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와 함께 ‘학력 우수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물금동아중학교(교장 김일두)에는 벼락치기 공부,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들이 사라진지 오래다. 수학공식 하나 더, 영어단어 하나 더를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있는 물금동아중을 찾아가 보았다. ----------------------------얼마 전 경남 산청 대안학교의 한 학생이 EBS교육방송 학습만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해 화제가 되었다.
어찌보면 EBS교육방송은 족집게 과외나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유명학원 강좌에 비해 학습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험문제 적중률보다, 명쾌한 문제 풀이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EBS교육방송은 이러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3~4시간 자면서 족집게 과외를 받는 학생들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서울대에 시골 대안학교 학생이 거뜬하게 합격하게 된 비결이 아닐까?양산지역에도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에 주력해 이미 학력 우수학교로 정평나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물금동아중학교이다. 예습ㆍ복습효과 있는 교육방송“칠판만 바라보고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다각적인 영상매체로 생동적인 수업이 진행되어야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EBS교육방송이예요”물금동아중은 2005년 시 지정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 시범학교로 선정, 1년간 모범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은 EBS교육방송을 자율학습 시간에 청취하게 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 학력 신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교육사업이다. 학생들은 매일 8시 10분부터 50분까지 40분간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을 EBS교육방송을 보면서 공부한다. 학생들에게 EBS교육방송은 오늘 하루 공부를 시작하는 예습이면서, 어제 하루 공부를 정리하는 복습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정해영 교무부장은 “중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언제나 진지한 태도로 EBS교육방송을 듣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놀라워요. 우리 학생들이 그저 대견할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학교종합평가, 최우수 학교로 선정아직 마냥 노는 것이 더 좋은 중학생들에게는 매일 아침 교육방송 청취가 힘들만도 한데, 물금동아중 학생들은 교육방송을 청취하는 학교가 너무나 고맙다고 한다. 이윤아 학생(3학년)은 “혼자 EBS교육방송을 청취하는 다른 학교 친구들이 우리 학교를 부러워해요. 그 친구들은 부모님 권유로 하는 수 없이 청취하고는 있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지겹고 꾸준히 하기 어렵다고 해요”라고 말했다. 물금동아중 학생은 전교생이 함께 교육방송을 청취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우정도 나눌 수 있다. 또 방송이후에는 교사가 이를 활용해 교과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보다 더 알찬 복습효과를 누리고 있다. 물금동아중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노력은 비단 EBS교육방송만이 아니다. 교과서 내용과 일반상식으로 문제를 출제해 대회를 가지는 ‘동아 골든벨 울리기’, 학생이 스스로 도서관을 찾도록 만드는 ‘통합논술교육’ 등이 함께 교육되기에 지난해 양산교육청 주관 학교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로 비쳐진다. 골든벨 도전하며 축제도 즐겨요!“동아인들이여,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물금동아중의 또 하나의 자랑은 ‘동아 골든벨 울리기’이다. 2004년 KBS1 VJ 특공대에 소개되기도 했던 물금동아중의 이색 행사인 골든벨은 자기 주도적 학습을 향상시키는 교육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김일두 교장은 “대회 전 각 과목마다 예상문제를 출제하고, 책이나 신문으로 일반상식을 공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모두가 하나의 학습이죠. 게다가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 대회 당일은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인해 학교 전체에 긴장감마저 감돌 정도예요”라고 전했다. 매 학기마다 열리는 골든벨은 각 반별 예선전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0여명의 학생들로 학년별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우승한 학생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쁨과 함께 학교에서 준비한 상품도 받게 된다고. 