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를 맞이하는 2006년 지방선거는 지난 3회 지방선거보다 대폭 상승한 선거비용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새롭게 산출된 후보자별 선거비용제한액을 결정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시장 후보자는 최대 1억4천4백만원이며, 도의원은 1선거구(웅상, 동면, 상·하북) 5천2백만원, 2선거구(삼성, 중앙, 강서, 물금, 원동) 5천1백만원, 시의원 가선거구(웅상) 4천3백만원, 나선거구(동면, 상·하북) 3천9백만원, 다선거구(물금, 원동) 3천9백만원, 라선거구(삼성, 중앙, 강서) 4천3백만원으로 각각 선거비용제한액이 결정되었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법에 따라 시장의 경우 9천만원+(인구수×200원), 도의원은 4천만원+(인구수×100원), 시의원은 3천5백만원+(인구수×100원)을 산출근거로 삼고 있다.선거법 개정으로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개편된 시의원의 경우 단순비교가 힘들지만 시장 후보자의 경우 지난 3회 지방선거 선거비용제한액이 8천8백만원인데 반해 63% 증가했으며, 도의원의 경우 1선거구는 3천7백30만원에서 39%, 2선거구 3천6백70만원에서 38% 각각 증가한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새롭게 선출되는 시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비용은 정당별로 최고 4천7백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선거비용제한액이 증가하게 된 배경은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과 현수막 선거운동이 허용되고 선거홍보물의 면수가 8면에서 12면으로 늘어났으며 물가상승 등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적인 선거비용 산출을 통해 탈법을 줄이고, 선거공영제 확대를 통해 공명선거를 이루겠다는 선관위의 방침이다.한편 선관위는 결정된 선거비용제한액은 예비후보자 등록개시일 10일전인 오는 3월 9일 공고할 예정이다.
김태호도지사는 24일 사회복지시설인 통도사 자비원(하북면 소재)을 방문하여 노인들을 위로·격려하였다. 이번 방문은 경상남도가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저소득장애세대, 결손가정, 생계곤란 저소득가구 등 어려운 도민을 위한 위문사업에 따른 것이다.도내 2만여 불우이웃에게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2억 5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기로 하는 한편 각급 기관 단체, 도청 각 실과, 동호인 클럽에서도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할 예정이다. 도내 전 사회복지시설 184개소와 어려운 도민 1만천5백5십명에게 1억5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지급,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 가정에도 2억5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지원한다.김태호 도지사는 “많은 도민들이 주변의 사회복지시설 생활자와 어려운 가정을 찾아 위문을 실시함으로써 따뜻한 정이 넘치는 밝고 훈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88%의 본회의 출석률과 56%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지난 23일 <여의도통신>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9월 1일 개회된 256회 정기국회에서 김의원은 17번 열린 본회의 중에서 15번을 참석해서 88%의 출석률을 기록했다.또 본회의에 상정된 174개 안건 중에서 97번 투표에 참석하여 5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표결 결과는 ▲찬성 90 ▲반대 5 ▲기권 2로 각각 나타났다.이는 지난 17일 참여연대가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통계로 본 정기국회’의 정기국회 본회의 평균 출석률(89%)에 근접했지만, 평균 투표율(63%)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연말 한나라당 장외 투쟁의 여파가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 한나라당 불참 속에 처리된 안건만 120여개에 이르기 때문이다.한편, 참여연대는 지난 17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이번 정기국회는 회의 의사를 최종 결정하는 본회의가 쟁점 법안이 상정될 때마다 시비가 일어 정기국회와 연말 임시 국회에서 총 6번이나 파국을 겪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각종 현황을 통계 분석한 결과, 성실성과 책임성에 있어 낙제점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총평한 바 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설날을 코 앞에 둔 남부시장 한 켠에서 뻥튀기 장수 아저씨가 큰 소리를 외치고 있다. 26일 설날 전 장이 열린 남부시장에는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으로 설장을 보기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새통을 이루었다. 오랜만에 활기찬 대목과 포근한 날씨 탓인지 상인들의 얼굴도 한결 환해보였다. 취재를 하기 위해 나선 기자에게 사진 한 장 찍어줄 것을 요청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큰 소리로 외치는 뻥튀기 아저씨의 목소리처럼 올 한 해 모든 시민의 마음 속 계획이 큰 성과를 남기기를 바래본다.
