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예술인들의 축제인 양산예술제가 청소년예술제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한국예총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 산하 7개 단체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제11회 양산예술제 및 제7회 예총청소년예술제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다양해진 공연과 참여행사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예술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제에 앞서 이동국 지부장을 만나 이번 예술제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에 대해 들어 봤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시민을 위한 특별한 국악공연이 열렸다. 지난 2일 하북면 불광사에서 벽재국악예술단(단장 최찬수)이 올해 정기공연을 열고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같이 큰 무대에서 정기공연을 여는 것도 보람있지만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절 안마당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이색적일 것 같아 마련된 무대는 대성공이었다.
천성산문학회 회원 이숙녀 씨가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에 3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섬진강에서’를 비롯해 ‘봄비 내리던 날’, ‘흙덩이와 교감하다’라는 작품. 한비문학은 “이숙녀 씨의 작품은 단아하고 고요한 시어 선택으로 서정이 담뿍 담긴 한 폭의 파스텔화를 그리듯이 자연의 풍경을 잔잔히 그려내면서 자연이 보여주는 이미지 속에 담겨 있는 시간과 공간을 작품 속에 남겨 놓았다”며 “자연의 변화를 날카로운 시안으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건져 올려 자연의 섭리를 삶의 총체적인 모습으로 투영해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평했다.
장단을 바탕으로 연주, 노래, 춤, 놀이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양산을 찾는다. 장단놀이극 ‘안녕, 핫도그 dog’는 ‘난타’와 ‘뮤지컬’과는 다른, 죽은 장단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장단으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공연이다. 장단을 바탕으로 국악 연주와 노래, 춤, 놀이가 어우러진 연극이자 ‘놀이판’인 이 공연은 간단한 동작이나 입소리가 장단이 되고 관객과 함께 하는 놀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느 날 함께 커왔던 애완견인 핫도그 dog가 사라져서 슬픔에 잡긴 소녀에게 핫도그의 영혼이 돌아와 함께 사계절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계절이 지날수록 핫도그는 늙어가고 핫도그의 죽음을 인정하게 된 소녀는 한층 성장하게 되는 아이들의 성장드라마이자 가족극이다. 핫도그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마당춤을 통해 해학적이면서도 멋들어진 우리 춤과 몸짓으로 표현해내고, 산대희 등 전통공연 양식을 활용해 동양적인 판타지를 선사한다.
경남도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48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양산시가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입장상을 차지한데 이어 양산시청여자배구단이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명품도시 진주에서 하나 되는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30일 진주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한 경남도민체육대회는 도내 20개 시군에서 28개 종목 1만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해 나흘간 열띤 경기를 펼쳤다. 양산시는 배구, 태권도, 레슬링 등 25개 종목에 선수 523명, 임원 188명이 참가했다. 특히 양산시선수단은 다른 시·군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선수와 임원이 입장식에 참여했고 단정한 복장과 질서정연한 행진으로 경남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입장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산여성회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관장 황은희)은 지역에서 작은도서관의 역할과 목표점을 가장 바람직하게 제시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02년, 지역 여성들이 만들어가는 풀뿌리 문화로 어린이도서관 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한 여성들이 모여 꾸려나가기 시작한 도서관은 이제 지역 풀뿌리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시 주공 4단지 관리사무소 내에 자리잡은 도서관은 단지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끝에 지난 2005년 문화관광부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돼 어린이전문도서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우리 시엄마는 분홍색 이뻐요. 빨간색 카네이션은 시아빠 드려요~” 필리핀에서 온 레이아(24) 씨는 정성스레 만든 카네이션을 시부모님께 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지난달 28일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피부색 다른 며느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카네이션 만들기에 푹 빠졌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양산시종이공예봉사단이 함께 마련한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는 결혼이민자여성들이 어버이에 대한 은혜를 헤아리고 어른에 대한 존경의 뜻을 전하는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다.
지역 봉사단체들이 경남 자원봉사대축제에서 공연과 체험부스 운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경상남도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양산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알러뷰 봉사단’이 개막식에서 재즈댄스를 선보여 14개 팀 가운데 우수상을 받았다. 체험부스 운영 봉사단 역시 좋은 성적을 받았다. 꽃을 이용해 다양한 만들기를 선보인 원예치료 봉사단은 부스 운영 45곳 중에서 역시 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은 어머니 봉사단 역시 양산 자원봉사자의 힘을 널리 알리고 돌아왔다.
