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ㆍ강서)이 1심에서 벌금형 200만원을 선고받아 시의원직 박탈 위기에 놓였다. 울산지방법원 제3형사 재판부는 지난 5일 401호 법정에서 열린 박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벌금 200만원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부녀회 식사 모임에서 돈을 건넨 혐의로 지난 1월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한편,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이영수 전 경남도의원 후보 역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전 후보를 도운 선거운동원 두 사람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했다. 엄아현 기자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양산지역 예산은 1천487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015년도 정부예산안에 양산시는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사업비 60억원,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824억원 등 모두 1천487억원을 확정했다. 먼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에 예산 60억원이 편성됐다.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사업 역시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 착수가 가능해졌다. 국지도 60호선 예산은 애초 2단계 구간(매리~유산) 사업비 45억원만 정부예산안에 편성됐다. 하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2단계 구간이 30억원 증액되고, 1단계 동면~유산 구간 사업비 65억원도 추가됐다. 이에 양산시는 모두 140억원이 증가해 답보상태였던 사업이 숨통을 트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국가시행사업인 7호 국도 우회도로 건설 사업비도 정부예산안에 비해 174억원 증액된 814억원을 확정했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관련 예산도 정부예산안 보다 두 배 늘었다. 산학융복합센터와 의생명R&D센터, 기숙사 신축 등에 모두 사업비 31억원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미래디자인센터 65억원 ▶천성산 멜로디길조성사업 7억원 ▶하수관거정비사업 9억원 ▶양산경찰서 직원관사 신축 17억원 ▶1028지방도 35억원 ▶상북지역 도서관 건설 설계비 1억원 ▶소방안전체험관 5억원 등 모두 1천48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예산안조정소위원으로 참여한 윤영석 국회의원은 “양산시는 늘어난 인구에 비해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부족해 많은 예산이 필요했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 예산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부스스 눈을 뜬 아침, 온통 하얀 세상을 만난다. 양산에서 보기 힘든 눈이 새벽녘부터 소리 없이 내렸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하얀 세상을 만난 사람들은 반가움에 설레기도, 힘든 출근길이 떠올라 당혹스러워 하기도 하며 각각 저마다 생각에 젖어든다. 어떤 이유에서든 첫눈이 내린 날 아침,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 탓에 싱숭생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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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교에 가면 책이 있기에 아침 일찍 등교해 침 묻혀가며 책을 넘기던 기억이 새록새록 쏟는다. 하지만 요즘 학생을 보면 그러지 않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학교, 집에서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기이니 생각의 깊이가 짧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학급문고 책을 어떻게 읽힐 것이냐가 해마다 담임선생님들의 큰 과제다. 학급문고를 볼 때면 “선생님, 조금만 더 읽고 밖에 나갈게요” 하는 모습이 그리워진다. 학생들에게 학급문고에 얽힌 행복한 추억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일선 학교에서 아침 시간을 이용해 독서지도를 하면 많은 학생으로부터 “선생님은 책을 안 보고 컴퓨터를 해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오늘부터라도 1교시 전까지 교사는 컴퓨터를 켜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들과 책 읽기를 하거나 학생들에게 책을 소리 내 읽어주면 서서히 학생들이 독서를 통한 행동변화를 느낄 수 있는 행복에 빠져든다. 또 우리 반에 어떤 책이 있고 학생 수준에 맞는지, 몇 권이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부족하면 책을 구매ㆍ수집하고 학급문고를 재미나게 읽는 책,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책, 공부와 관련된 책을 준비하자. 한꺼번에 많은 책을 꺼내놓지 말고 학생 수만큼만 내놔 관심을 계속 불어넣어 주면 좋다. “선생님이 읽어 봤는데 말이야, 이 책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방법에서 이런 면에서 참 좋더라”고 한마디 하면 학생들은 그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마음속에 든 호기심을 자극하면 학생들은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학급문고는 교실에서 학생들 눈에 가장 띄는 곳에 두고 손을 뻗으면 언제라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형식적인 학급문고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모색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곳이었으면 참 좋겠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과 벗하며 드넓은 세상을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물을 키울 수 있는 그런 학급문고가 됐으면 좋겠다.
