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인해 차량과 주택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차량을 주차 중이거나 운행 중 침수나 파손으로 피해를 본 경우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가입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피해보상은 보험 가입 당시 책정한 차량가액을 기준으로 피해 시점에서 보상가액을 산정해 보상금이 지급된다.
“너거 집은 물 안 담았나?” 비가 많이 오면 어릴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은 강서동 중에서도 교동이다. 교동은 양산천보다 낮아서 상습 침수지역이다. 그래서 교동 출신들은 비만 오면 서로에게 안부를 그렇게 물었다.
경남도가 제18호 태풍 ‘차바’ 직격탄을 맞은 양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양산시는 경남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태풍으로 인해 양산지역에 최대 345mm(서창동) 폭우가 내려 도로 유실과 주택 침수 등 30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특히, 상북면 대우마리나 아파트에서 차량 400여대와 30여가구가 침수됐으며, 교동마을에서 주택 25동이 침수되고, 내원사 진입도로 2km가량이 유실됐다.
총장으로 선출되고 임용되기까지 나는 몇 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힘든 기다림의 시간은 등산의 즐거움(樂)과 한 인간의 왜소함을 깨닫게 했다. 거산(巨山)에서 사람은 흔적조차 희미해진다. 산이 곧 주인공이자 지배자요, 인간은 무력한 존재에 불과하다.
웅상지역은 소주동이 가장 큰 피해를 당했다. 소남마을 8가구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1천여세대 대단지 아파트인 소주동 서창대동아파트 뒷산 옹벽이 무너져 주민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소남마을은 주택 침수 후 8가구 17명의 주민들이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같은 날 3시께부터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창대동아파트에 대한 복구가 늦어지는 바람에 주민 원성을 사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창대동아파트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던 5일 10시께 뒷산 3m 높이 옹벽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암반과 토사가 아파트를 덮쳤다. 옹벽 앞 주차장은 물론 어린이놀이터, 정자 쉼터, 인도, 차도 할 것 없이 그대로 묻혀 버렸다. 정전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7대가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식수였다. 산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1천톤 규모 지하탱크에 유입되면서 996세대 생활용수가 모두 끊긴 것이다. 주민은 일제히 물통을 들고 긴급 투입된 소방서 급수차에서 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사용했지만, 이마저도 턱없이 모자라 산에서 내려오는 흙탕물을 그대로 받아 급한 용무를 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니라 주민 대부분 식수가 시급한 상황. 아파트 입구에 있는 마트에서 생수를 사 먹어야 했지만 금세 동이 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다음날 오전 12시가 넘어서야 양산시에서 생수를 구호품으로 보냈고, 식수가 중단된 지 26시간여 만에 겨우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상습침수구역인 교동지역에 설치한 빗물펌프장을 양산시가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또다시 교동이 침수됐다며 주민이 인재(人災)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일 태풍 차바가 집중호우를 쏟아내며 양산지역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교동 역시 강서동주민센터 일대가 잠겨 차량과 상가 등에 피해를 당했다. 문제는 이 일대가 상습침수지역으로 이미 양산시가 빗물펌프장 설치를 비롯해 우수(빗물)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해왔다는 점이다. 특히 1997년 설치한 교동빗물펌프장은 분당 84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도 이번 침수를 막지 못해 주민은 펌프장 운영 미숙이 부른 결과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에 따르면 빗물을 내보내야 할 펌프장 수문을 뒤늦게 닫고 펌프를 가동해 양산천이 오히려 역류했고, 회현마을 뒷산에서부터 빗물을 처리하는 우수관로 점검구가 수압을 못 이겨 파손돼 빗물이 마을로 역류했다며 양산시가 재난 대응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수문 폐쇄 시기가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교동 침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주민이 의혹을 제기하는 운영 미숙은 있을 수 없
