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반. 작은놈이 데리러 오라는 연락이 없어 전화를 걸었더니 전원이 꺼져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 손전화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뒤에 한참을 서 있어도 모르고 문제만 풀고 있다. “이제 가자” 했더니, 독서실에서 12시 반까지 공부하고 친구랑 걸어오겠다고 한다. 12시 전에는 꼭 자야한다며 가자고 했더니 정리되지 않은 부분 정리하고 갈 테니 먼저 가라고 한다. 안쓰러운 마음에 방 밖으로 나와 서성이고 있었더니 기말고사 공부하러 왔던 녀석들이 우루루 나가며 인사한다.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 나는 왠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 흰 꽃과 분홍 꽃을 나란히 피우고 서 있는 그 나무는 아마 /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거라고 / 멀리로 멀리로만 지나쳤을 뿐입니다. / 흰 꽃과 분홍 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 눈부셔 눈부셔서 알았습니다. / 피우고 싶은 꽃빛이 너무 많은 그 나무는 / 그래서 외로웠을 것이지만 외로운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 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 /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 저녁이 오는 소리 가만히 들었습니다. / 흰 실과 검은 실을 더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나희덕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전문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었던 복숭아나무(부모님)를 이해하는 과정이 나타나 있다. 시적화자와 시인을 동일시하면 화자의 부모님이 가족보다 불우했던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삶을 더 많이 쏟아 부었던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부모님이 처음에는 너무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 삶을 닮으려 할 수 없다고 멀리 지나치기만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지닌 여러 겹의 마음을 읽게 된 화자가 마침내 부모님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서 흰 실과 검은 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질 때까지 함께 한다. 결국 복숭아나무의 외로움과 심심함, 황혼녘의 쓸쓸함까지 이해하게 된 것이다.사흘 낮 사흘 밤 봄비 젖어 내리더니 고샅길 따라 휘어진 무논에 파스텔톤 푸른 하늘이 깔렸다. 그런데 솜방망이꽃 까치발하고 넘겨보는 저기 무슨 꿍꿍이가 있어 저리 환할까. 무논 얕은 물 속에 서너 개 움푹 파인 황소 발자국 안 햇살 조밀조밀 아물아물 몰려 빛난다. / “파드득” 올챙이 한 마리 알껍질 뚫고 튀어나온다. 하늘 한 자락이 술렁이고 낮달이 살풋 웃는다. // 저놈 애빌까. 주먹만 한 두꺼비 한 마리 무심한 척 큰 눈 껌벅이며 지키고 앉아 있다. // “괜찮다. 맨날 지게 지던 어깨라 그냥 걸으면 허전하구나.” / 신작로까지 오리 길 한사코 당신이 지고 와서 버스 뒤쪽 뿌연 먼지 속에 한 모롱이 돌아서고도 서 있던 아버지.졸시 「고향의 봄」전문그 때 나는 아버지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했을까. 자취하며 대학 다니는 이제 키도 더 크고 몸무게도 더 나가는 아들 먹을 쌀이랑 찬거리 지고 와서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도 지게를 벗지 않았던 아버지.
“넉넉한 겨울을 나기 위해 서로 따뜻함과 사랑을 나눕시다!”하북면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진량)와 부녀회(회장 윤영진)가 지난 8일 ‘불우이웃돕기 농산물 판매 및 먹거리 장터’를 열었다. 하북농협 후문 옆 건물에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지역주민과 새마을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하북면 새마을협의회 김진량 회장은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모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새마을회 회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서 의례적으로 판매하는 티켓을 팔지 않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불우이웃돕기’라는 행사의 취지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냉각수는 부동액으로!먼저 냉각수를 부동액으로 교체하자.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새 부동액을 물과 50:50 비율로 섞어 주입한 뒤 엔진이 정상 온도가 될 때까지 워밍업을 한 뒤 출발하자.▶더러운 공기는 싫어요평소 사용하지 않던 히터를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축적된 먼지를 고스란히 마시게 되니 점검에 들어가자. 곰팡이냄새 원인은 차내 필터 때문이다.
