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는 화재예방과 초동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화재피해를 입는 가정과 점포는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특히 시장지역은 많은 점포가 밀집돼 한 점포에서 실수로 화재가 발생하면 이웃 점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서로 각별한 관심으로 화재예방에 노력해야 합니다.양산지역은 주택가 골목길, 재래시장, 상가밀집지역 등 도로가 좁은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점행위, 길거리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로 인해 소방차량의 진입이 지연돼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민여러분, 시장화재의 초동진화 여부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에 달렸습니다.
화재나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다소 불편이 따르겠지만 지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시장주변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를 위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방차량 진입도로는 4m이상 확보돼야 합니다. 현재 소방차량 진입도로는 폭이 좁아 촌각을 다투는 화재출동에 많은 지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도로 중앙에 노점 좌판은 바퀴를 달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도로변 점포 주인들은 도로가 4m이상 확보되도록 좌판 설치를 조금씩만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장사를 끝낸 시장 내 좌판과 차양막은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이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입니다. 정리하지 않은 좌판과 차양막은 소방차 출동에 큰 지장을 가져옵니다. 특히 불법주차는 대형화재의 주범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지정된 주차시설에 주차하고 골목길 주차를 삼갑시다.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만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합니다.양산소방서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요, ‘좋은 사람이 아니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좋은 사회일까? 식민지배를 벗어나면서 ‘친일이냐 애국이냐?‘가 아니라 ’공산주의자는 적이요, 적은 제거의 대상'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등장하면서 우리사회를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불행하게도 해방정국에서 친일잔재청산을 이루지 못하고 정권이 수립되면서 정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친일세력이 해방의 주역으로 변신하면서 필요했던 이데올로기가 이러한 흑백논리였다. 그들은 ‘빨갱이’라는 카드를 이용해 정권유지가 가능했으며 그 후 쿠데타세력 또한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정권유지를 정당화했던 것이다.세상에는 검은 색만 있는 게 아니다. 파랑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 또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라 조금 좋은 사람도 있고 아주 좋은 사람도 있다. 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는 우리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요, 적은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제거의 대상으로 단정하는 것이다. 흑백논리는 쿠데타를 일으켜 국민의 주권을 유린한 세력들이 비판 세력의 입을 막기 위해 필요했던 논리이기도 하다. 국가보안법을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결사적으로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저의도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도 그렇다. 자유는 절대 선이고 평등은 폐기해야 될 가치가 아니다. 자유가 절대적인 가치라고 말하면서 평등을 주장하면 빨갱이로 매도당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자유는 인류가 목숨을 걸고 지켜온 소중한 권리요, 가치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무조건의 자유, 무진장의 자유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자유가 소중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정 주어진다면 이러한 자유는 오히려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독버섯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모든 사람이 똑같이 평등해야한다는 기계적 평등도 그렇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공상적 사회주의나 공유사상의 종교가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똑같은 능력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다양한 가치관과 능력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평등을 주장한 공상적 사회주의가 그렇고 평등만이 선이라는 가치관이 민중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던 이유도 그렇다. 아무리 귀한 음식이라도 계속해서 먹을 수는 없지만 억지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다. 자유라는 것이 소중하고 평등이라는 것이 귀하지만 ‘옳은 것이 아니면 모두 틀린 것’이라는 흑백논리로 가면 이는 개인에게는 물론 사회를 어지럽히는 해악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무진장의 자유만이 살길이라며 시장을 개방하자는 신자유주의 사상이 그렇고 개인 차나 현실을 무시하고 무한정의 자유가 살길이라며 등장한 뉴라이트 사상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무조건의 자유’가 선이 아니듯이 ‘무조건의 평등, 기계적인 평등’도 선이 아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가치관과 취미는 물론 사상과 종교도 각양각색이다. 인간 한계를 초월하는 초인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도움이 없으면 한 시도 살아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재산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하루 끼니를 이어가기도 힘든 사람도 있고 세상 이치를 통달한 지식인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앞도 못 가리는 사람도 많다. 개인차와 능력을 무시하고 무조건의 자유가 주어져야한다거나 모든 사람이 무조건 똑같이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요, 독선이다.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좋은 사람, 싫은 사람, 미운 사람, 고운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사는 곳이 우리가 사는 사회다. 좋은 사람이 아닌 사람은 제거해야 하고 미운 사람은 숙청의 대상이 되는 사회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요, 손해가 되면 악’이라는 막가파식 논리로는 정의사회도 민주사회도 건설할 수 없다. ‘자유’는 진리요, 평등을 주장하면 빨갱이가 되는 흑백논리로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 김용택.1945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그는 그 또래 사람들이 그렇듯이 6·25사변과 4ㆍ19. 5ㆍ16이라는 역사의 격변기를 겪으며 살아 왔다. 뒤늦게 교육운동에 뛰어들면서 교사가 할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닫고 참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 이야기와 MBC 미디어 센터에서 ‘김용택의 교육 이야기’를 제작해 매 주 월요일 방송하고 있다. 저서는 《이 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도서출판 불휘》, 《현대사 자료집 /전국역사교과모임》.
