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권정호 후보(71)가 1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30% 이상 공모제 ▶초등교사 임용제도 개혁 ▶공ㆍ사립학교 교환근무 ▶올바른 나라사랑 교육 등 4개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교육장 임기를 보장하고, 낙하산 인사 대신 지역 전문가의 책임 경영을 하도록 하겠다”며 “직속기관장도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외부 전문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경쟁력 확보와 청렴한 인사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또 “현행 초등교사 임용고시제를 폐지하고, 정부가 주관하는 자격고시제를 도입해 교사 자격의 질을 관리하고, 자격 소지자는 정부가 책임지고 임용해 우수 교사 양성과 교원 수급 안정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국 교육감 후보에게 공개 제안하고, 추진기획단 발족과 시ㆍ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법령개정 청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밖에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강하지만 정체되기 쉬운 사립학교와 개방적이고 자유롭지만 소속감이 약한 공립학교 교사의 교환근무로 경쟁과 협력을 통한 발전을 이루겠다”며 “학생들에게는 국가보훈처와 유관단체 등과 교육협약을 통해 태극기와 애국가, 무궁화 바로 알기 교육, 나라사랑 역사현장 체험 학습으로 한국인 정체성 함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현 기자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62, 새정치연합)가 ▶양산~부산 출ㆍ퇴근 경부고속도로 무료화 ▶스쿨존과 사고다발지역 독일식 신호등체계 도입 등 2가지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14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산~부산 출ㆍ퇴근 경부고속도로 무료화를 통해 양산신도시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양산~부산의 교통생활권 통합을 이루겠다”며 “50만 자급도시로 성장 가속화와 지방세, 자동차세 확보만으로도 출ㆍ퇴근 통행료 무료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산과 부산 출ㆍ퇴근 시간대 교통량은 연 140만대 수준으로 연간 통행료는 16억원 정도지만, 양산시에 주소를 두고 양산시에 등록된 차량에 한해서 출ㆍ퇴근 통행료를 양산시에서 지원하면 이보다 적은 1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무료화 재원충당은 장기적으로 볼 때 양산~부산 간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로 양산시 인구증가가 유발돼 취ㆍ등록세와 주민세, 지방세, 자동차세 증대를 통해 충분한 세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ㆍ하굣길을 위해 스쿨존과 사고다발지역 신호등부터 독일식 신호등 위치(신호등이 기존 정지선 건너편이 아닌 해당 차선 바로 앞에 위치)로 개편하겠다”며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과 신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정지선을 지키게 돼 건널목 인명사고와 교차로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날씨가 정말 좋았던 지난 토요일! 친구와 급하게 약속을 잡고 등산을 갔습니다. 완전 무계획은 아니었고 금요일에 결정했어요. 어디 멀리 간 건 아니고 우리 동네 뒷산에 간 거라 사실 계획은 필요 없었지만요. 친구가 전날 술을 마셔서 피곤하다 했지만, 못 들은 척 추진했습니다. 친구는 등산의 후폭풍으로 앓아누웠지만요. 천성산에 오르니 석가탄신일이 지났지만, 알록달록 연등이 남아있어 예뻤어요. 참고로 미타암에 가려면 웅상도서관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시고 동해주유소 끝 컨테이너 앞에서 미타암행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요금은 무료고, 매 시 10분마다 운행했던 거 같아요. 사람이 많을 때는 유동적으로 운행하는 것 같고요. 무식한 우리는 미타암 셔틀버스라고 해서 딱 미타암에 내려주는 줄 알았는데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한참 더 올라가야 합니다. 이날 코스 중에서 가장 고난도였어요. 버스 하차하고 미타암까지 가는 길이요. 꼭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차를 가지고 올라가도 되긴 하는데, 길이 좀 험합니다. 힘들게 올라간 미타암. 알록달록 연등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흰 연등이 보이네요. 연등의 그림자마저도 예뻤어요. 힘들게 올라간 보람이 있게 전망도 훌륭합니다. 내가 사는 곳을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이에요. 미타암을 벗어나 철쭉군락지를 향합니다.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른다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5월의 초록은 정말 예쁘네요.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신록 예찬’이라는 수필이 생각나요. 물론 읽은 지 오래돼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그냥 그 제목만으로도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하네요. 길 따라 걷다 보니 철쭉이 하나 둘 보였어요. 미타암에 오를 때 비해서 훨씬 완만한 길을 쉬엄쉬엄 걷다 보면 눈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절정의 시기는 좀 지난 것 같지만,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셔틀버스 타고 올라갔다가 미타암과 철쭉군락지를 보고 길을 잃어가며 내려와도 걸린 시간은 네 시간 남짓. 엄청나게 대단한 등산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네 시간 걸렸네요. 즐거웠던 등산, 좋은 사람과 함께해 행복했던 날. 