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된 아파트 단지에 대해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http://rt.molit.go.kr)를 통해 매월 15~20일 사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23~28일 사이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된 자료는 기준가액보다 상당히 낮게 신고한 가격은 분석ㆍ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자료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가 정보공개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아파트 매매ㆍ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건축물 대장을 기본으로 전용면적(㎡)을 표시했으며, 공개일 전월 거래내역 가운데 최고액(상한가)과 최저액(하한가)을 표시했으며,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거래된 내역의 층수를 별도로 표기했다. 또한 공개달의 전체 거래건수를 표시해 아파트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고된 전월 거래내역이 없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신고된 최고거래가를 별도로 표시했다.
60대 남자가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저수지에서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경 소주동 백동저수지에서 지난달 19일 운동을 간다며 집을 나갔다 실종된 손아무개(65) 씨가 자신의 차량과 함께 발견됐다. 손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 가족들은 그동안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례금 500만원을 걸어 손 씨의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찾지 못하다 결국 박일배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이 손 씨의 동선을 파악, 백동저수지를 수색한 끝에 차량과 함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 의원은 손 씨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상황을 파악하던 중 손 씨가 백동저수지를 통과하고 있다며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전해 듣고 저수지 추락을 확신했다. 이후 박 의원은 양산시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에 수중수색을 요청했고, 특전동지회원 7명이 2인 1개조로 저수지 바닥을 수색해 결국 손 씨와 차량을 찾아냈다. 한편, 숨진 손 씨는 몇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지난 1월에는 차에서 착화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 경찰은 이러한 전력과 시신에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판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정욱 기자
양산경찰서가 경남과 부산 일대를 돌며 병원과 식당만 노려 금품을 훔쳐온 절도 용의자 정아무개(41, 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형사3팀은 지난 19일 오후 9시께 병원 침입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병원 6층 복도에 서성이는 피의자를 검문해 검거했다. 용의자 정 씨는 강화유리로 된 병원과 식당 출입문을 새총으로 쉽게 파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새총을 사들여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남과 부산 일대 병원 18곳, 식당 15곳에 침입해 모두 1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배광호 경위를 포함한 양산경찰서 형사3팀은 지역 내 병원과 식당에서 출입문을 파손시키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형사3팀은 범행현장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용의자 수배 전단을 작성 배포하며 잠복수사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지난 19일 중부동 한 병원 6층 복도에서 두리번거리며 서 있던 피의자를 검문해 가방에서 새총과 드라이브, 손전등, 장갑 등을 발견해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정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양산경찰서는 현재 여죄를 수사 중이다. 장정욱 기자
양산천 구름다리(일명 학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10대 여학생을 출동한 경찰이 구해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양산경찰서 중앙파출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25분께 양산천 구름다리 위에서 A양(19)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김형철 경위와 윤현주 경장이 긴급 출동했다. 김 경위 일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양이 다리 위에서 한쪽 팔로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윤 경장은 A양에게 접근해 “뛰어내려서는 안 된다. 다리 위로 올라와서 이야기를 좀 하자”며 A양을 진정시키며 시선을 유도했다. 윤 경장이 시선을 유도하는 사이 김 경위는 A양 반대 방향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김 경위는 혹여 A양이 발걸음 소리를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신발까지 벗고 조심스레 접근했다. 결국 A양에게 접근한 김 경위는 재빨리 A양의 허리를 감싸 안아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친구와 싸운 뒤 사과를 했으나 친구가 사과를 받아 주지 않은 것에 속상해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이 지난 19일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국립대병원 최초로 도입해 24일 첫 수술을 했다. 다빈치 Xi는 미국 로봇수술기 전문 제작업체인 ‘인튜이티브’ 최신형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돼 더 복잡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국내 도입은 울산대병원과 한림의료원에 이어 세 번째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다빈치 Xi는 경량화된 로봇으로 좁은 부위 수술에 유리하며, 전립선암, 직장암 등 신체의 좁고 깊은 곳 수술에 적합하다. 