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보 -작성ㆍ제출자 : 후보자 -규격 : 길이 27cm 너비 19cm 이내 -종수ㆍ면수 : 1종, 4면 이내 -게재내용 : 앞면에 선거명, 후보자 기호ㆍ성명, 후보자 홍보 등. -경력 등 이의제기 : 선거인은 선거공보 내용 중 경력ㆍ학력ㆍ학위ㆍ상벌에 관해 거짓으로 게재돼 있음을 이유로 이의제기 가능. -제출ㆍ발송시기 : 제출은 선거인명부 확정일 전일(2015년 2월 28일)까지. 제출마감일까지 제출하지 않거나 규격을 넘는 선거공보를 제출한 때에는 발송하지 않음. 발송은 선거인명부 확정일 후 2일까지. ▶할 수 있는 사례 -비방 또는 허위사실에 이르지 않는 내용으로서 선거공약 등 자신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하는 행위. 경력ㆍ학력(비정규 학력 포함) 등을 사실대로 게재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선거공보에 허위사실 또는 비방에 이르는 내용을 게재하는 행위, 선거공보에 합성사진을 게재하는 행위, 선거공보에 허위학력·경력 등을 게재하는 행위, 선거공보를 가정집 우편함에 투입하거나 선거인에게 임의로 배부한 행위, 불우이웃 기탁 허위사실을 게재한 행위. 선거벽보 -작성ㆍ제출자 : 후보자 -규격ㆍ종수 : 길이 53cm, 너비 38cm, 1종 -게재내용 : 선거운동을 위해 필요한 사항. -경력 등 이의제기 : 선거인은 선거벽보 내용 중 경력ㆍ학력ㆍ학위ㆍ상벌에 관해 거짓으로 게재되어 있음을 이유로 이의제기 가능.(관할 위원회에 서면으로 제출) -제출시기 : 선거인명부 확정일 전일까지. 제출마감일까지 제출하지 않거나 규격을 넘거나 미달하는 선거벽보를 제출한 때에는 첩부하지 않음. ▶할 수 있는 사례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경우 선거벽보나 선거공보에 ‘방송통신대학교 재학 중’이라고 기재하는 행위, 선거벽보 경력란에 명예박사ㆍ명예교수ㆍ객좌교수 등을 게재하는 행위,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선거벽보에 학력을 기재하지 않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선거벽보에 허위사실 또는 비방에 이르는 내용을 게재하는 행위, 정규학교를 수학한 이력이 있음에도 학력 또는 경력에 ‘독학’으로 게재하는 행위, 선거벽보 종수ㆍ수량ㆍ또는 첩부방법을 위반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어깨띠ㆍ윗옷ㆍ소품 -주체 : 후보자 -기간 : 선거운동기간 중 -종류ㆍ규격: 제한 없음 ▶할 수 있는 사례 -후보자가 자신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어깨띠나 상의를 착용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선거운동을 위한 어깨띠ㆍ윗옷ㆍ소품에 발광기능을 부착하는 행위, 어깨띠나 윗옷 또는 소품에 후보자 성명ㆍ기호ㆍ구호 등 선거운동을 위해 필요한 문자ㆍ그림 등을 삽입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가족이나 제3자가 어깨띠나 윗옷ㆍ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어깨띠 등에 허위사실 또는 비방에 이르는 내용을 게재하는 행위. ▶선거운동기간(법 §24) -후보자등록마감일 다음날(2015년 2월 26일)부터 선거일 전일(2015년 3월 10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법 §24) -후보자에 한함. ▶할 수 있는 사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를 하거나 선거운동에 이르지 않는 범위에서 행하는 의례적ㆍ직무상 행위. -지위에 걸맞은 행사에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하거나 행사 주제와 관련한 사항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행위. 단, 선거운동기간 전 각종 행사장을 계속 방문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악수나 인사 등을 하는 행위는 위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통상 사용하는 업무용 명함에 학력이나 경력을 게재해 통상적인 수교방법으로 교부하는 행위.(2013년 10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결) 이 경우 허위학력을 게재하거나 통상적인 수교방법을 벗어나 배부하면 위반. ▶할 수 없는 사례 -선거운동기간 전 행하는 일체 선거운동 행위. -후보자를 제외한 그 가족이나 제3자가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후보자가 위탁선거법상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도 선거운동기간 전에 하면 위반. -선거운동기간 전 일상ㆍ의례적 활동범위를 벗어나 각종 행사장을 계속 방문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악수나 인사 등을 하는 행위. -선거운동기간 전 조합원 모임 등에 참석해 지지호소ㆍ선거공약 발표 등 선거운동에 이르는 발언을 하는 행위. -후보자가 선거일에 “이번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했으니, 잘 부탁합니다”,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 죄송합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표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행위.(광주지방법원 2012년 9월 7일 선고. 2012고단3657 판결) -여러 사람이 모인 집회에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한 행위.(대구고등법원 1992년 10월 24년 선고. 92노533 판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인인 이장들과 함께 식사와 음주를 하는 자리에서 각 지역 현안에 관심을 표명하고 자신 업적을 홍보하면서 현안 해결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언급한 행위.(대법원 2005년 9월 9일 선고. 2005도2014 판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관공서 등을 방문해 그곳에 근무하던 공무원 등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농업을 아는 사람이 앞으로 큰일을 해야 지역이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전 ○○○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지지를 부탁한 행위.(광주지법 순천지원 2010년 10월 28일 선고. 2010고합196 판결)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과 후보자 경력 등이 게재된 우편물 1천200여통을 우체국을 이용해 발송한 행위.(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2008년 7월 4년 선고. 2008고단969 판결) -A조합원이 특정 후보자 란에 붉은색으로 동그라미 기표를 한 투표용지와 조합원 명단을 B조합원에게 제공하며 조합원에게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하도록 설명해주라고 한 행위.(광주지방법원 2006년 9월 6일 선고. 2006고정1299 판결)
