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운영하고 있는 양산할인클럽이 시의 의지부족으로 제 구실을 못한 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산할인클럽은 시민들의 질적 소비수준향상과 지역 상공인들의 발전을 위해 시가 인터넷 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양산할인클럽에 등록된 업체의 할인쿠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있다. 관내 업체가 양산할인클럽에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소비자가 양산시 홈페이지에 있는 해당업체의 할인쿠폰을 출력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2006년 5월 현재 양산할인클럽에는 건강, 미용, 음식 등 각 카테고리로 나눠진 39개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업체에 따라 5~50%까지 할인율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운영의지부족으로 양산할인클럽 본래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할인쿠폰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제도개선과 더불어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양산할인클럽에 등록된 한 업체는 “초기에만 해도 간간히 있었지만 최근에는 할인쿠폰을 출력해서 할인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사실상 운영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업체들은 양산할인클럽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할인쿠폰을 통해 할인을 해주고 있지만 시에서 받는 혜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양산할인클럽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된 업체의 간접홍보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산할인클럽에서 할인쿠폰을 출력받기 위해서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 화면에 있는 ‘배너모음’ 배너를 클릭한 다음 또 다시 할인쿠폰 배너를 클릭해 찾아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은 찾기조차 쉽지 않다. 간접홍보라고 하지만 사실상 홍보효과가 없는 셈이다.더구나 양산할인클럽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이처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할인쿠폰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편, 시는 올해 초 양산시 전자지도서비스의 시행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양산할인클럽에 가입된 업소의 위치를 전자지도상에 등록할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등록한 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남부시장 장날, 5명의 시장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남부시장에는 시장후보뿐만 아니라 시의원 라 선거구 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이 대거 몰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달았음을 짐작케 했다. 선거보도팀
작가 / 천명기
시 선관위가 5.31 지방선거에 사용될 부재자투표용지 발송에 오류를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선관위는 부재자신고가 완료된 3천647명에게 후보자 홍보물과 함께 6장의 부재자투표용지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경남도의원선거 1선거구(웅상, 상·하북, 동면), 2선거구(중앙, 삼성, 강서, 물금, 원동)에 사용될 투표용지를 일부 뒤바꿔 발송한 것. 선관위는 이 사실을 다음날인 22일 알아차렸지만 바뀐 부재자투표용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고, 24일부터 부재자투표가 시작된다는 점 때문에 부재자 3천647명 전원에게 재발송키로 결정했다. 재발송된 투표용지에는 ‘재발송’이라는 검인을 찍고 투표안내문을 통해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를 사용할 수 없으며, 부재자투표 시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를 반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재발송’이라는 검인이 찍히지 않은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로 투표를 할 경우 무효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투표안내문에 이 사실을 기재해 투표에 착오가 없도록 요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인부들을 시켜 투표용지를 봉투에 삽입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점이 있었다”며 “재발송한 봉투와 투표용지, 안내문 등에 ‘재발송’ 검인을 찍어 기존 투표용지와 구분하였기 때문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재자신고가 완료된 3천647명을 살펴보면 군인 2천126명, 경찰 117명, 선거종사원 654명, 일반부재자 305명, 거소투표자 445명으로 각각 집계되었다.중앙선관위는 부재자투표용지 발송 오류에 대해 전국 500여개 부재자 투표소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시 선관위 역시 양산지역에 소재한 부재자들을 대상으로 잘못 발송된 투표용지 회수에 나선 상태. 또한 부재자 상당수가 군인, 경찰로 파악돼 해당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개표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장터, 아파트 주변 집중 유세 불구 ‘냉담’
마지막 지지 호소 위해 다양한 노력 시도18일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경쟁적으로 유세차량을 동원한 선거운동에 들어가는가 하면 시내 주요 위치마다 후보자들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을 하는 운동원들의 반응은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며 곤혼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기초의원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에 출마한 모 시의원 후보 사무국장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주려고 해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후보자가 서 있으면 다른 쪽으로 비켜가는 시민들도 눈에 띈다”며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시의원까지 확대된 공천제도를 최대한 활용, 이른바 ‘패키지 선거운동’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도의원, 