말과 글로 사는 사람에겐 말과 글에 대한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있다. 하나는 말과 글에 대한 믿음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한다, 내지는 붓이 칼보다 강하다는 신념 같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말과 글의 무서움이다. 세상에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이미 쓴 글은 누군가가 본다는 두려움이다. 그러니 말과 글의 힘을 느낄수록 말과 글은 조심스러운 것이다.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바로 그 말과 글의 힘과 무서움을 두루 느끼게 해 준 역작이다. 김훈은 글을 기가 막히게 쓰는 작가다. 그의 문체는 무협지의 화려함과 르포의 건조함이 묘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그가 다루는 내용도 『칼의 노래』나『현의 노래』 등의 전작에서 보듯 무겁고 깊다. 『남한산성』에선 그의 글쓰기가 더욱 담담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시대에 이런 고수 작가와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한 즐거움이다. 소설의 내용은 조선 인조 임금이 청나라의 침입으로 남한산성에 갇혀 있던 한 달 여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절박하고 참담한 상황을 아주 담담하고 드라이하게 기술하고 있다. 죽더라도 싸우다가 죽자는 주전론자들과 우선 살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론자들 사이의 논쟁을 보는 임금의 부득이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건조하게 기술하고 있다. 살기 위해 청나라 군영에 부역하는 남자들과 여자들의 모습이나, 그나마 산성이라도 지키자고 한 겨울 밤 몸을 떨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도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작가로서 임금이 용렬하다든가, 주전론자들이 철없다든가, 허구한 날 대륙만 쳐다보던 관리들이 정작 국제정세의 변화에는 어찌 그리 아둔할 수 있는지 등등 정말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쾅쾅 쳐 가며 얼마든지 난도질 할 수 있음에도 시종 감정 없이 나레이션을 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작가의 감정 없음이 독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셈이다. 작가는 산성 밖에 있는 칼 가진 외적 보다 오히려 산성 안의 말과 글로 싸우는 사람들이 더 힘들다는 압축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심정을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아무튼 친절하지 않은 작가 덕에 이 소설은 참 여러 가지의 코드를 갖고 읽을 수 있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자실 통폐합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른바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아쉬움을 말하고자 한다. 국정홍보처는 언론의 잘못된 취재 관행을 고친다는 취지로 정부 부처의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5월 22일 확정 발표했다. 사실 정부가 주장하는 취재의 선진화라는 명분은 옳다. 하지만 취재 환경 개선이라는 것은 결국 권력 견제와 알 권리 보장이라는 언론 본연의 목표를 더 잘 달성할 수 있게끔 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취재 방안은 이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려될 뿐이다. 그런데 이 방안에는 정보 공개나 정부의 브리핑 내실화 등 사전에 다져져야 할 조치들이 선행되지 않았다. 게다가 충분한 의견 수렴이라는 절차적 정당성도 결여되었다. 당연히 기자들 뿐 아니라 언론의 역할을 중시하는 국민들은 우려하고 반대한다.
