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와 봉사’의 이념으로 청소년을 선도하는 BBS가 웅상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방범초소를 개소해 범죄우범지대로부터 웅상지역 청소년들을 보호하겠다는 각오다. (사)한국BBS 경남연맹 양산시지회 웅상분과(분과장 박도희, 이하 BBS웅상분과)는 지난 22일 명동공원 입구에서 BBS방범초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준상 BBS 양산시지회장, 서진부 양산시의회 부의장, 김경훈 서창동장, 배중근 서창파출소장, 이윤대 웅상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BBS웅상분과는 방범초소 개소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방범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청소년 방범활동을 비롯해 명동공원과 웅상체육문화센터, 웅상체육공원, 덕계ㆍ서창 유흥밀집지역 등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곳을 주된 방범지역으로 정하고 청소년 선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11명의 BBS웅상분과 회원들이 방범초소에 교대로 상주해 가며, 범죄의 우려가 있는 새벽시간대에 방범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박도희 분과장은 “40~50대 아버지들로 구성돼 있는 BBS웅상분과인 만큼 아버지의 마음으로 웅상지역 청소년들을 선도하겠다”며 “더는 말이 필요없다.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 출신으로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경덕(25, 외야수) 선수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같은 지구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지난 1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강경덕 선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88년생으로 양산 소토초 출신인 강경덕 선수는 야구를 하기 위해 부산 대신초로 전학했고, 경남중 2학년 때 미국으로 야구 유학을 떠났다.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006년 신인드레프트를 통해 15라운드에서 탬파베이에 지명됐고, 2007년 계약한 뒤 올해까지 7시즌을 채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통산 타율 0.267 56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타율 0.307 5홈런 42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올스타인 퓨처스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에서 소방대원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과 자위소방대 등 90여명과 소방장비 21대를 동원해 특수화재와 테러 등 대형재난에 대비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훈련’을 시행했다. 양산소방서 사진제공
연극을 사랑하는 양산 청소년들의 끼를 볼 수 있는 무대인 ‘제13회 청소년연극제’에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를 선보인 효암고 ‘열손가락’에게 돌아갔다.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양산여고, 남부고, 양산고, 물금고, 효암고, 웅상고, 부산서여고, 부산관광고 등 모두 8팀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연극제를 열었다. 이번 양산청소년연극제는 참가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효암고 ‘열손가락’이 최우수상과 우수지도자상을 거머쥐었고, ‘엄친아 재판사건’을 선보인 웅상고 ‘아띠’가 우수상, 장려상은 ‘빨래’로 무대에 오른 물금고 ‘H2O’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자상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에서 김선생 역을 연기한 정유나(효암고, 열손가락), ‘빨래’에서 서나영 역의 이혜리(물금고, H2O), ‘우상의 눈물’에서 임형원 역의 정유진(양산여고, 미르) 학생이 수상했다. 천영훈 심사위원은 “모든 팀의 무대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며 “창작극이든 기존의 극을 각색하든 자신들에게 적절한 작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선택을 잘못한 팀도 있었던 것 같아 아쉽지만, 오늘의 무대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연극에 대한 날개를 활짝 펼쳤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제2회 양산시자전거연합회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지난 24일 해운자연농원 일대에서 열렸다. 양산시자전거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약 500명의 선수와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초급(17km)과 중급(24km)로 나눠 진행됐으며 초급자의 경우 해운자연농원을 출발해 삼감임도, 통도MTB파크 싱글코스, 석계공원묘지, 외석마을, 신전마을, 삼감도예를 돌아 다시 해운자연농원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중급자의 경우 해운자연농원을 출발해 석계공원묘지까지는 초급자와 같은 구간이나 이후 오룡골, 지곡마을, 하북체육공원을 거쳐 해운자연농원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됐다. 홍순경 양산시자전거엽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전거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악랠리를 28만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오늘 대회를 치르면서 아직 도시의 이미지로 변하지 않은 평온한 옛 양산의 경치를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오늘 랠리 구간 중에는 우리 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있는 통도MTB파크가 포함돼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내년 4월에 통도MTB파크 개장 기념 전국MTB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니 동호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앞서 (사)한국자전거문화포럼이 선정하는 ‘자전거 살림길’에 양산시 양산천자전거길과 낙동강자전거길이 선정돼 기념식과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1988년 창단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시지부 초대 지부장으로서 양산사협의 기반을 닦고, 당시 문화의 불모지였던 양산에서 사진으로 예술의 꽃을 피운 고(故) 남촌(南村) 박상백 선생을 기리는 회고사진집이 발간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설병갑)는 박상백 선생의 1주기를 맞아 남촌 선생의 작품과 그의 일생을 담은 사진집 ‘터에 살고지고’를 펼쳐냈다. 