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자격증 교육을 운영한다. 심폐소생술 자격증 교육은 내달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산시청소년회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하며 이론과 실습, 평가 등으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 14세에서 24세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내달 9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양산시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 .yangsa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꿈드림 방문, 또는 이메일(happy9153@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5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의 372-2000.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박인 경남도의원(새누리,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이 지난 19일 제33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서 도시철도 양산선과 사송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 양방항노화산업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도비 지원 확대가 필요한데, 경남도가 동부경남 거점인 양산시 발전을 위해 도비 지원을 확대할 의사가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 도시교통국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에 대해 경남도는 양산시 부담분의 25%인 38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8억원을 지원했고, 내년에 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경남도 재정 여건과 다른 시ㆍ도 지원 사례를 고려할 때 도비 확대 지원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사송지구 보금자리주택 건설 사업 지연에 따른 대책과 사업 지연 때 도시철도 양산선 이용객 감소 대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남도 도시교통국은 “사송지구사업은 LH가 분양 리스크와 높은 임대주택 건설비율(57%) 등 사업성 부족으로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도시철도 양산선 추진으로 개발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LH가 사업성 개선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며, 12월 국토교통부에 변경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계획대로라면 사업 지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산시와 협력해 LH가 계획된 시기에 사업을 추진하도록 행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양방항노화산업에 대한 로드맵과 양방항노화 전용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경남도 경제지원국은 “양산부산대 부지에 건립하는 양방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는 지난해 7월 8천896㎡(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착공해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의생명연구개발센터도 올해 초부터 산업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6천900㎡(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말부터 추진할 계획”이라며 “양산지역에 2개 센터가 건립되면 양방항노화산업에 대한 R&D(연구ㆍ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의료 관련 기업체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지원국은 이어 “양방항노화 산업단지 조성은 양산시 동면 가산리 일원에 2018년 준공 예정인 가산산업단지에 양방항노화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특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가 양산에도 설치됐다. 양산시는 지난 22일 서거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의 조문 편의를 위해 종합운동장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 장례일인 오는 26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 또 시청 공무원 50여명을 배치, 시민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분향할 수 있도록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23일 오전 10시 관리자 공무원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 영전에 헌화ㆍ분양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각 패널의 주제 발표가 끝난 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이 주도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자유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주제 발표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면서 기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누며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주제 발표에 이어 오랜 시간 진행된 자유토론에도 객석을 메운 방청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하며 패널들 의견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정리_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우산 윤현진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첫 단계인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9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독립기념관과 양산문화원, 국가보훈처, 양산시민신문, 양산시 등 각계각층에서 패널들이 참석해 앞으로 기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리_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 상북면 소토리 내전마을 출신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양산시와 윤영석 국회의원, 양산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9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 긍지와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윤현진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현진 선생은 후진 양성을 위해 양산에 의춘학원을 설립했으며, 상해 임시정부 시절 초대 재무차장에 선임돼 임시정부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등 독립운동사에 큰 역할을 했지만 만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순국해 그 업적에 비해 학계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아 일반인에게 생소한 인물이다. 