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들이 여름을 맞아 과중한 업무를 호소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주 40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있지만 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이 법정 근로시간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있는 것.최근에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도 지역 경찰관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자 지구대를 중심으로 인원을 보충하고 주 40시간 근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지만 소방공무원들은 주 84시간 살인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에 따르면 현재 양산소방서에는 정원 110명에 3명이 부족한 10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행정직과 상황실 근무자를 제외한 화재진압과 구조ㆍ구급 등 외근요원은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71명이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24시간 맞교대 근무(주 84시간)를 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나치게 많은 업무로 피로가 쌓여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재나 구조ㆍ구급출동 외에도 장비점검이나 서류정리 등 업무가 많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철(6~8월) 양산소방서 출동 횟수를 종합해 보면 화재나 구조ㆍ구급 등으로 각 소방파출소를 통해 하루 평균 20여회나 출동했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물놀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배내골 지역으로 구조ㆍ구급인력을 고정 배치하기 때문에 인력 공백은 더 클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지만 당장 증원은 기대하기 어렵다. 소방공무원 정원이 각 광역 자치단체의 총액인건비제 안에서 관리되기 때문이다. 총액인건비제는 책정된 인건비 총액의 3% 내외에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증원을 하거나 사용할 수 있지만 인건비를 넘어서거나 예상 인력 수요를 벗어나면 재정적 제재를 받는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 소방공무원 인원은 자치단체와는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앙일간지의 시장 독점으로 왜곡된 지역여론 형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일반법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김양수 의원(한나라)은 오는 2010년까지 한시법으로 되어 있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유효시한을 없애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특별법인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이 오는 2010년까지 지역신문에 기금지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을 없애고 영구적인 기금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문화관광부가 집행하는 기금 지원 사업의 투명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문위원회 성격이었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기금 관리 운영의 주체로 규정하고 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역시 문화관광부의 위촉이 아닌 한국지역언론학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이 추천하는 위원을 포함시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내놨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 대해 김의원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여론의 다원화, 지방자치를 통한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신문이 재정자립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계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기금이 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기금을 관리·운용하고, 정부 차원에서 신문발전기금과의 사업 차별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은 조선, 중앙, 동아 등 중앙일간지가 전국 신문판매시장과 광고시장의 80% 이상 장악하면서 서울 중심의 여론이 지역 여론을 왜곡하는 현상을 바로 잡고,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지역신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되어 2005년부터 매년 200억원이 넘는 기금을 지역신문 지원 사업을 통해 실시해왔다. 본지는 기금 지원이 시작된 2005년부터 편집권 독립, 언론 윤리 준수, 경영개선 노력 등 엄격한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3년 연속 선정되면서 기획취재, 지면개선, 저술 사업 등의 기금 지원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그저 제가 매일하고 또 잘하는 일을 가지고 외국인노동자들 조금 돕겠다는데 이렇게까지 고마워해 주시니 오히려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해인병원 노승익 원장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안덕환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해인병원이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25일 해인병원을 방문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억울한 폭행피해사건<본지 188호 2007년 6월 26일자, 189호 2007년 7월 2일자>을 접한 노승익 원장은 평소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외국인노동자의 처지를 안타까워했기에 이번 사건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을 통해 웅상지역 거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기로 결심한 것. 