태풍 차바가 원동지역에도 큰 피해를 남겼다. 주택 침수와 함께 농경지가 완전히 잠겨 수확을 앞둔 벼와 한참 성장 시기인 딸기 등 농작물이 치명적 피해를 당했다. 원동면 화제지역은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에 의해 주택 최소 10여 채와 농경지 12만㎡ 이상 침수 또는 붕괴 피해를 봤다. 화제 명언마을 경우 오봉산에서 빗물에 흘러내린 크고 작은 돌들로 마을 가운데를 관통하는 복개천(覆蓋川)이 막히면서 특히 큰 피해가 났다. 복개천을 덮은 콘크리트가 수압을 이기지 못해 군데군데 파손됐고, 파손된 콘크리트 사이로 물과 자갈이 넘쳐 온 마을을 뒤덮었다. 이로 인해 복개천 주변 가옥이 최소 10여 채 이상 침수했고, 일부는 돌무더기가 집을 뒤덮어 자칫 큰 인명사고도 날 뻔했다. 지방도1022호 주변 주택과 상점, 사무실 등도 도로보다 낮은 지형 탓에 허리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양산 곳곳에 큰 상처를 입혔다. 지난 5일 정오께부터 비가 멈추면서 곧 복구작업을 시작했지만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복구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양산은 최근 수년 동안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던 지역이라 이번 피해를 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03년 9월 13일 태풍 매미로 사망자 1명이 발생했을 때도 피해 대부분은 상습침수지역인 원동면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수해가 있었지만 대부분 국지적인 피해로 그쳤다. 하지만 이번 태풍 차바는 양산 전역에 걸쳐 피해를 주고 사라졌다. 이날 오전 불과 2~3시간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불가항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5일 정오께 다행히 비가 그치고 난 뒤 거짓말처럼 하늘이 파랗게 맑아져 피해를 당한 시민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곳은 상북지역이다. 특히 대우마리나아파트(622세대)는 양산천이 범람하면서 지상 1층까지 물이 차올라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40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하 배전설비가 침수돼 정전됐고, 이로 인해 수도 공급마저 끊긴 상황이다. 이곳 주민이 더욱 놀란 것은 1994년 준공 이후 단 한 차례도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습침수지역이 아닌 대우마리나아파트가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것이다. 대우마리나아파트뿐만 아니라 상북면사무소가 있는 석계지역 역시 양산천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당했다. 국도7호선 상ㆍ하북 구간은 강물이 도로 위로 넘쳐흐르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비가 그친 후 이 일대는 강물에 쓸려온 억새와 쓰레기 등이 교량과 구조물 곳곳에 뒤엉켜 폐허를 방불케 했다. 또한 흙탕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진흙더미가 고스란히 남아 흡사 갯벌을 연상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이번 피해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집중호우다. 더구나 양산천 상류지역인 하북면에는 이날 303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상북면 역시 214mm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양산시가 강우량을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하북면 55mm, 상북면 43mm에 그쳤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불과 2시간 동안 내린 비는 시간당 100mm를 웃도는 양이었다.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낙엽이 지고 수생식물이 가장 크게 자란 10월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인해 빗물과 함께 각종 부유물이 빗물이 빠져나갈 관로를 막아버렸다. 또한 교량과 하천 구조물 곳곳에 엉겨 붙으면서 일종의 보 역할을 해 수량이 갑자기 불어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집중호우가 천재(天災)에 해당한다면 인재(人災)에 해당할 수 있는 구조적 원인도 간과할 수 없다. 먼저 양산천 상ㆍ하북구간에 대한 준설이 수십년째 이뤄지지 않아 오랜 기간 퇴적물이 쌓이면서 하천 흐름을 방해하고, 하천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줄었다는 점이다. 실제 이 구간 곳곳에서 하천 중심부에 퇴적물이 쌓여 그 위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지적이 이미 수차례 반복됐지만 하천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까다로운 법규와 환경파괴 우려 탓에 준설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양산천 경우 시가지는 양산시가 관리하고 있지만 상ㆍ하북구간은 국토관리청 소관으로 관리 이원화 문제와 함께 오래된 교량 대부분이 제방 높이 정도여서 부유물질이 쌓여 물 흐름을 방해해 피해를 더 크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주민은 더불어 최근 진행한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상북지역에는 현재 골프장 2곳과 산업단지 1곳이 조성됐고, 산업단지 1곳이 조성 중이다. 주민은 골프장과 산업단지 공사로 인해 수많은 산림이 사라져 홍수 예방 효과가 떨어졌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공사 진행 중인 제2석계일반산업단지 경우 이번 태풍으로 공사현장 인근 양주중학교 급식소 뒤편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와 돌무더기가 쓸려와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으며, 석계지역에 토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동안 수해를 입지 않았던 상북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전과 다른 환경, 즉 대규모 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