운동을 자주 하자고 다짐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윤영석 국회의원(사진)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변인에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윤영석ㆍ이장우ㆍ김현숙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선임했으며, 지난 8일 임명된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포함한 14명의 원내부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원내부대표단은 이완구 원내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재편한 것으로 앞으로 1년간 이 원내대표와 함께 새누리당 운영과 여야 협상, 국회 의정활동 기획과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윤 의원은 이장우ㆍ김현숙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정책이나 기타 주요사안을 외부에 알리는 중책을 맡게 됐다. 윤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당직을 맡게 돼 양산시 국회의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는 반면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며 “앞으로 원내대변인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정부에 충실히 전달해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윤 의원은 현재 활동 중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외에 추가로 운영위원회에 소속돼 국회운영 전반에 참여하게 되며, 청와대ㆍ국회 소속기관ㆍ국가인권위원회 등 업무 전반에 대한 감시ㆍ감독 권한을 갖게 된다. 윤 의원의 원내대변인 임명에 대해 지난 17일 정재환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이제 윤영석 의원의 입이 곧 정치”라는 말로 건승을 기원했다. 한편,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DUKE)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 의원은 제37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고용노동부와 서울특별시에서 근무했다. 중국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방문학자, 미국 하버드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 전매대학 객원교수, 아시아도시연맹 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는 후보자등록을 마친 16일 저녁 7시 양산시선관위 2층 교육장에서 양산시장선거 후보자가 참여한 가운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동연ㆍ김일권ㆍ윤장우ㆍ이강원 양산시장 후보가 참여해 정책실천을 다짐하는 ‘정책선거 실천의지’ 낭독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과 준법선거 다짐 협약서’ 서명을 진행했다. 양산시선관위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후보자가 시민과의 정책선거 실천의지를 밝히면 유권자도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공약을 면밀히 검토ㆍ비교해 투표할 때 판단 기준으로 삼아 매니페스토 선거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매니페스토 선거문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왼쪽부터 무소속 이강원 후보, 새정치연합 김일권 후보, 박윤성 양산선관위원장, 새누리당 나동연 후보, 무소속 윤장우 후보.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정하)는 2가지 이상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통도환타지아 콘도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항노화 캠프를 연다. 참가자는 의료, 간호, 영양, 사회복지, 운동 등 맞춤식 교육과 실습을 할 예정이다. 또 캠프 실시 후 6개월간 사후 관리를 받는다. 한편, ‘항노화 사업’은 양산시 특화 브랜드로 양산시보건소도 이에 발맞춰 ‘건강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양산시는 지난 3월 양산 부산대학병원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건강도시 항노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양산시가 상북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상북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사업비 70억원으로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초생활기반시설과 테마가로 조성, 디자인 조형물, 산책로 정비 등 지역경관개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5월 중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까지는 시행계획 마무리할 예정이다. 착공은 2015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된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가브랜드연구센터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조사한 ‘2014년 한국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KLB CI)’ 종합평가에서 77개 기초시 가운데 53위를 기록했다. KLBCI는 지방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지방브랜드 자산 구성요소들을 평가해 지수화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지표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조사다. 조사는 주거, 관광, 투자환경과 브랜드 태도, 브랜드 로열티 등을 바탕으로 전반적 경쟁력을 유추하는 형태다. 양산시는 종합평가 결과 53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사대상에 이름을 올린 경남지역 8개 시 가운데서는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 관광, 투자 환경지수와 종합평가 등 4개 항목 모두에서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항목별로 분석해보면 양산시는 주거환경지수에서 33위를 기록해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2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진주, 통영이 각각 15위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산은 투자환경지수에서도 36위를 기록해 창원(1위)과 거제(5위), 진주(23위) 뒤를 이었다. 