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일동마을, 동면 석산마을, 중앙동 신기1마을 등 3개 마을이 벽화로 깨끗하고 안전한 ‘안심골목길’로 태어난다. 양산시는 노후 주택 밀집지역과 환경이 열악한 지역 골목길의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벽화 그리기 사업은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며 경남지방경찰청과 협약을 맺은 하늘벽화봉사단을 비롯, 양산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성인ㆍ청소년 봉사자 등 자원봉사자가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중앙동 일동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동면 석산마을, 중앙동 신기1마을 벽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학생 눈에서 바라본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달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회 고교생 정책제안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본선 대회는 공모를 통해 참가한 팀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더 행복한 양산 만들기를 위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 금상은 경남외고 뻐정(이유진ㆍ조우진, 사진)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일석다조의 양산 버스 스탬프 투어’라는 제목으로 버스로 양산 곳곳을 소개해 관광 활성화를 이루는 방안을 발표했다. 은상은 ‘아동문학 테마파크 조성’을 주장한 경남외고 뽀구미(박예슬ㆍ박연홍ㆍ김경미ㆍ정지수)와 ‘자판기형 기부 쓰레기통’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을 기획한 양산제일고 공기계의 반란(김영원ㆍ김유진ㆍ김혜진ㆍ김희영ㆍ전민선)이 차지했다. 동상은 경남외고 M&Y(김석진ㆍ황상용), 양산고 3E(박차오름ㆍ정진욱ㆍ한재원), 효암고 좋아보여(윤현종ㆍ이정용ㆍ진민정)에게 돌아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엄마 가신 지 벌써 6년이 됐다. 아버지는 엄마 없이 밥을 해 드시고 빨래를 손수 하시고 새벽마다 기도하러 가시고 여름 땡볕에도 밭을 일궈 채소를 자녀들 집에 배달하신다. 이렇게 아무 탈 없이 아버지께서 엄마 없는 날을 보내고 계신 것이 기적 같고 감사하다. 엄마가 암 진단을 받고 일 년 반 투병하시는 동안 아버지는 단 하루도 엄마 곁을 떠나지 않고 엄마가 잠들 때까지 발을 주물러 드리느라 엄마의 발치에서 주무셨다. 입에는 테이프를 붙인 채. 코 고는 소리에 엄마가 깨실까봐 그러신 것인데 지금도 잠이 잘 안 오는 날엔 입에 테이프를 붙이신다는 우리 아버지. 가끔 아버지께 물어본다. “아버지, 6년이나 지났는데 이젠 엄마 없는 게 좀 익숙해졌죠?” 그러면 아버지는 그러신다. “너희는 잊기도 하고, 익숙해지는지 몰라도 난 아니다. 하루가 저물면 ‘아, 이제 너희 엄마한테 갈 날이 하루 더 가까워졌구나’ 그런 생각으로 그냥 견딜 뿐이야. 그러다 보니 세월이 한 달이 가고 일 년이 가는 것이지” 엄마 병세가 아주 나빠질 때까지 아버지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셨다. 엄마는 평생을 공들여 온 신앙 덕에 참 평안히도 죽음과 낯을 익히셨는데 정작 엄마에게 당면한 문제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아버지와 나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엄마 가시기 2주쯤을 남겨 놓고서야 비로소 아버지는 엄마에게 먼저 가시라고 말씀하셨고 엄마도 당신 무덤 옆에 산초나무를 심어달라고, 이렇게 좋은 당신과 자식을 두고 가기 아깝지만, 사실은 이 땅에서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젠 떠날 때도 됐다는 말씀도 편히 하시고 그러셨다. 엄마 가시고 2년을 아버지는 두문불출하시며 엄마 사진과 옛날 편지, 두 분의 연애 시절 얘기와 가정을 일군 이야기, 그리고 엄마를 간병하는 동안 매일 쓰신 아버지의 일기와 죽은 엄마께 보내는 편지를 엮어 책으로 만드셨다.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찍어 낸 책이 아니라 인쇄소에서 제본을 한 248쪽짜리 책이다. 표지엔 엄마가 나고 자란 고향에서의 사진과 ‘살아보면 재미있다’는 제목이 찍혀 있다. 엄마가 우리에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이다. 아버지는 죽음이 엄마의 목소리, 모습, 기척, 엄마의 모든 것을 다 가져가 버렸고, 그걸 느낄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된다고 말씀하시며, 버티시듯 겨우겨우 책을 쓰셨다. 그 2년의 시간이 아버지에게는 정성을 다해 당신의 슬픔을 돌보고 치유하는 시간이 됐고 힘으로 다시 엄마 없는 일상으로 복귀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땅에서 입었던 몸을 벗는 과정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는 것, 그러나 완전히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것, 또한 더 이상 치료가 의미 없을 때는 정신을 잃지 않고 통증을 제어하는 게 첫 번째가 돼야 한다는 것, 가장 가까운 엄마를 잃으면서 내가 죽음에 대해 배운 것은 고작 이 정도의 것들이다. 평온한 죽음은 실제로 본질적인 인간의 권리로서 투표권이라든가 사회 정의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사랑 가운데 죽음을 잘 맞이하도록 돕는 것보다 더 거룩한 재능은 있을 수 없다. (티베트의 ‘지혜’ 중에서)