이 방안이 특정 보수 언론을 미워하는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일부 신중론을 무시하고 밀어부친 누구누구가 과잉충성하고 있다는 얘기도 안 하고 싶다. 어떤 의도든 누가 했든 내용이 당위적이면 된다. 그런데 허울 뿐 명분과 실용 모두 부족하다면 보완하거나 아예 재고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소설 『남한산성』의 한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갇혀있는 임금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신료들의 화전(和戰) 논쟁에 지쳐있다. 그런 상황에 설상가상 젊은 간관들은 낮밤으로 처소 앞에서 언론을 펴고 있다. 임금이 피곤해 하자 영의정이 ‘저들을 물러나게 할까요’하고 묻는다. 임금은 ‘바른 말 하는 것은 저들의 일인 것을’하며 내버려두라고 답한다.물론 언론도 달라져야 한다. 무례하게 군림하는 듯 하는 취재 관행도 고쳐져야 한다. 하지만 언론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상책이다. 그건 ‘저들의 일이니까’. 정 고쳐지지 않으면 독자들이 손을 볼 것이다. 굳이 갈 길 바쁜 정부가 나설 일은 아닌 것이다.
덕평 아파트 청년회 연합회(회장 이성수) 회원 가족 50여명은 지난 17일 지역 대표적인 명산인 천성산에 올라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쓰레기를 줍는 ‘천성산 가꾸기 가족등산대회’를 가졌다.
덕평아파트청년회연합회 / 사진제공
지난 17일 물금읍 범어리 덕산마을(이장 김성민)에서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이 펼쳐졌다. 표지석에 사용된 자연석은 주민이 기증한 것이며 가공과 설치비용은 483세대 덕산마을 주민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완성했다. 덕산마을 / 사진제공
지난 16일 제3회 통일문화 한마당 6.15km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신양초 3학년 장욱현(왼쪽), 정현도(오른쪽)학생. 학교에서 마라톤에 자신있는 사람으로 뽑혀 참가하게 됐다는 두 학생은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웅상지역 노인회 분회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상봉)는 4월 1일자로 웅상읍이 서창·소주·평산·덕계동으로 나뉨에 따라 4개 동 노인회 분회장을 새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회 양산시지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동별로 경로당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노인회 분회장을 선출했다. 선출 결과 박천수 웅상읍 분회장이 계속해서 서창동 분회장을 맡게 됐으며, 소주동 분회장에 김형기, 평산동 분회장에 박만득, 덕계동 분회장에 하재하 씨가 각각 분회장에 선출됐다.
새롭게 선출된 분회장들은 “노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평산동 박만득(80) 분회장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시급하다. 덕계동 분회장과 의견을 모아 노인복지회관 건립에 앞장서겠다.서창동 박천수(73) 분회장분동 이후에도 각 동 노인회 분회가 단합된 분위기를 형성하고, 힘을 모아 웅상지역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덕계동 하재하(70) 분회장분회장은 특별한 자리가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덕계동 노인들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 소주동 김형기(78) 분회장노인회 소주동분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각 마을 경로당 회장들과 의견을 교환해 한마음으로 단합된 분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그냥 영정 사진이 아니죠~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영정이라는 말 대신 장수 사진이라고 합니다”어르신들의 얼굴에 분을 칠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느라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던 그 날. 지난 12일 하북면사무소에서는 50여명의 6.25참전 유공자들의 장수사진 촬영이 있었다.