시의회(의장 김상걸)가 병술년 첫 임시회를 개최하면서 지난 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웅상 분동’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 지가 주목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7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006년 시정업무보고 및 조례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제77회 2차 정례회에 상정된 ‘웅상 분동’ 관련 <양산시 이·동 명칭과 구역 획정에 관한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청 및 읍면동 사무소 소재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심의기간 부족을 이유로 심의조차 되지 못한 채 한 해를 넘겼다. 하지만 다시 상정된 분동관련 조례안이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의회는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되는 시의회에 ‘웅상 분동’의 공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의회 내부에서도 심의보류를 통한 계속심의 결정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 분동 문제가 해를 넘기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정치적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지역 의원들이 분동 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정작 분동이 웅상 지역 발전에 대한 논의의 기회로 활용되어야 함에도 ‘웅상 발전’이라는 목표가 ‘웅상 분동’이라는 수단에 묻혀 방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분동 문제가 정치적인 쟁점으로 드러나면서 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분동을 전제로 추가 임용한 신규공무원 가운데 발령을 받지 못한 40명의 신규공무원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웅상 분동에 관한 정확한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의회는 7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웅상 분동 관련 조례 외에 <양산시 문화예술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양산시 문화체육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 <양산시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위원회 운영조례안>, <양산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책임에 관한 조례안>, <양산시 이통반장 설치 일부 개정 조례안>, <양산도시관리계획(취락지구) 변경 입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 <200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
작가 / 천명기
개교를 앞둔 신주중학교(물금읍 범어리)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교육환경 사각지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1일 개교를 앞둔 신주중은 이미 학교 배정이 끝나 446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주변 공사현장 한 가운데 위치한 신주중의 교육환경에 대해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걱정이다. 신주중은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2단계 구간 아파트 건축현장 한 가운데 위치해 학교 정문 앞 도로로 대형공사차량이 수시로 통과하는 등 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향후 대책을 두고 교육청과 시청, 토지개발공사 간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개교가 정해진 상황에서 교육청과 시청이 최우선으로 마련해야할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정비대책에 손발을 맞추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주변 아파트 공사가 오는 2007년에 준공될 예정이어서 신주중 주변 교육환경을 두고 당분간 학부모들의 민원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신주중과 함께 개교하는 물금고 학생 504명을 포함한 1,050명의 학생이 버스나 도보, 자전거 등을 통해 등·하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시설물 설치 및 대중교통 이용수단 등 개교 후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128번과 132번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경민아파트 앞에서 하차, 학교까지 500m가 되는 위험한 도로변을 건너 등교해야 해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행사 관계자는 “개교 전인 오는 2월말까지는 주변 인도 및 도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주변 대형공사장으로 인한 안전문제, 소음 및 먼지 발생 등 학부모들의 민원은 개교 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열린우리, 개편대회로 선거준비 본격화
한나라, 출마예정자들 치열한 공천경쟁
민주노동, 전당대회 맞춰 후보자 가시화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병술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한 각 당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이 잰 걸음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돌입했음을 알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침체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오는 2월 18일 예정되어 있는 당의장 선출 전당대회에 맞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양산시당원협의회는 25일 기간당원 대회를 가지고 2기 당원협의회를 출범했다. 새롭게 당원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신일우(74)씨는 취임 일성으로 “열린우리당이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정당지지도를 바탕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시장 후보군 가운데 윤장우 도 재난관리과장이 2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공천경쟁에 불을 놓았다. 