해인병원은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과 2차 진료병원 협약을 맺어, 웅상 외국인노동자들이 단기입원, 초음파, 내시경 등 내과관련 진료에 대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 원장이 내민 도움의 손길에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이 특별히 고마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인병원이 웅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양산지역의 50%에 달하는 1천510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웅상지역에 살고 있지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기가 사실상 녹녹치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전문의사들이 무료로 일주일에 한번 진료를 해주고는 있지만 양산과 거리가 멀어 웅상 외국인노동자들의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 안덕환 공동대표는 "웅상은 비교적 불법체류자가 많아 의료보험 등 기본적인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들에게 몸이 아플 때 갈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희망을 주는 일이기에 노원장님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원장은 2차 진료병원 협약 뿐 아니라 한달에 한번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을 방문해 그곳에서 직접 진료하는 의료봉사까지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노원장은 "선진국에 가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역시 그 곳에서는 외국인노동자인데, 단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며 우리보다 조금 낙후된 지역 사람들이라고 해서 억울한 피해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발로 뛰고 있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사람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도움이지만 이것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봉사이기에 선뜻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굴곡도로를 지나다 논두렁에 그대로 들이박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 더 급격한 굴곡이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불을 보듯 뻔한 거 아니겠소?"상북면 좌삼마을 주민들이 지방도 1028호선 상삼~내석구간 확장공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좌삼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를 시행하는 양산시와 경남도가 굴곡이 심한 구간에 대한 개선 노력없이 오히려 굴곡을 더 심하게 만드는 노선으로 확장공사를 추진하려 한다는 것. 지방도 1028호선 상삼~내석구간 확장공사는 이 구간을 이용하는 산업물동량 수송차량의 증가로 인해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부지 관련 보상을 위해 토지감정평가를 하고 있는 중으로, 내년 초 착공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좌삼마을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한 것은 지난 4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며 공사용역업체에서 도로 확장구간에 깃대를 꽂으면서부터다. 공사는 기존 도로노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로 지금 있는 도로에서 양방향으로 너비를 5~6m가량 확장하는 것인데, 유독 굴곡이 심한 구간에서 양방향이 아닌 바깥쪽 방향만으로 너비를 넓혀 굴곡을 더욱 더 심하게 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좌삼마을의 한 주민은 "주민설명회 당시 설계도면상으로는 미처 알지 못했는데 깃대가 꽂혀 있는 구간을 연결해 보니 이렇게 더 심한 굴곡을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며 "요즈음은 새로 개설하는 도로를 되도록 직선화시키려 하는데, 이 도로는 왜 더 굴곡을 만들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굴곡도로 안쪽에 있는 기업체 부지를 포함시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설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해당 기업체 관계자는 "도로확장공사에 회사 내 부지가 포함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해 양산시와 실시설계용역업체로부터 단 한번도 듣거나 논의해 본 적 없다"며 "주민들이 이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조차 몰랐을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구간이 굴곡이 심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주민들이 원한다면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입장은 완고하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당시 이미 다 설명했던 부분인데 이제와 이런 불만을 제기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으며, 게다가 자신의 부지가 포함되는 일부 주민들의 불만일 뿐"이라며 "지방도로법에 맞춰 설계된 노선이기에 80km 속도로 운행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여름 열기를 피해 내원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풍덩풍덩' 엄마의 걱정도 잊은 채 신나게 놀고 있다. 아무리 시원한 에어콘 바람보다 물놀이가 아이들한테는 최고 휴가일 것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양산에 열대야를 잊기 위한 시민들이 지난 28일 문화예술회관 야외극장을 찾았다. 엄마 무릎에서 잠이 든 아기, 아이스박스에 맥주와 온갖 먹을 것을 준비한 사람, 서로 어깨에 기대 마냥 즐거워 하는 연인들.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무더위를 맞은 시민들은 한여름밤의 작은 추억을 만들며 열대야를 잊었다.