겨울이라 산책하는 사람도 없는 북정고분군 산책길. 한파가 가시고 따뜻한 햇살이 내려오던 어느 날, 아직 때가 아닌데도 척박한 땅에 단 하나의 꽃이 활짝 피어있다.
양산 곳곳에서 원룸, 상가 등 신축 건물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축 자재물 무단 적치로 인해 시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일부 공사현장의 경우 공사업체가 자재 보관 장소를 확보하지 않은 채 인도나 도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행정기관 관리 소홀로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공사업체측은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어곡동 한 원룸 공사현장에서는 300m 길이 인도 위에 건축자재를 쌓아 놓고 작업을 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이 버스정류장 바로 옆이라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와 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아예 인도를 포기하고 도로로 통행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아침마다 버스를 이용한다는 박아무개(33, 어곡동) 씨는 “아파트 바로 앞이라 차도 많이 지나가는데,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게 보도블록 위에 공사 자재를 쌓아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인도 대신 도로로 다니지만 차가 언제 지나갈 지 몰라 걸어다닐 때마다 불안하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위험을 감수하며 시민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정상적인 인도 점용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면서도 “불편이 야기되는 만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른 곳으로 적치물을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물금신도시와 석산신도시 상황도 마찬가지. 이날 현장에서 확인한 공사현장 3곳 모두 건축자재가 인도를 점령한 탓에 사람들은 도로로 통행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한 공사현장은 도로에 건축 자재와 공사 장비를 쌓아놔 보행자는 물론 차량도 지나갈 수 없게 길을 막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기관은 속수무책이다. 노상 적치물 단속을 하려 해도 양산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현장을 관리할 수 없으며 단속 인원 역시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단속해도 대부분 ‘원상복구 하라’는 계도 명령을 내리는 등 일회성 조치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공사현장에서 시민이 겪는 불편이나 위험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공사현장에 불법 건축물 적치 부분에 대해 수시로 공지를 하고 있고 현장 단속도 꾸준히 진행해 자재물이 무단 적치돼 있으면 시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계도하겠다”며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적절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지사장 김증호)는 지난 22일 양우건설(주) 등 20개사로 구성된 양산지역 건설업 안전관리자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동부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양산ㆍ김해ㆍ밀양지역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해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55명과 3명 줄었다. 하지만 계절 특성상 현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흙막이 지보공 붕괴,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 중 질식과 콘크리트 부동액(방동제) 음용사고, 경비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등 위험은 큰 상황이다. 이날 협의체 간담회는 겨울철 건설재해 예방대책으로 양산지역 건설현장 안전의식 함양과 자율안전관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재해사례와 대책 등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체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최근 김해시 한림면에서 발생한 사망 재해(건설현장 철골 조립 빔 상부에서 철골 부재를 잡으려다 균형을 잃고 떨어져 사망)에 대한 재해예방대책을 마련하고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증호 지사장은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의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넘어짐, 떨어짐 등 재해 예방과 콘크리트 보온ㆍ양생을 위한 목탄ㆍ갈탄ㆍ무연탄 사용 작업 때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 측정 급ㆍ배기 등 지속적인 환기, 공기호흡기 등 개인용 보호구 착용, 사전안전작업허가서 발급과 콘크리트 동결 방지를 위한 방동제 사용 작업 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게시와 사전 교육을 적극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동부지사는 