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싸웠다고 운동장 돌기를,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노래를, 지각했다고 독서감상문을 시켜서는 안돼요.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 노래, 독서를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중부초등학교 정현태 교장은 운동과 노래와 독서가 결코 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과거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해왔던 이같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이제는 스스로 찾아 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는 것. 체력과 인성, 지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체인지(體仁知) 교육’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진짜 ‘change’를 맛보았다는 중부초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본다.
성난 농심(農心)이 진정됐다. 염분 섞인 물이 유입돼 농작물 피해를 본 물금읍 증산리 일대에 깨끗한 농업용수가 공급되게 됐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호소한 것이 먹혔다.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소외계층을 위해 정성껏 김장을 담갔다. 범어초등학교(교장 서보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등 30여명은 지난 21일 ‘사랑 나눔 김장하기’ 행사를 개최, 학교 급식소에서 12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1교1복지 자매결연 시설인 무궁애학원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물금읍사무소로 전달됐다.
내달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모두 세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홍준표(58) 후보는 고려대학교 행정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5~18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 홍 후보는 “서민의 삶을 챙기겠다. 경남의 미래 30년을 밝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해 젊은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병하(51) 후보가 26일 등록했다. 이 후보는 진주산업대학교 산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통합진보당 경상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경남에서 뿌리 내려온 진보정당의 씨앗을 확고히 뿌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무소속 권영길(71)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권 후보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잠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권 후보는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민주주의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며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야권에서는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의 사퇴로 극적인 단일화를 이룬 권영길 후보와 이병하 후보의 2차 야권 단일화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난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영석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부산지방법원 형사합의6부(부장판사 이광영)는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 총괄기획을 도와주는 대가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영석 의원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공천과 관련한 금전 제공 약속에 대해서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선거총괄기획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전을 제공키로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선거기획과 컨설팅의 범위를 넘어 불법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선거에 활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다만 실제 돈을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 약속에 그쳤고 그 약속도 조 씨의 요구에 따른 것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측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각 항소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측은 “검찰의 기소 내용은 공천 청탁과 선거총괄기획의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인데 판결을 통해 공천청탁과 관련된 사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선거기획과 관련해 일부 유죄를 판결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측은 “조 씨의 행동은 윤 의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졌으며, 선거운동 정보제공 또한 선거법상 위반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선거기획의 범위에 포함된다”며 항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한마음색소폰동호회. 동호회가 만들어진 지 2년에 불과하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 동호회 가운데 하나다. 30여명의 회원은 시간을 쪼개 경로당과 요양병원 등 문화소외계층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지난 여름에는 정기 기획공연으로 지역에 이름을 알렸다. 