작 / 천명기
지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산막지구가 지난 26일 개발행위제한 지역에서 해제됐다. 산막지구(상북면 소토리, 산막동, 호계동, 북정동 일원) 98만1천㎡는 지난 2005년 11월 경남도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각종 토지거래와 개발 행위 등이 제한되어 왔다. 이 지역이 산막일반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무분별한 토지거래와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서 취해진 조치이다. 하지만 지난 3일 경남도가 이 일대를 산업단지 예정지로 지정고시하면서 개발제한행위 허가 지역에서 해제된 것이다.한편 시는 산막산단 개발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태영건설과 제3섹터 방식으로 산단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절차에 들어가 산단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가입자의 채널 선택권을 침해하고, 편법으로 가격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CJ케이블넷 가야방송(주)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가야, 중부산, 경남방송 등 CJ케이블넷 계열사 3곳과 태광티브로드 계열사 15곳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로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CJ케이블넷은 부산·경남지역에서 한 달에 3천원정도 내던 가입자에게 일방적으로 채널을 변경해 무려 3~5배에 이르는 1만원에서 1만5천원대의 고가상품을 이용하도록 유도했으며, 가격인상과 채널담합 등 혐의로 시정조치를 받았다. 가야방송은 지난해 4월 봄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시청률이 높은 영화채널인 OCN, 홈CGV와 스포츠 채널인 Xports, MBC ESPN 등 8개 채널을 고급형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7천700원(주택기준 부가세포함)이던 보급형 채널을 1만6천500원인 고급형으로 변경해 가입자들에게 두 배 이상의 요금을 강요했다. 때문에 가야방송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산, 김해, 밀양 지역 시청자들의 항의가 끊이질 않았다. 가야방송의 이 같은 횡포에 신도시 쌍용아파트는 케이블TV 수신을 거부하며 공청안테나를 이용한 지상파 방송의 직접 수신에 나섰으며, 양산시의회는 채널을 본래대로 환원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가야방송은 민원이 빗발치자 일부채널을 다시 보급형으로 환원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선호하는 채널을 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급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공정위는 가야방송의 이런 행위를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 고가인 개별상품으로 전환을 유도해 수신료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가야방송을 비롯한 CJ케이블넷과 태광티브로드 계열사 등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티브로드 계열사 13곳에는 2억1천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케이블 가입자들이 변경된 인기채널 시청을 위해 보급형을 고급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50~150%의 수신료를 추가 부담하게 됐다”며 “케이블TV 시장이 지역별로 독과점화되면서 채널변경을 통한 수신료 편법 인상이나 계약중단 등의 부당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중학교 배정논란 해결방안으로 거론된 ‘양주초 중학교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열쇠를 한국토지공사가 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초를 중학교로 전환하면 신도시 1단계 내 중학교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양주초·양산초의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통학지역 마찰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좋은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본지 190호 2007년 7월 10일자, 본지 191호 2007년 7월 17일자>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 교동에서 양주초로 통학하고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일동 미라주 내에 미니 초등학교 신설 비용과 양주초를 중학교 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리모델링 비용을 합치면 대략 80~90억의 예산이 필요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신설시 주로 이용되고 있는 민간투자유치(BTL)사업은 이미 2010년까지 계획되어 있어 더는 BTL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것은 물론, 9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갑자기 확보할 수 있을 만큼 교육청의 재정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도시 2단계 내 신설예정인 강서중학교(가칭) 학교부지를 한국토지공사로 다시 반납하고 매입비용을 되돌려 받으면 예산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게다가 신도시 1단계 내 중학교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 2단계 내에는 세 개의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지만, 양주초를 중학교로 전환한다면 두 개의 중학교만으로도 신도시 2단계 중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강서중은 이미 지난해 말 매수거래가 끝난 상태여서 뒤늦게 되돌리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임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양주초 중학교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서중 문제가 해결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토지공사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강서중 인근 아파트 분양이 이미 끝났으며, 공사 착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기에 학교부지를 용도 변경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일단 가능성 여부를 알아본 다음 시교육청과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부터 입주 예정인 신도시 2단계 물금 지구 5개 아파트 단지 주변이 한창 진행 중인 기반시설 공사로 인해 공사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9월 반도보라빌 아파트(622세대)를 시작으로 휴먼빌 아파트(551세대),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832세대), 우남퍼스트빌 아파트(640세대), 고려개발 이편한세상(1천32세대) 등 모두 3천667세대가 신도시 2단계 지역에 올해 