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김치를 모를 리 없다.김치는 젖산균과 미생물, 효소 등에 의해 발효되는 식품이다. 이러한 요소들의 모두 제 역할을 다하여 환경을 조성한 다음에야 잘 발효된 김치가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김치는 효소화가 잘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만드는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학생의 본문을 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요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하지만 우리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효소, 젖산균과 같은 요소들은 지금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김치가 숙성될 때 질을 떨어지게 하는 세균과 곰팡이와 같이, 우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등 ,하굣길 교통체증이다. 특히 등굣길은 직장인들의 출근길과 겹쳐 북새통을 이룬다. 세 학교가 모여 있는 영대교 부근과, 양산초등학교 인근 도로 등, 학교인근 도로의 교통체증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렇게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어나다보니, 우리는 등굣길에 많은 시간이 빼앗기게 되어 시간을 쓸데없이 보내게 되며 지각이 잦아지게 된다. 시에서 조그만 관심으로 등굣길 교통체증을 해결해 준다면 우리는 학생의 본문을 잊지 않고 보다 더 우리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더불어 우리의 역할에 젖산균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은 바로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우리가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더욱더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효소화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우리 시에 있는 2곳의 도서관 모습을 보면 마치 소금 뿌리기 전의 김치와 같이 무언가가 부족한 모습이 없지 않아 있다. 소금은 김치의 맛과 질감을 좌우한다. 도서관이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설의 노후화와 규모가 작고 책 보유량이 미비해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많다. 시에서 도서관의 시설을 확충하고 보안하여 시설환경을 말끔히 만들어준다면 학생들의 능력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서관을 아끼고 조심스레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촉구되어야 할 것이다.
김치는 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야 만이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한 발효 식품인 김치처럼 우리도 여러 과정 속에서 발효되어야 한다. 학생의 본분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너나 할 것 없이 공부라고 말 할 것이다. 하지만 학생의 본분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학생의 본분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각각의 요소가 제 역할을 할 때 제 맛이 나오듯, 우리 양산시도 위의 문제뿐만 아니라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개선의 노력이 있을 때가 바로 양산시의 발전의 시작이 될 때가 아닌가하고 생각한다.유미나 / 양산여고 2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향후 10년 내 타지로 떠난다?” 양산고, 양산여고, 효암고, 총 1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지역 의식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학생의 64.1%가 양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차후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해도 양산에 거주할 생각인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학생의 35.9%가 ‘가능하면 다른 곳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반드시 다른 곳에 살고 싶다’ 28.2%,‘가능하면 살고 싶다’ 20.5%, ‘모르겠다’는 13.7%로 나타났다. 한편 ‘평생 살고 싶다’는 불과 1.7%에 그쳐 상당수의 학생들이 다른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양산은 어떤 고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자연환경이 좋은 고장’이 18%를 차지했으며, ‘경제가 발전한 고장’이 16.2%, 경제적으로 낙후된 고장이 16.2%로 경제부분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나타냈다. 또 여유 있고 친절한 고장은 15.4%,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고장 12.8%, 환경오염에 찌든 고장 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한편 21C 양산이 어떤 도시로 발전하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22.2%의 학생들이 ‘첨단화되고 공해 없는 도시’를 손꼽았으며,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가 17%, 문화·체육도시 15.3%, 경제가 발전한 도시가 12.8%를 나타냈고 인정과 여유가 넘치는 도시 11.1%, 국제화된 도시 8,6%, 교통이 편리한 도시 7.7%,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도시가 5.1%로 그 뒤를 이었다.학생들의 평소 여가 활용을 묻는 질문에 친구 만남이 23%, 게임 20.5%, 음악 감상 18.8%, 독서와 학습활동이 각각 6.8%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 가족 대화, 아르바이트, 여행을 하며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친구와 자주 가는 곳은 어디냐는 질문에 전체학생의 23.9%가 학교라고 답해 학생들이 친구와의 만남을 손꼽는데 반해 정작 친구와 함께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로 PC방이 18.8%를 차지했으며, 영화관과 노래방이 각각 11.1%, 8.5%로 3, 4위로 나타났고 친구집 , 공원, 만화방, 쇼핑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우리 지역에 꼭 있어야할 공간이나 시설에 대해선 전체 응답 학생의 44.4%가 영화관이라고 답했으며, 도서관은 11.9%, 공연장 8.5%, 과학관 8.5%, 공원 7.6%, 박물관 3.4%로 나타났다. 야외음악당과 수련캠프장, 청소년 회관, 전시관, 독서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결과 많은 학생들이 그 동안 영화를 보기위해 타지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으며,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은 욕구와 각종 공연문화, 관람문화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 있어서의 만족도는 44.4%의 학생이 ‘그냥 그렇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가 23%, ‘매우 불만족스럽다’ 20.5%, ‘만족한다’ 11.1%, ‘매우 만족한다’가 0.8%로 나타났다.