시의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 유세를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대규모 선거유세를 통해 시민들의 시선을 잡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조직면에서 열세인 무소속 후보들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게릴라식 선거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시장후보군 가운데 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는 22일 양산을 방문한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덕계장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지며 ‘젊고 당당한 일꾼’으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김 도지사후보는 최근 웅상 여학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당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 한나라당 후보자들 모두 박대표의 사진을 활용한 유세활동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박대표를 대신해 이재오 원내대표가 25일 양산을 방문,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무소속 오근섭 후보는 양산시민연합의 후보 추대에 이어 23일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지부장 이성경) 34개 조합과 6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대표자 회의를 통해 시장후보는 무소속 오후보를, 시의원은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하자 오후보측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선거운동 막바지. 냉담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이 한층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 28일 주말이 ‘굳히기’와 ‘뒤집기’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제 불과 5일 밖에 남지 않은 5.31지방선거. 이번 선거에는 도지사, 시장, 도의원·도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시의원 비례대표 투표까지 총 6장의 투표용지로 투표해야 한다. 투표용지가 지난 선거보다 두 장이 더 늘어난 데다 색깔별로 용지를 구분해야 해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되어 투표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 ‘선거인명부대조석’으로 가 선거인명부에 의한 본인여부를 확인한후 첫 번째 투표용지 3장(시장-연두색, 시의원-계란색, 시의원 비례대표-연미색)을 수령해 기표한 후 ‘기초’ 투표함에 넣게 된다. 두 번째 투표 역시 3장(도지사-흰색, 도의원-하늘색, 도의원 비례대표-청회색)의 투표용지를 받아 이루어진다. 처음 투표와 마찬가지로 선관위에서 제공한 기표용구로 기표한 후 ‘광역’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으면 선거가 모두 끝나게 된다. 투표시간은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마감시각에 투표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선거인에게는 번호표를 부여하여 투표하게 한 후 마감한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교육, 문화환경 개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 후보의 자질로 정치ㆍ행정능력과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31 지방선거 투표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과 인물에 대해 지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 시민관심사
지난해 9월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지하철, 버스, 주차장 등 교통여건 개선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손꼽았다. 시민 7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신뢰구간 95% ±3.52)에서 교통여건 개선이 31.4%, 공원, 운동장 등 여가ㆍ체육시설 조성 25.1%, 병원, 공연장 등 의료ㆍ문화시설 확대 13.1%,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11.2%, 소음, 먼지, 쓰레기 제거 등 환경개선 7.0%, 할인마트, 시장 등 판매시설 확충6.3%, 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ㆍ육아시설 건립 5.9% 순으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후 지난 13~14일 시민 9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신뢰구간 95% ±3.09)에서는 교육문제가 25.1%로 우선 해결과제로 지목되었고, 이어 문화공간부족 20.1%, 교통문제 17.4%, 주택문제 11.7%, 환경문제 10.8% 등이 해결되어야할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2번의 지역현안관련 여론조사 결과 문화공간부족이 시의 현안 사업으로 지목되어 이른 바 ‘웰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교통, 주거 환경시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되어 신도시 조성 등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시의 도시개발이 난개발로 이어져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문제는 최근 조사에서 가장 우선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손꼽혀 교육환경의 열악함이 새롭게 유입된 30~40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 반영되어 양산교육 현안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후보 선택기준
새로운 10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민선4기 시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도덕성과 정치?행정능력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3월 1~2일 시민 811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신뢰구간 95%, ±3.43)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 선택의 기준으로 도덕성 27.9%, 정치·행정능력 25.6%, 정책·공약 16.9%, 소속정당 9.7%, 인물능력 5.5%, 학연·지연 4.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치ㆍ행정능력 28.6%, 도덕성 21.6%, 정책ㆍ공약 18.1%, 소속정당 11.6%, 인물ㆍ능력 6.7%, 학연ㆍ지연 3.9% 순으로 응답했다.
