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정말 가고 싶었던 지난 3일. 사실은 4월부터 몸이 들썩들썩했는데 맹장 수술하고 회복하고 하다 보니 이제야 겨우 가게 됐습니다. 비 오는 날, 비를 뚫고 2박 3일 일정으로 양산오토캠핑장으로 떠났습니다. 장비를 실으면서도 비가 잦아들지 않아 걱정했지만, 솔직히 3일이나 되니 텐트 말릴 걱정은 없었어요. 도착해 짐 내릴 때는 비가 그치는 줄 알았는데, 텐트를 치다 보니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임산부인 저는 비 맞으며 텐트 치고 보조하고, 남편은 정말 홀딱 젖었어요. 노느라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옷도 못 갈아입고 고기 굽는 우리 집 가장. 적다 보니 눈물 날 것 같지만, 이런 게 캠핑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저녁이 되니 슬슬 쌀쌀해지고 비도 점점 더 옵니다. 텐트가 너무 더러워질까 걱정이지만, 걱정하거나 말거나 우리는 즐겁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맛 좋은 꽃등심은 다 구워 먹고 캠핑 음식으로 찹스테이크를 만들었어요. 아이들도 정말 잘 먹는답니다. 캠핑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텐트에서 잠들기 전까지의 고요한 때.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 남편 반응이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요. 아이들은 퍼즐과 인형으로 텐트 안에서 잘 놉니다. 비가 와서 밖으로 못 나가게 했지만, 아이들은 오랜만의 캠핑에 정말 신났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 온 거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더 좋네요. 다행히 캠핑 마지막까지 날은 맑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길가에 텐트 하나 쳤을 뿐인데, 그렇게 아늑하고 포근할 수가 없어요. 아이들 식사는 아빠가 챙겨줍니다. 캠핑 나가면 텐트 정리하고 밥 해먹고 설거지하고 그러는 재미 아니겠어요? 홍합탕에 라면까지 끓여 먹고 큰딸과 함께 설거지하러 갔어요. 설거지를 돕진 못하지만, 옆에서 엄마 배 안 아프냐고 내내 묻는 큰딸 마음에 정말 행복하네요. 그 이후에도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덧 가야 할 시간. 텐트를 접으며 왠지 쓸쓸했어요. 떠나기 전, 가족사진을 찍었어요. 큰딸 백일기념 캠핑 때 찍은 사진과 지금을 비교하니 우리에게 정말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가을에는 곧 다섯 식구가 돼 여전히 즐거운 캠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급 승진을 앞둔 최 반장(손현주)은 회식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당한다. 위기를 모면하려던 그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기로 한다. 이튿날 아침, 최 반장이 죽인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린 채 공개되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 반장은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재구성한다. 최 반장이 사건을 완벽하게 조작했다고 믿었던 찰나, 경찰서로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한 남자가 자신이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며 최 반장을 찾아온 것.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최 반장은 혼란스러워지고, 일은 점점 더 꼬여 그는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촘촘히 구성된 이야기, 예상치 못한 사건의 연속,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속 마지막 반전까지, ‘악의 연대기’는 관객 심장을 조이는 스릴러를 선사할 예정이다.