겨울철 건설현장 질식, 방동제 음용사고와 관련한 기술자료를 홈페이지와 지역별 안전관리자 SNS에 게시하고 해당 작업 중인 현장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우리 회사는 근로자를 채용할 때 사규에 따라 이력서, 주민등록초본(등본), 학력ㆍ성적증명서, 각종 자격증 등을 받아 서류 심사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개인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근로자를 채용할 때 어느 정도까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나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개인정보 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고자 할 때 정보주체자 동의를 받거나 불가피한 계약 체결, 소관업무 수행 등 경우 법령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개인정보 수집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여권 번호, 외국인등록번호)나 민감정보(사상ㆍ신념, 노동조합ㆍ정당 가입ㆍ탈퇴 여부, 정치적 견해, 건강,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 유전정보, 범죄경력자료 등)는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으면 그에 따르되, 법령에 근거가 없는 경우 정보주체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근로자를 채용할 때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입사지원서에 본인 확인을 위한 이름, 주소, 전화번호, 학력, 경력 등 최소한의 정보를 기재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직무와 관련한 각종 증명서를 수집할 때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으면 주민등록번호 뒷부분을 지운 상태로 내도록 안내하고, 직무와 무관한 정치 성향, 가족 직업 등은 수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직무수행 가능 여부에 필요한 신체검사는 본인 동의하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취업규칙에 회계연도 말 연차유급휴가를 산정해 1년간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미사용 휴가에 대해서는 다음 해 1월 임금 지급 때 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사 10년 차인 근로자가 회계연도 중도 퇴직하는 경우에도 연차유급휴가를 입사일 기준으로 정산해서 줘야 하나요? <근로기준법> 제60조에 ‘사용자는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하며 계속해서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또는 1년간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에게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차유급휴가는 입사일을 기준으로 출근율에 따라 휴가 일수를 부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노무관리 편의상 취업규칙에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해 연차유급휴가를 산정해도 무방하지만, 회계연도 기준으로 휴가를 산정할 경우 입사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휴가 일수보다 불리하면 안 됩니다.따라서 회계연도 중도 퇴직 근로자의 경우, 유급휴가 일수와 비교해 휴가 일수가 부족하면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 대표자: 박정미 ■ 주소: 양산시 물금읍 오봉로 27 범어덕산타운 상가 101호 ■ 주요 서비스: 개인 수준에 맞춘 체계적인 학습관리와 맞춤지도. 온라인+오프라인+공부방이 결합된 통합시스템. ■ 연락처: 010-6706-1733(상담 문의) ■ 양산시교육청 신고 제1375호
‘pursue(추적하다)’와 ‘consumer(소비자)’가 합성된 신조어로 농ㆍ축ㆍ수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어느 지역에서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이력을 추적ㆍ확인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특히 이들은 제품에 표시된 것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력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생산자를 직접 추적한다. 퍼슈머 증가로 인해 식품업체와 유통업체 등도 관련 시스템 도입, 생산현장 방문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평산근린공원 1단계 공사가 1월 말 준공한다. 평산근린공원은 평산동 한일유엔아이아파트와 봉우아파트 사이에 위한 폐소류지를 활용한 2만672㎡ 규모의 공원이다. 1단계로 준공하는 구역은 7천355㎡로, 수목식재와 생태연못 1개, 야외무대 1개소, 전망데크 1개, 화장실 1개, 팔각정자 1개, 잔디마당 등을 설치했다. 주로 친수공간 조성에 목적을 뒀다. 엄아현 기자
웅상지역 버스정류장이 대폭 개선됐다. 웅상출장소는 서창ㆍ덕계시가지, 평산 번영로 등 버스정류장 13곳에 예산 1억1천300만원으로 주민편의시설인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버스노선 조정으로 신설되거나 이전된 버스정류장에 버스승강장이 없어 제기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에 설치한 버스승강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내구성이 강하며, 후면에 광고판도 설치했다. 순차적으로 예산을 확대ㆍ편성해 기존 낡은 버스승강장 교체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소주동 지역에 파출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경찰청 파출소 신설 필요성 심사에서 합격점수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윤영석 국회의원측은 지난 9일 경찰청에서 실시한 지구대ㆍ파출소 신설 필요성 검사에서 소주동 지역 파출소 신설 건이 필요성을 인정받아 2016년에 소주파출소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주동은 현재 서창파출소 관할구역이다. 