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양산운동본부와 양산시 학부모밴드가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전횡이 극에 달하던 지난 7월 23일 우리는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 교부를 완료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을 받아왔다”며 “어제(11일) 주민소환 충족 요건이 되는 양산 전체 유권자의 10%가 넘는 2만3천389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도민 뜻을 거스르고, 독단적이고 졸속적인 도정을 일삼는 홍 지사를 심판하는 주민소환에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민소환을 반드시 실현해 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자주적인 경남, 도민 바람이 관철되는 민주적 경남, 무상급식이 회복되고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는 살기 좋은 경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에 앞서 사천과 산청, 하동, 거창, 합천, 통영에서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 목표를 달성했으며, 양산은 도내 7번째로 청구인 목표를 채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평산근린공원은 한일유앤아이와 봉우아파트 옆에 새로 조성된 공원이다. 산책로와 호수, 정자, 운동기구 등이 있어 수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아들을 데리고 나온 전업주부, 단체로 절에 다녀온 할머니들 등 수많은 주민이 이용한다. 평산근린공원은 꽤나 긴 산책로가 조성돼 있기 때문에 공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파트와 멀리 떨어져 외진 곳에 있는 산책로는 늦은 저녁에 이용하게 될 경우 주변에 아무런 비상장치가 없어 문제다. 산책로 양끝을 제외하고는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가로등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비상벨이 필요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주민 전아무개 씨는 “나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기 때문에 아무 이상 없지만, 이곳을 자주 이용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을 가끔 볼 때마다 걱정이 된다”며 “비상장치가 하나쯤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아무개 씨도 “이곳 평산 근린공원을 자주 이용하는데, 저녁 즈음에 이곳을 이용하면 인적이 드물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불법 노점상들이 쓰레기와 악취를 남겨놓고 떠났다. 그런데도 양산시는 남겨진 쓰레기를 치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가 남겨진 곳은 양산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공원 바로 옆이다. 일주일 동안 방치된 쓰레기는 바람에 날려 이곳저곳 흩어져 이제 일대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기분 좋게 공원을 찾은 시민은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린다. 2015 양산국화향연이 열린 물금 워터파크 부근 임시주차장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다. 국화향연 행사 동안 불법으로 영업하던 노점들이 떠나며 각종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것이다. 무단투기와 함께 양산시가 일주일이 넘도록 쓰레기들을 그대로 내버려둔 것도 문제다. 쓰레기 수거를 담당하는 양산시 자원순환과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설명이다. 자원순환과는 “청소 요청을 받지 않아서 현장을 보지 못했고 내용도 들은 바 없다”며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당연히 주최측(양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다 정리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화축제를 주최한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그렇지 않아도 오늘(16일) 오전에 그와 관련해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담당자가 지금 현장에 나갔으니 아마 오늘 중으로 정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 처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애초 노점상에서 버리고 간 쓰레기인 만큼 노점상에서 치우도록 할 생각이었다”며 “어떤 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점상이 들어올 때 협의가 됐다고 들어서 (노점상측에서 정리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양산시는 엉성한 행정으로 자신들이 임대한 땅을 불법 노점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까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워터파크를 찾은 시민이 얼굴을 찡그리게 하고 말았다. 장정욱 기자 cju@ysenws.co.kr
최근 들어 두발자유화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두발 자유화는 커트를 제외한 염색, 파마 등 인공적으로 두발에 변화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선에서 두발을 자신의 뜻과 원칙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현재 본 학생기자가 재학 중인 개운중학교(교장 박종현) 교칙에는 ‘남학생은 눈썹을 덮지 않고 귀가 반 이상 보이지 않아야 하며 또 교복 깃을 완전히 덮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학생의 경우 ‘명찰이 보이는 위치를 유지하고 그 이상은 단정히 묶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러한 두발 자유화를 실행하게 될 경우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 학생들 생활에 방해가 된다. 머리 길이가 길어 내려오게 되면 공부를 하는 중 눈을 찌르거나 눈을 가려 공부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염색과 파마 등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에는 유해성분이 많아 시력 저하, 집중력 감퇴, 피부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두발 자유화를 진행한 학교에서는 갑작스럽게 학생들에게 자유와 해방감을 주면서 겪는 학생생활지도 어려움을 문제로 제시했다. 