히터를 틀 때 실내 통풍구와 차 밖 유리창 공기 흡입구에 연한 겨자물이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히터를 강하게 5분 정도 틀어 공기유통로의 곰팡이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배터리 상태를 항상 점검하라겨울철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지고 공기와 연료도 차가운 상태여서 발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배터리 액이 정상인지 체크하고, 충전 상태를 점검해보자. 점검표시창 속의 색깔이 초록색이면 정상이고, 무색이거나 흰색이면 부족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 외 차량관리tip에어컨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에어컨 장치내의 윤활이 되지 않아 내부패킹이 굳어져 가스누출 우려되므로 동절기에도 일주일에 1회 정도 2~5분간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와이퍼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 와이퍼를 세워두는 게 좋다. 언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동시키면 와이퍼 링크 혹은 모터가 손상된다.
엔진오일, 워셔액은 꼭 겨울용으로 교환하자.
문이 얼어붙었다면 라이터불로 키를 달구어 삽입 후 녹인 다음 열어보자.
독창적인 25개 퓨전요리 선봬
“양산 알리는 요리 전도사 될 터”양산대학(학장 조병선)이 지난 8일 호텔조리계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요리경진대회에서 전문 조리사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쏟아져 화제가 되었다. 양산대학장배 요리경진대회는 지난해 ‘한식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첫 번째 대회를 연데 이어 올해는 ‘양식의 6코스 요리에 일식과 한식을 접목시킨 퓨전요리’를 주제로 열렸다. 호텔조리과, 약선조리과, 푸드스타일리스트과, 일식조리과 등 4개 학과 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메인디시와 디저트는 양식풍으로, 전채와 국물요리, 생선코스는 일식풍으로 그리고 샐러드는 김치로 구성해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퓨전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음식과 함께 주제가 있는 멋진 테이블 세팅이 어우러져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호텔조리계열 교수들의 베지타블아트, 약선요리와 옛 음식 상차림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되기도 했다. 호텔조리과 김수연 학생은 “1년 동안 배웠던 요리실력을 단순히 이론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대회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는 학교의 평가방법이 너무 좋다”며 “대회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어 발전의 기회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5개 팀 가운데 파라다이스라는 주제로 대상을 차지한 11조의 최대성 학생은 “해산물과 육류, 김치가 혼합된 퓨전요리와 함께 테이블 세팅에서 보라색 천을 깔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독창적인 데코레이션과 테이블 세팅이 음식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호텔 총주방장 출신 안형기 학과장은 “이번 대회로 학생들은 예비 조리사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겨울방학기간에 양산지역의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조사하고 요리를 개발해 내년 5월에 열리는 ‘경남 향토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요리경진대회’에 참가해 양산과 양산대학을 경남에 널리 알리는 요리전도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항상 1회전에서 쓴맛을 봐왔던 양산 남자 탁구팀이 우승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지난 10일 창원에서 열린 제14회 국민생활체육 경남도탁구연합회장배 시·군 생활체육 탁구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우승, 여자 단체전 3위, 남자 개인5부 우승, 여자 개인1부 우승 등 7개의 큰상을 휩쓸어 양산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상복이 없었던 남자 선수들이 단체 우승과 개인 우승, 그리고 복식 준우승을 차지해 도 대회 최초로 큰상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여자 선수들은 3명이 출전해 단체 우승과 개인전에서도 상을 받아 3명 전원이 2관왕의 기쁨을 안았다. 여자 개인1부 우승을 차지한 박숙희 씨는 “이번 대회는 개인동우회가 아니라 양산을 알리기 위해 양산에 있는 동우회들이 힘을 합쳐 ‘양산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뜻깊은 대회였다”며 “특히 양산연합을 구성하기 위해 동우회원들을 독려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준 TTM동우회 전위달 총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상자명단.