한편 양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냐는 주관식 질문에 23.9%의 학생이 통도사라고 답했으며, 13.6%는 ‘없다’고 답해 학생들이 지역하면 뚜렷이 떠오르는 것이 없어 지역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학생들은 시골, 내원사, 삽량문화제, 신도시, 공단, 유흥업소 등으로 답했다.
한편 효암고의 한 학생은 ‘양산하면 서창과 저쪽 양산이 떠오른다’고 답해 지역 내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지역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청소년 의식 설문조사 개요 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조사대상 : 양산고, 양산여고, 효암고 117명
조사방법 : 설문지 조사
조사일자 : 2006년 8월 22~25일조사내용
1. 양산을 어떤 고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 국제화된 고장 ②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고장
③ 첨단화되고 공해 없는 고장 ④ 경제가 발전한 고장 ⑤ 여유 있고 친절한 고장 ⑥ 자연환경이 좋은 고장
⑦ 환경오염에 찌든 고장 ⑧ 인정 없고 각박한 고장
⑨ 경제적으로 낙후된 고장 ⑩ 지나치게 보수적인 고장
⑪ 과밀하고 혼잡한 고장2. 차후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해도 양산에 살고 싶습니까?
① 평생 살고 싶다 ② 가능하면 살고 싶다 ③ 가능하면 다른 곳에 살고 싶다 ④ 반드시 다른 곳에 살고 싶다 ⑤ 모르겠다3. 21C 양산이 어떤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랍니까?
① 국제화된 도시 ②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도시
③ 첨단화되고 공해 없는 도시
④ 경제가 발전한 고장 ⑤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⑥ 인정과 여유가 넘치는 도시
⑦ 교통이 편리한 도시 ⑧ 문화·체육 도시 4. 우리 지역에 꼭 있어야할 공간이나 시설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① 전시관 ② 청소년 회관 ③ 야외음악당 ④ 공연장 ⑤ 극장 ⑥ 공원 ⑦ 박물관 ⑧ 과학관 ⑨ 도서관
⑩ 체육시설 ⑪ 수련캠프장 ⑫ 독서실 ⑬ 기타5. 평상시 여가 활용은 어떻게 합니까?
① 독서 ② 음악 감상 ③ 봉사활동 ④ 동아리활동
⑤ 여행 ⑥ 학습활동 ⑦ 가족대화 ⑧ 친구만남
⑨ 아르바이트 ⑩ 게임 ⑪기타6. 친구들과 가장 자주 가는 곳은 어디입니까?
① 공원 ② 체육시설 ③ 학교 ④ 쇼핑몰 ⑤ 서점
⑥ 만화방 ⑦ 공연장 ⑧ 노래방 ⑨ PC방 ⑩ 분식점
⑪ 극장 ⑫ 친구집 ⑬ 술집 ⑭기타7. 학교생활에 있어서는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① 매우 만족한다 ② 만족한다 ③ 그냥 그렇다
④ 불만족스럽다 ⑤ 매우 불만족스럽다8. 양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 : 지역인물, 관광지, 특산품 등)
비록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실력과 연습량 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당찬 동아리가 있다.신들린 듯이 신명나게 악기를 친다는 양산남부고의 풍물동아리 ‘신들림’(부장 전유진)이 그 주인공이다.동아리 실에서 연습에 푹 빠져 있는 신들림 부원들을 만나봤다.
