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선거권이 없는 자나 공무원 등)가 아니면 누구든지 5월 18일부터 30일까지는 특정 후보자·정당의 득표, 당선, 낙선 등에 직·간접으로 유·불리한 내용(다만, 후보자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흑색선전, 비방 등은 금지됨)의 문자 또는 음성메시지를 휴대폰을 이용하여 보낼 수 있으나, 누구든지 5월 17일 이전까지에는 특정후보자 등에 대한 지지·호소는 물론이고 특별한 사유도 없이 후보자의 성명 등을 일반 선거구민에게 알려 인지도를 높일 목적 등의 문자 또는 음성메시지 발송은 사전선거운동 등에 해당되어 금지됩니다.
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전자우편을 발송할 수 있는 자는 예비후보자로 한정되어 있는 바, 예비후보자 배우자 명의의 전자우편은 발송할 수 없습니다.
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5.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2006 공약 은행’이 지난 달 29일 개설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선관위와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추진본부, 조인스닷컴이 힘을 모아 개설한 공약은행은 돈을 예금하는 것이 아닌, 내가 사는 고장의 주거환경, 교통 등 지역 발전 및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어 공약은행에 예금하는 것이다.공약은행은 전국 유권자 누구든지 공약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234개 시,군,구 지역으로 들어가 정책을 예금 할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이 예금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정책의견은 후보자가 무료로 대출하여 매니페스토에 의한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개발·작성하여 유권자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공약은행을 통해 유권자와 후보자가 매니페스토 공약으로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참여하는 것이 공약은행을 키워나가는 목적인 것이다. 현재 홈페이지에 개설 2주일여 만에 예금된 공약은 1,200여건에 달하고 있다. 경남지역 에는 30여건의 공약이 올라와 있는데 아이디 ‘신사’는 “양산지역의 유수지에 연꽃을 심어 사찰과 관련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면 명물이 될 것”이라는 공약을 예금했고, 아이디 ‘비비’는 “마산에 제대로 된 도시공원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공약을 예금했다. 5월 31일까지 운영될 공약은행에서는 공약 예금자에 대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내 공약예금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 제공 및 우수작을 선별하며, 6월 초 시상 및 경품 제공을 할 예정이다.공약은행의 참여는 별도의 가입없이 제안자의 필수정보와 제안을 올리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및 정치포털사이트의 ‘공약은행’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공약은행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면 된다.선거보도팀
여론조사 풍년의 시대를 맞았다. 각 당이 공천의 원칙으로 밝힌 국민경선의 원칙은 온데간데 없고 그나마 경선을 실시했다고 하는 지역 역시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방식으로 대체되었을 뿐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여론조사경선을 실시하여 후보를 결정한 지역 가운데 밀양의 경우 불과 0.078%의 차이로 후보가 결정되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가 ±2.5%였다는 점에서 0.078%라는 수치는 후보자간 지지의 격차로 보기 어렵다는 것은 여론조사에 대해 상식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임에도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가늠케 하는 사건이다. 여론조사가 민심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여론분석방법이긴 하지만 맹신적인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는 정작 민심을 왜곡하는 현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미국 정치에서 사용되는 속어로 ‘push poll’이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 말로 편향여론조사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조사 대상 인물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제시하여 여론을 바꾸려는 목적의 여론조사’를 말하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여론조사가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선관위에 접수된 위반사례도 선거 때마다 늘어가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여론조사 방식과 시점, 보도 방향 등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 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에는 피조사자에게 여론조사기관 및 단체의 명칭, 주소 또는 전화번호와 조사자의 신분을 밝혀야 하고, 당해 조사계층의 전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피조사자를 선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하는 행위 ▶피조사자에게 응답을 강요하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질문하거나 피조사자의 의사를 왜곡하는 행위 ▶오락 기타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사하는 행위 ▶피조사자의 성명이나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 등은 금지되어 있다. 