둘째, 미용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려니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있는 학생들은 유행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학생들 간에 보이지 않는 위화감도 생길 것이다. 셋째, 과한 염색과 파마 등으로 인해 학생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학생이라 하면 보통 단정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과한 염색과 파마로 학생답지 않고 품성이 고르지 못하다는 편견을 갖게 할 수 있다. 또한, 머리가 길면 매일 감고 손질해야 단정해질 수 있는데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학교의 관점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유행을 좇아 머리를 손질하는데 드는 시간을 공부에 쏟는 것이 학생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현재 두발 규정을 지금보다 자유화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주장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문제점을 먼저 알아보고, 두발에 신경 쓰는 만큼 학업에도 많은 관심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양산중 학생들이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폐교된 건물 ‘얼레지 피는 마을’을 찾아가 활기를 불어넣고 왔다. 양산중학교(교장 엄용현)는 산청군 일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인솔해 흡연율 제로를 위한 사제동행 벽화체험활동을 펼쳤다. 현재 ‘얼레지 피는 마을’은 어린이 도서관과 농촌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경모 이장이 건물 외벽과 동상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가게 됐다. 학생들은 벽에 일어난 페인트 껍질과 이끼를 걷어내는 작업을 한 뒤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기 시작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작업에 참여해 사제 간 정을 돈독하게 키우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벽화작업이 끝난 뒤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었고, 저녁에는 작은 등불을 손에 들고 시골길을 걸었다. 다음날 마을 주민 안내를 받아 유정란 줍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 학생들은 “선생님ㆍ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 좋았고, 앞으로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며 “텅 빈 공간을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채워 넣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덕계초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 운동장에 오케스트라 연주로 가득했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춘자) 덕계윈드오케스트라(지도교사 이선혜)가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4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마다 등굣길 음악회를 열었다. 매주 오케스트라는 학생들에게 친근한 교과서 속 동요, 민요, 클래식 등을 연주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활기를 전했다. 이선혜 교사는 “등굣길 음악회가 훌륭하고 갖춰진 무대만 고집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더 열심히 지도해 꾸준히 발전하는 오케스트라로 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양산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취업전문 강사를 초빙해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계층별 일일 취업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청년ㆍ여성ㆍ중장년ㆍ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전략, 취업역량 강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진행했다. 이후 특강 참여자를 대상으로 일자리센터 상담사와 1대1 상담, 구직등록, 취업알선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이번 맞춤형 취업지원특강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감과 취업역량을 키우고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계층별 일일 취업특강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와 운영성과 분석을 토대로 향후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5, 6학년 학생들은 지난 10일 (주)성광벤드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다녀왔다. 학생들은 (주)성광벤드에서 보내준 운동복을 입고 기업과 함께하는 1교 1사 희망나눔학교 진로직업체험교육 일환으로 용접용 관이음쇠 2만여개 부품을 생산하는 현장을 둘러 봤다. (주)성광벤드 전 직원들은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날 학생들은 회사 동영상, 안갑원 회장 특강, 돈까스 정식으로 오전 내내 행복한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학생들은 조선소, 발전소, 종합건설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이음쇠를 만드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경제의 발전상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홍민기 학생은 “생산현장에 직접 가서 아버지 같은 근로자들이 직접 일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오후에 을숙도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에 가서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낙동강하구 생태에 대한 자료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양산시립도서관(관장 이시우)이 17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관한 2015년 공공도서관 협력업무 유공 시상식에서 국립중앙도서관장상을 수상했다. 