관광환경지수에서는 74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맴돌았다. 경남지역에서는 통영시가 8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산시는 진주(18위), 거제(19위), 창원(24위), 김해(31위), 사천(32위), 밀양(38위) 등 다른 경남지역 도시들과도 많은 차이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7개 광역시와 77개 기초시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모두 19개 문항에서 ‘매우 부족’에서 ‘매우 우수’까지 7점 척도로 측정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 15일 본사 회의실에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한 ‘제1차 6.4 지방선거보도 자문위원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위원과 한관호 편집국장이 참석했으며 그동안 본지가 보도한 선거 기사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본지에서 제공한 정보가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긴 하나, 시민 관심을 모을만한 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남은 기간 계속 공정한 보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자 정보 한눈에 알 수 있게 이유석 위원은 후보자 면면을 비교하기 쉽도록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한 곳에 모아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은 “한 호에는 출마선언, 다음 호에는 공약을 소개하는 형식이라 후보에 대한 집약된 정보가 없다”며 “신상, 공약, 지역의제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정보를 모아서 보도한다면 후보를 비교ㆍ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수 위원도 “후보자 모두 동등하게 지면을 할애하다 보니 전체 비교가 어렵고 기사의 재미도 없다”며 “선거구별로 지역민이 원하는 것과 후보자 공약을 한 면에 보도한다면 보기도 쉽고 독자의 눈길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대연 위원은 “선거가 특정 당 분위기로 기울다 보니 선거에 대한 독자의 흥미도 떨어지는데 이때 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시민이 알고자 하는 부분과 양산의 이슈에 대해 냉철한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기창 위원 역시 “후보자 인터뷰 기사를 보면 답변이 대동소이 하다”며 “시민신문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도덕성, 철학을 알 수 있는 차별된 답변을 이끌어 내야 하고 중요한 지역 이슈를 공론화할 것”을 주문했다. 전홍표 위원은 이번 선거보도에서 지역 의제를 선정, 제안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이전보다 짜임새 있고 의미 있는 시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전 위원은 “간담회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원하는 바를 후보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전조치를 했다는 것이 좋았지만, 이런 보도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뤄져 아쉽다”며 “다음에는 사전 보도와 정책간담회 참가자를 더 확대해 공개토론으로 진행하면 시민 참여의식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약 검증 반드시 필요 한편, 후보자 공약 검증 부분이 아쉽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박극수 위원은 “지난 선거에서 한 후보가 웅상 도시계획 재구성이나 경전철 개통 등의 공약으로 선출됐는데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을 짚어줄 곳은 언론인데, 시민신문 역시 그 역할을 소홀히 했다”며 당선 이후도 주목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이주 위원도 “공약을 파고들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취재해 공약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줘야 한다”며 “헛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당선되고 당선자 공약 이행률에 대한 검증도 없으니 시민이 선거에 무관심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상도 위원장은 “신문사가 공약을 소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4년 내내 공약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선심성 공약은 미리 걸러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관호 편집국장은 이날 나온 위원들의 의견을 새겨 더 나은 보도를 할 것을 약속했다. 한 국장은 “공약 검증은 전문성과 객관성이 전제돼야 하는데 지역에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가 없고 공약은 후보가 확정되는 선거 후반부에 제시 돼 검증할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자문위의 지적대로 다음 선거 때까지 공약 이행을 밀착 취재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리_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도시는 성장하지만 농업은 쇠퇴해간다. 양산지역도 다르지 않다. 누군가는 시대의 흐름이니 막을 방법이 없다고 낙담한다. 하지만 시대 흐름을 탓하기보다 그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체험이란 이름으로 농업과 관광을 연계하고, 나아가 배움의 과정으로 확대해나가는 현장의 목소리.