“많은 친구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우고 있지만 우린 우리의 악기를 배우는 게 너무 좋아요. 옛날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혼을 실어 악기를 치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동아리 자랑을 말해 달라 하자 학생들은 우리 전통 사물놀이를 배우는 거 자체가 너무 멋진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선후배간에 언니나 오빠, 형이라는 호칭을 쓰면서 살갑게 지내고 있어서 돈독한 정이 큰 자랑이에요. 물론 후배들을 가르치거나 연습할 때는 엄하게 가르치고요”매주 3번 모여 함께 장단을 연주하고 축제기간에는 매일 마주치는 얼굴이라 눈빛만봐도 서로의 생각을 아는지 인터뷰 내내 학생들 사이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와 유쾌한 웃음이 연신 흐른다. “풍물을 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몸이 저절로 움직여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카리스마와 리더십,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 이젠 웬만한 일이나 공연에서는 별로 떨리지 않아요. 제 성격을 외향적으로 변화시킨 동기죠”타 학교 공연에 초청되고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열어 갈채를 받고 학교 축제 때 친구들과 선생님의 인정을 받을 때 너무 보람있다는 신들림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양산 최고의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지만 그보다도 35명의 모든 부원들이 징, 장구, 북, 꽹과리 모두 자유자재로 신명나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자 포부”라고 말한다. 또한 학생들은 동아리 실을 가질 수 있고 넉넉한 악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한다. “김진희 선생님과 권혁순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항상 저희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항상 열심히 하는 신들림이 되겠습니다”라고 말이다.
시 교육청 신임교육장으로 전 김해교육청 이상복 장학관(59)이 부임했다.9월 1일자로 양산과 인연을 맺게 된 이 신임교육장은 사천 출신으로 70년 남해 서창선초 교사를 시작으로 경남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김해동광초 교장, 김해교육청 학무과장을 역임했다. 주요수상으로는 81년 대한교육연합회장, 83년 국민교육헌장 선포기념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동아대,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경남도교육연수원에 현재까지 출강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육성회 운영의 효율적인 방안 연구’, ‘지방교육재정의 배분에 관한 연구’, ‘문답으로 알아보는 학교 회계’ 등 5편의 논문 및 저서를 편찬했다. 전임지인 김해교육청 관계자는 이 신임교육장에 대해 “학구적인 용모를 지녔으며 행동이 신중하지만 업무는 항상 밝게 처리하는 편”이며 “직원과 동료에게 자상하고 리더십이 탁월하다”고 전했다.
“화제초등학교죠?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운동장 전체에 잔디가 깔려있고 텃밭가꾸기, 환경체험학습 같은 자연친화적인 수업도 한다던데.. 우리 아이가 범어에 살고 있는데 화제초로 전학 갈 수 있나요?”
