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파지리앵(Le Parisien)은 프랑스 수도 파리를 배포권역으로 하는 지역일간지다. 그러나 전국을 배포권역으로 하는 ‘오주르뒤 엉 프랑스’(Aujourd’hui en Fr ance)도 함께 발행하고 있다. 지역일간지가 주력매체이고, 전국일간지가 자매지인 특이한 신문사다. 현재 350명의 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본사에 200명, 파리 주변 지역에 150명이 상주한다. 이들 외에도 50명 정도가 전국에 상주하고 있으며, 30명 정도의 해외특파원을 두고 있다. 새벽 2시까지 일어나는 일들을 신문에 담는다. 기자들은 종이신문에도 출고하지만, 웹 사이트에도 출고한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행되는 신문 가운데 가장 많은 43만부가량을 발행하고 있으며, 르몽드가 정치ㆍ사회분야 고급지를 지향한다면 르 파리지앵은 범위가 넓은 대중지를 지향하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 주간잡지를 발행하고 매일 광고지를 특별판으로 제작해 본지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르 파리지앵은 1유로 10센트, 르몽드는 2유로 이상에 판매한다. 그러나 르 파리지앵은 적자다. 다만 인터넷 매출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5년 전까지만 해도 50만부를 판매했지만, 7만부가 줄었다. 인터넷 접속자와 합치면 350만명 정도다. |인터넷과 종이신문, 독자층 달리 해 자신을 ‘행정편집국장’이라 소개한 자끄 랄랑(Jacques Lallain) 씨는 “인터넷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어떤 층이 뭘 보느냐를 조사해보니 웹 사이트는 평균 연령 35세 미만, 종이는 평균 60세였다. 연령대에 따라 서로 선호하는 콘텐츠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웹 사이트 콘텐츠는 평균 연령 35세에 맞춰 출고하고, 종이신문은 질을 높여서 고급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부장 이브 재글(Yves Jaegle) 씨는 “이제 기자들은 종이신문 기사를 쓰기 전에 인터넷에 먼저 쓴다”며 “예를 들어 인터넷은 젊은 층이 주로 구독하기 때문에 유명 가수 콘서트는 축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처럼 라이브 블로깅(블로그나 SNS로 실시간 보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독자 겨냥한 이벤트 ‘눈길’ 이브 재글(Yves Jaegle) 문화부장은 “문화부에서 전에는 없었던 것을 만들어 냈다. 가수가 새 음반이 나오면 그냥 인터뷰 기사만 냈다. 그러나 이제는 가수를 회사에 불러서 노래 3~4곡을 부르게 하고, 이걸 찍어서 사이트에 올린다. 어려운 일인데, 우리 기자 가운데 한 명이 음악계 인사와 두터운 관계여서 섭외가 가능했다. 가수들도 음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서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놀이기구를 큰 공터에 설치해서 시민이 즐길 수 있게 해놓은 곳이 있다. 이번에 새로운 놀이기구가 나와서 기자가 직접 타보고 그걸 자신이 촬영해 비명 소리까지 영상에 담았다. 요즘 독자가 기자에게 원하는 것은 밀접하고 친밀한 관계인 것 같다”며 르 파리지앵의 변화를 강조했다. |기사 쉽게, 독자가 친밀감을 느끼도록 이브 재글 부장은 “우리는 지식인부터 일반 시민까지를 대상으로 하므로 영화를 설명할 때도 구독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기사를 쉽게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문화부 기사의 잘못된 점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마치 전문성을 가진 문화부 기자에게 설명하듯 독자 이해도가 떨어지는 기사를 많이 썼다. 르 파리지앵의 철칙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문화 관련 기사 마지막에는 반드시 독자 생각과 의견을 넣는다. 현장에서 5명의 관객을 붙잡고 당신은 이 공연을 어떻게 봤느냐, 관람료가 아깝지 않으냐는 등 질문을 하고 이를 지면에 반영한다. |영화와 방송도 문화다 그들은 프랑스 신문의 문화면이 수많은 공연과 행사, 전시의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프랑스는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이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고, 파리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공연 등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다. 르 파리지앵은 시민에게 문화 가이드 역할을 해 시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성 있는 기사로 유명한 사람을 인터뷰해 유명인의 잘 몰랐던 면을 부각하는 기사를 쓴다. 한 판사가 있는데 그가 락(Rock) 음악을 좋아 한다든지,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큰 기업의 사장을 인터뷰하는 기사도 쓴다. 매달 독자와 만남에서 이런 기사들이 호평을 받아 매주 일요일에 이런 인터뷰를 출고하고 있다. 대중지를 추구하는 르 파리지앵은 영화와 음악, 방송을 많이 다룬다. 프랑스에서도 연극과 전시는 비대중적인 분야에 속해 18명의 문화부 기자 가운데 5명이 방송분야 취재에 투입된다. 자매지로 발행하는 ‘르 파리지앵’이라는 잡지가 있는데, 여기에도 문화부에서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화 15개 분야 최고를 뽑아 시상 문화 분야의 최고를 뽑아 상을 주는 행사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20013년도에 ‘스타’라고 이름 붙여 15개 부문에서 상을 주고 있다. 재정 등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행사가 성황을 이루려면 유명 연예인이 와야 하는데, 다행히 음악분야는 유명 가수가 와서 상을 받았고 영화감독과 주연 배우가 직접 시상도 했다. 