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김상규 / 기둥-7
소현우 / 우주복강아지
송행정 / Dream
하석원 / 탁상공론
권민규 / yellow sky
김규엽 / 손안의 공간
강동현 / 나+無
성 백 / 삶-무게
정찬우 / 달러의 광채
박철우 / 내가본것
박주현 / 오늘은 일생이야
손현욱 / 고전적 설계를 위한 구조
조나루 / 바람이 분다
탁영우 /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정경현 / 착각
이상진 / 형상과 현상
김정현 / 절대공간
장영석 / 춤 사진/진보현기자
양산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은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양산지역 공ㆍ사립 유치원 교원 23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과정 연수'를 펼쳤다. 이번 연수는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계획과 유아발달에 적합한 교육활동을 펼쳐 효율적으로 유치원을 운영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연수는 김해 월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김혜숙 원감의 '교육과정편성 및 운영지침'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삼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김선녀 교사의 '영역별 지도내용'에 대한 열띤 강의가 이어졌다. 이상복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2007학년도 지역특성에 맞는 유치원 교육과정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의 조각전시문화를 이끌어갈 제1회 양산조각제가 27일 개막과 함께 11월 20일까지 하북면 삼덕공원 입구에서 열린다.
실력 있는 신진작가들과 초대작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공감하는 감각적인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1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선보이는 혼과 예술성이 깃든 작품 속으로 빠져 보자.------------------------- 김상규·김규엽 조각가를 만나다.“시민과 함께 하는 조각제가 되길”삼덕공원묘지 입구에 도착하자 양산조각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상규 (47.오른쪽)운영위원장과 김규엽(40.왼쪽)운영위원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여름부터 수개월간 조각제에 몰두하며 조각미술의 터전을 만들고 조각과 시민과의 만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들의 바람과 포부를 들어본다.▶제1회 양산조각제를 준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양산은 공연문화는 활성화 되어 있지만 전시문화는 타 시도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 특히 조각전시회는 잘 찾아볼 수 없다. 신진작가들이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조각분야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어떤 작품들을 선보이나? 부산, 경남, 마산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큰 주제는 없지만 각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주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산의 조각미술의 현실은 어떠한가?조각을 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을 이끌어 가는 뚜렷한 전시회가 없고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시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조각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작가들이 양산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다른 어떤 지역보다 인적자원은 풍부하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 조각제가 되길 바라는가?양산조각제가 신진 작가들을 발굴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되었으면 좋겠고 타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의 작가들이 앞으로 함께 이끌어 나가는 조각제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조각 작품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3차원적인 전시회를 한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예술인의 몫이라면 함께 동참해 따뜻한 격려와 예리한 지적을 해주고 작품을 느끼는 것은 시민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일궈나가는 조각제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양산은 전시문화를 키워나가기에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전시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시의 관심과 협조가 함께 했으면 한다.
글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사진 진보현 기자 / hyun00blue@
일반적으로 뇌졸중을 중풍이라고 한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손상과 관련하여 뇌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모든 뇌혈관장애를 총칭하는 일반적 용어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중풍이라는 용어가 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뇌졸증은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거나 말을 잘 못하고 심하면 곧바로 또는 수일 내에 사망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 많이 발병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과 크게 구별된다. 이러한 뇌졸증은 발병률이 높고 사망률도 높으며 치료를 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정적,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뇌졸증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증,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등으로 평소 생활습관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동맥경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식생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며, 갑작스런 추위를 예방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짧은 순간에 힘이 빠지며, 어지러움증을 동반하면서 손발이 저리고 손에 집었던 물건을 놓치는 증상)에 주의하며,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또한 금연은 물론이고 과음을 피한다. 