공공도서관 협력업무 유공자상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946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도서관 협력 업무 수행을 통해 도서관ㆍ이용자 서비스 향상에 공헌한 도서관에 주는 상으로, 시ㆍ도와 시ㆍ도교육청 추천을 받아 공적심사위원회에서 공적 정도, 수공기간, 사회적 평가, 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양산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각종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과 협력 사업으로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지식ㆍ정보 접근에 차별 없는 도서관 문화 기반을 다져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독서 진흥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립중앙도서관장상을 받게 됐다. 이시우 시립도서관장은 “올해 1월 사업소 승격 후, 그간 노력으로 도서관 전문성을 인정받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독서진흥 시책 개발에 매진해 모든 시민이 책 읽는 양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중부초등학교(교장 이향래)는 학생들이 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장애인식개선ㆍ체험교육’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교육은 무궁애학원 장애인식개선팀 정명자 강사 외 3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속에 등장하는 장애 유형을 확인하고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인 1조 시작장애 체험을 통해 불편함을 직접 느끼고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생각하고 발표했다. 이향래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양산시가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가 진행한 ‘2015년도 낙동강수계관리기금 종합성과평가’에서 평가대상 40개 시ㆍ군 가운데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표창과 포상금 1천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을 투입하는 ‘주민지원사업’과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 ‘상수원관리지역 관리’, ‘비점오염저감사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 실무단은 평가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와 중간보고서 작성, 평가위원회에서 평가를 거쳐 수상 기관을 심의ㆍ확정했다. 양산시는 “상수원관리지역 관리와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부문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주민지원사업과 환경기초시설 운영사업 부문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아 지난해 종합 4위에 이은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어곡초등학교(교장 정복자)는 지난 6일 ‘디지털교과서 배움 중심수업 활용을 통한 21세기 학습자 역량 신장’이라는 주제로 디지털교과서 정책연구학교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여건 조성, 교육활동 전개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수업참관, 디지털교과서 체험, 수업사례발표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참관수업에서 탐구, 토의ㆍ토론, 문제해결, 교류 등 모두 6개 활동수업을 공개했다. 특히 교류학습활동 수업은 경상남도교육청과 교류협력국인 베트남 꼬이자이 고등학교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교류학습활동 수업은 ‘문화에 따라 다른 생각과 행동을 비교하기’라는 주제로 김민성 교사가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습목표를 확인하고 초청한 교내 원어민 교사 에반을 통해 미국 문화를 살펴봤다. 에반 교사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에 하는 일과 음식, 놀이를 소개했고,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교ㆍ설명했다. 이어 김 교사의 진행에 따라 페이스타임 어플을 활용해 꼬이자이 고등학교와 화상통화를 한 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이승희 학생은 “다른 나라와 직접 화상통화를 하면서 수업 하니 정말 신기했고, 평소보다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복자 교장은 “교과서가 주는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주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배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연구내용이 다른 학교에서 일반화돼 디지털교과서 활용과 배움중심수업이 잘 이뤄져 학생들 역량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와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이하 청소노동자)들이 대행업체 선정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양산시가 사업자 선정방식에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이유로 대행업체 선정방식을 공개 경쟁입찰로 변경하려 하자 청소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임금 삭감과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 그동안 양산시는 실적 등을 감안해 임의로 사업자를 골라 계약하는 수의계약 형태로 대행업체를 선정해왔다. 