지난 25일 중부동 ‘더파티’에서 열린 ‘남촌 박상백 선생 회고집 출판기념회’에는 변양섭 울주문화원 원장, 울주군 강길부 국회의원 등 박상백 선생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출신 인사부터 한국사진협회 김종호 본부 고문, 서진길 사무위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보안 양산지회장 등 문화계 인사, 박상백 선생의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고집은 ‘터에 살고지고’라는 제목으로 남촌 선생의 작품 600여점을 376페이지에 담아냈다. 회고집은 향(鄕), 려(麗), 관(觀), 고(顧), 적(跡), 조(照) 등 총 6부로 이뤄져있다. ‘향’은 이웃의 일상적인 삶, ‘려’는 아름다운 피사체, ‘관’은 자연의 이모저모, ‘고’는 생전 남촌 선생이 쓴 퇴고의 글과 작품, ‘적’은 남촌 선생이 남긴 삶의 흔적, ‘조’는 사진가로서 남촌 선생의 삶을 담아냈다. 설병갑 지부장은 발간사에서 “남촌 선생님이 생전에 작품집 출간 계획을 세우시고 엄선한 작품과 제목을 그대로 차용해 고인의 의중과 체취를 반영했다”며 “남촌 선생님의 작품 한 점 한 점을 대하면서 선생님의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애향심을 인할 수 있었고, 그런 결실이 빛을 보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촌 선생의 아들 박정현 씨는 “아버님이 생전에 계획하셨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나 이루지 못했던 사진집 발간을 아버님과 가까이 지내셨던 분들이 대신 이뤄주셔서 감사하다”며 “비록 유고집이긴 하나 이 유고집 속에 평생을 올곧게 사시면서 인간과 예술을 사랑했던 아버님의 높은 뜻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용준)는 지난 12일 Happy Maker(해피 메이커)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하고,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팔라완 바랑가이 산호세 마티야가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서 해피메이커 해외봉사단은 마을회관건설, 방역활동, 미용봉사, 종이접기 액자 만들기, 한방의료봉사, 페이스 페인팅, 마을운동회, 문화교류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자들 각자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들의 활동은 현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감동을 전했다. 마을회관 건설, 방역 활동 등 주민생활 도움 주는 봉사 진행 가장 큰 활동은 마을회관 건설과 농구대 설치. 봉사단이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부터 준비한 마을회관 건립은 흙바닥에 야자수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마을회관에 벽돌로 벽을 쌓아 올리고 시멘트로 바닥을 고르게 만들었다. 집짓기 기술을 가진 봉사자가 현지 주민과 함께 벽을 쌓아올리고, 지붕을 이었다. 봉사자는 주민에게 건물짓기와 관련해 더 발전된 기술을 전수했다. 더운 날씨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으면서도 마을회관 짓기에 열중인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한 자원봉사자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했다. 또 농구대를 설치하고 페인트를 칠해주니 누구보다 기뻐하던 주민들을 잊을 수 없다. 앞으로 농구를 할 때마다 이들이 양산의 봉사자를 기억하리라 기대한다. 출국 전, 미용봉사와 관련한 파마실습 등 사전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은 이ㆍ미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마을에서 2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커트와 파마 등의 미용봉사활동을 실천했다. 그늘진 마을 공터에 탁자 하나에 의자 서너 개가 전부인 열악한 조건에서도 커트와 파마를 하기 위해 대기했던 줄은 끝이 없었다. 봉사자는 가까운 우물가를 찾아 펌프질로 물을 퍼내고 작은 바가지로 물을 끼얹으며 머리를 감기면서 ‘힘들다’고 느끼기 보다는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완성된 머리를 보며 봉사자에게 연신 “Thank you”라는 말을 전하던 모습은 무더위에 지쳐가는 봉사자의 가슴에 뿌듯함을 새겼다. 이외에도 주민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한의사와 함께 한방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혈압과 체온 등을 확인하고 문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그에 맞는 침술이나 한약을 처방했다. 의료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오지 마을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는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을 주민의 집을 빌려 차려진 한의원은 양산에서 온 한의사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지루해 하지 않았으며, 침을 두려워하는 현지주민의 아이 같은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또 위생 상태가 열악한 마을에 방역활동으로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모기 등의 해충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흰 연기 뒤로 아이들이 줄을 지어 따라다니는 모습은 예전 우리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마을 운동회, 전통춤 공연으로 언어장벽 뛰어넘는 마음 나누기 마을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 말고도 주민과 직접 정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1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한낮에 펼쳐진 운동회는 아이들은 물론 주위에서 응원하는 부모까지 모두가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현지 주민 1명과 봉사자 1명이 지도자가 돼 4개조를 만들어 안전한 운동회가 될 수 지원했다. 