“어르신, 왕년에 사진 쫌 찍으셨나 봐요~자세가 예사롭지가 않은데요! 자,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촬영은 보훈의 달을 맞이해 6월 한달 간 재향군인회와 재향여성군인회가 6.25참전 유공자들을 위해 무료로 장수사진을 찍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지난 4월 결손가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선행사로 먹거리 장터를 열었었죠. 저희 재향군인회와 재향 여성 군인회는 그 때 수익금 일부로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 유공자 분들 을 대상으로 6월 한달 매주 둘째 주 화요일에 장수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오는 25일에도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인 재향군인회와 재향여성군인회는 지난 5일 삼성동, 중앙동, 강서동 지역, 12일은 상·하북 지역, 19일은 웅상지역, 26일은 물금, 원동 지역을 끝으로 150여명의 어르신들 장수 사진을 촬영 했다. 특히 사진 촬영이 이루어 지는 날은 재향여성군인회가 메이크업은 물론 차량을 대여하고 간식거리까지 준비해 따뜻한 손길을 펼쳤다.이 날 사진 촬영을 한 배금석(83,상북면)씨는 “각자 영정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지만 형편상의 문제나 나이가 많아 사진 찍으러 가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며 “6월 보훈의 달이되면 특히 전우들 생각이 더 많이 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줘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한편 이 날 사진 촬영은 양산사진동우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산사진동우회 회원 장한(42)씨는 “좋은 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보람된다”며 “부모님같은 어르신들에게도 젊은 날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많이 약해진 어르신들께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봉사정신을 되새기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클럽 355-I지구 원효라이온스클럽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원효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5일 상북농협 강당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김부근 이임회장에 이어 이상우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상우 취임회장은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어렵고 이럴 때일수록 묵묵히 봉사하는 라이온스 정신이 더 필요하다”며 “‘열린 사고 참된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숭고한 봉사정신의 이념을 실천하는 데 힘을 모아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하는 클럽으로 거듭나는데 정열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14일 웅상중학교 강당에서는 웅상·철쭉라이온스클럽 회장단 합동 이·취임식이 열렸다. 웅상라이온스클럽은 이태춘 이임회장에 이어 이경락 신임회장이 취임했으며, 철쭉라이온스클럽은 전찬분 이임회장에 이어 김정희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경락 취임회장은 “선배들의 장·단점을 배워 절충형 봉사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봉사보다 내실을 다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희 취임회장은 “‘원칙, 친선, 화합’이라는 올해 슬로건에 맞춰 활동할 것”이라며 “분동으로 웅상이 발전하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효, 웅상, 철쭉라이온스클럽은 회장 이·취임식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전달식을 가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용융방식의 폐기물처리시설을 마련했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역시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안 됩니다”지난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기술사 합격 최종 통보를 받은 이두영(42. 환경 7급)씨는 이번 기술사 시험 합격 소감을 ‘공무원 전문성 강화’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씨는 가스기술사 등 52개 종목에 걸쳐 실시된 81회 기술사 자격시험에서 폐기물처리기술사 자격에 합격했다. 1만1천420명이 접수하고 8천607명의 전문기술인이 1, 2차 시험에 응시하여 687명이 최종 합격한 가운데 이 씨가 합격한 폐기물처리기술사는 이씨를 포함 4명이 전부일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었다. 지난 1993년 양산군 당시 환경보호과에서 환경 9급으로 공직사회와 인연을 맺은 이씨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부 기술자들에게 위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이런 기술자들에게 놀아나는 ‘기술적 식민’ 상태가 되지 않으려면 더욱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자격 시험 응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가 본격적으로 폐기물처리기술사 자격시험을 준비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는 유산매립장 조성 이후 침출수 유출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가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난 뒤였다.
“2002년 유산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유출되면서 복구를 위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2004년에서야 복구가 완료돼 사후 관리를 하는 동안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씨는 환경 분야가 시민의 삶에 더욱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정 역시 환경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수준 향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수입의 10%는 자기계발을 위해 사용하자’고 결심하고 폐기물업무를 담당하면서 급여에 포함되는 혐오시설관리수당은 모두 책을 구입하거나 강의를 듣는 일에 사용했습니다”이씨는 본격적인 자격시험 준비가 시작된 2005년부터 시험을 위해 서울까지 강의를 듣는가 하면 업무를 마친 뒤 자정까지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해왔다.
“요즘 임용한 젊은 친구들은 보면 비단 제도에 의한 퇴출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을 할 뿐”이라며 환하게 웃는 이씨. 최근 공직사회에 공무원 퇴출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자신의 직분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이씨와 같은 공무원들이 우리 공직사회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한다.