양산지역 5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양산시청 앞에서 공개 경쟁입찰 반대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선정방식을 공개 경쟁입찰로 변경하면 청소용역 단가가 낮아져 용역업체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고, 용역업체 근로자 고용도 보장할 수 없다”며 “결국 용역업체 근로자 상시 고용불안과 근로조건 악화에 따른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입찰예정가격의 87.745% 이상 최저가를 낙찰 기준으로 하고 있어 용역업체 근로자 임금도 이에 따라 12.3% 가까이 추가 삭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청소노동자들은 ▶공개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률 저하로, 청소노동자 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입찰금액에서 직접 노무비를 제외할 것 ▶청소구역 조정과 수탁업체 변경으로 인한 청소노동자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신분 보장과 임금, 근로조건 저하가 없는 고용승계를 입찰공고와 대행계약서에 명시할 것 ▶용역원가 산정에 반영된 직접노무비(개인별 노임단가)를 100% 지급하도록 대행계약서에 명문화할 것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준수하도록 확약서로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 청소노동자는 “우리가 이렇게 집회에 나선 이유는 공개 경쟁입찰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임금이 삭감되지 않게 전년도 수준으로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피땀 흘리며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절박한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갑작스럽게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꾸준히 생활폐기물 수거업체들과 대행업체 선정방식 전환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10여년 전부터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시장경쟁원리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선정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라고 권고해왔다”며 “양산시는 그동안 경쟁입찰로 변경해 업체가 수시로 바뀔 경우 주로 한정된 밤 시간 때 이뤄지는 작업 특성상 생활폐기물 수거가 제대로 안 될 우려가 있어 경쟁입찰 전환을 미뤄왔지만 권익위에서 또다시 오는 11월 말까지 경쟁입찰로 전환하라고 권고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고용보장과 임금 삭감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업체 고용보장에 대해 행정이 강제로 보장할 수는 없다”며 “임금 보전 역시 행정이 강제할 수도 없고, 경쟁입찰로 인한 낙찰률을 알 수 없어 임금 삭감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청소노동자들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도내 18개 시ㆍ군 가운데 9곳은 생활폐기물 수거를 직영하고 있고, 나머지 9곳이 민간에 대행하고 있다. 대행 지자체 가운데 현재 창원시와 밀양시, 거제시, 창녕군 등 4곳은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양산시는 내년부터, 통영시는 2017년부터 경쟁입찰 방식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011년 기준 스위스 국가 전체 면적의 1/4이 농경지다. 107만 헥타르.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영세농이다. 농업 자체만으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2012년 농업 부문 생산액은 100억 스위스프랑(CHF)에 달했지만 부가가치는 37프랑으로 국내총생산의 0.7% 수준이다. 이는 1990년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농업 부문 고용율 역시 4% 이하다. 이처럼 농업의 국가경제 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는 국제수준 이상으로 농업에 대한 보조를 아끼지 않는다. 식량공급의 안정 확보와 천연자원 보존, 토지사용의 다양화 등을 위해서다. 스위스는 연방헌법과 농업법에 규정한 농업의 역할과 보상 원칙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강화된 농장직불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1996년 다원적 농업이라는 개념이 연방헌법에 도입되면서 전 경지면적과 축종에 대해 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스위스가 직불제에 많은 지원을 하는 이유는 농업이 제공하는 다원적 편익에 대한 보상이라는 개념 때문이다. 농업이 단순히 식량을 생산ㆍ판매하는 기능을 넘어 식량난과 환경보전, 대기정화, 기후완화, 수질정화기능 등 국가와 환경 전반에 기여하는 부분을 인정하는 것이다. 2009년 기준 스위스 전체 농업예산에서 농업직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4.3%다. 농가당 직불금은 약 4천600만원으로 한국의 42배다. 농민 1인당 직불금은 약 2천만원으로 이 역시 한국의 40배에 달한다. 이처럼 많은 직불금을 지원하는 대신 직불제에 참여하는 농가는 ‘상호의무준수’ 여부를 엄격히 검열받는다. 농가는 농장 위치와 노동력 구성, 작물과 가축 종류, 생산량 등 농업경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종합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더불어 사료와 약품, 비료 등 구입 명세와 목초지, 가축 관리대장, 야외 방목과 가축 운동 기록, 영양 균형 차트 등도 작성ㆍ보관해야 한다. 직불제에 참여하면 연간 수차례 검열관의 직접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상호준수의무 이행을 통해 환경친화적 지속가능 농업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농업과 농촌에 대한 정부지원을 정당화해주고 직불제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1999년 이후 계속적인 농업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은 증가했다. 스위스 유기농 면적도 1996년 경작 가능 면적 5%에서 2008년 11%까지 증가했다. 직불정책이 친환경 지속가능 농업 확대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러한 농업 정책은 결국 친환경 6차산업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농가 소득을 보존하면서 농가 스스로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게 하는 것, 6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에멘탈은 스위스 수도 베른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베른은 2012년 기준 인구가 13만명이 채 안 될 정도로 작은 도시지만 ‘에멘탈’이란 이름은 세계에서도 유명하다. 