그렇다고 골든벨을 준비하며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골든벨은 물금동아중 학생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場)이기도 하다. 김일두 교장은 “노래를 좋아하면 마음껏 노래하고, 춤을 즐기면 땀에 흠뻑 젖도록 춤춰보고, 악기를 잘 다루면 클래식한 분위기에 잔뜩 심취해 보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동시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일이죠. 골든벨은 물금동아중 학생들의 꿈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양산도시계획(안) 공청회'에서 시는 2020년 인구 55만명을 목표로 하는 도시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998년 '2016년 양산도시계획'을 수립한 이후 두 번째 양산 전역에 걸친 토지이용을 통해 공간적, 환경ㆍ사회적, 경제적 도시기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도ㆍ농복합시로 양산의 위상을 정립하고 앞으로 발전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청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개발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양산이 앞으로 어떤 도시형태를 지향하게 될 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도시계획 공청회에서 드러난 시의 계획은 현실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양산이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에 의존한 발전방향을 주요 테마로 잡으면서 균형적인 지역발전에 대한 구호는 있지만 실천방향은 모호하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번 공청회가 말 그대로 기본계획으로 구상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기본계획 수립 이후 관리계획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 기 / 본 / 계 / 획 21세기 동부경남의 교육ㆍ문화ㆍ산업ㆍ관광 중심도시로 양산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2020년 양산도시계획(안)'은 인구 55만명을 계획인구로 3개 동지역과 물금, 동면을 포함한 지역을 도심으로, 웅상 지역을 부도심으로 하는 1도심, 1부도심, 3지역의 도시공간을 설정하고 있다. 양산 전역을 5개 생활권으로 나눈 도시계획에 따르면 양산생활권을 행정ㆍ교육ㆍ문화기능과 첨단산업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자족도시기능, 교육기능, 자족형 산업기능의 웅상생활권, 산업기능과 주거기능의 상북생활권, 관광ㆍ휴양기능의 하북생활권, 도시근교농업과 관광ㆍ휴양기능의 원동생활권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은 양산 전체를 하나의 대생활권으로 설정하고 행정구역, 지역특성, 토지이용계획따라 나눈 것이다. 하지만 생활권에 따른 기능 배분에 있어 신도시 중심의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농복합시인 양산의 특성에 따라 농촌지역의 개발하는 방식이 구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일반적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양산 행정구역 전역인 484.614㎢에 대해 이미 개발이 완료된 시가화용지 50.454㎢ 가운데 주거용지가 34.209㎢이며, 상업용지 3.475㎢, 공업용지 12.770㎢로 조정했다. 지난 2016년 도시계획과 비교하면 주거용지 8.406㎢, 상업용지 0.255㎢, 공업용지 1.467㎢가 각각 감소했다. 이번 도시계획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새로운 개발예정지인 시가화 예정용지는 모두 25.608㎢로 지난 계획 1.963㎢보다 무려 23.645㎢가 늘어났다. 1996년 시 승격 이후 사실상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첫 도시계획이라는 점이 일정 반영된 것이다. 또한 도시계획의 근거가 되는 법률이 변화ㆍ통합된 것도 시가화 예정용지가 크게 늘어난 배경이다.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 다양한 법적 장치가 마련된 결과물인 셈이다. 시가화 예정용지를 살펴보면 주거용도 예정지가 10.656㎢이며, 상업용도 예정지가 0.147㎢로 계획됐다. 지난해 말부터 오근섭 시장이 공언한 공업용지 400만평 조성으로 관심을 모은 공업용도 예정지는 14.805㎢로 지난 계획보다 12.842㎢ 증가해 공업용지 확보에 대한 시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집단취락우선해제 지역과 조정가능지역을 연차적으로 조정해 필요한 주거용지와 공업용지를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토지이용계획 가운데 공업용지 비율이 높아진 것은 이번 도시계획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또한 교통계획 분야에서 기존 부산~양산~울산간 광역경전철 노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과 연계한 북정~언양간 경전철 사업 외에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을 통한 2호선 연결 구간(노포~중부역) 사업 계획이 반영되어 관심을 모았다.