화제초는 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학부모들의 문의전화를 받는다. 화제초가 뜨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 초등학교 모습에서 벗어나 ‘도시 아이들이 오고 싶은 학교’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 학교가 그러하듯 62년의 전통을 가진 화제초 역시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 웃음 소리가 없는 마을은 더 이상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이 아니다’는 생각으로 화제초 사람들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먼저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든든한 재정을 만들기 위해 화제초 총동창회는 30여 개의 기수모임에서 기수당 50만원 씩을 모금했다. 이에 질세라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1명당 1만원의 기부금을 내는 등 한달만에 자그만치 2천만원이 모금됐다. 이를 바탕으로 원어민 영어교사를 채용, 전교생이 무료로 주2시간 씩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양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잔디 운동장을 가지고 있어 축구, 골프 등 도시학교에서는 즐길 수 없는 예체능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텃밭 가꾸기, 야외 학습장 등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방학기간 동안 6명의 타 지역 학생이 전학을 신청했고 이들의 등하교를 위해 통학차량도 마련해 놓았다. 화제초 강창대 교사는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단연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과 원어민 영어회화수업이다”며 “학생들이 도시에서 농촌으로 등교하는 역전 현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까이 김해 용산초가 그러했듯 ‘통폐합 위기에 몰렸으나 교사와 학부모의 노력으로 농촌교육개혁을 이룬 모범적인 학교’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 그 날을 기대해 본다.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이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전국에서 인정받는 당당한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애독자여러분의 보살핌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이루어 낸 것이기에 양산시민신문 임직원 일동은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유난히 더웠다고 기억되는 3년 전 여름에 양산시민신문은 “양산의 미래를 생각 하겠습니다”라는 약속으로 창간한 작은 지역 언론 이었습니다. 그 당시 시민주에 함께 동참했던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독자여러분의 애정으로 옹알이처럼 분명하지 못하던 것들이 이제는 제법 뚜렷한 발음으로 제 의사를 표시하게 되었습니다.창간사에서 우리는 “공정하고 정직한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사회의 현안과 여론형성 및 수렴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사회의 이익과 공동선을 위한 신문으로서의 역할과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안, 문화적 욕구에 대한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여 지역문화 활동을 촉진시키겠습니다. 지방정부와 의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여성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부정과 불의, 부패에 단호한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양산시민신문사의 임직원 일동은 초발심의 자세로 일 하겠습니다” 라고 약속했습니다.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매 순간이 고통이었고 위기였지만 양산시민신문의 임직원들은 창간 초심을 지키려 노력해 왔습니다. 적어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편집권 침해에 단호하게 맞서 왔으며 자본권력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발행인으로서 흠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바른 정신으로 양산시민신문을 지켜온 젊은 기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그러나 올곧은 언론으로 서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성찰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양산시민신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합니다. 긍정적이며 격려의 눈길이 있는가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우리의 방향성을 지켜보겠다는 시선들도 의식합니다. 그런가 하면 양산시민신문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민들의 의식 속에 아직 양산시민신문이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또한 신문이 가져야할 사회정의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과 취재인력 부족을 핑계로 시민들의 고통과 독자들의 요구에 잠시 먼 산을 처다 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자양분은 애독자와 시민여러분의 사랑입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애정에 힘입어 우리 신문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450여개 지역신문 중에서 우수신문으로 선정되어 기획취재와 장비지원, 구독지원과 인력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내실을 다지고 독자여러분이 최고의 가치임을 인식하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창간 3주년을 자축하기 앞서 어떠한 어려움 있더라도 정론과 직필로 여러분과의 처음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면서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그리고 따가운 질책을 기대하겠습니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주에는 간과 담을 튼튼하게 하는 뱀 자세 변형과 허리를 날씬하게 하는 옆으로 엎드리기 자세를 배워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위장 기능을 향상하고 어깨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엎드린 자세와 몸의 앞뒤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상·하체 들기 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엎드린 악어 자세 변형하복부를 자극해서 노폐물과 지방을 제거해 주며, 변비, 생리통을 완화시키면서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척추를 유연하게 하고 강화시키면서 어깨의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①배가 바닥에 닿도록 엎드리고 양팔을 수평으로 뻗어 놓는다.
②오른다리를 구부려서 오른 손으로 잡는다.
③그 상태로 숨을 마시면서 상체를 젖혀 무릎이 바닥에 떨어질 만큼 다리를 들었다가 내쉬면서 몸을 왼쪽으로 기울인다.
마시면서 바로 했다가 내쉬면서 내려오기를 2~3회 반복한 다음 반대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상·하체 들기 자세 전신을 스트레칭해주는 자세로 동작을 반복하면 앞뒤 균형을 바로잡아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체의 리듬을 원활하게 해주며, 상반신과 하반신을 튼튼하게 해준다.
①숨을 들이쉬면서 팔을 뻗어 상체를 뒤로 넘긴다.
②발끝을 세우고 하체를 뒤로 쭉 뻗는다. 이때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하여 전신을 뒤쪽으로 스트레칭 한다. ◇요가 주의사항◇① 나이와 건강상태, 체형, 골격, 근육을 감안하여 자신에게 맞는 요가를 꾸준히 해야 한다.