둘째, 넷째 토요일 평산동 평산음악공원에서 ‘한 여름밤의 낭만음악회’라는 제목으로 색소폰 연주회를 열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광우 악단장은 “공연 말미에 현장에서 주민들로부터 신청곡을 받아 연주해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한마음색소폰동호회도 여느 동호회가 그렇듯 초창기에는 단출했다. 색소폰을 배우려는 10여명이 약 130㎡(40평) 규모의 연습장소를 마련해 첫걸음을 뗐다. 색소폰을 처음 잡은 회원이 많았기에 악보 읽는 법부터 운지법(악기 연주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 주법(관악기 연주를 위해 마우스피스를 입에 무는 모양) 등을 차근차근 익혀 나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연습장. 알토와 테너 등 파트 연습할 공간이 부족했던 것. 이에 회원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현재 위치인 평산교회 근처 상가로 연습실을 이전했다. 지하 100평을 임대한 공간에는 합주실과 파트연습실, 개인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회원들이 손수 계란판을 활용해 방음시설을 설치할 정도로 연습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정연도 회장은 “양산은 물론 경남부산권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전문 연습실을 갖추고 활동하고 있는 음악 동호회는 찾기 힘들 것”이라며 자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로 개방된 연습실에서 회원들은 자유롭게 연습한다. 개별 연습으로 실력을 쌓은 회원들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모여 매달 연습한 곡들을 서로 선보이며 평가의 시간을 갖고 합주를 하면서 서로 맞추어 나간다. 이처럼 프로 못지 않은 자부심으로 실력과 화합을 키우는 한마음색소폰동호회. 정 회장은 “지난 2년 이들이 지역에 활동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동호회를 위한 동호회가 아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호회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아침 독서시간 아이들은 엄마가 들려주는 ‘뾰족산에 사는 작은 마녀 할머니’의 이야기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 학부모 독서동아리(지도교사 백보라)인 ‘사고뭉치 엄마아빠’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 아침 1~2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다. 사고뭉치는 책을 좋아하고 자녀의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사고뭉치는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지도를 돕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부모가 솔선수범해 책 읽기의 본보기가 돼주고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읽는 엄마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학부모 김순영 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시작할걸 그랬나 봐요”라며 웃어 보였다. 책 읽기를 마치고도 자리에 머문 채 “와~재밌다”하며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을 보며 1학년 1반 김태호 담임교사는 “목요일에만 오지 말고 매일 오시면 안 되느냐”고 아이들만큼이나 즐거워했다. 사고뭉치 회원들은 매월 1회 정기 독후활동 때 그달에 지정된 도서를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거나 자녀교육에 관해 부모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학부모 백윤주 씨는 ‘희망의 인문학’을 읽으면서 “책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을 찾고 공부했다”며 “평소 쉬운 책을 선호하던 독서습관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됐고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정근영 시민기자 duddk9@naver.com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에서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정영숙(54, 동면) 씨가 ‘전국 풀잎 詩낭송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지난 23일 부산 영도구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풀잎 詩낭송대회’에서 이수익의 시 ‘결빙의 아버지’를 낭송했다. 정 씨는 “이번 대회에서 낭독한 시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묻어난 계절적으로도 많이 와닿는 시였다. 하지만 스스로 충분하게 하진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노미란 기자
지난 25일 오전 통도사 경내 장밭들운동장은 가족 단위 등산객 인파로 북적거렸다. 하북면문화체육회가 주관한 제2회 영축산 모랭이길 등반대회가 열린 것이다. 800여명의 참가자들이 입은 원색의 등산복 물결은 아직 가지 끝에 매달린 단풍과 발길에 부딪치는 낙엽과 함께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 했다. 영축산 모랭이길의 ‘모랭이’는 모퉁이의 사투리 표현으로, 이름처럼 영축산 허리를 돌며 영남알프스의 장엄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에 대회가 진행된 코스는 극락암과 자장암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위치한 장밭들 운동장에서 통도사 임도를 따라 자장암을 거쳐 내려오는 8㎞코스로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영축산 속살 볼 수 있는 모랭이길 대회 참가를 위해 출발점에 도착하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한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차와 떡을 나눠주고 있었다. 아침을 먹지 못한 기자도 떡 하나를 받아들었다. 9시 50분, 사회자의 대회 시작 신호와 함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입구에서는 물과 귤 등을 나눠주며 참가자들의 완주를 위해 파이팅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초반 코스는 여유로웠다. 낙엽이 쌓인 길은 푹신하기까지 했다. 아름답고 포근한 가을 느낌이 곳곳에 스며있었다. 참가자들은 담소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발걸음을 내딛었다. 