▶남자 단체 1위: 안홍철(양산동우회), 김정문(새웅상동우회), 손재상(우리동우회), 최동진(대운동우회) ▶여자 단체 3위: 박숙희(TTM동우회), 정지윤(TTM동우회), 허경숙(하북동우회) ▶남자 개인5부 1위: 최동진(대운동우회) ▶여자 개인1부 1위: 박숙회(TTM동우회) ▶여자 개인3부 2위: 정지윤(TTM동우회) ▶여자 개인3부 3위: 허경숙(하북동우회) ▶남자 복식2부 2위: 홍정학(TTM동우회), 원광환(TTM동우회)
한국관악협회 양산시지부의 창단으로 ‘관악’이 명실공이 양산 문화의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한국관악협회 양산시지부 창단식이 열려 김동조 관악전문작곡가를 고문으로, 양산시립관악단 박우진 단장을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양산시립관악단은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시지부 관악분과라는 이름표를 떼고 한국관악협회 양산시지부로 독립되어 좀 더 전문적이고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었다. 시 단위의 관악단체가 지부로 인증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현재 양산지역 관악단의 수준이 전국 여느 관악단 못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셈이다. 그도 그럴것이 양산은 서귀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립관악단이 창단되어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으며, 보광고와 양산여고 관악부는 제31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동시에 각 부문 금상을 거머쥐어 관악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우진 지부장은 “창단식을 열면서 처음 시작이 화려하고 장황하면 다시 주워담기 어려울까봐 조촐하게 마련하려고 했지만 서울, 원주, 부산 등 각 지역의 원로, 자문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는 것을 보고 양산시지부 창단의 의의를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며 “시립관악단과 전국 최상위권의 실력을 자랑하는 학생 관악부가 함께 손을 맞잡아 한국관악계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진다”고 창단 소감을 밝혔다.또 “내년에는 대한민국관악제를 양산에 유치하는데 이어 양산의 이름을 건 전국경연대회를 열어 양산관악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또 째즈밴드, 교사합주단 등 관악과 연계한 단체를 육성해 관악인구의 저변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지부장은 “이제 엄정행 콩쿨의 ‘성악’과 우리 ‘관악’이 양산음악의 양날개가 되어 보다 큰 날개짓을 할 것이다”며 “더불어 양산 시민들이 문화 사대주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감동과 희열을 주는 음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철 김장이 얼마나 요긴해요. 절로 흥이 나죠”지난 12, 13일 중앙동 사무소 뒤편 주차장에선 주부들의 수더분한 입담과 함께 맛깔스런 김치가 소복이 쌓인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 비오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팔 다리를 걷어 올린 중앙동 새마을 부녀회원(회장 오외숙) 20여명이 모였다. 하룻밤 사이 소금물에 숨을 죽인 속인 꽉 찬 배추와 대파, 무, 양파, 멸치, 다시마를 푹 우려낸 물에 빨갛게 버무려진 김치소를 보자면 침이 꿀꺽 넘어간다. “신기루 사랑인가 아미새야 아미새야~”, “형님은 집도 샀잖수~”, “비도 오고 김치도 맛나고 조~타”자리를 잡고 빙 둘러 앉은 부녀회원들은 오래 앉아 있어 팔 다리와 허리가 아프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질 김치 맛이 좋아 신나고 함께 할 말상대가 있어 더 즐겁다.기자가 이리 저리 사진을 찍어대자 “에이~입술도 안 발랐는데...김장취재니 고춧가루 발라야겠네~”라며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 양념된 배추 잎을 돌돌 말아 형님, 동생 입에 넣어주는 손길이 정겹고 제 집 김치인냥 정성껏 김치와 무를 담그는 주부들의 손길이 훈훈하다.오외숙(53)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와 부녀회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맛있고 정성스럽게 담은 김치가 이웃에게 전해져 조금이라도 넉넉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마련된 김장 김치 500포기와 쌀 62포는 저소득층 가정, 소년소녀 가장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62세대에 전달됐다. 추운 날씨도 아랑곳 않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부녀회원들의 김치가 맛스럽게 익어가듯 어려운 이웃들의 시린 가슴도 따뜻하게 녹아내리길 바래본다.