② 정확하고 균형 있게 동작을 수련하고, 식후 2~3시간 지난 공복에 수련 하는 것이 좋다.
③ 요가 직후 샤워는 금하며 기혈이 안정을 찾은 1시간정도 뒤에 해야 한다.
④ 무리하게 과격한 포즈를 취하지 말고 병중이나 병후에는 전문의나 요가 지도자와 상의 후에 한다.
안중근 의사는 한말의 교육가요, 의병장이었다. 그는 초대 조선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조선 침략의 원흉으로 지목하여 하얼빈에서 사살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사형당했다.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그가 어렸을 때의 일이다. 그의 아버지는 갑신정변으로 시골로 피난을 가서 그곳에 서당을 세우고 가르치는 일을 했다. 그의 아버지는 매우 엄한 분이었다. 어느날 그는 실수로 자기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벼루를 깨뜨렸다. 그 일로 인해서 집안은 난리가 났다. 그때 하인이 그에게 이렇게 제안을 했다.‘도련님, 내가 깨뜨렸다고 하고 매를 맞을테니 도련님은 가만히 계시지요’ 그 소리를 듣고 소년 안중근은 이렇게 대답했다. ‘고맙지만 그렇게는 안된다’ 아버지가 돌아오셨을 때, 안중근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고백했다. ‘아버지, 제가 이것을 깨뜨렸습니다’ 그 뒤 안중근은 아버지에게서 종아리에 피가 나도록 맞았다. 밖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하인이 소년 안중근이 나오자 이렇게 물었다. ‘도련님, 얼마나 아프셨습니까?’ 그러자 안중근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좀 아팠다. 아프긴 아픈데 내 마음은 편안하다’ 이것이 양심의 자유이다. 만약에 그가 거짓말을 해서 하인이 맞았다고 한다면 그 몸은 일순간은 편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일평생 그 일로 인해서 양심에 가책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진실하고 싶어 하지만 진실은 종종 현실 앞에서 무력해진다. 그것은 언제나 진실보다 현실의 권익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진실은 본질적으로 마음이 청결함을 말한다.양산시민신문이 창간 3주년을 맞이했다. 현실 앞에서도 늘 진실을 지킬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때론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늘 편안한 .. 그런 신문이 되길 ...박인서 목사 / 웅산감리교회
언젠가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은 어떤 신문을 보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쉽게 답을 하기보다는 ‘너희들이 생각하기에 어떤 신문을 볼 것 같니?’라고 되물었다. 아이들은 진보적인 신문 하나를 말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또 물었더니, 선생님이 평소 시사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 신문과 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들의 질문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질문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었다. 또, 얼마 전 아이들이 느닷없이 한·미 FTA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왔다. 쉽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 머뭇거리고 있었더니, 반대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니 신문과 방송을 보고 반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인터넷 시대에 종이 신문의 위력이 과거와는 달리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매체이기에 어떤 신문을 보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양산의 지역신문에 대해서 아느냐고도 물었더니 안다고 답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 그러면 자신이 알고 있는 신문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거의가 전국 단위의 신문 이름만을 댄다. 아이들의 이러한 대답에서 지역신문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신문 하면 중앙 일간지라고 하는 조선, 중앙, 동아만을 떠올리는 것에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들 신문을 읽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삶을 다루는 지역신문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육에서 신문을 활용한 수업이나 학습의 중요성은 꾸준히 증대되어왔다. 그러나 신문이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한다면 정보나 지식 습득 수단으로만 여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지방자치 시대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전국 단위의 신문이 지역의 문제를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한다고는 하더라도 지역민으로서 주체적 시각을 가질 수 없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신문은 전국 단위의 신문들과 달리 지역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지역신문의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유병준교사 / 남부고등학교