본지는 광복 70주년이자 창간 12주년을 맞아 지난 9월 8일(592호) ‘우산 윤현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는 특집기사를 3개 면에 걸쳐 자세히 소개하면서 지역 인물을 발굴하고,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특집기사는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토론회는 앞으로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이자 본지 보도에 따른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정수 양산문화원장은 “양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윤현진 선생의 삶을 조명하고, 그의 거룩한 나라사랑정신을 후세에 전해야 할 의무를 우리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한 나머지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잊고 살았다”고 반성하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떠올리며, 오늘 토론회가 윤현진 선생의 삶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시민신문 보도 이후 선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와 선양사업 대상과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윤현진 선생의 삶과 의미에 대해 이해하고 선양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고, 제시되는 고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좀 더 일찍 윤현진 선생의 헌신을 양산시민에게 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30세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 열사의 이름 세 글자가 앞으로 300년, 3천년 동안 양산의 대명사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형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인주 양산문화원 부원장, 김주용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김명관 본지 대표이사, 최재영 양산시 복지문화체육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선생이 독립운동사에 남긴 업적과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형목 선인연구위원은 “선생은 임시의정원회의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등 여권 신장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으며, 이는 1948년 5.10 총선거에서 여자에게 보통선거권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며 “양산에서 기념사업 초점을 여권신장을 위해 공헌한 부분을 부각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인주 부원장은 “양산문화원이 중심이 된 민간차원의 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선양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주용 보훈선양국장은 “요즘 기념관은 전시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청소년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짓고 있다”며 “기념관 주변에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유인 요소를 많이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김명관 대표이사는 “기념사업이 이른 시일 안에 추진되기 위해서는 기념사업회 사업 발굴, 양산시는 2016년도 예산 확보,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 등 쓰리트랙(three track)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복지문화체육국장은 “양산시는 선생의 기념사업 추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선양사업회가 발족할 경우 사업회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통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4, 5면>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얼마 전 저희 어머님이 그러십니다. 아이들이 “할머니 우린 왜 맨날 집에만 있어?”라고 했다고요. 그 소리 듣고 제 맘이 무거웠죠. 이웃인 물금지기님 블로그를 통해 가까운 곳 양산에서, 국화축제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 끝나고 부랴부랴 아이들과 양산 워터파크로 갑니다. 갑자기 비가 온 뒤라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따뜻하게 입고 나왔는데도 많이 싸늘했어요.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뽀로로 탈을 쓴 사람에게 뛰어가 사진 찍어달라며 자세를 잡아요. 국화축제 하는 곳은 워터파크라고 검색하니 나옵니다. 저희 집에선 차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고요. 우리 공주는 이제 다 커서인지 사진 찍을 줄 알아요. 저를 계속 불러서 여기도 예쁘고 저기도 예쁘다고 좋아하네요. 저도 양산에 이렇게 예쁜 곳이 있었나 감탄하며 다녔어요. 물레방아 모형을 만들어놓고 그 주변에 국화꽃들을 심어 뒀네요. 비 온 뒤라 양산 국화축제에 타격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싱싱하게 잘 버티고 있었네요. 아직 다 피지 않은 국화꽃도 매우 많았어요. 하루 지난 오늘쯤은 더 예쁘겠죠? 조경도 너무 잘 돼 있는 양산 국화축제를 밤이 아닌 낮에도 다시 와보려 합니다. 밤에만 보기 너무 아까운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꽃이 조금 더 피면 더 예쁘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일 끝내고 저녁을 못 먹은 터라 포장마차가 반가웠어요. 조금 비싼 감은 있었지만 배가 고파 이것저것 시켰죠. 아이들은 마냥 솜사탕만 사달라고 합니다. 엄마 블로그 올릴 거지? 이러면서 포즈도 잡아주네요. 전 혼자 핫도그도 먹고 발암물질이 있다는 소시지도 먹었습니다. 맛만 좋아요. 두 살 터울인 남매는 언제나 친구처럼 잘 지내요. 동생보다 작은 공주가 오늘 7살 졸업여행을 떠난대요. 유치원도 1박 2일로 여행을 간다니 신기합니다. 물론 큰아이는 들떠있죠. 12가지 띠별 동물 모양의 국화 장식을 구경하러 가봅니다. 정말 궁금했었거든요. 공주는 자기 띠가 소띠임을 알고 소띠 앞에서 또다시 사진을 찍었어요. 동생은 무섭다고 도망가네요. 국화가 더 많이 피면 무지무지 예쁠듯합니다. 그래서 며칠 뒤 낮에 다시 와보려 해요. 거의 구경이 다 됐을 무렵 분수대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분수 쇼를 합니다. 조용히 구경하던 시민도 분수 쇼 앞으로 모여들어요. 날씨가 싸늘해서 우린 분수 쇼를 끝까지 못 봤지만 국화축제에 며칠 내로 꼭 다시 와보려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저. 앞으로 시간 최대한 많이 내 아이들과 추억 만들기 하려고요.