양산시새마을회 김경우 전 사무국장(47)이 지난달 25일 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전 국장은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평소 농업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인물이다. 이번 학위논문도 ‘TPP가 일본 농산물 무역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발표됐을 때 우리나라 농업분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연구한 논문이다. 김 전 국장은 “2010년부터 학위를 받는 날까지 새벽에 서울로 가서 다음날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는 주경야독의 힘든 과정이었지만, 응원해 주시는 지인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국장은 최근 공저로 ‘농업과 인간’이라는 번역서를 발간했다. 또 동아대학교 금융학과 초빙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텔레비전은 이제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고약한 친구가 됐다. 집에 들어서기 무섭게 텔레비전을 켜야 뭔가 안심이 된다. 쉬는 날에도 온종일 틀어 놓고, 잠자기 위해 눈을 감기 전까지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처음 고향 오지에 텔레비전이 들어왔을 때가 생각난다. 그 놀라움이라니,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환성을 지르다가 차츰 자신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알게 됐다. 그때까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했다. 비슷한 옷에 사기그릇에 밥을 먹고, 고무신을 신었다. 그러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이 좋은 집과 차에 좋은 옷을 입고 있었다. 청년들은 시골을 버리고 도시로 가게 됐다. 예쁜 여배우가 키스하는 모습을 본 것일까? 아무튼 시골에 남아 살게 된다면 세상에 뒤떨어진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터였다. 그러나 도시로 간 그들이 행복했을까. 쉬지 않고 일해 번 돈으로 멋진 물건을 사고,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냈지만 행복해지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볼 필요도 없이 텔레비전을 켜기만 하면 더 좋은 집에서 유유자적하는 부자가 있었다. 그들은 한숨을 내쉰다.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살아야만 행복해질 것처럼 여겨진다. 이번에는 가족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을 찾아보았다. 무녀리 : 말이나 행동이 좀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 발록구니 : 하는 일이 없이 놀면서 돌아다니는 사람 서리병아리 : 힘이 없고 추레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대못박이 : 아주 둔하고 어리석어서 몇 번이나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 부라퀴 : ①몹시 야물고 암팡스러운 사람 ②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면 기를 쓰고 덤벼드는 사람 새줄랑이 : 소견 없이 방정맞고 경솔한 사람 덤받이 : 여자가 전남편에게서 배거나 낳아서 데리고 들어온 자식 움딸 : 죽은 딸의 남편과 결혼한 여자 되모시 : 이혼하고 처녀 행세를 하고 있는 여자 짧게 알아보는 우리말 두런두런 궁시렁궁시렁 1)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판소리 춘향가를 공연하는 명창은 노래(창)도 하지만 요즘 말하는 랩(아니리)도 한다. 그때마다 손에 든 부채를 접었다, 폈다 하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용도가 다양한 이 부채는 접는 부채라고 하지 않고, ‘접부채’나 ‘쥘부채’라고 말한다. 2) ‘생뚱맞다’도 되고, ‘생뚱스럽다’도 되지만 ‘생뚱 같은’은 허용되지 않는다. ‘하는 행동이나 말이 상황에 맞지 아니하고 엉뚱하다’가 ‘생뚱하다’라는 의미기 때문이다. 3) 사랑과 평화가 부른 노래 ‘한동안 뜸했었지’에 ‘안절부절 했었지’ 라는 가사가 나온다. 그런데 ‘안절부절하다’가 아니고 ‘안절부절못하다’가 맞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 어쩔 줄 모르다’는 뜻이다.
서양에서 칭기즈칸의 이미지는 좋지 않지만, 1995년 12월 3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과거 1천년 동안 인류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그를 선정했다. 대체로 세계의 정복자를 꼽으라면 칭기즈칸과 알렉산더를 꼽는다. 하지만 정복한 땅 넓이를 보자면 그 둘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칭기즈칸은 몽골 제국 1대 왕으로 본래 이름은 테무친(鐵木眞)이고 몽골어로 ‘강철’을 뜻한다. 몽골지역을 완벽히 통일한 칭기즈칸은 1211년 중국을 정복하기 위해 나선다. 사막과 초원을 건너 만리장성을 정복했고, 황하 이북을 점령, 1215년에는 금나라 수도인 북경을 함락했다. 그 후에도 칭기즈칸은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카프카스, 러시아, 크림반도, 볼가강 유역의 동유럽까지 정복, 몽골통일 20년 만에 유라시아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다. 이런 칭기즈칸의 업적은 그의 뛰어난 군대 때문에 가능했다. 칭기즈칸의 군대는 페르시아를 정복할 때 약 24만명, 중국과 러시아 유럽을 정복할 때는 각 15만명을 넘지 않았다. 