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번영의 시대를 향한 통일의식을 높이고자 열리는 '제2회 평화통일 학생 그림대회'가 19일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그림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양산시협의회(회장 정복동)가 주최하고 경남도, 양산시, 양산시의회, 양산교육청이 후원했으며, 초ㆍ중ㆍ고 각 학교 대표로 선발된 학생 300여명이 참가했다. 정복동 회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은 장래에 나라를 책임질 인재"라며 "평화의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평소 닦은 기량을 힘껏 발휘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그림대회에 이어 통일부가 제공한 북한영화 '어떤나라'를 상영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을 기원하는 '북한사진 및 2007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진전'이 19일부터 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대회 결과
▶대상(도지사상) : 양다원(신기초4), 정성훈(웅상중3), 강다혜(양산여고1) ▶금상(교육감상) : 황시원(천성초3), 이예지(동아중2), 김민정(효암고1) ▶은상(시장상) : 강슬기(삼성초6), 김소라(개운중3), 박기연(보광고2) ▶은상(시의회 의장상) : 이원지(신기초3), 변미경(양산여중3), 박애라(양산여고1) ▶동상(교육장상) : 김기범(대운초2), 김지은(양산여중1), 윤소현(효암고1) ▶동상(경찰서장상) : 김지현(서남초2), 김병문(양산중1), 김홍주(경남외고2) ▶특별상(중앙사무처장상) : 유신이(대운초4), 김지현(보광중2), 이승훈(경남외고2) ▶특별상(경남지역회의장상) : 김나연(중부초3), 노성소(삼성중2), 이주현(제일고1)
시가 도로면을 이용, 운영해 온 공영주차장 외에 추가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이에 따른 관리 계획 마련도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 시는 북부동과 중부동 일대 도로변에 250대 규모의 유료주차장과 800대 규모의 무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북부동 일대 양산 주유소 인근에 35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을 마련하면서 시는 추가로 조성될 공영주차장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고심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북부동 일대 2천439㎡ 부지(등기소 인근)에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시의회의 공유재산 심의를 마쳤고, 웅상 지역 삼호동 일대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공영주차장 신설 계획에 따라 시는 <양산시 주차장 설치 관리 조례안>을 개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최초 30분에 500원에 15분마다 250원을 추가 징수하는 요금 체계를 최초 30분 500원에 추가 10분마다 200원을 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 조례안은 늘어나는 공영주차장에 따른 위탁 운영 방안에서도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이 증가됨에 따라 더욱 투명한 주차장 관리방안이 요구된다"며 "입찰 경쟁을 원칙으로 하되 사회적 약자가 포함된 비영리단체에 입찰 우선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미 옛 양산나들목 부지에 대형화물차량을 포함한 6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시청 문화예술회관 진입로 부근에 90여대 규모의 공영화물주차장을 마련해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신도시 지역 공공용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 3곳도 운영하고 있다.
사회단체에 대한 편법 지원 논란을 부른 '양산천변 잔디조성사업'이 절차를 외면한 행정집행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본지 206호, 2007년 11월 13일자> 시는 공공사업에 사회단체를 참여시켜 지역 사회의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한편 사회단체의 운영기금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차 추경에 사업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하지만 어렵게 예산을 확보하고도 부서간 업무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비 대부분을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에 따르면 삽량문화축전이 열리는 양산천 주변지역 11만㎡에 잔디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잔디구입비 1억4천만원과 인건비 2억3천만원 등 총 3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지난달 2차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사회단체 관계자에게 실시한 사업설명회에서 시는 같은 구간에 계획된 유채꽃 면적이 당초보다 대폭 늘어나 잔디 심는 면적이 8만㎡ 줄어든 3만2천㎡으로 확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끝난 2차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3일 뒤의 일이었다. 사업 변경으로 잔디 심기에 필요한 총 사업비도 7천400만원으로 줄어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 가운데 3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그대로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업비 반납은 연말 결산추경 때야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유효예산을 계획성 없는 예산 집행으로 2개월간 묶어두는 과오를 범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산천 친수공원조성을 위해 잔디사업과 유채꽃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농업기술센터와 유휴면적 조율이 필요했다"며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 약간의 차질이 빚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가 잔디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에 대한 의회 승인이 나기도 전에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와 시가 의회 고유의 권한인 예산심의와 의결권을 침해하는 행정집행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는 9월 19일 이 사업과 관련해 16개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난후 20여일 가량 지나 시의원협의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미 사회단체에게 '사업을 하겠으니 인원을 확보하시오'라는 공지를 다한 상황에서 시의회에게 예산심의를 요구하는 행정절차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단체보조금 편법 지급 우려와 잔디면적 축소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대한 예산을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시의회도 비난은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일권 의장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원성을 듣는 한이 있더라도 시의회는 이 사업에 제동을 걸었어야 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잔디조성사업은 시가 잔디식재작업을 전문업체 발주가 아닌 지역 사회단체에 맡기면서 사회단체보조금 편법 지원 논란이 불거졌다. 시는 시민단체 참여로 통상 5만원 수준의 인건비를 3만원으로 줄여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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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 열, 열하나, … 서른! 서른~~하~나 와아!!”
