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기초지자체 공무원 최고 자리라 할 수 있는 서기관까지 오는 과정은 제겐 ‘플러스 인생’이었다. 그동안 사실 받기만 한 삶이었는데, 이제 받은 것 이상 지역사회에 되돌려줘야 할 때인 것 같다” 38년을 공무원으로 살아온 하영근 전 양산시청 행정국장이 지난달 퇴임했다. 시원한 감정보다 섭섭한 감정이 더 클 것 같은 하 전 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겪은 다양한 이야기도 궁금하고, 스스로 자신을 어떤 공무원이었다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또한 앞으로 그의 계획이 궁금하다.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설립을 이끌며 초대 지부장을 맡은 경력과 오래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남길 충고와 그들에게 보여주게 될 앞으로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먼저 하 전 국장은 스스로를 고집 있는 공무원으로 평가했다. 누구 앞이든 하고 싶은 말은 해야 직성이 풀렸고, 선배 공무원은 물론 최고 인사권자인 시장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동면 배내골에서 태어난 ‘촌놈’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시내로 나와 유학생활을 하다 보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더 꼿꼿한 성격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모두가 꺼리는 부서로 발령받은 바 있다. 업무 조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어서 다들 꺼렸다. 그래서 시장실을 찾아갔다.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손발 맞는 직원들이 필요하니 함께 일할 사람을 요구했다. 더불어 예산도 실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인사권자로서는 무례한 요구로 느꼈을 수도 있는데 내 의견을 받아들여 줬다” 이뿐만 아니라 하 전 국장은 부당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는 지시에는 늘 자신 의견을 분명히 전했다. 6급 계장으로 실제 업무를 담당할 당시 4급 국장과 의견 대립을 빚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성격이 그를 공무원노조 초대 지부장으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는 “떠밀리다시피 지부장에 올랐지만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은 욕심에 계장급을 중심으로 노조 임원진을 구성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하 전 국장은 올해부터 양산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모교 발전을 이끌게 됐다. ‘끝은 곧 시작’이란 말처럼 38년 공직을 마감하자 다시 중책이 맡겨진 셈이다. “총동창회장은 내게 사실 아주 큰 짐이다. 그래서 몇 번을 거절했다. 솔직히 떠밀려 맡긴 했지만 자리에 앉은 이상 제대로 하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총동창회 활성화다. 동문 결속을 위한 행사도 필요하고, 특히 학교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하도록 토론회 같은 걸 진행하고 싶다” 사실 양산고는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지역 발전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 그래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고위 공직자 출신 하 전 국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 전 국장은 학교 발전, 마을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 수준도 중요하지만 교사 역량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학교정화구역 때문에 오히려 학교를 부담스러워하기도 하지만 지금 양산고가 있는 중부동 원도심
양산시는 지난 15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따라 보건소 위생업무를 본청과 웅상출장소로 이관한다. 이번 업무 이관은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등 신도시 조성에 따라 급변하는 위생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 보건소 보건위생과와 웅상보건지소 식품위생, 공중위생 업무를 각각 이관했다. 양산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각종 위생관련 업무 처리가 수월해지고 시민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위생과는 위생행정팀과 식품위생팀으로 구분, 식품관련 위생업소 영업허가와 신고 등 즉결민원업
어곡동 603번지 일원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추진된다. 양산시는 최근 ‘양산어곡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신고’가 접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칭)양산어곡지역주택조합은 어곡동 603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6만3천여㎡, 연면적 8만9천여㎡ 규모로 모두 711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지하 1층부터 최고 지상 27층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양산어곡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에 대해 “최근 조합원 모집 신고가 들어온 상황”이라며 “향후 절차에 따라 필요한 행정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추진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업 추진위와 조합원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크고 작은 논란도 발생하고 있다. 비교적 사업비가 적게 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양산시가 최근 지역주민 숙원사업인 상북면 소토리에 있는 공암잠수교(세월교)를 철거하고, 양산천 횡단 교량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상북면 세월교는 설치 높이가 계획홍수위에 비해 4.72m나 낮아 비가 조금만 내려도 수시로 침수됐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새해 달라지는 제도 모아 보기
지난 11일 영하 7℃, 12일 영하 9℃ 등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양산8경 가운데 하나인 상북면 홍룡폭포가 흘러내리는 모습 그대로 얼어붙었다. 특히 지난 12일 기록한 영하 9℃는 2011년 1월 16일 영하 11.7℃, 2016년 1월 24일 영하 10℃에 이은 최근 8년래 양산지역 세 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양방 항노화산업 일류도시 양산시를 꿈꾼다” 양산시가 미래 신성장동력인 양방 항노화산업 중심도시를 향한 기반을 착착 갖추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양산시는 경상남도,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7년 임상연구 인프라 조성사업 ‘고령친화 의료기기 고도화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령친화 의료기기 고도화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보건의료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국가 차원 R&D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이다. 병원 내 이미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개발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 생태계 마련을 위해 2022년까지 모두 73억원(국비 45억원, 도비 1억원, 시비 4억원, 병원 2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고령친화 의료업체 초기 아이디어를 의료현장 전문인력을 통한 컨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지청장 유재식)은 지난 11일 근로복지공단 양산지사(지사장 정명자)와 함께 물금신도시 내 상가지역에서 ‘최저임금 준수(7천530원)와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양산지청은 편법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사례에 대한 예방을 위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최저임금 신고센터’를 설치ㆍ운영한다.
