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리 어린이집(대표 성낙진)은 지난 10일 재활용품 수거 활동 수익금과 저금통 모금 활동으로 모은 50만원을 소주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상북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윤일섭, 부녀회장 이정숙)는 7일 새마을남여지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본지는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의 이력과 경력,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접수합니다. 대상은 시장 출마 예정자를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 예정자로, 보내주신 자료는 유권자들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지 선거 관련 기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출마 예정자나 뜻 있는 분들의 적극 협조를 바랍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는 지난 10일 물금읍사무소에서 지역 내 공동주택 관계자 23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계자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양산시가 오는 16일부터 1월 31일까지 1년분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 일부를 공제 해주는 자동차세 연납신청을 받는다. 양산시는 년 2회에 걸쳐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1월에 일시에 납부하면 총 납부세액의 10%를 경감해 준다며 세금 감면으로 절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세 연납을 희망하는 자동차 소유주는 신청기간 중에 지방세 인터넷사이트 위택스 (www. wetax.go.kr)에서 신고한 뒤 납부하거나, 시청 세무과 또는 웅상출장소, 읍ㆍ면사무소에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가상계좌나 신용카드 결제 등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납부 가능하다. 또한 양산시는 기존에 연납한 납세자는 추가 신청 없이 1월 중 연납고지서를 일괄 고지할 계획이며, 연납 신청 후 기한 내 미납한 경우에는 6월과 12월에 정기분으로 과세할 방침이다. 자동차세를 연납한 뒤 이사 등으로 타 시ㆍ군으로 주소를 변경해도 납부한 것으로 인정되며, 소유권 이전이나 폐차 등으로 말소할 경우는 과납한 자동차세는 환급 받을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세 연납은 과세에 대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함은 물론 절세로 가계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만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연납제도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난 3일, 조은현대병원 응급실 문이 굳게 닫혔다. 구급차량 운행도 중단됐다. 입원실도 4개 병동 가운데 3개 병동은 불이 꺼졌다. 웅상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조은현대병원이 부도 처리돼 문을 닫아야 할 상황. 문제는 웅상지역 9만여명의 주민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조은현대병원은 지난해 10월 25일 경영난으로 부도를 맞았다. 같은 해 1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법원의 수용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아래 지난 3일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이같은 결정에 불안감을 느낀 간호사들이 대거 퇴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의사와 응급실 인력 역시 출근을 거부했다. 조은현대병원은 “현재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과 등 4개과 외래진료는 정상운영하고 있다”며 “1월 안에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웅상지역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생존의 기본 권리로 규정된 응급의료권이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 10분’이 생사를 가르는 점을 감안하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웅상 한해 응급환자 2천300명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웅상지역 119긴급출동차량 출동건수가 2천905건이다. 출동 후 병원으로 이송한 건수는 2천341건으로 80%를 차지한다. 