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양산지역 농업과 관광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원도심 공동화는 비단 양산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 어느 지역이든 신도시가 조성되는 곳은 반대로 기존 도심(원도심)의 몰락을 고민하게 된다. 이번 유권자 간담회는 양산지역 원도심의 상징인 중앙동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은 중앙동 사례를 바탕으로 물금과 범어 등 양산지역 다른 원도심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말과 관련된 우리말을 몇 가지 더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이는 우리말은 이미 다 알아서 재미없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은 한글이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말 중에 극히 일부입니다. 이왕에 우리말을 공부하는 것이니 더 많이 알아두면 좋겠지요. 이번 주에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의 어원을 설명하겠습니다. 말가리는 발명(죄나 잘못 따위가 없음을 말하여 밝힘)이나 변명을 할 때 ‘말의 갈피와 조리 또는 말의 줄거리’를 뜻합니다. 예문: 잘못이 없음을 발명하려고 내가 ‘말가리’를 드니 “네 말은 나중에 들을 테니 조용히 해” 하며 호통을 친다. 말꼭지는 ‘말의 첫마디’를 낮춰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자꾸 ‘말꼭지’만 따지 말고 그만 사실대로 말해라. 말눈치는 ‘말하는 가운데 은근히 드러나는 어떤 태도’를 뜻합니다. 예문: 남편은 아내에게 자꾸 잔소리를 하면 나가버린다는 ‘말눈치’를 보였다. 말막음은 ‘남의 나무람을 꺼려 미리 방패막이를 하다’또는 ‘주고받던 이야기의 끝을 맺다’의 뜻이 있습니다. 예문: 술이 취해 자정이 넘어 귀가한 상현이는 날이 밝자마자 아내의 잔소리를 재치있게 ‘말막음했다. 또는 회의가 길어지자 회장은 교묘하게 ‘말막음’을 하고 회의를 마쳤다’. 말말결은 ‘말말’과 ‘결(겨를)’의 합성어로 주로 토씨 ‘~에’가 붙어 ‘이런 말 저런 말을 할 때나 하는 사이에’의 뜻을 나타냅니다. 예문: 영태가 다시 들어와 선생님을 뵐 때 영태는 ‘말말결’에 이런 말을 했다. 말전주는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짓’을 뜻합니다. 예문: 그런 소리마라. 오늘 나는 대문밖에도 나간 적이 없는데 무슨 ‘말전주’를 했다고 그러냐. 말주벅은 주로 ‘말주벅이나’ 꼴로 ‘하다’ 앞에 쓰여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을 뜻합니다. 예문: 김 씨는 동네의 ‘말주벅’이나 하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앉혀놓고 어젯밤 이 씨와 다툰 일을 설명하며 자신을 변명했다. 말재기는 ‘쓸데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꾸며 내는 사람’을 뜻하는데 동의어에 ‘말장이’가 있습니다. 예문: ‘말재기’를 경계하는 ‘말 단 집에 장 단 법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추렴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데 한 몫 끼어들어 말을 거드는 일’을 뜻합니다. 예문: 두 사람 사이에서 그는 한두 마디씩 친구의 ‘말추렴’을 들었다. 말휘갑은 ‘이리저리 말을 잘 둘러맞추는 일’을 뜻합니다. 예문: 아마 이렇게 남의 ‘말휘갑’으로나마 여러 사람 앞에서 소리를 질러본 것은 난생 처음이었을 게다. 이처럼 말과 관련된 단어가 참 많이 있습니다.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좋은 우리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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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인지 중학교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학교에서 단체로 통도환타지아로 여행 갔었다. 친구한테 통도환타지아 간다니까 언제 적 통도 환타지아냐며 추억이라고 말한다. 다람쥐 통을 탔던 기억이 나는데 그마저도 가물가물하다. 검색해 보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라고도 하더라. 그리고 기다리던 놀이동산 가는 날! 미리 예약하고 가면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날짜를 정해서 예약해야 하므로 비가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다행히 이날 날씨는 맑았다. 인터넷 예매다 보니 당일 취소, 환불이 불가능한 것도 알아둬야 한다. 인터넷 말고도 부산은행에서 표를 끊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끊을 수 있는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도착하니 정오가 넘어버려서 놀이기구를 오래 기다릴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한적했다. 놀이동산은 역시 만화 속 궁전이 진리.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을 때 미니 동물원이 있었는데 정말 미니 중의 미니다.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호수가 앞에 보이는 명당. 청룡열차도 보이고 나들이객들이 호수에서 오리배도 타고 있었다. 구경하며 김밥이랑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먹고 놀이기구 타러 가는 길. 범퍼카 앞쪽인데 텐트 치고 있는 분도 계신다. 막상 범퍼카를 타려니 긴장된다. 어떤 아이는 뒤로만 가던데, 차가 고장 났나? 내가 저 차를 타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린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큰 놀이공원에 비하면 정말 미니 바이킹. 긴장감이 없어 안 무서웠다. 그래서 무서워 보이는 귀신의 집으로 갔다. 처음에는 엄청 겁먹었었는데 조금 놀랄만하니 끝이 나버렸다. 그리고 관람차를 타러 가는 길. 정말 타보고 싶었던 관람차. 드라마에서 박해진이 전지현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했던 곳이 바로 이곳 관람차. 올라가다 보니 기계에 녹이 보여 불안했지만, 좋은 경치에 감탄했다. 6시 좀 넘으니까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6시 20분이 놀이동산 마감이었다. 야간도 없다니! 밤에 즐기는 놀이동산도 매력적인데 말이다. 녹초가 돼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갈 때처럼 차가 막혀 힘들었다. 통도환타지아는 놀이기구 규모 자체가 작아서 전부 미니 놀이기구 같은 느낌이었다. 놀이기구를 즐기기보단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도 즐겁게 다녀온 통도환타지아. 더 나이 들기 전에 놀이동산 많이 가야지~!