소설 분야 수상자는 수상 사실을 인쇄해 책 띠지를 만들어 판매에 큰 도움을 줬다. 신문사 경영에 경제 가치를 따질 수 는 없지만 신문사 브랜드 제고에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수상자 선정은 신문사 350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뽑는다. 수상자는 르 파리지앵 기자들이 뽑은 스타인 셈이다. |독자가 신문사 주인이다 르 파리지앵도 독자 관심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독자와 만남 행사를 열고 있다. 영업부에서 본사로 초청할 독자를 10명씩 선정하는데, 신문 판매 현장에서 독자를 섭외한다. 독자와 만남 진행 방식은 해당 날짜의 신문을 펴 놓고 각 지면과 기사, 사진과 제목 등에 하나하나 의견을 묻는 식이다. 이것을 마케팅부 직원이 모두 녹음한다. 왜 이 사진을 여기에 실었나, 기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의견을 받아 취재, 편집 등 신문사 모든 종사자가 공유한다. 르 파리지앵도 독자를 신문사 주인으로 섬긴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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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주민편익시설(양산타워 옆) 2층에 양산 최초이자 전국 최초로 영어놀이터가 생겼다. 우연히 알게 돼 바로 전화해서 다음날 예약하고 어린이집 조퇴까지 해가며 딸과 방문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아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7세, 우리 딸은 새로운 환경에 잠시 주춤하더니 10분 적응시간을 거치고 완전히 자기 세상처럼 돌아다닌다. 영어놀이터라 그래서 뭔가 더 색다르겠지 했지만 1시간 동안은 그냥 동네 놀이터 혹은 작은 키즈카페랑 똑같았다. 단지 영어책이 책장에 진열된 것, 이게 다였다. 동물 인형과 채소, 과일에 달려 있는 바코드를 준비된 2대의 컴퓨터 앞 빨간 불빛에 갖다 올려두면 영어로 그 사물을 읽어주고 화면에 사진이 나온다. 이건 신기하다. 엄마 발음과는 완전 다른 본토발음. ‘좋네!’라고 느꼈지만 스피커 소리도 작은 데다가 한쪽에선 다른 아이들이 소리치며 노는 소리에 묻혀서 안 들린다. 영어놀이터 전체 스피커로 들리는 영어동요 노랫소리에도 묻혀서 도통 안 들린다. 이점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점은 여기까지. 좋은 점은 실버자원봉사 할머니 두분께서 계속 아이들을 봐주셨다.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교구를 정리해주시고 사진 포즈도 이렇게 해서 이 각도에서 찍으면 잘 나온다고 가르쳐 주시고 안전에 대해서도 신경 써주셨다. 1시간 정도 놀다가 어떤 분이 마이크를 들고 얘기한다. “애들아 하던 거 멈추고 여기 모이렴” 이야기 자리에서 영어 선생님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영어책을 재미나게 읽어준다. 그제야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온 엄마들이 ‘이래서 영어 놀이터구나!’하며 웃는다. 그렇게 1시간 반을 땀범벅으로 놀다 보니 오늘 하루도 저물고 말았다. 우리 딸 웃으며 수줍게 고백한다. “엄마 있잖아요, 오늘 하루 참 좋았어요!” 빈아 너 그거 아니? 네가 그렇게 말할 때면 이 엄마 가슴에 감동과 감사의 눈물이 흐른다는 걸. 아이가 매일 신나고, 즐겁고 재미있다면 뭘 더 바라겠어? 즐겁고 감사한 하루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며 “아빠 왔다!”를 외치는 아빠, 그 말 한마디에 맨발로 달려와 안기는 아이. 서로를 성장하게 한 그들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MBC ‘컬투의 베란다쇼’,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 스쿨’등의 작가인 저자는 아이와 대화를 마치 재미있는 방송 사연처럼 짧은 호흡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재치 있게 그려냈다. 이들의 대화는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 태명을 불러주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와 함께 동화 한 편을 만들기까지, 아이와 나눴던 백 번의 대화는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육아 교훈까지 전하고 있다. 육아를 해본 부모에게는 공감의 웃음을, 아이와 만남을 준비하는 부모에게는 아빠 육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아이와 아빠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개성 있는 삽화는 읽는 재미에 보는 행복을 더해준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7기 도시농부학교가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정우)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강한 도시농부학교는 오는 31일 마무리를 짓는다.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농부학교는 양산시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신청을 마감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농부학교는 농업 기초부터 귀농ㆍ귀촌, 도시근교농업, 약초 재배, 농촌체험관광 등 이론부터 실기까지 도시농업 전반적 내용을 다 배울 수 있다. 또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 증대와 축산농가 사료 효율성 향상을 위해 농업용 미생물 배양액을 제공하고 유리온실 수경재배지 등 선진농업기술까지 배운다.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면 현장으로 나간다. 