응급상황 대부분이 긴급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덕계119안전센터는 “조은현대병원 응급실 중단으로 보호자의 요구에 따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17km), 베데스다병원(20km), 양산부산대병원(25km) 응급실로 이송하고 있는데, 최소 17분에서 25분까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웅상주민들 불안감 고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장협착증으로 조은현대병원 응급실을 여러차례 이용했다는 이아무개(60, 평산동) 씨는 “암수술 휴유증으로 장이 꼬이는 증세가 자주와 그때마다 119안전센터에 요청해 긴급하게 응급실로 갔다”며 “이제 통증이 심한 상황에서 20분 이상 걸리는 병원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심란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2살, 4살 된 아이를 둔 오아무개(34, 서창동) 씨 역시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걱정하는 것이 야간에 발생하는 응급상황”이라며 “아이 키우기 위한 필수 환경이 학교와 병원인데, 웅상지역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아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6일 병원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탄원서 제출도 검토키로 했다. 또 야간과 휴일에 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안내될 수 있도록 소방서와 지역 병ㆍ의원에 협조 요청했다. 웅상보건지소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하고 있으며, 현재 평산동에 위치한 한 병원이 물망해 올라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14년 갑오년 새해에는 청마(靑馬)의 역동성에 걸맞은 큰 과제들이 주어질 것이다. 지방정치의 물갈이를 위한 선거가 6월 초에 예정돼 있고 그 전에 문화원장과 노인회장도 다시 뽑게 된다. 상반기 내내 선거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의 경제활동도 활기를 찾아야 하고, 기업은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방자치 20년을 맞는 양산은 과연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진중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지방화시대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 보아야 한다.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재정의 건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숙고할 때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에 앞서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덕목은 다음의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맨 먼저 올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사회의 대화합이다. 그동안 수 차례의 지방선거로 인한 편 가르기의 폐해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정당 간 대립은 선거의 기본 틀이지만 중앙정치무대에서의 이념 대립을 지방정치에서조차 답습할 이유는 없다. 후보자 간 진영 대립의 갈등도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용해(溶解)돼야 한다.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작은 울타리 안에서 선거 때 뜻이 맞지 않았다 해서 반목을 계속한다면 지방자치의 의미는 퇴색하고 만다. 당선자는 자리에 앉는 즉시 반대편 사람들을 위무하고 그들의 이해를 얻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지역사회를 떠받치는 힘은 화합에서 나온다. 왕조의 성립 시 개국공신들에 대한 편애나 논공행상(論功行賞)의 잘못으로 정치기반이 약해진 선례를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의 승자의 잔치가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 추진동력이 힘을 받으려면 엔진의 출력이 높아야 하듯 시정 발전을 꾀하려면 그것을 미는 힘이 강해야 하는 것이다. 내 편 네 편 가르다 보면 그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여성계의 간극(間隙)을 방치 내지는 조장한 시 당국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면서도 두 개로 나뉘어진 여성지도자들의 반목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그 골이 깊어져 고착화 되기 전에 획기적인 화해의 단초를 제공해야 한다. 여성친화정책은 양성의 평등 이전에 여성계의 대동단결이 선행돼야 한다. 다음으로 도시의 정체성 확립이다. 양산시의 도시 브랜드는 어떤 것인가. 30년, 50년 후의 양산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은 다른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돼야 한다. 작금의 우리 지역을 돌아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나 ‘교육과 문화의 도시’ 구호가 낯설지 않다. 그런가 하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관광 양산’이라는 구호도 귀에 익었다. 최근에는 ‘디자인 허브 도시’ 구호가 하나 더 늘었다. 도시의 미래상이 단순한 한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라는 법은 없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념의 도시상이 세계적인 트랜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전의 양면이 함께 보여질 수 없고 개발과 보전의 정책이 공존할 수 없듯 산업도시와 전원도시를 양립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을 희생하지 않을 수 없다. 