● 주 / 요 / 특 / 징이번 2020년 도시계획의 우선 드러나는 특징은 '계획인구의 감소'와 '공업용지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도시계획에서 인구 61만명을 계획인구로 설정한 데 비해 2020년 계획에서는 55만명을 계획인구로 설정했다. 계획인구는 도시계획의 각종 목표를 수립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계획인구 감소에 따른 여론도 분분했다. 토론에 나선 양산대학 이종식 교수(도시계획 전공)는 "현재 인구증가율 등 현실을 고려할 때 2020년 인구 55만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며 "계획인구의 현실화를 통해 인구 규모에 따른 필요용지 계획 등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나동연 시의원(한나라당, 라 선거구, 중앙ㆍ삼성ㆍ강서)은 "현재 신도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고, 동면 등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된 상태"라며 "최소 60만 이상의 인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확대된 공업용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참석자들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부산, 울산 등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마련된 공업용지가 상대적인 이점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이용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양산이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저가의 공업용지 확보가 관건이라는 시의 입장과 동일한 맥락을 보인 셈이다. 특히 '선계획-후개발'로 지구 지정 이후 공영개발방식 등을 도입해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의 토론회에서 시가 마련한 도시계획안에 대한 문제점도 일부 지적됐다. 시가 양산 전역을 5개 생활권으로 구분하면서 각각 다른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에 대해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경상대 김영 교수(도시계획 전공)는 "도시계획은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향후 도시의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전제한 뒤 "변화를 따라가기 보다 예측할 수 있는 비전의 제시가 미흡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가 교육도시, 첨단산업도시 등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지만 구체성이 떨어지고 타 지자체와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최근 공업용지 활용에 있어서도 개별입지보다 산단 등을 조성해 계획적인 토지 이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역간 산업클러스터, 산학연계 클러스터 등의 변화를 예측하는 계획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도 언급됐다. 시가 마련한 계획이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부산대 최열 교수(도시계획 전공)는 권역별 인구 분배에 불균형이 심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양산생활권이 인구 32만5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원동생활권은 1만명에 불과해 구성비율로 살펴봐도 양산생활권이 59.1%, 원동생활권이 1.7%"라며 "생활권 재조정을 통한 인구의 적정한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의원은 "시의 계획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며 "같은 양산생활권 내 구도심 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이 미흡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공청회 이후 내달 3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을 예정이며 시의회의 의견청취를 마친 뒤 건설교통부의 최종승인을 위한 경남도 심의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도시계획 수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공청회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가 부산, 경남, 울산 등의 부동산 관계자들이여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허광수)는 산불 강조기간(2. 1~5. 15)동안 '산불조심 100만인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운동은 산림청에서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것으로 국민의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고자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자발적인 서명을 이끌어 내는 운동이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봄철 입산자가 많은 주요 등산로, 사찰 주변, 산림과 인접한 집단 취락지, 유원지 등과 재래시장, 대형 마켓, 버스정류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 3개소에 서명부를 비치해 소나무 재선충병 홍보와 병행한 산불조심 서명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발생은 연평균 485건으로 3천924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가운데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이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와 논ㆍ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하는 인위적인 산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ㆍ산재보험 자진신고 납부기간을 맞아 이를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5천원, 자동계좌이체로 내면 25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고용ㆍ산재보험에 장기간 가입하지 않았던 사업체도 지난해 개정된 <고용ㆍ산재보험료 징수법>에 따라 29일 이후 보험에 가입하면 과거 보험료 일부를 감면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보험에 늦게 가입하면 3년 전 금액까지 소급해 내야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지난해 보험료와 올해 보험료만 내면 된다. 이번 감면조치는 2009년까지 한시 적용된다. 고용ㆍ산재보험료는 근로복지공단(1588-0075)에 신고해야 하며, 인터넷 신고는 http://total.welco.or.kr로 하면 된다.
지난 25일 양산시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제3기 청소년 참여위원회와 제4기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운영위원회 '단디'의 위촉장 수여식 및 발대식이 열렸다. 참여위원회는 물금고, 남부고, 경남외고, 양산고 등 총 8명, 운영위원회는 삼성중, 브니엘중, 중앙중, 양산고, 남부고, 물금고 등 총 14명이 위원으로 선정돼 앞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이날 발대식에서는 그동안의 운영위원들의 활동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었으며, 위촉장 수여식과 청소년문화의 집 정우진 청소년 지도사의 '청소년 참여'를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졌다.
