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현장 목소리 듣기 위해 마련
규제완화, 시설지원, 기간시설 정비 14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경남도의회 경남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위원장 조문관, 도의원)가 양산시 지역경제인과 재래시장 대표 등의 여론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이하 경제특위)는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의 활동기간을 정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기업환경과 실업대책 등에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위해 오전 김해를 방문하고 오후에 양산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관내 중소기업, 재래시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등의 대표자들이 모여 양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규제완화, 시설지원, 기간시설 정비 등에 대한 요구가 다수를 이루었다. 재래시장 대표자들은 "대형할인점이 입점하여 재래시장 생존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전용주차장 건설, 차양막 설치, 진입로 추가 및 확장 등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경제특위 조문관 위원장은 김해에서 시행 중인 시장상인 대상 서비스 교육 및 특화산업 교육 등의 사례를 들면서 "필요한 부분의 지원은 최선을 다하겠으나, 상인들 스스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며 재래시장 상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 대표자들은 어곡공단 진입로 확장 및 IC 연결구간 터널 확장 등 교통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산시가 공단 입지조건이 월등히 우수한 과거에 비해 인근 부산, 울산의 기업들이 첫 번째로 꼽는 불편한 사항이 바로 교통문제라는 것. 또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과 공장 설립에 대한 규제 등이 기업 유치를 가로 막고 있다는데도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도 제시되었다. 나동연 시의원(삼성동)은 경남도에서 운영하는 경남신용보증재단의 양산지점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담보능력이 없는 영세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가 자금을 출연한 기관으로 진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나의원은 "경남 서부인 진주에 지점이 있으니 경남 동부인 양산에 지점을 두어 지역 경제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용남 교수(양산대)는 시의 행정부서 가운데 기원지원에 관련된 부서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문하며, "새로운 산업인프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산업인프라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태일 도의원(마산시)은 현재 양산시가 추진 중인 '기업인 후견인제'에 대해 공무원과 기업체간의 단순한 후견인 제도가 아니라 직접 공무원이 기업 현장에서 파견근무를 하는 '기업 파견근무제'를 시행할 것을 시에 촉구해 시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경제특위는 8월까지 활동을 벌이고 그간의 성과를 활동보고서로 정리해 실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간담회 후 경제특위 위원들은 남부시장과 서창, 덕계 시장 현장 방문으로 양산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는 제10회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보전의식 고취를 위해 7일부터 13일까지를 국토대청결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청결운동을 전개했다.이에 따라 시는 10일 오후 2시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시민, 공공근로 인력 등 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하천변과 유원지계곡 등지에 숨어있는 오물을 수거하는 등 정화활동을 펼쳤다.이번 행사가 끝난 후 한 시민은 “한결 깨끗한 도시환경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환경보전을 위해 나 자신부터 주인의식을 가지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도 및 1077호 지방도 주요 지점 5곳의 도로 표지판 뒷면을 통도사, 홍룡폭포 등 지역의 유명 관광지 홍보판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처럼 도로 표지판을 활용해 관광지 홍보를 함으로써 관광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 제고와 딱딱한 도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화혜택의 상대적 소외지역에 주민밀착형 소규모 문화 공간을 마련하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문화의 집' 조성사업이 최근 '상북 문화의 집'을 준공하는 등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지난 10일 시에 따르면 상북면과 삼성동, 하북면 지역에 국비와 시비 등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06년까지 각 지역 문화의 집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단계로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상북 문화의 집'이 5개월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일 준공했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9백 82.3㎡ 규모의 '상북 문화의 집'은 상북면 석계리 기존 노인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해 조성했으며, 청소년 공부방과 문화 창작실, 다목적 강당,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시는 또 '삼성문화의 집'을 북정동 531번지 일원 3백6.6㎡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연면적 7백35㎡) 규모로 건립키로 하고 지난달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다음달 초 착공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하고 '하북 문화의 집'은 내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문화의 집이 주 5일 근무제 등 생활패턴의 변화에 맞춰 시민에게 여가활용 공간으로 널리 활용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 myclub20@ysnews.co.kr