■ 성원CON.C맨홀 -인원: 2명 -소재지: 매곡외산로 71 -직종: 제조 관련 단순종사원 -업무: 레미콘 몰드 성형 상품제작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65-3320 ■ (주)우덕 -인원: 1명 -소재지: 상북면 소토2길 32 -직종: 자재검수원 -업무: 자재 업무 담당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연봉 2천500 -전화번호: 055-375-4981 ■ (주)대한에스엠 -인원: 2명 -소재지: 덕계북길 47 -직종: 용접원 -업무: 용접공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6천원 -전화번호: 055-364-9977
선사시대부터 천성산은 교통 요지이자 풍부한 산물로 사람들 생활터전으로 이용됐다. 천성산 일대에 인간생활 흔적이 고고학적 자료로 확인되는 것은 청동기시대부터다. 상북 소토리와 평산리(現 평산동)는 천성산 일대 고고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천성산 동쪽 구릉 사면에 있는 평산리 유적에서는 기원전 5세기 전후에 형성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7동이 확인됐다. 주거지 위치는 천성산 구릉 사면에 띄엄띄엄 배치돼 있어 가족중심으로 생활한 것을 알 수 있다. 유물로는 독모양토기, 반달돌칼, 간화살촉 등이 출토됐다. 청동기시대 주거지 위 같은 위치에는 삼한시대 취락이 형성되는데 마을 방어를 위한 환호시설을 갖춘 좀 더 발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천성산 일대 삼한시대 마을형성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천성산 자락 서쪽으로 뻗은 낮은 구릉에 있는 소토리 유적에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무덤 공간과 통일신라시대 도로·조선시대 주거지, 가마터 등 다양한 흔적이 확인돼 천성산이 사람들 삶의 터전이 돼 온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거지는 구릉 정상부와 사면에, 무덤은 구릉 정상부 근처에 위치한다. 천성산 남서쪽 구릉에 있는 호계동ㆍ산막동 유적에서는 지상식 건물지, 수혈, 토기가마 등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대규모 생활유적이 확인돼 선사시대 양산의 마을 복원과 지역 문화를 알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국시대 토기가마 유적은 양산 북정동 고분군을 비롯해 삼국시대 고분군과의 관계, 당시 토기 유통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주남리 도요지(현 주남동)는 동쪽 자락 사기점 마을 뒤쪽 구릉에 있는데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가마터가 확인돼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전반 천성산 지역 도자문화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잊히는 지역 문화를 시민에게 선보여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가 지난 11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양산문화원(원장 박정수) 문화학교 수강생이 지난 1년간 익힌 지역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 ‘양산문화원 문화누리기 축제 아!문화 아!무나’가 열린 것. 이날 문화학교 수강생을 비롯해 시민이 함께 모였으며, 축제를 넘어 잊히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하기 전, 문화원 2층 로비에서는 생활규방공예반, 사군자반, 한글ㆍ한문서예반, 캘리그라피반 수강생들이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 또 산야초반은 직접 채취하고 발효한 효소, 화장품, 음식 등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학교 작품전시회 개막 커팅식 후 문화원 공연장에서는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등 7개 반 공연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연은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와 대표 민족민요인 ‘아리랑’ 등 친숙한 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어르신 풍물놀이반이 한 해 복을 비는 ‘비나리’를 선보이며 이날 공연을 찾는 관객 앞날의 행복을 빌었다. 경기민요반은 ‘회심가’, ‘태평가’, ‘양산도’, ‘뱃노래’ 등 서민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노래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명 나는 무대에 이어 양산 전통과 멋이 녹아있는 ‘양산학춤’을 비롯해 민속춤반의 ‘한량무’와 ‘고깔소고춤’, 한국무용반의 ‘부채산조춤’이 이어지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문화학교 수강생 공연 중간에 히든싱어2에서 ‘해운대 남진’으로 활약한 전찬영 씨와 양산시립합창단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시간가량 이어진 문화누리기 축제는 전통리듬을 웅장하고도 힘 있게 펼친 사물놀이반의 ‘영남농악’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지역 가수 최정진 씨 축하공연과 함께 문화원 전 식구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정수 문화원장은 “한 해 동안 문화학교 수강생이 쌓아온 그동안의 노력을 시민과 함께 나눌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누려야 할 문화에 대한 회원의 정신을 담아내고, 지역 문화를 보존ㆍ전승하기 위한 문화원의 마음이 담겨있는 만큼 ‘자족도시 문화융성 양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enws.co.kr
청소년이 끼를 맘껏 펼치는 무대, 청소년어울림마당이 9개월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폐막식을 겸한 ‘Dream Festival’로 마무리 지었다. 양산시청소년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이날 어울림마당은 초청공연을 비롯해 지역 내 청소년 댄스ㆍ밴드동아리 12팀이 무대를 꾸몄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창단한 양산여중 프리테니스부가 그동안 노력에 대한 결실을 이뤘다. 양산여자중학교(교장 신수균)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주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프리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여중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산여중은 프리테니스부는 준결승에서 대구 강동중학교팀과 경기해 아쉽게 3대1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신생팀이 1년 만에 전국에서 두각을 드러낸 놀라운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수균 교장은 “스포츠맨십과 열정, 동료를 응원하는 단합된 마음으로 3위에 입상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 창단한 신생 팀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기량과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테니스는 탁구와 테니스 특성을 접목한 스포츠로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라켓과 공을 이용해 경기한다. 네트형 운동경기로 장소와 날씨, 연령에 구애를 받지 않는 특성이 있다. 김다빈 기자