약초 텃밭, 산야초 발효 현장인 ‘다정농원’(대표 서규식)과 단감을 활용한 6차 산업 사례 ‘다감농원’(대표 강창국)을 방문해 귀농인 현장 삶터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현장교육을 통해 농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개방,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이라며 “앞으로 도시 농업인이 원하는 교육, 현장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식물 전시장을 비롯해 우리 농경문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야외학습장, 농업교육홍보관을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양산시가 농업환경 보전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추진한 미생물 공급 사업이 농업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정우)는 보조 사료(생균제) 7종과 토양미생물제제 4종을 자체 생산해 지역 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축산종합방역소를 통해 락토바실루스 속 유산균 등 생균제 4톤을 양계농가에 공급하며 건강한 축산업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계속해서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이 높은 농업미생물제제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농업인이 농업미생물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영농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미생물제제 사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 효과 조사에서 다양한 결과가 나타났다. 생균제는 가축 폐사율과 설사 질환 감소, 생산성 향상(산유량 증대, 사료 기호성 향상, 품질향상), 악취ㆍ해충 감소 효과가 있었다. 토양미생물제제의 경우에는 작물 생육향상과 병해충방제에 효과를 보였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YES의료봉사단’(단장 성시찬, 이하 YES봉사단)은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서인도제도에 위치한 아이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에 YES봉사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어린이병원 새싹홀에서 해외의무파견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조지워싱턴 대학, (주)세아상역과 공동으로 펼치는 이번 해외의료지원 활동은 YES봉사단 사무국장인 이상엽 가정의학과 교수를 선두로 백승완(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등 의사 7명,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YES봉사단은 아이티에 위치한 세아학교와 인근지역 주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방문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의료취약계층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의료활동과 함께 외부업체로부터 후원받은 티셔츠, 슬리퍼 등을 전달하는 대민지원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한편, YES봉사단은 ‘Yangsan Expert Service’란 뜻으로 지역사회 의료취약지역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진료사업은 물론 질병관리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 4월 발족했다. 지난 1월에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미얀마 의료소외지역을 방문해 797명의 대상자에게 진료를 제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드림스타트 아동, 북한이탈주민, 외국인노동자, 홀로 사는 어르신, 사회복지시설 중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정우)가 강소농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강소농은 작지만 강한 농업이란 뜻으로, 농업 경영체가 스스로 세운 개선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년 차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강소농 200곳을 육성했으며, 상반기는 기본ㆍ심화 교육을 통해 우수 강소농 32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농가는 매달 1회 농업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 특히, 컨설팅은 ‘비품고가역’(비용절감, 품질향상, 고객확보, 가치 창출, 역량강화)의 다양한 시각을 통한 경영 전략과 마케팅 분석으로 변화관리와 맞춤교육을 진행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창의적 노력으로 강소농이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우수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케팅과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2015년 1월에도 강소농을 선정해 ‘비품고가역’ 맞춤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소농을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마케팅 경영계획서 작성과 평가 수업이 진행됐다. 또 수업 이후 농업인이 계획실천과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는 마케팅 지원사업, 정밀경영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일반 회사도 다녀보고 잠시 기자생활도 해 봤다. 