과자 따먹기, 풍선 터뜨리기, 사탕 찾아먹기, 공굴리기, 이어달리기 등 여러 가지 경기를 통해 웃고 박수치며 즐거운 추억을 공유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선물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세계 어디에서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종이접기 액자 만들기와 사진 찍어주기, 현지 학생들의 앙증맞은 전통춤 공연 등 말은 통하지 않아도 미소와 행동으로 서로 이해하는 모습은 봉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긴 여정을 거친 필리핀 오지마을에서의 봉사활동은 민족을 넘어 세계로의 인류애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현지 상황에 대한 사전 조사와 준비, 봉사활동을 위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 봉사자 선정, 봉사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 현지주민을 위한 필요물품 수집 등 2년 전 해외봉사활동에서의 시행착오를 밑거름으로 더 성숙한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었다. 많은 짐과 공항에서의 노숙도 즐거움으로 감수하고 무더위 속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충실한 봉사자를 보며 양산시 자원봉사자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국내에서도 봉사할 것이 많은데 왜 외국까지 가느냐는 말로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는 모두 한뜻으로 말할 것이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실천한 사람만이 봉사활동에 대한 감동과 감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2013 경남 다문화 페스티벌&동아리 경진대회’가 지난 23일 창원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2013 경남 다문화 페스티벌&동아리 경진대회’는 경남 각 지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가족상담소 소속 동아리가 그동안 배운 것을 뽐내는 자리다. 양산다문화지원가족센터(센터장 최연숙) 이주여성봉사단은 수화로 노래 ‘올래올래’를 공연했다. 이들의 무대는 관중의 심금을 울려 최우수를 수상했다. 양산이주여성봉사단은 2011년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조건적인 도움을 받는 수혜자의 입장에 머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노력과 힘을 나누는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자 이주여성 스스로 만들었다. 이들의 수상은 절대 의외가 아니다. 평소에 수화를 배울 시간이 없어 일요일마다 장윤순 수화 교사를 초청했다. 수업 동영상을 찍고 동영상을 보며 틈틈이 연습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영축문화축제’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고, 같은 달 27일 ‘이주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음악회’에서도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등 관중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달했다. 이들은 고국의 특색 문화예술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고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세계인에게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사회를 이해하게 만들려고 한다. 한 공연 참가자는 “비록 우리는 외국 사람이지만, 작은 힘으로 우리의 사랑을 나눠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서창동 ‘물구나무 작은도서관(관장 박득복)’은 개관 3주년을 맞아 그동안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을 사랑해준 주민을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천연 화장품 핸드크림 만들기’와 ‘이원근 박사와 함께하는 과학 마술 공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도서관을 찾은 주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득복 관장은 “어렵게 시작했던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벌써 3주년을 맞이했다”며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또 시간이 흐를수록 물구나무를 찾는 이용자가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많이 느끼고 더 발전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0년 서창동주민센터 2층에 문을 연 물구나무 작은도서관은 203㎡의 면적에 6천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이야기 방, 북카페,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도서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주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수투성이였다. 생전 처음 무대에 선 사람도 있고, 연습 때처럼 실력이 발휘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무대장치까지 말을 듣지 않아 웃음도 나왔다. 하지만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를 잊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응원의 목소리도 들렸다. 서툴었지만 우리 이웃의 열정과 감동과 웃음과 정이 있는 따뜻한 무대였다. 지난 22일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2013년 제3회 소주동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합동발표회가 열렸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소주동기관사회단체가 후원한 이날 발표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 이상영 위원장은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이태춘 전 위원장을 비롯한 1기 회원들의 노력으로 주민자치의 꽃을 피웠고, 이제 양산 제일의 자치위원회로 우뚝 서리라 기대한다”며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며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로 무대를 장식하는 주민들을 응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풍물반이 첫 무대를 열었다. 22명의 수강생들이 무대를 꽉 채우고 영남농악 사물놀이로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이어 요가, 민요장구, 가요댄스, 노래교실 등이 진행됐다. 학생가요댄스, 하모니카, 기타, 색소폰 등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공연장 로비에는 서예작품, 예쁜 손글씨, 비누, 리본공예, 데코파주, 종이공예, 웹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양산지역 어머니들이 장학금 마련을 위해 뭉쳤다. 