개발가능한 토지를 양껏 개발해 수익성을 높이고 경제적 효과를 제고하는데 치중하려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문화도시의 미련은 버려야 한다. 또 그만큼 시민을 설득해야 한다. 반면에 자연환경의 가치를 보전하고 주거문화를 최대한 끌어올려 살기 좋은 전원도시를 만들려 한다면 무분별한 공단개발 등을 포기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순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도시 정체성의 확립을 위해서는 시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시민의 중지를 모아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시민의 뜻을 모으는 작업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서 우러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 다음 합의된 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추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도시의 미래가 어느 한 위정자에게 달려있진 않지만 잘못된 지도자를 뽑는다면 그만큼 도시 발전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겠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 지금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개혁과 혁신을 외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고독은 늘 몇 번의 생채기를 만나고서야 비로소 고요해지곤 했다 그것은 서로 다른 방향의 소인消印 같아서 막다른 골목이나 늪을 자주 만나 자취를 감춘 듯하다가도 불현 듯 찾아와서는 가시가 되어 목에 걸리곤 했다 나는 그것이 참으로 해독하기 어려운 문장이란 걸 내 안에 흐르는 강물이 몇 번이나 범람한 후에야 알게 되곤 했다
지난해 4월, 양산의 역사와 문화가 한층 발전해 나가는데 명실상부 교두보 역할을 할 유물 전시관이 개관했다. 개관 후 얼마 되지 않아 유물전시관 전시실을 찬찬히 관람한 후 양산에 이렇게 수많은 국ㆍ보물급 유물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양산을 빛낸 인물, 양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집약적으로 알려주는 유물전시관이 ‘양산의 교과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문화의 장 유물전시관에 백년손님이 찾아왔다. 예부터 딸이 결혼하여 사위를 얻게 되면 귀한 대접을 한다 해 ‘백년손님’이라 한다. 이번에 유물전시관 특별전에 온 손님은 백 년 만에, 어쩌면 올 수 없을지도 몰랐던 고향을 찾아온 소중하고도 귀한 유물이다. 바로 일제가 강탈해간 북정동 고분군 부부총의 유물 68점이 유물전시관의 노력 끝에 대여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잠시 100일간의 나들이일 뿐이라 안타까운 심정이 크다. 파란 하늘이 드높던 시월의 어느 날, 특별전 전시관을 들어섰다. ‘사라진 흔적, 백년만의 귀환’이라는 부제를 보는 순간, 우리 것을 지키지 못한 지난날의 아픔이 다가왔다. 부부총, 13일간의 기록 부분에는 당시의 발굴기를 생생하게 기록해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를 찾고자 마구 파헤쳐졌던 우리 고분의 아픈 역사가 느껴졌다. 1천500년 전, 고분 속에 묻혔다가 백년 전 세상에 나온 양산의 보물을 한 점 한 점 만나봤다. 타국에 소장됐다가 대한해협을 건너왔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뒤로 다시 한 번 특별전을 찾았을 때는 관장님이 직접 단체 관람객에게 유물에 대해 해설을 하고 있었다. 해설을 들으며 유물을 감상하자니 전에 몰랐던 소중함과 간절함이 더 느껴졌다. 유물이 발굴된 위치로 추정하는 남녀 장신구의 고급스러움과 정교함이 아름답게 빛났다. 금동제 말안장꾸미개는 천오백년이나 된 유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보존 상태를 지니고 있었고, 진품이 오진 못 했지만 왕족의 것에 버금가는 금동관을 보노라면 분명 대단한 지위와 권력을 지녔던 사람의 무덤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토기와 청동제말방울 등 말장신구가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전시관을 나서며’에 써놓은 우리 유물 환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은 우리 시민의 애정과 열망이 있어야 이뤄질 것이다. 우리 것이던 귀중한 유물이 더는 손님이 아닌, 유물전시관 안방에 번듯하게 자리 잡아야하지 않을까. 한 편의 가슴 뭉클한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더 많은 사람이 특별전을 찾아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
