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Green Book)은 기획재정부가 경제 동향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부터 매월 1회 발간하는 경제동향보고서다. 그린북에는 국내외 경기 흐름을 분석해 놨으며 민간소비ㆍ설비투자ㆍ건설투자ㆍ수출입, 산업생산ㆍ서비스업 활동, 고용ㆍ금융ㆍ국제수지ㆍ물가ㆍ부동산 등 총 12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미국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의 경우처럼 표지가 녹색이어서 그린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린북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해서 보여주는 보고서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금리 결정과 연관 지어 중요하게 참고하는 자료다.
이상걸 의원(새정치연합, 동면ㆍ양주)이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에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고리1호기는 영구정지가 결정된 만큼 지금 당장 폐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제139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고리1호기는 영구정지됐지만 여전히 원전 5기가 가동되고, 신고리3, 4호기가 새롭게 건설되고 있다”며 “고리2, 3호기는 수명을 30년 넘기면서 시간이 갈수록 낡은 원전이 많아져 고리 주변 도시, 특히 양산시민 안전에 암 덩어리 같은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불확실한 원전 위협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핵발전 제로를 선언하고 계획 있게 재생에너지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고리원전 30km 반경에 있는 도시인 양산시는 에너지 자립률 100%를 목표로 시민운동을 독려하고, 햇빛발전생산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가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에 대해 진심을 담아 환영하지만 앞으로 남은 2년이 걱정스럽다”면서 “국회 예산정책처는 고리1호기 수명연장으로 인한 가동비용으로 3천400억원이 손실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당장 폐로해 고리1호기 주변 주민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나동연 시장에게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민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7월 1일로 민선6기가 출범한 지 1년을 맞는다. 민선5기에 이어 연속되고 있는 나동연 시장 체제 민선6기의 지난 1년 주요 성과를 10대 분야별로 짚어봤다. ● 기본과 원칙의 안전제일 도시 전국 최초 ‘U-스마트 안심택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U-어린이 안전ㆍ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16개 기관 21개 단체가 참여하는 안전통합협의회가 출범했고, 10m 이상 옹벽 안전관리심의회 심의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원전에 대한 불안 해소를 위해 무인 방사선측정기 8대를 설치ㆍ운영 중이며, 방범ㆍ다목적 CCTV 설치를 86곳 297대를 늘려 454곳 1천473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 배려와 존중의 약자친화도시 양산시복지재단이 출범하고 산하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웅상노인복지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시립 장애전문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치매환자 등 안전을 위한 사회적 약자 스마트위치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경로당복지시스템도 추가 구축했다. 성평등기금으로 14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양성평등 전문교육을 확대했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 희망울타리 출범,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분소 설치 등을 통해 빈곤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 사각지대 없는 건강복지도시 홍콩에서 열린 제6차 AFHC(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국제콘퍼런스에 참가해 양산시 항노화사업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항노화캠프 운영과 시민건강걷기대회 등을 개최했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정보를 공개하는 ‘U-에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하수악취방지트랩 설치, 악취제로 5분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평산근린공원 1단계, 워터파크 편백나무 치유의 숲 산책로, 도시숲과 유아숲 체험공간 등을 조성했으며, 춘추공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일자리가 많은 첨단기업도시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7년 완공 계획으로 테크비즈타운과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항노화산업 산학융복합센터를 2016년 완공 예정으로 건립 공사 중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개관했다. 맞춤형 기업 지원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기업디자인개발 지원 등을 강화하고, 근로자종합복지관을 건립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시행, 일자리센터 확대와 직업상담사 배치 확충을 통해 경남도 내 시ㆍ군 일자리센터 운영 평가 1위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규제개혁 실적평가와 생활불편개선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 장사가 잘되는 관광레저도시 관광레저 기반 구축을 위해 황산공원 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국민여가 캠핑장, 낙동강 뱃길 선착장, 번지점프, 수상레포츠 등을 단계적으로 갖추는 내용이 담겼다. 