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알싸한 잉크 냄새 푸르게 출렁이며 손끝에서 펼쳐진다 무디어진 촉수가 일제히 일어난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둥근 소리 듣는다 자연의 처절한 항변을 듣는다 불의와 단단히 맞서라는 우주의 조용한 외침을 듣는다 그리고 너는 오늘 더 새롭게 태어나리라 숭고한 여덟의 숫자, 그 자유의 날개
“오늘 이 자리에서 단결과 화합의 정신으로 하나되자” 지난 15일 양산수질정화공원에서 제7회 동면 면민의 날 한마당 축제가 펼쳐져 동면 주민들의 화합을 노래했다. 동면문화체육회(회장 김광욱)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늦은 시간에 행사가 열렸지만 아침 이른 시간부터 행사를 준비하는 체육회 회원들과 주민들을 위해 식사와 차를 대접하려는 봉사단체 회원들로 북적거렸다. 김광욱 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동면 면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함께 단결과 화합의 정신으로 누구나 살기 원하는 동면 건설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전진하는 동면면민이 되자”고 말했다. 쌀쌀한 가을 저녁 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면민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고, 시립합창단의 갈라쇼와 초대 가수의 축하공연, 특히 양산전국노래자랑 대회 수상자의 공연에서는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한마음이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 옆집과 30cm도 안 되는 벽을 대하고 살지만, 천리를 떨어져 사는 사람들만큼이나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살아가는 요즘, 새로 이사 온 이웃이 떡을 돌리며 인사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양산에는 매년 전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올해만 3만6천여명의 사람들이 양산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각박한 생활 속, 낯선 양산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양산물금신도시 온라인 카페(이하 양물신)가 이웃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카페지기 정수(아이디 혜준) 씨는 카페를 물려받고 현재 3대 매니저다. 정 씨 또한 양산에 새로 이사와 정을 붙이지 못한 상태였고 우연히 양물신 카페를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제11회 양산청소년연극제’를 열고 작품을 공모한다. 대상은 청소년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연극단(동아리)이며, 작품은 이달 30일까지 선착순으로 6편을 받는다. 작품은 자유주제로 30분 안팎의 기존 극의 각색이나 창작극 모두 가능하다. 참가팀은 11월 26~27일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 열리는 제11회 양산청소년연극제 무대에 오르게 되며 시상은 단체상과 개인상(우수연기상)으로 나눠 진행한다. 문의 양산시청소년회관(362-0924).
동자승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자유롭고 맑은 천상의 세계를 화폭에 담고 있는 가산 현고 스님(물금 용화사 주지)이 다섯 번째 선서화전을 연다. 선서화(禪書畵)는 스님들이 불교적 수행으로 얻은 깨달음을 자유분방하게 붓으로 표현한 글과 그림을 뜻한다. 이번 선서화전에는 모두 3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자유롭고 욕심 없이 사는 동자와 온화한 웃음으로 고요하게 열반으로 향하는 붓다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5일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고 스님은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를 모든 이에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더 나은 정진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도록 참된 고언을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북돋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양산문화원 부설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윤상운)가 ‘베토벤 음악여행’이라는 부제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는 베토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동안 대중적인 소품을 위주로 연주하며 관객과 소통했던 기존 무대와 달리 ‘교향곡 제5번 운명(Symphony No.5 in C minor, Op. 67)’ 전악장을 연주한다. 아마추어 단원이 많은 오케스트라에겐 도전적인 연주다. 이외에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Overture of "The Creatures of Prometheus" in C major, Op.43)’를 들려준다. 또한, 김나은 단원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ROMANCE 2번(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2 in F Major, Op.50)’을, 피아니스트 하수민과는 ‘피아노