올해는 우리 고장 양산의 명칭이 사용된 지 6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이에 부응해 고장의 숙원이던 유물전시관이 지난해 4월 북정동 성황산 기슭에 아담한 모습의 현대식 시설로 개관돼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그간의 발자취를 보면 숱한 진통 극복의 과정이 있었고, 관계자의 확고한 역사관과 전통문화의 계승 의지, 시민의 정성과 염원이 늘 함께했음을 볼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 다양한 전시유물에서 조상의 독특하고 우수한 문화유산을 조명해 볼 수 있었고, 위기의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의 활동상은 우리를 숙연하게 했다. 평생교육을 위한 문화공간이 확보됐음에 감사하고 문화시민의 긍지를 제고해야 함은 물론, 이후의 문화재 애호와 시설활용, 영원히 보존 계승하는 일은 우리의 몫임을 명심해야겠다. 그리고 유물전시관 개관 원년과 함께 지난 10월 15일부터 특별기획전이 개최돼 ‘양산 부부총 특별전’이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다. 양산 부부총은 사적 93호인 북정동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6세기경에 조성된 신라귀족의 부부 무덤으로 추정되며 인골과 순장자 그리고 섬세하고 뛰어난 금속과 토기 유물 등 부장품이 매장돼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 때 그들이 주장한 임나일본부설, 즉 과거 한반도 남부 가야 땅을 약 200년간 지배한 적이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1920년에 조선총독부가 발굴했으나 근거가 없었고 바로 반출돼 약 100년간 도쿄 박물관이 소장해 있던 중 이번에 관계자의 끈기 있는 노력 끝에 유물대여 협약 성사로 고향 땅을 다시 밟은 것이라고 한다. 부부총 유물은 안식처인 북정동 고분군을 뒤로 한 채 대한해협을 건넌지 한 세기 만에 귀환했으나 1월 12일까지 한시적인 전시여서 아쉬움이 앞선다. 영욕의 세월 동안 이국땅에서 얼마나 숨죽여 지내왔을까? 오늘의 귀환이 영원한 귀환이었으면, 그래서 3층 전시관에 안내된 이원수 선생님의 출생 마을인 북정과 이팝나무 꽃길이 조성된 ‘고향의 봄길’과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까? 전시관 개관과 특별전을 맞아 우리는 역사인식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겠다. 바른 역사의식과 조상들의 혼이 깃든 유물에 대한 애정 없이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국난의 위기 때 불법적 반출로 각처에 산재해 있는 유물이 오늘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환수되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자. 일시적인 귀환이 아닌 영구 귀환전시가 되도록 모두가 뜻을 모아 적극적인 행사 참여로 환수 당위성의 표현 의지를 보이고, 이 운동이 범국가적인 행사로 이어져 훌륭한 문화유산이 후손들에게 영원히 계승되기를 기대해 본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일을 물리적 생산이라고 한다면, 한 도시의 무형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전개해 하나의 결정체를 만들어 내는 일은 무형적 가치의 생산에 해당한다. 물리적 생산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을 살찌운다. 역시, 무형적 가치 생산도 일자리를 만들고, 소비를 증진시키며, 사람을 불러 모은다. 물리적 생산이 사회 경제의 근간을 이룬다면 창조경제시대에는 무형적 가치 생산이 경제 도약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현대예술에서 ‘장소’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작가나 큐레이터는 작품이 미술관 어디에 설치되는가를 깊이 고찰한다. 작품이 걸리는 장소에 따라 작품이 잘 살아나게 될 뿐만 아니라 작품 의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대미술에서 하나의 중요한 장르라 할 수 있는 장소특정 미술의 동기와 무관하지 않는데, 장소특정 미술에서는 설치물과 그것이 위치하는 장소의 특징을 결부시켜 그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다. 장소특정 미술의 대가 리차드 세라는 1981년 작품 ‘틸티드 아크’에서 6.5cm 두께 대형 철판을 미국 뉴욕의 한 광장에 가로로 길게 세웠다. 이 조각품은 한 광장의 장소성에 개입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적 내러티브를 만들어 낸다. 조각품과 장소의 관계, 그리고 이를 경험하는 사람의 의식에 작용하고 새로이 생성되는 경험적 내러티브는 어떤 물건의 가치처럼 특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적으로 발현되는 추상적인 가치다. 예술가 크리스토는 생전에 장소특정 미술의 하나인 대지예술에 큰 획을 그었던 예술가다.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을 분홍색 천으로 그 주변에 둘러서 펼친 작품과 같이 대지나 대형 건물에 천을 이용해 그 장소의 특징에 대해 극적인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장소에 대한 새로운 감성을 제시했으며 대지를 바라보는 우리 시야를 넓혀줬다. 인간과 대지와의 관계는 근대에 와서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풀어가려는 학술적 노력이 있어왔다. 대지는 인류 진화와 역사에 걸쳐 관계를 가져온, 살고, 움직이고, 보고, 만져온 삶의 바탕인 것이다. 모든 이의 대지에 대한 경험은 서로 다르다. 양산은 아름다운 대지를 가지고 있다. 통도사가 자리한 영축산 기슭과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이어가는 천성산을 가졌다. 이 아름다운 대지는 그 자체로써 자연의 예술품일 뿐만 아니라 역사에 걸쳐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대지는 형태 그 자체로 내러티브이며, 대지에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또한 내러티브이며, 현재 그 대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과 삶이 내러티브인 것이다. 