이사장이 되기 전에는 개인 사업도 해봤지만 금융업과 인연은 없었다. 최갑택 범어새마을금고 이사장(60) 이야기다. 지난 2011년 12월 1일 새마을금고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그는 올해 2월 재선에 성공했다. 비결은 간단하다. ‘실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이 임기를 시작할 당시 범어새마을금고는 자산과 공제를 합쳐 약 1천억원 규모였다. 그는 2년 6개월 만에 2배로 규모를 키웠다. 최 이사장은 그 비결을 ‘신뢰’라고 설명했다. “비결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직원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게 비결입니다. 우리는 금융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믿음, 신뢰를 주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년 7개월 임기 동안 기관장이랍시고 밖에 나가서 인사하러 다니는 활동은 자제했다”며 “직원들과 같이 출근해서 같이 퇴근하며 고락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이 강조하는 ‘전 직원의 한마음’인 것이다. 여기에 마을금고 대의원과 감사를 오래 맡아온 ‘경험’도 그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구조개혁을 시도했다. 최 이사장은 취임 직후 임원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10명의 임원 가운데 8명이 같은 마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마을별 안배로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다. 물론 반발도 엄청났다. “지금까지 저에 대한 고소ㆍ고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조사 결과 문제가 된 것은 한 건도 없습니다. 이런 반발에도 나름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예전에 농사 짓던 시절 의식을 가진 임원들이 계속 남아 있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당연히 임원진도 개혁해야죠” 최 이사장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년 5개월 뒤 임기가 끝나기 전 금고 규모를 4천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직원들을 양산에서 경제, 문화적으로 상위 10% 안에 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한 부분도 임기 내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최 이사장은 “40대 후반에 고향으로 돌아와 이 일을 맡아 나름 내 역할이다 싶어 재미도 느끼고 있다”며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이웃과, 지역 사회, 우리 직원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가 양산천 수질과 대기질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양산시는 지난 23일 나동연 시장 주재로 환경 관련 부서와 환경기초시설 운영담당 공무원이 참석해 ‘양산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양산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악취제로 5분 대기조를 상시 운영해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악취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체계적인 대기질 관리를 위해 실시간 측정 가능한 악취모니터링(U-Eco 시범사업) 10곳과 기상타워 2곳을 설치하고,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와 대기배출원 기동측정반을 편성ㆍ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산천 수질개선을 위해 주택 밀집지역인 신기동과 북정동 원도심 일원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질검사와 생활하수 전수검사를 통해 생활하수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 2002년 양산천 준설 이후 장기간 퇴적된 유기성 찌꺼기(오니)로 인한 갈수기 부영양화와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저질개선제를 투입하는 등 수질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2015년까지 폐수종말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악취 개선을 위해 예산 60억원을 확보, 악취방지시설을 개선한다. 양산시는 “이날 토론회는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건강도시 실현과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한 양산시 의지의 표현”이라며 “대기와 수질오염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기업체에 환경 개선을 위해 자발적인 오염 저감시설 투자를 유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자본금 1만5천원으로 시작한 범어새마을금고가 개점 35년 만에 자산과 공제 합계 2천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범어새마을금고는 지난 23일 지역 인사와 고객을 초대해 ‘자산ㆍ공제 2천억 달성기념 및 4천억 조기달성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김효진ㆍ임정섭ㆍ이정애ㆍ차예경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박맹제 새마을금고중앙회 울산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김상국 범어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의 경과보고로 시작했다. 