한편 선거일전 60일인 지난 4월 1일부터 선거일까지 투표용지 유사모형이용 또는 정당·후보자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여론조사에 관련한 전화를 받을 때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 여부에 유권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선거보도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수없이 공표되고 있다. 후보자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시시비비도 많고, 때론 여론조사 결과라며 진정한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론조사로서 의미가 없는 데이터들이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 둔갑돼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도 한다. 매번 선거철만 되면 각종 언론에서 봇물 터지 듯 나오는 선거여론조사.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여론조사를 어떤 시각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까.우선 여론조사를 제대로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여론조사가 실시된 날짜와 요일, 시간을 잘 살펴봐야 한다. 주로 사무실보다는 집으로 전화가 연결됐을 때 설문에 응해주는 경우가 많고, 주중에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응답자는 같은 연령대라도 보수적인 사람이 많다. 그리고 대학생이나 화이트 칼라 계통의 사람들은 주로 주말에 전화 연결이 잘 된다고 한다. 또 중요한 이슈나 사건이 터진 시점에서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의 조사인가도 상당히 중요하다. 대개 언론사에서는 큰 이슈가 터진 뒤 앞 다퉈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때는 여론이 숙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여론을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2~3일은 지난 후에 실시하는 조사가 더 의미 있다고 말한다. 표본오차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여론조사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40%이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0%라고 했을 경우, 이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했을 때 나오는 실제 지지도는 38~42%내에 있을 확률이 95%라는 뜻이다. 또한 표본오차가 ±2.0%의 경우에 A라는 후보의 지지도가 30%, B라는 후보의 지지도가 31.5%라면 두 후보의 지지도 차이가 표본오차범위 내에 있으므로 지지도의 격차는 무의미한 것이다. 그리고 살펴봐야 할 것이 표본과 표본수이다. 표본의 선택에 따라 같은 내용에 대한 질문이라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표본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특정표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전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포장해, 특정후보 밀어주기 같은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표본의 연령과 성별이 지역별로 비중에 맞게 분포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표본의 크기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론조사는 통상 1,000명을 표본으로 하지만 최근에는 700명이나 500명을 표본으로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표본의 수보다 표본의 대표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500명 이하의 표본은 여론조사로써 신뢰성이 떨어뜨리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 여론조사 문항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여론조사문항이 보편타당한지 검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워낙 교묘하게 의도한 답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A지역은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역입니다. 당신이라면 어떤 후보를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서 ‘환경운동가이며 환경학박사 B후보’와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C후보’라는 질문은 제대로 된 질문이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선거철이 되면 여론조사도 많이 이뤄지고 여론조사에 대한 시비도 잦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특정인이 자신의 시각으로 찍은 사진과 같은 것이다.결과 그 자체보다는 전체적인 추이와 방향을 살피는 수단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여론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듯 여론조사결과도 항상 참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여론조사를 꿰뚫는 눈을 가져야 한다. 선거보도팀
시는 ‘기업하기 좋은 양산’을 시정목표로 삼고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의 침체는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해결점없이 빠져드는 미궁과도 같다. 신도시 지역의 발전으로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실제 상권의 활성화는 아직 요원한 일이다. 또한 구도심 지역은 날이 갈수록 상권이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지방선거를 맞아 소상공인 4명이 각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과 ‘소상공인이 일하기 좋은 도시’의 모습을 들어보았다.