특히 암 수술의 경우 암 조직의 완벽한 제거와 정상적인 신경과 혈관을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에서 안정성과 정확성이 높게 나타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비뇨기과 박성우 교수가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에서 골반임파선절제술을 포함한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했으며, 정밀한 시야와 여러 안전장치로 안전하게 암 조직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너의 비밀을 아직도 혼자 고민하니?’를 줄여 ‘너비아니’다. 양산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 상담소 이름으로,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경찰관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최근 학교폭력 고위험학교와 우려 학생에 대한 중점 관리 필요성을 느껴 학생들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마련했다. 상담소 이름은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너비아니’로 지었다. 매주 월ㆍ수ㆍ금 오후 4시~6시 사이 학생 맞춤형 상담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각오다. 경찰이 직접 학생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꺼리고 있다. 얼마 전 학업문제로 부모와 갈등이 있었던 한 학생이 너비아니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이에 학생과 상담 후 학부모를 만나 중재역할을 하는 등 학교폭력이 아닌 일상적 상담까지 상담범위도 넓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4명(강주식 경사, 곽채영 순경, 이수현 순경, 공대현 순경)은 “학생별 맞춤 상담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대안을 마련해 주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왔다. 양산천 둑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운동으로 땀도 함께 흘리고, 도시락을 나눠 먹는 등 힐링 활동으로 학생들이 마음을 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지난 28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 밖 힐링캠프로 양산천 둑길 건강걷기를 진행했다. 이날 양산지역 내 14개 학교에서 5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남부공원까지 약 5km를 걸어가며, 쓰레기 줍기 등 자연보호활동, 족구게임, 학교폭력 관련 퀴즈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답답했는데, 이렇게 양산천 둑길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도 하며 함께 도시락을 먹으니 정말 좋았다”며 “그리고 퀴즈대회에서 상품으로 받은 캐릭터 스탠드도 마음에 든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곽채영 순경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걷기와 자연보호 활동으로 학교 밖 맞춤형 선도ㆍ보호활동을 전개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지난 27일 발달장애아동을 둔 어머니 6명을 함께 만났다. 이들은 자녀치료를 위한 품앗이 교육을 준비하고 있었다. 발달장애는 끊임없는 보살핌과 치료교육이 있어야 한다. 1년을 치료받아도 단 며칠만 소홀하면 다시 1년 전으로 퇴행하는 게 발달장애인이기 때문. 그래서 치료교육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엄마들이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박영경(44, 중부동) 씨는 “발달장애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부모들은 치료센터에 목을 매죠. 언어치료, 감각치료 등 기본치료만 5가지가 넘어요. 최소 비용이 한 달에 150만원. 1년이면 1천800만원, 3년이면 5천만원이 넘어요. 부모 심정과는 상관없이 돈 때문에 3년이 지나면 치료를 포기하는 부모들이 태반이죠. 그래서 우리 자녀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이 모여 품앗이교육을 하기로 했어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엄마들끼리의 약속이기도 하구요”고 말했다. 자폐아동에 대한 오해 “부모는 무조건 죄인이죠” 이들 가운데 자폐아를 둔 엄마는 4명이다. 자폐아를 둔 엄마로 살아가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주위 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가 자폐와 같은 발달장애로 태어난 것을 부모 탓으로 돌리는 현실 때문이다. 거리에서 아이가 돌발행동을 하고 경기라도 일으키면 그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 김영화(39, 상북면) 씨는 “자폐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눠요. 반응성 애착장애로 인한 것이 후천성 자폐인데, 이것이 흔히들 말하듯 부모 애정이나 관심 부족으로 인해 발발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자폐가 선천성이예요. 출생 당시부터 뇌 발달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데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죠. 하지만 자폐 아동을 둔 모든 부모가 죄인이 되고 있어요. ‘엄마 잘못으로 인해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더는 듣지 않았으면 해요. 혼자 눈물로 삼키는 일을 더는 하고 싶지 않거든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정애(41, 양주동) 씨는 자폐 증세에 대한 오해도 많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발달장애를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로 나눠요. 중증 자폐인 경우 지적장애를 동반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자폐 아이들은 지적능력이 높아요. 단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거죠. 대부분 자폐아는 한 가지 특출난 재능이 있어요. 