김 부이사장은 “우리 범어새마을금고는 1979년 8월 1일 자산 1만5천원으로 시작해 1995년 12월 자산 100억 돌파, 1999년 12월 공제 1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지난 2011년 최갑택 현 이사장 취임과 더불어 2012년 12월 자산 700억, 공제 700억 달성에 이어 지난 6월 30일 드디어 자산 1천억원과 공제 1천억원을 달성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과보고 후 박맹제 새마을금고중앙회 울산경남지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범어새마을금고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울산ㆍ경남지역 전체 금고 가운데서도 매우 건강하고 우량한 금고로 성장했다”며 “주부노래교실, 산악회 등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지역금융기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본부장은 “특히 최갑택 이사장은 이사로 4년, 감사로 10년 동안 범어새마을금고 운영에 참여하고 2011년 이사장 취임 후 지금까지 짧은 기간 동안 금고를 두 배 규모로 성장시켰다”며 최 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새마을금고의 주인은 고객 여러분인 만큼 계속해서 저희를 찾아주셔서 더 큰 열매로 보답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최갑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제가 보궐선거로 이사장에 취임해 ‘1등 금고’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변화와 쇄신,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 최근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과정에서 ‘화합이 부족하다’, ‘독단적이다’라는 말도 들었지만 책임을 지는 자리에서 모든 의견을 다 수렴해서 나아가긴 힘들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다음 목표는 3천억원을 넘어 4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사람 많은 곳에 돈이 있고, 돈 많은 곳에 우리 금고가 먼저 찾아가 길목을 선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4천억원 목표 달성과 더불어 “임기 안에 직원들이 경제ㆍ문화적으로 지역 내 상위 10% 안에 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직원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범어새마을금고 대의원들은 자산ㆍ공제 2천억 달성 기념으로 최갑택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웅상지역을 찾았다. 후보 시절 당선되면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웅상지역을 방문하겠다는 사회단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간담회 자리로 마련됐다.
웅상지역 도ㆍ시의원들이 주민의 첫 부름을 받았다. 당선을 축하하는 환담회 겸 시민과 지역 정치인의 정례적 소통을 약속하는 시간이 됐다. 웅상 4개동 유관기관단체장이 주최하고, 웅상 4개동 체육회장이 주관한 ‘웅상지역 화합과 발전을 위한 도ㆍ시의원 초청 환담회’가 지난 28일 농협 하나로마트 복지회관에서 진행됐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채화ㆍ박일배 의원을 제외하고 박인 도의원과 이상정ㆍ박대조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웅상 4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관했다. 유관기관 단체장을 대표해 박기열 서창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지역현안을 걱정하고 오롯이 웅상 발전만을 생각하며 이 자리를 만든 젊은 4개동 체육회장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웅상지역 당선자 모두 노하우와 열정이 넘치는 의원들로, 그들과 작은 일도 논의하고 소통하자”고 말했다. 먼저 경남도의회 박인 의원(새누리,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은 “양산지역 도의원 3명 모두 각자 다른 상임위원회에 배치돼 양산발전을 위해 4년간 열심히 뛸 준비를 마쳤다”며 “회야강 정비, 국지도 60호선 조기 개통,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등 주요 공약으로 삼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시의회 이상정 의원(새누리, 덕계ㆍ평산)은 “단지 인구가 증가하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땅값이 오른다고 잘 사는 지역이 아니다. 웅상의 10년, 20년 후를 내다봤을 때 과연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때문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문화ㆍ예술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 복합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대조 의원(새정치연합, 소주ㆍ서창)은 “20~30년을 내다보는 공약을 만들면서 스스로 기준을 세웠다. 시의원으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 그리고 시장, 국회의원이 됐을 때 지킬 수 있는 공약으로 나눴다”며 “고독사방지센터를 웅상에 꼭 유치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저의 핸드폰은 24시간 항시 주민을 위해 켜놓겠다는 약속을 4년 간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현안과 주요 공약에 대한 질의ㆍ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응급의료센터 설치, 회야강 산책로 간이 화장실 설치, 웅산 전 지역 철탑 지중화, 덕계 월라진흥지역 해제, 평산음악공원 내 화장실 설치, 노인 건강체육시설 설치, 도심 산책로 확충, 청년 다목적 문화시설 건립, 법수원 개인 사유지 철조망 철거 등 다양한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중앙동(동장 박종태)은 지난 18일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98명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발생 대응 요령 등 어르신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중앙동 사진제공