정(靜)과 동(動)의 절묘한 만남, 묵향의 은은함을 볼 수 있는 서예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 ‘제4회 야운서학회 회원전’은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 밑에서 필력을 쌓아온 제자들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개막행사에는 박정수 양산문화원장과 최양두 관설당서예협회 운영위원장, 정연주 전 양산문화원장 등 지역 문화계 인사가 다수 참석해 회원전을 축하했다. 신경찬 선생은 “오늘은 지난 1년간 야운서학회 회원들이 배운 것을 갈고닦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회원들이 회원전을 기회로 친목, 단합하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운서학회를 대표해 삼성동 서실 김상삼 회장은 “회원전 작품이 걸작은 아닐지라도 회원들의 많은 정성과 노력한 흔적이 담긴 작품인 만큼 넉넉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시면 더 높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문하생들이 실력을 가꿀 수 있도록 지도해준 야운 선생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찬 선생은 충렬공 박제상 공의 넋을 전통 서화 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관설당서예대전을 일군 장본인으로, 2002년 첫 대회부터 4년간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관설당서예협회장을 지내면서 관설당서예대전의 권위와 수준을 전국대회 규모로 키워냈고, 현재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12년 만에 휴가를 다녀왔다. 아이 엄마나 며느리, 아내, 내 직업이었던 독서교사로부터 벗어난 첫 경험을 크로아티아에서 시작했다. 크로아티아는 호수 같은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반도를 마주하고 있는 나라다. 우리에겐 ‘꽃보다 누나’라는 방송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정말 간 곳마다 다 감동이었지만 나는 ‘프리모슈텐’이라는 작은 어촌마을을 잊지 못한다. 원래 이곳은 섬이었는데, 외세 침략에 허덕이던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고 나중에 다리를 놓아 육지와 연결했다고 한다. 정말 깨끗하고 조용하고 한가로운 곳이었다. 친구와 둘이서 그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성당에 오르는데 가는 길에 보이는 상점과 골목이 어쩜 그렇게 예쁘고 단정한지….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아! 나무가 있고 덩그러니 놓여 있는 의자가 한눈에 들어왔다.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파아란 하늘에 하늘빛 바다, 그 옆에 부드러운 그늘을 드리운 나무, 햇살 한 줌 곱게 받아 앉은 의자. 누구든 앉아 쉬고, 근심을 내려놓고 가라는 배려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나도 이 풍경의 의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가 와도 눈을 마주하고 고개 끄덕이며 이야기 나눠 한숨에서 놓여나게 하고 싶다. 그래서 같이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희망을 나누는 사람이고 싶다. 사람들과 꾸밈없이 소통하는 넉넉한 사람이고 싶다. 여행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낯선 곳에서 아무런 경계 없이 만날 수 있는 게 여행이지 싶다. 그 의자에 잠시 앉았다 일어섰다. 그것만으로도 나를 이해해 주는 듯 포근했고 그것만으로도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지금은 알 것 같다. 왜 이 풍경을 보자마자 눈물이 핑 돌았는지….
양산 음악계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들이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시음악학원연합회(회장 최성길)가 주최한 ‘제1회 2014 양산음악콩쿠르’가 지난달 29일 성황리에 열렸다. ‘2014 양산음악콩쿠르’는 지역 내 음악전공 학생의 실력 향상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최했다. 대회는 피아노ㆍ성악ㆍ관악ㆍ현악ㆍ실용음악 등 5분야로 진행했으며 유치ㆍ초ㆍ중ㆍ고등부를 통틀어 250여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최성길 회장은 “어릴 때 무대에 서는 것은 학생의 발표력을 높이고 자존감을 높일 기회이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했다”며 “1회지만 다른 지역에 비교해도 수준과 참여도가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전체 대상(경상남도교육감상) 피아노 부문 김민아(신주중2), 임소영(서남초6), 권민영(신양초3), 권보성(성산초2) 성악 부문 김수연(소토초6). 박시찬(성산초3) 관악 부문 변창현(부산예중2) 현악 부문 김민정(개운중3) ▶대상(양산교육장상) 피아노 부문 이상붕(양산고3), 전혜주(범어중1), 서민주(서남초5), 고다윤(성산초3) 성악 부문 하미소(소토초6), 윤지원(양주초3) 관악 부문 김민진(양산남부고1), 김태헌(소토초6), 박수민(소토초4) 현악 부문 배다원(개운중3), 소한별(웅상초2), 이지연(오봉초1) 김민희 기자