한나라당 시장 후보군은 안일수 전 양산시 총무국장, 오근섭 시장, 우종철 법무사, 성홍룡 전 도의원, 조문관 도의원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본선보다 더 숨 가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양수 국회의원은 공천에 관한 뚜렷한 입장 표명없이 의정보고회 금지 시점인 3월초까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의정보고회를 잇달아 개최해 당 지지세 확보에 우회적으로 힘을 보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조기 실시해 후보자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양산시위원회는 24일 공직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기초의원 가 선거구(웅상) 전홍표 양산노동민원사무소 이사, 라 선거구(삼성, 중앙, 강서) 심경숙 새양산병원 노조지부장을 찬반투표를 통해 기초의원 후보자로 확정하고 첫 시의회 진입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시장출마 무소속을 선언한 손유섭 전 시장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무소속 후보군은 드러나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3월말 한나라당 공천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심을 잡기 위한 각 당과 예비후보자들의 치열한 물밑 작업이 설이 지나고 돌아오는 3월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 지방선거 열기는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설을 불과 3일 앞둔 웅상읍 소주리 대동아파트 주민들이 때 아닌 지하수 고갈로 고생을 겪고 있다. 입주 이후 지하수를 사용해온 대동아파트 주민들은 갑작스런 지하수 고갈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대동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부터 지하수 수압이 떨어져 26일 오전 10시 30분 각 세대별로 공급되던 지하수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996세대인 대동아파트는 97년 입주 이후 8년째 6곳에서 지하수를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해왔다.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지하수는 2천1백톤 규모의 저장소에서 지하수를 저장해 하루 700여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평소 저장소에 70~80% 정도 지하수를 저장해 놓고 주민들에게 공급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8년간 갈수기에도 마르지 않았던 지하수가 고갈되자 주민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던 지하수가 갑작스레 고갈된 이유는 고속철 공사 외에 달리 찾을 길이 없다”며 직선거리로 불과 2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경부고속철도 원효터널 구간 사업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매월 8일 실시하는 지하수 검침 방침에 따라 올해 1월 실시한 지하수 검침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것. 최근 천성산 터널공사로 인한 사업구간 내 계곡 등이 말라가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은 주민들의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천성산 터널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고갈되어 법기마을 등 해당 지역의 계곡물이 말라가고 있다며 원인조사를 요구했으나 철도공단측은 겨울철 갈수기에 생기는 현상일 뿐이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미뤄오던 상황에서 대동아파트 주민들의 식수인 지하수가 고갈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한편 시는 급수가 중단된 26일 오후 5시부터 급수차를 이용한 식수공급에 나섰다. 하지만 미처 대비하지 못한 주민들의 식수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또한 설을 맞이해 식수 사용이 급증할 것이 불 보듯 뻔해 앞으로의 대책이 막막한 상황. 시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27일 웅상읍사무소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 날 대책회의는 주민 대표, 시 관계자, 천성산 고속철도 공사 관계자, 철도공단 관계자들이 모여 지하수 고갈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동아파트 식수 공급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환경단체가 주장한 고속철도 공사로 인한 지하수 고갈이 대동아파트 사태로 인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율스님의 입원, 천성산 환경공동조사 진행 등과 맞물려 고속철 사업추진에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잘 알려진 이생진 시인을 《주변인과 시》 창간 30호 기념 특집 '시인을 만나다' 편에 초대했다. 일흔 여덟 청년 이생진 시인이 서울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선생님 시 때문에 사람 하나 죽을 뻔했던 이야기 하나 할게요. 대학 3학년 때였나? 친구 셋이 한 사람 다음 학기 등록금을 들고 동해 바닷가에 가서 밤새워 술을 마셨어요. 섬은 아니었지만 갯바위가 섬처럼 튀어나온 곳이었어요. '술은 내가 마시는데 /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라는 말에 취해 빈 소줏병을 바닷물이 있는 곳에서부터 바위를 한 바퀴 빙둘러놓고 다시 위에 우리가 앉아 있던 곳까지 거진 다 세웠어요. 그런데, 어? 셋 중에 한 명이 없는 거였어요. 갯바위 아래 바닷물에 빠진 녀석을 간신히 건져 내었죠." 편집인을 맡고 있는 주선(酒先 술 선생) 박영봉 선생이 일화 하나를 슬며시 꺼냈다."하하, 그 구절 때문에 소주 매출량이 엄청 늘었다고 하던데 소주 회사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내게 감사패 하나 보내지 않더군."
"하하하하."
"누군가 내게 그러더군. '당신은 돈도 안 들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섬들을 독점해 버렸어. 이 나라에서 누군가 섬으로 시를 써서 성공하자면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할 거야.'라고."
"하하, 선생님 시 보니 수십 년 섬 사랑에 빠져서 거기 들인 시간은 계산하지 않더라도 그 동안 섬에 오가며 들인 돈 다 더하면 적게 잡아도 아파트 몇 채 값은 되겠던데요."
"하긴 방학마다 섬에 가서 살았지. 방학 아닐 때에도 주말이면 섬에 갔으니."
