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석ㆍ금산지구 택지에 들어선 폐차압착물 야적장때문에 인근 주민 원성이 커지고 있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행위이지만, 법적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양산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0만㎡ 규모 석ㆍ금산지구 단독주택 사이에 폐차압착물 야적장이 자리잡고 있다. 1천200㎡ 규모 나대지(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토지)에 숫자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의 폐차압착물이 여기저기 쌓여있다. 지상 2층 높이까지 쌓여 위험천만해 보이는 곳도 있다. 이곳은 공동주택부지와 단독택지로 구성된 주거지역인데, 공장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버젓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근 주민은 주거지역 미관 훼손은 물론 굉음과 냄새, 먼지 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지난해부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폐차가 아닌 단순 차량 철재를 압착해 놓은 고물이기 때문에 폐기물로 규정할 수 없다. 또한 철재고물이라 할지라도 현행법상 고물상은 2천㎡ 이상 규모만 규제대상”이라며 “더욱이 사유지에 차고지 허가를 받아 바퀴 달린 트레일러 위에 폐차압착물을 쌓아놓았기 때문에 강제철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원에 따라 소음과 진동규제법을 적용하더라도 여러 차례 소음과 분진을 측정한 결과 제재 기준에 미달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주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종 주거지역에 고철을 쌓아놓은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지만, 차고지로 허가를 받았다면 엄연히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 주민은 “이 땅 주인은 고물화물운송업자로 차고지 허가를 울산시에서 받은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차고지가 아닌 폐차 적재장으로 일종의 가공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양산시가 울산시에 당장 허가 취소 요청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양산시는 “업체는 주택이 들어서기 전부터 영업을 해 왔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작정 사업장을 옮기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일부 불법 트레일러에는 철거명령을 내렸고 강제이행을 앞두고 있는 등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빠른 시일에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주택가와 도로변 등에 밤샘 주차하는 차량을 특별단속한다. 이번 단속은 연말 모임 등으로 지정된 곳 외에 주차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주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단속대상은 영업용 화물차량, 전세버스 등이다. 단속은 자정 이후 1차 경고장을 부착하고 1시간 지난 후에도 이동하지 않으면 단속스티커 부착과 증거사진을 촬영해 차량 주인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양산시는 단속 전 현수막 설치와 계도를 통해 사전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양산시는 야간 교통사고 예방과 건전한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화물ㆍ여객자동차 등 밤샘 주차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단속실적은 상반기 506건(행정처분 101건, 현지시정ㆍ계도 405건), 하반기 1천31건(행정처분 209건, 현지시정ㆍ계도 822건)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시정ㆍ계도와 집중 단속을 통해 지난해 실적 495건(행정처분 224건, 현지시정ㆍ계도 271건)과 비교해 3배가량 높다. 양산시는 “아파트와 주택가 주민이 대형차량 소음과 매연 등으로 잦은 민원을 제기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해 먹는 사과가 쉽게 생산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직접 사과 따기 봉사활동을 체험하면서 자연의 고마움과 함께 농부 아저씨들 어려움을 조금은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어요” 어머니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라금(부산시 북구 덕천동) 씨의 말이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원동면 선리마을에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행복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권응환) 담당 4개 중학교(덕천중, 덕천여중, 만덕중, 백양중) 학생 80여명과 2013년 북부교육지원청 주관 프로그램인 ‘품안애 교육캠프’에 참여했던 학부모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희망 봉사단’ 2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이 사과 따기 농촌봉사 활동에 나선 것이다. 먼저 사과 따기에 앞서 선리사과마을 사무장이 우리가 먹는 사과와 어떻게 사과를 따야 하는지 주의사항 등 사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우리 농산물 우수성과 소중함에 대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사과 따기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엄마와 함께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이 맛있는 사과는 엄마표 사과”라고 말하면서 “사과 따기 봉사활동이 정말 신나고 재미있다”며 나무와 사과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사과를 땄다.