양 조사에서 모두 도덕성과 정치ㆍ행정능력이 양산 시장이 갖추어야 할 우선 덕목으로 지목되어 역대 시장의 구속 사태로 인한 도덕성 강조와 신도시 조성 등으로 성장 국면을 조정할 행정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여론인 것으로 풀이된다. ■ 정당지지도 변화
지방선거가 본격화된 올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정당지지도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정당지지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한나라당은 46.5%-50.6%-53.3%-52.6%-52.8%이며, 열린우리당은 19.6%-19.2%-19.2%-17.2%-18.6%로 나타나 한나라당이 평균 50%가 웃도는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평균 19%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7.6%-8%-6.2%-7.1%-7.5%로 평균 7% 내외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5.31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33.1%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후보등록일 이후 시민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구간 95% ±3.43)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2.6% 상승한 33.1%로,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가 1.7% 상승한 26.5%로 집계되었지만 종전 5.7%에서 6.6%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는 13.3%로 1.2% 상승했고 무소속 손유섭 후보는 3.6%의 지지율로 지난 조사보다 1.1% 감소했다. 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1.6%로 0.2% 감소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4.2% 감소한 21.9%로 나타났다.
각 당의 공천과 무소속 출마자들이 정리되면서 5명의 후보로 압축된 이후 실시한 2번의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가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어 선거운동을 통한 나머지 4명 후보의 선전 여부가 지역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처음 실시한 경남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47.7%의 지지율로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를 26.2%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는 21.5%로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문성현 후보가 5.3%, 국민중심당 김재주 후보가 1.3%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2.8%, 열린우리당 18.6%, 민주노동당 7.5%, 국민중심당 2.5%, 민주당 1.7%, 기타 없음이 16.9%로 각각 집계되었다. ■ 여론조사 개요 및 설문 내용
●조사대상 : 양산시 거주자
●조사방법 : ARS 전화여론조사
●표본크기 : 812명
●표본오차 : 신뢰구간 95% ±3.43
●조사일자 : 2006년 5월 18~19일
●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더피플(thePEOPLE)
●설문내용
1. 선생님께서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어느 당이십니까?
①열린우리당 ②한나라당 ③민주당 ④민주노동당 ⑤국민중심당 ⑥기타 정당 또는 없음
2. 오는 지방선거에 양산시장 후보로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후보는 5명입니다.
①열린우리당 정병문 ②한나라당 윤장우 ③무소속 김영태 ④무소속 손유섭 ⑤무소속 오근섭 ⑥잘 모르겠다
3. 이번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후보로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①열린우리당 김두관 ②한나라당 김태호 ③민주노동당 문성현 ④국민중심당 김재주 ⑤잘 모르겠다
지난 한주는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쉽게 배워볼 수 있는 반 거북이자세와 무릎 꿇어 뒤로 눕기 자세를 배워보도록 할 텐데요. 주위에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해 뱃살을 빼야하는 분이나 좌골신경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함께 배워볼까요?
* NAMASTE는 요가인의 인사로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란 뜻.▶반 거북이 자세뱃살을 빼는 동작으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지치지 않고 뱃살을 뺄 수 있다. 또한 뇌의 혈류 흐름을 촉진 시키고 폐를 자극시켜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자세이다.
①엄지손가락이 교차 하도록 깍지를 끼고, 무릎을 꿇은 후 호흡을 깊게 마시고 내쉰다.
이때 깍지 낀 팔은 하늘을 향해 쭉 뻗는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팔과 함께 천천히 상체를 숙인다.
③이마가 닿을 정도로 상체를 숙이고 30초간 정지한 후 돌아온다.▶무릎 꿇어 뒤로 눕기이 자세는 좌골신경통에 효과적인 자세이며, 소화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①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양 발을 엉덩이 옆으로 뺀다.