세계 최고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양산에서 한국 팬들과 만난다. ‘2014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특별초청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00년 이상 전통을 가진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8세부터 15세 사이 소년 1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음악전문학교 학생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학교 내 오디션을 거쳐 뛰어난 음악성과 재능을 갖춘 학생으로 구성해 전 세계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 새로 부임한 신인 지휘자 끌로띨드 세베르(Clo ti lde Sebert)의 지휘 아래 더욱 새로워지고 뛰어난 하모니로 아카펠라 진수를 보여 줄 24명의 소년은 양산시민에게 감동의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캐럴, 노르웨이 민속 음악 ‘솔베이지의 노래(Chanson de Solveig)’ 같은 세계 각국 전통 민요를 비롯해 로시니 ‘고양이 이중창(Duo de s Chats)’, 프랑스 대표 샹송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 e)’, ‘파리의 하늘 밑(Paris Pa name)’, 보이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Berceuse de Mozart)’, 샤를 구노 ‘아베마리아 (AveMari a)’ 등 클래식 명곡과 성가 등 다양한 음악을 공연한다. 공연 예매는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전화(379-8550~8)와 홈페이지(www.yangsanart.net)에서 할 수 있으며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난달 30일 ‘제8회 양산시장배 등산대회’가 천성산에서 열렸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등산연합회(회장 이성덕)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동호인 15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등산실력을 겨뤘다. 대회결과 중부산악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신문산악회는 최다참가상과 화합상을 차지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20 14년 끝자락을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식한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시립합창단 2014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Somebody to love’ 등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던 록그룹 퀸의 대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젝스키스 ‘커플’, 라디 ‘엄마’, 울랄라세션 ‘달의 몰락’, ‘겨울 왕국 OST 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밴드와의 협연으로 한층 생생한 음악을 선사하며 다양한 무대 효과로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할 예정이다. 특히 송년음악회에 비트박서 고영빈 씨와 현대무용단 판댄스씨어터가 특별출연해 합창 외에 다양한 볼거리까지 선보인다. 온 가족이 음악으로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양산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는 선착순 무료이며, 기타 문의는 392-2542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사실 ‘시노래’라 해서 특별할 건 없어요. 시에 대한 애정으로 늘 시인들과 함께 작업하고, 시에 곡을 입혀 부르다 보니 ‘시노래’라 표현하는 거죠” 좁은 의미로 시는 문학의 한 종류다. 하지만 운율을 가졌기에 ‘노래’라 표현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더해 시는 ‘예술’이 된다. 울산에서 창작동요 보급운동을 해 온 박경하(43, 덕계동) 씨가 자신의 첫 음반을 제작했다. 일반 가요가 아닌, 시에 곡을 입혀 부르는 ‘시노래’ 음반이다. 일반에는 다소 생소한 시노래지만 박 씨는 이미 10년 넘게 불러왔다. 박 씨는 “사실 시노래라 해서 특별할 건 없다”며 “아름다운 가사가 담긴 노래라면 모두 시노래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특별히 시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가 가진 메시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산중학교(교장 김상균) 축구부(감독 최건택)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도약을 다짐했다. 양산중 축구부는 지난달 28일 본교 체육관에서 지역 주민과 학부모, 그리고 경남ㆍ부산지역 축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후원회의 밤 행사를 열었다. 양산중학교 총동창회ㆍ운영위원회ㆍ학부모회ㆍ축구부 학부모회가 주최, 주관하고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양산시축구협회, 축구부 후원회가 후원한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 한옥문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에서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1부 개회식에서는 축구부 연혁보고, 감사패 전달, 선수단 소개 등이 진행됐고 2부는 다과를 통해 참석자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김상균 교장은 인사말에서 “양산중 축구부는 지난해와 올해 힘찬 도약을 통해 전국대회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이 모든 성과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과 