"그런데 선생님 시는 아주 짧은 것들이 많던데요. '성산포'를 봐도 그렇고."
"방학 때 성산포 민박집에서 한 달씩 보낸 적들이 있어. 일출봉에 올라가서 시상이 떠올라 쓰려고 뒤져보면 껌종이밖에 없었어. 그래서 그 껌종이에 썼지. 껌종이가 모자라면 왼손바닥에까지 쓰고. 그래서 더 짧았을거야."
"시 쓰는 일 어떻게 시작했나요?"
"시가 좋아서 했지. 처음엔 두 명이 동인을 했어. 시 쓰는 게 그냥 좋았지. 참 여기 모인 시인들 시집 낸 사람이 많지 않다던데. 어떤 출판사에서 내 시집 한 권 내주지 않나 하고 바라지 말고 내 돈으로 내는 것이 더 떳떳해. 써 둔 시가 충분하면 계를 붓거나 해서라도 시집부터 묶어 내야 해."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해 / 부두에서 노동일을 하면서도 / 지게를 지고 그림을 그렸어 / 밥은 굶어도 그림은 쉬지 않으려고 / 포장마차 목로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어 / 그림만 그리고 사는 세상은 없나 // 나보고 스탈린을 그리라고 / 스탈린 밑에서 잘 먹고 잘 산 게 뭐야 / 나보고 빨갱이라고 / 날 고발해서 잘 된 게 뭐야 / 그래 춘화다 / 없어서 은박지에 못으로 그린 그림이 춘화라구? / 너도 벗으면 춘화야 / 네가 벗기 싫으면 내가 벗으마 / 내가 옷을 벗을 테니 춘화를 봐 / 덜렁 불알 두 쪽 / 황소의 불알을 봤지 / 그게 황소의 춘화야 / 자 춘화를 보라구 / 이 세상에 잘못 태어난 / 이중섭의 춘화를 보라구 / 너도 벗으면 춘화야
이생진의 <이중섭의 춘화 - 서귀포에서> 전문두 시간 넘게 자신의 시세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열정적으로 답하더니 늙은 청년은 샛노란 목도리를 하고 자신이 직접 모사한 고흐의 그림을 걸어두고 '열정'을 주제로 시 퍼포먼스를 한다. 고흐의 그 미친 열정을 사랑하여 시로 미치고 싶은 늙은 시인의 그 열정이 눈부시다. 한 번 크게 미치거나 오래 미치지 않고 세상에 알려질 만한 큰일을 해낼 수 있을까. 늙은 청년 이생진은 시에 한 생애를 걸고 아직까지도 미쳐 있는 사람이다. 나는 얼마나 미쳐 있는가. 문학철 / 시인
"형식적인 여성장애인 작업장이 아닌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관내 첫 여성장애인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혜찬산업의 김병식 사장은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긴 호흡을 통해 여성장애인들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도내에서는 12호 여성장애인 작업장(어곡동 소재)으로 지난 12일 힘찬 개소식을 알렸지만 작업은 지난해 12월 5일부로 시작하여 이미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김사장은 경남지체장애인협회의 제안으로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을 하기로 결정, 운영하고 있던 중 사업비로 도비와 시비 각각 50%씩 총 6천만원이 지원된다는 사실에 더 큰 희망을 얻었다고 전했다.현재 (주)세신실업의 주방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와서 작업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티스푼과 수저를 함께 판매하여 수익을 얻고 있다. 작업장에서는 총 8명이 티스푼과 수저에 그림을 접착, 완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12명은 양산시장과 김해시장, 언양시장에 팀별로 나가서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사장은 "무엇보다도 예산 지원이 시급한 상황인데 사업비가 내려오는 대로 후라이팬을 대량 구매하여 수익 사업에 박차를 가 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옆 식당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한 데 화장실 문제도 시급히 해결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제품의 운반을 하고 있는 장애인 청년이 첫 월급봉투를 가지고 울면서 찾아온 적이 있는데 정말 가슴 뭉클하고 보람을 느꼈다. 모두가 경영진이 되어 움직일 것이며 사장이 주가 아닌 스스로가 주가 되어 잘 흘러 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것이다"며 "관내 600여명의 장애인이 일자리가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모두 일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이웃의 정을 실천한다. 