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정동 주민이 지난 11일 양산유물전시관 개관식에 앞서 북정공업지역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북정공업지역 주변에는 대동 1, 2차와 대동빌라트, 동원아파트 등 5천10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양산시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공장 신설이 추진되자 생존권을 침해받는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신설되는 공장 2곳 가운데 1곳이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을 만드는 곳이어서 악취 등으로 인한 고통이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양산지역에서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의 자원화 비율은 75% 수준이었다. 재활용품 자원화율은 분리 수거된 재활용품 가운데 실제 자원화가 진행된 비율을 말하며 타 시ㆍ군의 경우 50% 수준인 것에 비해 양산지역의 자원화율은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리 수거를 할 때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나누지 않고 혼합 배출하는 경우나 종량제 봉투에 분리수거해야 하는 재활용품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혼합배출 시 안전사고ㆍ환경오염 유발 현재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는 수집ㆍ운반 과정을 거쳐 자원회수시설을 통해 소각 처리하거나 매립한다. 반면 종이와 플라스틱, 깡통 등의 재활용품은 수집ㆍ선별 과정을 거쳐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그러나 재활용품 분리배출 과정에서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혼합 배출될 경우 수거단계나 소각장 선별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쓰레기 수거원들이 야간에 생활쓰레기나 재활용품을 수거하다 유리나 플라스틱 조각에 손을 베이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시민의 부주의로 아무렇게나 배출된 쓰레기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자원회수시설 관계자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야간에 하다 보니 종량제봉투나 분리배출 된 비닐 속에 유리제품 등이 깨져 담겨 있을 경우 수거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정확하고 올바른 분리배출만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각장에서는 불에 타는 쓰레기와 타지 않는 쓰레기가 혼합돼 반입될 경우 이를 분류하는데 인력과 시간이 추가로 소요돼 작업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게다가 소각시설에 재활용품, 불연성폐기물 등이 섞이면 소각효율이 떨어져 비효율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물질 발생도 높아져 약품 사용량도 늘어나게 된다. 원룸, 상가 밀집지역 등 취약지대 개선책 필요 쓰레기 분리배출이 중요한 까닭은 ‘재활용품이 결국 자원이고 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재활용품 판매 수익은 고스란히 시의 재정 수입이 돼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시는 지난해 전년도에 비해 자원화 비율을 25% 올린 덕에 재활용품 판매수익을 2011년 3억5천만원에서 7억6천만원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를 통해 자원화 비율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반 종량제봉투 안에 생활쓰레기와 섞여 있는 재활용품 비율이 35%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른 시ㆍ군에 비해 나쁘지 않은 비율이지만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된 우수 시ㆍ군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원룸이나 상가밀집 지역은 거의 쓰레기 분리배출이 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에서는 자체 수거 현황 평가와 더불어 우수 시ㆍ군의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용 실태, 재활용품의 분리배출ㆍ수거 실태 등 우수사례를 조사해 시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우수 시ㆍ군과 같이 양산 역시 종량제봉투 안에 생활쓰레기와 섞여 있는 재활용품 비율을 10~2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거된 재활용품 처리율이 다른 시ㆍ군보다 크게 앞서는 만큼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품 비율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재활용으로 인한 수익 또한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환경의식 전환과 선진화된 쓰레기 분리배출문화 정착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에 동참함으로써 환경보호는 물론 소각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혈세를 아낄 수 있고 판매한 자원들을 통해 세금 절감을 비롯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이 재활용의 첫 걸음 재활용품 분리배출 미흡은 재활용품 분리배출방법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많은 시민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오해가 이물질이 묻은 컵라면 용기는 분리배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물질이 묻어 있더라도 국물만 깨끗이 비워낸 컵라면 용기는 스티로폼이나 종이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비닐은 유색비닐과 백색비닐을 분리 배출하면 좋다. 백색비닐이 유색비닐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 스티로폼은 부피가 크다고 함부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량을 모아 묶은 후 배출하면 고철보다 더 큰 수익원이 된다. 이외에 폐형광등과 건전지 등은 깨지지 않게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되고 사용 가능한 의류는 세탁 후 잘 묶어서 의류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한편 종량제 봉투 안에 쓰레기를 넣은 비닐봉투를 함께 넣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습관이다. 이런 경우 쓰레기를 처리할 때 소각작업 과정상 번거로움은 물론 재활용 가능한 많은 양의 비닐이 함께 버려지기 때문이다.