호포대교 제방 재해위험 방치
장마철 수해 예방 대책 소홀 호포대교 옆 제방에 난립된 불법 주말농장이 여전히 방치 상태이다.지난해 가을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주말농장의 위험성은 이미 보도된 바 있다.(본지 4월21일자) 지난 11일 확인 결과 전혀 시정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주말농장들이 불법이라는 것 이외에 더욱 큰 문제점은 집중 호우가 내려 물이 크게 불어날 경우 제방이 붕괴될 재난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제방에 뿌리내리고 있던 잡초와 잔디들은 주말농장이 조성되면서 대부분 파괴되어 사라진 상태이다. 그 빈자리는 짧은 기간 수확 가능한 다른 작목들 뿐. 이 작목들이 잔디나 잡초처럼 지반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건교부의 <친환경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르면 "잔디가 지반 강화에 큰 효과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잔디를 조성하라"는 내용이 있다. 제방안전을 위해 지반 강화를 실시하라는 건교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재난관리과에 문의 결과 "제방에 불법으로 조성된 주말농장의 단속은 재난관리과의 업무가 아니고 건설행정과의 일이다"라며 질문을 회피했다. 담당업무가 아니더라도 곧 있을 장마철에 제방이 무너지면 그 때도 재난관리과의 업무가 아니라 할거냐고 묻자 묵묵부답이었다. 불법농장 단속에 직접 관련이 있다는 건설행정과에서는 "주말농장 주민들을 만나기 어려워 일단 6월 24일 기한의 철거안내표지판을 세웠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문제는 강제철거 후 그 빈자리를 메울 잔디 조성이나 제방 강화에 대한 대책마련은 전혀 세워놓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6월 하순부터 장마철이 시작, 7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으로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 발생이 상당히 높다고 예보하고 있다. 국지성 호우의 경우 순간적으로 강우량이 증가해 피해 정도가 더욱 커질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재난이 닥치기 전에 재난을 미리 대비하는 시 당국의 재난 예방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통계청의 2004년 기준 광업ㆍ제조업 통계조사 실시계획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제30차 광업ㆍ제조업 통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종사자 5인 이상의 모든 광업ㆍ제조업 사업체로 2004년 1년간의 종사자수와 출하액, 생산비, 유ㆍ무형자산 등 16개 항목을 임시조사원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다. 통계청이 매년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국내의 광업과 제조업 부문에 대한 산업구조와 분포 및 생산 활동 실태를 파악해 각종 경제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활동을 통해 수집되는 개인 또는 법인이나 단체 등의 비밀에 속하는 사항은 통계법에 따라 엄격히 보호 된다”고 강조하고 조사활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가 관내 택시운전자들이 관내 도로상태를 수시 확인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나 시민불편 사항 발생 시 시청에 연락해 즉시 조치토록 하는 도로관리 ‘통신 모니터제’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날로 확장되는 신도시 지역과 구도심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감안해 7월부터 택시운전자들을 도로관리 통신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케 해 도로관련 민원의 사전 예방과 시민 불편의 조기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관내 개인택시 및 일반택시 업체를 통해 운전자들의 신청을 받아 이달 말까지 1백 명 정도의 모니터 요원을 위촉할 계획이다.도로관리 통신모니터는 평소 차량운행 중 도로 보수나 시설물 정비가 요구되는 도로를 확인, 시에 연락하는 일을 하게 된다. 시는 연간 활동이 우수한 모니터 요원에게는 표창과 함께 포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리대상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으로는 도로상태를 매일 확인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니터제 운영으로 도로 이용불편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도로관리체계를 정립할 수 있고 시민참여를 통한 도로행정의 신뢰성 제고와 도로환경 정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지방 행정부를 감시 및 견제하는 대표적인 제도로 이미 이루어진 행정에 대하여 오류를 지적하여 이를 시정 건의하고, 의안심사와 예산안심의를 위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30여 년 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의 실시는 주민 스스로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들의 결정에 직접참여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고 볼 때, 의회의 행정감시기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다시 실시된 지가 10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행정통제기능으로서의 의원의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에 관한 경륜이 짧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감사 및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 한 해만 놓고 볼 때, 우리 시의회는 입법기능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 미진한 수준이었지만, 시정감시활동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활발한 시정 감시활동은 몇 몇 시의원들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일부 의원들은 아예 질의 자체를 하지 않거나 문제와는 동떨어진 일방적 주장으로 윽박지르고 다그치기만 하는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제74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이루어지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양정길/동면)를 설치하고, 의장을 제외한 전 의원이 각자 1개 반을 도맡아 운영하기로 했다니 모쪼록 시의원들의 분발이 있기를 기대한다. 