이를테면 천성산은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원효대사가 천 명의 성인을 배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천성산, 대운산, 정족산 등 큰 산이 바라보는 중심에 위치한 나지막한 언덕과도 같은 배읍봉은 과거 군주가 하늘을 향해 천도재를 지내던 성스러운 산이었다고 알려진다. 천성산은 건강한 생태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으며 그 산자락은 트래킹을 위해서도 훌륭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편, 디지털 기술은 이와 같은 내러티브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나아가서 사람들의 경험을 증진시켜줄 수 있다. 인터넷, 3차원 그래픽, 스마트폰, GPS 등 기술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지역의 내러티브를 알릴 수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이것은 증강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이미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다. 실재의 경관이나 사물 위에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이 그것이다. 한 도시의 가치는 창조적 내러티브가 상품이 되는 방향으로 나갔을 때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창조적 내러티브는 첨단 정보기술과 접목돼, 즉 융합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경을 넘어서서 지역의 콘텐츠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통도사나 천성산을 찾는 방문자를 위해 지리정보와 함께 증강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할 수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의 창조적 발굴과 그 스토리텔링이 무한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을 활용해 증진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창조적 발굴은 창의성과 함께 잠재한 가치를 이야기로 풀어갈 수 있는 인문학적, 예술적 안목을 필요로 한다. 나아가서, 지역에 대한 다방면에서의 활발하고 깊은 연구는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며 지역 가치를 키워줄 것이다. 발굴되고 정리된 스토리텔링은 최신 정보기술을 통해 접근성이 높아지며 활용가치가 증대될 것이다. 이것은 인문학과 기술의 깊이 있는 융합을 필요로 한다. 무형의 가치를 발굴하고 증진시키는 콘텐츠 산업은 이야기와 생각, 그리고 경험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물리적 자원을 필요로 하는 종래의 산업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사람의 생각과 능력이 자원이 되며 무궁무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평생을 남의 밑에서 일하던 목수가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 생각하고 주인을 찾아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으니 남은 여생을 자신의 가족과 함께 편히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인은 가족의 생계가 걱정되지 않냐며 더 일하라고 말렸지만 목수는 자기의 주장을 꺾지 않고 일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주인은 훌륭한 일꾼을 잃게 돼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집 한 채만 더 지어 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목수는 주인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그의 마음은 벌써 주인을 떠나 있었고 집짓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일로 치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수는 임금을 적게 주어도 될 형편없는 인부들을 고용했고 건축자재 또한 무성의하게 구입해 집을 지었다. 집이 완성 되자 주인이 집을 보러 왔다. 엉성하게 지었기 때문에 자세히 살피면 그 집이 잘못 지어진 것임을 눈치 챌 수 있었지만 주인은 집을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 목수는 자세히 검사하지 않는 주인을 보며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주인이 목수에게 말했다.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 평생 일을 해 주셨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으로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 집을 드립니다”하며 현관 열쇠를 그에게 쥐어줬다. 목수는 주인의 보답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받은 더 큰 충격은 자신이 대충 집을 지었다는 사실이었다. 