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은 지역공동체 문화의 거점이자 문화·정보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공공도서관이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도서관들이 연계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밀착형 도서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립도서관이 줄기가 되어 작은도서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부천시립도서관은 1985년 심곡도서관이 개관된 이래 현재 심곡·중앙·북부·꿈빛 등 4개의 시립도서관으로 11개의 작은도서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86만 여명의 부천시민에게 양질의 문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의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장거리 주민들에게 균등한 정보와 독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까운 동사무소와 사회복지관내에 30~70평 규모의 도서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1개소의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에서 연간 4천여만원의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비영리법인에서 5년간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의 작은도서관이 우수사례로 뽑히고 있는 이유는 민·관의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4개의 시립도서관과 11개의 작은도서관을 네트워킹해 상호대차서비스, 프로그램 상호학습을 통해 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도서관으로서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모든 작은도서관에 사서를 채용하고 복지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에 설립했으며 민간역량의 결집을 위해 위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한 위탁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립도서관의 43만여권의 책과 부천대학 몽당도서관 10만여권(2003년 자료공유협약 체결), 각 작은 도서관의 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립중앙도서관 김재희(35) 수서팀장은 “작은 도서관에 예산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협의회도 결성되어 다양한 행사에서부터 자료와 정보의 이용제공이 연계되어 있다”고 전했다. 도서관 프로그램으로는 독서회, 동화 구연, 향토사 교실, 나만의 책 만들기 등 도서 및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많으며 현재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함께 책을 읽고 이웃에게 전달하는 범시민 책읽기 운동인 ‘2006 책 릴레이 운동’을 지난 2일을 시작으로 88일간 개최하고 있다. 김팀장은 “주민자치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강좌는 지양하고 도서관다운 프로그램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공공도서관 대신 생색내기식의 작은도서관을 짓기 위해 견학을 오는 지자체가 많은데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거점도서관과 파고드는 밀착형 도서관이 함께 양적 질적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난 2004년 6월 5일 치러진 양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아 제4대 양산시장에 취임했던 오근섭 시장이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업고 출마했지만,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섰다. 하지만 자신의 선거홍보물에 ‘한나라당이 오근섭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라는 묘한 여운을 풍기는 글귀가 들어 있는 것에서 보듯 오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담긴 뜻이 또한 예사롭지 않다.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2월 하순 국회에서 김양수 의원과 김학송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에게 지역사찰 스님들의 그림 및 글씨를 선물한 것이 이른바 서화로비사건으로 불리면서 문제화 되자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있다. 이후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를 두고 한나라당이 심한 내홍을 치른 끝에 시장후보공천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인사들이 당을 탈당하면서 양산시민연합을 출범시키고 시민연합이 한나라당 후보와 맞설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찾던 과정에서 오 후보가 시민연합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왜 다시 오근섭이어야 하나?
“나는 전임 시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아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참으로 열심히 뛰었다. 취임 초 양산을 땀으로 흠뻑 적시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정말 온몸을 바쳐 일했다. 굳이 공장설립에 비유하자면, 이제 겨우 공장을 가동시킬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놓은 상태다. 말하자면 이제 막 열이 오르려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공장사정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공장의 가동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다른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벌여놓은 일을 내가 마무리해야 된다는 강한 책임감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시정을 맡아 보겠다는 것이다”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진가
유감없이 발휘- 한 도시의 수장으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든다면?
“나는 내 스스로 처세술에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내가 선수다. 그런 덕분에 경남도와 중앙을 오가며 많은 도비와 국비를 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양산에 버티고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도나 중앙으로 돌아다니는 시간을 대폭 늘릴 것이다.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 자녀 양육을 위한 경쟁력있는
양질의 교육인재 도시로 육성 시급-양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사안은?
“우리 양산은 기본적인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심각한 교육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약화된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교육혁신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시립고등학교 설립’, ‘영어 테마마을’, ‘시립보육원·유치원 설립 및 사립 보육원지원 확대’, ‘학교 급식비 50%지원’ 등 시민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하여 우리 자녀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양질의 교육인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갖추어야 될 중요한 덕목은?
“오늘날의 자치단체에서는 CEO형 자치단체장을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단체장은 경영마인드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남들 보다 앞서는 행동력과 실천력도 중요하다. 자치단체장이 모범을 보인다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결속될 것이고 그 조직은 활력이 넘쳐날 것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 사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 책임감, 그리고 청렴성과 도덕적인 신뢰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재임 시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했으며, 단 한건의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었다”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남녀 구분 없이 능력위주 발탁- 현재 양산시의 6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공직사회에서조차 양성평등은 요원한 과제라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여성의 기회균등, 여성인권의 신장 및 여성 복지향상을 위한 후보자의 정책은? “우선 여성발전기본법에 지자체의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는 여성공무원의 순환보직의 형평성의 문제, 교육연수 기회의 형평성, 5급 이상 여성공무원 할당제, 목표제 등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순환보직에 있어 남녀 구분 없이 능력 있고 우수한 인력을 공정하게 발탁하여 적재적소 순환보직을 실시하고 우수한 공무원을 발탁하여 여러 분야에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인사관리를 가급적 여성에게 유리한 쪽으로 배려할 생각이다” - 저소득층이나 모자가정, 부자가정, 소외노인 등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정책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모자가정, 부자가정의 실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으며, 시립보육시설 설립 및 사립 보육시설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들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복지 향상을 위해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소외계층에 컴퓨터를 보급하여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생산적 복지대책으로 ‘시립실버육아봉사단’을 만들어 노인들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중도개혁이라고 말하는 오 후보는 국가보안법은 부분 개정되어야 하며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전략적 유연성은 자주외교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공무원 노조의 합법화를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이며, 점차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여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FTA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경제·통상관계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쌀 개방 확대 및 미국의 일방적인 개방요구는 농민의 생존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때마침 자신의 ‘서화로비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선고유예’로 결정 남으로써 행보가 한결 가벼워진 오 후보는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희망과 미래가 있는 양산’,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현역시장 잇점 안고 지지율 선두
‘일방행정’ 평가 해소 노력 5.3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오근섭 후보는 현역 시장의 잇점을 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돌입한 시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이 투표로 이어질 것인가하는 문제는 별개라는 평가이다. 각 후보들이 사활을 다해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선거 초반 현역시장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던 점이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도 ‘발로 뛰는 시장’임을 내세우며 양산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공언해왔다. 성실함은 오후보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보궐선거 당선 이후 시의회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오 후보가 펼치는 시정이 일방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물론 오 후보를 시장으로 대접하지 않은 시의회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었지만 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입장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탈한 서민시장이 시민들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만큼 행정에 대한 신뢰 역시 시민들이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 ‘서화로비사건’으로 선거법에 발목을 잡혀 있던 오 후보가 후보등록일을 맞춰 재판부가 선고유예를 결정하자 출마여부에 대한 의혹을 걷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오 후보의 득표경쟁력이 주목되고 있다. 오근섭(吳釿燮) / 기호 8번 무소속 생년월일 1947년 7월 1일 양산초등학교 졸업
