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근린공원 1단계가 오는 12월에 완공된다. 양산시는 웅상을 대표하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13억원을 들여 평산근린공원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산동 한일유엔아이 아파트와 봉우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폐소류지를 활용한 공원으로, 면적은 2만672㎡ 규모다. 올해 실시하는 1단계 사업구역은 6천32㎡다. 1단계 주요 사업내용은 잔디마당, 야외무대 1곳, 전망데크 1곳, 팔각정자 1곳 등으로 폐소류지를 활용한 친수공간 조성에 목적을 두고 인위적인 시설물을 지양할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를 포함한 교목 13종 729그루, 은목서를 포함한 관목 11종 8천285그루, 노랑꽃창포를 포함한 지피식물 7종 3만3천400본을 심어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학습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평산근린공원 조성으로 인근 주민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자형 교차로지만 신호등이 없다. 차량 진입 지점까지 차선조차 없다. 좁은 도로가 심하게 꺾어진 형태라 시야 확보는 필수지만 그 흔한 반사경(볼록거울) 하나 없다. 상황은 이런데 나들이객 증가로 차량 통행량은 늘어만 간다. 차량에 보행자까지 뒤섞여 순간순간 사고 위험을 부르는 곳. 상북면 대석리에 위치한 덕운육교 이야기다. 덕운육교는 상북 중앙로에서 홍룡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육교’다. 명칭은 육교지만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면서 차량 통행이 빈번한 사실상 ‘교량’이다. 대성1길에서 올라오는 차량과 홍룡로를 따라 진입하는 차량이 만나 차량 교차가 많은 곳이다. 최근 봄철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홍룡사를 찾는 차량이 급증하고 관광객, 등산객까지 뒤섞여 자칫 인명사고 위험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T자형 교차로에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눈에 보이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다. 차량이 교차하는 지점에 신호등은 커녕 차선조차 없다. 덕운육교를 자주 이용하는 최아무개(46, 상북면) 씨는 “여기는 차량 통행도 많고 등산객 등 보행자 통행도 많은데 차선도, 신호등도 없어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며 “양산시에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몇 번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아직까지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대형 차량도 자주 다니는 길에 인도는 커녕 횡단보도 하나 없는 곳이다 보니 주민들은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길을 넓히든 어떤 시설물을 세우든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산시 교통행정과는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표지판이나 보행자 횡단보도 등 최소한의 안전시설이 필요해 보이지만 양산시가 임의대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경찰서에서 분기마다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심의를 거쳐 조치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보행 공간 부족과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양주초등학교 학생들의 등ㆍ하굣길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양주초는 현재 양주동 신도시 택지에 위치해 있다. 문제는 신도시 택지가 사실상 차로와 보행로 구분이 없는 곳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주변 주택에서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도로 한가운데를 지나야 한다. 특히 등교 시간이 직장인 출근 시간과 겹치면서 아이들은 매일 도로 위 차량을 피해가며 등교하고 있다. 현재 녹색어머니회에서 매일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관리하고 있지만 교문 주변을 벗어나기 힘들다. 양주초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양주초는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저학년 어린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교 주변에 불법주차한 차량만 없어도 아이들이 도로 가장자리로 다녀 위험이 많이 낮아질 것”이라며 “학교 주변에 불법주차 단속용 CCTV를 설치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양산시는 “현재 양주초 학부모회에서 보행로 등 학생 통학 안전 시설을 요구해 온 상태”라며 “학교 정문 근처에 가로수 부지를 줄여 통학로를 만드는 방안과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경계봉을 세우는 방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센터 분회장인 염아무개(34)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공터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센터 분회장인 염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염 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께 직장 동료에게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사라져 이튿날인 16일 자살 의심 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경찰은 염 씨의 휴대전화 사용 최종 기지국으로 확인된 강릉 강동면 일대에서 수색을 벌여 오던 가운데 신고를 받았다. 