복지사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수다. 이 배려는 일시적 시혜를 주는 것이 아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 아동 등 각 분야를 대표해 나온 복지 전문가들은 ‘선진복지도시 양산’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이들이 현장의 소리를 담은 양산만의 복지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고려 시대 충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8차 포은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7일 오후 1시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포은학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는 ‘포은 정몽주, 이해의 다면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포은 선생의 발자취를 알아보는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 후쿠오카대학 후지 이시케토시 교수의 ‘고대 한ㆍ일 비교문화 연구’ 발표를 비롯해 ‘영일정씨 동부경남 정착과 세거양상’(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정경희 교수),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 연구’(강남대 홍순석 교수), ‘포은 정몽주와 후쿠오카’(신라대 마노 토모에 교수), ‘포은 시 문학의 언어학적 접근’(신라대 김병흥 교수), ‘포은 정몽주의 절의관과 그 역사적 전개’(동아대 정규식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발표 후 발표자와 토론자의 종합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이 최근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제69회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전국규모대회 12연승을 이어가 전국 최강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경남도민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우승 기대를 높였다. 대회 첫날 여자배구단은 인천시를 3:0으로 가볍게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자배구단은 이어 부산시 체육회도 3:0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포항시 체육회를 상대로 열린 준결승에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3:0 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배구단은 예선과 준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 결승에서는 수원시청을 상대로 3: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시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린 결과가 전국대회 1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낳은 것”이라며 “여자배구단은 이번 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경남도민체전과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해 시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 속에서 정신 수양에 정진하는 수도승이 영혼의 소리를 문학으로 담아냈다. 풍경 속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드러낸 시편들은 도시의 소음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작은 위안을 선사한다. 일송 스님의 시집 ‘인연꽃’은 인간의 삶을 따뜻한 시선과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12년 5월 초판을 발행한 시집은 시집치고 드물게 지난 4월 2쇄를 발행하며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연꽃은 ‘세상에 사는 가릉빈가에게’, ‘인디언 주술사로 태어나리라’, ‘천성산’ 등 3부로 구성, 모두 84편의 시가 담겨있다. 이철경 문학평론가는 “일송 스님의 시는 시인으로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성 깊은 시어로 가족, 타인에 대한 사랑을 불교의 가르침으로 풀어낸다”며 “한용운 시인과 같은 수도자의 새로운 시각, 새로운 이미지로 독자는 마음의 평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던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오는 6월 열린다. 경남도체육회는 지난 6일 “지난달 무기한 연기됐던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김해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수 초청 공연 등 축제성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순수 운동 경기로만 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경남도체육회는 “당초 가을 경 도민체전 개최를 검토해 왔으나 8월 아시안게임과 10월 전국체전 등 여타 체육대회 일정을 감안, 6월 개최를 확정했다”며 “사전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황이어서 6월 개최에 따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양산시 체육회 역시 “이미 4월 대회를 준비해 온 만큼 준비상황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로 가라앉은 시민 마음을 좋은 성적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해시, 김해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27개 경기에 8천여명의 선수단과 3천여명의 임원진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