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십시오, 고객님”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운전해 양산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우리는 어김없이 이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무리 짜증이 나는 일이 있어도 평상시보다 한 톤 높은 이 상큼한 목소리를 들으면 잠시 동안만큼은 그 짜증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큼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외부에서 양산을 찾으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톨게이트 창구 여직원들이다.이들은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작년 4월 1일부터 업무시작 전 30분 동안 짝을 맞춰 역할연기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표를 건넬 때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 혹시나 양산의 지리를 물어볼 때 어떻게 대답해줘야 하는 지를 열심히 연습해 보는 것이다.수많은 사람들을 짧은 시간 대하는 일이다 보니 많은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양산으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과는 안면이 쌓이게 마련인데, 처음에는 저희들이 인사를 해도 미동도 하지 않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 점점 밝은 얼굴로 화답해 주실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라고 서비스 매니저 송미애(38) 씨는 전한다.
단순히 통행료를 받는 일 뿐만이 아니라 친절과 미소도 함께 전하는 일이다 보니 역시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통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나보다.이수정(36) 씨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한 고객이 지갑을 챙겨오지 못했다며 다음에 돈을 가져다주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갔다고 한다. 그 다음날 통행료와 함께 건네받은 것은 국수 한 박스. 그 고객은 국수 판매를 하고 있는 분이었다며 정말 기억에 남는 고객이라는 말을 함께 전했다.고마운 고객들이 있다면 짓궂은 고객도 있기 마련.
도로가 많이 막히면 화풀이를 당하기 일쑤라고 한다.
“교통체증으로 화가 난 고객 분이 표와 돈을 휙 날리고 가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 돈과 표를 뒷 분이 가져다주시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하더군요”
일을 하면서 또 다른 애로사항은 없냐고 물었더니 “양산나들목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교통체증 구간입니다. 또한 갓길이 없어 위험하기도 하구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12월에 롯데제과 옆으로 톨게이트를 옮기면 이러한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을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톨게이트 여직원들의 고객감동과 친절미소의 힘은 진정한 양산의 우먼파워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지역의 톨게이트 보다 더 밝고 더 큰 친절을 선사하는 이들의 고객에 대한 친절과 사랑은 양산 톨게이트만이 가진 특별한 명물이 될 듯하다. 자, 내일도 이들의 친절과 미소에 한 번 빠져 보시지 않으시려는지?
프리보드(Free Board)는 비상장 주식이나 상장이 폐지된 주식에 대해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 운영되는 제 3시장(장외호가중개시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자유로운, 규제가 없는(Free)', '시장, 무대(Board)’등의 의미가 결합된 것으로 규제 및 비용을 최소화하는 자유로운 시장으로 저비용, 고효율성을 지향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주요목적은 거래의 편의성과 가격의 공정성도모, 투자자에게 유망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상장이전 단계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제공, 기존 장외주식거래를 통해 발생할 수 있었던 불공정거래나 사기행위로부터의 투자자보호에 있다. 지난해 말 정부는 벤처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그중 비상장 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제 3시장 개편안의 일환으로 명칭 변경이 추진됐으며, 올 7월 4일자로 명칭이 프리보드로 바뀌었다.
16일 물금읍 새마을금고에 위치한 물금신도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해하) 사무실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이 거행되고 있다. 물금주민 70여명이 함께한 이 날 현판식에서 ‘살기좋은 물금을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되자’는 의지를 다졌다.현재 물금비상대책위는 신도시 사업에서 발생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요구하는 범주민집회를 계획 중이다.