그 재능을 이끌어 내고 계발해 줄 사람이 필요하죠. 그래서 교육이 정말 중요한데, 사설교육기관에서는 자폐성향을 가진 아이를 받아주려 하지 않아요. 결국 그 몫과 책임은 오롯이 엄마한테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지적장애는 지능은 낮지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폐성 장애인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돌발행동으로 일반적인 사회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폐 진단을 받게 되면 마치 사회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는 것과 같다고들 한다. 내 아이가 자폐 진단 받던 날 “오진이라 굳게 믿었죠…” 박 씨는 자폐 진단을 받을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우리 아이가 3살쯤 됐을 때, 지인이 살며시 얘기하더라고요. 자폐 성향을 보이니 병원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요. 떠밀리다시피 병원을 갔지만, 진짜 목적은 자폐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였어요. 결국 자폐성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죠. 6개월까지는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내가 좀 더 잘하면 우리 아이는 괜찮을거야’라며 스스로 최면까지 걸면서 현실을 부정했죠. 아이를 데리고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1년이 지나서야 들었죠. 그 때부터 유치원 교사의 꿈을 버리고 오롯이 아이에게 내 인생을 걸었죠”라고 말했다. 이영화(41, 중부동) 씨는 사회는 물론 의료계조차도 자폐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자폐라는 사형선고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리는 병원이 야속했어요. 이후에도 무미건조하게 아이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미웠죠. 엄마는 모든 것을 걸고 의사만 바라보고 병원을 왔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가 직접 하기로 했어요. 내 아이의 24시간에 걸친 모든 생활지도, 학습지도, 식단지도 등을 직접 했어요. 무엇보다 사회생활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유치원 때부터 아이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는 몸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아프게 태어났다’는 표현을 통해 자폐에 대해 주위 친구들에게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죠. 4년간 노력으로 지금은 일상생활에 안정을 찾았어요. 친구들도 많이 생겼구요”라며 희망찬 어조로 얘기했다. 제도 미비에 두 번 우는 부모 “돌봄 말고 치료교육으로…” 제도적 미비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장애인 수가 가장 많은 지체장애인에게 맞춰져 있는 대부분의 장애복지제도로 인해 ‘장애인 중의 장애인’이라 불리는 발달장애인은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씨는 “복지예산을 더 달라는 게 아니예요. 편성돼 있는 복지예산만이라도 제발 현실에 맞게 써달라는 거죠. 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은 지체장애 중심으로, 휠체어 보조나 가사 일을 도와주는 거예요. 하지만 발달장애는 돌봄이 아니라 치료서비스가 필요한 거예요. 80시간의 활동보조사업을 치료교육사업으로 활용한다면,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엄마들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화 씨는 최근 논란이 된 장애아동재활서비스 중단 사태 역시 발달장애아동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자폐 진단은 7세 이전에는 받기 어려워요. 무엇보다 자폐아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으려는 엄마들의 몸부림으로 치료서비스에 매달리는 것인데, 장애인으로 등록된 아동만 치료서비스를 받도록 양산시 정책을 바꾼다는 얘기를 듣고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제발 발달장애아동에 조금만 더 이해해 줬으면 해요”라고 행정에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어곡동 골프장 건설을 놓고 경남외고와 사업시행사인 (주)아시아드티앤디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측이 경남외고 학생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학생 동원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반박 의견을 밝혔다. 특히 “학교측 주장이 잘못된 판단에 따른 기우”라며 학교측에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사고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외고 학생회(회장 양석희)는 지난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 예정인 골프장은 학교에서 가까운 경계는 불과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아 교육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바로 뒷산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공사 중 끊임없이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학습권이 침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본지 569호, 2015년 3월 24일자> 수업시간 학생 동원은 교장 직권 남용 이에 대해 사업시행사측은 ‘경남외고 허위 홍보물에 의한 골프장 건설 반대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경남외고 주장은 매우 부당한 억지 주장이며, 반대를 위한 반대로서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어른들 억지 주장을 가르치는 기자회견장으로 어린 학생들을 내몬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행사측은 “학교장과 교직원은 본분을 망각한 채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어린 학생 약 50명을 동원ㆍ인솔해 오전에는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ㆍ선동했으며, 오후에는 학부모를 소집해 조작된 홍보물을 배포하고, 적법 절차에 의해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고성이 