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 할 수 있다면 어린 유년시절로 회귀하고 싶다. 그때는 너무 가난하고 못살아서 밥 대신 죽을 먹었지만, 담 너머로 죽그릇이 오가는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만 데서 잔잔한 기쁨과 고마움 같은 것을 경험하였다. 국민학교 월사금을 못 내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보내면 혼자 사는 어머님이 산에 가셔서 나무를 뭉쳐 이고 가면 선생님은 땔감을 값으로 환산하여 월사금을 대신 납부하여 주는 배려심에 더 고마워 덤으로 한 짐 더 하여주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었다. 오늘날 사회는 너무 복잡하고 다원주의이며, 너무 철저히 개인 권익 신장에 몰두되어 사회가 혼미하여 국가와 개인이 나아가야 할 전망이 불투명하여 매우 불안하다.
(사)한국청소년문화원(이사장 임재춘)이 지난 1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우호 교류를 위한 ‘2011 한일 전통문화공연’을 열었다. 이번 문화교류는 한국청소년문화원과 일본 치쿠시노시 전통문화협회가 자국의 전통문화 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한일 청소년들의 국제적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평산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문화교류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신명을 돋우는 사물판굿과 아름다운 선율의 부채춤,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선보였으며,
오늘처럼 세차게 내리는 한 여름 장맛비에 오래된 태산목(泰山木) 이파리가 씻겨져 반짝거리고 뜨거운 태양(太陽)에 지친 아스팔트는 타는 듯 튀어 올라 라흐마니노프의 정열적인 피아노협주곡 비바체(Vivaca)의 음률(音律)에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가지고, 오늘 우리 세대가 있기까지 애써온 어르신들의 노고를 감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상봉)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5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지도자 연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김종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노인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회원 평산동분회 소속 강준부 회원과 모범경로당 하북면분회 소속 초산경로당이 양산시장 표창을 받았고, 모범 회원 강서동분회 소속 신상훈 회원, 모범경로당 양주동분회 청어람아파트 경로당에게 양산시의회의장 표창, 복지기여자 원동면분회 소속 허월용 회원, 모범회원 상북면분회소속 정화수 회원에게 양산시지회장 표창이 전달됐다.
지난 8일 저녁, 음악이 어우러진 시가 양산도서관의 가을밤을 적셨다.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를 비롯한 각종 문학단체 회원들이 시를 낭송한 것. 시낭송회에는 수어바다와 양산시청소년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8일 오후 내내 벼룩시장과 나무 목걸이 만들기 행사가 열려 도서관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이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양도친’이었다.
우리의 조상들은 단군시대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면서 신체의 발달과 인지적이면서 사회정서적인 발달을 조장하는 어린이 십훈(十訓)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깨달도록 하는 독특한 교육을 해 왔다. 이는 어린 시기부터 도리를 알게 한다든지 짝짜꿍과 잼잼, 곤지곤지를 통해 아이의 신체운동기능과 대근육, 소근육 발달을 도운 과학적인 놀이형태다. 이러한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일깨워 주는 단동십훈을 가르쳤던 교사는 오천년 동안 대를 이어 온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였고 아버지, 어머니였다. 당신의 아들딸이 잘 자라는 것을 보아 온 터라, 자연의 순리와 아이의 자람과 때에 알맞게 몸을 움직여 노래하고 노는 방법을 맞출 줄 알았다. 자식이 아직은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람의 비밀들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었고 거기에는 오묘한 진리와 심오한 생명철학이 스며 있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일깨워 주는 한국인의 오랜 관습과 생활 역사 속에서 전해오는 단군의 10계의 가르침, 즉 전통육아법이 있는데 이를 단군십훈 혹은 단동십훈이라 한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장애인 스스로가 사회의 일원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벧엘클럽하우스(회장 도말순)가 2011년 제8회 부산ㆍ경남ㆍ울산 사회복귀시설 연합등반대회를 열었다. 2004년 처음 벧엘클럽에서 실시한 등반대회는 인근 기관과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하고, 외출이 쉽지 않은 정신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첫 실시 후 호응이 좋아 현재까지 각 기관이 돌아가며 주관해 왔다. 지난 5일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ㆍ경남ㆍ울산에 위치한 사회복귀시설 13곳과 유관기관 2곳에서 모두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해요… 사랑하기 때문에” 본사 소속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가 사랑을 주제로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단장 이성덕, 음악감독 박수연, 가창지도 윤상훈)가 본사 창간8주년과 지령400호를 맞아 ‘사랑하기 때문에’를 주제로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 주제인 ‘가족’에서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로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귀에 익숙한 이탈리아 민요인 ‘엄마는 아빠를 좋아해’를 비롯해 ‘사랑하는 우리엄마(조경찬 작곡)’, ‘아빠 사랑해요(정재원 작곡)’ 등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인 ‘친구’에서는 멋진 친구가 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친구되는 멋진 방법(임수연 작곡)’을 시작으로 ‘콩닥콩닥 두근두근(김진숙 작곡)’, ‘꿈꾸는 별(박수연 작곡)’ 등이 이어진다.