식사요법으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식을 피하고, 소금, 동물성 지방을 제한하며, 풍부한 야채와 해조류를 섭취한다. 약물요법은 항혈소판제제가 뇌졸중의 재발을 감소시키며, 심장병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응고제제를 사용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에 대한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거나 앞서 언급한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체의 작은 변화라 할지라도 이를 간과 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료 및 상담을 받아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으며 특이증상이 없다하더라도 예방적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남해가 고향인 필자가 양산에 와서 놀란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인구가 23만여명이나 되는 시에서 극장 하나 없냐는 거였다. 물론 이는 영화를 좋아하는 순전히 개인의 기호에서 비롯된 의문이다. 다른 하나는 삽량문화제 전시행사였다. 본지에 연재하고 책으로도 펴낸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을 읽으며 양산에는 예술가들이 많음을 알긴 했다. 그러나 삽량문화제 전시 행사를 둘러보며 내공이 녹녹치 않은 숨어있는 예술가들도 참 많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 이런 자산을 가진 양산시민들을 은근히 부러워했었다. 그런데 전시장 바로 옆에서 열린 노래자랑 등 무대 행사에는 관중이 몰리는 반면, 전시행사는 발길이 뜸했다. 그나마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냥 스쳐 지나 갈 뿐 작품을 제대로 들여다본다거나 작가들에게 작품 해설이나 궁금한 것을 묻는 관람객은 보기 힘들었다. 물론 야외라 전문 전시 공간에 못 미치고 전시 기법에 소홀한 관계로 그 좋은 조각, 서예, 그림 등 예술품이 지닌 가치를 떨어뜨린 점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민들은 무대 행사의 열광에 비해 전시 행사에는 무덤덤하기 그지없었다. 작품을 전시한 작가들 중 일부는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진 그렇기에 오히려 그들의 예술이 제대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시민들이 자양분을 제공해야 할 향토 예술가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제공할 자양분이라 해봤자 작품을 열심히 보아주는 작은 관심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본지 기자는 시민들의 무관심을 타박하는 필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중은 이런 전시회를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생소하기 때문’이라며 ‘예술가들이 먼저 대중에게 다가 가야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던 차에 이런 두 가지 견해를 다 충족시킨 음악 행사가 열렸다. ‘찾아가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는 합창단, 관악단,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구성된 양산시립예술단이 지난 8월, 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해 어곡 주민공원에서 막을 내린 일곱 차례의 공연이었다. 시립예술단은 ‘시민들하고 한번 놀아보자’는 소박한 생각으로 신기천 강변, 학교운동장, 근린공원 등 클래식 공연 여건에 적합하지 않을지라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판을 벌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시민들이 얼마나 올까 걱정이 태산이었다. 헌데 영업도 접고 공연장마다 찾아오던 택시 기사 분을 비롯해 태어나 이런 음악회를 처음 본다면서도 너무나 좋아하는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내 주더란다. ‘저거끼리 뭐 하노?’하는 반응을 염려했던 것은 ‘니들이 클래식을 알아?’하는 오만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1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악가 조수미 공연이 열린 날 중앙동 양주공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공연에도 2천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그렇다고 단순히 대중 수를 두고 찾아가는 공연의 의미를 논하자는 게 아니다. 찾아가는 공연은 ‘먹고 살만하고 배운 사람들이나 즐기는 것’으로 치부되던 클래식을 일반 대중들에게도 ‘내 것’으로 인식시켜주었다. ‘니들이 예술을 알아?’ 가 아니라 ‘권좌’에서 내려올 때 예술은 더 큰 생명력을 얻는 게 아닐까. 내년에는 기업과 복지시설 등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양산시립예술단, 이런 그들에게서 양산의 문화 르네상스의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한관호/편집국장
2차대전 당시 유럽연합군 포로수용소의 포로중에 살이 빠지며 극도로 우울해하는 환자들이 생겼다. 심지어 전신이 쇠약해져 누워만 있게 되는 환자들도 발생했다. 그들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외상이 있거나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니었다. 군의관들은 이와같은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고 뾰족한 치료방법도 없었다.단지 철망 속에 갇혀 있을 때에 오는 병이라고 '가시 철망병'이라고 불렀다.이 병에 걸린 환자들은 온종일 투덜거리며 자신들의 힘을 엉뚱한데 쏟아 부었다. 자신을 가두고 있는 가시철망에 희망마져 빼앗겨 의욕을 잃고 불안해하며 불평만 일삼다가 몸져 누웠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가시철망병에 걸린 사람들은 전쟁이 끝나고 수용소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이와 같은 증세를 앓고 있었다. 가시철망은 사라졌지만 눌린 희망을 회생되지 못했다.수용소의 가시철망의 기억을 지워버리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의욕없는 생활을 하였다.