시신 발견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으며, 부모에게 쓴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고 한다. 숨진 염 씨는 지난 12∼14일 노조원들과 함께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 본사 등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2박 3일 간 노숙 투쟁을 해왔다. 경찰은 숨진 염 씨가 생활고를 겪어왔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그동안 각 센터와 삼성전자측에 건당 수수료 제도 폐지와 월급제 도입, 노조 인정 등에 대해 협상을 요구해 왔다. 특히 양산분회를 포함한 경남ㆍ부산 지역 4개 분회 노조원 150명은 지난 9일부터 삼성전자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을 벌여 왔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는 “건당 서비스 수수료로 임금을 책정하는 상황에서 센터측이 파업 이후 일부러 일감을 줄여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런 탓에 염 분회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많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는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5월 한 달간 무단방치 등 불법자동차 일제정리에 들어갔다. 차량등록사업소는 분야별 3개 단속반을 편성해 집중 단속한다. 단속대상은 무단방치 차량, 정기검사 미필자동차, 불법구조변경자동차, 불법운행 이륜자동차, 불법명의자동차(일명 대포차), 말소등록 후에도 운행하거나 번호판을 위ㆍ변조해서 달고 다니는 차량, 임시운행허가기간이 지나고 정식 등록없이 운행하는 차량 등이다. 양산시는 차량불법 행위를 적발할 경우 위반사항에 따라 범칙금 부과와 검찰송치 또는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처 할 방침이다. 최민석 인턴기자
남부시장 근처에 자리 잡은 ‘소담공방’. 차분한 분위기의 공방에 들어서면 긴 책상 앞에 앉아 말없이 바늘을 움직이는 김선미(45) 씨를 만날 수 있다. 그간 김 씨가 만든 규방 공예 작품으로 꾸며진 공방에서 가장 분주한 것은 색색의 자투리 천을 오가는 작은 바늘이다. 그 작은 움직임을 10년간 이어오며 김 씨는 조각보, 자수, 의복부터 방석, 수저보, 주머니 등 숱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김 씨를 작은 바늘이 ‘예술가’로 만든 것이다. 한 번 바늘 들면 10시간이고 몰두 아이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였던 김 씨가 바늘을 들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다. 당시 전통자수를 배우던 친구를 따라 전통자수 전시회를 찾았다. 그곳에서 색색의 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마음이 동했다. 어떤 천에 어떤 색으로 자수를 놔야 할지도 모르는 초보였지만, 내 손으로 저 아름다움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의지’로 배우기 시작했다. 자수로 시작한 바늘과의 인연은 규방 공예로 이어졌다. 천을 모아 하나의 보를 만들고, 내 손으로 우리 옷을 짓고, 하나의 소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김 씨 삶에서 활력소가 된 것이다. “평소에 조곤조곤하기보다는 활발한 편이에요.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여기저기 움직이는 것을 더 좋아했죠. 그런데 바늘만 잡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몰두할 수 있었어요. 저도 제게 이런 열정이 있었나 하고 저를 다시 보게 됐죠” 김 씨는 전통자수를 처음 배우고 친구와의 모임을 비롯한 외출 자체를 끊게 됐다. 자는 시간 빼고 모든 시간을 자수에 투자한 것이다. 그는 한 번 바늘을 들었다 하면 누가 말릴 때까지 10시간이고 12시간이고 앉아서 바늘과 천만 바라봤다.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작품을 볼 때의 성취감이 좋았기 때문이다. “처음엔 남편도 ‘우리 아내가 이런 면이 있었네?’하며 좋아했어요. 여성스럽게 보였나 봐요. 그런데 퇴근해도 눈길도 안 주고, 밥도 제대로 안 챙겨주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나중엔 제발 그만 하라고 잔소리도 했죠. 그래도 바늘이 제 운명인 걸 어떡해요. 지금은 하고 싶을 때 마음껏 하라며 지원해주죠” 지금도 김 씨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바늘부터 찾는다. 가족을 챙기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작품 만들기에 투자한다. 수강생을 받아 가르치기도 했지만, 그 시간도 작품 만들기에 쓰기 위해 그만뒀다. 전시장 차려 전통의 멋 알리고파 10년간 김 씨가 만든 작품만 200여점. 김 씨는 이 작품들을 다 모아 찻집을 차려 공예와 차가 함께하는 공간을 꾸리고 싶었으나 최근에 꿈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통도사 근처에 전통공예를 알리는 전시장을 차리는 것이 꿈이다. “양산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통도사잖아요. 그래서 그 근처에 제 작품들을 전시하고 많은 사람에게 전통자수와 규방 공예의 멋을 알리고 싶어요. 