위촉을 맡은 류진열 청소년 담당계장은 "청소년들을 대변하는 청소년 위원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 한다"며 "자기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청소년 참여위원회에 선정된 위원들은 양산 청소년의 시책 모니터링 및 제안을 통한 청소년 권익증진에 앞장서게 되며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통한 청소년 정보지, 영상 등의 제작 활동,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또 청소년 운영위원회 '단디'는 청소년 문화의 집의 전반적인 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및 모니터링, 시설에 대한 욕구, 타지역 청소년운영위원과의 교류를 통해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좀 더 나은 청소년시설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된다.한편 청소년 위원회로 선정된 이들의 2007년 활동계획은 오는 31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양산시 청소년 한마음 축제, 경남 청소년 한마음 축제, 경남 운영위원회 연합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며 청소년 관련축제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양산지구연합회(회장 이강희. 이하 양산스카우트연맹)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스카우트 모범지구 선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양산스카우트연맹은 양산천 봉사활동, 문화행사 등 각종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2일 '양산스카우트연맹 육성단체 대표 및 대장간담회'에서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박종기 연맹장으로부터 최우수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날 이강희 회장은 "스카우트 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양산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기에 양산지역 스카우트 대원의 확대와 활발한 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종기 연맹장은 "수상에 있어 우연이란 있을리 만무하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요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봉사하는 청소년 단체인 양산스카우트연맹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단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양산스카우트연맹이 최우수 지구로 선정된 것은 비단 이번만은 아니다. 2002, 2003년에 전국 최우수지구로, 2004, 2005년에는 우수지구로 선정된 바 있어 양산스카우트연맹은 이미 전국적으로 모범지구로 정평이 나 있다. 정해영 지구커미셔너는 "양산스카우트연맹은 올해도 학교별 행사, 연맹 캠퍼리, 각종 문화행사, 동계 스키캠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 기념 세계잼버리에 참석할 계획으로 뜻깊은 활동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베이든 포우엘경이 20명의 영국소년들과 브라운시 섬에서 개최한 최초의 캠프로 시작된 것. 현재 전세계 155개 국가에서 2천800만명의 청소년과 성인 모두가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운동으로 성장해 2007년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정부가 친환경적 에너지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벤처기업이 전력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가로등을 개발, 녹색에너지 우수기업에 선정돼 화제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2007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 전기ㆍ전자 분야에 (주)동남전기(대표 박기배)가 선정됐다. 특히 동남전기의 이번 수상은 서울에 본사를 둔 대기업 위주의 수상업체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당히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은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온 우수기업과 환경 분야에 혁신을 진행 중인 제품과 업체를 발굴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활동과 세부 실천 사례를 시상하는 행사로 전국 4백여개 업체 가운데 42개사가 선정됐다. 동남전기가 이번에 수상한 가로등은 기둥 하나에 흰빛과 주황빛 조명등 2개가 설치돼 일반 가로등 보다 밝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소비전력은 55W로 250W인 일반 가로등의 5분의 1에 불과해 전력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가로등은 불빛이 직접 조사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측면에서 조사되는 방식을 선택해 가로등 불빛으로 인한 빛 공해를 없애 친환경적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가로등에 방송시설을 장착해 팝송이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도 있다. 최근 경남아너스빌에서 영대교 구간 양산천 둔치에 설치돼 야간 산책을 나선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로등이 바로 그 것이다. 동남전기 박기배 대표는 "세계적으로 에너지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인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일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창업 이래 에너지 절약형 경관 조명기구 연구ㆍ개발에 힘써온 동남전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에서 가로등 관련 특허권을 획득,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 정주시에서 소림사로 이어지는 160km 구간의 관광도로 가로등을 동남전기가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으로 바꾸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설치된 가로등 전력소비 비용과 동남전기가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 교체비용을 비교했을 때 가로등을 교체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 박 대표는 "25m간격으로 약 8천여개가 설치된 가로등을 4천여개로 줄이면서도 더 밝고 전력소비도 적은 점을 설명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본지 175호 5면 '빛좋은 개살구, 토요상설무대'기사와 관련하여 취재원 Up&DOWN 社와 취재관점에서 생긴 오해를 바로 잡습니다. 귀사가 요구한 기사 삭제 건은 당사의 홈페이지와 관련된 것임에도 당사는 이미 게제된 지면을 의미하는 것인 줄 오해하여 불협화음이 생겼음을 인정합니다.
지난 23, 24일 이틀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지역신문의 블루오션 창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언론 전문연수에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와 정우영 관리팀장이 참석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 사진제공
웅상읍은 지난 22일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울산시와 함께 '회양강 수계 대청결 운동'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가했으며, 9km에 걸쳐 폐비닐, 천 등 대형 폐기물 10톤가량을 거둬들였다. 양산시 / 사진제공
양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귀순)는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각 산하단체의 업무보고를 비롯해 오는 4월로 예정되어 있는 바자회 관련 주요 계획을 논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산시 / 사진제공
양산향교(전교 정진옥)는 음력 2월 첫 정일(上丁日)인 지난 24일 공자 탄강 2558주년을 맞아 지역 유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주요무형문화재 85호)를 올렸다.