양산(남부)시장 상인들의 조속한 사업시행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착공이 미뤄지던 아케이드 설치사업이 마침내 본격 궤도에 오른다. 남부시장 상가 상인회(회장 손경원)와 시는 지난달 31일 '양산남부시장상가 아케이드 설치공사 설계 및 시공자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로써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오는 5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사업자선정을 마치고 실시설계기간을 거쳐 10월경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시는 이 사업을 위해 1차 사업비 14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이 올해부터 15억원이 넘는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은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면서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해 전반적인 사업 일정이 연기돼 왔다.하지만 다행히 상인의식, 연령구성, 매출시간대별추이 등을 분석한 자문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사업이 진행되게 된 것.양산남부시장 상가 상인회 손경원 회장은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아케이드 설치사업이 오랜 기간 미뤄져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아쉬운 것도 많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와 협조해 재래시장 상권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가 인력양성과 교류협력을 위한 인턴십 교육과정 실습기관으로 동의대학교(총장 강창석)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인턴십 교육과정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지방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육성코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이예슬(21), 조경진(21)학생이 본사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두 학생은 4개월의 실습기간 동안 신문제작과 관련한 실무교육을 현장에서 습득하게 되며, 다양한 이론과 기술습득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전국이 온통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로 들썩이는 가운데 김양수 국회의원이 대여 공격수로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권력형 도박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김의원은 지난 28일 서울보증보험이 상품권 발생사의 담보설정금액에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채 보증대상업체 선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행성게임장 상품권 발행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인터파크의 담보설정 기준은 20%인 반면 한국교육문화진흥은 100%로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한국도서보급과 한국문화진흥은 전년 및 당해연도 당기순이익, 기업신용등급이 틀림에도 불구고 보증금액 및 담보설정금액이 동일해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말했다.또한 한국신용평가정보 자료를 인용하면서 "상품권 발행사 18곳 가운데 기업신용등급이 열등한 업체는 티켓링크 등 7곳, 현금흐름 등급이 보통 이하인 업체는 안다미로 등 10곳이나 된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29일에는 게임산업개발원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품권 업체의 불법행위를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김의원에 따르면 게임개발원이 지난해 3, 4분기 10개 상품권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 결과 안다미로는 '경품용 상품권'이라 명칭이 인쇄되지 않은 상품권을 발행, 유통시키다 적발되어 이른 바 '딱지 상품권'을 시장에 유통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 외에도 사행성게임장 상품권을 발행한 업체들이 각종 탈불법 행위를 저질렀지만 '동일 사안 재발시 지정철회 또는 경고조치 해도 이의 없음'이란 내용의 재발방지 확약서를 받는 것으로 그쳐 정부가 시행 초기 문제점을 방치해 사태가 확산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이 사행성게임장 문제를 정치권력과의 유착 문제로 바라보면서 대여 공격 수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행성게임장 관련 의혹을 받아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연일 공세를 쏟아 내는 김의원의 활약이 눈부시다는 평가다.
"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공천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지난달 28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박말태(무소속, 물금 원동) 의원의 말이다. 박의원 외 5명의 시의원은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여야 국회의원 모임'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정세욱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열린우리당 이시종 국회의원의 '국회의원 공직선거법, 정당법 개정안 설명'과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교 교수의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 왜 폐지해야 하는가?'하는 발제에 이어 정당공천제 폐지범위, 정당가입 허용여부, 여성전용 선거구제, 중소선거구제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 날 참석한 시의원들은 기초의원들에게 적용되는 정당공천제가 주민의 일꾼이 아닌 정당과 국회의원의 하수인을 만드는 제도라며, 지방자치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성실히 의원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통된 입장을 나타냈다.