학부모님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교장은 “지역 사회 관심과 지원, 학부모님들의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열정 덕분에 선수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저희 교직원들도 우리 학교 축구부에서 제2의 박지성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내년 전국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4년 12월 21일 창단한 양산중 축구부는 2008년 44회 추계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 준우승과 춘ㆍ추계한국중등(U-15)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2011년 추계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 준우승, 2013년 춘계한국중등 저학년대회 준우승, 2014 추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준우승 등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해 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핀수영’은 오리발과 유사한 장비인 모노핀 또는 바이핀을 양발에 차고 수영하는 수중 스포츠다. 일반 수영과 달리 핀수영은 수영장, 바다 등에서도 경기가 가능하며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전미영(43, 덕계동) 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전업주부였다. 그런 그가 2009년부터 핀수영을 배운 후 우연히 참가한 제5회 태화강 2km핀수영대회로 인해 운명이 바뀌게 됐다. 재미로 시작한 핀수영 이젠 상대에게 견제받아 전 선수는 핀수영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괜찮은 재능을 보이며 이 대회에서 31등을 차지했다.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해 20 11 진하전국장거리 핀수영대회 4위, 제15회 진하전국바다장거리핀수영대회 1위, 2012 진주남강전국핀수영대회 1위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전 선수는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열린 ‘제18회 회장기전국핀수영대회’에서 모노100ㆍ200ㆍ계영400m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100m종목에서는 01:00.36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7월 거제에서 열린 제21회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 장거리핀수영대회 일반부에서 남녀 통틀어 2위, 여자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엘리트부에도 출전해 4등을 차지하는 등 프로선수들과 견주어도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았다. “단순히 재미있어 보여 시작하게 된 핀수영을 지금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죠. 하지만 대회를 나갈 때마다 일반부에서 줄곧 1등을 해왔기 때문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특히 개인이 참가하다보니 각종대회에서 많은 견제를 받는데 이를 견뎌내고 우승을 차지할 때는 무척 뿌듯했죠. 아직은 20ㆍ30대 선수들 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네요” 개인 소속으로 대회 참가 여러 곳에서 영입 요청 전 선수는 현재 특정 팀에 소속돼 있지 않고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대회 출전 때마다 불러주는 팀 이름으로 참가한다. “소속된 팀이 있었지만 개인으로 활동하기 편해서 나왔죠. 이제는 이름이 알려져서인지 여러 곳에서 함께 하자고 하는데 그럴 때는 제가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죠” 첫 부상, 심적으로 힘들 때 남편과 두 아들 용기줘 대회 출전 때마다 우승을 차지하는 전 선수지만 잠시 좌절했던 시기도 있었다. 지난해 무리한 시즌 준비로 발등에 부상을 입어 대회를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 2012년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그였기에 첫 부상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에 따라가면 계속 ‘저자리가 내가 있을 곳인데’, ‘나라면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데’ 등 온갖 생각이 들었죠. 그때마다 남편이 옆에서 조언해주고 두 아들이 응원해줘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응원한 이들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 계속 내고파 다음 시즌을 위해 평일에는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주말에는 부산 강서동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전 선수.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헤엄칠 예정이다. “같이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수영하는 언니ㆍ동생들과 강사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어요. 특히, 가족들이 메달을 딸 때마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은 포기할 시기가 아닌 것 같아요. 이들을 위해서라도 부상 없이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꼭 낼 거에요” 최민석 인턴기자cms8924@ysnews.co.kr