양산대학 설립 및 초대이사장
양산시의회 초대의원 및 1대 의장
경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
경남 도정자문위원
양산노인학교 운영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양산애육원 이사
양산 택시기사협의회 고문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양산군지회 고문
월남참잔전우회 양산 분회장
민선 4기 양산시장
육군병장 만기제대
월남전 참전
인생 70 고개를 눈앞에 둔 나이에 양산시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무소속 손유섭 후보의 심경은 남다르다. 37년간의 양산군 공무원직을 명예퇴직하고 1994년 제1기 민선단체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여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군수 재임 중 시 승격으로 초대 양산시장이 돼 시정을 이끌어 가던 중 1998년 2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결백을 주장하며 옥중 출마해 당선자와는 불과 3천여표 차이로 낙선했으나 시민들의 믿음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본인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으나 손 후보는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5년간 선거, 피선거권을 제한받게 됐다. 그러므로 이번 출마는 당락을 떠나 시민들로부터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 번 검증받는 셈이 되는 것이다. - 여론조사상의 지지율이 아직 잠잠한데…
“언론이 자꾸만 양강구도로 몰아가고 있지만,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저변의 여론은 역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단체장을 원한다. 다만 손유섭을 지지하고 싶어도 여론조사의 지지도가 낮아서 고민이라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내가 바라는 것은 여론몰이에 휩쓸리지 말고 자기중심적인 판단을 해 달라는 것이다. 남의 의견에 내 의사를 뺏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내 의사에 따른 정당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민주화시대의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고, 그것은 곧 민주시민의 기본소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한 번 출마해 본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당선되기 위해 이번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단체장은 갈등조정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자치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민주적이고 조정력이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무분별하게 확장, 팽창하고 있는 도시인 양산시의 시장은 신도시와 구도시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웅상지역의 분동문제처럼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의회와 시민사회, 공무원 등 공직안팎에서 민주적인 대화와 토론을 활발하게 이끌 수 있는 교양과 인격의 소유자여야 한다”
교육전문가와 교사·학부모들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 등 교육문제는 양산의 시급한 현안이라고 보는데…
“수월성교육이어야 하느냐, 보통교육을 위주로 해야 하느냐는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다. 자율학교나 혁신학교 등의 대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일부부유층 자녀나 소수의 뛰어난 학생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 있고, 외지의 우수인력을 지역으로 흡인하는 효과만큼 지역 내의 학생이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이 될 여지가 있다. 거창 등 일부지역에서 그런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듣고 있다. 이 문제는 조급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많은 교육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의 교육주체들과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 양산~웅상간 터널공사 계획 추진으로 교통체계 개편- 대중교통을 비롯한 교통문제는 어떻게 개선할지?
“초대시장 재임시절 양산~웅상간 터널공사로 공간적 정서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감축시켜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진 적이 있는 데, 이를 다시 적극적으로 재검토 추진해 보겠다.
임기응변식의 미봉책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과 종합적 시각으로 교통체계를 개편해 보겠다”- 양산은 도시개발과장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이 많이 훼손되고 있어 뜻 있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연을 가장 자연답게 하는 것이 묘책이다. 관광을 위한 투자라고 꼭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 정책이 아니다. 한 가지 예로 군기지에서 반환되는 천성산을 가장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고, 등산로 주변에 야생동물을 방목하는 등 생태적 관점에서 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다” 문화적 토양 마련위해
작은 도서관 적극 권장 지원-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의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의 입지가 좋지 못하다. 재원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첨단시립도서관건립을 추진하겠다. 근래 개인과 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운동차원의 ‘작은 도서관’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 열악한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서나, 공동체를 문화적으로 살찌우는 데 좋은 토양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98년 뇌물수수혐의,
강압수사에 의한 증인 허위진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어 - 1998년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것으로 보는데…
“단 한 푼의 검은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 관료주의에 빠진 관료들이 나를 사법적 죄인으로 만들었지만,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양심적으로 한 점도 부끄러운 점이 없다. 당시 검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허위진술을 한 사람이 내게 사죄의 편지를 보낸 것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98년 옥중출마 했을 때, 시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로 나는 이미 법적 판단과는 관계없이 시민들로부터 면죄부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가능한 모든 정책을 시정에 반영 발전위한 적극적 노력 기울일 터자신을 개혁적 보수주의라고 자평하고 있는 손 후보는 과거를 답습하는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일일신 우일신’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과거 보안법이 정권안보용으로 악용되면서 인권탄압의 전위노릇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외교, 안보정책은 너무 이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국익을 우선한 실용적이면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 지난 4월 11일 매니페스토 운동본부에서 시행한 매니페스토 아카데미 전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는 손 후보는 이를 모든 정책에 반영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으나, 가능한 한 모든 정책을 목적, 방법, 재원, 기한, 우선순위별로 정리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래시장활성화, 소외계층복지대책,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손 후보에게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자못 궁금하다.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다양한 행정 경험이 최대 강점
세대교체 바람 극복할까 손유섭 후보의 행정경험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만큼이나 다양하다. 명함에 빼곡히 적힌 양산군 물금면 부면장, 양산군 기장읍 부읍장, 충무시 시민과장, 산업과장, 양산군 공보실장, 새마을·환경보호·재무과장, 기획실장, 내무과장, 초대 민선 양산군수, 초대 민선 양산시장 등의 경력은 가히 행정통이라 부를 만한 것이다. 또한 시 승격 10주년을 맞는 손 후보의 감회는 남다르다. 바로 자신이 군수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시 승격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손 후보는 자신의 손으로 일구어낸 시 승격이란 결과물을 새로운 10년을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5.31 지방선거에 나섰다 지난 민선시장 시절 수뢰혐의로 인한 구속이 억울한 일이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양심적으로 한 점도 부끄러운 점이 없다”고 강조한다. 출마를 선언했을 때 단순한 명예회복 차원의 출마라는 지역정가의 평가를 일축하고 당선이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손 후보. 손 후보는 지금 양산에 어른이 없다는 사실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양산이 정말 발전의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한 조정력을 가진 어른이 필요하고, 인재를 키울 수 있는 능력과 덕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손 후보가 거센 ‘세대교체’의 바람을 뚫고 선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선거운동의 과제로 남아 있다. 손유섭(孫柳燮) / 기호 7번 무소속 생년월일 1937년 11월 3일 직업 무직
한국항공대학 중퇴
양산군 물금면 부면장
양산군 기장읍 부읍장
충무시 시민과장, 산업과장
양산군 공보실장, 새마을·환경보호·재무과장
기획실장, 내무과장
지방서기관으로 명예퇴임
초대 민선 양산군수
초대 민선 양산시장
양산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내무장관·도지사 표창 다수
현실정치에 대한 환멸로 오랫동안 칩거하였다는 무소속 김영태 후보, 그가 지난 2004년 양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이 나라 정당의 무리들이 진정 조국과 민족을 걱정하는 자들이 아님을 수없이 보아 오면서 분통을 터트린다는 사람, 하지만 참다운 지방자치가 무엇인가를 양산시민들에게 보여 주고, 끝없이 정당의 노리개가 되어온 국민들에게 썩은 정당정치를 심판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사람, 선거 유인물을 보면 다들 찬란한 학벌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왜 우리 양산의 현실은 여기에 머물러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김영태 후보“역대 양산 수장들이 하나같이 비리에 연루되어 영어의 몸이 되고 이를 보면서 시민들은 깊은 자괴감에 빠져드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인사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양산이 어디 정치판을 떠도는 기아(棄兒)들이 동냥바가지를 내미는 그런 곳인가? 양산시민이 누구든 바가지만 내밀면 절 모르고 시주하는 사하촌(寺下村)의 무지렁이들인가?”여차하면 육두문자라도 내뱉을 태세다. 지난 보궐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겨우 700여 표를 거두는데 그쳤으니 웬만하면 두터운 현실정치의 벽을 느꼈을 법 하건만…“그 때는 미쳐 준비도 하지 못하고 다만 시민들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터뜨리려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를 갖추기는 했는데 얼마나 먹혀들지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하면 당선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솔직함과 정직, 공정성으로
명쾌한 시정운영이 가장 중요- 단체장이 갖추어야할 주요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솔직함과 정직성이 기본이다. 한 도시의 시정을 이끌어가야 할 사람은 다양한 경험과 명쾌한 판단력도 갖추어야 한다. 거기다 친화력과 포용력도 구비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행정력을 발휘할 능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행정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공정성이 우선되는 덕목이다. 공정한 인사를 해야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확실한 원칙과 기준이다. 내가 시장이 되면 낙하산인사는 단연코 거부할 것이다” 가지산도립공원개발과
탁아문제 해결을 위한
어머니 학교 설립에 역점- 단체장이 역점을 기울여야 할 핵심현안은?