상북면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3일 상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5회 상북면 선후배 친선 체육대회가 열렸다. 나이도 다르고 학교도 다르지만 상북면 주민이란 공통점으로 모인 100여명의 선후배들이 체육대회를 하면서 더 돈독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상북 동우회에서 준비한 것이다. 상북 동우회는 56년생부터 61년생까지 상북면 출신들이 모인 친목 동우회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 되는 교인들이 이번에는 축구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제3회 양산시 교회연합 선교 축구대회가 열렸다. 양산시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회장 이한신)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9개 교회에서 150여명의 교인들이 참가해 축구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교회연합 선교 축구대회는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양산 전역 교인들이 모처럼 마음 편히 웃으며 안부를 전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느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회장 김상봉)가 2천160만원을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기금은 노인회 12개 읍면동 분회 어르신들이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해 마련한 것으로 감동을 전했다.
양산시학원연합회 음악분과(분과장 이정길)가 정부의 ‘초등교 방과후학교 피아노ㆍ미술 교습비 정부제공’에 대해 방과후 피아노 수업 저지 결의대회를 지난달 30일 가졌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울산ㆍ양산지역협의회 양산지구협의회(회장 박문원)는 1일 (주)원창피드콘 회의실에서 ‘법질서 바로 세우기 사무국장 회의’를 열고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정희)는 지난달 28일 북정대동빌라트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무료 이ㆍ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민자치위는 앞으로도 매달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8살 찬이는 오늘 신이 났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케이크를 만드는 것도 신나지만 무엇보다 엄마와 함께 요리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무궁애학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아동을 둔 가족을 초대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모두 10가족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조선호텔베이커리 봉사단의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전문 제과제빵장들로 이뤄진 봉사단은 직접 준비한 재료로 빵 컷팅에서 생크림 바르기, 데코레이션까지 전 과정을 지도해 줘 제과점에서 막 나온 것 같은 케이크가 하나 둘 완성됐다.
5월은 청소년의 달이면서도 가정의 달이기도하다. 교육의 원점은 가정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마당에서도 가정의 기능이 변화되고 약화됨으로써 현대가정은 청소년문제를 발생시키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게 되었다. 그 중 부모님의 과잉보호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한다.
개나 고양이는 배가 고프더라도 언짢은 것은 먹지 않는다. 하급뇌는 상급뇌를 따르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이너스 발상으로 기울지 않도록 플러스 발상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파충류는 기계적,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일 뿐인데 개나 고양이는 쾌, 불쾌 같은 감정이 개입되어 감정으로 자기 행동을 정하는 수가 많다. 그래서 개나 고양이는 배가 고프더라도 언짢은 것은 먹지 않는다. '언짢은 것'에 대한 악감정이 공복감보다 승하기 때문이다. 즉 어느 단계까지는 하급뇌는 상급뇌의 명령을 따른다. 이 점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기울기 쉬울 때에는 애써 플러스 발상으로 기울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늘날 미국의 유명한 강철왕인 카네기를 엄청난 재벌가로는 잘 알고 있지만 효자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본래 스코틀랜드에서 살았으나 1848년 가족과 함께 미국의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니로 이주했다. 그러나 너무나 가난해 많은 고생을 했다. 아버지는 수직공으로 책상보 장사를 했고 어머니는 하루에 열여섯 시간 노동을 해야 했다. 카네기도 어려서부터 방적공, 전보배달원, 전신기사 등의 직업에 종사하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청소부 일을 했다. 밤늦게 퇴근해 집에 오면 어머니는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속내의를 빨았다.
쓸쓸함이 비로 추적거리는 날 바스락거리는 갈 빛 밭고랑에 무녀리 배추가 움켜잡은 식어버린 흙덩이와 교감한다 표현되지 못한 채 가슴에 떠다니는 생각들 기름띠처럼 핏줄로 흐르다가 순간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내지르지 못하면 가라앉는 것 응혈된 수많은 언어들 쏟아 내고 싶은 날 쏟지 못하고 심장은 울다 지쳐 서걱거린다 겨울 산 낙엽처럼 수북한 채 풀리지 않는 내 숙제는 결국, 생이 소멸될 때까지 발에 붙어 질척거리는 흙덩이다.
진흙 속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연꽃은 비단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어려운 환경에서 더 큰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꽃은 오늘도 내일의 희망을 꿈꾼다. 희망은 무지개 너머가 아닌 바로 우리네 일상 가까운 곳에 늘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