‘광복 1775일’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1945년 8.15광복에서 1950년 6월 24일까지 1775일간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일지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광복, 건국 그리고 6.25전쟁 직전 등 책장을 펼칠 때마다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사실 그대로를 기록했다. 저자는 또 지난 2013년 발간한 ‘6.25전쟁 1129일’을 요약본으로 펴냈다. ‘ 6.25전쟁 1129일 요약본’은 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6.25전쟁과 관련한 연구서가 많이 나왔으나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매일 매일의 날씨, 전황, 국내외 정세와 관련국 행보 등을 집대성해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는 국내ㆍ외에서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는 이 책으로 ‘대한민국 뿌리’에 대한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통일과 국가발전의 지혜를 모색해 한국 미래의 좌표를 설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했다.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열사의 꿈을 이뤄내겠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노조탄압 중단, 생활임금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 도중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故 염호석 전 지부장 1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솥발산 공원묘지 열사묘역에서 열렸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염호석 열사 정신계승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염 전 지부장 가족과 금속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 200여명이 찾아와 목숨과 바꾼 염 전 지부장의 뜻을 기렸다. 이날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고인을 우리 곁에서 떠나 보낸지 1년이 지난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비록 힘들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지만 모든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그날까지 결코 지치지 않고 단결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정욱 기자
“삽량문화축전을 매년 서부양산ㆍ동부양산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것이 맞다” 삽량문화축전과 함께 양산을 대표하는 힐링 봄축제로 기획했던 양산웅상회야제가 웅상(동부양산)만의 축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서부ㆍ동부양산을 아우르자는 취지의 ‘양산웅상’이라는 축제명칭에도 불구하고 웅상지역축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평가다. 양산웅상회야제가 열린 지난 16~17일 웅상 전역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다. 웅상에서 열리는 첫 종합축제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많은 주민이 행사장을 찾았다. 하지만 서부양산은 사정이 달랐다. 축제가 열리는 주말 동안 서부양산에서는 별도의 다양한 마을행사나 체육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16일에 중앙동민 800여명이 참석하는 경로잔치가, 17일에는 양산 탁구인들의 축제인 양산시협회장기 탁구대회가 열렸다. 이 외에도 마을별 경로잔치, 체육대회, 야유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주말 동안 20여개나 열린 것. 교통편 역시 마찬가지다. 대중교통수단이 많지 않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삽량문화축전 때는 행사장과 웅상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왔다. 하지만 양산웅상회야제는 웅상지역 4개동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했을 뿐, 서부양산과 행사장을 잇는 교통 배려는 없었다. 콘텐츠에 대한 아쉬움도 여전했다. 우불신사 제향, 웅상농청장원놀이 등 웅상 고유의 문화행사가 포함돼 있었지만, 그 외에 대부분 프로그램이 공연 중심으로 문화축제라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웅상지역 축제를 한데 모으다 보니 개별 프로그램 속에서도 중복되는 행사가 많았다. 특히 노래자랑의 경우, 전국가요제라는 야심찬 기획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축제, 철쭉제 등에서도 여전히 시민노래자랑을 진행해 전체프로그램 관리ㆍ기획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행사장을 찾은 이아무개(40, 양주동) 씨는 “이런 내용 정도의 프로그램이라면 삽량문화축전을 그대로 옮겨와 웅상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다”며 “양산웅상회야제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하나도 없는데 별도의 예산을 들여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행사장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웅상체육공원은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의 시설로 대부분의 인조잔디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특설무대를 비롯해 체험부스와 관람석 등 대부분 행사시설을 인조잔디 위에 그대로 설치해 사후관리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조잔디구장은 인조잔디의 특성상 축구화나 테니스화 등 접촉면을 최소화하는 특수신발을 신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엄격한데, 무분별한 사용으로 축제 후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양산웅상회야제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웅상지역 축제를 한데 모아 4개동을 아우르는 제대로 된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했기에 첫 해는 기존 프로그램을 모으는 수준 정도로만 진행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양산웅상회야제 문화콘텐츠를 찾는 연구용역을 통해 서부양산 주민의 관심과 기대도 받을 수 있는 범시민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지역에서 첫 축제가 열렸다. 이름하여 양산웅상회야제. 양산삽량문화축전에 버금가는 양산의 대표적 힐링축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속에 첫 선을 보인 것이다. 그동안 이렇다 할 범시민 축제가 없었던 웅상지역에 모처럼 주민 전체가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축제가 진행돼, 웅상지역 축제 목마름을 해갈하는 시간이 됐다. 하지만 서부양산 시민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양산웅상회야제만의 문화콘텐츠 개발과 시민 접근성이 높은 축제장 모색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재광ENG -인원: 1명 -소재지: 영동1길 27 -직종: 머시닝센터(MCT) 조작원 -업무: 머시닝센터 조작 -학력/경력: 관계없음 -임금: 월 180만원 -전화번호: 010-4172-3905
2011년 7월, 80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법기수원지’의 문이 열렸다.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에 들어서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조용한 벤치에 앉아 그날을 감싸던 빛을 떠올린다.
레인메이커는 서비스 산업에서 탁월한 세일즈 실력을 선보이는 존재를 부르는 말이다. 레인메이커는 미국 인디언으로부터 유래됐다. 이들은 가뭄이 들면 모든 부족이 모인 자리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려 은총의 단비를 청했다. 즉 레인메이커는 ‘조직과 회사에 이익의 단비를 내리게 하는 존재’이다. 레인메이커는 높은 매출 실적과 우량 고객 유치에 이바지한다. 이들은 CEO를 비롯해 영업부장, 기획실장, 관리과장 등 인물이 될 수도 있고 한 기업의 대표 상품도 레인메이커에 해당할 수 있다.