몇 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집을 대폭 수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살 집이라고 생각하고 평소처럼 정성을 다해 집을 지었다면 100년이 더 갈 튼튼한 집을 지었을 것이다. 목수는 마지막 순간에 주어진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한 공작이 길을 걷다가 땀을 뻘뻘 흘리며 상자를 만들고 있는 한 사람을 보고 궁금해 물었다. “자네가 만들고 있는 그 상자를 어디에 쓸 생각인가?” “예, 공작님. 이 상자에 꽃씨를 뿌릴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흙을 담을 텐데 흙이나 채울 상자를 뭐 그리 정성을 다해 깎고 다듬는단 말인가?” “저는 무슨 일이나 완벽하게 하기를 좋아합니다” “쓸데없는 일에 애를 쓰고 있군. 그런다고 누가 쳐다봐주기나 한다던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사렛에서 목수로 일하신 예수님이었다면 이런 상자를 아무렇게나 만드셨겠습니까?” “예끼, 이 사람아. 그렇게 하찮은 일을 가지고 예수님이 하신 거룩한 일과 비교를 할 수 있겠나?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네. 어쨌든 자네 이름이나 알아두세. 자네 이름이 뭔가?” 그 젊은이가 대답을 했다. “제 이름은 미켈란젤로라고 합니다” 화분을 만들던 청년은 훗날 거장이 된 미켈란젤로였다. 미켈란젤로는 그 날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는 중요한 교훈을 실천한 것이다. 우리는 목수도 조각가도 아니지만 매일처럼 하루를 짓고 한 달을 짓고 한해를 짓고 있다. 성의 없이 지은 모든 세월이 원망과 한탄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내 일처럼, 내 집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성실함으로 살아야 한다.
부모들은 그동안 내 아이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은 일진이 되고 짱이 된다. 반대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친구들의 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학생들은 사회에서 권력 싸움을 하는 어른의 행동을 따라하게 되고, 결국 한쪽은 학교에서 집단을 이루어 권력을 행사하는 ‘일진’, 다른 한쪽은 당하기만 하는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정삼현 석산초 교장, 설학줄 웅상고 교장, 박길용 교육지원청 주무관이 제10회 양산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31일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양산교육을 마무리하면서 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양산교육상 시상식을 가졌다. 정삼현 교장(사진 왼쪽)은 39년간 교육생활 가운데 용연초 교사, 신기초 교감, 교육청 장학사, 그리고 신양초ㆍ석산초 교장으로 양산지역 내 14년간 근무했다. 재량활동 교과서 집필, 각종 위원회 활동, 장학활동 등을 통해 양산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석산초 교장으로서 신설학교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설학줄 교장(사진 가운데)은 2006년 웅상고 교감으로 양산과 인연을 맺어 2011년 웅상고 공모교장으로 부임했다. 2013년 입시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수도권 대학 28명, 부산대 등 4년제 대학에 306명을 진학시켜 웅상고가 지역명문학교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설 교장은 평소 학생 모두가 보석이라는 신념으로 ‘보석교육’을 실현해 고등교육 수준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길용 주무관(사진 오른쪽)은 38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성실한 태도와 겸손한 성품으로 타의 귀감이 됐다. 2013년부터 학교지원센터 시설관리지원담당으로 근무하며 학교 대상 시설보수 지원과 교육활동 업무 등을 적극 수행해 교육지원청의 신뢰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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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학교는 장애아동들의 방학 없는 대안학교를 꿈꾼다” 방학기간 갈 곳 없는 장애아동들의 쉼터가 돼 줄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시작됐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는 지난달 26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20일간 희망이 자라는 꿈나무 주간보호센터에서 제15기 열린 학교를 열었다. 열린 학교는 일반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학원과 과외수업으로 한창일 때지만 장애아동들은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장애인학부모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다. 해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으로 나눠 두 번 개교해 2006년 1월부터 시작한 이래 벌써 15회를 맞았다. 열린 학교는 장애아동과 교사, 봉사자 등 60여명이 함께 어울려 풍물교실, 풍선아트, 원예치료, 종이접기, 도자기체험 등 특별활동으로 진행한다.