올해부터 감시ㆍ단속적근로자의 최저임금 시급 2천436원이 적용되면서 우려했던 대량해고 사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비원 등 근로자의 대량 해고를 막고자 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을 중심으로 각 사업장 실태에 맞는 적용방안 강구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약 40일간 법 시행에 따른 양산ㆍ김해ㆍ밀양 지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고용변동 사항을 조사한 결과 급격한 고용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율조사표 배포대상 145개소 가운데 129개소에 대해 조사표를 수거ㆍ분석한 결과 10개소가 1~2명을 감원했으며, 3개소가 감원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116개소는 고용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위해 사업장의 66.4%가 임금인상, 22.4%가 휴식시간조정, 13.2%가 임금항목조정의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에도 법무법인(로펌) 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 23일 북부동 법원 등기소 근방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진 법무법인 '삼성'은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활동해온 5명의 변호사들이 모여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법무법인 삼성은 서기영, 박기득, 서인섭, 최영철, 최인호 변호사가 전공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법률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양산은 22만 인구에도 불구하고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이 부산, 울산, 창원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시민들이 사안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며 법률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법무법인 삼성은 이러한 시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서기영 변호사는 "양산이 발전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한 법률서비스 역시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법무법인 삼성은 5명 변호사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공증은 물론 민사, 형사, 가사, 행정, 기업법률 등 전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문의 법무법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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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시행 중인 도로공사가 미흡한 마무리와 공사 장기화로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상공회의소~양산나들목 간 도시계획도로 확ㆍ포장공사구간 가운데 대우자동차정비에서 양산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이면도로는 차선조차 그어지지 않은 채 개통해 문제를 일으켰다. 이 도로 중앙은 차선을 임시로 구분하기 위한 통이 놓여 있을 뿐 아직 가로등조차 설치되지 않아 야간 운행을 할 때 교차하는 차량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갓길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간에 대형차량들이 도로 좌우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고, 차선을 구분하기 위해 놓은 통 역시 도로 중앙이 아닌 차선 중앙에 놓여 있는 등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시는 도로를 개통한 지 일주일이 지난 23일에서야 차선 도색 작업을 시작했지만 가로등 설치는 상당 시간이 걸릴 예정이어서 야간 운전자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공사 막바지에 미흡한 마무리로 문제가 발생한 곳은 신기초등학교 맞은 편 북부천 제방을 따라 확ㆍ포장 공사를 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도 마찬가지. 왕복 1차선이었던 구간을 확장하면서 35호 국도 신기교 확장 구간이 맞물리는 지역은 계속되는 공사 진행에다 차선 구분도 모호해 운전자들의 혼란을 빚고 있다. 더욱이 도로 한 가운데 솟아오른 맨홀 뚜껑은 운전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경우 차량이 전복될 정도로 도로 지면보다 높은 곳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곳 역시 야간에는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어두운 지역이어서 가로등 설치가 필요한 구간이다. 하지만 인도 공사와 함께 가로등 설치가 이루어질 예정이여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맨홀 뚜껑과 도로 높이를 맞추는 조치라도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구간을 개방키로 한 것"이라며 "야간 운행에 위험이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가로등 설치 계획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이며 도로 상에 있는 맨홀 뚜껑의 높이는 아직 도로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잠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착공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국도 35호선 확ㆍ포장 공사구간이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도 35호선 확ㆍ포장 구간 가운데 북정교와 신기교 확장구간은 기존 35호 국도를 직선화하는 공사가 함께 진행되면서 S자 형태로 우회도로가 나 있어 운전자들에게 곡예 운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게다가 공단과 공사현장을 오가는 대형차량들로 사고의 위험성이 늘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아무개(36. 북정동)씨는 "북정동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지나는 모든 도로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도로 공사를 하면서 도로 상황에 대한 안내문이나 안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쾌적한 교통망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도로 공사 현장이 늘어나면서 공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사진행방식이 고민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인 셈이다.