최근 부산에서 삶의 한계를 느낀 일가족 5명이 집단 자살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생활고로 인한 ‘가족 살해 후 자살’은 주로 빈곤층에서 일어나지만, 이 사건은 부산 최고 부촌(富村)인 센텀시티 한복판 44평의 고급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그들이 남긴 유서에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안 되기에 가족과 함께 간다”고 적혀 있었다. 유명한 정신의학자 칼 융은 “인간이 삶의 한계를 느낄 때 그에게는 적어도 세 가지 심리적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있어 벽에 부딪히거나 혹은 ‘이것이 한계다’하고 느끼는 순간에 세 가지 심리현상이 나타난다. 첫째는 ‘불안함’이다. 그야말로 망망한 대해에 혼자 던져지는 것 같은 불안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둘째는 ‘억압감정’이다. 천근만근 같은 무게가 짓눌러 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용기를 잃어버린다. 셋째는 ‘고독감’이다. 실패와 함께 고독을 느낀다. 내가 사업에 실패한 것으로 인해 이제는 친구도 가고, 사랑하는 사람도 가고, 모든 사람이 나에게서 떠나버렸다고 생각한다. 사실 잃어버린 것은 사업뿐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과 함께 모든 기대감을 잃어버린다.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가장 무서운 심리 현상은 고독이다.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과 함께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만다. 1920년대 후반 영국 의사 에드워드 바크는 사람이 앓고 있는 만성병을 재래식 방법이 아닌 새로운 치료법으로 고칠 수 있다는 이론을 세운 사람이다. 바크는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똑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환자의 부정적인 정신 상태를 고쳐야 병도 고칠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하다고 깨달았다. 바크는 사람들이 갖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곱 개로 분류했다. 그것은 공포, 불확실성, 현재에 대한 무관심, 권세나 이념에 대한 지나친 집착, 낙담과 절망, 외로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과도한 관심 등이다. 그는 이 일곱 가지 부정적 감정이 발전하면 육체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마음의 병이 고쳐져야 육체의 질병도 속히 치유된다고 말했다.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한 시대다.
회사원 강아무개 씨는 요즘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인해 고생이 심하다. 도저히 참지 못해 병원을 방문해 보니 요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치료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수술을 권유하는 곳도 있고 비수술적 치료를 권유하는 곳도 있어서 갈피를 잡기가 힘들었다. 현대인은 오랜 생활 앉아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 환자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MRI, CT 등 영상의학 발달로 허리디스크 진단이 많아지고 있다. 2014년 허리디스크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27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17.9%, 5년 전인 2010년보다 무려 73%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문제는 치료법인데, 요즘은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법도 많이 연구되고 있다. 디스크 환자 95%는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는 5%에 불과하다는 소견도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3가지가 있다. 첫째, 대소변 장애까지 왔을 경우, 둘째, 근육의 위축과 마비가 있을 경우, 셋째, 통증이 극심하거나 6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했는데 호전이 없는 경우다. 위의 증상이 없다면 충분히 비수술적으로 치료를 고려해볼 만 하다. 우선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추나 요법과 견인, 감압술 등을 한다. 보통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염증을 제어하는 약침 요법으로 화학적 치료를 한다. 또한 일상생활을 하면서 디스크가 악화하거나 혹은 치료 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나쁜 습관을 교정하고 운동 요법과 테이핑 요법을 통해 기능적인 면을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디스크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나이 마흔이 되고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점점 우울해졌다. 하루하루는 재밌는데 인생은 시시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이러다 내 나이 오십이 되면 아이들은 다 커서 시집가겠지. 난 몇 군데 여행이나 다니다 할머니 소리 들을 테고. 몇 가지 취미 활동도 가질 테지. 친구 만나 점심 먹고 수다를 떨 테고. 그러다 더 나이 들면 병들어 앓다가 죽겠지. 누구는 갱년기라 했다. 또 누구는 편해서 한가한 소리 한다고 콧방귀 뀌었다. 남편은 한집에 너무 오래 살아서 지루할 수도 있다고 이사를 한번 가보자 했다. 책을 뒤졌다.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뭐 별 뾰족 한 수도 없었다. 한동안 인생 지루하다는 생각이 뭘 해도 머리 한켠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빈집에 우두커니 앉아 TV를 켜고 무심코 영화를 검색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라는 제목을 봤다. 순간 심장이 쿵 뛰었다. 죽기로 결심했다는 말은 죽지는 않았을 것이고 주인공은 어떻게 이겨냈는지 뭔가 나에게 답을 줄 것 같았다. 