얼마 전 우연히 다른 블로그의 글을 봤는데 그 글에 펼쳐진 절경이 바로 양산에 있었다고 하네요. 20년을 살아온 고향에서 왜! 한 번도 가보지 못했을까요? 아니면 기억을 못 했던 걸까요. 아무튼, 가본 적 없고 이름도 낯선 ‘홍룡사’. 정말 가보고 싶었던 이곳을 새해 첫날 가게 됐어요. 일단 제가 정말 보고 싶었던 폭포부터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다리를 지나 잘 놓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법당 곁에 아무 말도 못 하게 만드는 자연의 선물이! 아직 꽁꽁 얼지 않아 홍룡폭포의 물소리도 들을 수 있었어요. 살짝 얼은 얼음 밑으로 물의 흐름을 보는데, 겨울 산의 아름다움이 또렷하게 보이네요. 눈으로 덮이지 않은 겨울 산은 추워서 싫다고만 했는데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산은 모두 이유 있는 아름다움을 가졌어요. 폭포 곁에는 큰 부처님이 계셨고 그 부처님 상 곁에 작은 부처님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폭포 중앙 다리에서 아래를 보면 가을 단풍이 절로 기다려지는 홍룡사가 보입니다. 절경을 이미 마주한 저는 분명 근사할 큰 법당 쪽으로 갑니다. 넓고 깊은 대나무 숲은 아니지만, 그 자태는 수려합니다. 다른 대나무 숲에 부럽지 않네요. 가을의 천성산은 말 못 할 정도로 아름다워서 홍룡사 쪽 천성산의 아름다움 역시 장관일 거예요. 우연히 닿는 기회가 생긴다면 걸음 하셔서 잠시 느끼고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나고 자란 제 고향 자랑을 해봤네요. 어릴 땐 미처 몰랐던 고향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새해였습니다.
아이들이 가난, 가정결손, 장애, 다문화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교육의 공공성과 복지를 높여야 한다. 더불어 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배움의 터로 느낄 수 있도록 평등하고 자유로워야 한다. 이것이 교육복지가 필요한 이유다.
괘불(掛佛)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거행할 때 야외법당에 걸어놓고 예배하는 의식용 불화다. 대불은 초대형 크기라 전시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안전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로 일반에 공개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런 괘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곳이 통도사 성보박물관이다. 성보박물관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풍부한 불화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불교회화 전문박물관으로, 본관 1, 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에 괘불을 걸 수 있는 특별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을 이용해 성보박물관은 개관 이래 해마다 두 차례씩 괘불탱 특별전을 열었다. 성보박물관은 ‘제29회 괘불탱 특별전’에서 보물 제1562호로 알려진 영주 부석사의 괘불탱화를 선보인다. 부석사에는 두 점의 괘불이 있다. 한 점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1684년 괘불이고, 또 한 점은 부석사에 소장돼 이번에 전시하는 1745년 작 괘불이다. 부석사에서 두 폭의 괘불을 조성한 까닭은 1684년 제작한 괘불탱화 화기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다. 화기의 내용에 따르면 1745년에 헌 괘불을 수리해 충청도 청풍(현재 제천) 신륵사로 보내고, 새로 괘불을 조성했다. 일반적으로 괘불은 제작에 많은 공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찰에서 한 폭 이상의 괘불을 조성한 예가 없고, 2, 3차에 걸쳐 중수해 다시 사용한 예도 전한다. 부석사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헌 괘불을 수리해 다른 사찰에 보내고, 새 괘불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1745년 괘불은 조선 후기 의식인 회주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다불회를 재현한 불화이다. 1745년 괘불은 1684년 작 부석사 괘불을 수리한 이들이 참여해 괘불의 도상과 내용에서는 과거의 전통을 다소 답습한 점이 발견되며, 전통적인 도상을 유지하면서도 화사 각각의 개별적인 존재들을 개성 있게 그려 화승들의 독자성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부석사 괘불탱화 특별전은 성보박물관 중앙괘불전에서 오는 4월 6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382-1001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