②서서히 뒤로 눕는다. 이때 양팔은 머리 위로 팔짱을 끼며, 깊은 심호흡을 5회 이상 반복한다.
지난 17일 후보등록이 완료되면서 5.31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여당은 이번선거를 ‘지방정부심판’을 야당은 ‘중앙정부심판’을 기치로 내걸었다. 정당간 대리전으로 몰고 가려는 중앙정치인들의 의도는 자칫 지방자치의 참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이번 지방선거의 주연과 심판자는 엄연히 양산시민이다. 양산의 미래는 유권자들이 얼마나 심판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느냐에 달려있다. 선거의 목적은 승패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선택의 기본은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출발한다. 지난 10년간 지방자치는 분명히 발전해 왔다. 지방자치는 선거로 시작한다. 유권자의 눈높이와 권리 의식은 분명 높아 졌지만 선거에 대한 관심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고 권리를 지키는 필수적인 도구는 선거행위다. 지역정가의 공천과 경선 문제로 유권자들의 냉소와 무관심을 자아내게 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심판도 유권자의 몫이기도 하다. 후보자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하고 선호하는 정당의 후보이거나 지연과 학연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렇게 선택된 후보자는 우리의 권력을 위임받은 자가 아니라 군림하는 자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월드컵열기가 선거에 미칠 영향과 20~30대들의 선거 무관심에 벌써부터 선관위와 후보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오늘 당장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이들이 무엇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지, 잘잘못은 무엇인지 꼼꼼이 따져보고 나와 내 아이들이 뿌리 내리고 살아갈 우리고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지난 12일 낮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한 뜻 깊은 모임이 있었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양산의 옛 자취를 집대성한 <양산사료총람> 제1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던 것이다. 양산은 일찍이 신라초기인 77년(탈해왕 21)에 황산으로 불렀다가 417년(눌지왕 원년)에는 삽량주로 부르게 되었다니, 선사시대는 잠시 접어둔다 하더라도 사료로 볼 수 있는 옛 흔적만 톺아보아도 아득히 천 수백 년이다. 삽량은 지난날 그리도 찬란했던 천년신라문화를 꽃피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영남문화의 텃밭이었다. 이런 양산의 풍광을 시인 묵객들은 절창의 노래로 읊조리고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을 성 싶은데 그 소중한 기록들 가운데 상당수는 멸실되고 말았으리라. 아무리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다 한들 옛 흔적이나 자취를 간직하고 있는 사료를 소홀히 하면 그 흔적과 자취를 다시 찾아낼 수 없게 된다. 그러기에 이번 <양산사료총람>은 매우 값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일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한 것이라 해도 상찬할 일이거늘 향토의 몇몇 사학자들이 향토사학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만나 오랜 세월 땀 흘리고 쌈짓돈 털고 발품 팔아 이룬 일이어서 더욱 놀랍다. 시에서 인쇄 출판비용은 대 주었다지만, 멀고 가까운 곳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데 든 비용도 만만찮았을 것이다.이제 다 엮어진 책을 받아드는 사람들이야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 회장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 한 마디 건네고 말 터이지만, 책 한 권에 깃들어 있는 정성과 의미는 두고두고 새겨야 할 일이다. 더불어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역사의 숨결과 맥을 마구 파 뒤집고 깎아 뭉개며 살아온 우리의 천박한 삶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을 느껴본다면, 그나마 조금은 우리의 정신이 성숙해지려니 싶다.
신록이 푸르른 어느 5월 할아버지가 논에 모를 심기위해 할아버지 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농기계로 열심히 못자리를 만들고 있다. 주말이면 자식들이 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손주들의 재롱을 한 시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에 뙤약볕 아래서 힘든 것도 잊은채 황토물결을 누빈다.