제40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노상도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위원과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 7회분 (467호 2월 26일자~473호 4월 9일자)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위원들은 행사기사의 경우 사진에 비해 기사 내용이 전반적으로 빈약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지역의 큰 행사라 할지라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나 기타 문제점들이 있으면 개선을 위해서라도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인터불고몰 폐점과 관련해 지역경제 실태에 대해 진단하는 기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는 이달 23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회 근로자와 양산시민을 위한 기업사랑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열리는 기업사랑 음악회는 정홍기&색소폰오케스트라(지휘 정홍기)와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정홍기와 색소폰, 드럼, 피아노, 전자파트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색소폰오케스트라는 ‘Ha wail Five-O’와 ‘In the mood’를 비롯해 ‘신세계 교향곡’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양산시립합창단은 ‘터키행진곡’과 ‘Oh Danny boy’, ‘Mer maid’, ‘정주나요’, ‘Sing a so ng’, ‘봤냐고’ 등을 들려준다. 27일 오후 2시에는 금산 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희망으로 함께하는 자비, 나눔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 북구와 양산 동면에 걸쳐 있는 금오정사는 시민들에게 휴식 같은 마음의 정화 시간을 선사할 ‘자비, 나눔 음악회’를 개최한다. 1부는 ‘문을 열고’라는 주제로 기원무 퍼포먼스를 비롯해 회심곡, 경기민요 등을 들을 수 있는 민요 한마당,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펼쳐지는 승무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타악 연주를 시작으로 의전행사가 펼쳐지며 3부에는 ‘어울림으로’라는 주제로 마술 공연과 댄스스크릿아츠댄스팀의 댄스 무대, 소미, 강준영, 국상현, 조항조 등 유명 가수들의 대중가요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태종 13년(서기 1413년)에 전국 단위의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양산(梁山)’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6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양산 지명이 사용된 지 600주년이 됨을 알리기 위한 공식 명칭으로 ‘양산 지명 600주년’을 선정했다. 또 전통 붓터치 기법을 사용한 태극문양의 ‘600’ 문양과 양산의 1개 읍, 4개 면, 8개 동을 형상화한 띠 문양을 덧붙인 로고를 공개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은 총 19개로 시민참여 기념행사 13건, 홍보 4건, 기념사업 2건이 진행된다. 기념행사로는 지난해 삽량문화축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삼장수 기상춤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업그레이드 삼장수 기상춤’ 외에 양산군수 부임행사 재현, 600주년 기념 음악회, 양산바로알기 도전골든벨, 양산 전설 연극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홍보분야로는 양산 600주년 기념 광고, 기념부스 운영, 역사 홍보관 운영과 양산천 산책로변 꽃 탑 설치 등이 예정돼 있으며 기념사업으로는 양산의 시목인 이팝나무 600그루 식수사업, 양산대종 종각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양산대종 종각 건립지에는 타임캡슐 매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념사업을 선정함에 있어서 자칫 전시, 낭비 행사로 빠질 것을 우려해 최소 비용과 시민참여 효과 극대화, 600주년 의미 인식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600년 전 새로운 이름을 얻은 ‘양산’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남으로써 600년의 역사를 새겨왔으며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아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암울했던 1970년대, 그리고 80년대와 9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를 위한 힐링 콘서트 ‘추억에 美치다’가 열린다. 본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는 오는 2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1981년 활동을 시작한 그룹 동물원은 ‘널 사랑하겠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기고 현재 원년멤버 박기영, 유준열과 6집부터 정식 멤버가 된 배영길 3명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03년 9집 ‘동물원의 아홉 번째 발자국’ 이후 활동이 뜸했으나 2013년 연간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물원은 이번 공연에서 ‘거리에서’,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그들의 따뜻하고 감성어린 목소리로 우리의 지난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며 향수에 젖어들게 할 것이다. 1991년 프로젝트 포크 록 그룹 소리창조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박정수는 그해 솔로가수 활동을 시작해 92년에 2번째 개인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97년 3집 발표 후 라디오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활동하고 있다. 