주부들이 즐겨 찾는 음식재료로 일일바자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양산지역 역대 어머니회 회장들로 구성된 둥지회(회장 김해경)와 양산시학부모연합회(회장 차현정)는 지난 21일 양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매년 이맘때 일일찻집을 열어 장학기금을 마련해 왔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일일바자회를 열어 그 뜻을 이어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바자회에는 멸치, 호두, 아몬드, 계란, 떡국, 참기름, 김, 어묵 등 주부들이 즐겨 찾는 음식재료를 판매했다. 전통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맛좋고 질좋은 재료이다 보니 상당수 물품들은 오전에 동이 나기도 했다. 둥지회 김해경 회장은 “일일찻집도 그 의미가 남다르지만 올해는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부담 없는 바자회를 열어보자는 생각에 음식재료를 판매하는 행사를 열게 됐다”며 “모든 재료는 직접 부산ㆍ경남권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최상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산시학부모연합회 차현정 회장은 “바자회에 참여해 주신 모두가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 셈”이라며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애써준 둥지회, 학부모회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양산지역 내 초ㆍ중ㆍ고 학생 가운데 시나 단체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양산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했다는 원동면 지역에도 ‘봄바람’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가 사업비 70억원 규모의 ‘원동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원동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본계획안 발표 자리에는 박말태 양산시의원(새누리, 원동ㆍ물금ㆍ강서)과 농어촌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설명회에 앞서 박말태 의원은 “원동면에 대한 종합개발사업은 배내골과 쌍포지역 이후 두 번째 진행하는 것으로 배내ㆍ쌍포지역의 경우 지역 농민 소득증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원리지역은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논의인 만큼 좋은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민 삶의 질 증진에 초점 맞춰 매화거님길ㆍ마을진입로 등 개선 설명회는 주민들이 사업 용역을 맡은 녹색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녹색기술원 발표 계획에 따르면 원동면소재지 종합 정비 사업은 크게 5가지 사업으로 구체화된다. 우선 ‘매화거님길’ 사업은 원동역과 순매원을 연계하는 폭 2m 길이 400m의 산책로(데크)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 제공과 이미지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녹색기술원측은 “순매원 매화개화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개설되지 않아 매우 위험한 실정”이라며 사업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녹색기술원은 덧붙여 “매화거님길이 완성되면 지역의 새로운 자원이 되는 것과 동시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화거님길 조성 사업 예산은 약 6억700만원 수준이다. 다음은 종합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마을 진입 교차로 개선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지방도1022호선과 원동면 중심을 관통하는 도로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공사는 우선 원동역 옆을 지나 원동초등학교 방향으로 꺾어지는 지방도1022호선 구간의 곡선을 완만하게 한다. 도로를 끼고 도는 토곡산 일부를 절토해 새로운 길을 만들고, 기존 도로가 지나던 곳에는 공원과 주차장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1022호선에서 갈라져 원동역 옆을 지나 원리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새로 신설한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신설 도로의 경우 현재 원동역보다 높이 위치한 도로를 최대한 낮춰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예산은 23억2천300만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방도와 연계된 문제라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도로 이설 예산은 도비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녹색기술원측은 “현재 지방도1022호선이 원동면을 우회하고 있어 소재지와 접근성이 떨어지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원동면 상권활성화를 위해 차량이 직접 소재지를 지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동주민교류공원’ 사업의 경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조성과 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 설치를 기본으로 한다. 약 14억2천400만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주민편의시설을 건설해 홍보시설과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녹색기술원측은 “주민 휴식과 교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 정비사업으로 용당리 일대에 조성된 낙동강 수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현재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지나는 용당리 1399번지 일대에 오토캠핑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총 11억5천500만원으로 36대 규모의 오토캠핑장과 화장실 두 개동을 짓고 급수대와 세면장, 휴게시설, 가로등 등을 설치하는 계획이다. 녹색기술원측은 “관광안내판을 설치해 원동면을 홍보하고 캠핑족 방문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관사마을 앞과 순매원 사이 공터에 ‘매화길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에도 1억6천300만원의 예산이 계획돼 있다. 