하지만 국도7호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져 있는 지역특성상 주민은 늘 치안소외지역으로 인식해 왔다. 더욱이 인구유입 증가속도가 높고, 원룸촌과 공단 형성 등으로 치안 수요가 급증해 주민밀착 파출소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윤 의원은 “파출소 신설을 위한 경찰청 심의를 통과했지만, 각 지방청 파출소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도 경쟁이 치열하다”며 “2016년 건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2015년 기획재정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주)미스터채는 소셜벤처 회사다.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진 회사인데, 아직은 상당히 낯설다. 하지만 이 회사가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은 친숙하고 정감 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철학을 내세운 이 낯선 회사가 친숙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삼식이 매운탕. 이름부터 생소하다. 얼핏 복국 같기도 하고 대구탕 같기도 하다. 이름은 매운탕이지만 보기엔 맑은탕(지리)에 가깝다. 못생겼지만 싸고 맛있어서 ‘삼식이’라고 불린다는 이 생선 이름은 ‘쏨뱅이’.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한 숟가락 떠 맛부터 봤다. 맑은 국물이지만 매운 고추와 마늘 등 각종 양념으로 얼큰하고 진했다. 버섯과 콩나물에서 우러나온 향이 입안을 시원하게 휘감았다. 끝 맛에는 고소함도 배어 있다. 국자로 접시에 생선살과 각종 채소, 그리고 국물을 듬뿍 떠 담았다. 생선살은 퍽퍽하지 않았다.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가시 발라내는 게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맛을 생각하면 그 정도 수고쯤이야. 돌솥밥과 함께 나온 숭늉 역시 10여 가지 곡물을 우려내 마치 건강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선수가 매운탕을 먹고 나서 ‘최고’라며 감탄했다는데 이해가 됐다. 숟가락질 할 때마다 ‘어~’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애주가라면 해장하러 왔다가 한 잔 더 하고 가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음식 맛의 80%는 재료에서 나와요. 그래서 싱싱한 재료를 넉넉히 써야 해요. 저희가 자연산만 고집하는 이유죠” 중부동에 위치한 식당 ‘호미곶’. 이곳 대표인 윤정자(59) 씨와 그의 남편은 해맞이로 유명한 경북 포항시 호미곶이 고향이다. 호미곶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윤 대표와 남편은 11년 전 이곳에 가게 문을 연 뒤 지금까지 고향에서 가져온 자연산 생선만 취급한다. 자연산이나 양식이나 회 맛은 똑같다? 입맛은 각자 다르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장맛도 다 똑같을까? 호미곶 장은 빛깔부터 다르다. 초고추장은 검붉으며 진하다. 색만큼 맛도 다르다. 초고추장치곤 새콤함이 덜하다. 단맛은 조금 짙다. 점도가 높아 회를 찍었을 때 잘 흐르지 않는다. 적당한 매운맛은 ‘날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볍게 씻어내 준다. 쌈장도 마찬가지. 직접 만든 쌈장은 짠맛이 덜하고 고소하다. 장뿐만 아니라 상 위에 차려지는 모든 음식이 윤 대표 손끝에서 나온다. 사실 손맛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주변에서 식당을 해 보라고 권유할 정도였고, 그런 권유에 자신감을 얻어 식당을 열었으니 음식들이 맛있을 수밖에. 메뉴는 많지 않다.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삼식이(쏨뱅이) 매운탕과 각종 회, 그리고 구룡포 과메기가 대표 메뉴다. 여름철에는 매실 육수를 사용하는 ‘가자미 물회’도 별미. 과메기 역시 호미곶에서 직접 가져온다. 공장이나 건조기에서 말린 게 아니다. 청정지역 해풍을 고스란히 맞으며 천천히 말린 ‘원조’ 과메기다. 해풍과 일조량이 적당해야 하는 만큼 같은 구룡포라 해도 집집이 맛이 다르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 그래서 같은 ‘구룡포 과메기’라 해도 맛은 천지 차이다. 비린 맛이 나지 않는 윤 대표의 과메기는 겨울철 없어서 못 파는 음식이다. 윤 대표는 가게를 찾는 손님을 ‘가족’이라 표현했다. 10년 넘게 장사하다 보니 단골이 많아 저절로 ‘가족’이 됐다. 가족이 먹을 음식인 만큼 ‘정직’을 최고로 삼는다. “음식은 정직해야죠. 맛은 속인다고 속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맛있게 드셨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나동연 시장이 지난 20일 물금읍과, 강서동을 시작으로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중앙동, 삼성동을 돌며 2015년도 읍면동 순회간담회를 진행했다. 순회간담회는 시장과 도ㆍ시의원, 지역 기관ㆍ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황과 주요 시정 보고에 이어 주민과 대화를 통해 건의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 시장은 “이번 순회간담회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대한 이해와 협조도 구하는 시정소통의 장”이라며 “격의 없는 대화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순회간담회는 오는 27일 상북면과 하북면, 29일 동면과 양주동, 30일 원동면으로 이어진다. 한편, 양산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사항은 적극 반영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24일 개막했다. 