이에 대해 행정감사특위 위원장 양정길 의원은 “이번 감사를 단속이나 실적위주의 감사가 아니라 집행부의 과오를 바로잡고 올바른 시정을 펼칠 수 있는 감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규모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공백에 대해서는 “전임자와 후임자를 함께 불러 질문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내실 있는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그런데 “공무원노조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의원들이 감정적으로 감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는 것이 자못 걱정스럽다. 우리는 공무원노조와 시의회의 언짢았던 관계가 이번 감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행여 감정을 앞세운 보복감사로 모처럼의 행정사무감사가 얼룩지지 않기를 바란다. 공무원들 또한 공연한 지레짐작으로 공격적 자세를 취할게 아니라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감사에 임해 주기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번 감사가 의회와 집행부 모두에게 '상생'의 기쁨을 안겨주는 감사가 되기를 바란다.
진선이의 항암치료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진선이는 치료 도중 고열 상태를 보여 1차 항암치료를 중단한 상태다.(6월 9일자 보도) 벌써 열흘 째 1차 항암치료를 중단한 채 울산대병원 무균실에 입원 중인 박진선 양(웅상여중 2)은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높은 열과 수시로 투여되고 있는 항생제가 입안을 헐게 하고 피까지 나게 해 진선이는 지칠 대로 지친 표정. 진선이 할머니는 진선이가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어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입안이 헐어서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요새는 부쩍 힘들어하네요. 먹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병실에 누워 있으려니 왜 안 그렇겠어요."울산대 병원 74 소아병동에 입원해 있는 진선이는 힘에 겨운지 침대에 누워 눈만 껌벅이고 있다. 가녀린 몸에 꽂혀 있는 링거주사바늘 때문인지 진선이가 유난히 더 애처로워 보인다.골수이식을 위해 가까운 친인척들에게 알리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할머니는 긴 한숨을 쉰다."아무리 친척이라지만, 그런 걸 아무나 쉽게 해주지 않으려 하지요. 다들 사는 게 빠듯한데 괜히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아 알리지 않았어요."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골수이식에 대한 인식이 정착되어 있지 않아 골수기증에 대한 일반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싶다.한편, 전교조 양산지회, 웅사모, CJ 가야방송, 생명나눔재단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진선이 지키기 하루찻집 및 하루주점이 7월 1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북부동 '보노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서별 1년간 시정 전반 점검
시민사회단체 참여부족 아쉬움 양산시의회(의장 김상걸)는 16일부터 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제74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이루어지는 행정사무감사는 각 부서별로 2004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동안 집행부가 추진한 시정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16일 기획예산담당관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양정길/동면)를 설치하고, 의장을 제외한 전 의원이 1개 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감사특위 위원장 양정길 의원은 "이번 감사를 단속이나 실적위주의 감사가 아니라 집행부의 과오를 바로잡고 올바른 시정을 펼칠 수 있는 감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공백에 대해 "전임자와 후임자를 함께 불러 질문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내실 있는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 "공노조와 불편한 관계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감정적으로 감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양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정례회 기간 동안 특별한 참여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 감시의 또 다른 축인 시민사회단체의 참여 부족은 현재 양산시 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이다. 시의회는 감사기간이 끝나는 24일부터 정례회를 통해 <2004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을 비롯한 <양산시 여성발전기본조례안> 외 8개의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작가 / 천명기
어곡동 성신아파트 주민들이 3년 전부터 정성들여 가꾼 장미넝쿨이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밤에도 장미의 아름다움을 즐기라고 작은 꼬마전구를 달아 놓은 정성이 돋보인다.