당시 금나라 인구는 약 6천만명에 병사는 1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몽골군의 능력은 기동력과 조직력에서 나왔다. 보조부대를 제외한 모든 인원은 기병으로 구성돼 있었고, 10명, 100명, 1천명, 1만명으로 구성된 10진법 편제 아래 따랐으며, 부대장의 절대적인 권위 아래서 엄격한 군기를 지켰다. 기마 민족인 칭기스칸의 사람들은 3~4세부터 말을 탔고, 활을 비롯한 다른 무기를 훈련했으며, 유목민족의 삶은 그들을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가 세계적인 정복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탁월한 지도력에 있었다. 특히 리더로서 중요한 덕목인 인내와 관용에서 찾을 수 있다. 일례로 ‘칭기즈칸과 매’라는 이야기가 있다. 칭기즈칸은 항상 자신의 어깨에 앉아 있는 매를 친구로 생각했다. 어느 날 매 사냥을 나간 칭기즈칸이 사냥 중에 갈증이 났고, 한두 방울 흐르는 물을 발견했다. 약 5분 걸려 물을 받아 마시려는데 매가 잔을 엎질렀다. 처음에는 실수라 생각해 다시 물을 담았다. 하지만 또 잔을 엎었다. 세 번째, 칭기즈칸은 오른손에 칼을 쥐고 물을 받았다. 또 매가 잔을 엎지르자 단칼에 매를 베어 죽였다. 그러고 나서 물줄기 위를 보니 맹독사가 물 위에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칭기즈칸은 바로 후회하며 매를 금으로 박제했고 한쪽 날개에 ‘분개해 판단하면 반드시 패하리라’를, 다른 날개에 ‘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벗은 벗이다’를 새겨 넣었다. 이처럼 분노를 참고 인내함으로 훗날 많은 사람을 얻어 칭기즈칸은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 농정과 농촌지도사 신성용(51) 주무관이 지난달 21일 영산대학교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신 주무관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도시농업공원 설치와 도시농업구역 지정, 공동주택단지 내 커뮤니티 가든 조성 등 도시 농업 활성화로 도시화 역기능 개선과 도시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다. 이날 신 주무관은 박사학위와 함께 우수상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신 주무관은 “이번 박사학위 취득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 주무관은 공인중개사, 정보처리기사, 가축인공수정사, 워드프로세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행정사 등 다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양산시청 공무원정보화 경진대회에서 3회에 걸쳐 수상한 경험이 있는 학구파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아이들 머리 위 유건(유생이 쓰는 두건)이 자꾸 흘러내린다. 몇몇 아이들은 몸이 배배 꼬이기도 한다. 하지만 훈장 선생님이 “공수(拱手)~, 배례(拜禮)~”를 외치면 모두가 진지하게 자세를 잡는다. 직접 공수 자세를 취해보면서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 이것이 남강서원 선비문화체험 기본예절교육이다. 지난달 26일 아이들이 사림 유생의 강학 장소인 서원(書院)에서 유건을 쓰고, 도포를 입고, 절하는 법과 예절을 배우며 선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선비문화체험’을 했다. 남강서원은 지난 7월 29일을 시작으로 지난달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모두 5회에 걸쳐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었다. 남강서원에서 모시고 있는 임란공신 죽제(竹齊) 이겸수(1555~1598) 공 후손인 이창진 선비문화원장이 직접 훈장을 맡아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선비문화체험은 유복을 착용하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서원견학, 생활예절과 인성예절을 담은영상물 시청과 인성예절교육, 논어와 대학을 강독하는 경전강독, 전통차를 마시는 다례 체험, 퇴재식 순으로 진행했다. 선비문화체험에 참가한 초등학생 40명의 눈에는 장난기가 여전했지만 사뭇 진지함도 묻어나왔다. 난생 처음 유건과 도포를 갖추고 자상하면서도 때로는 엄하게 회초리를 드는 훈장님에게 예법을 듣자니 장난꾸러기들도 진지해지는 모양이다. 조선시대 학생과 현재 학생들의 기본예절을 비교하는 영상물은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지금 모습을 반성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영상물 시청에 이어 어른 앞에 설 때 취하는 자세인 ‘공수(拱手)’를 함께 배웠다. ‘공수’는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은 자세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다음은 다례(茶禮)교육.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료에 길들여진 아이들이었지만 깊은 맛과 그윽한 향을 가진 전통차의 매력과 편안한 마음으로 차를 마시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이어 사서삼경 가운데 하나인 ‘논어’의 한 구절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읊는 아이들 모습에서 옛 유생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했다. 