내달 3일까지 11일간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수질정화구장 제1구장, 서창다목적구장 등 지역 주요 축구구장에서 열린다. MBC부산문화방송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양산시축구협회가 주관, 양산시의회,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27개 팀에서 선수와 학부모 등 2천400여명이 참가한다. 25일 현재 대회 참가팀과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가팀 ▶파주고, 진주고, 동아고, 양천FC, 제주중앙고, 동래고, 현대고, 서귀포고, 창원기공, 개성고, 경남공고, 하남FC, 상문고, 창녕고, 철성고, 김해생명과학고, 중동고, 부산정보고, 원주공고, 수원공고, 거제고, 부경고, 대동세무고, 오현고, 화성FC, 학성고, 제주제일고 경기 결과 ▶2승: 개성고, 창녕고 ▶2패: 서귀포고 ▶1승 1무: 하남FC ▶2무: 김해생명고 ▶1승: 진주고, 양천FC, 동래고, 현대고, 중동고, 거제고, 대동세무고 ▶1패: 파주고, 동아고, 제주중앙고, 창원기공, 상문고, 부산정보고, 부경고, 오현고, 화성FC, 제주제일고 ▶1무: 경남공고, 칠성고, 원주공고, 수원공고, 학성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다양한 연주활동부터 칼럼 기고, 클래식 강의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양산시민에게 클래식의 재미를 알릴 예정이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with 콰르텟엑스’는 ‘만원의 행복한 저녁’이라는 소주제로 오는 2월 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시작한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음악 신동이라 불렸던 ‘모차르트’로, 조 바이올리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인생에 대해 사진, 악보, 애니메이션 등 자료를 보여주며 설명할 예정이다. 조 바이올리니스트의 설명 중간에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가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며 클래식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날 콰르텟엑스는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번 ‘로디’ 4악장, 6번 3악장 ‘꿀벌’, 15번 3악장 ‘콘스탄체’, 23번 2악장 ‘잠자는 별들’,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1악장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2월을 시작으로 두 달에 한 번 공연하며 11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베토벤, 차이콥스키, 드보르작 등 유명 클래식 작곡가부터 작가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음악,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 sanart.net)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79-8550~8로 하면 된다. 한편,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는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의 리더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한국일보에서 칼럼을 기고했고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라는 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극동아트TV에서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속한 콰르텟엑스는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현악사중주 개념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악단으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공연 시간 50분. 완전한 뮤지컬이라기엔 시간도 짧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공연이 의미 있는 이유는 양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완성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기존에 있던 작품을 연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내용의 창작 댄스 뮤지컬이었다. 문화기업제이(대표 진영수)와 N.G.C( 회장 천득우), G.N.B Family(대표 민정욱) 등이 힘을 합쳐 만든 창작 댄스 뮤지컬 ‘라스트 콘서트’가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무대에 올랐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공연도 아니었지만 이날 35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을 즐겼다. 지역 젊은 예술가 한계 극복하자는 취지 완성도보다 ‘할 수 있다’는 것 알리고파 공연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젊은 안무가가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죽음의 공포를 초월한 대중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병원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통해 주인공과 주변 인물 간 대립을 해소한다.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2막 2장으로 구성해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모든 노래를 작곡ㆍ작사ㆍ편곡했으며 이에 맞는 안무, 의상, 조명까지…. 어느 하나 연출진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젊은 예술가 육성ㆍ지원을 위한 음악가, 전문 대중 공연 기획자의 모임인 N.G.C(New Gener ation Chorus)를 설립하기 위해 문화기업제이 진영수 대표가 지역 내 여러 예술인을 만나는 과정에서 제안하게 됐다.