하북권종합관광개발사업으로 하북스포츠파크, 통도MTB파크 등을 조성했으며, 지역행복생활권사업으로 울주-부산-양산-김해의 철길마을을 경제ㆍ문화ㆍ관광생활권으로 연계하는 W-라인 프로젝트, 영남알프스 마운틴탑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자원 개발을 위해 천성산 멜로디길, 법기 치유의 길, 오봉산 낙동강 조망 둘레길 조성을 추진 중이다. ● 최고 경쟁력을 갖춘 교육지식도시 교육분야에 대한 자체 재원 5% 투자를 통해 교육 여건 개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원어민강사 배치, 자율형 공립고와 학력향상 고교 육성, 교기육성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확충을 위해 영어도서관과 U-영어놀이터를 개관했으며, 낡은 양산도서관을 재건축하고 상북어린이도서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은도서관 활성화도 적극 도모하고 있다. 3D과학체험관을 전문과학관으로 등록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 3D 프린팅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웅상문화체육센터 내에 영상미디어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 여유와 품격의 문화체육도시 문화예술도시 조성사업으로 박제상 유적지 효충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임경대 유적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삽량문화축전은 2014년 경남대표축제, 2015년 경남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웅상지역 종합축제로서 양산웅상회야제를 처음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원동매화축제와 청정미나리축제의 발전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하북스포츠파크, 웅상생활체육공원, 산막근로자체육시설 조성에 이어 동면체육공원, 원동문화생태공원 운동장, 강민호야구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고향같이 편한 선진정주도시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국비와 지방비 등 5천558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 2021년 개통 목표로 2016년 착공 예정이다.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2014년 21억원을 투입해 15건을 발주하고 9건을 준공했으며, 올해 164억원으로 36곳을 추진한다.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자전거보험 가입, 양산천 횡단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KTX울산역~낙동강 종주 자전거도로 개설, 회야강 횡단 자전거도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내ㆍ마을버스 노선합리화 용역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도시 미래상 설정을 위한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북부천ㆍ회야강ㆍ대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2016년 완공하며, 웅상명곡지구 하천환경(오리소공원) 조성, 석계소하천 정비, 평산소하천 정비사업 등을 완공했다.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늘리고 있다. ● 동반성장하는 균형발전도시 ‘퍼스트 웅상’ 실현을 위해 웅상출장소 신청사 개청, 덕계동주민센터 신축, 양산 웅상회야제 개최, 웅상생활체육공원, 평산근린공원 1단계 조성, 웅상정수장 최신 수질검사장비 도입을 완료했다. 웅상하수처리용량 확충, 웅상전통문화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살고 싶은 농촌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하북면 소재지, 하북 삼수권역과 답곡권역, 원동면 소재지, 원동 화제권역, 상북면 소재지 등 8곳을 대상으로 농산어촌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 빚 없고 깨끗한 건전행정도시 2018년까지 부채의 50%를 감축키로 하고 지방채 조기상환과 저금리 차환을 추진, 지방채무액을 2009년 말 1천268억원에서 2015년 6월 894억원으로 줄였다. 2018년까지는 548억원 정도로 채무를 낮출 계획이다. 책임행정 구현을 위해 반부패ㆍ청렴대책을 확대 강화했으며, 징수과와 안전총괄과, 시민권익담당과 생활환경담당을 신설해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이기준 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불법광고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제139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청소년 유해물 노출 등 문제를 유발하는 불법광고물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양산시는 현수막, 벽보, 전단 등 불법광고물 28만건을 철거했고, 이 가운데 34건에 과태료 7천800만원을 부과했는데, 철거 건수에 비해 과태료 부과가 적은 것은 부과대상자를 잡기 어렵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대부분 음란전단 배포자는 점조직화돼 단속을 피하고 있고, 지자체와 경찰의 합동단속에도 단순 배포자 처벌은 매우 미약해 실질적인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 규정된 최고 과태료 한도액 상향 조정(현행 500만원) ▶불법유동광고물 수거포상제 시행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현장 신고시스템 도입 ▶불법광고물 기재 전화번호 즉각 정지 ▶법적 범위 안에서 강력한 단속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한 시민의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한) 실행의 문제는 의지에 달려있다”며 “명품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범람하고 있는 불법광고물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따라 할머니와 손녀가 나란히 걷는다. 레일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손녀의 손을 잡아주던 할머니는 “할머니도 이렇게 걸어봐~”하며 보채는 손녀에게 환한 웃음을 보이며 맞은 편 레일 위로 올라간다. 적막하기만 했던 주변이 다정한 두 사람의 웃음소리로 가득차며 스산했던 철길에 따뜻함이 찬다.