선비문화체험에 참여한 신채영(평산초5) 유생은 “유건과 도포를 입고 선비문화를 체험하니 너무 새롭고 재미있다”며 “특히 논어와 대학을 송독할 때는 서당에서 공부하는 선비가 된 듯한 기분이라 더 신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창진 훈장은 “선비문화교실은 초등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전통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원을 문화체험 공간으로 개방하고, 전통문화와 예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너무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그때가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마세요 신호등 불이 바뀌어 건너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세요 같이 휩쓸려 지나는거 같지만 가고자 하는 곳에 따라 이미 방향을 틀고 그들은 지나갑니다 목적과 방향을 정해보세요 하루하루 같이 살고 있지만 어느덧 우리의 삶은 다른곳에 있을거예요 금방보이다 사라지는 구름같은 허상을 쫓지 말고 늘 우리곁에서 때론 세차게 때론 부드럽게 불어주는 바람을 생각해보세요 never give up 포기하지 마세요
중앙 정치무대가 아닌 지방 지역사회에서 국회의원을 보는 눈은 어떨까. 몇 가지 유형이 있다고 치자. 국회나 소속 정당 내에서의 위치는 다소 비중이 작지만,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비치며 친화력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일명 머슴형 의원이 그 첫째다. 둘째는 지역구 주민과의 직접 만남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으나 중앙 정치인으로서 위상이 높아 국가 중대사 향방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거물 정치인이다. 한 가지 유형이 더 있다면, 비리나 정경유착으로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 재원 확보를 잘해 지방정부에 도움을 주는 민원해결사형이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국회의원을 원하는가. 내년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이미 양산은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그것도 미풍을 넘어서 거대한 지각 변동을 암시하는 단초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 근저에는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이라는 핵이 존재하고 있다. 지금 국회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한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헌재가 지적한 선거구 인구 편차를 줄이는 작업을 완료해야 하는데 이미 한 단계 시한을 넘긴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양산이 선거구 증설 대상이라는 것이다. 여야 간 이해관계에 따라 운명이 갈릴 국회의원 정수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양산에서 선거구가 한 개 늘어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남은 문제는 어떻게 분할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웅상 4개 동이 새로운 선거구의 핵심이 될 전망이지만 유권자 수 부족으로 동면ㆍ양주동, 또는 상북ㆍ하북면 지역이 웅상과 함께 묶일 공산이 크다. 어찌 됐든 새로 늘어날 의원 정수를 겨냥해 이미 다수의 인물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수면 아래에서 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역인 윤영석 의원은 재선 가도를 향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내 신진 정치인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차례 낙선을 경험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인배 위원장도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꾸준히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그를 말해준다. 새로운 후보군은 일단은 야당보다는 여당 쪽에 몰리고 있다. 김성훈 전 국회 보좌관,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 이장권 전 도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인 도의원, 황윤영 전 시의원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40대 젊은 변호사와 정부 고위공직자 출신 인사도 공천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고, 전 국회의원 한 분도 여차하면 양산에 깃발을 꽂으려고 기회를 보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이렇게 많은 지망생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정수 확대와 함께 새누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민경선제 도입 전망 때문이기도 하다. 당원을 포함한 일반 시민의 예비선거로 후보자를 뽑는다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요구로 발전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과거 중앙정치에 예속돼 있던 후보 공천권이 지역 주민에게 주어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시민의 결정은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어떤 유형의 인물을 선택해야 할까.