지난 5일 양산을 휩쓴 태풍 차바로 인해 오는 8일과 9일 열릴 예정이었던 통도사 개산대재 행사가 일부 취소됐다. 통도사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괘불이운과 부도헌다례 등 8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형수 국회의원(더민주, 양산 을)이 태풍 차바로 양산지역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자 시의원, 보좌진과 함께 수해 현장을 찾았다. 국정감사를 마치고 곧바로 양산으로 내려온 서 의원 일행은 오후 7시 30분경 양산시청에 도착해 이상걸ㆍ차예경 시의원과 함께 먼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했다. 나동연 시장의 안내를 받은 서 의원 일행은 대책본부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곧바로 상황 보고를 받았다. 보고는 김경술 안전총괄과장이 맡았다. 김 과장은 시간대별 기상 상황과 사전 조치사항, 오후 6시까지 집계한 피해사항 등을 설명했다. 김 과장 보고에 이어 나 시장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나 시장은 특히 상북면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점을 설명하고 양산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려면 지자체 국고 지원기준 피해액의 2.5배를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양산시는 기준이 90억원이다. 나 시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피해가 최소 90억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현재 대충 파악해도 2~300억원 이상”이라며 “국회에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 의원은 “피해 규모와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재민에 대한 구호활동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황보고 후 서 의원 일행은 곧바로 동면과 웅상 일대 태풍 피해 발생 지역을 둘러봤다. 다음날인 6일 오전에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상북면 대우마리나 아파트 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양산지역 수해 현장을 방문, 조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6일 상북면 대우마리나아파트 수해 현장을 찾은 홍 지사는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양산지역 주요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뒤 아파트 침수 현장을 둘러봤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양산 곳곳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 채 동해상에서 소멸됐다. 5일 평균 217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서창동 345mm, 하북면 303mm 등 일부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 역시 200mm가 넘는 비가 특히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5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양산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특히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부산 앞바다 인근을 지나던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상습침수구역이 또 다시 물에 잠기고,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오후 1시 현재 이날 양산지역은 평균 217mm의 비가 내렸고, 지역별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서창동 345mm였다. 또한 하북면 역시 302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하면서 강한 빗줄기와 함께 세찬 바람이 불고 있어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북상 중인 태풍 차바 영향으로 5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양산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양산지역은 이날 250mm 이상 폭우와 초속 30m를 웃도는 강풍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을 밝혔다. 태풍은 이날 정오께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울산을 지나 동해남부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양주동주민자치센터 양주빛실버합창단이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전월세 실거래가를 정보제공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북정동에 있는 이삿짐센터 (주)드림익스프레스(대표 김중환)는 지난달 26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kg 30포를 양산시에 기탁했다.
반도유보라1차아파트(입주자대책위원회장 최정화) 주민이 쌀 모금함에 모은 쌀을 지난달 28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에 전달했다.
중앙동새마을협의회(회장 천윤호)와 부녀회(회장 이애경)는 저소득 이웃과 나누기 위해 지난달 28일 사랑의 고추장 3kg들이 100개를 담갔다.
바르게살기운동 소주동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지난달 28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상품권과 쌀을 소주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