언제부터인가 안개 끼거나 비 오는 날에는 자동차 미등과 전조등을 켠다. 아직도 라이트 켜는 것을 내켜 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지만, 유럽에서는 2011년부터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주간주행등을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줄일 뿐 아니라 차량이 쉽게 눈에 띄어 보행자 또한 조심하게 된다고 한다. 비 올 듯 흐린 날, 작동 가는 길 위에서 고급 승용차 한 대를 만났다. 비상등도 켜지 않고 서 있어 잠시 기다리는데, 곧 차를 비켜주며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라이트를 끄라는 신호를 보낸다. 운전자를 보니 머리가 하얗다. 칠순이 넘어 보인다. 그분은 아마도 시대가 변했음을 모르는 듯했다. 과거에는 차량 수도 적었지만, 행사 차량이나 긴급 차량이 아니면 낮에 전조등을 사용할 엄두를 못 냈다. 사람은 마흔 이후가 되면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 어렵다는 말도 떠오른다. 아마도 그분은 가난하게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은 내 아버지 세대이고, 권위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시대를 지나왔을 것이다. 북한에 관해서는, 정부가 말하는 것을 무조건 믿어야 했던 레드 콤플렉스 세대다. 오로지 자식을 용으로 만들기 위해 삶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세대기도 하다. 이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라이트를 켜자. 우리는 터미네이터가 아니다. 이번에는 잠에 대한 말을 찾아봤다. 괭이잠 :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면서 자는 잠 나비잠 :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갈치잠 :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끼어 자는 잠 꽃잠 : ① 깊이 든 잠 ② 신랑, 신부의 첫날밤 잠 돌꼇잠 : 한자리에 누워 자지 않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 등걸잠 :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않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도둑잠 : 자야 할 시간이 아닌 때에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자는 잠 노루잠 : 깊이 들지 못하고 자꾸 놀라 깨는 잠 짧게 알아보는 우리말 두런두런 궁시렁궁시렁 1) 술래가 된 사람이 빙 둘러앉은 사람들의 뒤를 돌다가 어떤 한 사람 뒤에 수건을 놓고 한 바퀴 돌 때까지 자기 뒤에 수건이 있는지 모르고 앉아 있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는 놀이는 ‘손수건 놀이’가 아니고 ‘수건돌리기’다. 7080시대 배경 영화나 드라마 중에 나온다. 연인이 이 놀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하기도 했다. 2) 옛날 아이들은 팽이를 스스로 깎아 놀았는데 ‘팽이 돌리기’가 아니고 ‘팽이치기’라고 한다. 또 ‘팔방놀이’가 아니고 ‘사방치기’다. 사방치기는 돌차기, 깨금집기, 목자놀이라고도 한다. 방언으로 팔방놀이, 망까기, 오랫말놀이라고도 부른다. 나는 어릴 적 목자치기라고 한 것 같은데…. 한 노래가 생각난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3) 여름에 “아휴, 덥다”하며 손바닥을 펴서 부채 삼아 부치는 일은 ‘손부채’라고 한다. 또 햇볕을 가리기 위해 손을 펴서 이마에 대는 것은 ‘손차양’이라고 말한다.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와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봉주)가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소방공무원 심리상담과 자살 시도 또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처한 주민지원에 관해 두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소방서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 화재 예방을 위한 ‘1가정,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을 홍보하고 기념 소화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재순 서장은 “소방공무원 직업 특성상 사고현장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입어 치료가 필요해도 적절한 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방공무원 심신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하북스포츠파크 준공을 기념해 읍ㆍ면ㆍ동 체육회 임원 체육대회를 열었다. 지난 28일 하북면 초산리 하북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양산지역 12개 읍ㆍ면ㆍ동 체육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준공한 하북스포츠파크는 지난 2013년 9월 착공해 총 면적 2만1천㎡에 국ㆍ도비 25억원, 시비 31억원 등 모두 56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국제규격의 축구장(인조잔디) 1면과 360석 규모의 관람시설, 주차장, 조명, 방송장비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오늘 준공한 하북스포츠파크가 우리시 체육의 신장과 하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우리시가 갖고 있던 체육시설과, 동면에 만드는 남락 체육공원, 물금신도시 축구장 등과 함께 앞으로 양산이 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내년은 우리 양산시가 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오늘 하북스포츠파크가 시민 화합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앞으로 체육을 통해 시민이 하나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시는 이번 하북스포츠파크 준공으로 기존 하북체육공원 축구장과 함께 전국단위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가 제139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 모든 안건을 처리하고 지난 26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7일간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2014년도 세입ㆍ세출 결산 승인의 건,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양산시 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안건 14건을 처리했다. 