첫 장면이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에 우두커니 서 있는 주인공 베로니카가 독백하는 장면인데 내 귀를 의심했다. “좀 있으면 결혼할 테지. 아이를 낳을 테고 집안일과 육아에 힘들어 밤마다 곯아떨어질 테고 그러면 남편은 바람을 피울 테지. 몇 번 싸우다 잘못했다 비는 남편 눈 감아 줄 테고 더 나이 들어 아이들 결혼하고 할머니 되고 병에 시달리다 죽을 테지” 결국 베로니카는 항우울제로 처방받은 약을 한 움큼 털어 넣는다. 반응이 오기 전에 커튼 사이로 창밖을 보는데 옆집 할머니와 눈이 마주친다. 곧바로 쓰러지고 구급차가 오고 병원으로 가 응급처치받고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때 의사가 하는 말. “안타깝게도 약물이 심장에 무리를 줘 얼마 살지 못합니다. 길어야 6개월!” 그 뒤에도 베로니카는 계속 죽을 결심을 하다 우연히 알게 된 청년과 사랑에 빠지고 그제야 살면서 해 보지 못했던 것이 떠오르면서 탈출을 감행한다.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바다 일출을 보며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는 것! 둘은 탈출에 성공하는데 그 장면을 지켜본 의사의 독백, “죽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약은 실제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처방을 내리는 것!”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그렇구나, 내가 100살까지 살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구나.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오만에 빠져 천 년 만 년 살 거라는 생각에 인생을 지루해했구나! 한순간에 머리가 개운해졌다. 그래놓고 보니 고맙지 않은 게 없었다. 아침마다 걸어 다니는 산책길이 우리 동네에 있는 것도 한없이 감사하고 두 발로 힘차게 걸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두 눈으로 연둣빛 향연을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심지어 내가 지금 숨 쉬고 있다는 것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렇다. 암 투병하던 친구 병문안 가서 위로해 주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먼저 죽었다는 라디오 사연처럼 우리는 언제 무슨 일로 생을 마감할지 아무도 모른다. 당장 내일일 수도 있고 한 달 뒤일 수도 일 년 뒤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을 살자.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살자. 어느 때고 죽음이 찾아와도 멋지고 신나게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잘 죽을 수 있도록 이 ‘순간’을 즐기자. 가슴이 뛰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부터 적어 봤다. 중학교 시절 철없이 성악가를 꿈꿨던 ‘나’가 떠올랐고, 철이 좀 들면서 봉사단체 만들어 여기저기 사람들 만나다 흐지부지했던 것도 떠올랐다. 바로 합창단에 가입했고, ‘희망웅상’이라는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하다. 나는 지금 여기 살아 있으므로…. 나는 날마다 행복할 것이다!
▶ 국민연금 수급자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기초연금 수급대상에 해당하면 둘 다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소득 하위 70%)인 분을 대상으로 합니다. 소득인정액은 월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월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것으로, 선정기준액은 현재 단독 가구는 93만원, 부부 가구는 148만8천원 입니다. 기초연금은 소득 상위 30% 제외,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 제외, 부부 모두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부부 감액, 소득역전방지 감액 등 일부 제한이 있고, 국민연금과 연계해 기초연금액을 산정하는 등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금액이 결정됩니다. 65세 이상이라도 소득인정액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기초연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소득인정액 확인을 원하신다면 국민연금 콜센터(국번 없이 1355)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민연금은 본인이 이바지한 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급여입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가입 기간 중 월평균소득액에 따라 연금액이 산정돼, 수급요건 만족 시 산정된 연금이 월마다 평생 지급됩니다. 반면, 기초연금은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폐지하고, 2014년 7월부터 시행한 제도로, 본인 기여도와는 관계없이 일정 연령소득 기준을 만족했을 때 국가에서 마련한 재원으로 지급하는 연금급여입니다. ▶ 은퇴 후 귀농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연금보험료 지원이 있나요? 국민연금가입자가 농어업인에 해당할 경우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촌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국민연금 보험료 일부를 국가가 지원함으로써 농어업인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돕는 제도입니다. 지원대상은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와 지역임의계속가입자로 월보험료의 50% 이내, 최대 월 4만950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출서류 등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민연금 콜센터 또는 가까운 공단 지사로 문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농업인의 경우 2016년부터는 농업경영체 등록자에 한해 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므로 아직 농업경영체에 등록하지 않으신 분은 농업경영체 콜센터(1644-8778)로 상담해 주기 바랍니다.