“만남의 장소, 그 길목에 서서”“만감이 교차합니다”
터미널 앞에서 17년간 구두를 수선해 온 홍원재(59)씨는 터미널이 문을 닫고 발길이 뜸해진 그 곳에서 가게를 정리하던 중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해서 꼬박 12시간을 가게에서 보내는 그에게 터미널은 그저 단순한 시외버스터미널만은 아니었다.“출퇴근 하는 사람들, 여행객들, 시장보러 나온 사람들... 터미널에는 삶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강산이 두 번 변하기까지 터미널에서 장사를 해 왔으니 그만큼 추억도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곳이죠”40여년간 구두 수선을 한 홍씨는 30여년전 강서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양산생활의 반을 터미널에서 보냈다.“터미널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경유지다보니 시민들의 약속장소로도 많이 이용되어 왔고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곳이라 행사, 집회 등도 많이 열렸었죠. 특히 세상사는 이야기들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죠 ”가끔 물건을 맡기며 전해주라고 하던 아주머니들도, 구두 수선을 하러 온 외국인들도, 공중전화 박스에 지갑을 놓고 간 손님에게 다시 돌려줬던 일도 이제 그에게는 옛 추억이 되었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자리로 가게를 옮기지만 터미널은 제 삶이 묻어 있는 곳입니다. 비록 낡고 허름했지만 저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추억의 장소가 되겠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그곳에서 불을 밝힌 채 짐을 정리하던 그는 한참 동안 터미널의 잠긴 문을 바라본다.
이제는 비를 피해가던 장소도, 친구를 기다리던 의자도,
옷 매무새를 가다듬던 사각 거울도 기억의 흐름속에 머문다이마에 땀이 송글 맺히는 여름 날씨다.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터미널 내 의자에 앉아 주름이 깊이 패일새라 웃음 지으며 이런 저런 안부를 주고받는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재회를 한 모양이다.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었을까?그냥 무심코 늘 지나쳤던 곳이지만 오늘따라 한평 남짓 한 담배 가게의 자리가 커 보인다. 아, 저기에 담배 가게가 있었더랬지..1991년. 2층에는 병원이, 지하에는 만화방이 자리 잡았던 이곳은 어느새 세월의 풍파 속에 거칠어진 어르신들의 손처럼 낡고 퇴색되었지만 길 가던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던 우리네 삶의 한 부분이었다.만남의 장소로 헤어짐의 장소로, 매일 2천여 명의 시민들의 발길이 오가는 그곳에 잠시 멈춰 섰다따가운 햇살을 가리며 들어오는 반가운 버스들, 각자 원하는 장소로 발길을 돌려 홈을 메우는 사람들,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내리는 상인들, 한 손에는 시장바구니를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버스를 기다리는 아낙네들, 걸쭉하게 소주 한잔 걸치고 막차를 놓칠 새라 한걸음에 달려 온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지긋 지긋한 관절염으로 좁은 난관에 엉덩이를 걸터앉은 할머니들의 정다운 모습을 보니 터미널은 단순히 버스 정류장이 아니었던가 보다. 바로 그 속에 삶이 있고 인생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재잘거리며 거울에 모여 옷매무새를 다듬는 여고생들의 웃음소리도, 비둘기에게 라면 부스러기를 주던 한 중년도, 아버지의 품에 안겨 버스 창문 너머로 손 인사를 하던 딸아이도 이젠 기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 남겨야 할 때다.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한창 활기를 띄던 젊은 세월 속에서 낡고 부서진 천장의 깜빡이는 형광등, 매표소 옆 녹이 쓴 물품보관대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이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는다.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던 터미널, 이제는 문이 닫혀 버렸지만 다음 세대는 알지 못할 우리들만의 기억들을 색이 바랜 책갈피 속에 고이 접어둔다. 글_ 허귀선 기자 / sun@
사진_ 진보현 기자 / hyun00blue@
지난 14일 시가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 첫 서비스 대상지로 남부고등학교(교장 정규상)를 찾았다. 시는 하반기에도 주민증 발급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주민증 발급서비스는 학업부담으로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기간을 지키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고교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시작됐다.