루스벨트가 대통령 직에 있을 때, 한 국회의원이 그가 통과시키고자 하는 중요한 법안에 대해 극심한 반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루스벨트는 그 의원이 우표수집 마니아라는 사실을 알았다. 루스벨트는 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수집한 우표 정리에 전문가적인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의원은 기분이 우쭐해져 바로 그를 찾아왔다. 함께 작업을 하는 동안 루스벨트는 자세를 낮추었고 우표수집과 정리에 대해서는 의원이 더 많은 지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스벨트는 그를 인정하고 끝까지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문제의 그 법안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 법안에 대한 투표가 있는 날, 반대를 해오던 그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법안을 다루는 회기중에도 루스벨트의 다른 법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대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 루스벨트와 그는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이로써 '적'은 '친구'가 되었다. 링컨도 ‘스텐톤’이라는 반대자가 있었다.그는 링컨을 ‘저급한 고릴라의 일종’이라며 모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링컨은 대통령이 된 후 스텐톤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 늘 예우해 주었다. 스텐톤은 링컨이 암살당했을 때 가장 슬퍼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잠들었다“며 가슴아파 했다.링컨이 반대자들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할 때 주변 친구들은 어리석다고 비난도 했다. 그럴 때 링컨은 ‘나의 정적들을 친구로 만들면 반대자들은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사람, 진정한 승리자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일 것이다.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
바하의 초기 작품은 대부분이 교회를 위한 칸타타와 수난곡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세속적이기 보다는 종교적인 색체가 강한 젊은 시절의 바하는 성악곡에서 기악곡의 형태로 그 작품의 영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었다. 종교적인 작품보다는 세속적인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던 쾨텐시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곡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진 시절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V에서나 대중매체에서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과 평균율클라비어곡집 제1권,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6개의 무반주첼로 모음곡 등이 있다. 바하 시대의 첼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4현이 아닌 5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당시에는 첼로는 독주악기가 아닌 합주악기의 일원으로써 독주악기로써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지만, 바하는 이 첼로를 이용하여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을 만들어 내었다. 이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오늘날 첼로의 구약성서라고 일컬어지며, 첼로연주자에게는 반드시 한번쯤은 넘어야할 큰 산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6개의 무반주첼로모음곡이 세상에 알려진지는 100년도 되지 않는다. 이처럼 악보가 늦게 발견된 이유는 바하가 죽고 난 후 바하의 맏아들이 아버지의 악보를 헐값에 팔아버리는 못된 행실에 의해서 그런 것이라 추정이 되지만, 그런 악보를 발견하여 세상에 알린 것은 위대한 한명의 첼리스트의 끝없는 노력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위대한 첼리스트가 바로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인 스페인의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다. 카잘스는 그의 나이 13살 때 한 고 악보 가게에서 우연히 이 무반주첼로의 악보를 발견하여 홀로 세상과 단절하여 12년간의 연구끝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바하시대의 첼로는 4현이 아닌 5현이었기에 그 악보로 연주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겠지만 위대한 첼리스트의 끝없는 노력으로 그 찬란한 소리를 우리는 감사히 듣게 되었다. 카잘스 이후 많은 첼리스트들이 모두 앞을 다투어 이 작품을 녹음하기 시작했고, 현재 많은 연주자들의 녹음이 음반으로 나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추천할만한 연주자는 장중한 연주를 원한다면 (파블로 카잘스/EMI), (아너 빌스마/SONY/90년녹음), (장막스 클레 망/DECCA)등이 있으며, 산뜻하며 듣기 편한 연주를 원한다면 (로스트로포비치/EMI), (요요마/SONY),(미샤 마이스키/DG) 음반을 추천한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 짙은 성스러움이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자는 뜻으로 제정된 스승의 날. 언제인가부터 스승의 날은 입에 올리기에 부담스러운 날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각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로 인한 촌지나 향응을 철저히 방지해 말썽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전국적으로 10곳 중 7곳은 휴업을 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도 53개교 중 20개교가 휴업하고 나머지 33개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거나 단축수업을 가지며 조용한 스승의 날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어두운 면에 가려 본래 취지를 잃어버린 스승의 날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o’씨는 “차라리 휴업하는 게 학교나 교사들의 입장에서도 속편하긴 하지만 학교행사에서도 빠져있는 스승의 날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에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고 털어 놓았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승의 날을 학기말로 옮기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몇몇 학교에서는 편지쓰기, 사제 간 축구대회, 스승의 날 기념식행사를 가지며 스승의 날을 되새기고 오후에는 옛 은사를 찾아뵙는 시간으로 돌려 일찍 수업을 마쳤다.