지난 15일 삽량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청어람 배드민턴클럽이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식에는 김양수 국회의원, 오근섭 시장, 양산시 배드민턴클럽연합회 홍진우 회장 등 내빈과 시 배드민턴 10개 클럽 회장 및 선수 150여명이 참석해 청어람 배드민턴클럽의 탄생을 축하했다. 청어람 배드민턴클럽은 지난해 7월 청어람 인터넷 카페에서 배드민턴 동호회를 결성해 온라인에서 활동해 오다 8월 25일 카페를 통해 회원모집을 시작, 12월에는 정기총회를 갖고 임원진을 구성해 올해 1월 15일 청어람 배드민턴클럽의 탄생을 알리게 되었다. 초대 청어람 배드민턴클럽 이성희 회장은 "청어람 배드민턴클럽은 인터넷 카페 동호인들로부터 시작된 조금은 특별한 동호회다"며 "시작은 미미하나 남다른 열정으로 머지않아 연합회 수준에 명함을 내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 몸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음식은 어떤 과정을 거쳐 소화될까?인체박물관, 중앙교육신문, 전국매일이 주최ㆍ주관하는 '인체의 신비&공룡박람회'는 이러한 궁금증들을 말끔히 씻어줄 것이다.동면 동굴 자연사공룡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태아의 형성과정에서부터 골격계, 근육계, 호흡계, 신경계, 혈관계, 생식계, 피부계 등 실제 인체표본 총 21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신비한 인체전과 함께 진행되는 공룡박람회는 색다른 현장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전시회는 오는 2월29일까지(휴관일 없음, 9시30분부터 18시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 055)382-0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작년 2년 여 간의 노력 끝에 개발되어 특허 출원을 마쳤던 홍삼 새송이 버섯이 또 한 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이 인삼보다 많이 함유된 새송이를 개발하여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망절일랑(網切一郞ㆍ64)씨가 이번에는 새송이를 이용한 천연 조미료를 개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삼 새송이 버섯은 1g을 기준으로 사포닌 함량이 수삼 9mg보다 3.2mg이나 많은 12.2mg이 함유된 버섯으로 홍삼농축액을 추출한 뒤 생기는 홍삼박과 버섯균, 조개 굴껍질, 게르마늄, 버드나무, 소나무, 참나무톱밥을 혼합한 원료로 배양한 고품질 버섯이다. 망절일랑씨는 향균제와 균덩어리의 저항으로 기형적으로 생긴 새송이일수록 사포닌 성분이 높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양새가 좋은 새송이는 높은 등급으로 백화점에 출하되는 반면 '못생긴'새송이는 낮은 등급으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착안해 새송이를 이용한 조미료 개발을 시작했다는 것. 영양가는 높으나 기형적으로 생긴 새송이 버섯을 열 건조 분말이 아닌 음식 조리 시 즉시 융해될 수 있는 박편가공법을 이용한 천연조미료로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망절일랑씨는 "한 숟갈의 새송이 천연조미료는 중간 크기의 새송이 버섯과 같다. 조리시 1인 분에 한 숟갈이 적당하며 언제 어디서든 고영양가 새송이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일본의 유명 백화점뿐만 아니라 많은 유통업계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저조했던 소득시장의 활력소로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물량확보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8년 자신을 키워준 한국이 좋아서 일본에서 귀화해 30년이 넘는 세월을 버섯재배에 몰두하고 있는 망절일랑씨는 제1회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어민상, 농업기술부문 대통령 표창, 세계 농업인 기술부문 특별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자신이 버섯을 재배하며 살아온 양산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자신이 살아온 양산의 군수가 준 '자랑스런 이장상'이 가장 값진 상"이라고 전했다.