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유형 중에서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참신함과 도덕성이 우선일까, 친화력과 소탈함이 장점일까. 아니면 다소 낯선 인물이라 해도 국가적으로 유능한 인물이어서 양산의 위상을 높여줄 인물이 필요할까. 무어라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어도 분명한 것은 사감(私感)을 배제하고 나라의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에서도 이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아무리 국민경선이라 해도 후보군에 올려놓는 대상은 당에서 심사하기 마련이다. ‘어중이떠중이, 속 빈 강정, 선동적 정치꾼, 구태의연한 토착 세력’ 등 자격 미달의 후보를 솎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자격과 인성, 비리 전력 등을 철저히 파악해서 경선무대에 올려야 한다. 1차 관문을 통과할 인물을 가려내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양산시민은 처음으로 지역을 대표할 두 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는 것에 긍지를 느끼면서도 옳은 일꾼을 뽑아야 하는 엄중한 사명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 국민연금 가입내역안내서를 우편으로 받았는데 무엇인가요? 국민연금 가입내역안내서는 해마다 가입자 생일이 속하는 달에 개인 주소지로 발송하며 가입자 연금보험료 납부내역과 예상연금월액, 국민연금 주요 안내사항이 설명돼 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가입내역안내서에 기재된 예상연금월액이 현재 시점 기준으로 산정된 예상연금액과 연금 받을 시점의 미래가치로 환산된 예상연금월액을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미래가치 예상연금월액은 현재 보험료로 만 60세까지 중단 없이 보험료를 계속 내는 것을 전제로, 가입자 소득과 물가가 상승할 것을 가정해 계산했습니다. 만약 가입내역안내서를 우편물이 아닌 간편한 이메일로 받기 원하는 경우,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국번 없이 1355)에 전화하거나 국민연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 소득이 없어도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나요?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아니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임의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임의가입제도는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에 가입한 남편의 배우자로서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등을 대상자로 하며, 국민연금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노후 재테크 상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약 22만명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임의가입자는 납부 기준이 되는 소득이 없으므로 지역가입자 소득 중에서 중위수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현재 임의가입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는 월 소득 99만원에 해당하는 8만9천100원 이상부터 37만8천900원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보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내면 연금수급연령(61세~65세)에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20~30년 낼 경우 자신이 낸 돈의 1.3~2.6배까지 연금으로 돌려받지만, 개인연금은 1배를 넘지 못하며,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어 저소득층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서 노후대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의가입자가 늘면서 부부가 국민연금에 가입해 각자의 노령연금을 받는 부부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21만4천456쌍에 달합니다.
양산시가 물금신도시 지역에 대한 암반지하수 정밀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연약지반인 신도시지역을 대상으로 부존된 암반지하수에 대한 제반 수리지질조사, 지반침하 계측, 정밀 물수지분석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지하수 자원 관리기준을 제시하고 지하수 적정 개발량을 산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사업에는 모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지난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 6개월 정도 사업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수행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지하수 관측공 설치와 관측 장비 설치로 계절별, 강우량별 지하수 채취에 따른 수위변동 모니터링, 지하수분포 모델링, 지반침하 계측 등을 통해 지하수 보존과 개발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와 환경부는 지난달 27일 환경부 