한편 양산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김인자 선생님을 위한 추모식을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가지고 있다. 김인자 선생님은 21년 전인 1975년 7월 25일 양산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아이 둘을 구하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뛰어들었다가 아이들과 함께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12일 양산교육청(교육장 송완용)은 친구와 함께하는 제3회 교육감배 초등학생 합창경연 양산시 예선대회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합창경연대회는 2개교를 제외한 관내 29개교가 참가해 1, 2부로 나뉘어 열띤 경쟁과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이날 합창경연결과는 삼성초등학교(교장 김태욱),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6월 14일 진주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교육청 주관 본선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우수상에는 삽량, 천성, 평산, 소토초등학교, 장려상은 덕계, 신기, 상북, 어곡, 하북, 영천초등학교, 화음상에 양주, 신명, 범어, 북정, 신양, 서창초등학교가 뽑혔다. 특히 삼성초등학교의 한울림합창단은 3년 연속 양산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출전, 제1회대회에서는 최우수상, 제2회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대회 마지막 순서에는 웅상청소년오케스트라가 특별출연, 축하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대회진행을 맡은 양산교육청 김정희 장학사는 “이번 합창대회가 작년에 비해 월등한 참여율을 보인 것은 양산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높아지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런 대회들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도시 양산의 미래가 밝다.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경상남도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애초에 목표했던 종합 5위의 결실을 거두고 돌아왔다. 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는 6월 17일부터 울산에서 열릴 전국소년체육대회결과와 합산해 최종 성적을 내지만 일단 마산, 창원, 김해, 진주에 이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일명 빅4라 불리는 체육 강도시 마산, 창원, 김해, 진주를 제외한 시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다. 양산은 몇 년간 계속 8위를 기록하다 작년에 5위로 약진, 진보상을 받은 후 올해에도 이같은 성적을 냈다. 교육청 관계자는 “투자를 한만큼 결실을 보이는 것이 체육부문인데 우리 양산은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타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좀 더 많은 투자만 이루어진다면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참가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불모지라는 수영부문에서 금메달이 나와 가능한 성적이었다”고 전하며 “최근 양산시체육회는 꿈나무체육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열린 제45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도 10년만에 종합 6위라는 성적을 거두어 성취상을 수상하는 등 생활체육 저변화가 이루어져 많은 생활체육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계절이 어느새 봄의 끝자락에 다다른 12일 저녁, 하북면 초산리 통도사관광호텔 6층 연회장에서 오붓하고 정겨운 한 음악회가 열렸다. <엄정행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라는 이름의 이 음악회는 양산이 낳은 불세출의 성악가 테너 엄정행(경희대) 교수와 그의 친지와 벗, 그리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반가운 해후를 하는 자리였다. 그리움과 슬픔이 사무치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노래로 빚어내고 한스러움마저 멋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엄정행 만한 성악가가 없다는 것이 우리 음악계 안팎의 평가이기는 하지만, 하마 인생 60고개를 훌쩍 넘어선 노성악가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차고 맛깔스러웠다.먼저 우리 가곡 ‘보리밭’과 ‘청산에 살리라’, 이탈리아 가곡 ‘무정한 마음’, ‘오, 나의 태양’을 열창한 엄 교수는 “고향에 와서 노래를 부르는 게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날려는지 모르겠다”며 잠시 목이 잠기기도 했다. 제자 최정원(경희대 성악과 4년·제3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동상’ 입상)씨가 ‘동심초’와 오페라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른데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 엄 교수는 ‘선구자’, ‘나물 캐는 처녀’, ‘목련화’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속에 감동이 물결치게 했다. 하지만 고향의 열렬 팬들은 연신 ‘앙코르’를 외쳐 끝내 ‘희망의 나라로’를 한 곡 더 듣고야 그를 자리에 앉게 했다. 이날 음악회는 양산이 자랑하는 한 성악가의 고향사랑과 그를 반기는 고향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훈훈한 정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자리였다. 엄 교수는 13일에 있는 <제4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예선을 참관한 다음 일단 귀경했다가 이 콩쿠르의 본선이 열리는 다음달 3일에 또 다시 양산을 찾을 예정이다.