요즘 세상이 워낙 빠르다 보니 느린 바느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바늘과 천, 실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거죠” 김 씨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전통공예를 알리기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바느질을 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중부동에 위치한 남성전용 마사지 업소를 단속해 성매매 일당 2명을 검거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중부동 유흥가 밀집지역에 남성전용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일명 ‘대딸방’이라 부르는 불법 성매매를 해 온 업주 김아무개(63, 여) 씨와 성매매 여성을 검거해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 5층에 위치한 이 업소는 화장품 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마사지실 간이침대 6개를 별도로 설치해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주 김 씨를 검거해 불법 영업을 통한 이익금 환수와 세금포탈 부분을 조사한 후 신병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교육계가 움직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교사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양산지역 교사 일부도 뜻을 같이했다. 양산전교조에 따르면 ‘세월호 참극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교사 선언’에 실명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17일 서울 독립문 광장에서 개최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참교육 사수 전국교사대회’에도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양산전교조는 “교육부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선언한 교사 43명에게 징계 협박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전교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도 어떤 불이익이나 탄압이 없도록 전교조 교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15일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1만5천853명의 교사들이 실명으로 참여한 교사선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양산전교조를 포함한 전교조 경남지부 소속 참여 교사는 모두 830명이다. 기자회견 따르면 “앞서 발표한 43명의 교사들에게 징계의 칼날이 온다면, 이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징계가 될 것”이라며 “어떤 정권도 국민을 징계할 수 없다. 맞서서 싸우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공무원법상 공무원인 국공립대 교수들의 정치적 자유는 허용되는 반면, 정부가 유독 초중고 교사들의 사회적 발언에만 징계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대ㆍ덕성여대 교수협의회도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시국선언 교사 43명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검토에 대해 ‘스스로의 잘못을 겸허히 수용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이번 달부터 화물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근절에 나선다. 최근 전국적으로 화물차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하지 않고도 가득 채운 것처럼 영수증을 받아 관련서류로 제출하는 등 불법으로 보조금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양산시도 부정수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부정수급 의심차량은 지난 1월부터 지급받은 유가보조금에 관한 소명서와 증빙서류, 유가프로그램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세밀하게 심사할 예정이다. 점검사항은 ▶일시적으로 주유량이 급증하는 패턴 이상차량 ▶시간당 3회 이상 주유하는 단시간 반복차량 ▶1일 4회 이상 주유차량 ▶1일 2회 이상 주유차량 가운데 주유량이 탱크용량의 1.5배 이상일 경우 ▶톤급별 1일 평균 주유금액 대비 1.5배 이상 초과한 주유차량 등 5가지 유형에 대해 집중 실시한다. 특히, 양산시는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차량은 지급된 금액을 전액환수하고, 위반횟수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 동안 보조금 지급 정지처분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한편, 화물차 유가보조금은 화물 운수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유와 LPG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해당 운수업자에게 보조하고 환급하는 제도로 경유는 리터당 약 345원, LPG는 약 198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양산시는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를 모두 46건 적발했으며, 이에 따라 부정수급한 보조금 3천19만3천원을 환수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주)만호제강에서 소방공무원과 자위소방대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동진압 대처 민ㆍ관 합동훈련을 했다. 이번 합동 소방훈련은 민ㆍ관 합동 공조체제를 구축 강화해 초동진압 대처능력 배양과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훈련은 소방차 도착 전 상황전파, 자위소방대 자체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 화재진압과 인명유도 대피훈련, 환자 발생에 대한 응급조치, 인명 구조 기구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맞춤형 현장교육으로 진행했다. 양산소방서는 “앞으로도 민ㆍ관 합동 소방 훈련을 계속 추진해 효율적인 화재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자체 교육 매뉴얼 작성과 기타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경상남도는 경남을 대표하는 우수공예품을 발굴해 상품화를 유도하고 전통공예 전승과 공예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제44회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 출품할 작품을 접수한다. 