양산시가 시민 여가활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가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파손되고 훼손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자전거 명품도시 건설을 목표로 동면 호포마을과 물금역, 원동역 등 3곳에 무인자전거 대여ㆍ반납소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각 자전거대여소마다 10대의 공공자전거를 비치해 양산시민은 물론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특히 양산시 공공자전거는 대여와 반납 과정에 ‘유비쿼터스 센스 네트워크’(Ubi quitous Sensor Network)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편의는 물론 안전까지 고려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운영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까지 이용자 부주의로 자전거가 파손되거나 훼손돼 관리비용으로 연간 1천만 원 가까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3곳의 자전거대여소에 비치한 공공자전거는 모두 21대다. 사업 시작 당시 30대였지만 자전거를 빌린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반납할 경우를 대비해 여유 공간을 두기 위해 대여소마다 자전거를 3대씩 줄였다. 이와 더불어 양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 부산대 양산캠퍼스역에 비치한 양심자전거 20대까지 합쳐 모두 41대의 자전거를 관리 중이다. 양산시는 현재 자전거 41대를 관리ㆍ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1년에 약 1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수리비는 바퀴 교체와 받침대, 자물쇠, 공기주입기 구매 등에 주로 사용한다. 공공자전거를 관리하는 양산시 도로과는 “큰 파손은 별로 없지만 체인이나 받침대, 바퀴덮개 등이 주로 고장 난다”며 “특히 자전거 잠금장치를 가져가거나 대여소에 비치한 수동식 공기주입기를 떼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도로과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공공재산은 모든 시민이 주인인 만큼 다른 이웃이 사용할 때를 생각해야 한다”며 “사용 전 설명서를 확인해 올바를 사용법을 익혀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산시는 물금지역 원도심 활성화와 철도역 연계교통 환승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14일 ‘물금역 자전거주차장’을 물금역 광장에 조성해 시민에 개방했다. 자전거주차장 이용 시간은 물금역 첫차 운행 시각과 막차 운행 시각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무인 자동개폐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무료며, 이용자는 자전거 보관 시 반드시 개인 잠금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자전거주차장은 2단 거치대에 모두 80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 양산시 도로과는 “자전거주차장 개방으로 자전거 이용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적인 주차장운영을 위해 자전거를 10일 이상 장기 방치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므로 이용자는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야구는 재미있다. 하지만 규칙을 모르면 재미가 없다. 최근 프로야구 구장을 찾는 관중 중 상당수가 여성 팬이다. 규칙을 알면 게임 요령을 알게 되고 작전을 예상하는 재미가 게임에 빠지게 한다고 한다. 각종 스포츠 채널을 누비는 여성 앵커의 해박한 야구 지식은 그들 미모만큼이나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30년을 넘긴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등 세계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국민 스포츠가 됐다. 각각 130년과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해 괄목할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도 있어 국민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한창 초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른바 ‘김기태의 황당 작전’이다. 김기태 KIA타이거즈 감독은 프로야구를 이끌어가는 젊은 기수 중 한 사람으로 호남 야구 아이콘이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LG트윈스 야구단을 이끌면서 만년 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던 팀을 재건해 4강까지 진출시켰다. ‘형님야구’라는 지휘 스타일은 그가 선수들과 만든 소통의 리더십을 상징한다. 하지만 그는 ‘의리의 돌쇠’로도 불린다. 시즌 중간에 팀이 극심한 부진을 겪자 자신의 책임이라며 과감히 사표를 던짐으로써 남은 선수들의 승부욕과 재기를 자극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그런 그가 황당한 작전을 펼쳐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지난 13일 KIA는 KT와의 경기에서 9회 초 2사 후에 2, 3루의 위기를 맞았는데 다음 타자에 대해 고의 사구를 지시하면서 느닷없이 3루수를 포수 뒤쪽에서 수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혹시나 폭투로 실점할까 염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야구 규칙을 제대로 몰랐다. ‘경기 중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규칙이 그것이다. 심판이 이를 지적해 3루수는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김 감독은 이에 항의하다가 머쓱해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연장까지 가서 끝내 KIA가 9대8로 이겼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영상과 함께 소개될 만큼 국제적인 화제가 됐다. 다른 스포츠 채널과 사이트에서도 ‘최악의 시프트(shift, 야수의 수비 위치를 상황에 따라 이동시키는 작전)’에 오르며 망신을 당했다. 누구보다도 규정을 잘 알고 팀을 운영해야 할 감독의 실수라 파장은 더 컸다. 