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역 문화 행사, 이미 널리 알려진 공연 제공, 부산, 서울 등 대도시 중심 문화 콘텐츠 유입 등으로 점차 자리를 잃어가는 젊은 공연 예술가의 한계성을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양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힘을 모으면 뮤지컬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시민에게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에서 제작된 작품을 사오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우리 양산만의 문화 콘텐츠를 무대에 올리려는 노력은 없었다”며 “특히 예술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예술가와 무대를 꿈꾸는 청소년이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었기에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양산에 이런 인재가 숨어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립된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한 N.G.C 회원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양산 내 순수 아마추어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관계로 공연에 있어 약간의 부족함은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재능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알리고 이끌어주며 짧은 기간 내 많은 발전을 보였다”며 “저희가 앞으로 계속 활동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미래에 양산을 빛내 줄 훌륭한 배우와 음악가, 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춤’으로만 유명하던 G.N.B Family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민정욱 대표는 “의미 있는 공연에 주연으로 서게 돼 기쁘면서도 부담이 컸는데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진행해왔는데 한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한 모든 스텝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역에도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많은데 이들이 늘 기회가 많은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 아쉬웠다”며 “이번 공연을 기회로 양산에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 양산시와 시민이 지역 예술가의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년ㆍ청소년 예술 활동 지원으로 ‘문화생산도시’ 양산으로 거듭났으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지역 예술인만으로 뮤지컬 창작이 가능할까?’라는 두려움을 떨쳐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도를 시작으로 더 많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번 공연을 제안했던 진 대표는 “이제 양산은 문화소비도시가 아니라 문화생산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만의 문화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지면 양산의 예술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며 지역 예술가가 만드는 콘텐츠를 통해 청소년도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 외부 작품을 사와서 즐기는 게 아닌, 지금 즐기는 문화 콘텐츠 중 단 10%라도 양산에서 제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양산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이 젊은 예술가의 활동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아버님 전에 어머님 전에 눈물로 일자상서 올리나이다. 타향객지 직장 살이 불효한 딸자식은 주야장천 근심 걱정 떠날 날이 없으신 우리 부모 만수무강 비옵나이다” (김부자 ‘일자상서’ 중) 어머니를 위한 애틋한 사모곡(思母曲)이 지난 17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모두를 감동하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날 전국노래자랑 양산시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정란(51, 물금읍) 씨. 평범한 엄마이자 요양보호사였던 이 씨는 “예상 못한 상에 놀랐고 감격스럽다”며 웃었다. 무대에서 보였던 에너지와는 달리 인터뷰 장소에서 만난 이 씨는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모습이었다. 평소 나서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그의 말과 달리 과거는 화려했다. 22살 때 가수될 뻔했으나 데뷔는 못 해 전국노래자랑 계기로 다시 무대 서고파 이 씨는 어릴 적부터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지만, 음악과 무대가 있는 곳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변하는 탓에 ‘가수 끼가 있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이 씨도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대를 좋아했기에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전라도에서 서울로 ‘가수가 되겠다’며 상경했다. 그렇게 올라간 서울에서 이 씨는 당시 3대 음반사 중 한 곳이었던 ‘신세계 레코드’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가수를 준비했다. “그때가 22살이었죠. 그리고 한 4년간 소속돼 있었는데 LP는 한 번도 내지 못했어요. 소극적인 성격에다 또 ‘아닌 건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윗사람에게 소위 아부도 잘 못 떨었거든요. 그러다 회사에서 잘리게 됐죠” 이 씨는 그 이후로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아이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언제나 노래를 부르며 음악과 함께했다. 차 안에서 크게 노래를 틀고 따라 부르며 드라이브하는 것이 이 씨의 유일한 스트레스 탈출구기도 했다. “평범한 주부에게 무대에 오를 기회가 쉽게 있나요. 그동안 기회가 없어서 참고 살았죠. 그러다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걸 보고 예선을 봤어요” 전국노래자랑에 도전한 것은 93세의 친정어머니 때문이기도 했다. 어릴 적 가수가 되겠다며 말썽만 부려놓고는 정작 TV에 얼굴 한 번 못 비춘 것이 죄송했기 때문이다.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효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노래 듣기엔 힘드시겠지만, 무대에서 노래하는 제 모습을 보고 잠깐이나마 웃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50세가 넘은 나이지만, 전국노래자랑을 계기로 잃었던 꿈을 찾은 이 씨는 기회만 있다면 다시 ‘가수’의 꿈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로 노래자랑 최우수상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또 혹시 우연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아요. 지금이라도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가수에 도전하고 싶네요”