지난 17일 환호성과 안타까움이 섞인 탄성이 양산실내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건강줄넘기대회가 첫해를 맞아 양산에서 펼쳐졌다. 학생 건강 향상을 위해 지난해 수립한 ‘체육비전 1080’ 계획은 ‘10대의 체력을 80대까지 유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개 지역교육청에서 선발된 1천200명의 선수와 200명의 임원들이 참가해 그동안 연마했던 줄넘기 기량을 선보이며 우정과 축제의 무대를 펼쳤다. 경기내용도 개인종목과 단체종목으로 분리, 학생들의 개인적인 체력과 협동심을 유발했다. 종목은 오래뛰기, 2단뛰기, 8자 마라톤뛰기, 창작줄넘기, 협력줄넘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부, 학부모·자녀가 함께 하는 2인 줄넘기 경기도 마련되어 대회의 내실을 한층 다졌다는 평가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 이하 예총)가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예술마당을 준비한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평산동 노인대학 강당에서 열리는 제1회 찾아가는 예술마당은 거리상 이유로 문화혜택에서 늘 소외받아온 웅상에서 먼저 열려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이번 예술마당은 (사)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윤원식, 이하 미협)와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 이하 음협),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정웅호, 이하 연예인협회)가 각기 다른 색깔로 흥겨운 무대를 준비했다. 예술마당의 첫 순서는 연예인협회가 준비한 찾아가는 가요마당으로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약사가수로 유명한 황원태가 ‘누가’를, 삽량문화제대상을 받은 심명순이 ‘초대’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또 (사)한국무용협회양산지부 이지은 지부장이 아름다운 춤사위를 자랑하는 ‘입춤’으로 색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오후 7시부터는 음협의 해설이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사람들의 메마른 가슴을 적실 예정이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지휘 박우진)가 ‘이라랑’, ‘나의 마음은 바이올린’을 관악합주로 연주하고, 이어 중창단이 ‘우정의 노래’, ‘볼가강의 옛추억’을 부른다. 테너 구원모가 팝페라 독창으로 ‘You raise me up’을 부르는 등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양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와 지역 화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전인 미협의 찾아가는 전시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노인대학 로비에서 펼쳐진다.
“시를 쓰는 것은 우리 가슴에 메말라 가는 물줄기를 다시 흐르게 하는 일입니다. 오늘 출판기념회는 퍼들거리고 떨리는 시를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삶 속에서 녹여낸 문학철 시인의 수필 같은 시평론을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앞으로도 문 시인만의 향기로 척박한 세상에 한줄기 빛을 내어 주십시오”보광고등학교 국어교사이자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문학철 시인의 신간 ‘관광버스 궁둥이와 저는 나귀’ 출판 기념회가 지난 16일 63부페에서 열렸다. ‘관광버스 궁둥이와 저는 나귀’는 문학철 시인이 본사 ‘시가 있는 마을’이라는 코너에 5년 동안 연재했던 시 평론들을 주제와 소재에 따라 묶은 책이다. 이 책은 기존 평론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땡감과 애 먹이는 녀석들’, 가족을 소재로 한 ‘호두캐기’, 삶과 죽음, 서정을 주제로 한 ‘향을 묶다’, ‘인연’, ‘욕심 한 짐’ 등 5가지 주제로 나뉘어 모두 69편의 시와 평론이 수록돼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그 동안 우리가 배웠던 주관적인 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틀에 박힌 평론을 하려했던 시 평론의 오류에서 벗어나 다분히 주관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평론을 가미했다는 점이다. 문학철 시인의 지인 80여명이 자리를 함께한 출판기념회는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계간 ‘주변인과 시’ 이창희 시인은 문학철 시인을 “계간 ‘주변인과 시’를 오늘날의 모습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문 시인은 자신의 삶이 베인 진한 향기로 차가운 겨울바람도 녹이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문학철 시인은 “졸작들만 가득한 책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와 시평론을 쓰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썽을 피우는 반 학생에 대한 진한 마음을 담은 자작시 시 ‘땡감과 애먹이는 녀석’을 낭송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문 시인의 오랜 벗인 일월요의 최현대 도예가의 건배 제의로 더욱 분위기가 고조됐고 보광고 박우진 교사의 축하노래로 끝을 맺었다. 한편, 보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20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문학을 공부하고 감상해 온 문학철 시인은 계간 ‘시’, ‘주변인과 시’의 편집인을 역임했고 시집으로는 ‘사랑은 감출수록 넘쳐 흘러라’,‘지상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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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하도 좋은 책들이 많아서 책 한번 잘못 내면 ‘출판오염’을 시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주위 평으로는 다행히 오염은 안 시킨 것 같아요. 허허” ▲ 문학철 시인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문학철 시인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한 말이다. 문 시인은 “5년 동안 ‘시가 있는 마을’을 연재하면서 몇 번이나 책을 내려고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오늘에야 내게 됐어요”라며 “오랫동안 써왔던 것을 정리해야 새로운 곳으로 옮아갈 수 있는데 이제 한 단락을 끝냈으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죠”라고 말했다.