7월 16일부터 2005년도 정기분 재산세 납부가 시작된다. 양산시에서 이번에 부과하는 재산세는 올해부터 지방세법 개정으로 전년도에 부과하던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재산세로 통합되면서 주택분재산세, 건축물분재산세, 토지분재산세로 나누어서 부과된다.주택분재산세는(공동주택 포함)은 총납부하여야 할 세액에서 7월과 9월에 각각 50%씩 나누어서 부과하고 상가, 사무실, 공장등 주택외 건물은 7월에 건축물분을 9월에 토지분으로 각각 부과한다. 또한 주상복합 건물소유자의 경우에는 재산세고지서를 7월에 건축물분과 주택분, 9월에 토지분과 주택분으로 각각 2건의 고지서를 받게 된다. 부과된 재산세는 관내금융기관 및 전국 농협, 우체국등을 통해 납부하거나 인터넷 뱅킹, 폰뱅킹, 신용카드납부 등으로도 가능하다. 납부기한은 7월16일부터 8월1일까지이며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5%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양산시청 홈페이지 및 세무과 시세담당(380-4211~3)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양산 관내에 성인오락실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과 전단이 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이미 사회 문제가 된 성인오락실이 양산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최근 도박성이 큰 게임기들이 잇달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성인오락실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조직폭력배의 개입 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 성인오락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사행심 조장에 관련된 부분이다. 성인오락실은 24시간 영업이 기본이며, 게임비용은 기본적으로 5,000원, 또는 10,000원으로 시작한다. 특히 한 사람이 2~3대의 기계를 이용해 게임을 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고액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대부분의 성인오락실이 고확률을 선전하며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도 이러한 사행심조장과 무관하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청소년이 쉽게 성인오락에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성인오락실 영업허가 기준에는 청소년 게임공간과 성인 게임공간의 병행을 허용하고 있다. 영업허가의 기준은 청소년게임이 6, 성인게임이 4의 비중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100평 규모의 공간에 60평은 청소년게임, 40평은 성인게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하지만 모든 성인오락실에서는 성인전용공간 입구에 시청에서 배포하는 19세 이하 출입금지 경고 스티커만 부착하고 있을 뿐, 그 외에 특별한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성인공간을 표시하는 의무는 있지만, 상시적인 청소년 보호 방안은 해당 업주 책임으로 남겨져 있는 현실이다.
2005년 7월 현재 관내 성인오락실은 총 64개 업소로 집계되어 있다. 시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집계된 81개보다는 수치상으로 감소한 상태이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과는 동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실제 관내 성인오락실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과 전단이 나돌고 있고, 개업을 알리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시 주요 도로변과 신도시 택지 내에 위치한 성인오락실이 화려한 외부 장식으로 양산의 밤을 밝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성인오락실의 증가는 사행심조장과 불법영업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청소년보호문제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므로 문제가 발생한 뒤 바로 잡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청과 유관기관의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서 옆 담벼락 유료주차선 안에 주차된 차보다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차들이 늘어서 있다. 혹시 경찰서 담벼락 붕괴 위험이라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자 내원사 계곡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쓰레기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 올 여름 내원사의 몸살이 시작됐다.
시청 주차장 구석에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가 주차상태로 오래 동안 방치되어 있다. 앞바퀴는 구멍이 나 주저 앉은 상태. 시청에서 견인해 보관하고 있다면 제 위치에 있는 셈.