오히려 수도 베른보다 더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치즈 때문이다. 에멘탈 치즈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만화 ‘톰과 제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삼각형 모양에 구멍 숭숭 뚫린 치즈가 바로 에멘탈 치즈다. 에멘탈지역은 대부분 낮은 산지로 이뤄져 있다. 지형상 일반 작물농업보다는 축산과 낙농이 적합한 곳이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13세기부터 치즈를 본격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는 6차산업 가운데 체험형 사업들이 많지 않은 게 특징이다. 물론 사금 캐기, 야생마 트레킹, 승마 등 체험활동이 있긴 하지만 농가 주 수입원은 아니다. 3차산업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해 거둬들이는 관광수익이 대부분이다. 이런 관광수익은 농가이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대신 스위스는 에멘탈 치즈에서 보듯 2차산업, 즉 가공산업이 농가 수익을 이끈다. 스위스 6차산업 특징이다. 유럽 전체 우유 생산량의 6%가 에멘탈 치즈 생산에 쓰인다고 할 정도다. 에메탈지역은 치즈가 경제의 70%를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에멘탈지역은 치즈 생산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원유 품질관리에 엄격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젖소 품종부터 ‘스위스 브라운’을 고집하는 이유도 우유량은 ‘홀스타인’ 종에 비해 적지만 유단백이 높아 치즈 원료로 적합하기 때문. 치즈용 원유 생산을 위해 젖소들에게 사일리지(수분이 많은 풀이나 곡물을 저장해 젖산 발효시킨 사료)를 먹이지 않는다. 사일리지를 먹은 젖소 원유로 치즈를 만들 경우 시큼한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위스 연방정부가 ‘직불제’를 통해 축산 농가들이 품질 좋고 친환경적인 원유생산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도 에멘탈 치즈 세계화에 큰 몫을 차지한다. 스위스 사람들의 ‘로컬푸드’(Local Food )에 대한 관심도 에멘탈 치즈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음식을 즐기겠다는 로컬푸드는 에멘탈 치즈가 고급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여기에 에멘탈지역 생산품만 취급하는 2곳의 대형 유통업체가 서로 경쟁하는 것도 유통비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라는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에멘탈지역에는 대형 치즈 농가가 두 곳 있다. 취재진이 그 중 한 농가를 방문했는데 실제 치즈 제조 공장을 홍보관 형태로 꾸며놨다. 홍보관에 들어서면 홍보 직원이 헤드폰과 mp3를 나눠준다. mp3 안에는 총 12개의 녹음파일이 들어있는데 치즈 생산과 가공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농장(홍보관) 안을 돌아다니면서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번호 녹음을 틀면 눈앞에 보이는 시설과 사진, 표, 그림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스위스 연방정부 지역정책 담당자 주르크 조르디(Jurg Jordi) 씨에 따르면 이런 방식의 홍보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우유저장ㆍ가공시설에 대한 설명부터 효모를 이용해 우유를 발효시키는 방법, 실제 농부가 쓴 각종 기록들까지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아이들 호기심을 해결시켜 주는 것이다. 홍보관 2층에는 치즈 판매장이 있다. 농장에서 생산하는 치즈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치즈 판매장 옆에는 꽤 넓은 규모의 식당도 있다. 식당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 식당 수익의 상당 부분이 주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 일부 농가에서 관광객만을 위해 운영하는 식당과 다른 점이다. 이처럼 13세기부터 지금까지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에멘탈 치즈’는 6차산업 가운데 가공(2차)산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6차산업 농가들도 가공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구직자는 참가 기업 명단을 보고 또 봤다. 면접관 앞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잠재력과 가치를 설명했다. 기업은 찾아온 구직자에 묻고 또 물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많은 질문을 던졌고 답변에 귀 기울였다. 양산시는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구직자와 구인기업들이 혹여 불편해하지 않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신경을 쏟았다. 하지만 노력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 우산의료재단 -인원: 1명 -소재지: 상북면 양산대로 1870-64 -직종: 단체급식조리사 -업무: 병원 식당 조리업무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월 187만원 -전화번호: 055-380-7533 ■ (주)진주햄 -인원: 2명 -소재지: 유산공단7길 39 -직종: 식품분야 단순종사원 -업무: 햄, 소시지 제품생산 -학력/경력: 대졸/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87-5001 ■ (주)코렌스 -인원: 15명 -소재지: 어곡공단로116 -직종: 제조 관련 단순종사원 -업무: 자동차 부품 조립 검사 -학력/경력: 관계 없음 -임금: 시급 5천580원 -전화번호: 055-371-6718