“선생님들 ‘보기’한테 너무 관심 갖는 것 같아. 지가 뭐 잘했다고 그렇게 관심 갖고 야단이야. 자율학습 시간에 창문에 매달려 있는 것 본 담당 선생님이 꾸중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 그런데 꾸중 들었다고 며칠 씩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있고, 공부 안 하는 것은 그야말로 반항이지 뭐. 그런 건 오히려 더 심하게 꾸짖어야 하는데 거꾸로 위로하고, 다독거리고, 뭐 하는 것인지 몰라. 그러니 점점 더 말 안들을 수밖에. 수업이 잘 안 될 지경이잖아”“녀석이 너무 아파하니까 그렇지 뭐. 보통이라면 상처 될 말이 아니었는데, 아버지 직업을 거론한 것이 녀석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모양이야. 평소에 밝고 쾌활한 녀석이었잖아. 그런 녀석이 너무 아파하니까 선생님들이 관심 많이 갖는 거지 뭐. 누구든 아픈 곳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법이잖아”“그럼 나도 일부러라도 말썽부려야겠네. 우리 담임 샘이나 다른 샘들 관심 좀 받자면”“유치원생이가. 관심 받으려고 말썽부리게“말썽쟁이에게만 관심 갖는다며”“아픈 곳에 신경 더 많이 쓴다고 했을 뿐이야”“그 말이 그 말이지 뭐”“하하, 그래 알았다.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샘들이랑 그런 이야기했었다. 말썽쟁이 녀석들 다독거리다 보니 평범한 아이들, 뛰어난 아이들이 오히려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된 것 아니냐고. 그러니 이제는 평범하거나 잘 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말썽쟁이들이 ‘아하, 잘하지 못하면 이렇게 관심 받지 못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겠다는 말들이 나오더라.담임 샘이라면 학급 아이들 고르게 잘 조율해야 하는데 모자라는 녀석들에게 너무 많이 신경 쓰다 보니 상찬 받을 아이들에게 신경 쓸 겨를이 생기지 않았다는 말이지. 우리 학교 현실이 아픈 곳이 너무 많아서 상처 돌보다가 멀쩡한 곳 병들 상황이 된 것 같다는 말인데 고르게 조율하는 것 참 힘들다. 상황에 따라 다 다른 법이니 조율 잘 하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이야”조율이란 가락을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고르는 것과 함께 가락과 가사를 또 서로 어울리게 고른다는 말이다.그립다 / 말을 할까 / 하니 그리워. // 그냥 갈까 / 그래도 / 다시 더 한 번……. //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 지저귑니다. // 앞 강물 뒷 강물 / 흐르는 물은 /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김소월의 <가는 길> 전문이 시는 7·5 음절과 3음보 율격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행과 연을 기준으로 보면 변화가 보인다. 1연과 2연은 각 행이 한 음보로 되어 있다. 3연은 1행 3음보, 2행 2음보, 3행 1음보로, 그리고 4연은 1행 2음보, 2행 1음보, 3행과 4행 각 3음보로 변주(變奏)시키고 있다. 이러한 음보 배열의 행갈이는 1, 2연을 느린 어조로 읽음으로써 떠남의 아쉬움과 망설임의 갈등을 잘 드러나게 하고 3연부터는 빠르고 느리게 읽는 것을 뒤섞어 떠나기를 재촉하는 외부적 상황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아쉬움과 망설임의 갈등이 뒤섞인 정서와 운율이 서로 잘 어울리게 하고 있다.소월이 이 모든 것을 세세히 의식하고 시를 짓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운율과 내용이 천연(天然)으로 어울리는 시를 쓴 것이다.사람의 힘에는 한정이 있다. 이 한정된 힘을 어디에 쏟으며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그 힘이 보이는 결과는 다르게 마련이다.상처가 나면 우선적으로 그 상처부터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상처만 치료하느라 멀쩡한 곳 골병들게 방치해서도 안 된다.어떻게 하면 소월이 이렇게 절묘하게 가락과 가사를 고르듯 아이들을 조율할 수 있을까. 천연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랑할 수 있을까.문학철 / 시인