섬세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감성으로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미우나 고우나’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90년대 원조 아이돌로 손꼽히는 심신도 무대에 오른다. 심신은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을 누르고 가요톱10의 골든컵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에 선글라스와 권총춤 유행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지난 2001년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재즈를 수학하고 돌아와 2011년 ‘아프다’라는 싱글 앨범을 발매한 후 2013년 신곡 ‘드림 인 러브’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데뷔곡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비롯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드림인러브’ 등을 선보인다. 1994년 ‘칵테일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로니에는 2011년부터 마로니에 프렌즈란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하고 있다. 성대결절로 인해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했던 김정은이 최근 기적적으로 목소리를 회복해 지난 2010년부터 조금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 5개주를 돌며 세계 고아들을 위한 자선공연을 펼쳐 ‘천사 가수’로 불리고 있는 이들은 히트곡인 ‘칵테일 사랑’을 비롯해 ‘미라클’, ‘왓어필링’, ‘아시나요’ 등 휴식 같은 음악을 제공한다. 각각의 추억과 향수로 무장한 4인 4색의 무대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슴 속 아련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예매는 양산시민신문, 경남은행 양산 전 지점, 농협중앙회, 동양산농협, 웅상농협, 물금농협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362-6767로 하면 된다.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대에 시작, 고려시대에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은 불교 법회다. 불교에서는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을 세상을 밝히는 지혜에 비유하고 석가 생존 때부터 연등 공양을 중하게 여겼다. 조선시대에 들어서 국가 주관의 연등회는 중지되었으나 민간에서는 민속행사로 남아 세시풍속으로 전승됐다. 등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은 종이를 잘라 등대에 달아 기를 만들어 들고 장안을 돌아다니며 호기놀이(연등을 만들 비용을 마련하려고 아이들이 벌이던 놀이)를 하곤 했다. 집집마다 장대를 높이 세우고 자녀의 수대로 등을 밝혔으며 거리 곳곳에 형형색색의 등을 달았다.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에 시민들이 자신의 안녕을 위해 달았던 자비의 등불이 시민축제로 거듭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1회 통도연등축제’가 열리는 것. 26일 통도사 산문 일대에서 펼쳐지는 나눔의 장을 시작으로 제등행렬, 기념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나눔의 장에서는 코끼리등, 연꽃등, 동자승등 외 대형등과 장엄등이 산문 일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탁본체험, 연등 만들기, 제기 만들기, 시민 소원지 적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위한 다양한 부스도 운영하며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지역특산물 장터도 열린다. 27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제등 행렬도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도사 산문 앞에서 시작해 신평 삼거리, 신평 터미널을 지나 다시 산문으로 돌아오는 제등 행렬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통도연등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는 28일 오후 7시 통도사 산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현철, 김양, 박구윤, 한영주, 김국환, 시나브로, 신경만 등 유명 가수들과 통도사합창단, 양산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또한 매년 봄이면 서운암을 물들인 들꽃을 주인공으로 하는 ‘제12회 서운암 들꽃축제’도 연등축제 기간에 열린다. 해마다 ‘사람의 꽃, 인연의 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운암 들꽃축제’는 성파 큰 스님이 주축이 된 서운암 들꽃회가 서운암 경내 야생화 단지에 1백여 종의 들꽃 수만 포기를 조성해 개화시기에 맞춰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지난 2002년 시작했다. 서운암은 분홍빛 여린 잎을 자랑하는 금낭화를 비롯해, 창포, 할미꽃 등 나지막한 동산에 피어있는 들꽃들로 물들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는 들꽃축제와 함께 ‘제3회 전국문학인꽃축제’도 열려 자연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7일 오전 10시 서운암 예술단의 어울림 마당을 시작으로 전국문학인꽃축제 정영자 운영위원장이 ‘꽃 시에 나타난 양면성’이라는 주제로 문학 강연을 펼친다. 이어 안도현 시인의 ‘제비꽃에 대하여’, 류시화 시인의 ‘민들레’ 등 꽃을 주제로 한 시를 낭송하며 ‘꽃을 위한 연가’라는 주제로 시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밖에도 제1회 꽃 문학상 시상, 팬플룻과 대금, 모듬북 공연 등이 진행되며 서운암 공양소에서 대중공양으로 마무리된다. 또 서운암 경내 곳곳에서 시인들의 작품을 시화로 만날 수 있다.