반면, 이들과 똑같이 포로수용소에 갇혀 둘려쳐진 철망 속에 살면서도 이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그들은 철조망 안에 갇혀 있지만 철조망을 바라보며 절망하던 사람이 아니라, 철조망 너머 창공을 바라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생각하던 사람들이었다. 자유인이 될 그 어느날을 기다리며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자들이었다. 이들이 품었던 희망은 삶의 의욕을 주었고 생기를 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열악한 수용소 생활가운데 건강을 잃지 않았고 온갖 역경과 절망도 견디어 나갔다. 그리고 자유인이 되어서는 꿈꾸던대로 새 삶을 개척하며 행복한 인생을 향하여 도전하였다. 예전에 철조망에 갇혀 고통당하던 사건들이 인생에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철망을 바라보는 사람은 가시철망병에 걸리고, 철망너머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희망을 가졌다.인생의 어려움과 아픔만 바라보는 사람과, 온갖 역경 너머 희망을 바라보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때론 현실이 만족치 못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자.
베토벤은 총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특히 그중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소나타는 32개의 작품 중 부제가 붙어 있는 8번[비창], 14번[월광], 23번[열정]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또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3개의 작품은 1장의 시디에 다 들어가기 때문에 베토벤의 대표적인 3대 소나타 음반으로도 많이 출시가 되어있다. 오늘은 32개의 소나타를 다 이야기 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한 관계로 방금 소개한 베토벤의 3대 소나타만 간단하게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8번[비창]소나타는 제목만으로도 애수에 찬 듯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이 작품을 듣고 있노라면, 정열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모두 다 작품속에 훌륭히 나타나 있다. [비창]소나타는 전악장 모두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그중에서도 2악장의 선율은 남자의 눈물이라고 여겨질 만큼, 애수에 젖은 남성미와 엄숙함이 숨어 있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걸작중에 하나이며, 3악장은 과거 오락실에 춤추는 기계에 삽입이 되었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제목의 원곡이 되는 작품이 바로 [비창]3악장이다. 그 다음 작품은 피아노 소나타 14번인 [월광]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1악장의 선율은 TV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골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은 베토벤이 저녁에 산책을 하던 중 작은 오두막집에서 나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그 집에 들어갔는데 창가 앉아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녀의 모습을 보고 그 소녀를 위해 무슨 작품을 연주해 줄까 생각하던 중 피아노 앞 창문에 달빛이 내려 비취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월광]소나타를 작곡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이 작품은 그에게 피아노를 배우던 줄이아 귀차르디에게 헌정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베토벤을 버리고 젊은 백작과 결혼하고 만다. 1악장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가락은 고요한 호수 위에 달빛이 은은하게 내려 오는듯한 느낌을 주며 마지막 3악장에서는 천둥과 번개같은 불꽃을 토하며 힘차게 전개되면서 마무리 된다.
마지막으로 23번[열정]소나타는 베토벤 피아노 작품의 과도기 역활을 하는 중요한 작품이다.앞에서 작곡했던 피아노 작품에 대한 불만을 이 작품을 통해서 완전히 벗어버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 작품이다. [열정]이라는 부제는 베토벤이 붙인것이 아니라 출판업자가 붙인 작품이며, 전악장 모두 열정적이며 장엄함을 주제로 힘차게 시작하여 힘차게 마무리 한다. 32개의 소나타 중에서 처음 시작한다면 이 3개의 작품을 먼저 들어보기를 권한다. 오늘로써 클래식 이야기의 마지막 글을 끝냈다. 그동안 좋지 못한 글솜씨를 읽어주신 독자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글 쓸때마다 전화해서 일일이 챙겨준 편집팀의 진보현 기자와 양산시민신문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지막 글을 마친다.