특히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모두 164건(시정ㆍ처리 요구 110건, 건의사항 54건)을 감사결과로 확정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효진)는 세출예산 집행잔액과 이월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에 대해 집행이 불가한 예산은 추경 때 삭감 처리하고 필요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할 것과 상위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거나 현실과 맞지 않는 자치법규로 시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전수조사를 통해 조속히 법규를 정비할 것 등을 지적했다.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반값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의회와 소통이 부재한 점과 대형 사업에 대한 사전 검토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사업추진계획을 수립ㆍ시행할 것과 7호 근린공원 내 디자인센터를 애초 계획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법을 철저히 지킬 것 등을 주문했다. 또한 2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효진 의원이 학교급식의 주체를 바로 알기 위해 무상급식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학교급식법> 개정 촉구 등 대안을 제시했다. 이상걸 의원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 환영과 원전에 대한 안전 의식 제고, 재생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 1호기 즉각 폐로 등을 요구했다. 이기준 의원은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한 과태료 한도액 조정, 수거보상제 시행 등 6가지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한옥문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심사 등 안건심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지체 없이 개선점을 찾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모든 시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시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한 유대인은 배운 바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지만, 자식만큼은 훌륭하게 키웠다. 그 비결은 어릴 적부터 늘 세 가지를 가르친 것이었다. 첫째는 모든 일에서 감사하라.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감사하는 사람이 돼라. 두 번째는 원망하는 사람하고 놀지 마라. 주변에 친구든 누구든 딱 만났을 때 원망하거든 가급적 멀리해라. 원망은 전이되니 원망하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세 번째는 감사하는 사람과 항상 친하게 지내라. 이 세 마디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언 17장 1절에서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한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했다. 존 헨리 죠엣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예방주사와 같고, 항생제와 같고, 방부제와 같다”고 했다. 우리에게 찾아드는 모든 질병, 불행, 고통, 이런 것을 예방하는 것은 현실에 만족하고 늘 감사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일본에 우찌무라 간조라는 신학자는 “하나님에게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배신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일에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라고 했다. 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 그것은 버림받은 심령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경을 읽어도, 요절을 외워도, 설교를 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세 번째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모든 생각 속에 원망과 불평, 억울한 일뿐이다. 이런 것들이 하나님의 저주라는 것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기준은 지나간 일을 감사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있다고 했다. 영국 격언에는 “지옥이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 찬 곳이고 천국이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라고 했다. 행복은 감사와 정비례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감사를 의도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쉽게 입술에서 잊히게 된다. 그러므로 체스터튼은 “나의 주된 인생관은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감사는 어릴 적부터 적극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사소한 것부터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C. H 스펄전 목사는 “반딧불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별빛을 주시고, 별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햇빛을 주신다”고 했다. 맥추감사절을 앞두고 감사로 올해의 상반기를 마감하고, 감사로 앞으로 하반기를 맞이하면 행복한 자가 되리라.