덮개 없는 농수로가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험이 되고 있다. 상북면 한 요양병원 진입로 인근에 만든 농수로 일부 구간에 덮개가 없어 야간 운전 시 차량 바퀴가 빠지는 등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해당 농수로는 요양병원이 들어설 때 진입로를 포장하면서 만들었다. 당시 농수로에 퇴적물이 쌓일 경우 농민들이 치울 수 있도록 일정 간격 덮개를 만들지 않았다. 이후 요양병원을 찾는 차량이 늘면서 덮개가 없는 농수로가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요양병원 진입로는 농로를 포장해 만든 탓에 차량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다. 차가 마주 오는 경우 농수로 쪽으로 비켜나야 하는데 야간이나 초행 운전자 등은 존재를 몰라 빠지기 십상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주변 풀이 자라 운전자들은 농수로를 발견하기 더 힘들다. 이에 요양병원측은 덮개가 없는 부분에 돌을 세워 차량진입을 막았지만 이마저 돌이 깨지면서 최근에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양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농수로를 덮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농수로를 완전히 덮을 경우 농수로 안에 퇴적물이 쌓였을 때 처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소석마을 안수석(64) 이장은 “이 길은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 구멍 난 농수로에 덮개를 덮어버리면 나중에 비가 와 흙이 쌓일 때 퍼내기가 힘들어진다”며 “만약 덮개를 하게 된다면 손으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도시과는 “사고가 발생한 농수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덮개를 씌워 임시방편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주민이 요구한 분리형 덮개 문제는 차후 논의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오방색 실과 천으로 만들어내는 규방공예는 전통의 멋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천연세상이다. 서양에서 들어온 퀼트와 십자수에 밀려 ‘옛것’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의 솜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규방공예야말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전통문화다. 이렇듯 옛 여인들 손끝에서 탄생해 전해져온 한 땀 한 땀 꼼꼼한 손바느질 속 한국적 아름다움을 이어가는 곳이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양산문화원 문화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생활규방공예반’이 그곳이다. 생활규방공예반 수강생 12명은 매주 수요일에 모여 문화원을 사랑방으로 만든다. 이들은 전통 손바느질이 좋아 모였고 조상들의 기법을 재현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규방공예 바느질, 자수 어우러진 명품 만들어 ‘규방’은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 여인의 일상생활 공간일 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이뤄지던 곳이다. 규방공예는 한국 여인의 문화공간을 현대에 계승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생활규방공예반에서 배우는 것 역시 전통과는 조금 다른 현대식으로 재창조한 공예다. 생활규방공예반을 지도하는 김순희 강사는 외면받는 전통에 현대를 아우르는 작업을 통해 많은 이가 쉽게 규방공예를 접하도록 이끌었다. 김순희 강사는 “규방공예부터 전통미술, 천연염색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웠지만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많은 이들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전문가 역할”이라며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규방공예 영역을 지도하지만 전통 손바느질법과 우리 선조의 정신적 가치, 생활양식까지 강의하며 수강생들이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규방공예를 돈 많은 부잣집 사모님이 하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공예라고 생각해 입문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 아쉽다”며 그동안 만든 작품을 꺼내 놓았다. 색실로 수 놓은 손수건부터 주머니, 의복 등 은은하고 단아함이 깃든 작품들이다. 특히 자투리 천을 이어 만든 ‘조각보’는 규방공예의 꽃이라 할 정도로 기하학적인 형태가 멋스러웠다. 수강생들이 저마다 한두 장씩 들고 나온 조각보를 펼쳐 드는데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 남은 천을 활용한 선조의 지혜까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김 강사는 “규방공예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간단히 설명만 들어도 집에서 혼자 충분히 할 수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천연염색, 바느질, 매듭, 자수가 어우러지면서 매 작품이 이 세상 딱 하나뿐인 명품이기에 수강생 손에서 나오는 작품 모두가 엄청나게 가치 있다”고 규방공예의 매력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 “규방공예가 또 다른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며 “규방공예반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우리 서로 쓰는 말은 다르지만 생김새도 다르지만,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어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아름다운 마음 함께 모여 사는 우리는 아름다운 연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면 서창동에 있는 (사)희망웅상 사무실은 아름다운 우쿨렐레와 노랫소리로 가득 찬다. 