겨울에 길을 걷다 보면 불어오는 고소한 냄새가 솔솔 코를 간지른다. 군고구마, 호빵, 군밤과 함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겨울철 국민간식 붕어빵이다. 남부시장에 있는 딸기 붕어빵 가게도 쉴 새 없이 뽀얀 연기를 뿜어내며 바쁘게 붕어들을 찍어내고 있다. 다른 붕어빵가게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가게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니 붕어빵 봉투에 대충 적어 놓은 글씨 하나가 눈길을 끈다. “주인이 없을 땐 봉투에 담아가세요^^ 7마리 천원. 돈은 돈통에” 양심 붕어빵 가게다. 마음까지 따뜻함이 전해지는 이 가게의 주인공인 강득심(44.신기동. 사진)씨는 “혼자서 가게를 꾸려나가다 보니까 급한 일이 생길 때나 자리를 비울 일이 생각보다 많아 단순히 나 편하자고 시작한거죠”라고 말하며 웃는다.강씨가 자리를 비운 가게에는 주변 상점에서 놀러온 친구가 붕어빵을 굽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이 양심 돈통에 돈을 넣고 붕어빵을 직접 세어 담아가는 보기 드문 모습을 만나게 된다.“처음에는 가게를 봐줄 사람이 없어 시작했던 양심가게가 하면 할수록 재미도 있고, 손님들의 양심을 통해서 내 맘도 여유로워지고 따뜻해지는 걸 보면 내가 더 많은걸 얻는 거 같아요”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면 줄어든 붕어빵과 그 액수에 꼭 맞게 늘어난 돈통 속의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몇 개가 강씨를 웃음 짓게 한다. 밤이 되어 장사를 마칠 무렵에는 지나가는 연인들이나 학생들에게 남은 붕어빵을 “옛다~ 이거 먹고 연애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라~”하며 나눠주기도 한다.그렇게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양심만 믿고 내놓으면 장사가 되냐는 질문에 그거 몇 개 준다고 망하겠느냐며 붕어빵 꼬리까지 팥으로 탱탱하게 채우는 강씨에겐 왠지 모를 여유와 푸근함이 느껴진다. 추운 겨울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붕어빵 장수. 그야말로 사랑의 붕어를 찍어내는 맘씨 좋은 공장장이다.
양산지역 초·중·고교가 오는 22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초등학교는 28일 방학식을 갖는 상북초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22일 방학을 시작해 2월 1일 개학예정으로 평균 39일간의 겨울방학에 접어든다, 중학교는 동아중, 개운중이 22일 방학식을 시작하고 양산중은 26일, 신주중과 웅상중은 29일 각각 방학식을 가져 39일에서 최장 51일까지의 방학기간을 가지게 된다. 고등학교는 경남외고가 21일, 물금고 27일, 양산고와 웅상고가 29일, 양산여고 30일, 효암고 내달 6일에 각각 방학식을 가져 32일에서 최장 39일까지 가정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다.
“땔감으로 불을 지펴 고구마, 옥수수, 밤을 구워먹었던 아련한 추억, 그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요”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대안학교 양산어린이창조학교(교장 이영남)는 ‘생태화덕에서 만들어가는 우리들 세상’이란 주제로 2007년 겨울캠프를 연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이번 캠프는 생태화덕 만들기, 아지트 만들기, 썰매타기, 동물 흔적 추적하기 등 다양한 놀이마당과 감국, 쑥, 자초, 오미자 등으로 야생차를 만들어 보는 이색적인 먹거리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또 직접 바느질과 염색을 해 목도리와 인형을 만들어 색감과 창의력을 길러보는 시간도 준비된다. 초등학교 1,2,3학년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일정이며 4,5,6학년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경남 울주군 언양 소호마을 신영관에서 겨울캠프를 즐길 수 있다. 이영남 교장은 “일반적으로 땅위에 화덕을 만들게 되면 땅 속 생태에 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돌이나 쇠파이프 등을 세우고 그 위에 화덕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생태화덕’이다”며 “이로 인해 생태보호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더 알게 되고 고구마, 옥수수, 밤 등을 구워먹으며 추억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는 창조학교(www.changjoi.net) 388-3886으로 하면 된다. 한편 대안학교인 창조학교(웅상읍 매곡리)는 초등학교 수업이 끝난 후 방과 후 학교 개념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종 주제학습과 캠프 및 체험활동을 통해 공교육에서 배울 수 없는 학습과정으로 학교를 꾸려가고 있다.
