다소 차이를 보여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03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이격거리에 대해 검토해 볼 예정이며, 석계2산단은 가깝게는 130m, 멀게는 230m 거리를 두고 있어 과거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쟁점3. 심각한 환경문제 심경숙 의원(통합진보, 양주ㆍ동면)은 “석계2산단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업종, 미관훼손, 학습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됐고, 특히 ‘산업단지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을 가졌다’는 견해도 보였다”며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7월 주민공청회 이후 5개월 동안 양산시가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산단을 추진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상옥 도시개발사업단장은 “환경영향평가는 초안 단계에서 거론된 문제가 개선돼야지만 본안이 나올 수 있어 현재 대책 마련을 위해 업체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며 “산단 수요의 특성은 즉시 요구인 반면, 조성은 계획해서 부지를 공급하는 데까지 최소 5년이 걸린다. 이처럼 산단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업유치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에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준비하는 것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쟁점4. 상북면 주민의 강한 반대 마지막으로 정석자 의원(민주, 비례)은 “지난 9월 상북주민과 시장과의 면담에서 주민 대다수가 강하게 반대하면 산단을 추진하기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후 주민 2천여명의 서명과 다수의 진정민원 접수, 상북이장단협의회의 반대의견 등을 종합해 보면 강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지 않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석계2산단은 5~6년 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첨단복합단지 조성과 같은 수준이기에 현재의 반대가 주민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단지 분양을 걱정한 업체가 석유ㆍ고무ㆍ플라스틱 업종을 포함해 문제가 야기된 것인데, 시비를 투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기 때문에 주민이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