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인 이곳 원동면 선리마을로 귀농해 사과정보화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강구 선리마을 이장은 “희망 봉사단 어머니들과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이렇게 찾아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농촌 일손을 도와주니 정말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 따기 농촌봉사 활동에 참여한 ‘희망 봉사단’은 부산시 북구에 있는 학교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한 번씩 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 빵을 만들어 전달하고, 화분을 만들어 사랑을 전하는 등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덕계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동환)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순희)가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이웃 돕기에 나섰다. 지난 8일 덕계동에 거주하는 김아무개(62) 씨 집을 방문해 도배와 장판 교체, 전기공사 등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진행했다. 김 씨 집은 지은 지 30년 정도 되는 낡은 주택으로 평소 빗물이 자주 새어 들어왔다. 때문에 방은 곰팡이와 세균으로 냄새가 심하고 전기선도 밖으로 나와 있어 화재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새마을 회원들은 이웃의 어려운 생활 형편을 안타까워하며 부족한 곳은 없는지 구석구석 집 수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 씨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집 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수리로 올 겨울은 따뜻하고 안락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덕계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몇 년 전부터 집 고쳐주기 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매년 연간사업으로 사랑의 집 수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아현 기자
오랫동안 자연은 인간이 잘 적응해 살 수 있도록 삶의 조건을 마련해줬다. 그러나 우리는 살충제로 농사를 짓고 어마어마한 면적의 숲을 태워 없앤 자리에 성장호르몬으로 가축을 키우며 공장은 수백 가지 화학물질을 쏟아낸다. 마치 지구가 아닌 어디에서라도 살 수 있을 것처럼 생명을 부주의하게 대하고 자연을 파헤치고 오염하며 번성해왔다. 그래서 인류는 삶의 많은 부분에서 그 대가를 치르며 아파하고 있고, 나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특별한 계획도 없이 채식을 시작했다. 처음엔 고기를 끊었고 1년여에 걸쳐 생선을 끊은 지 4년쯤 됐다. 그러나 내가 육식을 끊는 과정은 오랫동안 익숙해진 요리습관과 외식습관을 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나는 ‘네가 먹는 것이 곧 너다’라는 한 철학자의 말에 동의한다. ‘네가 먹는 것’이라는 게 어떻게 길러진 음식재료를 고르느냐부터 그것을 어떻게 요리하느냐 까지를 포함하기에 그야말로 ‘습’과의 전쟁이었다. 길을 가다 끼니때가 돼도 마땅한 먹거리를 찾지 못해 아무거나 먹고 싶은 유혹을 떨치고 배고픔을 이겨내야 했다. 고기나 멸치 육수 대신 무엇으로 요리 밑간을 하고 맛을 내야 할지 고민했다.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에선 이것저것 먹지 않는 나를 배려하느라 다른 이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내게는 이 모든 것들을 어떤 마음으로 하는가가 중요했다. 이것은 나 자신이나 다른 이를 괴롭히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무책임하게 살아왔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으며 지구인으로서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게 폐를 조금 덜 끼치고 함께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이 과정이 어려웠지만 힘들진 않았고, 생각보다 더뎠지만 작은 기쁨도 발견하게 됐다. 갑자기 생긴 볼 일 때문에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하고 집을 나섰는데 가방 안에 있던 사과 한 알이 얼마나 귀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장 보러 간 마트 가공식품 판매대에서 살 물건이 없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분명 몇 해 전에는 장바구니 가득 뭔가를 담았었는데 말이다. 최근에는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고 나면 피부에 반드시 뭐가 나거나 몇 시간 뒤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느낌도 받는다. 아무거나 먹어도 둔하게 알아채지 못하던 내 몸의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도 나는 좌충우돌 중이다. 제철에 갈무리해 놓아야 두고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이것저것 말리다가 곰팡이 슬게 하기 일쑤고, 마당에 작은 텃밭을 어설프게 일궈놓고도 제때 맞춰 씨 뿌리고 보살피는 것에도 서툴고 게으를 때가 많다. 여전히 순간순간 편해지고 싶고 대충 아무거나 먹고 싶은 나의 뿌리 깊은 욕망을 본다. 하지만 그 욕망을 아무렇게나 충족시키지 않음으로써 전보다 조금 더 나 자신을 절제하고 다룰 수 있는 순수한 기쁨도 맛본다. 농부들께서 땀 흘려 길러주신 채소로 정성을 기울여 차린 소박한 밥상으로 오늘도 나는 힘을 얻고 행복해진다. 잎을 떨구고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감나무와 대추나무, 낙엽 위로 구르는 바람 소리, 이른 아침 찬 공기 속에서도 싹을 내 자라고 있는 텃밭의 시금치, 거름통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주고 있는 온갖 미생물과 지렁이들. 이 모든 자연의 조화로움 앞에 나는 그저 한없이 감사해질 뿐이다.