전국최강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이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강호경 감독이 이끄는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지난 10일 충북 단양군 군민생활체육센터에서 개최된 2013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결승전에서 포항시체육회를 3대 0(25-20, 25-14, 25-1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총 6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양산시청팀은 포항시체육회, 광주나이스, 수원시청, 대구시체육회를 상대로 전 경기 3대0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양산시청팀은 대회 5연패는 물론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전국 규모 대회 8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대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강호경 감독은 “올해 처음 부임했는데 그동안 선배 감독님들이 팀을 잘 이끌어 오셔서 남모를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음 한 켠의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우승은 모두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공이다”라며 “새로 선임된 유은혜 주장이 팀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공ㆍ수에서 열정적인 활약을 펼친 문슬기 선수가 차지했으며 세터상과 리베로상은 정지윤 선수, 여지현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제12회 양산시생활체육대회의 첫 스타트를 끊은 탁구대회에서 절대 강자는 없었다. 지난 14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제12회 양산시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열렸다. 생활체육대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지만 탁구 종목은 대회당일 실내체육관에 여러 종목이 몰리는 관계로 한 주 앞당겨 진행됐다. 총 24개 동호회 27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 속에 절대 강자는 없었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포함 총 10개 종목에서 한울과 우리, TTM 동호회가 각각 2관왕을 챙겼으며 파카하니핀과 오탁사, 북부, 극동, 대운 동호회는 1종목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다음은 대회결과. ▶혼성복식1부 파카하니핀(이정일, 김진경) ▶혼성복식2부 한울(김원선, 임영숙) ▶남자단식선수-3부 김현주(오탁사) ▶남자단식4부 김병열(북부) ▶남자단식5부 정영식(우리) ▶남자단식6부 엄근주(한울) ▶여자단식A-3부 공동우승 신은희ㆍ정지윤(TTM) ▶여자단식4-5부 김남진(대운) ▶남자단체전 우리A(손재상, 박인원, 박부동, 윤영춘, 정영식) ▶여자단체전 TTM(박숙희, 최영옥, 김남선, 신은희, 조혜정)
3無(풋폴트, 판정시비, 쓰레기) 테니스문화정착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20회 양산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가 지난 14일 양산시 전역 테니스코트장에서 열렸다. 양산시테니스협회(회장 이규정)가 주최하고 양산시체육회와 양산시생활체육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한 주 미뤄져 치러졌다. 그럼에도 대회는 성황을 이뤘다. 지역 테니스동호인들은 서로의 화합과 친목 증진, 그리고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장으로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규정 회장은 “어느덧 이 대회가 여러분 모두의 열정이 모여 20살 성년의 모습으로 우뚝 서게 됐다”며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오늘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게임을 잃은 것은 작은 것이지만 매너를 잃는다면 많이 잃는 것이고, 도전과 용기를 잃는다면 모두를 잃는 것이니 우리 모두 테니스를 처음 접하고 가졌던 설렘과 초심을 잃지 말고 미래에 도전하자” 고 말했다. 총 16개 클럽, 35개 팀 400여명의 동호인들 참가한 대회는 모두 단체전으로 청룡부(금배조, 은배조)와 백호부(동배조, 신인부)로 나눠 진행했다. 팀 당 10명씩 5복식 5전 3선승제로 조별 예선을 거쳐 8강부터 본선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한편 대회 중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선수들은 개의치 않고 승부에 임했다. 다행히 곧 비가 그쳐 이후 대회 진행에 큰 무리는 없었다. 대회결과 청룡부 우승은 열린클럽이 차지했으며 아이클럽이 준우승 했다. 이어서 양산클럽과 한길클럽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의 영광은 열린클럽 송용호 선수에게 돌아갔다. 백호부는 한길A클럽이 우승했으며 아이A클럽이 준우승 했다. 3위는 리턴B클럽이, 4위는 한길B클럽이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은 한길A클럽 박정욱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 수영부가 전국 소년체전 전초전인 경남 초ㆍ중학생 종합체육대회에서 5관왕 포함, 선수 전원이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다가올 소년체전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신양초등학교 수영부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주학생수영장에서 열린 2013년 경상남도 초ㆍ중학생 종합체육대회 수영종목에 출전했다. 대회 결과 전민석(4학년) 학생의 2관왕을 포함해 총 8명의 선수가 금 5, 은 2, 동 7개로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신양초 수영부는 지난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경남대표 선발전 이후 계속해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성상 교장은 “지난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수영대표 선발전의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가 정말 장하고 경남의 대표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열심히 훈련해 5월에 있을 소년체육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자전거의 날과 양산 지명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 ‘제5회 경상남도 자전거대축전 행사’를 ‘낙동강 생태공원’과 ‘워터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 200여명의 도민이 참석할 이번 행사는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양산시가 공동주관하며 양산시자전거연합회가 후원한다. 