회의실에서 ‘폐가구류 수거체계 개선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높은 공동주택 거주율, 고령인구와 노인 가구 증가 등으로 무겁고 규모가 큰 대형 폐가구의 배출 시 겪는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상과 내용은 참여 지자체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범사업 협약에는 양산시를 비롯한 세종시, 밀양시, 순천시, 용인시 등 전국 5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이날 협약식에는 정연만 환경부차관과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각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협약내용은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ㆍ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의 폐가구류와 대형 폐기물은 수거업체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져가는 것. 이에 이들이 장롱이나 소파, 침대 등 1m 이상의 폐가구 배출을 위해 집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힘들게 내놓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양산시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ㆍ소녀 가장 세대에서 폐가구를 배출하고자 할 경우 시청 자원순환과(392-2641)나 수거업체 대진기업(386-3861)에 사전신고를 하고 처리수수료를 낸 뒤 문 앞이나 집안에 두면 업체가 거둬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9월부터는 4대 중증질환이 의심돼 초음파검사를 받는 경우 1회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양성자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암 질환도 확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지사장 한정길)는 이달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암, 심장병, 뇌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환자에 대한 초음파 검사는 진단을 받은 이후 실시하는 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4대 중증질환이 의심돼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도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만 지나치게 초음파 검사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단과정 1회당 1번에 한해 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복부초음파를 기준으로 현재 21만원인 초음파 검사 환자 부담금이 1만4천~4만4천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아울러 그동안 만 18세 미만 환자의 소아 뇌종양과 두경부암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했던 ‘양성자 치료’는 소아암 전체와 성인의 뇌종양, 식도암, 췌장암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양성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낮추면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기술이지만, 1천만~3천만원의 고비용이 들어 급여 확대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1천800만~3천100만원의 환자부담금이 100만~150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경남도가 서민 일자리 창출과 푸드트럭 운영 활성화를 위해 연 2%대 저금리 창업 자금 10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김형열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조기호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함께 도청 회의실에서 푸드트럭 창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내 18개 시ㆍ군에서 선정한 푸드트럭 영업자에 대해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자금 지원은 1인당 4천만원 이내로 NH농협은행에서 2.85%의 낮은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고정금리며, 1년 거치 3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가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 등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NH농협은행 경남본부가 저금리에 따른 손실보전금 1억원을 출연하고 일반 대출금리보다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내놓았다. 