지난주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는 시의회사무국 간부공무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였다. 양산시 승격 이후 4급과 5급 공무원 보직을 해제하고 타 부서로 전보시킨 전례는 없다. 그만큼 파격적인 인사였기에 후폭풍이 거셌다. 공무원노조 반발에 양산시는 정당한 절차에 따른 인사라고 일축하면서 해명에 나섰지만 누가 봐도 문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국장의 전보 사유도 궁색하기는 매일반이었다. 한옥문 시의회 의장도 의장 사퇴까지 적시하면서 강력 반발한 의원 달래기에 분주했다. 당장 물러나라며 서슬이 퍼렜던 시의원들도 더 이상 충돌이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불과 5일 만에 한 발 물러섰다. 이런 입장이 서로 반영된 것일까. 주원회 전 의회전문위원은 웅상출장소 총무과장으로 보직을 받았다. 언뜻 보기에 의회 내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일시적인 숨 고르기가 아닐까 싶다. 한 번 편향된 시각으로 보기 시작하면 의장으로서의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인사권을 부하 직원에 대한 군기 잡기용으로 자주 휘두른다면 전체 공직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공직사회를 프로야구에 비유한다면, 시장은 감독이요 공무원은 선수다. 감독이 경기운용방침을 정하면 선수들은 이에 맞는 훈련과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고 독단적으로 팀을 운영하면 종내는 화합을 해치기 마련이다. 누가 포수 뒤에 서 있다가 원래 자리로 쫓겨 들어가는 야수가 되고 싶겠는가. 야구감독 김기태는 규칙을 숙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지만 시청에는 인사규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수두룩하다. 시장은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태만의 정도가 심한 공무원 또는 품위를 손상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지만,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처분일수록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8월까지 휴양림에서 즐기는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진행한다. 숲 속 작은음악회는 지난해 시작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셋째 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연한다. 합창단, 색소폰, 댄스스포츠 등 지역 예술단체 지원을 받아 공연을 진행하며 모두 11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연예기획사 (주)제이엠이 음향과 소속 가수 재능기부를 해 음악회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잔디광장에 앉아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공연을 즐긴다면 낭만적인 주말 저녁이 될 것”이라며 “음악을 통해 일상의 작은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양산시민과 대운산자연휴양림 이용객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지정 좌석 없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379-8670.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웅상의 모든 것을 기록할 ‘웅상의 발자취’편찬위원회가 지난 15일 거제도에서 2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웅상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경동도시가스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발행할 예정인 웅상의 발자취 책자에 대한 교정과 평가 등이 이뤄졌다. 웅상발전협의회 사진제공
시인 초년병 시절, 한 선배 시인에게 ‘유명한 무명시인’이 되겠다고 말했었다 ‘니가 뭘 몰라’ 묘하게 웃던 선배는 그 후 세상 속으로 들어가 이름이 주렁주렁해졌다 그 말이 씨가 되어 나는 지금도 ‘중견’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붙여지는 은둔과 칩거의 무명시인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무명으로 남는 일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안다 '무명’은 이루었지만 아직 유명을 이루지는 못했다 내가 한, 내 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이제 유명해질 일만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유명해지는지를 몰라 나는 여전히 헤매고 있다, 하지만 주렁주렁한 이름 대신 시가 주렁주렁해 지는 일 더 어려운 그 일에 매달려 여전히 고집 부리듯, 변명하듯 세상의 변두리에서 쌉쌀하게 살며 아직도 덜 뜬 시의 눈을 뜨게 하려고 아직도 덜 뜬 나의 눈을 닦아내곤 한다
덕계동주민센터(동장 강대웅)가 지난 11일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덕계 구시가지를 벗어나 회야천 인근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옆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새 청사는 덕계동 1038번지 일원에 부지 3천411㎡, 연면적 1천945㎡, 건축면적 977㎡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달 20일 준공했다. 본격적인 업무는 지난 11일부터 시작했고, 청사 이전 개청식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개청한 덕계동주민센터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착공해 모두 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주요 시설로 청사 1층에는 민원실, 복지상담실, 소회의실, 체력단련실, 취미실 2층에는 대회의실과 예비군동대본부로 꾸며졌다. 덕계동주민센터는 “2007년 4월 분동 이후 조립식 건물을 사용하다보니 시설이 노후해 그동안 주민자치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 주민센터 취미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아 할 수 있어 불편사항을 해소함은 물론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주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