“얼~쑤~ 신명나는 우리 가락, 사물놀이 즐겨보세” 우리 가락은 화려한 꾸밈없이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다. 현란한 기계음이 첨가되지 않아도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담아내는 것이 바로 국악의 묘미다. 2008년 개설한 양산문화원 문화학교 사물놀이반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모여 연습한다. 이들이 모이는 날이면 문화원 전체에 꽹과리와 장구, 징과 북소리가 어우러진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진다. 회원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소리의 강약과 리듬을 조절하고 있는 이는 황분연 강사. 황 강사는 (사)한국국악협회 양산시지부 부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에 사물놀이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다. 황 강사는 “사물놀이는 장구, 북, 징, 꽹과리 등 4가지 농악기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화합을 이뤄내며 만드는 소리”라며 “조화로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 회원들은 자신의 소리와 다른 이의 소리를 함께 듣고 배려하며 한 가족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물놀이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소리 회원들은 투박하면서도 진솔하고 강한 힘이 느껴지는 북소리, 저 멀리 전장에 나가 있는 지아비를 부르는 지어미의 사랑가 징소리, 그리고 천지를 깨우는 꽹과리 소리 등 악기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가 한국인이라면 친근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회원들은 “사물놀이를 배우면서 요즘 사는 맛이 제대로 난다”며 “장구는 장구대로, 꽹과리는 꽹과리대로 배우는 재미가 다 있고 이곳에 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함께하며 친구가 되는 멋진 일도 만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특히 무엇보다 사물놀이를 하며 악기를 신나게 두드리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타악기가 주는 경쾌함이 삶에 희열을 주는 것이다. 사물놀이를 배우고 난 후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는 이들은 지난 10월에 열린 ‘2014 양산예술제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황 강사는 “회원 모두가 상을 바라고 이 자리에 모여서 연습한 것은 아니지만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가 배워온 것을 인정받았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사물놀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가르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로를 믿지 못하면 소리가 따로 놀아버리는 사물놀이 특성상 호흡 하나가 한 사람의 것처럼 울려 퍼져야 한다. 사물놀이반 회원들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소리처럼 이들은 ‘사물놀이’ 안에서 서로 믿고 따르는 신뢰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실력을 더 연마해 우리 전통 가락을 지켜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웃었다. 우리 것은 우리가 아니면 지킬 사람이 없다고 사물놀이를 향한 진한 사랑을 표현하는 이들, 사물놀이반이 만들어 낼 조화로운 우리 소리를 기대해 본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삽량문학회 박건수 회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박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문학회와 함께한 만큼 회원을 가족처럼 생각해 더 단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가지고 싶다”며 “특히 오는 5월께 ‘삽량문학 13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좋은 문학으로 양산 문학계와 문화계에 도움이 되는 삽량문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신임회장과 함께 ▶부회장 김연득ㆍ이호형 ▶사무국장 황귀남 ▶편집국장 강미옥이 2년간 삽량문학회를 이끌 회장단으로 임명됐다. 김민희 기자
양산라이온스클럽(회장 문삼석)은 지난 19일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 중 시력교정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해 달라며 500만원 상당 무료안경 교환권 100장을 양산시에 전달했다. 양산라이온스클럽이 8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사랑과 희망의 안경 나누기 사업’은 중부동 1004안경점과 연계해 시력은 나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안경을 사지 못하는 아동에게 무료로 시력검사를 하고 맞춤형 안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삼석 회장은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에게 작지만 꼭 필요한 선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