경남신용보증재단도 푸드트럭 창업자 대출을 위해 전액보증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어렵게 문을 연 푸드트럭이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두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등 창업과 영업 관련 행정업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푸드트럭이 청년과 서민층에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행정과 금융기관이 적극 사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지역에는 지난해 경남지역 최초로 합법적인 푸드트럭이 영업을 시작해 경남도는 물론 전남도, 울산시, 경북 김천시 등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시ㆍ군별 1대 이상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좋은 성적을 위한 힘겨운 노력이나 스트레스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는 경향을 말한다. 물 위에서는 편안하게 보이는 오리가 물 아래에서는 힘겹게 발버둥 치는 모습에 빗댄 단어로, 스탠퍼트, 하버드 등 미국 명문대생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드롬이다. 아등바등하는 추한 자기 모습은 감추고 평온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이려는 성향을 말하는데, 전문가는 SNS 발달로 삶과 행복의 기준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지난달 28일 ‘제7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손성원 양산지회장 취임식’이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이하 양산예총)를 이끌 손성원 지회장은 지난 6월 별세한 제5ㆍ6대 故 김보안 지회장의 뒤를 이어 3년 6개월 동안 양산예총을 이끌 예정이다. 손 지회장은 “예총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개성이 모인 단체기 때문에 항상 갈등의 소지가 있으나 이를 소통과 공유로 해소하는 역할에 앞장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사무국이 될 것”이라며 “양산 정체성을 부각시켜 미래 문화콘텐츠를 창조하고 시민과 문화로 더 소통하는 예총, 메세나 사업 등 열악한 재정을 해소해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부부총 출토 유물을 되찾아 옵시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1920년 발굴돼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양산부부총 출토유물 환수를 위해 시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물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산부부총은 사적 제93호 북정동 고분에 속한 앞트기식돌방무덤으로 대형고분에 속하며 6세기 삽량주를 다스리던 부부합장묘다. 1920년 당시 조선총독부에 속한 일본인에 의해 무단 발굴, 반출됐으며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해 일부만을 동양관에 전시하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고분실)에 서명을 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부총 유물의 국내 환수를 지지하는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립박물관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양산 부부총 출토 유물 상황을 소개하고 지속해서 국내환수를 지지하는 서명을 받아 10만명이 될 때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많겠지만, 양산시민과 온 국민이 총체적 힘을 모아 부부총 유물의 환수를 간절히 소망한다면 큰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부부총 유물환수 서명과 관련한 문의, 기타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담당(392-3322)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부부총 유물 환수 운동과 관련해 양산시는 2012년부터 삽량문화축전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3만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2013년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주최한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에서 관람객에게 1만명의 서명을 받아 모두 4만여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주중학교(교장 구영건)는 지난달 26일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2015학년도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교육기부 기부 협약과 강사위촉식을 가졌다. 양주중은 2학기부터 진행하는 자유학기제를 위해 선택교과활동, 동아리활동, 진로체험활동, 예술체육활동 등 4개 영역 20개 이상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회(회장 정희정)는 요리반 위생도마, 앞치마 등을 손수 제작했고, 양산시게이트볼협회(회장 장성권)는 볼과 스틱 일체를 기증하는 등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엄아현 기자
입추 지나자 짙었던 감나무 그림자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바람색도 달라진다. 그래도 남은 여름이 쨍쨍한 오후, 목적 없이 나선 길에서 만난 풍경은 아직 여름 잔해가 너울거리고 하얀 파도를 즐기려는 모습에서 가을은 멀리 있는 듯하다. 잠시 걷다가 마주친 우체통 하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누군가 흥얼거리는 소리에 성큼 가을이 다가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