21세기는 산업화시대와 달리 지속가능한 환경보전과 삶의 질 향상을 중요시하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적 가치관과 맞물려 자연, 생태계, 인간생활 사이 선순환체계를 유지ㆍ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습지(wet-land)의 중요성도 널리 알려졌다. 이는 유엔에서도 람사르협약을 통한 습지 보전 활동과 연구가 활발했기 때문에 더욱 가능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분위기에 힘입어 그간 하천과 호소, 해안습지에 대해서는 연구와 보존 활동이 많이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 산지의 고원습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미약하다. 해안(海岸)ㆍ호안(湖岸)ㆍ하안(河岸)과는 달리 고원습지와 인근 해서는 많은 인구가 생활하거나 활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고원습지는 자연생태계와 인간생활에 미치는 역할은 매우 크다. 만일 터키ㆍ이란 고원 습지들이 없다면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 유역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달도 없었을 것이다. 고원습지는 역작용이 큰 인공 댐을 만들지 않아도 환경훼손 없이 자연 스스로 인접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녹색 댐’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원습지는 만년설이 있을 정도인 3천m 이상 봉우리 줄이 있는 설산에서 계절적으로 눈이 쌓이고 녹음을 반복하는 고도에 잘 발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산들이 없는데도 동해에 인접한 지역 고도 1천500m 이하에서도 고원습지가 발달한다. 특히 국토 동남부 울산ㆍ간포 일대 동해안에서 밀양~삼랑진~물금에 이르는 산지에서는 고도 500m 정도인데도 고원습지가 분포하는 곳(예: 밀양 표충사 배후 사자평)이 있을 정도로 빈도 높게 발달해 있다. 이곳 산지는 가히 고원습지 지대라고 할 수 있다. 만년설이 발달할 정도의 산지가 아니면서도 이와 같이 고원습지가 발달할 수 있음은 우리 국토의 묘(妙)함이자 자랑이다. 이 지역 고원습지 발달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열대 대양기단(북태평양기단)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라시아대륙기단이 이곳에서 빈도 높게 전선을 이루는 것과 관련 있다. 온도 차와 습도 차가 큰 기단이 만나는 곳에서는 안개비와 강수 현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천성산 습지, 영남알프스 습지를 포함한 이곳 영남산지는 습도 안정으로 산지 생태계는 물론 산지 인근 곡지 들판에서 이뤄지는 농업과 인간 활동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곳 산지의 잘 발달한 낙엽수 군락, 양산시가 자리 잡은 산지 사이의 곡지가 별로 가뭄 피해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준다. 또한 영남알프스 고원습지는 태화강이 규모가 큰 강이 아니면서 울산시 용수 공급원 역할을 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지역 산지 습지들은 람사르에 등록해 유엔 차원에서는 물론 지역 생태계 보전과 주민 삶의 질 관점에서도 보전해야 할 우리나라 자연자산이다.
‘산에서 태어나 산소로 돌아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삶에서 산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국토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눈에 산이 들어옵니다. 산은 삶의 터전이면서 동시에 받들어 모시는 신앙의 원천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시간 그 지역의 산과 함께해온 사람들은 산을 닮아가고 산은 사람을 닮아 갑니다. 양산에는 천성산(千聖山)과 영축산(靈鷲山)이 양대 명산으로 불리며 이 같은 산악문화를 전개시켜 왔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천성산은 원적산(圓寂山), 원효산(元曉山), 소금강산(小金剛山) 등의 별칭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산이 지닌 유구한 역사와 골짜기마다 담긴 전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한국인에게 있어 영원한 정신적 성인으로 불리는 원효 스님의 자취는 능선마다 진리의 불교사찰로 꽃피웠고, 다른 곳에서는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산정늪지와 아름다운 진달래와 철쭉으로 덮여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향연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천성산입니다. 1906년 웅상지역이 양산에 편입되고 어느덧 100여년이 흘렀지만 자연적 환경으로 인해 천성산은 양산을 동서로 나누는 분기점으로 인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양산은 천성산을 중심으로 공통의 문화를 공유해 왔으며 서로 닮아 있었습니다. 이번 ‘양산이 품은 명산, 천성산’ 특별전시는 이러한 문화적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에 더욱 통합된 양산의 이미지를 각인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보물 2건, 유형문화재 6건을 포함해 150여점의 유물을 통해 천성산의 역사문화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여기에는 천성산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영위하던 청동기 시대 유물을 포함, 천명의 성인을 모신 89암자에서 출토 혹은 전승된 귀중한 불교유물들이 있습니다. 또한 1920년 당시 내원사 주지를 지낸 경봉대선사가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무려 170여명의 묵객들에게 받아 편찬한 시집(詩集)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흔히 경주 남산을 일러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천년 신라의 정신과 함께 곳곳에 많은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양산에는 천성산이 있습니다. 천성산은 어느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큼 문화유산, 자연,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3박자를 고루 갖춘 산입니다. 조물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줬고 우리 조상들은 그곳에 많은 이야기를 남겨뒀습니다. 그것을 잘 보존하고 발굴해 무한 자산으로 만드는 것은 앞으로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끝으로 인구 30만 시대를 맞이해 중견도시로 대도약하는 양산에게 천성산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던져 봅니다. 그것은 분절, 단절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신(精神)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