TV에서 연예인 굴욕 시리즈라는 걸 보여 준다.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다. 굴욕이라고 이름 붙여 놓은 것들은 별게 아니다.데뷔 초기 연예인의 촌스러운 스타일이나 성형하기 이전의 덜 다듬어진 얼굴 내지는 어색한 자세나 신체적 약점 등이 대부분이다. 굴욕이라기보다 한바탕 웃고 넘길 만한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장면들이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연예인들로서는 '민망함'정도가 될 성 싶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피치 못할 실수나 당사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상황까지도 굴욕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사진들도 있다. 이쯤에서 굴욕과 민망함의 사전적 의미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굴욕(屈辱)'은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는 모욕'으로 '굴욕을 당하다', '굴욕을 참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반면에 '민망하다'는 '보기에 답답하고 딱하여 걱정스럽거나 안쓰럽다.'는 뜻으로 '혼자 떠나보내기가 민망하다'는 용례를 제시해 놓았다. 이 정의대로 본다면 '연예인 굴욕 사진'이라는 말은 단어 자체가 애초에 잘못 쓰였다고 볼 수 있다. 상대의 실수나 안쓰러운 상황을 굴욕으로 삼는 사회라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다. 우리의 언어가 과격해지고 있다. 의도와 표현 사이의 거리(距離). 민망함과 굴욕의 거리(距離). 민망함을 굴욕이라고 말하면 굴욕이 된다. 그것이 말의 속성이고 말이 가진 힘이다. 민망함을 '그럴 수도 있음'이라고 위로하거나 격려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굴욕스러움'으로 조롱하고 비하시키는 것은 언어의 공해요, 폭력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전문
김춘수 시인의 <꽃>은 언제 읽어도 아름다운 시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존재를 확인하고 증명한다. 나 여기 살아있노라는 말 한마디는 명백한 존재의 증거이다. 우리는 각자 제각각의 언어로 자기를 드러내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다투고 어루만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말이란 시인이 말하듯 "나의 이 빛깔과 향기", 존재하는 것들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으로 불러주어야 비로소 그것(대상)은 꽃이 된다. 그것은 의도에 알맞은 표현, 실재에 알맞은 표현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내가 어떤 무엇에 대해 과장하지도 말고, 축소하지도 말고, 비틀지도 말고, 그 본질대로 제대로 말해 줄 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본래의 향기를 내는 꽃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3대 사찰 중 하나이자 양산의 대표적 명승지인 통도사가 창건 제 1361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개산대제(開山大齋)를 올린다. 산문을 연 날인 개산일을 기념하는 개산대제는 매년 음력 9월 9일에 열리는데, 창건주 자장을 비롯한 역대 큰 스님들의 공덕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법회를 연다.또한 대제를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 통도사의 가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29일 오전 10시 설법전에서의 입재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영축사생대회와 60여 고승의 부도탑이 봉안돼 있는 부도전에 차와 다식을 올리는 부도헌다제, 만등불사 점등식으로 이어진다. 30일에는 괘불헌괘와 부처님과 자장율사의 가사 친견, 유치원생들의 재롱잔치, 합창제 등이 펼쳐진다. 한편 영축산 속에 자리한 통도사는 당나라에 수도를 떠난 자장율사가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와서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이 절을 지었다고 한다.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천300여 년 동안 법등이 꺼진 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또한, 통도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 유형불교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1999년 4월 15일 신축개관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세계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교 유물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한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이 있다.
시가 11월 1일부터 15일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세계명화전시회를 펼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17, 18세기의 미술, 근ㆍ현대 미술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 '이삭줍기', 클림트 '키스'등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은 캔버스 천에 원작을 복제한 제2의 원작이다.또한 전시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명화작품이 탄생된 사회 문화적 배경과 작품의 특징 및 감상법을 배우는 '명화 감상법', 명화에 등장한 인물의 포즈를 따라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화와 함께 사진 찍기', 학생 스스로 원작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명화 따라 그리기'의 문화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한편 현장에서 판매되는 입장료는 2천원이며, 문화체험프로그램 예약은 문화예술회관(380-4131~6)으로 하면 된다.