▶우선 지회장 당선을 축하한다. 교원평가와 관련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으로 인해 언론과 국민들에게 ‘관심’과 ‘감시’를 동시에 받고 있는 시점에서 지회장 출마 결정이 쉽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출마 자체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성과급 반납투쟁과 교원평가 연가투쟁 등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일부 언론은 무책임한 흑색보도로 전교조를 사면초가로 밀어붙이고 있는 실정이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참교육실천’의 한결같은 의지를 가진 선생님들을 만나보면서 큰 힘을 가지게 되었다. 높은 지지율로 성원을 보내준 선생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내년 양산전교조의 사업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달라.아직 새살림이 제대로 꾸려지지는 않았지만 우선 참교육실천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고 조직강화와 연대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매년 개최해 왔던 어린이날 행사 대신 초등학교의 특수학급에 희망을 주는 ‘찾아가는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단기적으로는 시와 연계한 학교지원 사업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장기적으로는 양산지역의 비평준화와 학교서열화를 없애는 일에 노력할 것이다.▶교원평가 연가투쟁, 성과급 반납투쟁 등 교육운동의 방법을 놓고 전교조 내부에서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안다. 앞으로 진행될 양산지회의 운동방향은 무엇인가.전교조는 대중조직이다. 방법적으로 다양한 나뭇가지를 펼칠 수 있는 있지만 참교육실천이라는 근본적인 뿌리는 같다. 양산 전교조는 그 길을 함께 가고 있다. 교원평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공교육마저 시장논리로 접근해 학생들을 비공동체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정책이라고 판단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3년마다 한번씩 교사를 체크리스트에 표시해 점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과 비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양산 전교조의 운동방향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양산을 ‘단체는 있지만 공동체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교육 역시도 교육을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는 교육공동체 형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양산전교조의 역할은 무엇인가
나 역시 양산지역의 교육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공동체 형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전교조 주력사업 가운데 연대사업도 포함되어 있듯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단체들과 연대해 그들과 지역의 교육현안을 고민하고 총화해 내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전교조가 그 중심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현직 교사 7명으로 구성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교사 록 밴드 Teachers(티처스)! 그들이 오는 23일 저녁 6시 ‘제4회 티처스 사랑나눔 콘서트’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을 찾는다. 제자들을 향한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의 연습실을 찾아보았다.-------------------------------------------------- “한강 이남에서 우리가 처음이죠”티처스(리더 황치준)가 결성된 지 어느덧 8년. 양산대학에 있는 연습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가히 수준급이다.티처스가 결성된 때는 1999년. 그저 음악이 좋아 취미삼아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부르던 교사들이 모여 연습하고 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 것이 시작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거리감이 느껴지던 교사들의 열정적인 록 공연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버린 것. 이후 티처스는 지역의 부족한 공연문화와 점차 메말라가는 학생들의 정서를 키우고자 매년 공연을 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티처스 사랑나눔 콘서트’는 교사와 학생의 벽을 허물고, 격의 없이 어울리는 공연인 동시에 어려운 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무대를 마련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연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불우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티처스 리더 황치준(45. 양산여고) 씨는 “어린 아이들은 무료, 중·고등학생은 1천원, 어른은 3천원의 입장료를 받아요. 하지만 정해진 입장료가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이 내도 되고 마음만 가져와도 됩니다. 입장료가 곧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생각하면 되요”라고 말한다. 티처스 구성원들은 매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연습실에 모여 연습하고, 학원에 다니면서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는 노래만 듣고도 악보를 알 수 있을 정도이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가가는 티처스를 따르는 팬들도 상당수다. ‘버즈’, ‘윤도현 밴드’, ‘노브레인’ 등 발라드부터 록까지 학생들이 즐겨듣는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고 있어 학생들의 정서도 누구보다 잘 공감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티처스의 공연에 매료돼 팬이 된 김신희(울산대 작곡과1)씨는 양산여고 학생시절부터 티쳐스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키보드 연주를 맡았다.제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자 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티처스. 오는 23일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에 여념 없는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기다려진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에서 열린 ‘2006 삽량문화축전, 대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여행’에 대한 결산보고가 14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기존 체육대회와 문화제가 결합된 형태에서 벗어나 순수 문화축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양산천을 주무대로 3일간 펼쳐진 축전에는 모두 15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축전 관계자 뿐만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놀라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여전히 전국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양산천을 무대로 처음 펼쳐지는 축전에서 대중성과 함께 지역성을 살리는 것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수긍한다”며 “내년 축전에는 지역의 전통문화인 가야진용신제와 웅상 농청장원놀이 등을 현대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향의 봄’ 등 양산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을에 개최하는 축전을 봄으로 조정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축전에 대한 평가 가운데 해결해야할 과제로 양산천 둔치 문화예술공간 기반 시설 확충, 자원봉사·행사운영의 전문화, 양산천을 포함한 갈대섬 주변 자연·생태 경관화, 홍보의 체계화, 시가지를 제외한 주변 읍·면·동의 축제 참여, 먹거리 장터의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 등이 거론되었다. 이 밖에도 지역 문화인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부스 개선, 소규모 공연의 활성화, 지역문화단체 공연 지원 등도 해결과제로 들 수 있다. 설태영 추진위 사무차장은 “축전 기간 동안 양산 지역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전이 시민화합 잔치 성격과 함께 지역예술인들이 네트워크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년 축전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삽량문화축전이 전국 축제로 거듭나고, 양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해답이라는 점은 이번 축전을 정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시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를 확정하기 위한 ‘2007년 개별공시지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시에 따르면 1일부터 2007년도 개별공시지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조사대상 필지 파악 등 제반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표준지 공시지가 신뢰도 향상과 개별공시지가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하여 표준지 조사담당 감정평가사와 시 담당자를 2인 1조로 하여 4개조의 지가조사반을 편성하고, 개별공시지가 조사 대상토지와 병행하여 표준지 선정 및 기초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2007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1월초부터 2월말까지 토지특성조사를 실시하고, 4월 20일까지 지가산정 및 감정평가업자의 검증을 거친 뒤 4월 21일부터 20일간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열람 및 의견 제출을 받아 5월 31일 결정·공시된다. 이어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6월 한 달간 접수를 받아 7월 30일까지 검증·처리한다. 아울러, 2006년도에 개별주택가격으로 산정되어 개별공시지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단독주택 부속 토지도 2007년도에는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하여 결정·공시할 계획이다.