“가지산도립공원 중 양산시의 권역 안에 있는 지역은 마땅히 양산시민들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울산광역시의 울주군은 가지산도립공원 중에서 울주군에 속한 부분을 군립공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양산은 이에 대해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으니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
또 우리도 프랑스와 같은 어머니학교(ecolle maternelle)를 도입해야 한다. 프랑스에서 1779년경 장 자크 루소의 소설 <에밀>의 영향을 받아 아동을 위한 사립학교로 처음 설립한 이 교육기관은 1833년에 중앙정부가 이들 학교 대부분을 인수하고 어머니처럼 어린이를 보살핀다는 의미에서 어머니학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도 탁아와 유아교육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초등학교 부설 어머니학교 설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재원 염출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무상교육을 목표로 해야 한다” 차기선거 겨냥, 전시효과적인 도시계획 정책 탈피해야- 도시계획의 방향은?
“1994년 이후 한 번도 정비한 적이 없는 도시계획을 한시바삐 재정비하여 무원칙적인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 오늘날 양산의 도시계획이 이처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계획 상의 용도지역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단체장이 차기선거를 겨냥해 내실은 없이 과시적이고 전시효과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도 시민들의 혈세를 탕진하는 짓이다. 나는 시장이 되면 두 번 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부도덕한 무리들과 결탁하고 야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나는 한 도시의 수장은 적어도 이래야 된다는 사례를 보이고 싶다”- 교육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교육문제를 논하면 다들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말하는데 이는 양산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경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양산에도 양산을 대표할 거대한 첨단산업시설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나는 이를 위하여 원동면 화제리 일대의 땅을 활용하려고 한다. 교리와 화제를 연결하는 터널을 개설하여 부산신항을 연계하는 물동선을 구축한다면 물류비도 크게 절감될 것이다. 또 관내의 대학들을 특화 또는 전문화시키는 것도 양산의 인재를 양산에 붙들어 놓을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이다” “주인보다 나은 종 없다”
시민들의 각성 촉구자신도 내원사 부근에서 태어난 양산 토박이지만, 양산에서는 토박이들과 소위 유지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일갈하는 김 후보는 이들이 대오각성해 사리사욕을 버리고 진정한 애향심을 발휘해 줘야 양산이 발전한다고 말한다. 국가보안법은 과거 정권이 정권유지와 국민통제수단으로 활용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이의 존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을 범죄집단으로 치부하고 마냥 백안시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이 붕괴하면 결국은 우리가 그 짐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압박보다는 발전을 도와 서서히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했고, 매니페스토는 양산과 같은 중소도시에까지 지나치게 구체화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제야 말로 시민들이 결단하고 각성해야 될 때다. ‘주인보다 나은 종이 없다’는 말도 있는데 종한테 손 내미는 추잡한 짓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 후보자 돈 받아먹은 사람이 그 후보자가 당선되고 나서 도둑질하면 되레 욕을 하는데 이는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장애인 문제, 웅상읍 주민들의 소외감, 문화예술 진흥 등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도 고쳐야 할 일도 많건만, 양산시민들이 과연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무소속 후보의 ‘설움’
솔직함으로 시민에게 다가선다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인터뷰 내내 지난 시장들의 과오를 언급하면서 ‘솔직함’과 ‘정직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가장 낮은 득표를 얻어 유권자들이 무소속, 군소 후보 등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문화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김후보의 주장처럼 “나는 시장이 되면 두 번 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부도덕한 무리들과 결탁하고 야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나는 한 도시의 수장은 적어도 이래야 된다는 사례를 보이고 싶다”는 바람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선관위 등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서도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규정 등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에게 자신의 정견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길이 막힌 상태에서 어느 누구보다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 필요한 후보라는 지적이다. 정당정치가 지방자치를 지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어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는 김 후보는 지방자치의 핵심이 바로 ‘시민의 결단’이라고 믿고 있다. 자신과 같은 무소속 후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들이 직접 양산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의 출마는 당연한 귀결일 수 있지만 현재 정치상화에서는 무모한 도전처럼 보인다.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김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동안 쏟아낼 ‘정직한 입’에 주목한다. 김영태(金永泰) / 기호 6번 무소속 생년월일 1952년 6월 1일직업 자영업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4년 졸업
현 방송통신대학 중어중문학과 3학년 재학 중
한국문화예술 진흥원 심사분석 담당관
독립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 홍보담당
삽량신문사 사장
용연 초등학교 체육진흥회 회장
법무법인 울산종합법률사무소 권리분석실장
양산시 불법사용 도로 부지 보상 대책위원회 위원장
국가공인 한자능력 사범 자격 취득 공인중개사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가장 잘 먹히는 양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는데 일단 성공한 윤장우 후보. 그러나 윤 후보에게 이번 선거가 마냥 녹록한 것만은 아니다. 우선 유력한 상대 후보가 현임 시장이라는 점이 적잖은 부담이다. 그런데다 당 공천에 함께 참여했다가 탈락한 후보들이 이번 한나라당의 공천을 정략공천, 학연공천이라며 크게 반발한 끝에 양산시민연합을 결성하고 시민연합 단일후보로 오근섭 시장을 추대한 상태다. 이에 대한 판단과 심판은 유권자들이 할 일이지만,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은 윤 후보에게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자신을 28년간의 공직경험을 가진 도시행정 전문가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강력한 추진력과 전문성으로
10년후 미래를 보고 설계해야
양산의 밝은 미래 보장양산은 환경적 입지적 조건이 뛰어나 그 어느 도시보다도 성장의 기본저력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고 말하는 윤 후보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공간에 미래의 이상을 그려 넣음으로써 양산을 ‘꿈의 도시, 50만 행복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핵심 리더십은?