난무하도록 해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교장이 직권을 심히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야간조명ㆍ수질ㆍ소음 걱정은 기우 시행사측은 이어 “골프 코스는 허위 선동하는 홍보물과 달리 능선을 넘어 북쪽 뒤편 골짜기에 설치되며, 빛이 산 넘어 비치지 않도록 계획돼 야간조명이 산 능선 너머에 있는 학교 쪽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 야간조명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기숙사 숙면 방해는 있을 수 없다”며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약품 역시 이미 검증된 친환경 제품만 사용하고, 법적 사용기준을 초과해 사용하지 않으며,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물은 학교 쪽 수계가 아닌 공단계획지역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돼 학교 수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행사측은 특히 “골프장은 경남외고 비탈면을 벗어나 산 능선을 넘어 북쪽 산 뒤편 비탈에 위치하고, 학교 건물과는 181~230m 이상 떨어져 골프코스가 배치된다”며 “공을 치는 방향 또한 동↔서로 치도록 돼 있어, 능선 넘어 남쪽에 있는 학교로 공이 넘어갈 수 없으며, 산 너머로 소음이 전달될 가능성이 전혀 없으므로 학교측 주장은 허위며,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학교 제외한 지역주민 골프장 동의 시행사측은 “경남외고 교장을 제외한 많은 지역주민이 낙후된 지역발전과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동의해 아무런 저항 없이 합의한 상태”라며 “우리 회사 또한 2개 학교법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등 학교 3곳을 관리해 학습권의 중요함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 골프장 조성으로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아시아드티앤디는 어곡동 산283번지 일원 94만4천여㎡에 18홀 규모 대중제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사측은 골프장 건설로 200여명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세수 증대를 통한 양산시 재정 기여 등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날씨도 따뜻하고 날이 참 맑은 3월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잠시 바람도 쐴 겸 양산역 근처를 산책했습니다. 3월 전에는 날씨가 추워서 거리를 노닐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 산책이라도 하지 않으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몰라 마음껏, 충분히 누리기로 마음먹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양산역 옆 새들교를 올라 양산천 변을 보니 양산천에는 많은 사람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또 많은 아주머니가 봄나물을 캐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만연한 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양산천에서 봄날의 기운을 맞으며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저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싶었는데 장비가 없어서 부러워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양산역 건너편에는 워터파크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일이 있어 지난 1월에 이곳으로 왔는데 지금까지 바로 코앞에 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게 참 아쉬웠습니다. 공원에는 좋은 날을 즐기기 위해 노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공원 호수에서도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네요. 이렇게 좋은 날 혼자라는 것이 참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워터파크에는 텐트를 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호수에서 헤엄치는 오리 한 쌍은 공원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었고요. 공연을 위한 장소도 마련돼 있었는데 마침 노래하는 분들이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구경하기 참 좋더라고요. 떠나려던 차,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새겨진 돌이 있습니다. 요즘 외로워서 그런지 이 시가 입에 자주 맴돌았는데…. 3월 따뜻한 오후의 날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이 좋은 날, 무엇을 하고 지내셨나요?
■ 양산시보건소 -인원: 1명 -소재지: 삽량로 169 -직종: 기간제근로자 -업무: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학력/경력: 간호사/물리치료사 -임금: 월 160만원 -전화번호: 055-392-5131
서창동은 지난달 24일 서창동주민센터에서 ‘2015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직무 및 소양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거리환경지킴이사업, 노노케어 참여자 등 모두 126명이 참석했다. 서창동 사진제공
웅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다시 뭉쳤다.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웅상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알뜰마당을 열었다.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는 지난 29일 웅상하나로마트 옆 근린공원에서 ‘웅이 열린장터’를 펼쳤다. ‘웅상이야기’는 덕계동,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의 웅상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 개설한 인터넷 카페모임이다. 이들이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가지며 지역사회를 위해 뜻있는 활동을 펼치자는데 중지를 모아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이어 올해는 체험ㆍ벼룩ㆍ기부가 있는 알뜰마당을 개최한 것.
