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은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예절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른 공경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일부 젊은 세대가 서구 문화의 특징인 개인주의와 자유를 잘못 받아들여 어른 공경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삼’백육십오일, ‘매’일매일 ‘경’로우대하자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어르신을 위해 매달 봉사활동에 나서는 양산제일고 학생 봉사 동아리 ‘삼매경’이 그 주인공이다. 동아리 이름처럼 봉사 삼매경에 빠진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새양산병원에 있는 어르신과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삼매경이 결성된 것은 3년 전. 봉사에 뜻있는 양산제일고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학교에서 비공식 동아리다. 그러다 보니 활동을 도와줄 담당 교사도 없고 지원도 없다. 정제아(18) 학생은 “정말 봉사활동이 좋아서 모인 친구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비공식 동아리라도 꿋꿋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더 자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공부와 병행하다 보니 한 달에 한 번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26명의 학생이 삼매경에서 활동 중이다. 3조로 나눠 매달 첫째, 둘째, 넷째 주에 새양산병원 어르신들을 만나러 간다. 병원 어르신들에게 손자, 손녀가 돼 주기도 하고 어르신 손톱을 예쁘게 꾸며주기도 한다. 손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주고 식사보조 활동에도 기꺼이 참여한다. 삼매경 친구들은 어르신들이 자신들을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임여경(17) 학생은 “아직 1학년이라 많이 활동하진 못했지만 ‘내 가까이에 이런 어르신들이 있구나’하고 느꼈다”며 “말벗이 돼 드리는 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동아리 활동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분야 제약 있지만 다양한 활동 하고파 성인처럼 다양한 봉사를 하기엔 학생이라는 신분이 걸림돌이 된다. 그나마 어르신 요양 시설에서는 학생들의 도움을 받지만 그 안에서도 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은 한계가 있다. 김정인(18)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손 마사지를 해드리려고 자원봉사센터 선생님에게 열심히 배웠다”며 “학생이다 보니 저희가 할 수 있는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최대한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삼매경 친구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앞으로도 어른을 공경하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다만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저희가 학생 동아리다 보니 활동하는 데 필요한 물품을 사기도 어려움이 있어요. 약간의 지원만 있다면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주세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양산ㆍ김해사무소(이하 경남농관원)가 양곡표시제 특별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농관원은 지난 16일 “여름과 가을 수확기를 맞아 쌀, 콩, 잡곡 등 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곡표시율이 낮은 고구마와 감자에 대해 특별계도를 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특별계도를 통해 농식품 부정유통을 방지하는 한편 생산사에게는 품질향상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도 대상은 농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대형 유통업체, 슈퍼, 생산자, 생산자 단체 등이다. 경남농관원은 고구마와 감자에 대해 전화번호 등 생산자 정보와 함께 품목, 중량, 원산지 등 양곡정보를 표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곡관리법에 따라 포장판매 하는 경우에는 양곡표시를 반드시 해야 하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계도기간에는 고의성이 있는 표시위반을 제외하고 행정지도와 현장계도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경남농관원은 “농업인은 생산자 정보를 표시하고 유통업체는 표시된 농산물을 구입하도록 유도해 고구마, 감자 등에 대한 양곡표시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에서는 제도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안내방송, 소비자명예감시원 합동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업인과 상인 인식 전환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역 경기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지난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지역 소재 30인 이상 제조업체 70곳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8.3으로 나타나 하반기 경기 개선을 기대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 증가에 대한 기대감(120.8)이 높아 하반기 경기 회복에 조심스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ㆍ금속ㆍ철강업종이 123.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원화 강세로 수입 재료비 절감효과에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지ㆍ섬유ㆍ비금속 등 기타업종은 122.5로 나타났으며, 전자ㆍ전기 116.7, 음식료품 102.0 순으로 조사돼 향후 지역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의 경우 2분기(79.3)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81.8이라는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이는 기계업종과 반대로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와 중동지역 불안으로 인한 유가상승 장기화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2분기 129.7로 가장 높은 기대를 했던 음식료품 역시 102.0으로 크게 하락했다. 향후 경영에 영향을 줄 주요 외부 요인에 대한 전망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꼽은 기업이 37.5%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23.6%였으며, 유럽 경제불안(15.3%), 엔저 장기화(12.5%), 신흥국 경제불안(11.1%) 순으로 조사됐다. 내부 기업경영애로 요인으로는 판매부진(27.8%)과 환율불안(23.6%)이 가장 많았다. 인력난(18.1%)과 자금난(18.0%), 기업관련 정부규제(12.5%)도 경영애로 요소로 손꼽혔다.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 과제에 대해서는 내수진작(30.6%)과 자금난 해소(20.8%), 인력난 해소(18.1%), 원자재가 안정(18.0%), 각종 규제완화(12.