평산동에 위치한 거송식당(대표 허차도)이 지난 10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한적십자사 양산시지부(회장 김영숙)에 10Kg들이 쌀 100포를 기탁했다. 이 백미는 거송식당이 개업하면서 화환을 대신해 받은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양산시지부는 이 물품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저소득층 75가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양산종합운동장과 평산동 휴먼시아아파트에서 매주 진행하고 있는 대한적십자 무료급식 행사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평소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당당하게! 홀로 서는 그날까지’를 외치는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성희)가 보금자리를 옮겼다.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13일 센터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나동연 시장과 한옥문 의장을 비롯한 양산지역 인사와 부산ㆍ울산ㆍ경남권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보금자리 이전을 축하했다. 김성희 소장은 “자립생활은 일상적인 모든 생활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이지만,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최소한 의존 역시 당당한 권리로 인식하는 삶”이라며 “장애인들은 차별과 학대를 거부할 권리 못지않게 배려를 요구할 권리도, 서비스를 선택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지역 장애인들이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자립을 향한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더불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10월 문을 연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스스로 힘을 키우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부설 푸른학교를 개소해 웅상지역 유일 성인 장애인을 위한 교육기회 장을 마련했다. 또 자립생활기술훈련, 동료상담, 자조모임 등을 통해 장애인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활동보조서비스 등 지역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엄아현 기자
지난 13일 오후 4시께 2015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물금고 앞. 시험을 마친 자녀를 기다리기 위해 학부모들이 시험장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다. 고사장 문이 열리자 학부모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녀에게 달려가 힘껏 안아줬다. 안겼던 딸아이가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자 어머니는 “괜찮아, 수고했어 우리 딸”이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있다.
(사)박정희대통령 애국정신선양회(이하 선양회) 경남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김승권)는 지난 8일 속리산 일대에서 2014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김승권 회장이 중앙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박기배ㆍ김영철 위원은 표창장을 받았다. 노상도ㆍ이광수ㆍ김원수ㆍ기정연 위원은 김승권 지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선양회는 정기총회와 함께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홍성현 기자
평산동 체육대회가 무산됐다. 민ㆍ관이 힘을 합쳐 주민 복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행사를 예산문제로 기관 간 불편한 감정만 내세우다 결국 행사취소까지 이른 것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평산동체육회(회장 전홍표)와 평산동(동장 김상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로 예정돼 있던 ‘제5회 평산동명랑체육대회 및 한마당잔치’가 취소됐다. 이 행사는 체육회 주최로 읍ㆍ면ㆍ동별로 해마다 진행해 온 주민화합잔치로, 평산동을 제외한 나머지 웅상지역 3개동은 이미 지난 9월 행사를 치렀다. 때문에 평산동만 유독 행사를 치르지 않는 것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체육대회 명목으로 양산시 예산이 이미 지급됐고, 행사 날짜까지 확정한 상황에서 갑자기 취소했기 때문이다. ‘예산문제로 인한 갈등이다’, ‘민ㆍ관 감정싸움이다’, ‘정치인이 개입했다’ 등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평산동체육회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산동ㆍ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종 입장을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 역시 평산동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체육회 임원 투표를 통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읍ㆍ면ㆍ동별 체육대회는 통상적으로 노래자랑과 경로잔치 등 지역행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일 행사 예산으로는 사실상 지역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축제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봄에 예정돼 있던 체육대회가 가을로 미뤄졌고, 이 과정에서 평산동은 경로잔치 행사를 미리 진행했다. 때문에 평산동체육회는 부족한 예산을 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 후원을 통해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하지만 주민자치위가 체육대회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공동주최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마저도 예산 용처를 두고 해당 단체와 입장 차를 보여 결국 공동주최마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다른 방안을 찾기 위해 평산동과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평산동이 어떠한 지원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게 평산동체육회 주장이다. 반면 평산동은 체육대회 진행 예산 부족분에 대한 지원방안을 평산동이 마련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체육회 자체적으로 부족 예산을 마련해야 하며, 더욱이 예산에 따라 대회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율해 진행하는 것이 행사 주최측 역할이라는 것이다. 평산동은 “민ㆍ관이 협력해 즐겁게 진행했어야 하는 지역행사가 불미스럽게 무산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말에 평산동 주민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송년회 겸 노래자랑 대회를 추진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지역 내 일회용품 사용 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당 4곳을 적발했다. 