“의료 민영화 안 돼!” 양산부산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결의대회를 연데 이어 내달 27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지부는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2차 총파업’을 결의하고 지난 14일 양산부산대학병원 로비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저지, 공공의료 강화, 국민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지난 2012년 6월 노동조합을 만든 부산대병원지부 단체협약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공의료기관 정상화는 민영화로 가는 꼼수라 규정하며 많은 국민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현오석 기획재정부총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한 사실을 알리고 “8월 27일부터 전국 국립대병원지부가 공공의료기관 진짜 정상화를 위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건의료노조 150개 지부 4만5천 조합원이 함께할 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민석 부산대병원지부장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공공의료기관 정상화 정책은 공공의료 축소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꼼수”라며 “국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어떤 시도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우리는 다른 국립대병원 가운데 임금수준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공공의료를 강화한다는 사명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우리에게 방만 경영이라는 굴레를 씌우고 근로조건을 후퇴시키는 것은 우리 명예를 짓밟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노조는 다음달 27일 전국 국립대병원 노조와 함께 의료민영화 반대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지난 25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한여름 밤의 꿈-돗자리 음악회’라는 주제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힘을 합쳐 주민 초청 음악회를 마련한 것. 이날 70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서창중은 교육부 선정 학생오케스트라 사업학교다. 또 예술 관련 방과후 수업과 동아리 운영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날 기악합주, 전통무용, 난타, 댄스, 사물놀이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교사과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지역공동체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상현 교장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학업과 함께 바쁘게 생활하면서 준비한 당찬 무대”라며 “아직은 어리고 미숙한 아이들이지만 프로 못지 않는 무대라고 감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웅상 대표 명소인 시명골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시는 웅상지역 장단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기존 저수지 주변에 조성된 둘레길에 안내판, 이정표, 의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녹음수를 식재하고 출렁다리를 정비해 쾌적한 생활 속 쉼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명골을 찾은 관광객과 산행객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시명사에서 불광산 간 등산로 4km 구간을 새롭게 정비한다. 양산시는 “등산로 재정비에 따라 대운산과 연계된 산행 만족도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시명골 주변 정비사업은 올해 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으로, 완공 후 가을께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준규)가 지난 23일 경로당 21곳을 순회방문해 경로당 시설을 점검하는 등 경로당을 위문했다. 또 100만원 상당의 과일 84상자도 전달했다.
(사)경남지차장애인협회 양산지회 덕계분회가 지난 18일 발대식을 가졌다. 장애인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김창준 씨를 초대 분회장으로 임명하며 첫 출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