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BSI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과 전망, 대비 계획 등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물금읍 범어리에 소재한 던킨도너츠 양산물금점 옆 시민쉼터 의자가 파손된 채 몇 주째 방치돼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몇주 전 지인과 함께 양산신도시 식당가를 찾았다가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신 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의자에 앉으려고 했는데 의자가 파손 된 채 방치돼 있었다. 지난 20일 주말을 이용해 이곳을 다시 들렀다. 아니나 다를까 그대로 방치된 것을 보고 과연 이곳은 누가 관리하는지 의문이 갔다. 특히 이곳은 양산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이나 양산시민이 쉼터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황산초등학교 앞에 있는 범어황산 어린이공원이나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근처에 있는 새싹 어린이공원도 문제가 있었다. 운동기구뿐 아니라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그네도 오래돼 보수해야 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요즘 국민이 세월호 침몰사건이나 부산 지하철 사고 등으로 인해 안전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 휴식처, 어린이공원 등 안전을 위협하는 곳은 수시로 점검을 해 미리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어린이공원 같은 곳은 양산시나 등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현장확인을 철저하게 해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운동기구나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daum.net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보행할 수는 없을까? 직장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언제 어디서라도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환경에 늘 안타까움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비뚤어진 신호등, 깨지고 꺼진 보도블록, 도로에 쌓인 생활쓰레기, 꺾어진 나뭇가지까지…. 보기에 안타깝고 위험한 모습들이 너무 많다. ‘원래 이런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아니야, 타지에서 온 손님들께 미안하잖아’라고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작은 것 하나까지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큰 변화도 가능하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나동연 시장은 인구 3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양산시를 ‘자라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도시, 여성의 생활 활력이 가족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도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지금 원도심지역은 도시안전기반시설 투자가 적어서인지 몰라도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 하면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엉망이다. 안전한 양산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도시안전콘트롤 시스템 구성 ▶시민안전 총괄 행정조직 신설 ▶재해ㆍ재난 대비 범시민협의체 운영 등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 가면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시장 이하 공무원들이 원도심지역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더불어 우리 시민 역시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한 양산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북정동 대동빌라트 주민이 지난 18일 열린 소방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비롯해 소방대원 등 50여명과 소방차량 3대가 동원됐으며, 화재 발생 때 주민 대피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무지개 가족봉사단은 지난 19일 양산시자원봉사센터 주관 프로그램으로 ‘요리로 사랑 나누기’ 봉사를 진행했다. 18가족 57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북부동에 있는 주간보호센터에 전달하기 위해 오색만두를 만들었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빚은 오색 만두의 모양은 비록 제각각이었지만 어르신께 드릴 정성과 마음만큼은 요리 전문가였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한 아버지 봉사자는 “요리 만들기라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특히 아이들, 아내와 함께라서 더 즐겁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지개 가족봉사단은 건전한 가족 여가 활용과 세대 간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매달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주제가 있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동)이 지난 17일 희망나눔학교 활성화를 위한 CEO 조찬 모임을 열었다. 이날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희망나눔학교 MOU를 체결한 기업체 CEO와 학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희망나눔학교’는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교와 기업이 1교1사 자매결연을 맺고 다문화ㆍ새터민ㆍ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교육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60개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기업체와 희망나눔학교 협약을 맺었다. 주로 소외계층ㆍ소외지역 학생 장학금, 방과후 학교 수강권 지원 등 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과 복지ㆍ가정 교육환경 개선 사업, 진로ㆍ생활지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또한 단순한 지원 이외에도 기업 임직원과 학생 1대1 결연, 임직원 가정 초청 홈스테이 등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인성지도를 함께하자는 취지다. 김선동 교육장은 “희망나눔학교는 기업체와 학교가 나눔과 배려, 소통으로 교육공동체로서 역할을 감당해 양산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조찬 모임을 통해 많은 기업체와 학교가 더욱 소통하고 공유하며 화합해 아름다운 양산교육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새로 지은 집인데 벌써 벽에 균열이 가 있습니다.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사전점검 때 처음 와보고 깜짝 놀랐어요. 