정희석 일단 기본적으로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우리 양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양산의 현황과 양산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파악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일례로 신도시의 도로망만 봐도 그렇다. 지금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소통이 원활하지만 세월이 조금만 지나면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킬 것이다. 신도시는 계획개발지역임이 분명할텐데 너무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긴 안목으로 개발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황치구 양산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역동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지금 개발되고 있는 양산물금신도시가 지역 상공인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공사현장에서 쓰는 자재나 사소한 물품 하나, 심지어는 인부까지 외부에서 오고 있는 실정이니 지역경제에 무슨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나. 양산에서 하고 있는 공사가 양산지역상공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행정력의 한도 내에서 힘닿는 데까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육성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방권수 이제는 시장이나 의원들도 경영마인드를 갖춰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창업강좌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지자체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제도가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약간의 관심과 의식만 있으면 충분히 지원가능한 것들이다. 황치구 후보들이 실현가능한 공약보다 장밋빛 공약을 내놓는 일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뒤늦게라도 시민단체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감시하고 검증하면 후보들도 틀림없이 긴장할 것이다. 이런 시민운동이 선거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을 하는 임기 중에도 지속적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최상목 그렇다. 후보들의 헛공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아직 양산에는 제대로 된 시민단체가 없는 걸로 아는데 이번을 계기로 후보들이 감히 입으로만 공약을 남발할 수 없는 시스템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황치구 우리 유권자가 범하고 있는 가장 큰 실수는 후보 개개인의 인품이나 역량을 보지 않고 정당위주로 뽑았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면 인물에 대한 검증도 없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냈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방권수 시민들의 정치적 참여도를 높이는 길이야 말로 후보들의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투표에 참여를 해야 옥석을 가릴 수 있지 않겠는가.정희석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처음 가졌던 마음가짐의 10분의 1만 가져도 유권자에게 그렇게 외면당하지는 않을 것이다.황치구 위에서 군림하기보다 시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일꾼이 되어야 한다. 어차피 그 자리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려고 들어간 자리 아닌가.방권수 정당공천도 투명해야 한다. 명확한 기준 없이 학연·지연·혈연으로 판단하는 관행, 소신 없는 줄서기도 배제되어야 한다. 기초의원들에게 의정비가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하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득을 챙기는 등의 행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황치구 일단 유급화가 되는 만큼 일정 자질을 갖춰야 할 것이고 그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야 한다. 주민과의 대화가 최우선 아닌가. 중간에서 조정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의정비를 받는 만큼 시민을 위해 뛰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정희석 대책 없고 융통성 없는 행정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주차문제가 참 고질적인 문제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도로확충과 같은 대책도 없이 무작정 주차단속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대형할인점이 지역경제를 치고 들어오는 것은 대세라 하더라도 주차단속과 같은 문제는 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융통성 있는 배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최상목 요식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느끼고 있는 불편이 있다. 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쓰레기 감소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좋지만 스티커의 접착력이 약해서 불편하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심지어 스티커를 훔쳐가는 경우도 있어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많다.방권수 즉흥적인 행정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체계적인 행정력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황치구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라는 슬로건만 내걸 것이 아니라 정말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최상목 처음에 거창하게 나가다 용두사미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신기천사업만 봐도 그렇다.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었다.정희석 양산을 하나로 묶는 대책이 필요하다. 양산에 대한 소속감이 없는 웅상을 어떻게 하나의 양산으로 묶느냐가 과제다.정리 - 오정숙 기자 / ojs7712@