새마을회관 특위 조사 후 지원여부 결정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가 정례회를 통해 첫 예산 심의를 벌이고 있다. 이번 정례회 예산심의를 맡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말태 위원장을 만나 이번 예산 심의 기본 방향과 시의회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소외계층, 저소득층, 보훈가족 등을 위한 복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박말태 예산결산특별위원장(다 선거구, 물금·원동, 무소속, 사진)은 이번 예산 심의의 기본방향을 밝히면서 예산의 적정성, 효율성이라는 기본 원칙 외에도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집행부가 상정한 2007년 당초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가 추진하는 대형프로젝트로 인해 소외계층과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등이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산 심의 전 논란을 겪고 있는 새마을 회관 지원에 대해서는 “새마을 회관 문제는 현재 시의회가 특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내년 1월 임시회를 통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집행부의 책임있는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채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제4대 시의회에 초선의원들이 다수 늘어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박위원장은 “일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 모든 의원들이 공부하는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의회에 일부 지적된 ‘지역구 챙기기’보다 시정 전반의 조화를 고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위원장은 “대형 프로젝트 사업과 소규모 주민편의사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수정예산과 추경예산 확보 등을 집행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07년 당초예산에 대한 최종심의를 마친 후 심의 결과를 22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침출수 유출로 인해 논란을 겪어왔던 유산 쓰레기 매립장이 시가 운영하는 단일 체제로 정리될 예정이다. 또한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주)화원과의 문제도 시가 (주)화원이 가진 민간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됨에 따라 시가 시민들의 쓰레기 수급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주)화원의 민간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가져온 결과 최근 이자 지급 등의 이견이 해소되고,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승인되면서 지분 인수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민간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예산이 내년 당초예산에 승인되는 데로 민간지분 양도·양수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 1차 중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08년 6월까지 민간지분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가 취득하게 되는 민간지분 등은 (주)화원의 잔여매립량 57만5천여㎥와 부지 38만7천여㎡(시설구역외 부지 포함), 건축물, 기계류, 영업권 등이다.시 관계자는 “시가 매립장의 민간지분을 취득하여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면 양산의 쓰레기 수급량을 고려한 폐기물 처리가 가능해져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산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94년 7월 시와 (주)오양이 민관합동으로 290억원의 사업비로 유산동 산 120번지 일대 23만7천여㎡ 부지에 조성, 운영해 왔다. 이후 (주)오양의 지분이 (주)화원으로 넘어가면서 지난 2002년 7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출수가 양산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복구방법과 책임 소재, 향후 복구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오다 시가 (주)화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지난 7월 법원의 조정 판결을 받아 민간지분 인수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한일제관 부당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양산지역 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보은)는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지난 13일 시청 현관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지난 9일 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교실'에 참석한 초등학생 30여명이 정성스럽게 카드를 만들고 있다. 양산도서관은 놀토 프로그램으로 매주 둘째·넷째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산도서관 / 사진제공
양산시립합창단(지휘 김성중)의 제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모차르트를 기리며'라는 주제로 열려, 피가로의 결혼 서곡, 교향곡 40번 G장조, 레퀴엠 등의 공연을 펼쳤다.
지난 9일 신도시 63뷔페에서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창국)이 주최한 '중증 장애인 초청 위로의 밤'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200여명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