또 “지금껏 시평론을 연재해오고 그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도와준 양산시민신문 직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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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재혼으로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된 요타로와 카오루. 시간은 흐르면서 둘은 이성간의 감정에 예민해지고 어릴 적 이유도 모르고 남매는 결혼할 수 없다며 주고받았던 감정이 아슬아슬하게 다시 솟아난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매가 서로에게 가져선 안 될 연정을 품게 되면서, 다가서기에는 두렵고 그래서 더욱 가슴이 저려 서로의 마음 깊은 곳에서 이 감정을 정리하려고 애쓴다. 요타로는 동생 카오루가 너무 어려서 기억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카오루는 요타로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몰래 기억하고 있었다.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것은 오빠가 떠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일 것이다.제목에서 보듯이 이 영화에는 6,70년대 우리의 눈물을 짜내던 신파극이 지닌 온갖 설정들이 다 등장한다. 어릴 때 세상을 떠난 부모, 의붓 남매의 가슴시린 사랑, 가난 속에서도 꿋꿋한 남매, 가난한 주인공을 사랑하는 부잣집 딸과 반대하는 그녀의 부모,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오빠와 그 오빠가 안쓰러워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는 착한 동생, 불쌍한 오빠의 꿈을 앗아가는 사기꾼, 젊은 주인공의 죽음과 남은 자의 슬픔 등등… 그러나 제목처럼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지는 않는다.
이 같은 설정은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보던 설정이지만 일본적인 표현은 좀 다른 것 같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는데도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남매라는 벽 앞에서 안타까워하는 두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애써 감추고 서로가 절실해질수록 더 밀어 냄으로서 감정의 폭발을 끝까지 억제한다.사랑하는 감정을 서로에게 갖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함에도 그들은 그런 감정을 제대로 표현도 하지 못하고 그저 뒤돌아 서 코를 막고 눈물을 참을 뿐이다. 이렇게 눈물을 아끼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이 품고 있는 감정은 더욱 절실하고 더욱 선명하게 와 닿는다. 세상에 의지할 곳이라고는 서로 밖에 없고, 이제 한창 청춘의 초입에 들어선 두 사람에게 서로를 향한 감정이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겠는가.통속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히 이어지던 감정의 맥이 젊은 주인공의 허망한 죽음으로 뚝 끊어져버리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영화는 끝을 맺는다. 마치 의붓남매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교과서적인 교훈을 강요하듯이… 이런 결말이 일본적인 적인지도 모르겠다. 한국 영화라면 최소한 이런 결말은 아닐 것이다. ‘낡은 앨범을 넘기며 고맙다고 말했어요. 언제나 가슴 속에서 힘을 주는 사람이여…’
곡이 좋아 즐겨듣던 나츠카와 리미의 나다소우소우(淚そうそう;이 영화의 원제)의 가사가 새롭게 귀에 꽂힌다. 극 중에서 카오루가 오빠를 부르는 오키나와 사투리가 니-니-(오빠야-)하고 같이 들려오는 것 같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해서는 안 될 사랑은 없다. 전대식 / 시민기자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중고생들이 수도권의 동사무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난데없는 ‘골프장 건설 찬성 집회’에 동원됐다고 한다. 골프장 건설의 당위성과는 별개로 관제 데모에 동원된 것이 문제다. 또 음란물 등으로 제작된 전단지나 벽보를 수거하는 일을 청소년에게 맡긴 구청도 있고, 어떤 사회봉사단체에서는 바자회 티켓을 팔면서 ‘봉사활동 2시간’ 확인증을 끊어주기도 했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1995년 교육개혁위원회는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청소년의 수련활동과 봉사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하도록 하고 이듬해부터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제도가 부실하고 형식적으로 흐르는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비교육적인 처사로 발전되고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이러한 사례들은 관공서에서조차 봉사활동에 대한 취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신청한 청소년들에게 청소나 서류정리 등 잡일을 시키거나 귀찮은 듯 상대하는 관행에서도 기인한다. 봉사단체 자체에서도 봉사시간 확인을 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자신이나 이웃의 아동에게 하지도 않은 봉사를 했다고 인정하는 부도덕한 행동으로 인해 제도의 본질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선진국의 경우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같이 알아서 해오라는 요구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부기관이나 학교 자체에 설치된 ‘자원봉사센터’가 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과 연결해 준다.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을 활용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센터에서 수요와 공급을 조정해 주는 것이다.봉사활동은 자선행위와 달라서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간병인 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하는 것은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라 할지라도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을 습득하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 봉사의 기본개념이다. 지난 주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중고생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단체가 발족돼 정식 출범했다. ‘웅상청소년자원봉사대’가 그것인데, 10년 이상 청소년문화단체를 통해 청소년들의 국제교류와 지역봉사활동을 지도해 온 경험을 가지고 지역의 후원을 받아 결성되었다 한다. 이 단체는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문화를 체득하게 하여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 있다. 크게 나누어 소외계층 봉사활동과 환경지킴이 활동으로 구분해 놓고 있는데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의 대상은 주로 시설이나 병동에 있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준다거나 산책 길동무, 발 주물러드리기 등이 있고 장애아동의 수업활동 보조와 시설을 방문해 일손을 돕는가 하면, 지역 특성에 맞게 이주노동자 자녀들의 학습을 돕거나 또래상담의 멘토가 되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환경지킴이로는 주변 어린이공원에 대한 주기적인 청소활동과 하천정화활동, 문화재지킴이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하니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로서는 진정한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 단체는 이러한 노력과 활동을 인정받아 얼마 전 경남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의 실사를 받고 독자적으로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한 인증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정부가 교육의 백년대계를 내세워 시행중인 중고등학생들의 봉사활동제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사회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물론 그 한가운데 청소년 본인이 있다. 진정한 봉사활동은 자신을 먼저 살찌우고 나아가 사회를 풍요롭게 만든다. 