신청 자격은 경남 도내에 있거나 거주하는 공예업체와 개인(학생 포함)으로 1인 15점 이내로 출품할 수 있다. 출품대상 품목은 전통공예 기술과 조형성을 기본 바탕으로 현대적 디자인 추세에 부합하며, 아름다움과 상품성을 결합한 목ㆍ칠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 섬유공예, 종이공예, 기타공예 분야 공예품이다. 국내외에서 이미 전시ㆍ공개됐거나 매장에 전시됐던 상품화된 제품, 모방품, 다른 공모전에 출품해 입상한 작품 등은 출품을 제한한다.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홈페이지(www.crafts.or.kr)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은 후 내달 17일 양산시 경제정책과에서 작품을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입상한 작품은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창원시 성산아트홀에 전시한다. 특선 이상 수상작은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출품할 수 있다. 단체상으로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3개 시ㆍ군을 선정하며, 개별 상으로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7점, 동상 10점 등 모두 98개 상을 수여한다. 문의사항은 경남도 기업지원단(211-2984) 또는 양산시 경제정책과(392-2305)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영남권 국립대학교 병원 축구 동호회가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6회 영남권 국립대병원 축구대회가 지난 17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4개 병원 축구동호회가 실력을 겨뤘다.
6.4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마감됐다. 우리시에서는 시장과 도ㆍ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등 모두 4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 중 정당에 대한 투표로 당선이 판가름나는 비례대표는 5명이 후보로 추천됐는데 모두 여성이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비례대표 순번 중 홀수에는 여성을 내세우도록 의무화했다. 따라서 추천순위 1번은 당연히 여성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 당은 약속이나 한 듯 1, 2번 모두 여성을 후보로 올렸다. 비례대표의원은 원래 국회의원에게 적용되던 용어였다. 다수정당이 활동하고 있는 실정에 비춰 선거에서 다수득표자만 선출할 경우 사표(死票)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 운용상으로는 주로 직능대표와 소외계층, 여성 등의 정계 진출을 돕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2006년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시행되면서 시의회에도 비례대표의원이 2명의 정수를 얻어 진출하게 됐다. 당시 열린우리당에서는 27세의 약관 여성인 박윤정을 추천했고,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61세의 여성단체 출신 김덕자를 추천해 의회에 진출시켰다. 이 결과 4대 시의회부터 여성의원이 활약하게 된다. 제5대 시의회는 모두 3명의 여성 시의원이 활동했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심경숙(당시 민주노동당) 의원과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금자(당시 한나라당), 정석자(당시 민주당) 의원이 그들이다. 양산시의회 의원정수는 올해 1명이 늘어나 16명이다. 그 중 2명이 비례대표의원 정수다. 비례대표의원 당선자 결정은 공직선거법에 나온 계산방식을 따르는데, 우리처럼 정수가 2명인 경우에는 특정 정당의 득표가 75%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2명 모두를 차지할 수 있다. 물론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그런 경우는 나오지 않았다. 2006년 선거에서는 71.8% 대 28.2%였고, 2010년 선거때는 한나라당 52.6% 대 민주당 47.4%로 격차가 오히려 줄었다. 이 결과 두 번의 선거에서 여ㆍ야 정당이 나란히 1명씩 나눠 가졌다. 그동안 각종 선거 결과에서 유추해 봐도 한 정당이 75% 이상 획득한다고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1명씩 비례대표 시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로 현재 경남도당 부위원장이기도 한 이정애 양주어린이집 원장과 정숙남 동원과기대 외래교수를 각각 1번과 2번으로 추천했다. 2010년 선거에서 2번으로 추천된 바 있는 황신선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에 지역구(라 선거구, 동면ㆍ양주동)로 공천받았고, 정숙남 씨는 당시 3번으로 추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번에 동원과기대에 근무하는 차예경 씨를, 2번에는 웅상발전협의회 사무차장인 김경원 씨를 추천했다. 통합진보당은 양산여성회 황은희 회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제6대 시의회에는 이정애 원장과 차예경 두 후보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양산 여성계는 두 갈래로 갈려 상당한 갈등을 빚어왔다. 10개 주요 여성단체를 아우르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여성단체협의회가 분열 양상을 맞으면서 급기야는 둘로 갈라서고 말았다. 주부클럽 황신선 회장이 협의회장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서 양산시와 마찰을 빚은 것이 발단이었다. 어떻게 보면 토박이와 타지인과의 힘겨루기였을 수도 있고, 관변단체로서의 위상이 변화하면서 과잉대응한 시와의 대치 측면도 있다. 여성단체 분열에 대한 개선요구는 2년 가까이 시의회 단골 메뉴였으나 좀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두 단체로 양분하는 극한상황까지 가고 말았다.