양산 지역에서 범죄에 이용됐거나 수배 도난차량은 물론 도로교통법 위반 벌금미납이나 자동차세 체납 차량은 도로에서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시는 최근 급증하는 차량을 이용한 강ㆍ절도 납치 등 강력범죄에 적극 대처하고자 양산경찰서와 연계해 순찰차 2대에 차량탑재형 자동판독기를 제작 설치 완료해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첨단기기인 이동ㆍ고정식 차량탑재형 차량번호 자동판독기는 정차 또는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판독기가 인식하는 동시에 경찰청 데이터 베이스로 보내 수배, 도난 무단방치, 도로교통법위반, 벌금미납차량 등의 차량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동판독기를 순찰차량에 탑재하여 언제, 어디서나 범죄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또 기동성까지 함께 갖춤으로써 범인검거는 물론 범죄예방까지 일석이조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부동의 이아무개(38)씨는 주말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영수증을 들고 계산기 근처에 있는 무인 적립기로 가 복지시설 번호를 누른 뒤 영수증 바코드를 갖다 댄다.저절로 구매액의 0.5%가 적립되면서 현재 적립금액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다.이마트 양산점과 웅상 롯데마트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역단체 마일리지'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입 영수증을 마트에 비치된 무인 적립기에 갖다대면 저절로 구매액의 0.5%가 원하는 단체에 적립되는 것이다.이마트는 지난 2003년부터 무인 적립기를 층마다 설치해 두고 있으며 매분기별로 영수증 금액을 합산하여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단체에 지급하고 있다.웅상 롯데마트 역시 2005년부터 지역사랑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적립금이 200만원 이상인 단체에 한해 0.5%를 지원하고 있다.웅상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50여개의 사회단체들이 가입 돼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적립금이 5~10%정도 늘어났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적립금이 고스란히 입금되므로 무엇보다도 꾸준한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마트 양산점 역시 현재 70여개의 단체들이 가입 돼 있으며 지난해 21억 4천 4백만원의 0.5%인 1천 1십만원이 단체에게 입금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사회봉사단체로 가입한 경남 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관계자는 "구입한 금액의 0.5%가 적립되다 보니 분기별로 5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 입금되지만 그 돈을 모아 불우농아인이나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버려지는 영수증으로 복지단체에 적립한다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물금신도시 등 각종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수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해 신도시 공사현장 침수를 막기 위한 토지공사의 배수로 공사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물금지역 농민들은 올해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현재 소방서 앞 새들천. 토지공사는 양산천으로 흐르는 새들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자 공사에 들어가 하천을 파헤치고 양쪽 가장자리에 제벽을 쌓고 있다. 주민들은 집중호우 때 흙으로 임시로 다져놓은 제벽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한 토지공사는 신도시 2단계 지역 내 동면 석산리와 물금읍 범어리를 연결하는 교량을 만들고자 공사 중인 교량 옆으로 길이 200m, 너비 8m의 임시가도를 설치해 놓았다. 이 임시가도는 장마철 양산천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수위 상승을 가져와 주변 지역 홍수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새들천 공사는 하천바닥에 있는 모래를 완전히 긁어내고 제벽을 쌓았기 때문에 집중호우 때 오히려 빗물의 배수가 더 잘 돼 배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가도 역시 "양산천 물이 한꺼번에 불어나면 유속에 의해 쓸려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임시가도가 강물의 흐름을 막아 홍수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지난해 신도시 공사현장 배수로 침수피해를 입은 물금지역 농지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을 완료했으며, 배수체계를 정비해 올해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토지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문제가 된 물금지역 농지 배수관로를 허락하는 한 최대로 넓혔다"며 "유수지와 배수로 등 신도시 공사 현장 내 배수체계도 완벽하게 정비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갑작스러운 수해에 대비해 공사현장 업체와 토지공사 직원들이 즉각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재해발생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공사 구간별 복구장비 배치도 마쳤다"고 말했다.