경남 자전거 대축전행사의 양산유치는 지난해 국토종주자전거길 유지관리 우수지자체 선정과 더불어 최근 동남권 최초의 통도MTB파크 조성, 자전거보험제도 도입 등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시의 노력에 대한 경남도의 정책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통한 식전행사와 기념식, 낙동강종주자전거길 28km 퍼레이드,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문화행사인 사생대회, 자전거 묘기 시범공연, 중고자전거직거래장터, 지역농산물 시식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먹거리를 제공해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 시청 도로과(392-3271~3)에 전화로 등록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본 행사와 더불어 워터파크에서 개최되는 여성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유치원생과 초등생 저학년, 고학년 등 3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는 사생대회를 통해 어린학생들에게 녹색교통으로서 자전거이용의 중요성과 안전한 자전거 타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전 도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시민들에게는 자전거 이용에 대한 시민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자전거 대축전은 경남 18개 시군이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제1회 창원시 행사를 시작으로, 2회 진주시, 3회 거창군, 4회 창녕에서 개최했고 올해 제5회 행사는 양산시가 맡았다.
아무것도 없던 도화지가 아이들의 꿈으로 형형색색 물들어 갔다. 아이들에게 ‘대회’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순수한 ‘꿈’만 있었을 뿐이다.
천성산 발치 곧게 누워있는 너는 하루치의 삶을 견디며 살아내는 일 대견하다 무지개를 꿈꾼 젊은 날의 얼굴 이제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 골 넓은 주름만 가득하다 길 위에 길 있다는 그 말 때론 못 믿어 간혹 마음에 바람이 일 때 자책하며 걷던 발목 놓아주지 못한 너는 언제나 속 깊이 흐르는 대동맥 아직도 나의 삶은 양산 7번 국도에서 꿈꾸고 있다
디자인의 양상은 대단히 다양하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디자인을 해야 할 대상들이 새롭게 생겨난 것이 하나의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예를 들어서 웹페이지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과거 페이지가 차례로 넘어가는 문서를 디자인하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웹페이지는 문서 중간에 다른 페이지로 뛰어 넘어가게 하는 하이퍼 링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심미성과 함께 다양한 요구를 가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어가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된 것이다. 많은 페이지를 가진 복잡한 웹사이트는 하나의 건축물적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의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을 한 건축물의 경우에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옮겨가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건축물에 있어서 사용자의 동선을 효과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우수한 건축 디자인의 필수적인 요소라면, 웹 사이트 디자인에서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의 전체적 구조를 쉽게 파악하고 목표하는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아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적 심미성에 앞서서 기능적인 측면의 디자인이 중요한 대목이다. 사용자가 전체 웹 사이트 중에서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 것이 요구되는지, 다른 페이지들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이 분명해야 하며 이들은 웹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전문가들이 대단히 심사숙고해야 할 일인 것이다. 스마트폰은 비교적 근래에 우리에게 주어진 비교적 새로운 장치이자 미디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전화를 걸고 인터넷 서핑을 하며 게임도 한다. 어플리케이션 또는 앱, 즉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이 무한 변신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디자인의 영역에서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경험디자인이 점점 중요해져 왔다. 경험디자인에 있어서 디자이너가 수행하는 디자인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한다는 수준을 넘어서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가지게 될 총체적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뜻이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외관 상 아무리 잘 디자인되어도 사용자의 경험이 만족스럽고 유쾌하고 아름다워야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사실 원래 디자인은 그래야 한다. 과거에 그리 복잡하지 않은 제품을 디자인할 때에는 시각적 심미성이 매우 두드러지므로 디자인은 시각적 심미성에 초점을 맞추기 쉬웠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도구나 미디어는 상당히 복잡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아주 빈번하고 진한 상호작용을 한다. 