“22만 양산 시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양산은 도시 발전 단계로 말하자면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다. 따라서 도시를 계획할 때 전문성을 가지고 10년 후 미래를 바라보고 설계해야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 교통,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양산은 인근 도시의 배후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도시행정의 전문가와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후보가 당선되어야 양산의 밝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개발이 곧 파괴라는 말은 옛말
친환경 개발이 사회적 흐름- 양산 도시개발의 발전방향은?
“인공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양산을 들겠다. 개발을 하되 옛 모습을 간직한 향수가 깃든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 개발이 곧 파괴라는 공식은 옛말이고 이제는 친환경개발이 사회적 흐름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하천을 복개하거나 산을 깎는 등 환경을 마구잡이로 훼손하였지만, 최근에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양산천과 회야강, 다방천을 개발할 때도 생태하천을 그대로 유지한 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도록 하겠다” 교육특구지정 후
단계적 자율학교 지정 등
특구안 성실히 실행- 교육현안 해결이 시급한데…
“교육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우선 올해 안에 양산이 교육특구로 지정되면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학교를 지정하고 원어민교사를 배치하는 등 특구안을 성실히 실행해 나가겠다. 또한 2010년까지 산학연 복합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영어마을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양산시 용역보고서, 자료 출처 밝히지 않은 단순 실수
시민들 너그러운 이해 바래1978년 경상남도 4급을류 공채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윤 후보는 양산시 건축과장과 종합민원국장으로 양산에서 5년여 근무한 바 있고, 고교와 대학시절엔 고향인 울산에서 부산으로 오가며 웅상지역을 수없이 거쳐 다녔다며 양산과의 인연을 강조한다. 하지만 공학박사이기도 한 그가 양산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시비에 휘말려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문제가 된 양산시 용역보고서는 내가 직접 연구 행정을 담당하였고, 현장 조사에 동행했기 때문에 학위논문에 사용해도 될 만하다고 판단하여 발췌하였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자료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은 내 불찰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한 실수로 보고 시민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일 그 자체를 상대하겠다는 윤 후보는 그 때문에 일부의 미움을 사는 일이 있더라도 일을 통해 시민통합을 이루어내겠단다. 자신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지자라고 말하는 그는 국가보안법은 개정은 불가피하나 아직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북한이 핵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의 안보정책은 ‘상호주의’에 입각한 ‘실리주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공무원도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에 노조설립은 반대하지 않지만, 단체행동권을 허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FTA를 마냥 거부하는 것은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수용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가 철저한 분석과 실리를 따지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피해를 보는 업종에 대한 장·단기적인 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매니페스토에 대해서는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를 정작시키는 운동으로 보고 한나라당 양산 드림팀 14인이 이미 지난달 20일에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에 가입을 해 매주 한 차례 이상 정책제안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서로 및 중앙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아케이드 몰을 도입하고 문화축제 등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여 수요층을 확대시키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교통문제는 2010년까지 부산, 울산과 함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양산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이밖에도 생산적 복지구축, 지역문화예술진흥,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증진,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양산시민들의 5월 31일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윤장우 후보에게는 하루가 여삼추려니 싶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나라당 공천 잡음 해소
새로운 리더십 제시가 필요한나라당 윤장우 후보처럼 선거 시작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된 후보는 없었다. 지역정서상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은 지방선거 본선보다 오히려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쏟아졌다. 모두 5명이 최종적으로 시장후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윤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시장 공천을 함께 경쟁했던 후보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뒤따랐다. 한나라당은 ‘개혁성, 도덕성, 행정능력’ 등을 주요 공천심사기준이라고 밝혔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양수 의원 역시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가 공천기준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본선보다 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공천이 끝나고 이제 공식선거운동으로 접어들면서 도의원 2명, 시의원 11명과 함께 교육, 육아, 환경, 문화, 경제 정책을 쏟아내면서 정책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양수 의원이 제안한 ‘교육특구 지정’에 대해 강한 추진 의욕을 보이면서 양산지역의 최대 현안인 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공천과정상의 문제로 분열 양상을 보였던 한나라당 내부를 수습하고 새로운 전열을 가다듬는 일이 선거운동의 과제로 올랐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되지 않을 만큼 성숙해진 시민의식은 윤 후보가 지금까지 양산의 정치지도자들과 다른 새로운 더십을 보여줄 때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윤장우(尹章宇) / 기호 2번 한나라당 생년월일 1955년 8월 15일 동아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경상남도 4급을류 공개채용 임용
마산·김해·창원·양산시청 과장 근무
양산시청 종합민원국장(지방시설서기관)
경남도청 주택 및 재난관리과장
한국도시설계학회 경남·부산·울산지회 부회장
대한건축학회 경남·부산지회 부회장
한나라당 경남도당 정책위원회 양산지회장
한나라당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창신대학 겸임교수
경남공무원교육원 강사
한나라당 텃밭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양산에서 열린우리당의 깃발을 들고 시장선거에 나선 정병문 후보. 정 후보는 지난 2003년 10월 30일 양산시의회의원 재선거(상북면 선거구)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고 시의회에 입성했다. 시의원 당선 후 열린우리당을 선택함으로서 의회 11명 의원 중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시의원이었던 그는 정치 입문 3년이 채 안 돼 집권여당의 양산시장후보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가 당선의 고지에 도달하는 데는 꽤 만만찮은 걸림돌이 가로놓여 있다. 무엇보다도 열린우리당의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지지도. 그런데다 정 후보 자신의 인지도도 그다지 높지 않다.변화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는 표심이 많은데 이것이 여론조사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은 쉽게 속내를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다. 분명히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지만,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당 경선이 늦어진 탓에 선거운동 출발시점도 늦어졌지만, 지난 며칠 동안 유권자를 만나면서 그는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하게 판단이 서 있지 않은 유권자도 많았지만, 이미 결정을 했던 유권자들 중의 상당수가 앞으로의 상황을 봐가며 결심을 바꿀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현재의 여론은 매우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 왜 정병문이어야 하는가?
“인구 23만의 양산은 도시행정체제를 광역도시 형태로 변화시켜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후보와 양산과 부산 경제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경제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양산과 부산, 그리고 김해를 포함한 ‘동남권 경제통합특별법’제정을 추진키로 다짐했다. 이것이 곧 세계화시대의 지방발전전략이다.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양산과 부산이 행정권역의 통합이 아닌 경제통합을 이룬다는 것은 양산의 대외지명도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투자 및 공공기관 유치, 교육환경 개선에 큰 시너지효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야심찬 계획은 집권여당의 후보가 아니고는 구상할 수 없는 일이다”
양산 자체만의 브랜드로는
큰 경쟁력 없어부산과 연계 발전방안 필요아직은 양산 자체만의 브랜드로는 그다지 큰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는 그는 자신이 양산시장에 당선되면 무엇보다도 기회의 도시 양산과 거대도시 부산의 힘을 한데 아우르는데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 시장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은?