부모님을 따라 아침잠을 포기하고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신기한 듯 등산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뛰어다녔다. 산행 중반에 접어들자 길이 좁아지면서 험한 산길이 나타났다. 산모퉁이를 도는 코스라 그런지 한쪽은 말 그대로 낭떠러지였다. 길은 험해졌지만 날씨는 점점 좋아졌다. 쌀쌀하던 아침 기온은 시간이 흐를수록 화창한 가을날씨로 변해갔다. 사람들의 이마에도 서서히 땀 구슬이 맺혀갔다. 푸르게 펼쳐진 소나무 밭을 지나자 단풍나무에서는 찾을 수 없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산행을 이어가는 한 참가자를 만났다. 이번 산행이 정말 행복하다는 박만갑(51,하북면) 씨는 “늦가을, 초겨울 날씨에 산행이라니 얼마나 좋습니까. 너무 행복해요. 아주아주 좋습니다”라며 대회 참가를 즐기는 표정이었다. 그는 “노래를 부르면 안 지쳐요. 등산 자체도 즐거운데 노래를 부르면 즐거움이 더해지잖아요? 지칠 수가 없죠”라며 노래를 부르며 산을 오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참가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반환점에 도착했다. 멀리 상북면 내석마을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잠시 짐을 내려놓고 싸온 음식이나 입구에서 나눠준 귤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영축산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지점이라고 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흥겨운 산행 반환점을 돌자 그 이후부터는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다. 특히 길이 좁은데다 얼음이 언 구간이 있어 모두들 조심조심 내려왔다. 그래도 좁은 오솔길만의 매력과 등산로 양 옆으로 무성한 조릿대 수풀을 헤치고 내를 건너는 등 여러 가지 산행의 경험을 맛볼 수 있었다. 3시간 가까운 산행 끝에 다시 출발점이었던 장밭들 운동장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참가자들은 행사 본부 측에서 나눠준 음식을 먹으며 주위사람들과 산행의 고난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산행 중간 중간 만났던 분들이 다가와 고생했다며 막걸리 한잔 떡볶이 한입을 건네주었다. 함께하는 정이 듬뿍 담겨 꿀맛이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지난 23일 ‘제8회 양산중 축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의미있는 순서가 있었다. 중국에서 (주)임페리얼아트를 운영하고 있는 하덕만 동문(사진 왼쪽)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것이다. 중부동 일동마을이 고향인 하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양산중학교에 매달 50만원을 후원해 왔다. 통산 3천만원이 훌쩍 넘는 후원금을 축구부 운영에 쾌척한 것이다. 양산중 전호식 교장(사진 오른쪽)은 “하 대표의 후원은 축구부의 장비 구입이나 대회 참가비 등 요긴하게 쓰였다”고 꾸준하게 후원금을 보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하덕만 대표는 양산여중에도 같은 금액을 10년 가까이 후원해 왔으며, 내년부터는 양산고등학교에도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국땅에서 사업을 하며 먹고 살만한 수준은 되니까 고향 후배들을 위해 미약하게나마 후원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기부 보다는 꾸준한 후원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하 대표는 지난해 연말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일시적’ 기부와 ‘꾸준한’ 후원 모두를 가리지 않고 있다. 중국 현지에도 저소득계층 자녀들을 위해 기부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대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장관 감사패도 받았는데 솔직히 그것보다 고향에서 받는 이 감사패가 훨씬 기분 좋다”며 “앞으로도 고향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며 감사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강욱 양산시축구협회장과 오영섭 양산중 22회동기회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 24일 열린 2012년 양산시 생활체육 궁도연합회장배 궁도대회에서 영산정이 춘추정을 누르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시생활체육궁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내 궁도인 50여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정재성 궁도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 궁도의 근본 정신을 이어받아 예의와 규범을 중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대회인 만큼 승부보다는 회원 상호 간 친목을 도모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 결과 개인전 장년부(만 65세 이하)에서는 춘추정 소속 임태순 접장이 장년부 우승(장원)을 차지했으며, 김영식(춘추정), 최재권(영산정) 접장이 준우승(차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3위에 해당하는 차하에는 이문건ㆍ이채인(춘추정) 접장과 주용권(영산정) 접장이 이름을 올렸다 . 개인전 종합부(노년·여성·학생부) 우승은 강성효(춘추정) 접장이 차지했으며, 우국태ㆍ양승화(춘추정) 접장이 차상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정욱 기자
중앙배구동호회가 지난 25일 열린 양산시 협회장배 배구대회에서 남자부 양주리그, 여자부 목련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8개, 여자부 12개 동호회 등 총 20여개 배구 동호회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중앙클럽이 양주리그, 물금배구동호회가 삽량리그에서 각각 우승했다. 동면해오름배구동호회(양주리그)와 양산시교육지원청 배구동호회(삽량리그)는 각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신기배구동호회(양주리그)와 배사모(배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삽량리그) 역시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중앙배구동호회가 목련부, 서남배구동호회가 이팝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웅상배구동호회(목련부)와 하북배구동호회(이팝부)가, 신기배구동호회(목련부)와 물금배구동호회(이팝부)는 3위를 기록했다. 최우수 선수에는 남자부 윤장훈(중앙)ㆍ장성찬(물금) 선수, 여자부 노효경(중앙)ㆍ천연미(서남) 선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장정욱 기자