우쿨렐레 동아리 ‘아름다운 연대’ 연습 날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웅상지역 다문화여성과 지역주민, 희망웅상 자원봉사자 20여명이 모여 만든 동아리로 연령대 역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아름다운 연대는 한국여성재단과 아모레퍼시픽 복지재단이 함께 지원하는 ‘다문화여성커뮤니티지원 2014 희망날개’ 사업의 하나로 지난 5월 창단했다. 다문화여성을 위한 사업이긴 하나 지역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을 구성했다. 희망웅상 부설 이주민센터 류경혜 센터장은 “다문화여성은 동아리 활동으로 한국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지역주민은 다문화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기 위해 아름다운 연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무대 올라 실력 인정받아 다문화여성 인식 개선에도 한 몫 창단한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이들은 벌써 다섯 차례나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웅상 내 작은 무대부터 양산시 자원봉사ㆍ주민복지ㆍ평생학습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2014 희망날개 윙크 페스티벌’에도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다. 동아리 대표를 맡은 원지혜(34, 베트남) 씨는 첫 수업 때 생전 처음 본 악보에 당황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지혜 씨는 “베트남 학교에는 음악 수업이 따로 없기 때문에 아름다운 연대 활동을 하며 악보와 음표, 박자 기호 같은 것을 처음 봤다”며 “다른 베트남 친구들도 악보와 박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는데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몽골에서 온 우네르(30) 씨 역시 “동아리에서만 아니라 집에서도 아들을 위해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함께 노래하니 예전보다 더 많이 웃고 노래도 부르며 더 재미있는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 다문화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면 주로 한국인이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고 다문화여성들은 그 가르침을 받기만 하는 상황이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연대는 서로 멘토와 멘티가 돼 주고 있다. 아름다운 연대에 합류한 지 1개월 된 김미선(47) 씨는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접한 것도, 실제로 배워본 적도 처음이라 저보다 실력 좋은 다문화여성들로부터 도움받고 있다”며 “말보다 음악으로 소통하니 다문화여성도 나와 똑같은 한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문화여성 대상 한글교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박외숙(43) 씨도 “한글교실에서는 제가 일방적으로 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서로를 깊이 알 수 없었고 수업 외 일상적인 대화는 잘 못 해본 게 사실”이라며 “아름다운 연대를 통해 마음속에 있는 말까지 할 수 있는 사이가 된 것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우쿨렐레, 카주 등 다양한 악기 익히고 각 나라 전통 노래 배우며 다문화 이해 이곳에서 배우는 것은 우쿨렐레뿐만이 아니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각 나라 동요나 민요를 그 나라 언어로 익히고 있다. 최근엔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카주도 배우고 있다. 류경혜 센터장은 “아름다운 연대 가입을 희망하지만 우쿨렐레 연주가 맞지 않거나 자신 없어 하는 분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쉬운 악기라는 카주도 배울 수 있게 했다”며 “아름다운 연대는 이름 그대로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언어로 다양한 사람이 함께하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연대 회원들은 “바쁜 일상에서 동아리 활동은 나를 돌아보고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소중한 곳”이라며 “앞으로 지역행사에도 많이 참여해 역동적인 기운이 필요한 곳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연대와 함께하길 원하는 이는 희망웅상 부설 이주민센터(366-2353)로 연락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올해 6.4 지방선거 이후 또 한 번 동시선거가 펼쳐진다. 내년 3월 11일에 열리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단위조합별로 이뤄지던 조합장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전국 1천360개 대상조합(농협 1천149개, 수협 82개, 산림 129개)에, 선거인 수 296만522명이다. 양산만 해도 6개 조합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가 벌어질 전망이다. 조합장 선거에 쏟아지는 세간 관심도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제1회’나 ‘전국동시’라는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과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겠지만, ‘돈 선거’로 악명 높았던 지난날 조합장 선거 행태가 과연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인지 지켜보는 씁쓸한 시선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과거 조합장 부정선거는 심각한 지경이었다. 