자원봉사활동은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의 존재성을 깨닫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치있고 중요하다고 느끼게 하므로 청소년들의 인격 함양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웅상청소년자원봉사대 발대식에서 노인병동의 낯선 할머니 발을 주물러 드리면서 좀더 정성스레 친구가 되고 싶었다는 여고생의 체험담이 가슴에 와 닿았다.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제도 도입은 우리나라 법학교육이나 사법제도뿐 아니라 사회전반을 선진화시키기 위하여 도입되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 4년 학부과정을 졸업한 자를 선발한다. 이후 법학전문대학원 3년 과정을 마친 자를 과거 사법시험에서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선발하여 변호사로 일정한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판사와 검사를 선발하는 제도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법조인은 책 속의 법률 지식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현실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며 로스쿨은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맞는 법률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법개혁으로, 국민은 생각하는 법조인, 국민과 가까이에서 저울질하고 신속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조인을 필요로 한다.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듯 권리가 아프면 변호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지난 달 말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의 총 정원을 2천명으로 하고 전국을 5개권 역을 나누어 지역별대학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5개 권역은 고등법원 관할구역을 단위로 선정한 것으로 ①서울권(서울, 경기, 인천, 강원), ②대구권(대구, 경북), ③대전권(대전, 충남, 충북), ④부산권(부산, 경남, 울산), ⑤광주권(광주, 전남, 전북, 제주)이며 전국 43개 대학이 11월말까지 신청하여 2008년 1월까지 전국 약 25개 대학의 예비인가가 확정될 전망이다.로스쿨의 설치인가 기준은 총 1천점을 만점으로, ①교육목표(4%) ②입학전형(6%) ③교육과정(34.5%) ④교원(교수)(19.5%) ⑤학생(12.5%) ⑥교육시설(10.2%) ⑦재정(5.5%) ⑧관련학위과정(3%) ⑨대학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4.8%) 등 9가지 영역에 132개 세부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현재 부산권에서 인구기준으로 볼 때는 약 800만 명이면 350명 정도가 가능하나 반드시 인구비례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며 영산대(사립), 부산대(국립), 동아대(사립), 경상대(진주, 국립대)등 4개 대학의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역의 균형발전도 많이 고려될 것으로 보아 최소한 3개 대학은 가능하리라 예측할 수 있다.현재까지 영산대학교는 양산시의 협력 하에 기업법무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기업인들에게 법률자문 및 상담, 교육추진에 심혈을 기울며 봉사하고 있다. 1차적으로 설립자 사재 100억 원을 로스쿨 유치 준비과정에 투입하여 로스쿨 전용건물(지하 1층, 지상 9층)과 로스쿨기숙사(5층 143명 수용)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는 로스쿨 전용대강당 등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2000년도부터 국내유일의 로스쿨방식 교육과정을 학부교육과정에 실질적으로 적용하여 그 성과 및 실적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으며, 국제대학 경쟁력에서 서울대를 추월하고 있는 중국정법대학, 북경사법대학, 중국청도해양대학과의 교류협정 및 상호국제학술대회 개최 실적과 한·중 정례국제학술대회 개최에서도 증명되었다. 특히 로스쿨 유치희망대학 중 유일하게 국제기업법무특성화 대학으로 차별화하여 우리지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국제거래상의 급증하는 법 전문 실무법률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국제기업 법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여 교육과정 세부평가항목인 특성화 프로그램의 적절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로스쿨의 영산대학교 유치운동은 바로 우리 양산시의 미래경쟁력과 직결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시민의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특히 양산시와 시의회에서는 생활환경개선 자금과 장학금 확보 등에 지원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고 있으며, 지난 9일에 발족한 범시민 유치추진위에서는 시민들과 영산대 총동문회와 함께 23만 시민대상으로 서명 운동 후, 건의문과 서명부를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일 10시 영산대 로스쿨 강당에서 로스쿨 유치를 위한 공청회 및 결의문 낭독 등을 할 계획이다. 12월초에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산대 로스쿨 추진의 밤’을 개최하여 장학금 모금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양산의 영산대에 로스쿨은 반드시 유치되어야만 한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
독자의 목소리를 듣고 지면에 반영해 올바른 언론의 길을 가고자 열리는 11월 독자평가위원회가 지난 12일 덕계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월 제2기 독자평가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실질적인 첫 번째 회의로, 지난 회의에서 상ㆍ하반기에 한 번씩 웅상지역에서 회의를 열자는 제안에 따라 덕계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됐다. 독자평가위원과 윤리위원의 연석회의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독자평가위원회 이복우 위원장을 비롯해 박기배, 김판조, 김경훈, 임재춘, 김외숙, 주세광 위원과 윤리위원회 성홍룡, 김규환 위원이 참석했으며,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정리_홍성현 기자 / red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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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우(독자평가위원) 양산교육발전협의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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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배(독자평가위원) 동남전기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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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조(독자평가위원) 웅상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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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훈(독자평가위원) 공무원노조 전 지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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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춘(독자평가위원) (사)한국청소년문화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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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외숙(독자평가위원) 양주초 어머니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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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광(독자평가위원) 양산와이즈멘클럽 사무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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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환(윤리위원) 양산대 생활체육과 교수 | ||
A. 저는 거래업체에게 5년전부터 기계부품을 공급을 해주었는데 2년전에 거래가 끊겼고 현재까지 못받은 돈이 3천만원입니다. 거래업체는 3년이 지난 물품대금은 법에서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물품대금은 3년이 지나면 못받습니까?