지나온 기나 긴 역사 속에서 우리 양산의 흔적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지금까지는 이를 알만한 마땅한 사료가 없어 안타까움이 컸었으나, 마침내 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양산관련 사료를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양산사료총람·梁山史料總覽> 제1집이 5월의 햇살 아래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양산사료총람> 제1집이 출판된 날짜는 지난 3월 20일이지만, 12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비로소 뭇사람들에게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양산향토사연구회(회장 정진화)가 여러 해에 걸친 노력을 기울여 편찬한 <양산사료총람>은 멀리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고전·왕조실록·지리지·읍지 등에 산재돼 있는 양산관련 사료들을 발췌·편찬한 것이다. 편집된 사료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삼국사절요>,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 <경상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 속찬지리지>, <신증 동국여지승람>, <양산군읍지>, <호구총수>, <경상도읍지>, <대동지지>, <영남읍지Ⅰ·Ⅱ>, <영남역지>, <경상남도 양산군읍지>, <조선환여승람>, <영지요선>, <교남지> 등으로 이중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삼국사절요>, <조선왕조실록>, <신증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조선환여승람> 등의 사료는 한글로 번역해 실었고, 나머지 사료들은 원문을 복사 편집하여 원본을 그대로 보는듯한 생동감을 살렸다. 사료의 편집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는 원문을 싣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는 한글 번역판을 실었다. 이밖에도 1682년경에 그려진 <동여비고(東輿備考)>를 비롯한 양산의 고지도 28매가 수록되어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향토사연구회 관계자와 지역의 원로 유지, 시민들이 함께해 <양산사료총람>의 출판을 함께 기뻐하고 사료편찬에 공을 기울인 향토사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양산출신으로 우리 문단의 원로인 소설가 최해군 선생과 동아대박물관 심봉근 박사가 자리를 같이해 축사와 특강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한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 회장은 “양산의 운명은 양산사람들의 단합된 힘에 의해 결정되어질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풍부한 문화유산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전통의 얼이 살아 숨 쉬는 풍요롭고 근본이 바로 선 고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또 최해군 선생은 “긴 세월의 방대한 사료 속에서 양산과 관련된 기록을 찾아낸다는 것은 마치 모래밭에서 금싸라기를 찾는 만큼이나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며 사료편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강을 한 심봉근 박사는 “양산은 역사적 정체성에서 인근 김해나 경주에 비해 뒤지지 않는 역사유물의 보고”라면서 “이제는 마구잡이 개발정책은 멈추고 고분과 산성 주변의 보존·복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양산향토사연구회는 양산의 근·현대사관련 사료를 모은 제2집과 ‘양산지리지’를 묶은 제3집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18일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소장 임배수)는 북부동 그랜드빌딩 앞 놀이터에서 놀이터 안전지킴이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 했다. 안전지킴이 봉사단은 앞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