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 도로 개설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주변 친수공간 조성이 지연되어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토지공사는 2단계 입주 예정일을 앞두고 진행 중인 각종 기반시설 공사를 입주 시점에 맞춰 준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 전체 준공을 올해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 준공 이후 시와 기반시설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는 동안 2단계 지구에 대한 관리감독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미 신도시 1단계 준공 당시 토공과 시의 책임 미루기로 입주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아파트 입주자들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벌이기 위한 새시 업체들이 인도를 무단 점용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겪은 데다 인도에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 등이 제때 철거되지 않아 도심 흉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도시 2단계 일부 지역과 3단계 공사 현장으로 진출입하는 대형 화물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신도시 지역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다. 단속권을 가진 시가 기반시설 인수인계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종 민원 단속을 회피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인수인계 전에 현장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토공 역시 불법 사실에 대한 지도를 등한시하면서 입주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이미 신도시 2단계 지역에서 인도를 불법 점용한 새시 업체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으며, 도로 개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구간은 대형 주차장으로 변모한 지 오래다. 이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 “입주가 이루어지는 9월 이전에 시와 협의를 거쳐 전체 지구 준공이 끝나지 않더라도 입주자들이 통행할 주요 도로에 대한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1단계 사업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 관계자 역시 “2단계 입주 준비를 위한 대책회의를 토공, 경찰서, 한전, 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매달 열고 있으며, 인수인계 전이라도 도로 무단 점유,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행정지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반시설에 대한 인수인계 과정 동안 일부 행정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 외에 구체적인 시 담당부서와의 역할 분담 계획을 밝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찾아왔다. 해마다 무더위를 피해 산과 계곡, 바다로 떠나지만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과 피서지에 발 딛을 틈 없이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아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경험을 못해볼 망정 차와 사람에 치여 옴짝달싹 못하는 피서철이 싫은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한 양산 지역 숨은 계곡 3곳을 소개한다. 유명한 피서지는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만 알고 있는 숨겨진 명소. 한적한 곳에서 가족과 오붓한 나들이를 꿈꾸는 사람에게 적합한 숨겨진 양산의 계곡. 함께 떠나보자. 특별취재팀---------------------------------------------------------------------
1. 새색씨처럼 수줍은 계곡- 상북 아씨밭골한 마리 용이 승천하는 듯 한 품새로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만점인 곳을 찾았다가 많은 인파에 인상을 찌푸린 사람이라면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아씨밭골’을 추천한다. 꽃가마타고 말 탄 임 따라서 집을 나서던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일까? 가던 걸음 멈추고 잠시 목을 축이던 아씨의 연분홍 볼처럼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아씨밭골은 사람들 눈을 피해 홍룡폭포 계곡 오른편에 자리 잡고 있다. 홍룡폭포에 가기 위한 도로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대석저수지가 끝날 무렵 대석저수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길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 대부분 스쳐지나가는 이길을 따라가면 아리따운 아씨밭골이 모습을 감추고 있다.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이 길로 걸어서 1분 정도만 가다보면 작지만 5대 정도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하지만 차를 대석마을에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서 가는 것이 좋다. 급경사인 작은 길을 내려가면 대석저수지가 눈 앞에 펼쳐지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만 아직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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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배 전국 레슬링대회서 동메달을 딴 김태수, 오창민 학생.(왼쪽부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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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체급별 유도대회서 은메달을 딴 권강민학생과 동메달의 노재승 학생.(왼쪽부터) | ||
푸른 그라운드를 달리는 청소년들의 열정이 여름 햇살보다 더 뜨거운 하루였다.