“시민사회든지 공직사회든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니고 있다. 시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시의회가 발의한 3건의 안건 중 2건의 안건을 내가 발의했다. <공공주택관리지원조례안>과 <학교급식식품비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정병문이 아니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양산의 미래를 보는 안목, 의정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양산현상에 대한 분석력,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설득력과 추진력,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도덕성 등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시민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시장 되겠다- 시장이 되면 어떤 일에 역점을 기울일 것인가?
“지금까지는 도시기본계획수립이나 관리계획을 거의 다 외부용역에 의존했는데 이를 시민들과 충분히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겠다. 공청회도 형식적인 공청회가 아니라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수렴되도록 하고 각 읍면동의 발전계획도 먼저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삼아 추진하겠다. 그리고 관변단체가 아닌 순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 건전한 NGO는 도시전체의 성장동력이 되고 이는 곧 시민사회를 성숙시키는 매개체가 된다고 믿는다” 양산인은 많은데 진정으로 양산에 애착을 지닌 양산사람은 많지 않고, 리드는 있으나 동참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양산이 공직자나 소수의 기득권에 의해 굴러가지 않도록 양산을 사랑하는 시민 모두가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단다. 정치적 이념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본래 보수적성향을 지니고 있었으나, 열린우리당이 지향하는 바가 옳다고 판단해 입당을 했고 ‘국가보안법’의 완전 철폐를 지지하며 각종 개혁입법에도 찬성입장이라고 말한다. FTA는 피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지만, 과정상의 문제는 있다고 본다며 FTA가 지니고 있는 구조적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매니페스토운동에 대해서는 비단 매니페스토가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지 공약의 검증은 필요하며, 향후 시행될 주민소환법도 선출직 공직자를 검증하는 유용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투자예산 확보로
교육의 우수성 추구“시가 교육에 투자하는 예산의 절대액이 적다고 본다. 시 예산으로 교육에 지원할 수 있는 조례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제 교육에 양산발전의 전략적 의미를 부여하고 일정수준까지 투여하는 일만 남았다. 교육의 우수성 추구와 함께 일정한 수준에 미달하는 계층을 배려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시와 시민이 손잡고
양산발전에 힘을 모으자이밖에도 교통문제, 재래시장활성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시행하겠다는 정 후보는 지방자치시대의 기초자치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도덕성과 시정수행에 필요한 자질이라고 본다며, 시장은 모름지기 공정한 업무수행,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무원과 시민으로부터 두루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산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도시다. 이를 우리 스스로 묻어버리지 말고 시와 시민이 함께 손잡고 양산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에 불을 지피자”고 말하며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박빙의 승부를 치른 끝에 당선’으로 보고 있는 그에게 시민들은 어떤 화답을 보낼까?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낮은 정당지지도, 인지도 극복
선거운동기간 남은 과제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가 넘어야 산은 바로 경남 지역에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낮은 정당지지도를 극복하는 일이 첫번째이다. 지난 13~14일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은 18.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올해 세 차례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20%대를 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나라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열린우리당 간판을 달고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 정 후보 역시 낮은 정당지지도와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인물론을 내세워 극복한다는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2년간의 시의원 활동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도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낮은 인지도와 정당지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양산 경제통합론’을 꺼내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로서의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22만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유입인구들이 인근 부산과 울산에서 이주한 30~40대의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젊고 당당한 후보’를 내세우는 정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는 뒷받침이 되고 있다. 정병문(鄭秉文) / 기호 1번 열린우리당 생년월일 1963년 6월 19일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토목 공학과 졸업
육군병장 만기제대
양산시의회 의원(현)
김두관 열린우리당최고위원(경남도지사 후보)
정책특보(현)
양산시 지역혁신위원회 위원(현)
자치분권 경남연대 공동대표(현)
양산제일고 운영위원장(현)
법무부범죄예방위원 울산·양산협의회
양산지구 위원(현)
양산시의회 예결산위원장(역임)
신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역임)
양산시체육회 이사(역임)
양산시테니스협회 부회장(역임)
양산시 택견협회 제2대 회장(역임)
영풍농장 대표(현)
후보자가 선거사무소에 게시하는 현수막은 규격에 제한이 없으나 거리에 게시하는 현수막은 규격이 10제곱미터 이내의 천으로 제작하여야 합니다. 현수막은 필요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고정 게시할 수 있으나 게시한 채로 이동할 수 없으며, 도로를 가로질러 게시할 수 없습니다.현수막에 게재하는 내용은 비방·허위사실 등 선거법위반행위가 아닌 한 제한이 없으나 다른 정당이나 다른 후보자의 선거운동내용은 게재할 수 없으며, 천 2매를 겹으로 완전하게 누벼 앞면과 동일하게 후보자의 기호, 성명, 소속 정당명을 게재한 경우에는 1매로 산정합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화(문자메시지 포함)를 이용하여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는 할 수 없고 전화가 아닌 서신, 전보, 모사전송 등 다른 전기통신의 방법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습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관혼상제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나 도로, 시장, 점포, 다방, 대합실 기타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확성장치를 사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표시물을 착용하거나 인쇄물을 배부하면서 지지호소를 할 수 없습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주요 국사를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한데서 그 뿌리를 찾는다. 하지만 아테네에서도 결국 투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만다.그리스의 민주주의가 사양길로 접어들 무렵을 배경으로 한 희곡 <아카르나이의 사람들>의 한 대목엔 이런 글이 있다.“오늘은 민회의 투표 날인데도 아직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웃 아고라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조잘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붉은 동아줄을 피해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도 이곳은 한산하다. 저들이 아테네의 평화와 안정을 자신의 그것 이상으로 생각해 보았단 말인가, 아! 나의 조국 아테네는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가?” 이 글을 보면서 문득 우리의 지금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투표율 50%, ‘투표일은 놀러가는 날’이런 소리가 귓전에 들려오면, 아테네의 그것과 흡사하지 않나 하는 우려로 걱정이 앞선다. 두말할 나위 없이 민주주의의 생명력은 참여이다.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다수결이 아닌 독단으로 의미가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정치, 선거에 대한 참여율이 낮은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내가 안 해도 되지 뭐?”라는 시민들의 의식이 사회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나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를 모르고 하는 생각이다. 1839년 미국의 에드워드 에버렛은 단 한 표 차이로 매사츄세츠 주지사에 낙선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선거에서 자신이 투표하지 않아 낙선 됐다는 사실이다. 에버렛은 투표당일 투표참여를 독려하느라 그만 자신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 자신의 표를 의식해 이리저리 뛰어다녀 지칠 대로 지친 그는 마감 시간인 6시가 돼서야 투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투표소로 달려갔다. 그러나 5분이 늦었다. 결국, 투표하지 못했고 현직 주지사였던 그는 1표 차이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이 이야기는 이번 지방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우리에게 투표참여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특히, 유급제의 영향 등으로 후보자가 난립하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1표 차이로 역사적 사건이 바뀐 예는 이 뿐만이 아니다. 1645년 대영제국은 단 한 표 차이로 올리버 크롬웰에게 전 영국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부여 했으며, 1649년 영국 왕 찰스 1세는 단 한 표 때문에 처형 됐다. 1776년 미국은 단 한 표 차이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했고 1875년 프랑스는 단 한 표 차이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는 새 역사를 시작했다. 1923년 아돌프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세계역사를 바꾸어 놓은 나치당을 장악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 때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똑같은 득표수를 기록하고도 ‘나이’때문에 낙선의 고배를 마신 예가 있으며,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1표차로 당선된 예 등 지방선거에선 1표차 또는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한 표의 가치는 매우 소중하고 크다 할 것이다. 오는 5월 31일(수)은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일이다. 이번선거에서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권이 19세로 낮아졌고 일부 외국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면서 참정권의 제도적인 확대를 가져왔다. 이에 우리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되새겨 투표에 꼭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양산시선관위 황성만 홍보계장