각계각층 연주단이 한자리에 모여 합창으로 하나가 됐다. 양산어린이합창단(단장 김창수)은 지난 1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족사랑 합창제’를 열었다. 공연은 핵가족화돼가는 사회 현실에서 가족 화합과 사랑을 느끼게 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공연장을 찾았다. 첫 무대에서 양산어린이합창단은 노란 옷을 맞춰 입고 나와 즐거운 동요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무지개 빛 하모니’를 불러 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양산어린이합창단 공연이 끝난 뒤 ‘핸드벨 앙상블’ 단원이 종소리로 만드는 합창을 이어갔다. 범어중학교 ‘해피틴즈콰이어’는 빛나는 머리띠와 당찬 목소리로 활기를 더했다. ‘양산합창단’은 감동을 주는 시 노래로 마음을 적셨고, 가장 높은 연령층인 ‘양주빛실버합창단’이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합창제는 본사와 양산시,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학원연합회음악분과, 양산어린이합창단자모회 가 후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사)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추하)가 지역 설화를 서화 작품으로 창작해 전시하는 색다른 전시회를 선보였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산의 설화탐색전’이라는 주제로 회원 32명이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양산지역에 구비전승돼 오는 설화를 찾아 회원이 고증하고, 설화에서 풍기는 토속적이며 상징적인 의미를 서화 작품으로 창작해 의미를 더했다. 통도사 창건설화를 비롯해 사찰 연기 설화, 삼장수와 자장율사, 원효대사 등 지역 인물의 행적 설화, 지명 유래담, 유적 유래담, 효자 이야기 등 다양한 설화를 작품으로 승화해 양산 전통문화를 한층 발전시킨 것. 특히 도록에서 각 회원이 선택한 설화에 대한 설명과 작품 의도를 밝혀 관람객에게 이해를 더했다. 개막식에서 박추하 지부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회원 모두가 양산이 가진 문화자산을 살피고 사랑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며 “많은 분이 서화에,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고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을 지역에 대갚음하는 서예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예협회는 전시회 축하화환을 쌀로 받았으며 받은 쌀 전부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70) 화백이 오는 21일과 22일, MBC경남 ‘이만기의 만만한 토크’에 출연한다. 이날 안 화백은 ‘동양화가로 제2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금융인 은퇴 후 동양화가로 살게 된 인생 이야기부터 작품 세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1시간 동안 풀어놓을 예정이다. 방송은 21일 오전 8시(진주권), 22일 오전 8시 20분(창원권)부터 방영된다. 한편, ‘이만기의 만만한 토크’는 평범한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사람들의 성공 뒤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민희 기자
전남 순천시(2009년)와 나주시(2008년), 충남 부여군(2005년) 등 양산시에 앞서 뱃길 복원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들의 목적은 하나같이 똑같다. 뱃길을 복원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목적은 양산시는 물론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재 어느 지자체도 사업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배를 탄 올해 탑승객이 순천시(순천만) 6만여명, 나주시(영산강) 2만5천여명, 부여군(백마강) 17만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 적자이거나 겨우 적자를 면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이익을 내는 곳은 없는 실정이다. 뱃길 복원 사업, 성공 모델 아직 없다 물론 관광객이 지역을 찾아오면서 ‘먹고, 자고, 마시면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계산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많은 사업비를 투입한 지자체 입장에서 보자면 뱃길 복원 사업 자체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하는 매력적인 관광상품이라고 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더욱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현재 국내에 뱃길 복원 사업 성공 모델은 아직 없는 셈이다. 더구나 ‘배를 타기 위해 그곳에 간다’가 아니라 ‘그곳에 갔더니 배가 있더라’는 식이라면 뱃길 사업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마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생태ㆍ문화ㆍ역사 등 차별화 전략 고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뱃길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는 저마다 특색 있는 차별화 전략, 즉 콘셉트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순천시가 ‘생태(환경)’, 나주시가 ‘문화’, 부여군이 ‘역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경남도(양산시ㆍ김해시)와 부산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이 성공한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낙동강이 가진 매력을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양산시는 앞으로 원동까지 확대될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 양산 구간 운항에 앞서 문화ㆍ역사 자원과 함께 자연경관을 활용한 적극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한 콘텐츠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낙동강 변에 조성된 황산체육공원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임경대, 용신제를 지내는 가야진사, 보물 석조여래상 전설이 내려오는 용화사,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선정된 황산베랑길을 비롯해 소설 수라도 배경인 화제 일대와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원동매화축제 등 수많은 유ㆍ무형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모습으로는 뱃길 복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만큼 상품가치가 높지 않다. 