흔히 ‘민속옹기박물관’으로 불리는 ‘양산대학 민속박물관’이 ‘양산사랑 시티투어’를 비롯한 양산지역의 각종 문화유적 탐방 코스에 단골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관내 초ㆍ중ㆍ고생은 물론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학생들 대부분은 한번쯤 관람해 봤을 정도로 이곳 ‘민속옹기박물관’은 널리 유명세를 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박물관은 한국민속품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과 이 대학과 자매결연 관계인 일본, 중국 등의 외국대학 관계자나 학생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그런데도 바깥에는 두루 알려진 이곳을 미처 모르고 있는 양산시민들도 적잖다니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맞긴 맞나 보다.사진_진보현 기자 / hyun00blue@ 800여점 모두 각양각색(各樣各色)민속박물관은 양산대학(학장 조병선) 학생회관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현관에 걸려있는 민속박물관 현판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곧장 2층으로 올라가면 1백50평의 전시실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옹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바로 옹기라는 단일 전시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옹기박물관이다. 모두 100여 종류, 800여점에 이르는 전시품들은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각 지방 특유의 독을 비롯해 앙증맞게 생긴 양념그릇, 촛병, 등잔들로 저마다 제각각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특히 곡식을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 소줏고기와 물이나 술을 운반하는데 사용한 장군 등 특이한 옹기류도 전시돼 있어 옹기의 다양한 쓰임새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옹기는 이 대학 조병선 학장이 30여년 간 전국을 돌며 수집해 애지중지하던 개인 소장품이라고 한다. 게 중에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희귀한 옹기류도 포함돼 있다. “옹기의 순박함과 투박함, 양반가의 자존심이나 유교정신이 내비치는 아름다움에 매료돼 수집을 시작했다”는 조 학장은 “좋은 옹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천리 길도 마다않고 달려갔다”고 한다. 물론 이들 소장품은 옹기류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 옹기들 외에도 각종 토기와 유기, 농기구, 소소한 생활용품들도 제가끔 고만고만한 사연을 지니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옹기 중에는 높이 97cm, 둘레 160cm 크기의 ‘경기 오지독’과 높이 113cm, 입지름 53cm, 몸통지름 250cm 크기의 항아리를 비롯해 물이나 술을 담아 운반하던 거북모양의 항아리, 각종 촛단지 등이 있어 우리나라가 발효식품 종주국임을 입증하고 있다. 겹오가리(식혜단지), 오단지, 궁텡이, 귀때그릇, 물두멍 등 이름도 가지가지다. 토기류도 목밑에 산형태의 빗살무늬가 특징인 신라 장경호 토기와 토기의 표면에 까만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양념통과 같은 용도로 쓰인 신라시대 홍토기, 주로 선상에서 물독으로 사용하였고 때로는 물고기를 잡아서 저장했던 조선시대 물항아리 등 약 100여점이나 된다. 가마니틀, 디딜방아, 옛 도량형기, 달구지, 절구, 다듬잇돌 등의 농기구와 등잔, 등잔걸이, 받닫이, 찬탁, 퇴침, 알록달록한 조각보 등의 생활용품들도 발길을 붙든다. 2, 3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쓰던 낯익은 그릇들과 물건들은 반갑기 이를 데 없지만 더러는 듣도 보도 못한 진귀한 것들이어서 좀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한다. 사대부가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을 때, 탯줄을 잘라 보관했다는 태통(胎筒) 앞에서는 저절로 옷깃이 여며지고, 어려서 죽은 아이의 시신을 동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으로 사용했다는 옹기관(독무덤)은 마음을 서늘하게 한다. 대한제국시대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사용했던 인력소방차도 눈길을 끈다. 옹기박물관이라고 해서 그저 김치·된장 항아리들만 잔뜩 모아놓았으려니 생각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은 이름도 모양도 제각각인 각양각색의 옹기와 선인들의 손때가 묻어있는 옛 생활용품들 앞에서 저절로 탄성을 지르기 일쑤다. 인간이 만든 그릇가운데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것이라고 일컬어지는 옹기는 생활이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가운데 갖가지 형태와 용도로 발전하면서 우리 민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생활용구였었다. 그러던 것이 급작스러운 산업의 발달과 함께 마구 쏟아져 나온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류의 신종 그릇들에 밀려났지만, 요사이는 또 다시 옹기그릇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니, 언제 한번 쯤 시간을 내 이곳 민속박물관의 옹기그릇들을 만나보는 것도 그런대로 뜻 있는 일이려니 싶다.
작가 / 천명기
20일 제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날에는 보건복지부는 20일 장애인의 날이 있는 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는 취지 아래 장애극복과 모범장애인을 발굴·표창하는 시상식도 겸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장애인의 날 행사가 일회성 반짝 행사로 전락,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내에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의 수는 7,500여명. 이들 중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는 사람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되어 있는 1,080여명이다. 현 장애인복지정책이 단순지원이나 세금면제에만 한정되어 있고 이마저도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에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시의회가 심의보류된 웅상 분동 관련 조례 중 기구는 수정의결하고, 정원은 부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제79회 임시회 본회의 후 열린 조례심의 등 특별위원회를 열어 심의보류되었던 웅상 분동 관련 조례안 가운데 기구와 관련된 사안인 4개동 분할 및 1개 출장소 설치를 1개 출장소 설치로 수정가결했지만 정원이 포함된 조례는 부결시키면서 기구와 정원을 따로 승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8일 행정자치부에 질의서를 보내 읍 체제를 유지한 채 출장소만 설치할 경우 정원을 새롭게 산정하기 위해 <양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부결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가 낸 ‘4개동 1출장소’가 아닌 시의회가 주장해온 대로 ‘1읍 1출장소’를 관철시킨 셈이다.