B.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돈이나 어떤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채권이라고 하는데, 채권은 일정한 기간동안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되고 이를 법률용어로 소멸시효라고 합니다.상대방에게 돈을 빌려준 경우에는 대여금채권이 발생하고,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소유권이전등기청구채권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채권은 10년간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됩니다. 그런데 1년 또는 3년이내에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되는 채권이 있습니다. 민법은 생산자 및 상인이 판매한 생산물 및 상품의 대가는 3년간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물품을 판매한 경우 그 물품대금채권은 3년이내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상대방의 재산에 가압류를 하여야 권리가 소멸되지 않습니다.이 질문의 경우 물품대금채권이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법적인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면 3년이 지난 물품대금채권은 소멸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년이 경과되기 전에 상대방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약속을 한 경우에는 채무의 승인이 되며, 채무를 승인한 경우에는 그때부터 소멸시효의 기간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 질문의 경우 상대방이 돈을 갚겠다고 약속해 왔으므로 최종적으로 약속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았다면 물품대금을 청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실 것은 재판에서 상대방이 돈을 갚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할 수가 있으므로 재판에서 증거를 통하여 상대방의 약속이 있었음을 증명하여야 합니다. 질문자는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법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상대방으로부터 지급각서등의 서류를 받아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장운영 변호사 법률사무소
50세쯤 되면 특별한 질병도 아니면서 이른바 ‘오십견’이라는 묘한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관절의 근육과 힘줄의 탄력이 떨어져 서서히 굳어짐과 동시에 염증이 생기는 유착성 견관절낭염의 증상으로 흔히 50대 이후에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반드시 50대에게만 찾아오는 질병은 아니다. 초기에는 어깨 움직임은 이상이 없고 단지 통증만 있다가 차차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아직까지 이 질환에 대한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퇴형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밖의 유발인자로는 견관절 자체의 질환뿐 아니라 심근경색증, 뇌혈관 사고 등이 관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십견은 스스로 좋아지는 자율성 질환이라는 과거주장과는 달리, 최근에는 30~50%가 3~7년 이상 지속된다는 보고가 적지않아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운동을 통하여 근육과 힘줄의 탄력성을 찾아주는 운동요법과 온열요법, 주사요법 그리고 진통 소염제 투여 등의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운동요법은 팔을 늘어뜨린 다음 전후 좌우로 흔드는 시계추 운동, 손가락으로 벽을 잡고 살살 팔을 들어 올리는 운동 등이다. 증상정도에 따라 초기에는 추운동을 하고 점차 능동적인 운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주사요법으로는 국소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압통이 있는 부위에 주사하거나, 관절주위 주사, 관절내 주사할 수 있고, 견상상 신경차단을 일주일에 2회씩 2~5주 시행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3개월의 적절한 치료 후에도 더욱 악화되거나 6개월의 치료에 반응이 없을때는 상박신경총 차단하에서 시행하는 손조작 (Manipulation)의 시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러한 모든 치료에 반응이 없고 심한 운동제한과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대입 수능을 친 학생들이 12년 동안 가슴을 답답하게 눌러오던 공부의 압박에서 벗어났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에 환호성을 지르지만 정작 지금부터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공부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곧장 생활전선(?)에 뛰어들기보단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는 것이 어떨까. 책 속에 파묻혀 제대로 노는 법을 잊어버린 학생들에게 양산과 인근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수능 후 문화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제7회 청소년문화제
24~25일 청소년문화의집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청소년 동아리들의 열정과 끼를 한자리에 모은 제7회 양산청소년문화제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유와 나눔의 자리를 제공하고 공연예술문화와 관련한 동아리들이 모여 자신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문화 자리인 청소년 문화제는 어울마당과 연극제, 영상제 3마당으로 이뤄진다.문화제는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서 2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갖고 청소년 동아리 10팀의 축하공연인 어울마당으로 문을 연다. 4시 30분부터는 열정 가득한 청소년 연극제 무대가 마련된다.연극제 첫 번째 무대는 양산남부고 ‘아이비’의 ‘고딩 만의 세상’이란 작품이다. ‘고딩 만의 세상’은 세 친구의 성장기에 일어나는 부모님과 선생님과의 갈등을 다룬 옴니버스 작품으로 제1장 ‘사람처럼 살고 싶어’, 제2장 ‘날 때리지마’, 제3장 ‘엄마 아빠 도와주세요’, 제4장 ‘선생님!선생님!선생님!’으로 이루어져 있다. 6시부터는 양산고 ‘블랙홀’이 ‘바람난 가족’을 준비했다. 오르골 속 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명문대 열렬 추모자이며 학벌주의인 아빠와 대한민국 최고의 강남 엄마, 신데렐라를 꿈꾸는 누나 그리고 인형처럼 살아가는 고3아들이 저녁식사 시간에 벌이는 웃지 못 할 가족이야기다. 문화제 둘째 날은 청소년 연극 2작품과 청소년 영상제로 꾸며진다.
물금고 ‘MBS’의 ‘머리를 자르고’와 남부고 ‘NBS’의 ‘전학생의 문화충격기’, 양산고 ‘YBSL’의 ‘내사람’, 효암고 ‘KIN’의 ‘한글. 제2외국어?’,‘2900달러의 행복’과 보광고 ‘BBC’의 ‘학교’ 그리고 영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황태웅 외 2명의 ‘막걸리의 전성시대’가 준비돼 있다.4시부터는 청소년 연극제 3번째 작품으로 양산여고 ‘미르’의 ‘탑과 그림자’와 효암고 ‘열손가락’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이어지며, 6시에 우수작품을 발표하고 폐막식을 가진다.