수많은 버튼이나 그림을 조작해 정보를 입력하고 많은 양의 정보를 받는다. 기기와 사용자 간에 주고받는 것이 많은 것이다. 사용자가 하나의 제품을 사용하며 얻는 경험이 훌륭하기 위해 필요한 디자인은 종래의 디자인 방법론을 훌쩍 뛰어 넘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의 융합을 필요로 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더욱 깊은 예술적 안목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흔히 사이버 가상공간이라 한다. 예를 들어 하이퍼 링크를 따라서 웹페이지들을 연결하여 위에서 내려다본다고 가정한다면 정보 덩어리들이 구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공간적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 이런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상공간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사용자가 모니터로 실제 보고 있는 화면은 실제의 모습이다. 가상공간은 사용자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이렇게 사용자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을 디자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은 사용자 경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즉, 현대의 디자이너는 이렇듯 제품과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상황을 전제로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관련된 요소들을 연결하고 기능을 편리하게 꾸미며 나아가서 어떤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인지를 깊이 파악해야 한다. 20세기 초 예술의 흐름을 바꿔놓았던 모더니즘의 거목 마르셀 뒤샹은 “관객이 예술 작품을 완성한다”라고 했다. 작품을 접한 관객의 심미적 경험이 예술작품의 일부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니 사람마다 새로운 작품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경험디자인은 묘하게도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 디자이너는 제품이나 서비스만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험을 포함하여 총체적인 디자인을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 경험디자인은 중요해 졌다. 새로운 미디어가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기대 수준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 따라 기업이 확보해야 할 디자인 역량과 경영의 방식에는 변화의 요구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하나의 기업도 제품과 같이 디자인되고 기업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험까지를 함께 총체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을 구성하는 인재는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 그리고 그러한 인재를 교육기관에서는 어떻게 양성해야 할까? 현대의 디자인 상황은 많은 면에서 사고의 전환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Q1. 건강보험가입자가 해외로 출국하거나 입국한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신고를 해야 하나요? A1. 가입자가 1개월 이상 출국할 때는 급여정지 신고를, 귀국해서는 급여정지 해제신고를 공단에 해야 합니다. Q2. 해외에 출국하여 외국에 있는 동안 건강보험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A2. 지역가입자가 1개월 이상 해외 출국할 경우 급여정지로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출국자는 출국전ㆍ후에 출입국에 관한 입증서류를 공단지사에 제출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 기억력, 계산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절친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노래방 가사 자막 없이 부를 줄 아는 곡이 없으며 손글씨보다 키보드가 편하게 느껴지는 등 여러 현상이 있다. 디지털 치매는 뇌 질환이라기보다 정보 과다로 뇌가 주변 정보를 밀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본지가 주최한 양산시의회의원 다 선거구(중앙ㆍ삼성) 보궐선거 토론회가 지난 12일 오후 3시 예술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박성진 본지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김정희, 김병주, 이용식 세 후보의 공약과 정책 비전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세 후보들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며 유권자들의 표심 자극에 나섰다. 상호토론 시간에는 상대 후보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때론 지역 선후배로서 두터운 우의를 보이기도 했다. 토론회를 경청한 지역주민들 역시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피며 보다 나은 후보를 뽑기 위해 관심을 집중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바로 ‘열정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일곱 살 때 겨우 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늦둥이였다. 베토벤은 음악 교사로부터 ‘음악에 전혀 소질 없는 아이’로 평가 받았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담임은 그를 ‘교사생활 12년에 이처럼 멍청한 아이는 처음’이라고 평했다. 월트 디즈니가 신문기자로 재직할 때 편집국장은 그를 향해 ‘자네는 아이디어도, 글재주도 없으니 스스로 사표를 쓰라’고 종용했다. 영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윈스턴 처칠은 6학년을 두 번 다닌 학습지진아였다. 