경남도가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4천500억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소상공인 창업ㆍ경영안정자금 1천억원도 지원한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이같이 밝히고 자금이 필요한 기업인들이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이 지난 9일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양산부산대병원 뇌신경센터 4층 ‘햇살병동’을 중심으로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인력은 물론 시설과 장비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서류 검토와 실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통증 등 말기 암 환자를 힘들게 하는 신체 증상을 적극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 심리ㆍ사회적 어려움을 돕는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완화의료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환자와 가
양산중부동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오는 2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주택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창립총회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위한 첫 단추나 다름없으며,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때 조합장이나
지난 1일부터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이용과 인권 보호를 위해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변경 시행령에는 모든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 화장실은 여성용품을 버릴 수 있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하도록 하는 게 주 내용이다.
전통시장은 위기다. 밥상 위 모든 식재료를 유통하던 과거 영광은 빛바랜 추억이다.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고객 발걸음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에서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의무휴업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 없음은 마찬가지다. 유통시장은 급변하는데 전통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판매하는 재화도, 인식도 별다른 변화가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전원학)이 운영하는 국민체육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우수 공공체육시설 평가에서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 뽑혔다. ‘우수공공체육시설 선정’은 지난 2011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공체육시설 가운데 경영관리와 운영활성화, 시설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통해 전국 공공체육시설 43곳이 응모했고, 3단계 심사를 거쳐 권역별 최우수시설 5곳, 우수시설 5곳을 선정했다. 국민체육센터는 2011년 3월 개장해 지난해 기준 월평균 100여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39만명
“큰 웅상, 가치 있는 웅상, 다 같이 만들어 가자” 웅상발전협의회가 무술년 새해를 맞아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 등 웅상지역 4개동 인사를 초청해 ‘2018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특히 올해는 이부건 회장에 이어 박극수 신임회장이 취임해 처음 열린 행사로 이ㆍ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9일 서창동 센텀코리아뷔페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웅상지역 기관 단체장과 기업인, 정치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악예술단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웅발협 이윤대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했다. 이날 지난 5년 동안 웅발협을 이끌어 온 이부건 회장은 이임사에서 “새가 하늘을 날
양산시가 새해를 맞아 주민 생활 불편과 각종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13개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순회간담회를 시작했다. 지난 9일 물금읍을 첫 순서로 시작한 순회간담회는 오는 18일 원동면을 마지막으로 끝맺을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물금읍ㆍ강서동을 비롯해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사람이 개와 달리기를 했는데 사람이 지면 ‘개보다 못한 놈’, 사람이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 개와 같이 들어가면 ‘개 같은 놈’이라는 것이다. 견공(犬公)들이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개가 어때서….
모든 인간은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타인의 인정이 없으면 자존감도 없다. 자존감이 없으면 타인의 존중도 없다. 우리 사회 다문화에 대한 인정(認定)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형 디지털통화에서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 거래내역을 일정 시간 단위로 묶어 승인해 하나의 블록(Block)으로 정리하고 이를 기존 장부에 연결(Chain)하는 데이터 구조를 말한다.
‘도서관에 괴물이 나타났어요!’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책에 관심이 적은 아이들 또한 도서관이라는 장소 또는 책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