양산시는 식당 등 일회용품 사용이 잦은 업소 30곳을 대상으로 일회용 비닐식탁보, 이쑤시개, 접시, 식기 등 사용 여부를 점검했다. 이들 가운데 횟집 등 일회용 비닐식탁보를 사용한 4개 업체가 적발돼 과태료 3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양산시는 적발 업소를 대상으로 내달 10일까지 의견 개진 기회를 제공한다. 양산시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은 자원낭비가 심하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도 가능하면 식당에서는 일회용품 보다는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가 지난 10일 ‘제2차 양산시 평생학습도시 중ㆍ장기 발전계획’ 용역 결과보고회를 열고 ‘시민이 성장하는 평생학습타워! 양산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하는 평생학습도시 중ㆍ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평생학습도시 중ㆍ장기 발전계획은 ‘평생학습동행으로 양산의 희망가치 창조’를 비전으로, 4대 추진 목표는 ▶시민 평생학습 참여와 실천 촉진 ▶지역의 역동적 평생학습문화 형성 ▶소외집단 평생학습기회 확대 ▶도시적 브랜드 평생학습타워 구축이다. 이를 위한 6대 정책과제는 ▶평생학습형 일자리 사업 ▶시민평생교육원 대학위탁사업 ▶평생학습타워 체제구축 ▶문해학습 지원사업 ▶평생학습 마을학교 ▶양산시 평생학습타워 건립으로, 지역특성을 고려한 차별화와 주민참여, 연속성과 지속성에 주안점을 뒀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2008년 제1차 용역결과에 따라 8년간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한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시행했다. 홍성현 기자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구)는 지난 13일 우수주민자치센터인 경남 통영시 명정동과 거제시 상문동 주민자치센터를 견학했다. 소주동 사진제공
경남 지역신문 종사자 화합과 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2014 경남지역신문협의회 역량 강화 연수’가 지난 7~8일 거제시 일원에서 열렸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우인섭)가 주최하고 거제신문사(대표이사 김동성)가 주관한 이번 연수는 경남지역 주간신문 종사자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본지를 비롯한 19개 회원사 60여명이 참석했다. 거제관광호텔 3층 대연회실에서 열린 연수 첫날 김남석 경남대학교 교수가 ‘지역신문 환경변화와 생존조건 확보를 위한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이헌 거제대학교 교수는 ‘變(변)화사회의 지역新(신)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윤영석 의원(새누리당)이 기획재정부가 내년 양산부산대병원에 직원 180명 증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도 양산부산대병원 직원은 2천6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직원은 1천888명으로, 2008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서게 된다. 양산부산대병원에 인원이 늘어나면서 2015년 임상연구동(연면적 7천200㎡, 지상 5층, 지하 1층)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중ㆍ장기적으로 스포츠센터(연면적 3천㎡, 지상 3층, 지하 1층)와 (가칭)양산메디스파호텔(연면적 7천260㎡, 지상 10층, 지하 1층)건립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이 양산시 인구 유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개원 전인 2007년 대비 2013년 인구증가율은 전체 20.5% , 물금읍 60.7%로 증가했다. 또한, 병원직원 가운데 양산시 거주인구 비율도 41.7%에 이른다. 이는 양산 부산대병원 개원이후 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지역소비 활성화는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교육기반시설 조성을 촉진시켰다. 게다가 신도시 아파트 입주율 증가와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이 활성화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역 청년고용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내년 증원 인원 충원 때 최대한 지역대학 출신이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시찬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이 확고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 증원이 필수적”이라며 “증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윤영석 의원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영석 의원은 “양산 부산대병원이 한강 이남에서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FTA 등으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농업이 살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농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무역경영학회 2014년도 추계 학술대회가 양산시농업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농산물 무역 및 농업의 국제화 - 우리나라 농산물 무역경영의 과제’를 주제로 한국무역경영학회와 윤영석 국회의원실, 성균관대 대학원 무역학과가 주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준영 오경농장 대표이사는 기조발표를 통해 농업이 생산에 대한 고민에서 판매에 대한 고민으로 전환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델몬트, 선키스트 등 세계적 농업기업과 네덜란드 맥주기업 ‘하이네켄’의 성공전략을 설명하며 마케팅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생산보다 소비가 많았지만 이제는 생산이 소비를 능가한 만큼 소비자 중심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개별 농업을 모아 하나의 기업으로 상표를 만들고 가격과 유통경로를 정한 뒤 광고를 통해 소비자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울주군청 김형덕 주무관이 ‘로컬푸드 유통과 전략적 포지셔닝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주무관은 “세계 환경악화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사람 식생활에도 커다란 위협요소로 다가온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하고 싱싱한 제철농산물이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즉 로컬푸드 유통시스템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 발표에 이어 김경우 동원과학기술대 교수가 ‘한ㆍ중FTA 추진에 따른 한국농업의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한ㆍ중FTA 체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양국의 농업은 경쟁 