"연꽃처럼 소박하고 단단한 것이 '이라보 자완'같습니다"일본 도자기 거래상으로 일본 내 최고의 도자기 권위자로 알려진 구로다 쿠사오미(63)씨가 지난 22일 양산을 방문해 사기장 신한균씨의 작품을 보고 극찬한 말이다.'이라보 자완'이란 과거 동면 법기리 가마터에서 만든 차사발로 일본의 차인들이 최고의 가치를 가진 소장품으로 평가하는 사발이다.구로다씨의 이번 양산방문은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일본도자기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도자기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동행했다.보성의 도요지탐방에 이어 양산을 방문한 이들은 예방 신한균씨의 작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작품을 구입하는 등 신한균씨의 작품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구로다씨는 "일본 도자기가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연질이라면 신 선생의 도자기는 단단함과 투박함에서 오는 강한 매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일행들에게 신선생의 작품을 설명하기도 했다.한편 이들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지난 20일 맑고 청아한 가을 하늘 아래 원동면 화제리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장소는 바로 화제리 사람들의 문화ㆍ체육공간이자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화제초등학교. '화제초와 함께 하는 주민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이 자리는 화제초 교사와 학생들을 비롯해 지역주민, 동창회, 학부모 등 200여명의 참석해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날 김찬경 교장은 "이 자리는 화제초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아이들의 재롱과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편안하게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제초는 올해 1학기 전교생이 47명으로 소규모학교통폐합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학교였지만, 2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여만에 20여명의 도시 아이들이 전학을 와 화제가 되었다. 이 같은 놀라운 결과의 이면에는 화제초 동창회, 화제리 주민들, 학부모 모두의 노력이 숨어있었던 것.62년 전통의 화제초가 학생 수 부족으로 위기에 놓이자 모두가 한목소리로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먼저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든든한 재정을 만들기 위해 화제초 동창회는 30여 개의 기수모임에서 기수당 50만원 씩을 모금했다. 이에 질세라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1명당 1만원의 기부금을 내는 등 한 달 만에 자그만치 2천만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원어민 영어교사를 채용, 전교생이 무료로 주2시간 씩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양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잔디 운동장이 있어 축구, 골프 등 도시학교에서는 즐길 수 없는 예체능 수업을 진행하고, 텃밭 가꾸기, 야외 학습장 등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했다. 그 결과 1학기에 47명이었던 학생 수가 2학기에는 20명이 늘어나 현재 67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상당수의 전학생들이 양산 도심에서 학교를 다녔던 도시 아이들이다. 화제초 6회 학부모회장을 맡았던 신원기(72.화제리 지나마을) 어르신은 "6.25당시 화재로 학교 건물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학교를 살려냈다"며 "이 학교는 화제리의 역사이며 영원한 벗이기에 학교통폐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어곡초등학교(교장 권동현)는 2005년 경남도교육청 방과후교실 자율시범학교로 선정된데 이어 현재 2006학년도 도 교육청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특기적성교육’과 ‘방과후교실’이 함께 운영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방과후교실’로 문을 연 민들레반은 어곡초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들레반, 너무 신나요”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집에서 컴퓨터 게임하는 것보다 ‘민들레반’에서 지내는 시간이 훨씬 즐겁다고 하는 강용훈(2학년).“민들레반에 오면 컴퓨터도 할 수 있고, 책도 많고, 선생님이 숙제도 봐주고, 알림장도 챙겨줘요. 특히 간식 먹을 때가 가장 신나요(웃음)” 용훈이가 방과 후면 어김없이 향하는 민들레반은 어곡초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육교실이다.
민들레반은 놀이시설, 학습시설, 조리시설, 수면시설 등이 있어 아이들이 가정과 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전문 보육교사의 지도 아래 독서, 놀이, 컴퓨터, 과제 지도 등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돌보는 학습지원 프로그램들로 이뤄지고 있다. 또 방학 동안은 매주 춘추공원, 농촌지도소, 문화예술회관 등을 방문하는 야외체험학습도 함께 운영되는 등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방과후교실 모범학교민들레반은 현재 교육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방과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보육프로그램(방과후교실)이다. 방과후학교는 기존의 특기적성교육과 고교수준별 보충학습, 초등 방과후교실, 그리고 평생교육으로 사용된 각각의 명칭과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는 ‘특기적성교육’과 ‘방과후교실’을 두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양극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방과 후에 홀로 방치되어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에 방과후에 빈교실이나 도서관 등을 활용해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방과후교실’이 초등학교에서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곡초 역시도 지역적 특성상 65%가 맞벌이 가정이기 때문에 저학년 학생들에게 보살핌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타학교에 비해 발빠르게 ‘방과후교실’ 운영에 들어간 어곡초 민들레반은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돌봄이 함께 있는 배움방과후교실은 1개 이상의 교실에 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만든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진 상태에서 운영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이같은 공간을 갖추진 못한 실정이다. 