시가 직장배구팀 창단과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시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 프로배구 대회를 유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2006 프로배구대회'가 양산실내체육관에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2005~2006 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물론 대한항공, LG화재, 한국전력, 상무, 삼성화재 등 남자부 6개팀, 도로공사와 현대건설, KT&G, GS칼텍스 등 여자부 5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프로 배구 대회는 그동안 다른 지역의 대회를 TV를 통해 관람해온 양산 배구 마니아들에게 직접 프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연고 프로배구팀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대회인 만큼 유치에 성공한 시의 의욕도 강하다. 보다 많은 시민에게 경기 관람 기회를 주기 위해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나머지 개인관람객은 2천원, 단체관람은 1천원으로 관람료를 대폭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 주변에 양산의 관광명소와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어렵게 유치한 전국 대회를 후원할 지역 업체를 찾는 것이 지역 업체의 무관심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시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사회 환원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업협찬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동무을 줄 수 있는데도 불구 경기 불안 등으로 이유로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협찬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홍보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수익을 거두는 기업으로 지역 사회 환원이라는 또 다른 측면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상북농협(지점장 정창수)이 본점을 신축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지난달 28일 상북농협은 기존의 본점이 있던 석계에서 새로 신축한 반회지점(새마을 금고 맞은편)으로 본점을 이전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상북농협 본점은 건물이 낡고 좁은데다 주차시설이 없어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한편 상북농협 반회지점은 본점이 위치했던 석계로 옮겨 계속 영업을 하게 된다. 상북농협 정창수 조합장은 "본점을 새 건물로 이전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들을 모시겠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봉사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반회에 신축된 상북농협 본점은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 완공됐으며,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453평 규모로 고객 서비스 공간 외에 지하주차장과 하나로마트,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상북농협 본점 이전식은 오는 20일경 치러질 예정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재난을 당해 고통 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재)고속도로장학재단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자녀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수여 대상은 고속도로 이용 중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중증장애인 판정을 받은 사람의 자녀,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관리 업무를 하다가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중증장애인으로 판정받은 사람 또는 그 자녀이다. 도로공사 양산영업소 한정환 사장은 "8년간 지속된 장학사업이지만 양산에서는 수여대상 신청자가 없어 안타깝다"며 "장학사업이 널리 알려져 수혜대상자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용기를 갖고 의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도공에서는 1988년 고속도로장학재단을 설립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마을 소공원에 예로부터 주민들이 부르던 고유의 이름을 붙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하북면 지산리 5-2번지(통도사 삼문 앞)일대에 6천8백여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450여평(1,500㎡)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하고 '삼방공원'이라고 이름 지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땅바우'라고 불렸다며 하북면사무소와 시에 소공원의 이름을 '땅바우'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주민들에 따르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이 지역은 땅에서 불쑥 솟은 큰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옛부터 이렇게 불렸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하북면 박성호 면장은 "행정편의적인 이름보다는 주민들이 원하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이해관계가 얽힌 이름이 아닌 옛부터 내려오던 이름이라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시에 보고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주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적극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김진동 씨는 "소공원에 고유의 명칭을 부여한다는 것은 이름을 붙인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지역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사장되고 있는 토속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문화운동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영화 '각설탕'을 통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 테마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목장에서 자라 말들과 교감을 나누는 주인공 '시은'이 경마 기수로 성장하면서 경주마인 '천둥이'와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영화 '각설탕'이 흥행을 거두면서 사람들의 경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이에 부산경남경마공원 테마파크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경마공원 견학프로그램'으로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부산, 경남 지역 시민들의 소풍 및 견학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38만평 부지에 조성된 경마 테마파크, 특히 경마공원은 말 수영장 및 원형 마장, 경주마사 등의 경주마 관련시설과 시료 채취실, 도핑검사소, 방송실, 착순 판정실 등 평소에 일반인들에게 통제되던 시설을 안내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경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여 체험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TV에서나 보던 경주마들을 직접 보면서 다소 어렵고 낯선 경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체험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시민들이 무료로 경마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금요일 3회 실시하던 것을 4회로 늘리는 등 더욱 알찬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재노동자측 "규칙에 의거, 특진 요청"