지역문화유산 시티투어
학교일정 맞춰 12월초까지 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적과 양산팔경 그리고 공공기관 등을 견학·답사할 수 있는 시티투어를 준비했다. 우리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티투어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시티투어는 지역 내 8개 고등학교 3학년생 2천480여명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자체 학사일정에 따라 통도사와 양산향교, 홍룡폭포 그리고 오봉산 임경대 등 문화유적지와 양산팔경, 관공서 등을 하루 일정으로 견학하는 것이다.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문화를 사랑하고 애향심을 기르고자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각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와 전설을 풀어낼 예정이다.
2007경남청소년축제
진주ㆍ밀양ㆍ마산ㆍ김해서 개최인근 지역인 진주·밀양·마산·김해에서는 합창제와 연극제 등 종합학예발표회인 ‘2007경남청소년축제’를 준비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경남청소년축제는 수능시험 후 방황할 수 있는 고3학생에게 건전한 문화 공간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1일 진주 경남예술문화회관에서 청소년합창제를 시작으로 27일 밀양 미리벌관에서 청소년 연극제를 가진다. 내달 4일부터는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종합학예발표회를 가지고 11일 마산 MBC홀에서 청소년 관현악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이번 경남청소년축제에 출연하는 학생들은 지난달에 열린 경남중등학생 종합학예발표대회, 경남학생연극제, 동아리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재능과 기량을 인정받은 입상자들로 양산에서는 남부고 동아리‘천재지변’이 참가한다.
<지자체 갈등 원인과 대안>① 지역 갈등 왜 폭등하나?
② 최종합의까지 5년, 시간낭비 아니었다
③ 갈등 해결 제도적 장치를 찾아서
④ 하남시와 시화호가 남긴 교훈지자체에서 지역주민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주민설명회이다.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주민설명회를 보면 주민의 의견수렴은 커녕 ‘이런 사업을 추진하니 알고 있어라’는 공고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한편으로는 주민설명회는 듣지도 않고 일단 ‘결사반대’가 적힌 빨간 띠를 두르고 보는 주민들의 태도도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지자체와 주민 모두 주민참여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네덜란드는 주요 국책사업을 시행할 때 KPD(주민참여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법적으로 주민들은 반드시 국책사업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주민을 정책의 협력자이자 조언자로 정책수행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KPD를 통해 건설되고 있는 ‘네덜란드 남부 고속철(HSL-Zuid)’ 사업의 홍보담당 프레드 씨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해당사자들의 반대의견을 환영한다. 반대의견이 없으면 사업에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사례1: 「어두컴컴한 강의실에서 깔끔한 양복차림을 한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설계도면을 가리키며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해 가며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다. 시에서 설명회를 한다기에 열일 제쳐두고 나온 주민들은 연신 고개만 갸우뚱 거리다, 설명회가 끝나고 나눠주는 수건 한 장에 뿌듯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한다.」 사례2: 「마을에 혐오시설을 유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연락이 왔다. 이대로 사업을 추진하게 놔둘 수 없다고 중지를 모은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참여를 거부한다. 왜 이 시설을 유치해야하는지, 유치하면 어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다소 극단적일 수 있지만 위 두 가지가 지자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때 흔히 있는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것이 주민참여에 대한 한국사회의 현실이자, 지역사회의 단면이다. 양산지역의 경우도 대한주택공사가 동면 사송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은 “정작 알고 싶은 보상부분이나 이주대책에 대한 설명 없이 계발계획 승인 절차만 구구절절 공지하고 있다”며 설명회 40분 만에 집단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송전선로 사업을 취한 한전의 주민설명회가 동면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했고, 김해 매리공단 조성과 관련해 환경부가 개최하려 했던 주민설명회도 원동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설명회 자체가 무산되기도 했다. 지자체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주민들 역시 자신의 의견을 타당성 있게 주장하며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이 주민설명회의 근본 취지이다. 주민설명회를 통한 주민참여는 마땅히 거쳐야 한다는 인식 부재가 오늘날 지자체 사업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 시민참여 법적 의무조항국토의 25%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는 과거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둑을 쌓는 것은 어떤 개인 가치와 이익보다 중요히 여겼다. 둑의 위치나 규모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하던 습관이 네덜란드로 하여금 오늘날 공공사업을 진행할 때도 시민들을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를 확립시켰다. 그것은 바로 KPD(Key Planning Decision)라고 불리우는 주민참여제도이다.