다른 지역(지자체)이 가진 문화ㆍ역사자원과 비교할 때 양산시가 가진 자원이 관광객 눈길을 끌만큼 특별히 더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시너지 효과 낼 연계 상품 필요 더구나 양산시가 체류형 관광지가 아닌 상황에서 뱃길 복원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면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뱃길 사업 자체에 대한 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뱃길 복원 사업과 연계되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단순히 배만 타고, 스쳐 지나가더라도 관광객이 지갑을 열 수 있게끔 하는 특별한 뭔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 선착장(나주시)이 홍어 특화거리와 맞닿아 있지만 이렇다 할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백마강 뱃길(부여군) 역시 고란사와 낙화암이라는 역사 유적을 끼고 있지만 그곳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은 전국 어느 절에서나 판매하는 기념품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양산시는 선착장 주변에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 사례를 볼 때 판매하는 특산물이 ‘그곳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이거나 뚜렷한 가격 경쟁력이 있지 않다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가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콘텐츠 개발에 나서려면 단순히 ‘뱃길’ 그 자체가 아닌 뱃길이라는 관광상품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양산만이 가진 고유한 역사ㆍ문화ㆍ환경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을 지금부터라도 세워야 한다. 앞선 여러 지자체 사례에서 ‘뱃길’만으로는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성산초등학교(교장 윤상현) 학생들이 지난 13일 오전 9시 20분부터 3시간에 걸쳐 ‘제7회 야호! 성산예술제’를 펼쳤다. 이번 성산예술제는 1부와 2부 공연으로 나눠 1~3학년은 강당에서, 4~6학년은 각 학급교실에서 진행됐다. 학교교육과정 성과보고에 이어 학급공연 발표와 학교 특색활동인 바이올린과 사물놀이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졌다.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인 한 학생(3학년)은 “많은 사람과 엄마가 보고 있는 데서 춤을 추려니 처음에는 긴장돼 떨렸지만 하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끼와 재능을 지켜본 한 학부모는 “자신의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성산초 자랑인 챔버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와 소고춤, 고전무용,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합창, 매스게임, 리코더 합주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준 성산예술제. 아이들 재능을 끊임없이 발굴하면서 사랑과 희망을 심어준 선생님들과 용기와 희망 그리고 꿈과 이상을 위해 열심히 배우며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힘찬 박수를 보낸다.
달력에 1이 4개가 있던 지난 11일,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과 떡국으로 사랑을 전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후원회(회장 양성희)가 복지관을 찾은 시민을 위해 따끈한 가래떡을 선물했다. 이들은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를 맞아 복지관에 점심을 먹으러 온 어르신을 비롯해 장애아동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복지관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에게 예쁘게 포장한 가래떡을 선물했다. 복지관 후원회 양성희 회장은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눔으로써 쌀 소비 촉진과 함께, 받는 분이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했으면 하는 취지로 행사를 하게 됐다”며 “가래떡으로 정을 나누니 어르신 반응도 색다르고 좋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이마트 양산점(점장 류웅현)과 이마트주부봉사단(단장 고정숙)도 양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전재명)을 방문해 복지관 식당에서 ‘사랑의 떡만둣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마트에서 100만원을 후원했으며 직원과 주부봉사단원, 이상걸ㆍ이기준 시의원이 함께해 300여명에게 떡만둣국과 찹쌀떡, 귤, 차 등을 대접했다. 고정숙 단장은 “쌀쌀해지는 이때 먹는 따끈한 떡만둣국 한 그릇으로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기력을 보충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떡으로 농민도 돕고, 소외된 이웃에게 정도 베푸는 이 행사를 정착시켜 해마다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문화원 문화학교 ‘어르신 풍물놀이반’(강사 김장수)이 지난 13일 경남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회 경남도지사기 어르신 농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어르신 농악경연대회는 마을 공동체 화합과 번영, 마을주민 건강과 풍농(豐農, 농사가 잘됨)을 기원하는 대회로 경남도 내 15개 시ㆍ군에서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어르신 풍물놀이반은 ‘판굿놀이’를 선보여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수 문화원장은 “지난해 단체 특별상에 이어 올해는 장려상을 받은 어르신 풍물놀이반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어르신 농악경연대회를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연습에 임한 결과가 좋아 기쁘며 문화원은 앞으로도 풍물놀이반이 우수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 풍물놀이반은 삽량문화축전 농악경연대회에 참여해 대상, 장려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역 전통 풍물놀이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