하지만 집행부의 입장은 현재 웅상민원출장소와 덕계민원출장소를 폐지하고 웅상출장소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당초 웅상 주민들이 요구한 행정서비스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법령개정까지 이루어내면서 분동을 전제로 행자부가 승인한 41명의 공무원 증원을 이번 시의회의 수정가결로 다시 반납하고 새롭게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기구와 정원을 별개로 결정한 것에 대해 출장소만 있고 일할 직원은 없는 셈이라며 반발하자 시의회는 14일 본회의 전에 수정가결한 조례안에 대해 재논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 분동을 기구따로 정원따로 처리한 특위의 결정사항이 본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특위를 통과한 분동안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웅상 분동을 정치 쟁점화시키면서 무언가 성과를 남기겠다는 의도”라고 전하며 “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IC는 양산을 찾는 외지인들이 처음으로 양산을 느끼게 되는 첫 번째 관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양산IC는 이러한 외지인들에게 양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초행길 운전자들을 위한 자세한 도로표지판도 없고 대낮에도 IC주변으로 대형컨테이너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인 것.양산IC를 통과하면 곧장 국도 35호선과 만나게 되지만 ‘양산방면, 언양방면’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전부다. 길이 익숙한 운전자들이야 상관없겠지만 양산을 찾은 초행 운전자들은 이 갈림길에서 당황하기 일쑤이다.따라서 양산을 처음 찾는 이들을 위해 시내 주요 지점에 대한 방향을 알려주는 도로표지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주요위치가 표시된 도로표지판을 재설치 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며 “현재 도로표지판 설치를 위해 입찰공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도로표지판은 없는 가운데 양산IC 주변에는 각양각색의 사설 표지판들이 난립해 있다. 이 같은 표지판들은 관계당국의 허가 없이 무작위로 설치돼 IC주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설 표지판은 옥외광고물법상 규격에 따라 허가와 신고사항으로 나뉘지만 IC주변 지역의 표지판의 경우 허가나 신고 건수가 없어 대부분 불법일 것”이라며 “현장조사를 통해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양산IC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다. IC주변의 출입도로는 곡선구간이고 이 구간을 따라 차선도 줄어든다. 하지만 IC갓길에 불법 주차된 대형컨테이너 차량들로 인해 교통소통에 지장은 물론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마저 높이고 있는 것이다. 양산IC는 양산의 첫 이미지를 심는 관문인만큼 양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되면서 공천에 따른 진통으로 지역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7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양산시장 공천자로 윤장우 전 경남도 민방위재난관리과장을 결정하자 이미 도의원 및 시의원 공천자를 발표한 뒤 한나라당 당원 및 지지자 사이에서 일고 있는 ‘공천자 내정설’이 도마에 오른 것. 제일 먼저 반발한 것은 함께 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나섰던 성홍룡, 안일수, 우종철, 조문관 예비후보들이다. 성홍룡씨는 10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거짓으로 이어진 공천과정이 지나갔다”며 김양수 의원에게 “정치를 하기 위하여 필요한 거짓말이라면 그런 정치는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성씨는 “사전에 공천기준을 밝히지 않았고 공천과정에서 의견 조율 과정을 한 번도 가지지 않았음을 증언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우종철, 조문관씨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경남도당의 공천 심사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공천기준을 공개하고, 공천기준에 있어 부도덕한 인물이나 선거법 위반 사례 등이 있는 후보를 배제하라는 중앙당 지침을 위반한 사유, 특정후보를 사전에 내정하고 청탁한 김양수 의원의 사퇴 등을 주장했다. 지난 13일에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출마예정자들을 비롯한 당원 30여명이 한나라당 후원회 사무실에 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일반당원 및 책임당원 4천8백여명의 탈당계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이 밝힌 성명서에 따르면 “당원 및 시민의 여론수렴 한번 없이 양산과 아무 연고도 없는 후보자, 열린우리당에서 온 철새 정치인을 줄 세우기 공천하는 등 밀실, 정략 공천으로 일관해 당원과 시민의 자존심과 권리를 송두리째 무시했다”며 김양수 의원의 사당화를 비난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탈당계를 제출한 당원 외에 추가 탈당인원까지 모은 뒤 도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가칭 ‘양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연대’가 발기인 대회를 가지고 ‘양산시민연합’ 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시민후보를 추대키로 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민연합은 오는 29일 실내체육관에서 창립대회를 가지기로 하는 한편 추가 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양산시민연합의 출범으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인사와 현재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오근섭 시장과 손유섭 전 시장을 포함한 인사들이 단일화 논의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현재 시장 후보와 도의원 후보까지는 단일화 대상에 포함시켜 무소속 시민 후보를 낸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공천과정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지방선거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소리 없이 찾아와 봄을 알리는 불청객이 있다.