네덜란드의 KPD는 주요 국책사업을 추진할 때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는 제도이다. KPD는 의회에서 사업을 승인하기 전 해야 하는 절차로, 우선 정부가 사업을 발표하면 이후 12주 동안 주민들의 참여가 이뤄진다. 단순한 의견청취가 아닌 다양한 관점, 의견, 자문, 조언들을 통합해 정리한 다음, 사업 계획서를 의회에 제출한다. 의회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와 수정을 거친 계획안이 발표되면 또다시 시민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는 첫 발표시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주민들도 일종의 재판정에 이의제기를 접수한 후 적법한 법적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는 시민들의 무조건적인 반대의견이나 월권행위를 애초에 막기 위한 것으로 주민 스스로도 의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철도설계부터 주민참여 ‘주춧돌 행정’네덜란드 남부 고속철(HSL-Zuid) 사업은 이같은 KPD제도를 모범적으로 적용한 사례이다. 이 사업은 네덜란드 암스텔담을 출발해 로테르담을 거쳐 벨기에~프랑스 파리까지 시속 300km 로 운행하는 고속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10월 이 사업이 완공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어마어마하다. 최초 사업계획(1973년)부터는 34년, KPD를 적용해 재추진해 공포(91년)까지는 16년이 소요된 것. 이처럼 사업기간이 길어진 데는 사업규모나 공사의 어려움보다는 주민참여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수많은 합의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남부 고속철 사업은 1973년 계획됐으나 당시 네덜란드 사회에 확산된 환경주의와 시민운동 영향으로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다. 1991년 재추진됐지만 반대여론이 여전하자, 정부는 재추진과정에서 주민참여를 위해 KPD제도를 의무화했다. 정부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꺼이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남부고속철은 일부는 브릿지, 일부는 지하터널, 일부는 평면 노선 등 어찌보면 약간은 기형적인 선형을 갖게 됐다. 애초 계획보다 공사비도 20% 이상 늘고 공사기간도 16년 가까이 소요됐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주민참여를 통해 건설된 남부 고속철 사업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법제화된 주민참여제도는 오히려 진정으로 자유로운 주민참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네덜란드 정부는 주민이 정책의 협력자이자 조언자라는 인식까지 하게 된 셈이다.
--------------------------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법학전문연구소>
이론과 실기 접목, 체계적 갈등조정인 양성다양한 갈등상황에서 제도나 경험에 의해 갈등을 조정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갈등조정인. 갈등조정인은 갈등원인분석에서 해결방안까지 체계적인 접근에 의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전문인으로, 궁극적으로는 갈등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갈등연구를 지속하고 더불어 갈등조정 교육자로의 역량까지 갖춰야 한다. 국내에는 사회갈등연구소(소장 박태순)가 유일하며, 실제 갈등조정인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갈등조정인 양성제도가 체계화된 나라는 독일이다. ▲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법학전문연구소(사진 위)는 갈등조정인 양성제도가 가장 체계화되어 있는 곳이다. 훔볼트 대학교 칼 마이트 슈미트 교수는 취재단에게 갈등조정인 양성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이론과 실기의 접목이라고 설명했다.(사진 아래)
특히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의 법학전문연구소는 세계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법학부내에 조정인 양성 전문강좌를 두고 있으며, 재정은 민간재단이나 법률사무소에서 출자해 뒷받침하고 있다. 훔볼트 갈등조정인 양성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이론과 실기의 접목이다. 일반 강의시간에도 교수 뿐 아니라 변호사나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실습을 하는 것처럼 강의한다. 배출된 조정인들은 독일조정인 협회를 통해 관리된다.독일조정인 협회 가입자격이 있는 조정인이 되기 위해 기본적인 조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대학졸업자, 전문직 경험 3년, 전문가 훈련 200시간 이수, 4회 이상의 조정관 활동경험 등이 자격조건이다. 자격조건을 갖출 경우 협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사회적 인지도나 경력이 떨어지는 조정인은 일을 맡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조정인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독일 16개 주 가운데 9개 주는 특정한 분쟁에 대해서는 재판 전에 조정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명시해 놓았다. 한국 법원에서도 민사분쟁의 경우 조정제도를 활용하고는 있지만, 지역 유지들을 위촉한 국내 조정위원제와 전문적인 자격을 갖춘 독일의 조정관 제도는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전문성 있는 조정인을 양성하고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3일 정상모(67, 삼호동)씨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서창동주민센터에 20 kg들이 쌀 150포(585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해마다 두 차례씩 어김없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온 정 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듬직한 체구로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정 씨가 이웃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벌써 35년째다. 197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시설, 노인시설 등에 쌀과 성금을 전달해 왔다. 지금까지 정 씨가 나눠준 쌀과 성금을 모으면 2억원이 넘는다. 어릴 적 먹을 것이 없어 겪었던 배고픔의 고통이 지금의 봉사활동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정 씨는 해병대 112기 출신이다. 해병대전우회 고문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할 일은 불우이웃돕기와 봉사활동’이라는 신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정 씨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며 “한번 시작한 봉사활동도 영원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쌀 전달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키는 든든한 할아버지 역할도 해왔다. 지금은 비록 건강이 나빠져 못하고 있지만 지난 15년간 서창초등학교 앞에서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나와 교통정리를 해왔다고.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던 그에게 2004년 느닷없이 심근경색이 찾아왔다. 갑자기 쓰러진 그는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의 오랜 입원 끝에 심장박동기에 의지해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건강악화라는 시련도, 치료과정에서 4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고통도 이웃사랑에 대한 그의 의지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됐다. 정 씨는 “하느님이 불우이웃돕기를 더 하라는 뜻으로 아직 안 데려갔나 보다”라며 “새로 주어진 인생에서 불우이웃돕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그는 경남도지사 표창과 양산시장 표창을 비롯해 각 단체에서 수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 씨는 “상을 받는 것보다 봉사하는 그 자체가 힘이 나고 즐거운 일”이라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 씨의 이런 활동은 지역사회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존경받고 있다.