해당지역의 경우 봄철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마땅한 주차시설이 없어 주민과 관광객 불편은 물론 차량통행에도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 이에 녹색기술원측은 굴곡도로 개선공사 이후 남은 유휴 부지를 매입해 1천94㎡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주민과 관광객 불편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공원 조성에는 주민들 ‘반대’ 의견 “공원보다 주차장 확대가 급선무” 20여 분간 이어진 사업설명 이후 진행한 토론에서 주민들은 생활 불편 개선에 관한 많은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원동주민교류공원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정금자(56) 씨는 “지금 현재 마을에 시급한 것은 공원이 아니라 주차장”이라며 공원보다는 주차장 시설 확충을 고민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 씨는 “공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우리 지역에는 문화센터와 마을회관이 있고 시민 활동공간도 많다”며 “공원 조성보다는 주차장 확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마을주민 역시 주차장 부족에 공감하며 사업 변경을 주문했다. 그는 “예전 시장터와 양조장까지 매입하면 부지가 제법 넓은 편”이라며 “공원이 좀 작더라도 주차장은 꼭 필요한 만큼 사업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녹색기술원 관계자는 “추진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아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농어촌 관계자 역시 “공원보다는 주차장을 원하시는 만큼 그렇게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부지 매입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사실 부지 매입”이라며 “부지매입 동의서까지 작성해 놓고 실제 공사에 들어가면 안 팔겠다 하시는 분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했다. 오토캠핑장과 연계한 부대 시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공터와 다름없는 상태에서 오토캠핑장 하나만으로는 관광객을 유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강과 연계한 수상스포츠, 레저시설 건설과 더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 조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급격한 곡선 도로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은 소원동 삼거리 도로 개선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소원동 삼거리 문제는 예전부터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이번에도 빠진 것 같다”며 사업 반영을 주문했다. 마을 위를 지나는 지방도1022호선 구간에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로를 조성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실제 해당 구간에서 몇 해 전 노부부가 보행 중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설명회가 끝나고 김성진 원리마을 이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동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김성진 위원장은 “주민 의견을 항상 수렴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의논해서 잘 풀어나가 이번 사업이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추진위원회 명단. 김성진(위원장), 정금자, 배종오, 김윤악, 김동찬, 이희주, 박연태, 박승자, 박승칙, 정진석, 강정주, 홍기수, 하진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웅상지역과 인접한 울산시 웅촌면 주민들이 용당산업단지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는 소식은 지역이기주의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대단히 유감스럽다. 용당산업단지는 울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용당마을에 이미 조성된 웅비공단을 확장하는 수준이다. 이곳에는 오래 전부터 주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가 집단을 이뤄 조업 중인 곳으로 대부분 울산의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협력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새로 공장부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곳은 수년 전에 산업단지조성계획이 수립된 곳이지만 그동안 시행사가 나타나지 않아 포기할 단계에 이르렀다가 이번에 웅비공단 입주업체가 주관사로 나서면서 27개 업체가 민간자본 방식으로 사업시행에 나섰다. 웅촌면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공장 오ㆍ폐수 처리문제다. 새로 조성될 공단 입주업체에서 나오는 오ㆍ폐수가 웅촌면에 소재하고 있는 회야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돼 처리되므로써 악취 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울산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회야하수종말처리장은 최근 1일 처리용량을 3만2천톤에서 7만2천톤으로 두 배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웅촌면 주민들은 이조차도 반발하고 나섰다. 회야강 유역의 오ㆍ폐수 처리문제가 양 도시의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울산시와 양산시는 물 문제에 있어 여러가지가 얽혀 있다. 낙동강에서 취수해 울산지역 공단에 공급하는 공업용수는 양산 전역을 관로로 통과하고 있다. 도심을 지나기도 하기 때문에 토지 이용에 적잖은 제한을 주고 있다. 이 물은 중간에서 갈라져 일부가 웅상정수장으로 들어간다. 즉 웅상지역 상수도로 이용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웅상지역 가정과 공장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차집관로를 따라 회야하수종말처리장으로 들어가 정화작업을 거친다. 왜냐하면 하수처리장 하류에 대규모 댐이 설치돼 있고 담수된 물은 울산시 일부 지역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회야천은 평산동 천성산기슭에서 발원해 웅상지역을 횡단해 회야댐을 거쳐 동해 바다로 흘러나가는 지방2급 하천이다. 웅촌면 지역 일부를 경유하고 있지만 연장 37km 대부분의 유역이 우리 관할이다. 따라서 회야댐으로 유입되는 오ㆍ폐수는 대부분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웅상지역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불가피하게 울산시와의 협의를 거쳐서 추진된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과다한 억제방침으로 인해 우리 지역의 도시개발이 지장을 받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수 처리에 드는 비용도 주민들로부터 징수해 울산시에 납부하고 있다. 