양산고B팀이 서창고를 누르고 클럽대항 풋살대회 고등부 왕좌에 올랐다. 중등부에서는 보광중A팀이 범어중A팀을 꺾었고, 초등부에서는 오봉초A팀이 신양초A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가 주관한 2012년 청소년 초ㆍ중ㆍ고 클럽대항 풋살대회가 지난 25일 북정동 풋살경기장에서 열렸다. 초등부 7개, 중ㆍ고등부 각각 6개팀 등 총 19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교 간 친목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열렸다. 대회 결과 초등부는 오봉초A팀이 우승, 신양초A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설의 오봉초’ 팀은 이름과 달리 3위 그쳤다. 중등부는 보광중이 1위(A팀)와 3위(B팀)를 모두 휩쓸었다. 범어중A팀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고등부에서는 양산고B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서창고와 남부고가 각각 준우승과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정욱 기자
오는 12월 2일 양산전국하프마라톤 대회 진행에 따라 시내 일부 도로 이용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어곡 고려제강~상북면 상삼마을, 양산교~운동장(신기택지) 구간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40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산경찰서 관게자는 “주자 유무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창민 기자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 문하생들의 모임인 야운서학회 회원들의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된 제2회 회원전은 그들 스스로 정진의 결과를 가슴 뿌듯하게 느끼는 자리가 됐다. 주역과 도덕경의 한 구절이 나오고, 채근담과 반야심경의 교훈을 담아내기도 한다. 서예는 ‘문자를 이용하여 자기의 사상과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하였거늘, 야운 선생으로부터 중국의 고전강독까지 받는 제자들로서는 예술이기 전에 자신을 갈고 닦는 수신(修身)의 경지를 지향하고 있음이 틀림없어 보였다. 양산문화원 산하에서 관설당서예협회를 창설해 박제상 공의 충절사상을 통한 전국서예공모전을 창시한 야운 신경찬 선생은 이후 삼성동문화센터를 비롯해 하북면 등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산대학교에서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야운 선생의 문하에서 10년 가까이 사사하고 있는 20여명의 제자들은 각종 서예대회에서 수상을 경험하거나 초대작가로 대우받는 등 대부분 중견작가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이채화 시의회 의장과 정연주 양산문화원장, 최양두 관설당서예협회 운영위원장과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서화협회 우국정 회장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야운서학회 이재호 회장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개성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심혈을 다해 필묵으로 표현한 것이 이 자리의 작품”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야운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뜻 깊은 지도를 따르려는 회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달라”면서 두 번째 회원전의 소감을 밝혔다. 야운 신경찬 선생은 “회원들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한 자리에 모여 전시를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더욱 정진해 실력 향상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은 축사를 통해 “글쓰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할 수 있으니 취미 중에서도 상취미, 향락 중에서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선생의 가르침 속에서 발군의 청출어람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미란 기자yes_miran@ysnews.co.kr
전국의 성악 꽃봉오리들이 양산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지난 2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입상자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단순한 경연대회를 넘어서서 젊은 음악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국에서 열리는 성악콩쿨 가운데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하고 대회 후 입상자 음악회를 개최하는 대회가 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엄정행 콩쿨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제10회 콩쿨대회 수상자 24명 가운데 10명이 무대에 올랐다. 초등학생부터 대학ㆍ일반부 수상자들은 자신만의 독창 무대를 선보였다. 수상자들의 열창에 객석의 관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 순서로 대상 수상자인 바리톤 이태영(인제대) 씨가 부른 오페라 ‘ll barbiere di siviglia(세빌리아 이발사)’ 가운데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나는 이 마을에서 가장 바쁜 사람)’가 끝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한 입상자 음악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연우여성합창단이 특별출연해 합창 공연을 펼쳤다. (사)연우 엄정행음악연구소 엄정행 이사장은 “양산에서 대회를 치르고 다시 양산을 찾아 시민들에게 공연을 보여준 10명의 수상자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다만, 모든 수상자가 독창 무대에 그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저물어가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3년을 활기차게 맞이하기 위해 양산문화예술회관이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콘서트’를 준비했다. 