물금읍 범어택지 일대 주민들이 도로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도로확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범어택지는 지난 1993년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된 지구로 도로가 개설된지 14여년이 지나 보도블록, 가로등, 가로수 등이 노후화돼 있고 출퇴근 시간대에 일대 도로의 교통체증이 유발되어 대대적인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것. 따라서 주민들은 ▲보도블럭, 가로등 교체 ▲인도폭 감소를 통한 도로확장 ▲인도 안 벚꽃나무 길 조성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택지 내 정체는 교통량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한 것"이라며 "도로확장 외 보도블럭과 가로등 등은 일부 교체가 완료되었고 나머지 역시 사업비가 확보되는데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법 주ㆍ정차 차량은 부수적인 문제로, 근본적인 문제는 10여년 동안 도로를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했지만 그에 걸맞는 도로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신동중마을 권종록 이장은 "이곳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데 낮에 잠깐 하는 주ㆍ정차 단속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게다가 공용주차장이 들어설 만한 부지도 없어 사실상 도로확장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로법 기준으로 인도폭은 최소 1.2m이기에 현재 3m가량인 인도폭을 줄여 도로를 확장하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인도에도 벚꽃나무와 가로등을 교차로 설치해 편리하면서도 미관상 좋게 만들어 범어택지의 이미지 쇄신에도 큰 기여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은 "실제 범어지역은 도로 하나 건너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기에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범어택지 도로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도로확장이나 인도정비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전했다.한편 최근 시는 범어택지지구 내 시장부지를 분할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일방적인 용도변경이라며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킨 바 있다. 시가 분할매각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잠복기에 접어들었지만 한창 조성 중인 신도시에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정비되지 않은 데 대한 소외감을 가진 범어지구 주민들의 불만이 싹트고 있어 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시 보건소(소장 조현둘)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정신보건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정신장애인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신보건센터 정봉주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정신분열병의 원인과 증상'을 주제로 여는 이번 교육은 정신보건센터 등록회원 가족이나 정신장애인 가족 뿐만 아니라 수강을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정신보건센터(367-2255)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말이면 거리를 누비는 청소차량들이 칙칙한 녹색계열 대신 산뜻한 색상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4일 2007년 1차 추경에 반영한 청소차량 도색사업 예산이 승인됨에 따라 용역비 300만원을 들여 차량 도색을 위한 이미지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자원회수시설 완공으로 기존 어곡동 유산매립장으로 반입되던 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기 때문에 청소차량의 도심 진출입이 더욱 많아질 것을 대비한 것이다. 시는 이미 관내 41개 청소차량 도색에 지원할 예산 2천835만원을 추경에 확보하고 업체와 시가 각각 절반씩 사업비를 부담하게 된다. 청소차량 도색은 지난해 완료한 '양이와 산이' 시 이미지 개선 사업과 병행해 도심 속 쾌적하고 산뜻한 이미지 연출을 위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신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이 올 11월 완공되어 본격 가동하면 유산매립장으로 반입되던 대부분의 쓰레기가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된다"며 "자원회수시설로 진입하기 위해 신도시를 가로지는 차량들이 노후화되어 시민들에게 불평을 사기 전에 자원회수시설 완공 시점에 맞춰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산대(총장 부구욱)가 영상분야 누리사업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누리사업은 정부가 우수 지방대에 5년간 예산을 집중 배정해 지방대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대학과 지자체, 산업체 등이 공동 사업단을 꾸리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부산ㆍ경남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영상분야 누리사업을 공모한 결과 중심대학인 영산대와 협력대학인 부산대, 동의과학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심대학인 영산대는 영화ㆍ영상분야에서 교수진 확보율이나 취업률이 높고, 향후 2년간 10억원씩 대응투자를 하겠다면 적극적인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3개 대학의 누리사업 명칭은 '크로스 오버 교육기반의 차세대 영상 IT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으로 영화 영상과 정보기술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영산대 컨소시엄은 앞으로 2년간 정부 지원금 76억원을 받게 되며,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의 투자를 포함하면 117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산대 산학협력단 이진로 교수는 "영상분야 누리사업 선정은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보아온 부산ㆍ경남지역의 영화ㆍ영상산업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교육과정이나 교재 개발 등으로 기반을 다져 차세대 영상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분야 누리사업은 2004년부터 중심대학인 동서대와 협력대학인 동명대, 부경대, 경남정보대가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10월 책임교수의 인건비 허위 청구, 일부 업체의 장비사용료 유용 등 동서대의 위법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가 사업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