그런데도 처리장의 처리용량 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수요 억제가 강요되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두 행정기관 사이의 거듭된 협의와 환경부의 지원으로 회야하수종말처리장의 용량 증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런데 웅촌면 주민들이 이러한 사업의 추진을 반대하고 우리지역 공단조성계획을 백지화하라고 나선 것은 님비현상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쓰레할 따름이다. 울주군의회까지 증설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최근 웅상지역은 인근 대도시의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신흥 위성도시로서의 기능이 상승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 쾌적한 주거환경과 문화시설에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가격으로 대도시 시민을 유인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대규모 주택단지의 신규허가나 공업단지 조성사업은 환경문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주거지역과 인접한 공단의 조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앞으로의 도시 발전은 공장의 난립보다 주거환경의 최적화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대규모 택지나 공장용지를 조성하는 난개발을 방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새로운 공장용지의 조성은 현지실정과 연계해 최소한의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용당산업단지는 기존 공장밀집지역의 인근에서 증설 또는 확장하는 개념이기에 반대할 명분은 지극히 약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지역을 관통하는 하천수를 직접 식수로 사용하는 울산시는 그것을 이유로 우리 시민의 활동을 제약해서는 안되며, 필요할 경우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 양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ㆍ폐수 처리로 인한 악취를 걱정하는 웅촌면 주민들의 민원도 그런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유일한 영남권 스키장인 에덴밸리 스키장이 지난 18일 올해 첫 제설(製雪)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올해 첫 제설이 지난해보다 5일가량 빨라져 스키장 개장도 1주일 정도 앞당겨 12월 초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의회(의장 이채화)가 내달 2일부터 제131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일까지 19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양산시 한 해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내년도 당초예산안과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양산시는 정례회에 앞서 내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0.95% 증액한 6천337억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양산시의회는 또 양산대종 기부채납과 상북문화의집 인접 체육시설 부지매입,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지붕막 설치, 웅상도서관 주차장 추가 조성 등 4건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한다. 이밖에 상임위원회별로 기획행정위원회 28건, 산업건설위원회 10건의 조례안도 처리한다.
양산시가 내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0.95%(60억원) 증액한 6천337억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서민경제안정과 산업인프라 확충을 기본으로, 사회복지와 교육ㆍ환경분야의 예산을 늘리는 대신 수송과 교통, 국토ㆍ지역개발분야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경기침체와 사회복지비용 증가에 따라 꼭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을 없애고 일반운영비 등 경상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했으며, 특히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늘어났던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기 위해 애초 계획한 상환액 95억원에 30억원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양산시 내년 예산안의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올해에 비해 7천700만원이 늘어난 5천640억원, 특별회계는 59억원이 증액된 697억원이다. 세입은 복지분야 등 국ㆍ도비 보조가 108억 늘었지만 일부수입이 줄어 전체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투자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가 129억원 늘어난 1천618억원(28%)으로 가장 높고, 수송ㆍ교통분야 950억원(17%), 환경보호분야 605억원(11%), 일반공공행정분야 471억원(8%), 국토ㆍ지역개발분야 360억원(6%) 순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건설 36억원, 회야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43억원, 고향의 강 조성사업 61억원, 근로자 종합복지관 건립 26억원, 하북 스포츠파크 조성사업 11억원 등을 반영했으며,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유지보수 등 도로분야 사업에 459억원이 편성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불필요한 사업을 자제하고 경상경비 지출을 줄여 서민경제 안정과 복지증진, 산업인프라와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뒀으며, 진행 중인 각종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과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한 예산편성에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시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내달 2일 시작하는 양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사업계획승인 취소로 사업이 좌초된 북부동 245-2번지 일대 아파트 건설이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다시 추진된다.