오는 7월 준공예정인 웅상문화복지센터의 이름이 웅상문화체육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한 달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응모한 120건의 이름 가운데 1, 2차 심의위원회를 거쳐 연재환(물금읍)씨의 '웅산문화체육센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웅상 지역의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다목적 공공시설로 이름만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선작 외에 가작에는 이종국(남부동)씨의 '아름누리센터'와 강희근(북부동)씨의 '해여울문화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아름누리센터는 '두루 함께 모여 정답게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이며, '해여울문화센터'는 따뜻한 햇볕을 의미하는 '해'와 시원한 강물을 의미하는 '여울'을 합한 단어로 햇살이 내리쬐는 강여울에서 여유로움을 가지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한편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 체력단련실, 공연장, 시청각실, 탁아놀이방, 노인 쉼터, 장애인주간보호소,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문화ㆍ체육ㆍ복지시설을 겸한 다목적 복합시설이다.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로타리클럽(회장 박기배)은 3670지구 남원로타리클럽(회장 안재용)과 영ㆍ호남 합동주회를 열었다. 22일 오전 11시 센트럴뷔페에서 열린 합동주회에는 두 클럽 회원과 부인 등 120여명이 참석해 환송행사를 하며 서로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양산클럽 박기배 회장은 "20여년간 자매의 정을 나누며 두 지역의 화합과 우정을 나눈 남원클럽 회원들과 합동주회를 열어 기쁘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정은 변함없이 지속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에 남원클럽 안재용 회장과 회원들은 "환영해 주신 양산클럽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합동주회를 마친 두 클럽 회원들은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역 대표적 기업인 넥센타이어와 롯데제과 등 사업체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양산클럽과 남원클럽은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해를 거듭하며 서로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임배수 소장을 만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놀이터 점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 봤다. "처음 봉사활동을 하고자 의견을 모았을 때, 직원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토론 끝에 미래에 산업현장에서 일하게 될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의견을 모으고 놀이터 안전지킴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전국 1천만 명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세워진 단체이다 보니 미래 산업 역군이 될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본보기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임배수 소장은 "요즘 많은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천편일률적이고 형식적인 봉사활동보다 각 단체가 가진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쳤으면 합니다"라며 "더 밝고 훈훈한 양산을 위해 봉사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가 점검한 놀이터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상쾌하죠"
지난해 5월 18일,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의미 있는 봉사단이 만들어졌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보건센터(소장 임배수)가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을 만들어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발 벗고 나선 것. "놀이터에 다니다 보니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방치돼 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흙 속에서 캔이나 유리조각이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미끄럼틀 가운데 구멍이 나 있는 곳도 있더군요"어린이놀이터 안전의 심각성을 느낀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자체적인 놀이터 안전기준을 만들어 공무원이나 일반 가정에서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시작했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니 확실하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안전기준을 다 찾아봤는데,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담당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준과 외국 기준을 참고해 놀이터 안전기준 점검표를 만들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지역 내 기업체와 연계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함께 봉사를 펼칠 사업장을 모집한 것. 지난해 9월에는 아파트 건설업체인 (주)효성 직원들과 함께 북정3호 어린이놀이터 정비활동을 펼쳤다.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21일, 제13회 자원봉사대축제에서 '경상남도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4월 어린이 놀이터 모래세척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어린이놀이터를 정비할 계획을 세웠다. 봉사단원들은 "놀이터 지킴이 활동만으로 안전한 어린이놀이터를 가꾸기는 어렵다"며 "지자체와 각 사회단체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양산천의 둑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토지공사의 무심한 교량 설치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임시회 기간 동안 현장방문을 실시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둑길을 가로막은 교량 설치 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최근 언론을 통해 양산천 산책로를 가로막은 교량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루어진 현장 방문이다. 지하철 2호선 양산선 중부역 부근 제방 산책로. 이미 음악이 나오는 가로등 설치로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된 곳이다. 봄이 되면서 산책과 조깅 등을 위해 시민들이 찾는 횟수가 많아진 이 곳은 물금지역에 조성이 계획된 워터파크 공원과 중부역을 연결하기위한 인도교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건설 중인 인도교가 지나는 제방과 인도교 상판 사이의 거리는 어른 한 명이 허리를 숙이고 지나갈 수 있는 공간뿐이다. 교량 상판구조물에는 '1.7m 머리조심'이라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고, 공사 현장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교량 앞에는 '1.7m 이상 돌아가시오'라는 경고문구가 적힌 안내간판이 양산천 둑길을 찾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토공이 교량을 설치하면서 인도교 상판 구조물을 둑길을 고려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문제가 있는 곳은 비단 중부역 부근만이 아니다. 2000년 건설된 삽량교는 아예 둑길 자체를 막고 있다. 교량 주변에는 철조망까지 쳐져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도로 균열과 침하로 구설수에 오른 교량 4호는 양산천과 다방천 둑길을 아예 막아버려 산책로로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곳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다.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하천 주변 경관을 이용한 시민 휴식 공간 조성에 각 지자체마다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교량 시공은 장기적 안목 없이 이루어진 무성의한 시공이라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시의회는 현장 방문 이후 "양산천에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교량이 대부분 90년대 초에 계획되어 시민휴식공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통행시민이 다칠 경우 시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므로 이런 실정으로는 시설물을 인수 받을 수 없다"고 토공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토공측은 "신도시 건설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설치물의 설계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적된 교량과 둑길에 대해서는 계단, 우회로 설치 등 연결로 확보로 시민들이 양산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