덕계동 도심에 난데없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늘었다. 덕계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사 때문이다. 현재 회야하수처리구역 내 웅상지선관거 부설공사가 한창이다. 울산시가 시행하는 이 사업으로 덕계동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한쪽 차선이 막혔다. 한쪽 차선이 막히다보니 차량은 불가피하게 한쪽 차선만 이용해 양방향으로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더구나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고, 차선이 좁아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에서 공사로 한쪽 차선이 막혔으니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닐까. 공사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시행해야 할 공사고, 때가 됐으니 시행하는 것일 뿐이니까. 문제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이다. 시공사는 공사로 막은 도로 양쪽에 교통통제안내 인원 두 명씩을 배치했다. 그리고 덕계동 시가지 구간 입구에 웅상정수장으로 돌아가라는 우회도로 안내판을 세워뒀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홀히 했다고도 할 수도 없는 조치다. 공사로 통행이 불편함에도 덕계동 시내를 지나는 버스가 많고 아파트 단지도 많다 보니 이 구간 차량통행은 크게 줄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다. 벽산아파트 앞, 통제요원이 길을 잠시 막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그것을 무시하고 슬금슬금 앞으로 나온다. 통제요원이 몇 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그랬다. 뒤에 있던 마을버스도 잠시를 기다리지 못하고 경적을 울렸다. 결국 통제선이 앞으로 밀렸고, 아파트로 진·출입하는 좌·우회전 차선을 막아버렸다. 일대 혼잡이 벌어지고 모두 오가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통제요원의 안내로 가까스로 도로가 정리됐지만 씁쓸한 모습이다. 통제를 무시한 승용차는 그다지 바빠 보이지도 않았다. 혼잡구간을 통과하고서도 평균속도 이하로 느릿느릿 운행하고 있었으니까. 뒤에서 경적을 울리던 마을버스는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렸다. 차 한 대가 경적을 울리니 너도나도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버스는 더 신(?)났다. 만삭의 임산부가 버스 바로 앞을 지나가는데도 경적을 울려댔으니 말이다.
웅상지역 일부 노래연습장과 협회가 협회가입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다.
협회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노래연습장을 도우미 고용과 주류반입 혐의로 고발했으며, 해당 노래연습장은 협회장이 상습적인 협박과 도우미와 주류반입을 부추겼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노래방업주들은 “노래문화협회 양산시지부장 이아무개씨가 지난해 11월 지부장에 취임한 이후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노래연습장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월 2만원의 회비를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요구에 응하지 않은 노래연습장업주를 협박하는 한편 아무개 신문사 기자 등을 통해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업소에 들어가 도우미와 주류반입 등을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주장했다.피해를 봤다는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손님으로 가장한 몇 명의 사람이 들어온 뒤 술을 주문해 저알콜 맥주를 가져다 줬다”며 “얼마 뒤 경찰이 들이닥쳐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노래연습장 2곳이 주류 판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협회 비가입 노래연습장 6곳은 이러한 이유를 들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협회가입을 강요당했다는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지부장이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시로 업소를 찾아와 협박을 일삼았다”며 “법을 지키며 영업하고 있는 동료업소에 미끼를 던져 고발하는 지부장의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계동과 서창동에 협회가 아닌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자생적인 모임이 있었지만 협회의 횡포로 이들 모임의 활동이 유명무실해 졌다”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협회가 무슨 명목으로 월 2만원의 회비를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지회장은 “협회를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이 사건으로 구속된 것은 아니라 불구속 입건된 것”이라며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비회원 노래연습장들이 지회장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발생한 사건으로 웅상지역 노래연습장들이 모두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해 협회는 비회원 업체와 언제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수사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봉사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시간을 내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자선과는 다른 개념이다. 내어주는 만큼 얻는 것이 봉사의 참 매력으로 제대로 된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웅상 지역 중·고등학생의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인 웅상청소년자원봉사대(대장 정명숙 영산대 교수, 이하 자원봉사대)가 결성돼 지난 15일 발대식을 가졌다.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원(원장 임재춘) 부설로 조직된 자원봉사대는 1998년부터 산발적으로 시행해 오던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자원봉사대는 총 260여명의 대원들이 활동하며 청소년이 주체가 돼 다양하고 참된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며칠 전 청소년종합지원센터의 실사를 받고 발대식 당일 날 독자적으로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할 수 있는 자격인 인증서전을 부여받기도 했다.이날 발대식은 열정과 젊음으로 가득 찬 청소년들의 자리인 만큼 재미있는 진행이 돋보였다. 웅상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이용하)의 식전공연에 이어 김주은 실장의 재치만점 넌센스 퀴즈는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쾌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축하공연으로 KNH재즈댄스아카데미에서 깜찍하면서도 요염한 재즈댄스를 선보였고 이어 웅상고등학교 B-boy팀이 화려한 춤 솜씨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또 이날 발대식에는 양산시의회 김일권 의장을 비롯해 김지석, 이채화, 박 인 의원과 성홍룡, 박성진 등 자문위원과 서진부 위원장을 위시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할 뜻을 다졌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권오용(경남대2) 대원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지만 그 보다 더 큰 행복을 얻는 것이 자원봉사의 매력”이라며 “발대식을 가진 만큼 앞으로는 더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정명숙 대장은 인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해 갈 생각”이라며, 지역 내 중·고등학교의 협조를 받아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봉사대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며 지역사랑 자연보호 활동을 비롯해 노인병동이나 시설에 있는 어르신과 장애우 돕기, 이주 노동자 자녀 가르치기 등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해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