후보등록이 마감되자 5.3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선관위는 17일 오후 6시로 후보등록 접수를 마감하고 각 선거구별로 확정된 후보를 발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로 접수한 인원은 모두 49명으로 시장 5명, 도의원 6명, 시의원 38명으로 집계되었다. ▶시장 후보
시장 후보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 무소속 3명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당초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가운데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전향한 것이 눈에 띈다. 후보등록을 완료한 시장후보는 열린우리당 정병문(42) 시의원, 한나라당 윤장우(50) 전 경남 재난관리과장, 무소속 김영태(54) 자영업, 손유섭(68세) 전 시장, 오근섭(58) 현 시장 등이다. ▶도의원 후보
도의원 선거는 1, 2선거구로 나뉘어 각각 1명씩의 도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눈에 띄는 것은 한나라당 시장 후보 공천에 나섰던 성홍룡, 조문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탈당한 뒤 양산시민연합이 추대한 후보로 도의원 선거에 나선 것이다. 제1선거구인 웅상, 상·하북, 동면 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 이경열(40) 웅상읍체육회 이사, 농업경영인, 한나라당 성계관(49) 대성목재 대표, 무소속 성홍룡(53) 전 도의원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제2선거구인 중앙, 삼성, 강서, 물금, 원동 지역에는 열린우리당 한기덕(46)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한나라당 박규식(55)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양산지회장, 무소속 조문관(50) 전 도의원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시의원 가 선거구(웅상)
웅상에 출마를 결심한 후보는 모두 12명으로 가장 등록 후보가 많은 지역이 되었다. 3명을 선출하는 웅상은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등록 후보는 열린우리당 박인(45) 열린우리당 나눔운동본부 양산시본부장, 한나라당 김지석(49) 웅상읍체육회 회장, 김판조(42)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서근식(39) 베네또 경남지사장, 민주노동당 전홍표(41)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의장, 무소속 김택상(46) 봉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박일배(52) 현 시의원, 서진부(47) 법무부 범죄예방청소년선도분과 울산양산 지역이사, 신동식(56) 천성포럼 직전회장, 이부건(57) 현 시의원, 이채화(50) 웅상읍 재향군인회 회장, 탁태완(58) 무지개어린이집 이사장 등이다. ▶시의원 나 선거구(상·하북, 동면)
나 선거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나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한 채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들간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해욱(51) 전 하북면의용소방대 대장, 최영호(45) 양산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허강희(51) 동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무소속 김철수(50) 상북면제전위원회 운영위원장, 박인주(60) 전 상·하북 면장, 양정길(62) 현 시의원, 이종희(47) 하북면 청년회장, 정경효(48) 전 시의원, 정세영(56) 전 시의원 등 9명의 후보가 상북과 하북, 동면 출신간의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시의원 다 선거구(물금, 원동)
물금, 원동 지역은 역시 한나라당 외에 다른 정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 체제로 윤곽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효진(39) 로얄종합건축 대표, 박정문(44) 아시아 푸드 상무이사, 무소속 박말태(47) 현 시의원, 유재욱(46) 유진인테리어 대표, 하영철(59) 전 시의원, 한만호(45) 양산시 농업경영인 정책부회장 등 9명이 3명을 선출하는 시의원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시의원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
시청이 소재한 정치 중심지로 3개동 지역은 웅상과 더불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신도시에 새롭게 유입된 인구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김종대(46) 전 시의원, 한나라당 김일권(54) 현 시의원, 나동연(50) 현 시의원, 민경식(46) 하나인테리어 대표, 민주노동당 심경숙(38) 간호사, 김일태(44) 유림 이사, 김진호(36) 양산대학 겸임교수, 박인태(49) 법무사, 박종국(46) 현 시의원, 이강원(61) 전 시의원, 정재환(53) 전 시의원 등 모두 1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선출직 가운데 유일한 여성후보인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가 여성후보로서 얼마만큼의 득표를 할 것이냐 하는 점과 전·현직 시의원들이 대거 후보로 나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보도팀
작가 / 천명기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가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공직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대한 입장과 법외노조인 공노조에 대한 입장을 물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전공노 양산시지부는 시장 및 시의원 후보로 나선 후보들에게 공노조에 대한 입장과 지역 현안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시장과 시의원 후보에게 공통질의와 개별질의로 이루어진 정책질의서의 주요 내용은 ▶법외노조인 공무원노조에 대한 입장 ▶참여예산제도 도입 여부 ▶인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 ▶선심성 예산편성 및 민원청탁에 대한 입장 ▶공무 해외여행 보고서 공개 여부 ▶의원 윤리 강화 방안 등이며, 시 현안 사업에 관해서도 천성산 환경보존 대책, 교육환경 개선 방안, 공업용지 조성 찬ㆍ반 입장, 웅상 분동 문제 등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정부와 공노조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총액인건비,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해 향후 당선 이후 정부 방침에 의한 노조탄압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단체교섭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특히 시장 후보자들의 반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종학 지부장은 정책질의서 발송에 대해 "후보자들이 답변한 내용은 공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선거를 앞두고 750여명 조합원들의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ㆍㆍㆍ열린우리당 정병문 시장후보는 지난 13일 사무실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혁규 최고위원과 최철국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후보는 16일 후보등록 이후 '젊고 당당한 시장후보'로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을 밝혔다. ○ㆍㆍㆍ한나라당 윤장우 후보는 16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법 준수와 흑색선전, 비방 금지, 공명선거감시단 적극협조 등 6개 실천사항을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웅상 여학생실종사건과 관련 학생 가족들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이미 발표한 '우리아이 지키기 프로젝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히는 한편 재래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ㆍㆍㆍ지난 13일 민중연대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지고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는 전홍표(시의원 가선거구), 심경숙(시의원 라선거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민주노총 양산시지부 등 민중연대 소속 단체들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ㆍㆍㆍ무소속 오근섭 후보는 지난 '서화로비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선고유예'로 결정나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강후원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 오후보의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에 선고유예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서화의 금액이나 동기를 떠나 죄질은 인정되지만 관행적 선물로 전달됐고 정당의 공천권 행사의 공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혀 오후보의 선거법 위반 여부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오후보는 재판부 판결이 난 16일 오후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ㆍㆍㆍ한나라당 양산시당원협의회가 선거법위반 등으로 고발한 양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정수)에 대해 선관위가 15일 공동대표 15명을 선거운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시민연합이 지난 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회원과 일반 선거구민을 상대로 한나라당의 부당공천을 주장, 비난하고 지역구 김양수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 공직선거법에 규정한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 시설물 설치 금지, 선거운동 위반죄 등의 규정을 위반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연합은 15일 웅상지회를 창립하고 성홍룡(55) 전 도의원을 도의원 후보로 추대하며 선거에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고 밝혔다. 선거보도팀
교육 25.1% 문화공간부족 20.1% 교통 17.4%