세계적인 기업가 울워드는 점원노릇을 하던 20대 초반에 가게 주인으로부터 ‘사업에 소질 없는 무능력자’라는 핀잔을 들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최악의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혁혁한 업적을 남겼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열정’과 ‘끈기’다. 주위의 혹평을 오히려 자극제 삼아 매진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어떤 난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하워드 슐츠는 10년 만에 스타벅스를 세계 최고의 커피회사로 만들었다. 그의 성공비결은 바로 열정이었다. “나는 모든 커피 한 잔 한 잔에 나의 마음을 쏟아 붓는다. 만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혹은 어떤 가치 있는 기업에 마음을 쏟아 붓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커피 한 잔에 자신의 열정을 불어 넣었을 때 그는 세계적인 커피회사 스타벅스를 만들었다. 코카콜라는 어린 아이들까지 즐겨 마시는 세계적인 음료수로 1초에 약 4만병이 팔리고 하루에만 34억 병이 팔려 나가고 있다. 코카콜라는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팔리고 있다. 코카콜라가 크게 성장하게 된 데에는 이 회사 사장 로버트 우드러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코카콜라를 판매하기 위해서 완전히 목숨을 건 사람이었고 자신의 모든 정열과 모든 노력을 코카콜라 판매를 위해 쏟아 부었다. 그가 얼마나 코카콜라 판매에만 전념했던지 누구를 만나든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코카콜라만 생각하고 코카콜라만 말하고 다녔다. 심지어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고백한 적도 있다. “내 혈관 속에는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코카콜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는 완전히 콜라에 미친 사람이었다. 그토록 무서운 집념이 있었기에 오늘날 코카콜라가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성공을 위해 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자동차를 움직일 만한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살면서 미쳤다는 말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면, 한 번도 목숨 걸고 도전한 적이 없다면 그것은 서글픈 일이다. 쇠를 그대로 두면 쇠일 뿐이지만 쇠를 달구면 자석이 된다. 사람도 그대로 두면 그냥 사람이지만 사람에 열정을 더하면 세상의 리더가 된다.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템플턴 상’을 제정한 존 템플턴은 ‘열정, 행복한 변화로 이끄는 내 삶의 기관차’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열정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나의 열정을 주위로 전염시켜라. 위대한 열정의 씨앗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당신의 삶을 열정으로 변화시켜라”
꽃 피는 4월, 봄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면서 온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으며 피부도 까칠해지는 등 소위 ‘봄을 타는’ 증세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봄에 노곤한 증세’라고 해서 ‘춘곤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계절의 변화에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로서, 얼어붙어 있던 대지를 뚫고 새싹이 돋아나듯 우리 인체의 대사작용도 왕성해지기 시작한다. 봄이 되어 기온이 상승하면 겨울동안 긴장되고 위축되었던 체표의 말초혈관이 서서히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소모량도 많아지는데, 영양섭취는 겨울과 비슷하므로 뇌나 전신의 근육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지고 이러한 피로가 누적됨으로써 춘곤증이 발생̶̶한다. ‘황제내경소문(皇帝內徑素問)’의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에서 ‘겨울철에 건강에 유의하지 않으면 봄에 반드시 각종 질환에 걸리게 된다(冬傷于寒, 春必溫病, 동상어한 춘필온병)’고 한 것처럼 봄철의 건강은 이미 겨울부터 준비되어지는 것이다. 춘곤증과 관련이 깊은 장기는 오장육부 중 심장과 간장인데 이들의 기능저하는 ‘신기능계’의 영향을 받아 야기된다. 이때의 ‘신기능계’란 뇌하수체-부신피질 작용을 포괄하는 신양(腎陽)과 체내 수분대사 작용을 포괄하는 신음(腎陰)을 뜻한다. 그러니까 신양과 신음을 겨울 동안 잘 유지하지 못하면 심장과 간장의 왕성한 기능이 절실히 필요한 봄철에 이를 충족시킬 수 없어서 춘곤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누워있지만 말고 산이나 물가로 나가 맑고 신선한 공기를 자주 마시는 한편,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체력을 단련시키고 심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봄철에 나는 냉이, 쑥, 두릅, 씀바귀, 미나리 등은 대사활동에 필수적인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입맛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가벼운 춘곤증의 경우는 생활관리 만으로도 쉽게 해소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한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고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춘곤증 치료처방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소아의 경우 ‘소건중탕’, 소화기 계통이 약한 성인은 ‘보중익기탕’, 정신 신경계가 약한 분은 ‘귀비탕’이 많이 쓰인다. 봄철의 건강은 또 다음 계절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내 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질병의 시작단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피로인 만큼, 한 해의 시작인 봄철에 제대로 건강을 지키지 않으면 일년 내내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전통적으로 봄철에 보약을 복용함으로써 한 해의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를 발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