본사 실내악단인 심포니에타가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기장실버홈을 찾아 노인분들에게 따뜻한 음악 선물을 선사했다.기장실버홈(원장 진광규)은 치매 및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분들이 보다 건강하고 보람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안식처로 지난 2004년 10월 개원했다.양산 심포니에타는 이곳에서 매월 노인분들을 위한 생신잔치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젊은이들에게 소외되어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노인분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다. 60여명의 노인분들에게 '임이 오시는지', '소양강 처녀', '성불사의 밤', 'can't help falling in love'등의 곡을 30분가량 연주하며 음악과 사랑이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실버홈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처음으로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를 접해 엄숙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연주가 끝나고 너무 기뻐하셨다"며 "온정이 그리운 겨울, 노인 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를 목표로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본격화된다. 양산교육청에서는 교육공동체가 만족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 교육을 육성화하기 위해 자선단체(비영리기관) 시설을 활용하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 실시예정인 방과후 학교는 소외계층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맞벌이부부 등의 자녀보육부담을 줄이고자 관내 자선단체 및 기관의 신청을 받아 경상남도교육청의 심의를 거쳐 협력기관으로 지정, 초등학생 희망자를 모집하여 교육활동을 실시하게 된다.방과후 학교의 운영시간은 방과후는 물론 토요일, 휴일, 방학기간이며, 협력단체로 선정되면 관내 결손가정, 저소득층 자녀, 불우학생 등을 대상으로 신청ㆍ접수를 받아 대상자를 정해 무료교육을 실시하면 된다. 교육청 담당자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취지의 사업인만큼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개념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희망 자선단체 및 비영리기관에서는 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교육청으로 작성,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양산교육청(www.eduys.or.kr)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388-0803(초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 올해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눈만 깜빡거려도 속을지 모릅니다"양산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자선마술공연이 14일 오후 3시 청소년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양산시 주최, 양산시청소년지도자협의회와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일반 시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마술자선콘서트였다. 마술자선콘서트에는 부산 Magic4You 아카데미의 전문마술사 김현수, 마술사 박승원, 김영훈이 초빙되어 환상적인 마술공연을 펼쳐 청소년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마술공연을 한다길래 와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분위기도 살고 마술공연도 재미있게 잘 봤다. 집 가까운 곳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는 줄 몰랐는데 앞으로도 많은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객원 마술사로 현재 양산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강기, 김진해 학생이 마술공연으로 무대를 빛내기도 했다. 자선마술공연에는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생들과 경남양산자활후견기관 부설 꿈틀공부방 학생들이 초청되어 공연을 즐겼다.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소년소녀가장들이 근심ㆍ걱정은 잠시 잊고 신나는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기 살리기 눈썰매 축제'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해운청소년 수련원 눈썰매장에서 열렸다. 양산애육원과 부산화락원, 울산북구청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청소년 수련원 원장의 이ㆍ취임식을 대신하여 마련된 것. 양산과 부산, 울산에서 온 총 1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들은 수련원내 유스호스텔에서 건강체조를 시작으로 눈썰매장으로 이동, 추운 날씨에도 마냥 즐거운 듯 연신 줄을 서며 썰매를 타는 즐거움을 누렸다.썰매타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또래들과 웃고 이야기하며 수련원 교육진행팀이 마련한 레크레이션을 즐겼고 점심시간에는 청소년들이 새해를 맞아 따뜻한 떡국을 먹고 돌아갈 수 있도록 푸짐한 새해떡국이 마련되어 훈훈한 온정을 나누었다.해운청소년수련원은 이후에도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선영 원장은 "거창한 취임행사보다 연말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보내지만 연초에는 이런 관심이 흐지부지 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양산시가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대적인 문화재 정비사업과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양산시에 따르면 독특한 지역 고유의 문화재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지역내에 산재하고 있는 고분과 성곽을 복원하고, 유적지 주변에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문화유적지 정비사업에 나서 문화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키로 했다.