MSC가 지역 내 최강 축구팀으로 우뚝 섰다. 양산시축구협회(회장 김광우) 주최로 지난 9일과 16일 열린 축구대회에서 MSC가 청ㆍ장년부에서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회는 종합운동장, 수질정화공원 등 5개 구장에서 열렸으며, 청년부 19팀, 장년부 15팀, 노년부 5팀 등 총 39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청년부 우승은 MSC가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어곡FC과 연장전을 치르며 접전을 펼쳤다.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들넣은 MSC의 이재필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30~40대로 구성된 장년부에서도 MSC의 실력은 빛을 발했다. MSC는 하북FC를 2대 0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영진 MSC 회장은 “ 연장전을 치렀던 만큼 어곡FC의 기량은 최고 수준이었지만 우승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연습하고 작전을 세우며 준비했던 것이 도움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청여자배구단이 전국 최강임을 또 한 번 입증하면서 경남도의 전국체전 3위에 힘을 보탰다.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시청여자배구단이 경남도 대표로 여자일반부에 출전, 수원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부터 1ㆍ2차 실업연맹전, 해양스포츠제전 전국비치발리볼 선권대회 등 한 해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그랜드슬램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8강 경기부터 결승 경기까지 모두 3대 0의 세트스코어를 기록하며 상대 팀을 압도했다. 시청여자배구단 강석진 감독은 “대개 여자 배구선수들은 잘 하지 않는 백어택 기술 등을 우리 선수들이 소화했고, 우승을 위해 명절을 반납하면서까지 연습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주 올레길 열풍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지역의 역사와 특수성을 살린 옛길 복원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발맞춰 양산시가 낙동강변을 따라 황산잔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산잔도 복원은 영남대로 가운데 양산을 지나는 구간이었던 옛길을 복원한다는 역사적 의미에다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학교문화,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신문활용교육(NIE) 활성화를 위한 가족ㆍ또래ㆍ학교 신문만들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2회 양산시 가족ㆍ또래ㆍ학교 신문만들기 대회 본선이 지난 15일 삼성중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본사와 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후원한 것으로 예선을 거친 74개팀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장에서 직접 신문을 만드는 형식으로 대회가 열렸다. 이날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는 “올해로 2회째 개최하는
본지는 2003년 7월 23일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건강한 풀뿌리 언론을 만들자는 염원을 모아 창간준비 1호를 발간하면서 첫 모습을 알렸다. 이는 곧 EBS 교육방송을 통해 창간 과정이 소개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그해 8월 창간호를 발간하면서 본격적인 지역언론으로의 길에 들어섰다.
커뮤니티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는 지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의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뜻한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경쟁의 시대’에 소외 되어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새롭게 복원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뉴스 모바일웹 서비스는 기존 PC웹에서 제공하던 뉴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주소나 검색창에 m.ysnews.co.kr을 입력하거나 지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되고, 홈 화면에 바로 가기 아이콘을 추가해두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은 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해 노인소비자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8일 청소년 대상으로 ‘식품첨가물 바로알기’ 청소년 소비자 교육을 열었다.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심대학 8기 수료식이 열렸다.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 도ㆍ농간의 교류를 위해 개설한 농심대학은 올해 76명의 학생이 수료했다.
중앙동과 양주동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새마을의 정신 아래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기 위해 지난 13일 양주동 남부사거리 인근에서 새마을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지난 15일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웅호)가 투병 중인 김도형 학생에게 자선공연서 모은 성금 일부를 전달했다. 나머지 성금은 동면체육회가 11월 중 전달할 예정이다.
양산문화원(원장 정연주)은 지난 14일 올해 문화유적답사 행사로 합천 해인사 일대에서 열린 ‘대장경 1천년 세계문화축전’에 다녀왔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린 가을비를 맞으며 운동장에 모인 65명의 회원들 앞에서 정연주 회장은 “오랜 가뭄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김재준 작가의 시민만평
지리산과 가야산 자락에 있는 합천, 거창, 산청, 함양 등 서부경남 4개군 출신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눴다. 지난 16일 양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5회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는 고향을 떠나 양산에 뿌리를 내리고 삶의 터전을 닦은 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였다. 재양산 합천, 거창, 산청, 함양향우회원들은 축구, 족구, 윷놀이, 줄다리기 등 각종 체육 경기와 노래자랑 한마당을 펼치며 우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