지난 18일 저녁 7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대운산 기슭에 자리 잡은 대운갤러리 카페 야외공연장에서 양산문화수다방이 주관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음악회는 예정대로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라서 수다방 측에서 급하게 비옷을 사다가 음악회를 찾은 관객에게 나눠줬다. 초여름이긴 하지만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 비옷을 입으니 몸과 마음까지 따스해져 왔다. 드디어 시작을 알리는 울산 CBS 방송 김유라 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경림 시인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가수 김인재 님이 ‘태극기 휘날리며’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가수 김호 님의 ‘장미’는 대중가요라서 쉽게 따라부르며 분위기를 즐겼다. 박재원 님의 ‘야래향’ 색소폰 연주는 비가 내린 초여름 밤을 촉촉한 분위기 속에 젖어들게 했다. 해운대의 할재범(할아버지+임재범)이란 애칭을 가진 김대완 님은 노래도 잘 불렀지만 목소리에 한이 묻어 나오는 듯 했다. 명창 김선옥 님은 ‘민요메들리’로 구수한 우리 민요를 들려주셨다. 네 남자로 이루어진 팀 ‘한마음’은 ‘내가’, ‘한마음’, ‘저 별과 달을’ 등을 부르며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박규만 님은 기타 반주에 맞춰 ‘산사의 아침’을 차분하게 부르며 주위 공기를 음악으로 스며들게 했다. 공병희 님의 아코디언 연주 ‘다뉴브강의 물결’, ‘쇼스타크비치의 왈츠넘버투’는 평소 잘 접하지 않는 왈츠와 대중가요인 ‘광화문연가’를 아름답게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김동환 님이 ‘묻어둔 아픔’ 등 잘 아는 노래를 들려줘 관객들이 따라 부르면서 분위기를 즐겼다. 멋진 무대도 화려한 조명도 없었지만, 관객의 호응과 열기는 따스했다. 관객들은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고 조용히 감상하는 음악이 나오면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음악을 몸과 마음으로 즐겼다. 작지만 알찬 양산문화수다방 음악회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내가 사는 지역은 문화적인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다. 이런 곳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모임인 수다방은 소시민이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준다. 그렇게 사람 사는 이야기로 이어온 수다방이 이날 123회째를 맞았다. 그 수다방이 음악을 통해서도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수다방을 이끌어가는 핵심 멤버들이 모여서 기획하고 각자가 맡은 분야를 준비했다. 123회 수다방을 지켜온 이들의 작품인 이 음악회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됐다. 규모는 조촐하지만 내용은 알찬 음악회였다. 양산문화 수다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이런 소박한 음악회를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 본다. 그리고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수다방 관계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내가 남편을 인터뷰했다. 시대에 따른 양성평등의 변화도 담겼다. 아빠가 설거지하고 아들이 빨래하는 사진도 있다. 양성평등 가족신문에 담겨 있는 ‘양성평등’과 ‘가족’ 이야기다. 양산YWCA(회장 도말순)가 ‘양성평등 가족신문 만들기’ 대회를 열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 심사를 통해 수상작 5편과 입상작 15편 등 모두 20편의 작품을 뽑았다. 이 작품은 내달 2일 여성주간 기념식이 열리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전시해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신문 심사위원은 “가족 모두가 참여했는지, 양성평등에 대한 얘기가 담겨있는지, 신문 형식을 갖췄는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특히 올해는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참여에 높은 점수를 줬고, 그 외 편집기술보다는 내용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도말순 회장은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를 무겁고 딱딱한 접근이 아닌, 재밌고 흥미로운 참여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무엇보다 사회의 기반이 되는 가정에서부터 양성평등 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의식변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순덕(65, 사진) 씨가 올해 양산시 성평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산시는 지난 11일 성평등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5년 양산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결정하고 내달 2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키로 했다. 성평등상은 성평등 촉진과 여성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ㆍ격려하는 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정순덕 씨는 1991년 다방마을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양산시새마을부녀회장,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양산시여성친화도시협의회 부위원장에 이르기까지 23년간 여성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자연정화활동, 매실따기 일손돕기, 어려운 세대 김장담그기, 삽량문화축전 도우미 등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창초등학교(교장 홍선희)는 지난 29일 등교시간에 맞춰 전교어린이회 학생들과 녹색어머니회,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창초 사진제공