전날 비가 조금 왔는데 벽지가 다 젖어 있더라고요” “싱크대랑 배관이랑 틈이 벌어져 있어 당연히 보수를 요구했죠. 그랬더니 실리콘으로 대충 때워놨더라고요” 북부동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에서 또다시 부실시공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벽에 구멍이 났다’, ‘계약 당시와 전혀 다른 제품이 시공돼 있다’며 시청 민원게시판에 하자 내용을 열거하고, 준공승인을 한 양산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부실시공 논란은 신규 아파트가 들어설 때마다 반복해 그동안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아파트 입주자들은 최종 준공 승인 권한을 가진 양산시(지자체)가 적절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실 공사가 완벽하게 복구되기 전까지 준공승인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양산시가 공사장 현장 감리에 대해서도 적극 관리ㆍ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양산시는 아파트 건축 공사 관리ㆍ감독 주체가 아닌 만큼 시에서 일일이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전점검에서 발생한 하자사항을 공사업체가 조속히 보수해 입주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통보’하는 역할이 사실상 전부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을 없애기 위해 최근 ‘주택감리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가 공사 감리자를 대상으로 실태점검 등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건설 공사 현장에서 일부 감리자 업무소홀이 확인되는 등 감리자가 부실시공을 막기 위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으로 감리자가 감리업무 착수 전에 사업계획승인권자(지자체)에게 감리계획서(공사종류별 감리일정 포함 등)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더불어 지자체는 감리계획서를 토대로 현장 감리자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실감리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감리업무를 게을리해 위법한 시공이 발생하고, 입주자 등에게 손해를 입힌자에 대한 형벌 기준을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업무일지와 자재 품질시험·검사대장, 콘크리트 타설 관리대장, 공사 참여자 명부 작성 등 감리원이 작성해야 하는 각종 서식 등이 신설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대표 안덕한ㆍ김덕한, 이하 외노집)과 양산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가 이주노동자 퇴직금 법 개정안에 반대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20일 새들교 입구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문화제는 ‘이주노동자 인권 지켜라! 한국에 있을 때 퇴직금 내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등 각국 노동자와 시민 100여명이 문화제에 참여했다. 이날 문화제는 이주노동자가 선보이는 공연과 개정되는 퇴직금 법 반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 관련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외노집과 이주노동자들은 “지금까지는 한국 회사를 그만두면 바로 퇴직금이 나왔는데, 29일부터는 본국에 돌아가야 퇴직금을 준다고 한다”며 “일은 한국에서 했는데 본국에 돌아가서 퇴직금을 받으라는 것이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파자르(인도네시아) 씨는 자유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퇴직금법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모였다”며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권리는 다른 누가 지켜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정된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29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9월 개정된 이 법률은 기존에는 퇴사 직후 출국만기보험(퇴직금)을 바로 받도록 돼 있던 것을 ‘출국한 때로부터 14일 내’에 받을 수 있게 해 논란이 됐다. 논란에도 변경없이 적용돼 여전히 이주노동자들이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이에 양산시는 지난 2월 문화재 현장조사 기간에 현장 확인 후 곧바로 훼손신고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경남도는 신고 접수 후 지난 3월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효자리비 상태를 파악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걸쳐 비석 이전을 권고했다.
하북면(면장 지관우)은 지난 18일 지역 내 6개 사회단체 회원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원사 인근 하천과 도로, 새로 놓여진 원적교 등을 중심으로 국토대청소를 했다. 하북면 사진제공
삼성동(동장 김상식)은 지난 17일 어르신 일자리사업 참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상반기 간담회를 진행했다. 삼성동 사진제공
양주동(동장 최정순)은 지난 18일 중부동 소재 ‘호림가든’에서 양주동 지역 내 11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주동 사진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경남지사(지사장 오학균) 행복나눔단은 지난 18일 물금읍 저소득가구를 위해 선풍기 18대를 물금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물금읍 사진제공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유예대상에 대해 조기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나 폭발로 이용자 생명ㆍ신체ㆍ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을 때 영업주가 책임지고 보상하는 제도다. 이는 대부분 국민이 이용하는 음식점, 노래방, 영화상영관, 목욕탕 등 다중이용업소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모든 다중이용업소를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2013년 2월 23일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으로 영세 업주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영업장 면적 150㎡ 미만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 등 5개 업종은 2015년 8월 22일까지 2년간 가입을 유예했다. 현재 양산지역에서 이에 해당하는 다중이용업소는 57곳으로, 28곳은 이미 화재배상보험에 가입했고 29곳은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다중이용업소가 유예기간 내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미가입 기간에 따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양산소방서는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보험 유예 5개 업종에 대해 보험 가입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물금신도시 2단계 조성에 따라 일부 변경된 버스노선이 재검토에 들어간다. 