이유 없이 졸리고 나른해지게 만드는 '춘곤증'이 바로 주인공. 새롭게 의욕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봄날, 직장인은 잠시 상사의 눈을 피해 잠들고 싶고, 주부들은 쌓인 집안 일을 뒤로 하고 늘어나는 낮잠을 감당할 수 없다. 봄의 불청객 춘곤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봄이 되면 늘상 생기는 생리현상쯤으로 치부해버리고 말지만 춘곤증이 심하면 눈의 피로와 현기증, 두통, 무기력 증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봄날 반갑지 않은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 나의 피로지수를 직접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은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춘곤증이 심하면 눈의 피로와 현기증, 두통, 무기력 증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춘곤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춘곤증과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춘곤증의 원인부터 파악을 해야 한다. 춘곤증의 원인에는 우선 비타민 부족이 있다. 겨울동안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 부족으로 나타난 영양 불균형 증세인 것이다. 두 번째는 호르몬분비의 불균형이다. 봄이 되면서 상승한 기온에 따라 체온에 변화가 생겨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증가됨에 따라 춘곤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소화기능이나 운동기능이 떨어져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혈액이 피부로 많이 가게 되므로 내부 장기나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봄날의 정신적 긴장, 졸업과 입학, 취업, 개업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춘곤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춘곤증에 가장 좋은 약은 뭘까?
춘곤증과 피로를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을 충분히 취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몰려오는 잠을 이겨낼 수 없을 때 5분 정도 간단히 낮잠을 자면 좀더 활기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단순한 춘곤증은 그날그날 비타민의 섭취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비타민과 봄나물 등을 고루 섭취하는 식생활이 중요하다. 봄에 나는 나물은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 특히 쑥, 달래, 냉이, 미나리 등의 봄나물은 입맛도 살려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리고 실내의 탁한 공기는 산소부족으로 몸 안에 이산화탄소를 축적시켜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을 만든다. 따라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춘곤증으로 입맛을 잃은 사람은 원기를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인 인삼차나 생강차가 좋고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양파 반쪽을 썰어서 칼집을 내고 머리맡에 두면 잠을 쉽게 이룰 수 있다.
------------------------------------------------------나의 피로지수는 얼마나 될까?▶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 (10)
▶몸에 지속적인 미열이나 오한이 있다. (9)
▶온몸이 쑤시면서 무겁다. (9)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8)
▶머리 회전이 예전 같지 않다. (8)
▶자주 우울하다. (8)
▶두통이 심하다. (8)
▶목이 붓고 아프면서 이물감이 있다. (7)
▶예전보다 화를 잘 내며 신경질적이다. (7)
▶온몸에 힘이 없다. (7)
▶생리통이 심해졌다. (6)
▶뒷목이 뻣뻣하다. (6)
▶눈이 자꾸 침침해 진다. (6)
▶소변이 자주 마렵다. (6)
▶뱃속이 울렁거리면서 어지럽다. (5)
▶맥박이 빨라진다. (5)
▶눈이 뻑뻑하다. (4)
▶입 안이 자주 마른다. (4)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이 불규칙하다. (4)
▶손마디가 붓는다. (4)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 (4)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달아오른다. (4)◆50점 이하 - 가벼운 춘곤 증상
산책과 간단한 스트레칭, 비타민 섭취 필요◆50~100점 - 피로가 쌓이는 단계
숙면필요, 흡연ㆍ음주ㆍ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주 3회 이상 운동 필요.◆100점 이상 - 만성피로
일단 휴식 필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시급하다.