조합 직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거나 조합원들에게 금품ㆍ향응을 제공하는 등 혼탁 양상이 극에 달했다. 심지어 절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에게 돈을 뿌리다 후보자가 구속된 사례도 있을 정도다. 민주주의 꽃이며, 축제여야 할 선거가 이토록 과열ㆍ혼탁해지는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2005년 7월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선거를 위탁ㆍ관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ㆍ관리해오다 2012년 전국동시선거 근거를 마련했으며, 2014년 6월 11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내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준비를 마쳤다. 선거운동방식도 법률로 정해 부정선거 여지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 선거운동을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게 했고, 조합 직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했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금품선거를 막기 위해 호별 방문을 금하고, 금품을 제공받으면 10~ 50배에 이르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포상금 지원도 강화해 이전 포상금 1천만원에서 10배 늘어나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마련해 조합원 자발적인 신고와 제보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소중한 한 표와 깨끗한 선거의 아름다운 조합” 얼마 전 조합장선거 슬로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 마디에 이번 선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엄정한 법 집행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공명선거는 후보자와 유권자의 자발적인 의식 변화가 뒤따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금품이나 향응으로 조합원의 소중한 한 표를 사고 파는 행위는 결국 조합에 더 많은 대가와 비용을 치르게 할 뿐이며, 그에 대한 부담은 조합원 자신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자. 조합 발전을 위해 냉정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조합원의 성숙한 의식이 뒷받침돼야 ‘돈 선거’라는 과거 오명을 떨쳐낼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아름답고 성숙한 조합장선거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조합과 함께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소금기를 제대로 씻지 않은 바닷모래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8일 소금기를 제대로 씻지 않은 바닷모래를 레미콘업체에 공급한 경남지역 건설업체 관계자와 이를 사용해 불량 콘크리트를 제조한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지검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6개 레미콘업체 임원과 품질관리 담당자 등 8명을 구속,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 레미콘업체에 제대로 씻지 않은 바닷모래를 공급한 혐의로 5개 세척ㆍ판매업체 대표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된 사람 가운데는 양산지역 A레미콘업체 임원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양산지역 상당수 레미콘업체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바닷모래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레미콘업체에 모래를 공급하고 있는 한 골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지역 대부분의 레미콘업체에 해당 바닷모래가 공급됐다고 한다. ㄱ골재업체는 “일반모래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바닷모래를 제대로 깨끗하게 씻을만한 시간도, 물량도 없다”며 “사실상 대부분 레미콘업체가 제대로 씻지 않은 바닷모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분검사 방법에도 허점이 많았다. 현재 골재업체가 바닷모래를 싣고 오면 레미콘업체가 염분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골재 운반차량이 아랫부분에는 잘 씻지 않은 모래를 채우고 윗부분에만 깨끗하게 씻은 모래를 살짝 덮어서 검사를 통과하는 것이다. ㄴ골재업체는 “바닷모래 염분 논란은 오래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일”이라며 “문제 근절을 위해서는 양산시에서 철저한 조사는 물론 검사도 지금처럼 업체측에 맡겨둬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한편, 제대로 세척되지 않아 염분 농도가 높은 모래를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 강도가 그만큼 약해지게 된다. 아파트 건축에 염분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모래를 사용할 경우 철근부식이 일반모래보다 2배 정도 빠르고 콘크리트가 응고되면서 금이 가는 현상이 심화돼 붕괴 우려까지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