물금동아중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을 지원하면서 배차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효율적인 버스노선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양산시가 대중교통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물금신도시와 동면 석산신도시 주민을 위해 지난 9일부터 8번(옛 127번), 15번, 72번 버스노선을 일부 변경해 운행했다. 3개 노선 모두 물금신도시 2단계 신규아파트를 경유하지만 물금동아중으로 가는 노선은 1개에 그쳤다. 그동안 지리상 외각에 위치해 운영 적자를 이유로 대중교통의 외면을 받아 온 물금동아중은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을 위해 지난 4년간 꾸준히 정규버스 운행을 요청해 왔다.<본지 536호, 2014년 7월 15일자> 이에 양산시가 보다 더 효율적인 버스노선을 찾겠다며 물금동아중의 간절한 요청에 응답했다. 양산시는 “물금동아중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양우내안에’에서 2개 블록을 더 지나 ㄷ자 형태로 돌고 지방도1028호선으로 합류해야 하는 상황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가운데 상당수가 학생이기 때문에 원활한 통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착공한 물금읍 증산리 공영차고지가 내년 말 준공되면 양산 전역의 버스노선이 대폭 조정될 예정이다. 공차회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물금읍 증산리를 출발점으로 하는 노선이 많이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물금동아중의 통학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이에 앞서 내년 3월 ‘양산시 시내버스노선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학생들 통학편의는 물론 양산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대규모아파트단지 조성에 따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버스노선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지난 4월 화재로 전소된 노전암 대웅전이 결국 문화재 지정해제가 예고된 이후 지역 목조문화재의 화재 대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지역 목조 문화재에 대한 방비가 소홀하다는 본지 지적<본지 454호, 2012년 11월 20일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응 없이 방치하다 결국 노전암 대웅전이 화재로 사라지게 됐다는 점에서 양산시의 안일한 자세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 당시 19개 목조문화재 가운데 통도사 대웅전(국보) 한 곳만 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였고 통도사를 제외한 다른 문화재들은 화재대응메뉴얼도 없는 상태였다. 양산시 문화관광과에 따르면 노전암 대웅전 전소 이후 지역 내 국ㆍ도 지정 목조문화재는 모두 18곳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효충사, 가야진사 등 2곳이 2012년 이후 화재보험에 가입 해 통도사 대웅전과 함께 총 3곳의 목조문화재가 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하지만 통도사 대광명전과 극락전, 관음전 등 통도사 소관 12곳과 향교, 안적암 대웅전은 아직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양산시는 “우리가 관리하는 목조문화재는 화재보험에 모두 가입했다”며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문화재는 소유ㆍ관리권을 우리가 갖지 않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 시설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효충역사공원으로 재탄생 중인 경남도 지정기념물 90호인 효충사의 경우 화재예방시설로 소화기 2대가 전부다. 이 중 한 대의 소화기는 2004년 2월 제작돼 소화기 사용연한(8년)을 훌쩍 넘겼다. 나머지 한 대 역시 2006년 11월 제작된 것으로 소화기 사용연한이 거의 다 됐다. 물론 소화기는 법적으로 사용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소방당국은 자율 사용연한을 8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제품 교체가 필요한 상태다. 재난방재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점도 문제다. 효충사는 화재대응매뉴얼 없이 감시 인력만 주간에 1명 배치해 놓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초동대응이 쉽지 않다. 내원사, 안적암 대웅전, 원동면 가야진사, 교동 양산향교 등도 재난방재시스템과 화재대응매뉴얼이 전혀 없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각 부서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목조문화재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감시 인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화재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박종태 중앙동장은 지난 18일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18곳을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수박을 전달했으며 에어컨 등 시설을 점검했다. 중앙동 사진제공
양산시가 웅상지역 응급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자 경남도소방본부에 119구급차 추가 배치를 요청했다. 연간 1만명 이상 응급환자를 진료하던 웅상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조은현대병원 부도로 웅상주민이 의료 불편을 겪고 있다. 양산시는 그동안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 설치 가능성에 대해 현장조사 했지만, 지정 조건에 부합하는 병원이 없었다. 또 병ㆍ의원장들은 운영 대비 경제성이 낮고 의료 인력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 운영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에 한시적으로 서창동에 위치한 명성의원에서 24시간 진료를 했지만, 새벽에 오는 환자는 2~3명 정도이고 그 마저도 일반 감기환자와 술에 취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더는 야간진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때문에 현재 중증 응급환자는 웅상119안전센터와 평산119안전센터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또는 부산ㆍ울산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된 출동건수와 길어진 이송거리(인근 응급의료기관 왕복 약 40km)로 구급대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동시 출동한 경우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어려운 실정이다. 양산시는 “조은현대병원이 회생불능으로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는 것이 장기화될 것으로 볼 때, 현 상황에서는 지역 내 응급환자 발생 시 119안전센터의 신속한 이송만이 환자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구급차와 인력 추가 배치를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