양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양산 8경 가운데 한 곳인 원동면 화제리 산 721-2 일대 향토유적지 임경대를 복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적지 인근에 유스호스텔 건립과 광산체험공간, 암벽등반 등 관광체험공간도 함께 조성키로 하는 등 최근 유적지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 당초 예산에 부지매입비 5억5천만원을 확보, 유적지 정비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또 상북면 소토리 효충사 박제상 유적지에도 올해부터 2008년까지 58억원을 투입해 전시관과 편의시설, 문화체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웅상읍 삼호리 우불산성과 삼호리 고분군도 2008년까지 45억원을 들여 복원키로 하고 내달 중에 3천만원을 들여 정비계획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6월 이후 부지매입과 함께 성곽복원 등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이밖에 2008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신기산성 복원에도 나선다. 올해 4억여원을 들여 부지매입과 함께 산성복원 정비계획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27억원을 들여 상북면 신전리 이팝나무와 석계리 원적산 봉수대 일대에도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시의 문화유적지 정비사업에 최소 3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로 한데다 소요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국·도비로 계획하고 있어 국·도비가 제때에 확보되지 않을 경우 유적지 정비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사전에 예산확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공업도시 이미지를 이제는 문화관광도시 양산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독특한 지역문화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ㆍ도비 등 재원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의 각 사업연도의 소득금액 계산사업연도란, 법인이 과세소득을 계산하는 1회계기간을 말하는데, 그 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기간 내에서 정관 등에 규정하거나 관할세무서장에게 신고한 기간을 말한다. 만약 신고 등이 없는 경우에는 개인과 같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사업연도로 한다. 1)세무조정: 세무조정이란 기업회계기준에서 인정된 회계처리나 회계 관행이, 기업회계상의 이익을 조작하여 세금을 과소 계산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조세정책적 목적에 의한 특전을 부여하기 위하여, 세법에서는 달리 규정된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차이를 조정하여 적정 소득금액을 계산하는 절차를 말한다. 그 중요한 내용은 손익계산서상의 수익금액(익금)에 가산하여야 할 사항과 필요경비(손금)에서 차감하여야 할 사항으로 구분된다.가)수익금액(익금)에 가산하여야 할 사항①자산수증익과 채무면제익: 타인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자산의 가액은 정상가액으로 평가하여 익금에 가산하고, 채무의 면제 또는 소멸액도 익금으로 본다. 단 이월결손금에 보전한 경우에는 익금에 산입하지 아니한다.②손금에 산입된 금액 중 환입된 금액: 이미 손금으로 산입하였던 금액이 환입되는 경우에는 익금에 해당한다.③특수관계자로부터 유가증권의 저가매입: 법인과 특수관계에 있는 개인으로부터 유가증권을 시가에 미달하게 매입하는 경우, 시가와 당해 매입가액의 차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익금에 산입한다.④가지급금인정이자: 법인이 특수관계에 있는 자에게 무상 또는 당좌대월이자율보다 낮은 이율로 금전을 대여한 경우에는 당좌대월이자율(당좌대월이자율보다 높은 이자율의 차입금이 있는 경우에는 그 차입금의 범위안에서 높은 이자율)에 의하여 계산한 이자상당액을 익금에 산입하여야 한다.⑤상기 이외의 수익으로 법인의 순자산은 증가시킨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액으로 그 법인에게 귀속되거나 귀속될 금액은 익금에 포함된다.나)기업회계상 비용(손금)이나 세무상 비용(손금)에 인정되지 아니하는 사항①제세공과금의 손금불산입: 법인세와 소득할 주민세, 각 세법에서 규정하는 의무불이행에 대한 가산세 등, 벌금ㆍ과료ㆍ과태료 및 가산금과 체납처분비 등, 기타 납부할 의무가 없는 공과금은 손금으로 인정하지 아니한다.②자산의 평가차손: 부패ㆍ파손ㆍ감모손 등 규정에 정한 재고자산의 평가차손 이외의 자산의 평가차손은 손금으로 인정하지 아니한다.③세법에서 규정된 상각범위액을 초과하는 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④법인이 지출한 기부금 중 한도액을 초과하는 금액과 비지정기부금⑤접대비 중 5만원을 초과하는 접대비로 신용카드나 세금계산서 등 법정 증빙이 없는 접대비와 1회 50만원이상으로 업무관련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접대비, 일정한 한도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손금에 산입하지 아니한다.⑥차입금이자 중 채권자가 불분명하거나 수령자가 불분명한 경우 등 지급사실이 객관적으로 인정되지 아니하는 이자 등은 손금으로 인정되지 아니한다.⑦법인의 업무와 관련없는 자산의 취득ㆍ보유에 따른 비용과 업무와 관련없는 가지급금에 대한 지급이자⑧정관 등에 지급규정이 없거나 지급규정을 초과하는 임원에 대한 상여금과 퇴직금은 손금에 산입하지 안지한다.⑨퇴직급여 충당금 등 각종 충당금의 법정 한도액을 초과하는 금액⑩기타 대표이사ㆍ주주 등의 개인적 목적의 비용 등 법인의 업무와 무관한 비용 등은 손금으로 산입하지 아니한다. 세무사 강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