관련규정미비, 관리근거 없어
안전불감증이 근본적인 원인 <속보> 사고 위험이 제기된 마을버스(본지 6월 9일자 보도)가 결국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지난 13일 오후 7시경 신도시 현대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오모(8)군이 교통신호를 위반한 마을버스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현재 오군은 부산 침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를 낸 버스 기사 김모(27)씨는 “배차시간이 촉박해 대기신호상태에서 좌회전하여 아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노사간 단체교섭을 마친 Y여객은 제동장치 이상이 지적된 마을버스 4대 가운데 3대를 정비하고, 나머지 1대는 폐차하기로 합의하고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폐차시키기로 예정된 마을버스까지 배차를 해 운행 중이다. Y여객은 단체교섭 후 정상운행을 실시하고, 기사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관한 내용은 오는 17일 다시 교섭키로 했다. 노사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실마리가 풀린 셈이지만, 여전히 시민 안전에 관한 부분은 뚜렷한 대책없이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시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문제가 제기된 버스 안전 문제에 대해서 “관련 규정이 없어 시가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버스 노선 변경에 관해서는 “현지실사 및 조사를 통해 사실여부 확인 후 필요한 행정처분 및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양산시는 <여객운수사업자법>에 따라 경남 도의회가 제정한 <경상남도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한정면허 및 마을버스 운송사업등록 등에 관한 조례>를 통해 마을버스 등록ㆍ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유지에 관한 정기 점검 외에 안전관리와 기사교육 등에 대한 별도규정이 없어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버스 운행에 관한 안전관리는 전적으로 기사와 사업주의 몫인 셈이다. 이와 관련 김일권 의원(강서동)은 “마을버스에 대한 관리 대책 및 규정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필요한 대책을 시와 함께 마련하여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 및 고지대 등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많은 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만큼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시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기사와 사업주의 인식 전환과 시의 적극적인 관리ㆍ감독이 요구된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청소년 한마음 축제.나 또한 아직은 젊디젊은 청춘(?)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한마음축제를 즐기기 위해 양산종합운동장 야외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 내가 도착했을 때는 가요제가 막 끝나고, 댄스무대가 열리고 있었다. 청소년들은 노래와 댄스로 자신들의 끼를 맘껏 뽐내고 있었고, 관중들은 출연진들과 하나가 되어 열광하고 있었다.자신들만의 개성이 엿보이는 무대, 파릇파릇한 청년만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내뿜고 있었다면 적당한 표현이 될까?맨 처음은 효암고등학교의 댄스부!고등학생이라기엔 너무 춤을 잘 추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효암고 학생들의 ‘빨간 츄리닝’이 무척이나 눈에 띄었고, 그래서인지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눈에 더 잘 들어왔다. 이들은 댄스부분의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그리고 드디어 우리 양산여자고등학교의 댄스부 ING의 무대가 펼쳐졌다.우리 학교라서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니라 기성가수들이 와서 울고 갈 정도로 능숙함과 섹시함이 돋보이는 무대였다.ING 친구들이 점심시간마다 모여서 연습한 것도 몇 번 보았고, 만날 때마다 자신의 팀을 응원해 달라는 친구들의 말이 생각나서 더 큰 박수를 보냈다.그리고 아이콘의 무대. 이 댄스부는 작년부터 경남외고, 양산여고, 제일고, 양산여중 연합으로 결성된 댄스부이다.작년 양산여중 재학시절 마지막 축제가 문득 떠올랐다.“아! 이 아이들이 그 아이들이구나!”그때도 동방신기의 ‘트라이앵글’이란 곡을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노래로 무대를 선보였다.노래곡목은 같았지만 다른 점도 꽤 많았다. 춤동작도 힘이 넘쳤고 무엇보다 자신감에 찬 표정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아이콘은 댄스부문 우수상을 받았다.1부 순서가 모두 끝나고 2부는 초청공연이었다. 뮤지컬, 인터랙트부의 수화시범, 소나기, 비트, XTC등의 멋진 공연이 있었다. 하나같이 너무 멋있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다.드디어 모든 청소년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KCM이 등장하는 무대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다.KCM의 등장에 양산이 떠나갈 만큼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끝나고 나서 모든 청소년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 자리에 남아 봉사했던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도 이와 같이 즐겁고 열광할 수 있는 청소년축제가, 양산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예은/양산여고 학생기자