근로복지공단 "특진 여부 결정권은 우리 몫"산재요양관련 법조문 해석을 둘러싼 노동계와 양산근로복지공단의 첨예한 대립이 일단락 됐다. 진주햄 노동자 황태선(47) 씨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1년여 산재요양을 받고, 지난해 복직했으나 또 다시 질환이 악화돼 지난7월 19일 양산근로복지공단에 재요양을 신청했다. 그러나 황 씨가 첨부한 주치의 소견서 내용과 공단 측 자문의 소견이 서로 달라 재요양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공단 측은 황 씨에게 민원처리가 지연되었음을 통보했다.한달여가 지나 황 씨는 '자문의 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자문의사협의회를 통해 재요양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는 내용을 공단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 이에 황 씨는 지난달 28일 공단을 방문해 '공단 자문의들 간 의견이 일치되지 못할 시 특정진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시행 규칙 제15조에 따라 공단 측에 제3의 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특진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단측은 신청인의 특진여부는 공단이 판단할 사항임을 제103조에 근거해 주장했고, 특진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자문의사협의회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면담은 서로의 주장에 대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태에서 2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지체되자 공단 측은 경찰서에 신고, 경찰이 공단에 출동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됐다. 이에 격분한 황 씨측은 "민원인 면담 도중 공권력인 경찰을 불러 강제로 쫓아내려 했다"며 "산재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공단이 법이 정한 정당한 방법으로 특진을 신청한 민원인에게 경찰의 물리력을 동원하려 한 사건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단 측은 "법조문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빚어진 문제이니만큼 다음날 면담을 다시 할 것을 재차 요구했으나 황 씨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퇴근 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이며 황 씨측 가족들도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해 경찰에게 조율을 요청하는 차원에서 신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이후 황 씨측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72시간 동안 공단 휴게실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외국인노동상담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 지사장과의 면담을 진행, 최초요양과 재요양 경위 서류를 반환하고 재접수를 받는 것으로 농성 철회에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재접수 후 또 다시 공단측 자문의의 의견이 일치하지 못할 경우,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지금부터 스쿨존 조성 절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교육감 또는 교육장은 관할구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장의 건의를 받아 관할 지방경찰청장 또는 경찰서장에게 스쿨존 지정 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방경찰청장 또는 경찰서장은 신청한 지역의 자동차 통행량, 도로부속물 설치 현황 및 연간 교통사고 발생 상황 등을 직접 현장조사를 한 후 스쿨존을 지정하게 되고, 시·군청은 지정된 구역에 안전표지판, 보·차도 분리, 암적색컬러포장, 과속방지턱설치 등을 설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요.. 그럼 스쿨존 관리·감독은 어디서 해요?”
“......”취재 과정에서 파악한 스쿨존의 문제점은 스쿨존의 지정 및 시설물 설치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이와 관련한 명확한 책임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한 학교에 스쿨존이 조성되기까지는 교육청, 경찰서, 시, 이렇게 3개 기관이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 얼마 전 양주초 어린이전용보도 개선사업을 둘러싼 시와 교육청과의 학교부지 마찰도 스쿨존 조성에 대한 각 기관의 책임감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올 3월에 개교한 북정초와 신양초의 스쿨존 지정을 둘러싼 문제도 본지에서 여러번 지적해 왔다. 신양초의 경우 토지공사 관할구역인 신도시 2단계 구역이라는 이유로 시와 토공간의 스쿨존 설치 책임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한 학기가 지난 다음에야 스쿨존이 조성됐다. 하지만 북정초는 스쿨존 시설물설치가 필요 없는 5개교를 제외하고는 양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스쿨존 지정을 받지 못한 학교로 여전히 남아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관련 기관에서는 학교 시설물 허가과정에서 스쿨존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거제 신현초 스쿨존 사고 이후 스쿨존제도의 문제점과 관리미비 등이 도마에 오르기 시작하자 관련기관들은 스쿨존을 직접 걸어보는 깜짝 이벤트나 캠페인을 앞다퉈 개최했다. 하지만 일이 터지면 대처하는 고질적인 행정이 그렇듯 그 관심사가 학교급식과 사행성 게임장 문제로 서서히 옮겨진 상태로 2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분명한 것은 시와 경찰서, 교육청의 스쿨존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관리나 감독도 자발적인 참여면 필요 없는 절차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시민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관련 기관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허술한 관리체계를 일원화시키고, 시민들이 스쿨존을 ‘생활의 불편이 아닌 당연한 제도’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