선택기준, 정치ㆍ행정능력 28.6% 도덕성 21.6%5.31 지방선거를 맞이한 시민들은 교육문제 해소를 가장 큰 과제로 손꼽았다. 지난 13~14일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5.1%의 시민들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교육문제를 지목했다. 이어 문화공간부족 20.1%, 교통문제 17.4%, 주택문제 11.7%, 환경문제 10.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전체 의견처럼 교육, 문화공간부족 문제를 해결과제로 생각했지만 50대 이상은 교통문제를 가장 큰 해결과제로 생각해 지역 현안에 대해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이 교육, 교통, 문화공간부족, 주택, 환경 순인 반면, 여성은 교육, 문화공간부족, 교통, 주택, 환경 순으로 우선 해결과제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어 각 후보자들이 정책을 발표하면서 교육문제 해소를 내걸고 있는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김양수 국회의원이 교육특구 지정을 제안한 이후 시에서 '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를 추진해오던 중 지방선거 일정 등과 겹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교육문제 해소 방안이 선거기간 동안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조사 결과 이번 5.31 지방선거 시장 후보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정치ㆍ행정 능력을 우선으로 생각해 지방선거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판단의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치ㆍ행정능력 28.6%, 도덕성 21.6%, 정책ㆍ공약 18.1%, 소속정당 11.6%, 인물ㆍ능력 6.7%, 학연ㆍ지연 3.9% 순으로 응답해 현재 출마가 확정된 정당 후보들이 소속정당의 지지도보다 낮은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정치ㆍ행정능력을 시장 선택 기준의 일순위로 지목한 가운데 50대는 도덕성을 주요 기준으로 선택해 역대 시장의 부정으로 인한 구속사태를 지켜봐온 50대의 의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무소속 오근섭 30.5%, 한나라당 윤장우 24.8%, 열린우리당 정병문 12.1%, 무소속 손유섭 4.7%, 무소속 김영태 1.8% 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30대에서는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가 앞서고, 40대 이상에서는 오근섭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에 따른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66.1% 가운데 오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33.8%, 윤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26.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방법 및 내용●조사대상 : 경남 양산시 거주자 ●조사방법 : ARS 전화여론조사
●표본크기 : 997명 ●표본오차 : 신뢰구간 95% ±3.09
●조사일자 : 2006년 5월 13~14일
●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더피플(thePEOPLE)●설문내용
1. 선생님께서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어느 당이십니까?
①열린우리당 ②한나라당 ③민주당 ④민주노동당 ⑤국민중심당 ⑥기타 정당 또는 없음2. 선생님께서는 오는 5월 31일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실 예정이십니까?
①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②가급적 투표할 것이다 ③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④잘 모르겠다3. 선생님께서는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지역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교육문제 ②교통문제 ③환경문제 ④문화공간부족 ⑤주택문제 ⑥기타문제4. 선생님께서 오는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을 선택하실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엇입니까?
①학연, 지연 ②소속정당 ③도덕성 ④정책, 공약 ⑤정치, 행정능력 ⑥인물 능력 ⑦기타5. 오는 지방선거에 양산시장 후보로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후보는 5명입니다.
①열린우리당 정병문 ②한나라당 윤장우 ③무소속 김영태 ④무소속 손유섭 ⑤무소속 오근섭
16~17일 후보자등록이 완료되면서 14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시작으로 5.31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현재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모두 49명. 시장 5명, 도의원 6명, 시의원 38명의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14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중대선구제 전환 이후 후보들이 늘어난 시의원의 경우 가선거구(웅상) 12명, 나선거구(상·하북, 동면) 9명, 다선거구(물금, 원동), 라선거구(중앙, 삼성, 강서) 11명으로 후보등록이 완료되었다.한편 선관위는 17일 선거인명부 작성을 완료하고 19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은 뒤 오는 24일 선거인명부를 최종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17일 현재 전체 유권자는 162,598명이며 남성은 80,554명, 여성은 82,044명이다. 읍·면·동별로는 웅상 54,499명, 물금 19,968명, 동면 8,973명, 원동 3,477명, 상북 12,361명, 하북 8,064명, 중앙동 32,107명, 삼성동 17,006명, 강서동 6,14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2~15일동안 신고된 부재자 수는 3,467명으로 집계되었다. 선거보도팀
공식선거운동기간을 일주일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오근섭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13~14일 양일간 시민 997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구간 95% ±3.09) 각 시장 후보에 대한 가상대결에서 후보 지지도는 무소속 오근섭 30.5%, 한나라당 윤장우 24.8%, 열린우리당 정병문 12.1%, 무소속 손유섭 4.7%, 무소속 김영태 1.8%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1%로 나타나 시민 4명 중 1명꼴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시장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 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지난 3월 28~29일 실시했던 여론조사의 가상대결 가운데 열린우리당 정병문(16.5%), 한나라당 윤장우(21.2%), 무소속 손유섭(5.9%), 무소속 오근섭(27.3%), 모르겠다(29.1%)와 비교하면 모르겠다는 응답을 한 비율은 다소 감소한 가운데 윤장우, 오근섭 후보는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정병문, 손유섭 후보는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여론조사 당시 나타난 한나라당 후보와 현역시장인 오근섭 후보 간의 경쟁구도가 후보군이 가시화된 이후에도 시민 여론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 49.4%, 열린우리당 18.2%, 민주노동당 9.2%, 국민중심당 2.4%, 민주당 2.2% 순으로 집계되어 정당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 모두 정당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의사를 물은 설문에 답변한 시민은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25.5%, 투표 안함 4.5%, 모르겠다 3.9%로 나타나 투표참여의사가 있는 시민들이 91.6%로 집계되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사가 실제 투표율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들이 간다는 생각에 이른 아침부터 잠을 설쳤을 아이들.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환한 미소를 머금은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서 오늘이 어린이날임을 실감케 한다.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 속에 푸른 5월, 어린이 세상인 제84회 어린이날 대잔치가 막을 올렸다. 어린이 세상인 5월 5일 어린이날.쾌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따뜻한 햇살아래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도 변함없이 양산종합운동장과 개운중학교 등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오전 9시 20분 신도시 주공아파트에서 종합운동장까지 풍물,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과 함께 어린이날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어린이날의 열기를 서서히 고조시킨 힙합댄스, 진도북춤, 즉석노래자랑, 합기도시범, 락 연주, 리듬체조 등으로 짜여진 본무대에 이어 보조구장, 실내체육관, 민방위교육장 등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실내체육관에서는 양산역사문화전시, 빛 그림상영, 양산시승격 10년 변천사, 압화 체험 등이 펼쳐졌고 보조구장에서는 새끼 꼬기 체험,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민방위교육장에서는 마술공연, 마술체험이 펼쳐졌고, 실내체육관과 민방위교육장 사이에서는 성교육, 청소년행복지수, 관악기불어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차량등록사무소 옆에서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가족활동, 생체에너지 사진 찍기, 뇌 감각인지 등이 진행됐다.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주최한 각국의 문화체험 마당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119소방대의 구급법시범과 고가차량 탑승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또한 개구쟁이들은 따뜻한 날씨 속에 옷 젖는 줄도 모르고 종합운동장 분수대를 뛰어다니며 물장난을 치기도. 이 밖에도 공무원 노조에서 준비한 사랑의 솜사탕과 아이스크림, 음료수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대성황을 이뤘으며, 최근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꼭짓점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개운중학교에서도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효암고 풍물동아리 ‘신우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과학놀이체험마당, 연 만들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딱지치기 등 어린이들이 아빠, 엄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아무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자원봉사로 참가한 학생들은 행사장 질서를 유도하고 인형 탈을 쓰고 참가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학생들은 또 행사가 끝나고 종합운동장 일대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동안 어린이들에게 함박웃음을 머금게 했던 이날 행사는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후 3시 막을 내렸다.