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가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남양산역 인근에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짓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모두 624세대(예정) 규모의 아파트 건설은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주)삼신산업개발이 업무대행을 맡아 추진 중이다. 지역주택조합은 본인 소유 집이 없거나 60㎡ 이하 소형주택 1채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조합원으로서 사업 주체가 돼 진행하는 형태다. 시공은 우림건설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59㎡와 70㎡ 크기로 62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완공 목표인 만큼 아파트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침체된 원도심 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조합 형태로 추진되는 만큼 유의해야 할 점도 남아있다. 우선 해당 사업은 아직 사업계획 승인조차 받지 않은 사실상 계획 단계라는 점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은 절차에 따라 주택조합원이 세대수의 절반 이상 모집돼야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경우 624세대 가운데 312세대의 조합원이 모여야만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삼신산업개발측은 조합원 모집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삼신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다른 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역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양산지역에서도 4개월 정도면 조합원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 모집과 더불어 조합원 등록 때 내는 분담금과 업무추진비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남는다. 해당 사업이 확정된 상태가 아닌 만큼 사업이 도중 취소될 경우 분담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도 삼신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그런 우려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조합원 분담금은 추진위원회가 가지는 게 아니라 신탁회사에 맡겨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원 분담금은 신탁회사에서 맡아 관리하지만 업무추진비의 경우 추진위원회가 사업을 진행하며 사용하는 업무비용이기 때문에 사실상 돌려받을 수 없을 수 있다. 현재 업무추진비는 59㎡ 350만원, 70㎡ 400만원이다. 해당 지역주민 박아무개(54) 씨는 “지난번에 사업계획 승인 취소 소식에 다른 주민들도 많이 답답했는데 이번에 주택조합 형태로 다시 추진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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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바둑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프로는 몰라도 적어도 아마추어에서는 세계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북한 바둑의 1인자라 불리는 조대원 아마7단이 세계아마대회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이를 입증했다. 지난달 ‘2013 국제도시대항전’에서 조대원은 8승 1패로 중국의 장쯔량과 한국의 박종욱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바둑대회에 정식으로 출전한 것은 1991년부터다. 제13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대회에서 홍희덕이 9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정확히는 조총련계였기 때문에 북한이 배출한 선수라 보기 힘들다. 이후 북한은 중국에 바둑유학생을 파견해 공부를 시키고 꾸준히 세계아마대회에 선수를 파견하며 ‘북한 바둑’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북한은 바둑을 ‘두뇌격술’이나 ‘두뇌무술’로 부르는 등 무도의 범주로 분류한다는 점도 재밌다. 북한의 현재 바둑인구는 3만여명 정도라고. 하지만 북한이 어린이에게 바둑을 장려하고 있어 그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치원에서 체계적으로 바둑교육을 하고 어린이바둑기술혁신경기, 어린이바둑경기대회, 어린이바둑최강자선발경기 등 바둑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의 이야기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바둑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북한을 보며 ‘도대체 바둑의 힘이 무엇이기에’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오전부터 대운산 자연휴양림에 갔습니다. 탑작골 뒷길로 올라갔는데 탑작골도, 대운산 자연휴양림도 오랜만에 가서 새로웠어요. 몇 년 전에 가족과 함께 대운산 휴양림 펜션에서 하루 논 적 있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거든요. 안내도를 보니 생각보다 휴양림이 넓었어요. 입구에 있는 시설 사용 요금표. 확실히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차를 타고 갔는데 주차비 3천원만 받고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더라고요. 차를 타고 가면 주차비만 받는 건가? 엄마 말로는 대운산 더 위쪽으로 올라가려고 휴양림을 통해 등산객이 이동할 때는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고도 하네요. 전에 펜션인 ‘숲 속의 집’에서 가족 단체로 잔 적이 있는데, 꽤 좋았습니다. 가격도 착했고요. 그만큼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이 없다고 해요. 숲 속의 집 있는 쪽. 옆에는 꽤 길게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앉아서 놀 수 있는 데크 등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가족단위 방문객이 꽤 있었어요. 엄마와 아빠는 산책로에서 저와 석이가 놀 동안 산행하고 오신다고 가셨어요. 날씨는 완연히 가을인데 사진으로 보니 무슨 여름 같네요. 계곡 위의 작은 다리에서 사진도 찍고 나들이에 주전부리가 빠질 수 없죠. 연못이나 냇가가 있어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고 있었어요.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평상과 의자도 있고요. 오랜만에 가서 정말 좋았던 대운산 자연휴양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