6월4일은 청소년축제가 열렸던 날이다. 이날만큼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에 지치고 지친 청소년들이 모든 걸 잊고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날이었다. 시간이 가고 어둠이 찾아올수록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은 달아올랐다. “정말 양산에 이런 학생들도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 댄스와 노래, 그리고 특이하고 멋진 끼를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들의 환호성도 가면 갈수록 커지기 시작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청소년축제는 10시가 다 되서야 끝이 났다. 축제의 마지막은 가수 KCM이 멋지게 장식을 해주었다. 그 덕분에 축제가 끝난 후에도 한참동안 축제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고 환호성도 계속 되었다. 이 축제를 계기로 학생들의 마음엔 웃음이 피어날 것이고 다시 학교생활의 활력소를 얻었을 것이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청소년축제가 중학교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청소년축제, 내년에는 더욱 멋진 청소년축제를 기대해본다.
이혜영/양산여고 학생기자
6월 4일 양산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양산시 주최·주관, 청소년 문화의 집 진행으로 청소년 한마음 축제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열렸다.이날 행사는 청소년 가요제가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4시 30분부터 6시까지 그리고 축하공연이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펼쳐졌다.청소년 한마음 축제는 2003년부터 열려 3회를 맞아, 올해도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쳐져 입시와 학교공부에 어깨가 쳐져있던 청소년들이 모처럼 마음껏 ‘신명’과 ‘끼’를 발산했다.이날 공연은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한 시범공연과 인기가수 등의 전문공연으로 나뉘어 열렸다.가요제는 48개 팀이 신청하여 14팀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댄스경연은 12팀이 신청하여 10팀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본선에 진출한 팀중 가요제와 댄스경연제 각각 2팀이 선발되어 상장과 상금을 타는 행운을 거머쥐었다.올해 처음으로 양산종합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한마음축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그리고 또 하나, 의미 있는 작업이 하나 더 있었다.바로 청소년 한마음 축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행사진행까지 우리 청소년들이 손과 발, 그리고 머리가 되어 행사를 꾸려나갔다는 것이다.그 내용을 살펴보면, 처음 기획단계에서 청소년 지도사 3명과 청소년 15명이 함께 모여 기획회의를 거쳤다. 그 후, 자원봉사 청소년을 공개모집, 서류전형을 통해 40명의 청소년 한마음축제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렇게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3차례의 기획회의, 심화 워크샵을 통한 적절한 역할분담을 통해 각자의 맡은 분야에 참여했다.그리고, 각자 아이디어를 짜내어 의논하고 팀웍을 맞추어 스스로 책임을 지고 권한을 행사해 가는 과정을 보여줬다.자원봉사자가 어떤 행사의 들러리가 아닌 청소년 축제의 주체로서 사명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이 이 행사의 이면에 숨겨진 가장 큰 의미이다.그리고 시에서도 현장까지 직접 나와 많은 관심을 보여주며 행정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예산의 부족으로 같이 일하는 청소년들이 좀 더 여유롭게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하지만 그런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번 청소년한마음축제가 청년의 가슴으로, 청년의 열정으로 젊음을 배울 수 있는 재기발랄한 무대였다는 것이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유아원에 다니는 세 돌도 안 된 막내 질녀가 집사람이 하는 빵집에 들어오며 앙증맞은 소리로 '어머나'를 부른다. 지난 석 달 동안 8백 수십 여 회 공중파 방송을 탔다고 한다. '어머나'가 이제는 국민가요라는 말이 실감난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 안 돼요. 왜 이래요. 묻지 말아요. / 더 이상 내게 물으시면 안 돼요. /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 걸요. /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 척 하겠지만 /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 소설 속의, 영화 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 말해 봐요. 당신 위해서라면 다 줄게요. <장윤정 노래 '어머나' 1절>
"다영이가 이런 노래를 불러도 되는 걸까?"