▶ 국민연금 수령액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과 가입 기간 중 월 소득액 등에 따라 연금액이 산정됩니다. 따라서 가입 기간이 길수록, 가입 기간 중 월 소득액이 높을수록 연금액도 많아집니다. 가입기간을 늘리는 방법에는 반납, 추납, 임의계속가입, 연기연금 등 제도가 있습니다. 반납이란 1999년 이전 직장 퇴사 등의 사유로 받았던 일시금을 이자와 함께 공단에 반환함으로써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복원하는 제도입니다. 지금보다 소득대체율이 높았던 기간을 복원하는 것이므로 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데 아주 유리합니다. 추납이란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납부 예외 기간에 대해 향후 본인이 원할 때 보험료를 내는 제도입니다. 추가로 보험료를 내면 그만큼 가입 기간으로 인정돼 연금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납부 예외 기간이 있는 때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임의계속가입이란 60세에 도달해 의무가입대상이 아니지만 60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요건을 만족했지만 연금 수령의 연기를 원한다면 최대 5년 동안 연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기하는 1개월마다 연금액이 0.6%(1년 7.2%)씩 늘어나므로 연금액을 높이는 데 유리한 제도입니다. ▶ 해외에 나가 있는 경우 보험료 납부를 일시 정지할 수 있나요? 단지 해외체류를 이유로 보험료 납부를 일시 정지할 수는 없습니다.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해외체류를 이유로 연금보험료 납부가 면제될 수는 없습니다. 자동이체ㆍ인터넷 납부 등 고지서 없이도 편리하게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에 소득원이 없는 경우에는 해외 체류 기간 동안 납부 예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이유로 해외에 나갔을 경우에는 연금보험료 납부예외 신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적상실이나 국외 이주(거주여권 발급, 영구영주권 취득)시에는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이 상실돼 지금까지 낸 연금보험료를 일시금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납부 예외 신청은 가까운 지사를 방문하시거나 우편, 팩스 등으로 가능하며, 배우자 또는 가족의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
국회법 사태로 좌충우돌하고 있는 정치권을 보노라면 이들이 과연 국민의 대변자인지 의문이 든다. 메르스 확산으로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본의 아니게 격리되는가 하면, 목숨을 건 의료진들의 희생이 뒤따르고 있는 이때, 행정부와의 힘겨루기에 불과한 국회법 통과에 정치력을 바닥내고 있는 게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다. 위헌 논란이 있자 여야가 서로 강제성 여부를 두고 딴소리를 해대다가 종내에는 글자 한 자 수정해서 정부로 넘겼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강경입장을 내세우며 거부권을 행사하자 어이없는 대응으로 맞선다. 여당은 아직 둘로 쪼개져서는 안 된다는 심정으로 법안 재의결을 무산시키려 하고 야당은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여 강경투쟁에 나섰다. 이를 보는 국민 시선은 냉담하다. 시의적절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우리 시의회 의원들은 훨씬 제 일에 열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6대 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소회가 그렇다. 개원 1년이 지난 만큼 의원들의 자질이 향상되고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책임감이 커진 결과일 것이다. 최근 들어 시의회와 집행부인 양산시 사이의 갈등과 대치가 계속돼 왔다. 특히,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철회로 인한 교육 당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양산시는 경남도의 입장을 지지해 왔는데, 양산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면서 의회에서도 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리고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원전 1호기 폐쇄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 요구 등의 사안에서도 상당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각종 현안에 대한 신랄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예비비 집행 실적이 저조한 것을 두고 시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이틀 뒤 나동연 시장이 시의원들에게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 추진상황을 별도로 보고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 단행된 시의회 사무국 고위직 공무원 인사의 부당성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규정과 원칙을 무시했다는 의원의 질타에 시는 절차에 따른 정당한 인사였다고 맞받았지만 인사권자의 고유한 권한이라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돼야 한다는 지적은 새겨들을 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사송택지사업이 부진한 것을 두고 도시철도 양산선의 시 부담 가중을 우려하는 지적과 유산동 쓰레기 매립장에 추진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소화조의 내구성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시민의 혈세인 예산의 적정한 운용을 걱정하는 시민을 대변하는 지적이었다는 평가다. 