6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라면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00년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밝혀왔습니다"지난 4월 1~2일 양산교회(담임목사 신수인)가 설립 100주년 맞아 총 1200여명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양산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지난 1906년 4월 호주의 소안론 선교사와 10명의 교인이 양산읍 교회를 창설, 하나님의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며 올해로 100주년을 맞게 된 것이다. 1일 오후 5시 양산교회 본당에서 시작된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양산교회에 고향을 두었던 교역자와 선도들이 초청되어 지난 역사를 기리는 역사자료전시회와 교인들간의 우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 만찬이 끝나고 여수룬중창단의 찬양인도 행사가 열렸다. 교회의 실제 창립일인 2일에는 양산교회 설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있었다. 교회창립 100년을 맞아 신수인 담임목사는 "1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봉사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과 그 밖의 지역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써 즐겨 찾을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4월 13일은 1919년 4월 13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여든일곱 돌이 되는 날이다. 임시정부의 수립은 국내에서 3ㆍ1운동의 민주적 정부형성의 의지와 해외각지에서 성숙된 민주공화적 자립의욕의 결과에 의해 복합된 2,000만 민중의 욕구분출로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임시정부에 우리 고장 출신의 독립투사인 우산 윤현진(尹顯振, 1892~1921) 선생이 동참한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우산 윤현진 선생은 양산군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났으며 파평(坡平)이 본관이고 호는 우산(右山)이며, 자는 명구(明九)다. 우산 선생은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과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인물로 1914년 일본 메이지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의춘의숙(宜春義塾)을 설립하고 일본상인에 대항하기 위해 의춘상행(宜春商行)이란 소비조합을 설립하였다. 임시정부의 재정난을 타개키 위해 사재를 헌납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하다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상해 임시정부는 그의 공로를 높이 받들어 장의를 국장으로 엄수하고 상해 정안사(靜安寺) 외인묘지에 안장하였다. 고향 양산에서는 1959년 6월 2일 춘추공원에 군민의 이름으로 기념비를 건립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1962년에 건국훈장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상해 정안사 외인묘지에 있던 유해는 1995년 6월 23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며 그해 8월 15일 양산춘추원 기념비 앞에서 봉환추모제를 올렸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지난달 30일 '통도사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2중 기단에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통도사삼층석탑은 3.9m의 높이에 기단폭은 1.8m이며, 1층 옥개석 네 귀부분과 2층 옥개석 귀부분 2개소 및 3층 옥개석 귀부분 4개소가 약간씩 파손 멸실되었고 일부 균열 또는 멸실부분이 있으나 상륜부를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 석탑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지대석 위에 하층기단을 올려놓았다. 하층기단의 면석은 4매의 돌로, 하층갑석은 2매의 돌로 결구되었는데, 하층기단 면석에는 얕게 안상(眼象)을 조각하여 2주의 탱주를 표현하였다. 상층기단 면석은 각각 4매 상층기단갑석은 2매의 돌로 결구되었으며 상층기단에는 1주의 탱주를 두었고 갑석위에는 2단의 탑신괴임이 설정되어 있다. 1층 탑신부터는 1매의 돌을 각각 쌓아 올렸는데, 탑신부는 각층 귀기둥이 조각되어 있으며 2층 탑신은 1층에 비해 절반이상으로 줄어드는 체감율을 가지고 있다.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각층 4단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 처마의 반전이 경쾌하다. 상륜부는 노반과 파손된 앙화의 일부가 올려져있을 뿐 대부분 결실되었다. 전체적으로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충실한 석탑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하층 탱주의 숫자와 지붕받침돌의 숫자에서 그 제작시기를 통일신라 말기로 상정해 볼 수 있다. 1987년 해체, 복원시 탑의 지대석에서 통일신라 금동불이 출토되어 이 같은 추정을 더욱 뒷받침해준다. 이 탑은 부산과 양산지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통일신라석탑으로 신라석탑연구의 계보에 있어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통도사삼층석탑에 대하여 앞으로 30일 동안 문화재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여성폭력방지양산시협의회(협의회장 도말순)는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시민서명행사와 거리홍보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지소장 김한규)는 제61회 식목일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헬기 계류장, 나대지 등 고속도로 인접지역에 헬기 이ㆍ착륙에 따른 안전공간 확보를 위해 측백나무 1,200그루를 심었다.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 / 사진제공
보건소(소장 조현둘)는 지난 5일 영유아의 면역력 증가와 영양장애 극복을 위한 '영유아 이유식 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영유아를 둔 모유 수유부를 대상으로 6주동안 실시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 3일 제6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4월1일~7일)을 맞아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녀고용평등에 관한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