― 할매, 다음 주에 내 가께.
― 그 전에 안 죽겠나.
― 죽기는 와 죽노. 어머니의 어머니. 외할머니. 팔십 여섯의 우리 할매. 칠 남매 맏이인 내 어머니의 맏이로 태어난 나는 외가의 사랑을 무척이나 많이 받았다. 특히 당신의. 할매는 나와 통화를 끝낸 뒤 전화기를 보며 “야아가 어디 요기서 쏙 나오노”라고 하시며 온 방이 환해지도록 웃더라고 이모가 전해주었다. 가끔씩 정신을 놓으시는 할매. 할매의 기억 속에 나는 언제나 환하게 남아있는가 보다. 그것은 오로지 나에 대한 당신의 사랑 때문임을 어찌 모르겠는가마는 내 맘 속에 외할머니는 해가 갈수록 안타깝고 아프게 남는다. 드넓은 당신의 마음에 비해 좁아터진 내 마음은 한 번도 당신에게 넘쳐난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세상에서 당신 얼굴을 다시 볼 수 없을 때 뼈아픈 후회가 내게 남으리.자궁 적출 수술을 하신 날의 밤/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 곁에 앉아/ 서른셋에 죽은 한 사내의 이적을 읽습니다눈앞에서 자식이 죽어 가는 모습을 본/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여/ 그대 살아갈 생애의 무게는/ 이 우주의 무게와 맞먹을 것입니다눈앞에서 어머니가 죽어 가는 모습을 본/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여/ 그대 살아갈 생애의 무게는/ 이 우주 무게의 일부를 이룰 것입니다34년 전 난세포 하나로 저를 잉태하고/ 오늘 자궁을 들어내신 나의 어머니/ 한쪽 가슴 이미 없으시니/ 그대 여성으로서의 몫은 다하신 것이지요그날 1960년 4월 18일/ 한나절 꼬박 통증으로 눈물 흘리며/ 생명이라는 우주를 이 우주에 내보내신/ 당신을 다시 한 번 불러봅니다/ “어머니―”라고―이승하,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전문어린이날. 날짜야 상징적인 것이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에 어린이는 더 즐겁다. 어린이날에 더 슬픈 어린이는 순전히 부모의 책임이다. 어버이날. 날짜야 상징적인 것이지만 어버이날에 어버이는 더 귀하다. 어버이날에 더 쓸쓸한 어버이는 순전히 자식의 책임이다. 세상이 변하고 인심이 변하고 있다고들 하지만 그 변화를 감지하고 변화의 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우리 인간의 힘이다. 나는 사랑의 힘을 믿는다. 모든 것 다 내어주고 가벼워진 어머니의 무게는 다시 그 딸들에게 아들들에게 유전되어 좀 더 따뜻한 세상 만들 것이라는 것을.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여, 당신의 사랑이 자식을 키우고 자식의 자식을 살찌우고 자식의 민족을 튼튼히 하는 것임을 말한다는 것이 쑥스럽습니다. 당신 생애의 무게가 이 우주의 무게와 맞먹는 것임을 세상의 자식들 모두 알게 될 날이 오겠지요.배정희 / 시인
기록으로 남아있는 양산의 옛 자취를 집대성한 <양산사료총람(梁山史料總覽)> 시리즈 제1집이 출간됐다. 양산향토사에 한줄기 밝은 햇살이 될 <양산사료총람> 발간기념회를 이틀 앞둔 10일 오전, 양산향토사연구회 사무실을 찾아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鄭震和) 회장을 만나봤다. “어제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듯이, 오늘이 없는 내일 또한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난 역사의 자취를 찾아내 이를 오늘에 되살리고 이를 내일을 열어가는 바탕으로 삼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어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도외시한 세계화는 한낱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들린다. “신도시개발도 양산의 옛 얼을 바탕에 깔고, 양산만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뿌리 없는 문화는 금방 소멸되고 말지요” 물금읍이 읍으로 승격되기 이전인 1983년 1월부터 89년 10월까지 물금면 면장을 역임했던 정 회장은 물금면장 재임 시 물금지역 사료수집을 시작하면서 향토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998년에 편찬된 <물금읍지>와 2004년에 나온 <양산항일운동사>가 모두 정 회장의 손을 거쳐 빛을 보았다. 이밖에도 반용일지(盤龍壹誌·1994), 동우지(同友誌·2001), 임경대소고(臨鏡臺小考·2003) 등의 저서가 있다.이번 <양산사료총람>편찬을 위해서도 정 회장은 10년을 훌쩍 뛰어넘는 기간 동안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전국의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박물관, 개인소장가 등을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고, 모아진 자료를 정리해 마무리하는 데만도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한다. “너무 찰나적인 쾌락과 현실에만 집착하지 말고, 지난날 우리의 할아버지들의 삶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내일을 위하여 오늘의 역사를 어떻게 가꾸어 가야할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양산사료총람 제1집>에 등재된 사료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삼국사절요>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조선환여승람> 등으로 원문을 복사해 편집함으로써 원본을 그대로 보는 생동감을 살린 데다 한글번역문도 함께 실어 독자들이 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양산의 근·현대사관련 사료를 모은 제2집과 ‘양산지리지’를 묶은 제3집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양산사료총람>이 “내일을 위한 양산을 설계하는 데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는 향토사학자 정진화 회장은 현재 ‘양산향토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 외에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독립기념관 사료조사위원, 경상남도향토사연구협의회 이사로 활약하며 젊은이 저리가라는 이른 셋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