본사 소속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단장 이성덕)가 또 한 번 큰일을 해냈다. 러브엔젤스는 지난 9일 제주KBS에서 열린 제1회 제주KBS제주어창작동요대회 본선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출품곡 ‘시껌둥이’는 박수연 선생이 작곡을, 윤상훈 선생이 가창지도를 했다. 제주KBS가 개최한 이번 동요제는 제주어 전승을 위해 제주어로 동요를 만들어 부르는 대회다. 전국 각지에서 100여개팀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러브엔젤스를 포함해 12팀이 본선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수상 소식을 접한 나동연 시장은 지난 10일 러브엔젤스 단원과 단장, 지도교사, 학부모를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다. 나 시장은 “어린 친구들이 양산을 대표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축하했다.
일흔의 나이와 맞지 않는 군살 없는 몸매, 동안 외모 그리고 다부진 체격. 10년 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금은 최고의 인생 친구라 자신 있게 말하는 김중성(70, 하북면) 씨는 헬스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몸 만들기에 푹 빠진 70세 어르신 김 씨의 헬스 인생은 꽤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각박한 서울 생활 속, 일에 치이던 나날들을 접고 양산으로 내려오니 ‘늙어간다’는 것이 점점 실생활 속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온다. 이승철은 오는 29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4시와 8시, 2차례에 걸쳐 ‘언플러그드 라이브(Unplugged Live)’라는 이름을 내걸고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승철은 이번 공연에서도 전자악기를 배제하고, 진정한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쳄버 오케스트라와 록밴드, 브라스 세션이 어우러져 웅장함과 함께 라이브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양산시가 경남도에서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콘서트로 읍ㆍ면ㆍ동 부녀회나 여성단체가 단체 예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콘서트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차드에 마을과 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재미로 보는 주간운세] 10월 11일 ~ 10월 17일
저는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최근에 와이프가 TV 드라마를 골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는데요.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이 TV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 와이프 역시 결혼하고 한 몇 년 동안은 TV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최근 들어서는 아이들 재워놓고 살짝 나와서는 하루 동안 두 아이 뒤치다꺼리 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TV 드라마를 통해 달래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일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재미로 푸는 십자말풀이] 399호
“사건사고의 달인 윤도훈과 뒷수습 달인 오유란! 그들의 본격 개과천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통산 149승, 최고구속 161km,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윤도훈(김주혁)’. 하지만 현실은 오만방자에 안하무인이다. 1년 365일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결국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 투수로 전락한다. 집에서도 역시 쫓겨나서 후배 집에 얹혀사는 신세로 전락했다.
[양산시민시문배 사회인야구리그]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천성산에 오르며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양산시등산연합회(회장 이성덕)는 지난 9일 연합회 회원들과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양산시민 합동산행대회 및 등산교실’을 열었다. 이번 합동산행은 최근 등산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양산지역 산악회와 시민을 초청해 등산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동시에 각 단위 산악회 회원 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축구 동호회 가운데 최강팀을 가리는 제8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가 지난 9일 9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수질정화공원, 양산초등학교, 하북구장 등 5개 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청년부 19팀, 장년부 15팀, 노년부 5팀 등 총 39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청년부에서는 어곡FC와 FCSYS, MSC, 양주회가, 장년부에서는 범어대동FC과 MSC, 하북FC, 물금조기회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청ㆍ장년부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이달 16일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하북구장에서 치러진다. 노년부에서는 신도시50이 동양산OB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산시축구협회 김광욱 회장은 “이번 대회가 축구 동호인의 실력 향상과 양산시 축구발전에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탁구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제5회 양산시탁구협회장기 탁구대회가 열렸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양산, 정진원, 하북, 우리, 명랑, 호탁, 효성, 으뜸, 대운, 극동, 한울, 경아빌, 롯데칠성, 신양산, 북부, 해강, TTM 등 총 17팀이 출전해 팀 혹은 개인별로 실력을 겨뤘다. 양산시탁구협회 김병주 회장은 “이번 대회는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화합과 단결로 하나되는 한마당 축제”이며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대회 결과 대운동우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단체전 우승은 TTM, 여자단체전 우승은 대운동우회에게 돌아갔다.
1950년 8월 20일 남편은 무자비하게 살해당했다. 아무런 죄도 없이, 한마디 항변도 못하고, 재판도 받지 못 한 채 동면 사배골짜기로 끌려가 국가로부터 살해당한 것이다. 당시 꽃다운 24살이던 양귀순 할머니는 그렇게 남편을 가슴에 묻고 60여년을 살아왔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악랄한 독재자들은 남편을 2번 죽였다. 이승만 시절 무참히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 박정희 시절 유골이 파헤쳐지고 묘비도 흔적조차 없애 버렸다. 양귀순 할머니가 한 맺힌 가슴의 한을 토해내자 장내는 그야말로 울음바다였다. 양귀순 할머니도 목놓아 통곡의 울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