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 중에는 황신선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지역구 후보로, 이정애 전 한자녀갖기운동본부 회장이 비례대표로 추천됐다. 윤영석 국회의원 흉중의 복안이 세상에 공개된 셈이다. 재임기간 중 여성단체의 분열현상에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 의원으로서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든 것일까. 여성 후보 공천과정에서 곤욕을 치른 윤 의원은 한 여성 공천신청자로부터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어차피 비례대표의원 후보는 정당 기여도가 우선적으로 판단되는 자리이니만큼 국회의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60대 중반의 이정애 원장 카드를 빼어든 것은 어떻게 보면 정면돌파가 아닌가 생각된다. 새로 구성될 시의회가 난마처럼 얽힌 여성계를 화합시킬 여건을 마련할지 오히려 갈등의 골을 심화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양산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를 준비한 것. 이번 ‘오즈의 마법사’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자 경남도 2014년 우수예술단체 시ㆍ군 순회공연 사업의 하나로 경남 사천에서 활동하는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양산에 찾아와 공연을 펼친다. 시골 소녀 도로시가 신비한 나라 오즈에 떨어지며 다양한 모험을 경험하게 되는 ‘오즈의 마법사’는 1903년 프랭크 바움의 소설로 세상에 나온 후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을 인형극과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로 풀어내 아동과 성인 관객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인형극은 오는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만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392-2543, 833-0619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지난해 한 사업장에서 작업장 물탱크가 터져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기준 미달의 불량 볼트라는 것이 밝혀져 우리를 놀라게 했다. 손가락 크기의 리벳과 볼트 불량으로 발생한 물탱크 사고는 가장 기본이 돼야 할 안전문화를 소홀히 해 일어난 사고다. 안전문화란 안전제일 가치관이 개인이나 조직 구성원 각자에게 충만해 개인 생활이나 조직 활동에서 의식, 관행이 안전으로 체질화된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1995년 2월 초에 발생한 부산 중공업 화재로 정부에서 사업장과 우리 일상 속에 ‘안전’이 정착될 수 있도록 범국민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안전문화운동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불산 가스 누출사고 등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에서 ‘국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안전문화운동 추진 중앙협의회’를 구성해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안전이 뿌리내리도록 추진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1995년 범국민 안전문화운동추진본부를 운영한 후 사업장 무재해운동과 안전보건 강조주간행사, 어린이 조기안전교육, 범국민 안전문화 캠페인, 국민안전 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원’을 제작ㆍ방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안전문화는 사회 구성원이 공동의 행복을 위해 지키고 만들어 나가야 할 기본 명제다. 안전문화를 우리의 일터와 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안전이 자신의 문제이자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사업장에서는 노사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보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위험요인 발굴과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 생활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식 확립과 함께 이를 실천하는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 ‘천신과 용신께 고하다. 황산강 가야진’ 도록을 발간했다. 도록에서는 사독(四瀆)에서 행해지던 국가 제례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야진용신제(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에 대한 소개와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고, 2010년 가야진사에서 출토된 진귀한 분청사기제기의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도록은 가야진용신제와 양산의 도자문화, 가야진사 출토 분청사기제기 등을 260쪽 분량 7개 부분으로 나눠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 경남학연구원 박성석 원장의 ‘가야진용신제’, (재)한국문물연구원 정의도 원장의 ‘양산 용단 가야진사’, 부산대 고고학과 고준휘 교수의 ‘양산지역 출토 도자제기의 현황과 성격’ 등 학계 전문가의 새로운 논문 3편이 실려 있다. 