1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2회 전국 중·고교 축구대회 개막전인 부산 덕천중과 서울 석관중 경기에서 석관중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양산에서는 중등부 경기가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14일 시 사회복지과에서 향토기업인 (주)무학(대표이사 최재호)이 6월 양산시 전역의 주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쌀 나누기’는 시내 각 음식점에 비치되어 있는 수거함에 담긴 화이트소주의 병뚜껑 한 개당 100원씩의 후원금을 조성, 양산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직접 구매하여 불우한 이웃 및 결식아동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행사로 (주)무학은 이 행사를 매달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양산시지부는 지난 15일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무궁애학원(양산 범어리)에 우리밀로 만든 국수 125상자를 전달했다.이번 지원은 우리농산물 소비확대를 통하여 우리밀 생산농가를 돕고 불우한 이웃 및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농협 문종필 양산시지부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농촌살리기와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돕기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현장의 안전조치가 불량한 42개 사업장이 철퇴를 맞았다.양산지방노동사무소는 6월중 양산을 비롯한 김해, 밀양지역의 재해율이 불량한 42개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에 대하여 대대적인 합동점검을 울산·창원지방검찰청, 창원지검밀양지청,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실시했다.양산지역에서는 건설부분에서 7개 업체가 적발돼 사법처리 2건, 부분작업정지가 6개 현장에서 18건 그리고 1개 현장에 대해 과태료 16만원을 부과처분을 받았다.제조업부분에서는 8개 업체를 적발해 이중 5개 업체를 사법처리하고 사용중지명령 10건을 5개 업체에, 시정명령 15건을 5개 업체, 그리고 4개 업체에 대해 과태료 1,085천원을 부과했다.양산지방노동부의 한 관계자에 “산업재해율은 03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특정사업장이 아직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에 재해율이 높은 사업장을 특별선정해 합동점검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이번 특별선정된 점검대상 42개 사업장은 건설업 13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제조업체의 년도별 재해율이 03년 2.50%, 04년 5.45%, 금년 상반기 3.56%로 매년 재해율이 증가되고 있고, 동종업체 평균재해율 1.90%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재해율감소를 위해 이처럼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29일 타이어 마모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복합체 제조기술을 개발해 타이어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관내 업체인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가 이번에 다시 획기적인 소음저감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타이어 마모와 소음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타이어의 소음에너지를 기존의 절반수준인 49.9% 감소시키는 기술인 사일런스시스템(Silence System)이라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은 타이어 패턴디자인을 시뮬레이션기법으로 적용시킨 것이다.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타이어의 핵심소재인 고무의 특성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으로 기존에는 타이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의 물질을 첨가물 형태로 투입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소음의 원인이 되는 타이어의 패턴인자를 저소음 설계구조로 최적화 하는 핵심기술인 이 기술은 타이어 소음을 음의 높이, 음색, 크기 등 다양한 부분을 최적화해 가청 주파수 범위내에서 정숙함은 물론 부드럽고 쾌적한 음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넥센타이어는 최근 세계수준의 신개념 타이어 제조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석박사급 연구원을 대폭 충원한 결과, 이번에 타이어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양산 관내 주요제조업체 78개사의 하계휴가비가 전년보다 4만 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상공회의소가 조사, 발표한 2005년 하계휴가비동향에 따르면, 올해 평균 휴가비 정액은 270,385원으로 2004년의 230,870원보다 39,515원 오른 것으로 나왔다. 지급유형별로는, 정액지급이 27개사로 지난해의 23개사와 같이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그 뒤로는 기본급대비 100%지급(19개사), 50%이하지급(18개사)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미지급업체와 지급미정인 업체는 각각 9개사와 1개사로 조사됐다.업체수별로 봤을 때, 50%이하지급과 100%지급, 정액지급, 미지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51%~99%와 지급미정은 감소했다. 101%이상지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1개사뿐이었다. 전체적으로 50%이하지급과 지급미정이 각각 7개사 증가, 11개사 감소로 지난해 대비 제일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 많은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휴가비를 올린 경향을 보이나,
미지급업체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줬다.상공회의소는 하계휴무일도 함께 조사했는데, 4일 휴무가 32개사, 5일 휴무가 28개사, 6일 이상이 12개사 등으로 나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4일 휴무와 5일 휴무는 각각 26개사와 25개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는 각각 32개사, 28개사로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휴무일 미정 업체는 단 1개사도 없고, 3일 휴무는 전년 7개사에 비해 5개사로 줄었다.