보다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농업 구조조정 ▶정부 지원 ▶품목별 경쟁력 강화 ▶농산물 공급망관리(SCM) 구축 ▶농외소득 증대 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밖에도 숭실대학교 이재성 교수가 ‘우리나라 김치 수출 전략 개발’을, 경남발전연구원 권용덕 연구위원이 ‘경남 농산물 수출전략에 관한 연구’를 통해 지역 농업이 가져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농업ㆍ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수립 주민설명회’가 열려 향후 양산시의 농업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발표를 맡은 (사)경남경영경제연구원 배종성 책임연구위원은 양산시 농업에 필요한 사안으로 ▶농축식품생산물 소비촉진위원회 조직 및 조례제정 ▶융합형 농촌관광 소프트웨어 개발 ▶농축식품 가공산업단지 조성 ▶산업진흥재단 설립 및 농축식품산업지원단 구성 등을 주문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청소년회관은 청소년의 고민을 타파할 수 있는 토론장인 ‘2014 양산시 청소년 희망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청소년 희망포럼은 청소년 관련 분야 전문가, 양산교육지원청 진로담당 장학사, 청소년 활동지도자, 지역 내 진로담당 교사, 양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이 청소년 진로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청소년회관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행사 당일인 22일까지 청소년자원봉사활동서비스 홈페이지(www.dovol. net) 또는 전화(362-0924), 청소년회관 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자원봉사활동 3시간을 제공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발굴ㆍ보호하기 위한 울타리가 생겼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읍ㆍ면ㆍ동 희망지키미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희망울타리’ 발대식을 열었다. 양산희망울타리는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구성된 민ㆍ관협의체다. 각 마을 이ㆍ통장과 자원봉사자, 복지시설 종사자, 공무원 등 510명(읍ㆍ면ㆍ동별 40여명)으로 구성해 위기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복지대상자 정기 방문, 지역자원 발굴ㆍ연계 등 지역보호체계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발대식은 양산희망울타리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희망지키미 위촉과 교육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민ㆍ관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결의를 다지고자 마련했으며, 읍ㆍ면ㆍ동 대표 13명이 나동연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양산시는 “양산희망울타리사업을 통해 주민이 이웃을 보살피는 사회안전망 구축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상시 발굴을 위해 시민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지점장 박상진, 이하 신보 양산지점)이 지난 11일 지역 금융기관 여신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신보 양산지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안정을 위해 지역 내 여신 담당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금융기관 담당자들에게 심사절차와 보증한도, 양산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보증서 대출에 대해 가급적 낮은 이자율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보 양산지점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소상공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 간소화, 보증서 발급과 대출처리 기간단축, 보증서 대출 금리 인하 등에 협조하기로 하고 이를 소상공인에 적극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은 지난 2006년 1월 개점해 올해에만 2천724개 업체에 470억원을 보증지원했다. 현재 총 보증잔액은 4천233개 업체 710억원 규모다. 장정욱 기자
양산문화원(원장 박정수) 문화학교 수강생이 지역 전통문화 맥을 잇는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양산문화원에서 열린 양산문화원 문화누리기 축제 ‘아!문화 아!무나’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문화학교 수강생의 잔치를 넘어 잊혀가는 우리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양산학춤, 경기민요 등 공연부터 규방공예, 서예 등 전시까지 다채 이번 축제는 생활규방공예반과 사군자, 한글ㆍ한문 서예반 수강생들이 정성 들여 만든 작품 전시회 개막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문화원 2층 로비에 전시된 100여점의 작품을 본 한 시민은 “아마추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급 작품”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작품전시회에 이어 문화원 강당에서는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와 어르신 풍물놀이, 경기민요, 양산학춤, 한국무용, 민속춤, 사물놀이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의 ‘다뉴브강의 잔물결’로 시작했다. 이어 ‘곰 세 마리’, ‘아리랑’ 등 간결하면서도 친숙한 곡으로 관객 박수를 받았다. 이어 어르신 풍물놀이반이 한 해의 복을 비는 ‘비나리’와 ‘영남농악’을 선보였고 경기민요반은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등을 노래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양산 전통과 멋이 녹아있는 ‘양산학춤’과 고도로 다듬어진 동작과 호흡으로 한국무용반 ‘입춤’이 무대를 이어나갔다. 민속춤은 한량무와 우리 춤을 선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2시간가량 이어진 문화누리기 축제는 우리 전통리듬을 웅장하고도 힘 있게 펼친 사물놀이반의 ‘대북’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이상연(52, 북정동) 씨는 “전시작품과 무대에서 우리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수강생의 모습이 보인다”며 “저도 문화학교에서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고 흥겨운 행사였다”고 말했다. 박정수 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는 문화가 어느 특정 계급이나 단체가 누리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아무나 편안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양산을 문화 제일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문화원의 정신을 담아낸 것”이라며 “오늘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듯, 앞으로도 많은 분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