정복자 방과후학교 담당교사는 “방과후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돌봄이 함께 있는 배움’이 되어야 한다”며 “학교 환경은 아이들에게 친숙하기에 보육공간만 있다면 어떤 시설보다도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등 방과후학교는 이러한 보육을 기초로 하여 상담 기능,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와 문화·예술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뷰> 권동현 교장특기적성교육, 교사 특기 살려 직접 교육비즈공예ㆍ사군자 교실 ‘인기’어곡초는 보육프로그램이 접목된 특기적성교육 역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컴퓨터, 속독, 영어, 무용, 사물놀이, 한자교실 등 1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50%에 달하는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13개의 교실 중 8개는 어곡초 교사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직접 강사로 참여하고 있어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교사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 중 비즈공예교실과 사군자교실이 아이들에게 인기교실로 부각되고 있다.“별 모양으로 핸드폰 줄 만들었어요. 엄마에게 빨리 자랑하고 싶어요”라며 즐거워하는 권영선(2학년). 영선이가 요즘 배우고 있는 것은 비즈공예. 비즈공예교실은 진주와 원석, 나무 등 다양한 구슬재료를 목걸이, 머리끈, 휴대폰줄로 만들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며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의 인기교실로 사군자교실을 꼽을 수 있다. 사군자교실은 옛 문인들이 그림을 그렸던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소재로 붓을 이용해 아이들이 전통 그림을 배우는 교실로, 전통문화와 문인들의 고매한 정신을 배우는 1석 2조의 교육효과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등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선자 담당교사는 “전통문화교실은 그것을 익히고 자신만의 특기로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된다”며 “특히 사군자를 그리는 문인화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세 교정에 큰 효과가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지켜보는 학부모님들도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교실 문을 여는 ‘수업어깨동무연구회’“권위와 보수성이 강조되는 교육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습니다. 창의적인 개혁을 위한 교실수업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상호 간의 ‘동료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어곡초 교사들은 ‘수업어깨동무연구회’를 구성했습니다”권동현 교장이 자랑해 마지않는 ‘수업어깨동무연구회’는 동료장학 활동을 통해 교실수업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고 있는 어곡초 교사들만의 연구회이다. 이 연구회는 모든 교사가 교실의 문을 열고 서로의 수업을 공유하며 수업의 질과 전문성을 키워나간다는 의지로 어곡초 전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에 기꺼이 참여하는 교사들의 열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희 학교 교사들은 ‘고기를 잡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교장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권 교장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바로‘꿈’이라고 한다. “아이 스스로 ‘나는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고민할 때 그 아이의 미래는 밝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교와 교육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학생들의 발걸음이 머무는 양산제일고 '두드림(DO-DREAM) 도서관'.
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하면서 도서관에 많은 학생이 모이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도서관을 이끌어 가는 편집부원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학우들이 도서관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가는 문을 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18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편집부(부장 권지현)학생들을 만나본다. ---------------------------------------- "모든 학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도서관에 꽉 찬 친구들을 보면 정말 보람되고 기뻐요" 1, 2학년 16명의 부원들은 매주 조를 이뤄 점심시간에 교대로 도서관을 돌보면서도 힘든 기색 없이 보람된 표정들이다. "이전에는 도서관이 5층에 있어 학생들이 많이 찾지 않았어요. 그런데 본관 1층으로 오면서 학생들이 많이 찾고 도서관이 살아 쉼 쉬고 있는 것을 느껴요""부서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고 친구들이 질문하는 것을 바로바로 대답해 줄 수 있을 때 너무 기뻐요"편집부는 매달 다독자 선정과 행운권 이벤트를 통해 도서상품권을 선물하고 있으며, 축제에서는 도서바자회를 열어 학생들의 독서권장에 앞장서고 있다. 부원들의 노력의 결과일까.축제 때가 되면 각 동아리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도서관에 기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생들의 책 기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서관에 책이 늘어날 때마다 마음이 풍성해 지고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가 든든한 힘이 된다는 부원들은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친구들아~ 너희들의 수고한다는 한마디가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도서관을 더욱 많이 찾았으면 좋겠고 정숙한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함께 노력하자. 그리고 저희를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는 우성하 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 다음달 결혼도 미리 축하드려요~!"