작가/천명기
시가 12일 통도사와 내원사에 양산시민에 한해 무료입장을 허용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요청 공문에 따르면 불교 문화의 요람지로서 양산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무료입장을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매년 통도사와 내원사에 많은 시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 예산지원의 정당성 확보 차원과 시민 화합 계기 마련을 위해서라도 무료입장은 절실한 문제라는 것. 시의 요청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반면, 정작 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내버려둔 채 엉뚱한 사안에 매달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통도사와 내원사에서 징수하고 있는 입장료는 문화재 관리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어 무료입장이 허용되기 위해서는 관련법령에 대한 검토는 물론, 조계종 종단과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다.통도사 관계자는 “통도사 무료입장은 통도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 문화재 보유 사찰에 적용될 수 있는 전례라는 의미에서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한편, 시의 요청에 앞서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연발생유원지에 관한 시의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통도사와 내원사 무료 입장 요청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시장이 지정하여 운영하는 자연발생유원지인 홍룡폭포에 대한 무료화 방침이나 성수기에 국한한 한시적인 입장료 징수에 관한 양산시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통도사와 내원사 무료입장 추진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웅상읍 분동’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지난 시 상반기 업무 평가 보고에서 시장 공약 사항 시행 여부를 점검하는 가운데 유보된 ‘웅상읍 분동’ 문제에 대해 시가 다시 적극 추진을 검토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의 공약사항에 대해 오근섭 시장이 직접 챙기면서 담당부서에서 웅상 분동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전했다. 양산시가 웅상 분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시 행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사안이라는 것을 의식한 것이다. 지난 14일 시청 관계자와 웅상행정출장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박원주) 인사들이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웅상읍 분동 문제와 관련한 행자부의 답변을 듣고 왔다. 하지만 시청 관계자들과 위원회 인사들 간에 행자부 답변을 놓고 다른 해석을 내리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7월 중으로 분동에 따른 문제점 해소에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 불이익을 둘러싼 오해를 불식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시청 관계자는 “웅상 분동은 이미 민원출장소를 설치하는 시점에서 꾸준히 여론을 수렴하여 정리된 결과”라며 “읍에서 동으로 전환될 때 생기는 주민 불이익에 대해서는 근거있는 자료를 준비해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웅상 분동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위원회 인사들은 읍 체제를 유지하고도 충분한 일을 시장이 개인적인 의욕만 가지고 추진한다는 불만이 여전하다. 추진위 관계자는 “시에서 마련했다는 보완책들이 한시적인 대책에 불과하다”며 “행자부에서 분동없이 가능하다고 말한 사안을 고집스레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시의 방침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시 집행부와 반대 주민들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시가 행정집행의 신뢰를 회복할 어떤 대안을 가지고 ‘웅상읍 분동’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낼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8월 개점한 신도시 E마트 주변 가로수들이 고사된 상태로 방치되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불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E마트 편 도로에 심겨져 있는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반대편 가로수들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도심 환경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고사상태인 도로변 가로수들은 E마트 건축 당시 E마트 측에서 나무를 교체한 후 새로 심겠다고 제안한 것. 시는 2006년 1월까지 E마트에 2년간 이식허가를 내준 상태이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E마트에서 조경한 가로수들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 E마트 조경을 담당한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E마트 건물을 기점으로 심어져 있는 가로수는 인도 안쪽의 가로수들은 제대로 뿌리를 내린 반면 도로변 가로수들은 뿌리를 내리지 못해 가로수가 고사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 입장은 E마트가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시에서 현재 관리·감독할 수 있는 방법은 매년 전반기, 후반기 2차례로 나눠 관리현황을 조사하고 관리가 미비한 가로수에 대해 E마트 측에 하자, 보수를 통보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E마트 측에서는 도로변 가로수들은 처음부터 시에서 심어준 것이며, 시에서 가로수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하자에 따른 보수는 시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인도 경계선을 기준으로 안쪽은 E마트가 관리하는 조경수들이고, 바깥쪽 도로변 가로수는 시청에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E마트 관계자는 “E마트 건물 뒤편에 고사된 가로수에 대해서도 지난 4월에 시청에서 새로 보수해 준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현재 시청에 연락해 대책을 세우는 중이며, 다른 나무로 교체해 심을 수 있는지도 