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우리말의 다양한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뜻을 가진 단어라도 모양이나 장소 시간들에 따라 수많은 표현을 하는 우리말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인 것이지요.
간판의 역사는 언제부터일까? 간판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광고 효과’를 생각한다면 상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부터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도시가 발달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인들은 ‘홍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판매 재화 또는 서비스에 대한 1차 홍보 수단으로 ‘간판’을 적극 활용한다. 하지만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거리의 간판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크기 또한 대형화 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산시가 간판정비 사업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목적은 도시 미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 양산시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선행 사례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칫 섣부른 사업 시행은 또 다른 예산낭비의 사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8일 ~ 9일
‘밀어 칠까? 끊어 칠까? 이 정도면 회전은 적당할까? 두께는 너무 얇지 않을까?’ 지난 9일 양산시생활체육당구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황금소, 그린푸드시스템이 후원하는 ‘제3회 양산시생활체육당구연합회장배 국제식 3쿠션대회’가 챔피언당구장 및 2000-Ⅱ 당구클럽에서 열렸다. 관중들은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선수들은 화려한 플레이로 응원에 보답했다. 국제경기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총 70여명의 당구 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장정욱 기자
제2회 유어스치과병원기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9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유어스치과병원이 주최하고, 양산시, 양산시생활체육회, 양산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양산시립도서관이 철강왕 ‘박태준’의 향토인물전시회를 9월 한 달간 1층 북카페에서 연다. 1927년 옛 양산군 장안읍에서 태어난 故 박태준 명예회장은 철강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최초의 일관제철소(제선, 제강, 압연 등 제철 과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제철소)를 건립하고 포항제철을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성장시켰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민이 애향심을 고취하고, 향토자료 이용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경상남도,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한 댄스페스티벌(Dance Festival)이 지난 8일 양주공원에서 열렸다.
“무용은 신체와 영혼이 만나 탄생하는 예술이다” (사)한국무용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나정)가 다섯 번째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무용부터 발레, 장고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9일 제3회 양주동민 한마음축제가 남부동 강변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사업하는 사람은 돈 벌 때는 악착같이 벌더라도 쓸 때는 약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삼성동적십자봉사회가 8월 한 달 간 무더위로 중단했던 무료급식 봉사를 지난 4일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양산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온 웅상나눔회가 선수의 런던장애인올림픽 참가를 응원해 화제다.
1992년 9월 1일자로 (주)세원에 입사한 정대원(58) 씨는 줄곧 12번 버스만 몰았다. 올해로 20년째다. 1990년대까지도 시장이 서는 1, 6일이면 12번 버스는 만원이었다. 강아지를 박스에 넣고 팔러가는 사람도 있었다.
1969년부터 3년간 부산으로 고등학교를 다닌 김수룡(61, 교동) 씨 역시 빨간 버스로 통학하던 기억이 선명하다. 당시 양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10% 정도는 부산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흔들림이 심한 버스에 몸은 고됐지만 따뜻한 정(情)이 있었다. 학생들이 많지 않아 기사들이 얼굴을 알고 챙긴 것. 김 씨는 “버스 기사들은 타야 할 학생이 안 보이면 2~3분 기다렸다가 학생을 태우고 출발하기도 했어요. 혹여나 결석하게 되면 함께 타는 이웃집 승객들이 얘기를 전해 듣고 알려주곤 했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양산에서 가장 오래된 버스 노선 가운데 하나인 12번 버스는 양산시민의 삶과 역사를 싣고 달려왔다. 일터로 향하는 출근길 아침에는 희망을 주었고,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 저녁에는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었다. 양산시민의 땀과 애환을 싣고 달려온 12번 버스 반세기의 여정을 돌아본다.
덜컹거리던 비포장도로부터 잘 닦인 신작로까지….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양산의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달리는 12번 버스. 예부터 빨간색이어서 ‘빨간 버스’로 불렸던 12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모습도 다 다르고,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양산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12번 버스는 양산의 현재를 달리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서민들의 발입니다. <관련기사 3면> 창간 9주년을 맞은 양산시민신문도 시민의 기쁨과 슬픔, 환희와 눈물을 간직하면서 양산의 현재를 정직하게 기록하고, 양산의 미래를 정확하게 바라보는 시민의 신문으로 힘차게 달릴 것을 약속합니다. 양산의 역사를 싣고 달리는 12번 버스처럼 양산의 역사를 담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나이테 아홉 개가 둘러졌습니다. 나이테를 한자어로 연륜(年輪)이라고 합니다. 연륜은 따뜻한 봄과 따가운 여름 햇살에 빨리 자라다가 가을 햇살로 내실을 다져 천천히, 그리고 추운 겨울 성장을 멈추어 목질이 단단해 지는 1년 주기의 선명한 자국입니다. 서른여섯 번의 계절을 지나면서 양산시민신문은 이제 아홉 개의 연륜이 생겨났습니다.
양산은 ( ) 도시다’에서 ()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기업’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구호는 고속도로변을 포함해 시내 곳곳에 붙어있다.
뛰어나거나 특별한 점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평범한 이웃들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하고, 혹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평범한 사람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누구나 저마다의 인생에는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 성공과 좌절이 있다. 우리 모두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