주변의 산세와 계곡 등 경관이 빼어나 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이 즐겨 찾는 신흥사.그 신흥사 불교대학(학장 오영규)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흥사 불교대학은 불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소양교육에서부터 부처님의 경전을 이해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지도한다. 과정은 기초교리반과 대승경전반, 포교법사반으로 나뉘며 매월 둘째 주 수업은 큰 스님의 특별법문으로 진행된다.참가비는 5만원으로 입학금과 수업료 3개월, 교재비, 책가방값이 포함된 금액으로 불교대학 입학식은 다음달 14일 오전 10시에 있다. 입학생은 자유로운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천연염색, 도자기체험, 전통악기, 차 예절, 서예, 서각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염불기도봉사회(목탁, 집전교육), 자원봉사회, 관음회, 지장회, 합창단, 헌다회, 산악회, 청년회, 가족주말농장 무료분양 등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신흥사 오영교 불교대학장은 "열심히 절에 다니면서 아직 절에서 쓰이는 말들이나 큰 스님의 법문 뿐 아니라 수많은 불보살님 중에서 어느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신지 모르는 신도님들도 많다"라며 "절에 찾아와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도는 어떻게 해야 공덕이 되는지, 공양은 어떻게 올려야 바른지에 대해서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맑고 아름다운 가람 속에서 수행과 함께 펼쳐지는 문화활동은 불자님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한편,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5교구로 영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기림왕 4년(서기 301년) 信本스님에 의한 창건설과 원효대사(617~686)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구설이 있다. 당시 110여동에 이르는 건물이 있었으며 600여만 평의 토지를 소유하였다.신흥사본전인 대광전은 조선 효종 8년 (1657년)에 건립된 건물로서 1992년 보물 제1120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의는 신흥사(055-382-5520)로 하면된다.
"양산학춤이 동면초에 새 둥지를 튼 후,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 이제 국화내음이 깊어가는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틈틈이 갈고 닦은 몸짓과 솜씨를 가을 잔디밭에서 펼치고자 합니다. "동면초등학교(교장 정종교)는 지난 25일 금정체육공원 잔디밭에서 '양산학춤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동면초는 올해 초 양산학춤을 학교 특색교육으로 선정해 운영하면서 학춤을 교육과정과 접목해 아이들에게 상당한 교육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것이 모범적인 특색교육 사례로 인정받아 작은 농촌학교로만 알려졌던 동면초가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학교로 새롭게 평가받게 되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축제한마당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비롯해 이상복 교육장, 정소석 초등교장협의회장, 김영돈 문화원장, 허강희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축제가 시작되어 도포와 갓을 차려입고 춤사위를 펼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연신 감탄을 자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학춤 공연 뿐 아니라 동산초 사물놀이단, 양산문화원 예술단, 국악협회 회원들이 참여해 신명나는 놀이한마당을 펼쳐 축제의 흥을 한층 돋구었다. 정종교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삽량문화축전과 경남 생활체육대회에 참석해 양산학춤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양산학춤이 동면초에 자리 잡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많은 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산대학(학장 조병선)이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주부한복패션쇼'에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지난 20일 오후 2시 대학문화관에서 열린 '주부한복패션쇼'는 양산대학과 대학평생교육원 주관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한복패션쇼는 평소 생활한복을 즐겨 입거나 소유하고 있는 주부나 학생들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한복을 직접 입고 출전하는 독특한 행사이다. 이날 패션쇼에서도 200여명의 출전자들이 특별한 코디 없이 평소의 차림으로 무대에 서, 자신만의 독특한 맵시와 자태를 맘껏 뽐내는 자리가 되었다. 조병선 학장은 "우리 한복이야말로 여유로움 속에 곡선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전통의상 중 단연 으뜸이다"며 "게다가 겸손과 겸허의 태도를 드러내 보이기까지 하는 의상이기에 우리 아들, 딸들에게도 계속 계승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란 금실이 돋보이는 곤룡포를 입고 출전해 금상을 수상한 홍천희(59.중부동) 씨는 "조선후기 고종 황제가 시무복으로 입던 곤룡포를 현대적으로 개조해 만든 옷이다"며 "기품 있으면서도 너무 편해 평소 부부동반 모임이나 전통있는 행사에 참여할 때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신도시 산악회(회장 서규석, 산행대장 류재산)는 지난 15일 회원들간 친목도모와 신도시 지역 화합을 목적으로 지리산 천왕봉에 산행을 다녀왔다. 신도시 산악회 / 사진제공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대표 이영남)은 22일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춘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바른 언론 만들기를 위한 전국 안티조선 회원들과 함께 참언론의 목소리를 높이고 돌아왔다.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 사진제공
소토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인주)는 22일 소토초 한마음대회를 가지고 동문간의 우애 증진 방안과 모교 환경개선 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지고, 체육행사를 통해 모교 사랑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