문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사된 가로수가 방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와 조경업체 측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새롭게 조경을 해도 바로 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나 되어야 조경을 시작할 수 있다는 태도이고, E마트 측은 1주년 기념행사 때문에라도 이전에 빨리 가로수를 새로 이식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도로변 가로수에 대해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가로수에 대한 책임 소재와 향후 대처방안에서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는 셈이다. E마트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이던 한 택시기사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E마트 앞에서 자주 기다리는 편인 데 이 쪽 나무만 죽어 있어 왜 그런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신도시에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소비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효과로 허가를 내준 시청의 역할 못지않게 전체 도심 환경 관리에 책임이 있는 시에서 해당업체가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민들에게 설득력을 얻기가 쉽지 않다. 결국 도시 환경을 관리·감독을 해야 할 시의 역할을 팽개친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E마트 역시 지역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바로 눈 앞에 고사된 가로수들이 버젓이 있음에도 자신의 관리 책임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다.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공장소인 만큼 시와 E마트 간에 빠른 협의를 통해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시는 경남도내 우수 환경정비사업을 적극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16일 하루 동안 진주시와 합천군, 밀양시 등지를 시찰했다. 시는 오근섭 시장과 김석곤 도시건설국장, 최근율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 관련 부서장 및 담당 등 40여 명의 견학단을 구성, 이날 3개 시군의 시가지 도로, 공원, 하천제방 등 시설물 설치 전반에 걸쳐 둘러봤다. 견학단은 특히 향후 추진 예정인 낙동강변 및 양산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참고하기 위해 진주시의 남강변 자전거도로와 합천군이 황강 주변에 조성한 '새천년 생명의 숲'과 생활체육공원, 밀양시의 밀양강변 친수공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견학단을 직접 인솔한 오근섭 시장은 친수공간 조성을 하면서 국토관리청의 허가를 받아낸 과정과 사업비 확보과정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이날 시찰에 대한 내용을 분석, 향후 도심환경정비 사업 추진에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도심환경정비 우수지역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양산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실천 내용을 쏟아 내고 있다. 기업후견인제, 기업사랑 추진협의회 구성 등의 발표에 이어 백중기 부시장이 지난 15일 양산시 현안사업장 현장 순회를 실시했다. 물금읍, 동면, 원동면, 강서동 4개 읍면동 17개 주요 현안 사업장을 순회하며 사업 진행 상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 이번 주요 현안 사업장 순회는 지난 3월 웅상 지역 현안사업장 순회에 이은 것이다. 백중기 부시장을 비롯하여 담당 실무자로 구성된 순회단은 자원회수시설 시찰을 시작으로 4개 읍면동의 주요 사업장을 찾아 전반적인 사업의 타당성 및 추진상황, 예산 확보 여부와 부지 선정 문제, 민원발생 해소 방안, 부서별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백중기 부시장은 담당 실무자들의 사업설명 도중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놓고 실질적인 반영이 가능하도록 사업 조건을 갖추는 일과 민원 발생에 앞서 해당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시의 지역 경제 살리기 의지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상반기 업무 평가 보고 이후 달라진 분위기이다. 문제는 양산시가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경제 활성화 정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시에서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 직접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산시의 노력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반면,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는 "전반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뿐 아니라 전체적인 경제 상황의 변화없이 양산시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하는 일이 과연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정책들이 앞서 집행부의 집행과정에서 일관성을 잃고 즉흥적으로 추진된다는 비판을 벗어나 생산적인 결과를 내려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벼 재배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한 '2005년도 쌀소득등 보전직접직불제'를 추진한다.대상농지는 1998년 ~ 2000년 기간 논농업에 이용된 농지중 0.1ha이상의 농지이며, 신청대상은 논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 농업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고정형직불금을 받기 위해서는 대상농지에서 2001년 이후 타작물로 전환하거나 휴경하는 경우에도 지급되나, 농지의 형상과 기능이 유지되어야 하며, 변동형직불금은 고정직불금 요건을 갖추고 농약 및 화학비료의 사용기준을 준수하고, 농지에 물을 담수하여 쌀을 생산해야 한다.고정직불금은 1ha당 평균60만원을 금년 12월에 지급하며, 변동직불금은 목표가격(17만원/쌀 80kg)과 내년도 2월 고시예정인 산지 쌀값과의 차이의 일정부분을 내년도 4월에 지급한다. 또한, 종전 '논농업직불제'의 면적상한(4ha)규정은 폐지되었다.신청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신청서를 작성하여 주소지 읍·면·동사무소 제출하면 되고, 기존 논농업직불제 신청 농업인도 반드시 새로 신청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