웅상보건지소는 오는 4월부터 뇌 튼튼치매예방교실은 운영한다. 대상은 60세 이상이며, 건강한 노후와 치매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교실은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6주 과정으로 운영한다. 상반기는 4월 7일~5월 12일, 하반기는 9월 22일~10월 27일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까지 웅상보건지소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미술ㆍ음악ㆍ율동을 통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하고 웃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예방을 위한 조기검진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참여 희망자는 웅상보건지소 건강관리담당(392-6911)로 전화 또는 방문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웅상지역 어르신 3천134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37명의 유소견자가 나왔고 2, 감별 검사를 통해 28명이 치매환자로 등록해 의료비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엄아현 기자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양산시가 포함됐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시ㆍ군을 대상으로 생활여건이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개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경남도에서는 양산시 소남지구(소주동)를 비롯해 창원시 완월지구, 진주시 옥봉지구 등 도시지역 3곳과 함안군 윤외지구, 남해군 둔촌지구, 하동군 범왕지구, 산청군 화계지구, 함양군 옥계지구, 거창군 동촌지구, 합천군 권빈지구 등 농어촌지역 7곳이 선정됐다. 경남도는 앞으로 3년간 예산 507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들여 하반기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선정된 개별 사업에는 최대 70억원 이내에서 국비를 지원한다. 소남마을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낡은 건물이 많은 이주노동자와 저소득층 밀집지역 밀집지역으로, 오래 전부터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양산시는 62억원을 공모사업으로 신청했다. 사업비는 4월 중 최종 확정ㆍ통보된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소남마을은 2018년 말까지 테마거리와 쌈지공원, 주차장, 담장정비 등 마을공간 정비, 슬레이트 철거, 상ㆍ하수도 공급 등 주거환경개선, 이주노동자지원센터, 휘트니스센터 등 지역공동체시설, CCTV와 보안등 설치 등 안전한 이동환경 조성 등 사업이 추진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최종 사업비가 확정되면 지역주민과 협의해 도로 개설, 상ㆍ하수도 설치, 빈집 정비, 기타 지원시설 건립 등 본격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취약한 생활환경 속에서 생활해온 소남마을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로맨스와 판타지 소설 대표 작가인 기욤 뮈소가 소설 ‘센트럴파크’를 통해 스릴러 작가로 변신했다. 소설은 여성만을 표적으로 삼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 살인마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파리의 열혈 여형사 알리스와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가브리엘, 두 사람이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함께 수갑이 채워진 채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두 사람이 왜 이곳에서 눈뜨게 됐는지를 밝히는 과정과 알리스의 과거를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막연하게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맞춰질지 기대하게 하고 퍼즐을 맞춰가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기욤 뮈소만의 스릴러를 읽는 즐거움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특기인 사랑 이야기를 연쇄살인 이야기와 함께 녹여내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최고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는 우연한 기회로 누구든지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 실력자이지만, 또한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렛처 교수에게 발탁돼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폭언과 학대 속에서 좌절과 성취를 동시에 안겨주는 플렛처의 지독한 교육방식은 천재가 되길 갈망하는 앤드류의 집착을 끌어내며 그를 점점 광기로 몰아넣는다. 오직 뛰어난 연주자만이 살아남는 재즈계에서는 선배도, 동료도, 심지어 자기 자신도 중요하지 않다. 악마 같은 스승이든 유약한 제자든, 그들에게 중요한 한 가지는 어떻게든 이 진창 같은 음악판에서 살아남아 최고 연주자가 되는 것이다. 한 끗 차이로 승리자와 패배자가 나뉘는 숨 막히는 경쟁 세계와 압박, 광기 속에서 앤드류는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스승의 인정을 받기 위해 진짜 뮤지션이 돼 간다.
지난 28일,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 로비에는 봄을 알리는 현악이 울려 퍼지고 양산을 대표하는 유물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가 풀렸다. 양산시립박물관이 준비한 ‘해피 위켄드’가 시작된 것. 해피 위켄드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 열리는 ‘박물관 소장유물과 함께하는 역사토크콘서트, 양산’과 매달 둘째ㆍ넷째 주 일요일에 진행하는 ‘일요가족영화 상영’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지역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했으며 많은 이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역사토크콘서트를 ‘이달의 전시’와 병행해 진행하며, 매달 엄선한 작품을 박물관장이 직접 설명하고 전시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을 관람객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요가족영화는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상영하며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마련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해피 위켄드를 더 알차게 구성해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박물관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392-3316. 김민희 기자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와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가 지난 26일 관학협력가족회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과 시설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사회 중추 역할을 담당할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재순 서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소방방재종합시스템, 소방시설별 실습설비 등을 갖춘 실습실을 소방공무원 실무교육 장으로 활용해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동원과기대 소방 관련 학과생에게 소방서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소방홍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신라 시대부터 광복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 애국충정을 다한 충신열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27일 충렬사에서 제향을 거행했다. 양산향교(전교 정규화) 주관으로 진행된 제향은 국난 위기에서 나라를 지킨 충신열사의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이날 기관단체장, 배향인물 후손, 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나동연 시장이 초헌관으로, 윤영석 의원이 아헌관으로, 한옥문 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제향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제향에 참여한 충신열사의 후손을 비롯해 참례자의 분향이 이어졌다. 한편, 충렬사에는 왜구에 대항한 신라의 박제상, 고려의 김원현, 조선의 조영규 등 삼조의열 3위와 임란공신 28위, 항일독립유공자 39위 등 모두 70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919년 양산에서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양력 3월 27일을 제향일로 정해 봉행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