산업단지 근로자 편의를 위해 시행한 무료통근버스가 당초 취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운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농수산물유통센터가 마진을 높게 책정해 지역 농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은 시민 편익을 증진한다는 정책이 실제로는 유명무실함을 일깨우는 공감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세금 고지서 인쇄를 민간업자에게 맡김으로써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고압송전선로 아래에 어린이공원을 만들겠다고 부지를 사들인 시에 대해 매입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 따진 것은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일정이 시작되기 전 의원들끼리 사안별로 미리 계획을 세워 문제가 되는 사업현장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내실 있는 감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발로 뛰는 부지런함과 시민 대변자로서의 소명으로 무장한 몇몇 시의원들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감사라는 일시적인 요식행위에 그침으로써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질 수 있음이다. 예를 들면, 양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원동매화축제 기간 중 교통대란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 만큼 내년 축제 이전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또 대운산자연휴양림의 협소한 진입도로 개선도 매년 반복되는 민원인 만큼 해결될 때까지 챙겨봐야 할 사안이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여성주간’으로 명명되다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양성평등주간’으로 변경됐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진행한다. 내달 2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립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 씨의 ‘인생 2막은 지금부터’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과 통기타 가수의 힐링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양산시는 기념식을 통해 정순덕(성평등상)ㆍ김경남(도지사표창)ㆍ이윤순(시장표창)ㆍ조경숙(시장표창) 씨에 대한 시상식도 가질 계획이다. 3일에는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여성,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영화제도 열린다. 가족 문제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영화 ‘할머니와 란제리(오전 10시)’, ‘스텝맘(오후 6시 30분)’을 무료로 상영한다. 양산시는 “올해 양성평등주간은 명사특강을 비롯해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할 수 있는 공연까지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여성친화도시 양산에 대한 이해증진과 남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양성평등문화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월의 바다는 행복했다 세월호 타고 바다건너 갈 때는 눈앞에 펼쳐질 이국적인 풍경과 노란 유채꽃 물결을 생각하며 까만 밤이었지만 환한 얼굴이었다 4월의 바다는 공포였다 몸조차 지탱할 수 없는 배안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을 들을 때 꼭 구조될 것이라 믿음은 점점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4월의 바다는 지옥이었다 바닷물은 목까지 차오르고 하나 둘 멀어지는 친구를 보며 무능한 정부 부패한 관료의 나라에 태어난 걸 원망하며 울부짖었다 4월의 바다는 증오였다 대통령 약속조차 침몰했는데 많은 보상금을 받으려고 농성한다는 국회의원 목사의 괴변이 비수처럼 유족의 가슴을 난도질했다 4월의 바다는 슬픔이었다 해가 바뀌어도 돌아오지 않는 주검과 그들을 찾아달라는 절규는 멈추지 않고 왜 죽어야 했는지 밝혀달라는 유족의 외침은 허공에서 흩어졌다 다시 오는 4월에는 찾지 못한 아홉 명도 가족 품에 안기고 사고의 원인도 환하게 밝혀져서 유족들의 상처도 아물어 국민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는 지난 24일 하북면 용연리 상리천에 몸길이 3~4cm 정도의 버들치 어린고기 2만 마리를 방류했다. 농업기술센터 사진제공
양산시는 지난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ㆍ관ㆍ군ㆍ경이 함께하는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양산시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