다음달 1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송년콘서트에는 인기 록밴드 ‘크라잉넛’과 ‘JK김동욱’, ‘에프샵(F.sharp) 등 세 팀이 출연해 2시간 동안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첫 무대를 여는 ‘에프샵’은 클래식과 일레트로니카적인 요소를 더해 어쿠스틱 악기로 표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음역대와 음정을 표현하는 여성 3인조 전자클래식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자바이올린과 전자첼로로 ‘엘리제를 위하여’와 ‘캐논변주곡’, ‘캐롤송 메들리’, ‘아리랑’, ‘진달래꽃’, ‘트로트 메들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최근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JK김동욱이 무대에 오른다. JK김동욱은 특유의 저음과 안정적인 목소리로 ‘서른 즈음에’와 ‘미련한 사랑’, ‘편지’, ‘오늘 그댈 사랑합니다’, ‘사랑이 이별이’, ‘그녀의 웃음소리뿐’, ‘조율’ 등 인기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에는 ‘말달리자’로 잘 알려져 있는 남성 5인조 인기록밴드 ‘크라잉넛’이 출연한다. 크라잉넛은 ‘서커스 유랑단’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마시자’, ‘아니 벌써’, ‘명동콜링’, ‘착한 아이’, ‘좋지 아니한가’, ‘말달리자’ 등 열광적인 록 공연으로 송년콘서트를 장식한다. 공연은 내달 16일 오후 3시와 6시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입장료는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이달 26일 오전 9시부터 전화(379-8550~8)과 인터넷(www.yangsanart.net), 직접 방문으로 가능하다. 노미란 기자
양산YMCA 여성합창단(단장 이기준 지휘 배웅철)이 창단연주회로 시민들에게 공식 인사를 전했다. 지난 2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산YMCA 여성합창단은 창단연주회를 열고 2년여간 쌓아온 실력을 선보였다.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무대가 진행된 가운데 소프라노 23명, 메조소프라노 10명, 알토 10명 등 모두 43명 단원들은 ‘청산에 살리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곡부터 ‘잊혀진 계절’, ‘아름다운 세상’, ‘어부바’ 등 대중음악까지 모두 12곡을 소화하며 하모니를 뽐냈다. 또한 양산YMCA ‘어린이합주단 소리웰’과 소프라노 박혜영, 어린이중창단 ‘해피아이즈’, 남성중창단 ‘깐띠아모’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기준 단장은 “시민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나눔의 실천자가 되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자”며 단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YMCA 여성합창단에게 많은 사랑을 바탕으로 양산 문화 수준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양산YMCA 장재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양산은 이제 어린이, 어르신, 여성, 남성 등 약 10여개의 합창단이 활동하는 합창의 도시”라며 “양산YMCA는 시민 모두가 합창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양산시민 합창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1월 창립해 양산YMCA 여성합창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양산중앙교회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양산YMCA창립총회 기념 축하공연, 양산사랑신춘음악회 초청공연, 삽량문화제 전야제 합창 초청공연 등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노미란 기자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가 시민관악제와 수험생 콘서트를 연다. 내달 1일 오후 4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3회 시민관악제’에서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와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해군 군악대는 1946년 창설한 이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순방하면서 수준 높은 연주회로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있다. 해군 군악대는 양산 대표 관악연주단체인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합동 연주로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관악 무대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수험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수험생을 위한 HAPPY CONCERT’는 해군 군악대와 양산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해 B.K밴드(보광고)를 비롯해 Double S(양산남부고), 소나기밴드(양산고), G.N.B Family 등의 열정적인 록과 댄스 무대로 이어진다. 노미란 기자
양산시가 주도한 문화예술 창작공간인 한송예술인촌이 12년째 표류 중이다. 지역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통도사, 내원사를 연계한 체류형 체험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당초의 목적을 논하는 것은 ‘준공완료’라는 최우선의 과제에 부딪혀 논의 자체가 실종된 상황이다. 지난 1999년부터 조성된 한송예술인촌은 국도시비 113억원이 투입돼 종합전시동 등 공공부문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개인창작동의 참여가 늦어지면서 사업이 장기화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개인창작동은 창작 연구 및 전시활동 등의 본연의 취지보다는 일부 재력가의 호화별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더불어 공공부문으로 조성된 종합전시동 역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육시설로 사용되어 예술진흥 및 관광 활성화의 본 취지는 아예 상실되어 가고 있다. 이에 전국의 예술인촌들을 살펴보고 한송예술인촌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