시립박물관은 “도록을 통해 무형문화재로서 가야진용신제의 위상과 제례가 이뤄지던 가야진사에 대한 고고학적 조명, 가야진사 출토 분청사기제기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관련 분야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록은 이달 중 문화재청과 국ㆍ공립대학 박물관, 전국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도록 관련 문의는 양산시립박물관 운영담당(392-3315)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이달부터 소아 폐렴구군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지원사업에 소아 폐렴구균 백신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접종 대상은 만성질환 또는 면역이 약한 생후 2~59개월 이하 어린이다. 시기는 생후 2, 4, 6개월에 한 번씩 모두 3회 접종하고,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 접종받아야 한다. 특히, 접종시기를 놓쳤을 경우 횟수가 달라질 수 있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접종은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정하)와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 36곳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와 양산시보건소 홈페이지(health.ya ng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양산시보건소 예방접종실 (392-5165~7)에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는 “소아 폐렴구균은 감염 시 급성 중이염,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한국소상공진흥협회 경남협의회(이하 경남협의회)에서 골목슈퍼 역량 강화를 목표로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경남협의회는 지난 19일 “경남도의 위탁을 받아 도내 골목슈퍼 점주를 대상으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점포 활성화를 목적으로 ‘골목슈퍼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며 “경남도네 165㎡ 이하 골목슈퍼 점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은 1:1 밀착 컨설팅 형태로 진행한다. 상담사와 점포주 대화를 통해 영업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포 문제점을 진단,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특히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지원 부분에 관한 상담도 병행한다. 시설지원금의 30%는 점포주가 부담해야 한다. 교육 점포는 모두 30개며, 양산지역은 김해, 밀양과 함께 5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30일까지며, 경남도청 홈페이지(www.gsnd.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274-0097) 또는 이메일(moonj@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단, 프랜차이즈 점포와 대기업 24시 편의점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남협의회(010-7472-6524, 010-6620-9396)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대기업 24시 편의점들이 지역 골목상권 침범이 본격화함에 따라 골목슈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1 경영지도와 지원을 통한 자생력 높이기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장정욱 기자
포은학회(회장 정봉도)가 주최하는 ‘포은학회 제8차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포은 정몽주 이해의 다면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정몽주 선생의 문학적 감성과 내면세계, 사상적 기반, 후손의 경남 동부지역 정착 과정 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후쿠오카대학 후지이시케토시 교수가 ‘고대 한ㆍ일 비교문화 연구’를 발표했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정경희 교수가 ‘영일정씨 동부경남 정착과 세거양상’을, 강남대 홍순석 교수가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신라대 마노토모에 교수가 ‘포은 정몽주와 후쿠오카’를, 신라대 김병흥 교수가 ‘포은 시 문학의 언어학적 접근’을, 동아대 정규식 교수가 ‘포은 정몽주의 절의관과 그 역사적 전개’를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몽주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 그 중 강남대 홍순석 교수는 연구 발표를 통해 “포은의 ‘단심가’는 조선조 개국 과정에서 반대파의 주장을 대변했던 노래이며, 개국 후에는 신하의 충성심을 나타내는 노래로 퍼졌다”며 “시대가 지나도 오랫동안 ‘단심가’가 구전되고 가창되면서도 거의 변하지 않았던 것은 유교적 질서에 대한 포은의 ‘절의’가 진심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특히 신라대 마노토모에 교수가 발표한 ‘포은 정몽주와 후쿠오카’가 주목을 받았다. 이날 마노토모에 교수는 “정몽주는 고려의 어려운 시기에서도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쳤던 인물로, 일본까지 가서 목숨을 담보로 일본과 담판을 지었던 그의 용기와 그 와중에도 12편의 시를 남겼던 문학적인 감성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한시 12편의 분석을 통해 고대 일본 초기 한시집인 ‘가이후소’와 한시 비교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봉도 회장은 “오늘 포은 정몽주 선생의 숭고한 충효 정신과 학문 세계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영일 정씨 화룡문중이 정착ㆍ세거하는 이곳 양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발표된 포은 선생의 학문과 정치활동, 통신사행에 대한 연구는 포은 선생의 위업을 선양하는데 훌륭한 학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