지난 17일 제2회 양산시장배 청소년풋살대회가 중등부 6개교, 고등부 5개교 총 112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이번 풋살대회는 지난해보다 참가팀이 늘어 축구를 향한 지역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중등부 우승은 양산중 스피드팀이 차지했으며, 개운AC가 준우승을, 물금동아중과 개운FC가 공동 3위를 수상했다.고등부에서는 효암고가 남부고와 접전 끝에 영광의 우승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남부고3팀이 준우승을 했으며 공동 3위는 남부고2팀과 보광고가 차지했다. 수상 팀에게는 양산시장상과 동아리지원금이 주어졌다.청소년 문화의 집 정우진 청소년 지도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팀이 늘어나서 앞으로 풋살대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넓은 운동장에서 호흡을 맞춰 공을 차는 아이들에게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에선 가슴 깊이 울림을 간직한 나무 본연의 냄새가 난다. 화려하게 멋을 내지도 튀려고 하지 않는 그의 작품은 딱 알맞은 선을 지키며 담백한 멋을 뽐낸다. 한쪽 벽에 고정되어 단순히 눈요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서랍을 열고 닫으며 사람들 속에 녹아들어가는 ‘배경’으로 그의 작품은 살아 숨 쉰다. 지난 19일 전국에서 1천여점의 작품이 응모했던 국내 최고의 미술대전인 제20회 성산미술대전에서 목공예 작품 ‘기하학적 구성’으로 대상을 받은 전준배( 31. 상북면) 씨를 만났다. 제작기간만 두 달이 넘게 걸린 ‘기하학적 구성’은 전통 亞字(아자)창살문양을 규칙성과 다양성이라는 유교적 건축 관점에서 바라보고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저 창살문양에 불과하던 것이 세련된 기하학적 구성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저는 모든 작품을 한 쌍으로 제작합니다. 똑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재료와 기법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죠. 한국 전통 창살문양을 응용하고 일본식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면서 한 작품 안에서 두 나라가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합(合)’입니다”
그는 자신을 작가나 디자이너 성향보다 문화정책과 예술경영, 교육에 지향점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 곳에 고정되어 흐르지 않는 문화는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일 양국에 걸친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길을 찾고자 일본으로 유학길을 떠났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에선 한국의 사상과 일본의 재료 또는 일본식 기법에 한국 재료가 맛깔스럽게 어우러져 두 나라가 하나가 돼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낸다. 창조와 변화를 통한 ‘합(合)’을 지향하는 그의 신념은 작품을 떠나 근본적인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경영으로 이어졌다. 오는 10월 제5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서 <한·일 어린이 공예교류전>을 비롯해 2008 <한·일 어린이 우정 만들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그는 문화가 일상생활에서 살아 숨쉬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교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닮은 듯 서로 다른 양국의 문화를 어릴 때부터 경험하면서 기존에 고정되어 있는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10년, 20년, 30년 후에 이 아이들이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 ‘문화교역을 통한 경영’입니다.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이 작업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전준배5대째 상북면 대석마을에서 살고 있는 그는 보광고등학교를 거쳐 경성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원 조형연구과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도쿄학예대학 대학원 교육학 박사과정 연구생이다. 부산, 도쿄에서 2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상전 최우수상, 한국과 일본의 공예, 디자인 가구 관련 공모전에서 15회 이상 수상했다. 현재 <한ㆍ일 어린이 우정 만들기>전을 기획 중이다.
덕계초병설유치원(원장 한상문)은 지난 19일 지역센터유치원 운영계획에 의해 관내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수업공개와 교사 연수회를 개최했다. 수업공개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야'라는 주제로 유아에게 적합한 장구의 장단치기 활동을 비롯해 사물놀이 연주로 전통악기를 다루는 교수 학습방법을 모색하고 유아기부터 우리의 전통 문화와 친숙해 지는 계기를 가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사 연수는 이론과 실제를 함께 병행해 진행되었으며, 공을 이용한 신체표현 활동으로 초빙강사의 지도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한마음이 되어 배구 경기를 열기도 했다. 한상문 원장은 "양산이라는 특수성을 살린 학습방법을 연구해 지역유치원 교사 상호간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이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유나 물컵을 자주 쏟을 정도로 부주의했던 아이가 몸짓놀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고 편안하고 느긋해진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양산초병설유치원은 유치원 특색활동으로 이뤄지던 '몸짓놀이'를 엄마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몸짓놀이는 부산대학교에서 개발된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곧 있을 방학 중에도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부모교육행사를 마련한 것. 몸짓놀이는 도인법에 기초한 몸짓놀이, 동물형상에 기초한 몸짓놀이, 전통춤에 기초한 몸짓놀이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양산초병설유치원은 몸 안의 기와 혈이 원활히 소통되는 도인법에 기초한 몸짓놀이를 지난 5월부터 실시해 왔다. 몸짓놀이를 하는 동안 대금산조나 가야금산조 등의 음악을 배경으로 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되돌아보는 명상의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다. 이영화 교사는 "한 학기에 걸쳐 몸짓놀이를 하는 동안 유치원의 전 교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아이들의 변화 중 하나는 바른 자세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2학기에는 동물형상에 기초한 몸짓놀이를 실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유치원의 특색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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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육혁신인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추어 양산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은 지난 12일 '2007년 양산교육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초ㆍ중ㆍ고교별 최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상북초, 평가지와
가정통지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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