"왜?"
"가사 내용을 생각해 봐. 오늘 처음 만났는데 사랑해서 뭐든 다 주겠다고 하잖아. 게다가 (모든 것 다 주고 난 다음)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 척 하겠지만 이라고 하잖아."
"그냥 노랜데 뭐."
"그냥 노래지. 하지만 국민가요라고 할 정도로 많이 불리다 보면 알게 모르게 사람들 마음속에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야. 이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그야말로 인스턴트 시대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 사랑도 그냥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는 캔 커피랑 하나도 다를 것이 없어. 남녀가 서로 만나 사랑을 나누는 게 그냥 즉흥적, 감성적 자극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오랜 시간 가꾸고 키워나가는 사랑을 우습게 만드는 노래야."이에 견준다면 늘 가볍고 감각적이라 여기던 최영미의 '선운사에서'는 정말 무거운 만남과 헤어짐을, 헤어짐의 절실한 아픔을 그린 시이다.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 번 생각해 볼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 // 그대가 처음 /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 잊는 것 또한 그렇게 / 순간이면 좋겠네 //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넘어 가는 그대여 // 꽃이 / 지는 건 쉬워도 /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의 '선운사에서' 전문>
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마주대기다.꽃과 사랑을 마주대어 꽃의 피고 짐에 사랑의 만남과 헤어짐을 마주대고 있다. 꽃이 피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사랑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 또한 힘들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시에서 보면 '그대가 처음 /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 잊는 것 또한 순간이면 좋겠네'라고 하여 피어남(만남)을 순간이라 한다. 말이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이 말은 헤어진 후 잊지 못하고 가슴아파하는 시간의 길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만남보다 헤어짐에 비중을 두어 꽃이 지는 상황에다 임과의 관계변화를 마주 대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꽃이 지는 것과 임과 이별하는 것이 대비되는데 이러한 이별의 정황은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너머 가는 그대여'에 구체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산 너머 가는 그대'는 산을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산을 넘어가는 해다. 지상의 나와 하늘의 해만큼이나 먼 거리가 나타나 있다.완전한 절연이다. 하지만 시적화자는 이미 그렇게까지 멀어진 임을 잊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괴로운 일이라고 노래하면서 이별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애틋하게 드러내고 있다.
2004년 경남 무용제 최우수상을 차지한 '석문'(안무 이지은ㆍ이지은무용단)과 제1회 2004 세계문화오픈대회 전통무용경연 대상에 빛나는 '무욕의 땅'(상임안무 김평호ㆍ창원시립무용단)이 양산시민을 찾아온다.지금의 양산시 상북면에서 태어나 신라 17대 내물왕 때부터 19대 눌지왕 때까지 활동한 충신으로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있던 두 왕제를 구출하고, 자신은 변절을 마다하여 심한 고문 끝에 죽음에 이르고 말았던 역사의 아픈 상처를 지닌 인물인 '박제상공'과 그런 지아비를 향한 그리움을 억누를 길 없어 치술령 고개 위에서 먼 바다를 향해 통곡하다 그만 돌이 되어버렸다는 그의 지어미.그들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기획된 '석문'은 '돌'이 되어버린 '부인'의 시선을 쫓아 천년 전의 충절과 한없는 사랑, 끝없이 긴 기다림을 무용만이 지닌 서정과 이미지로 풀어내, '망부석'이 되어버린 한 여인의 사무친 그리움을 긴 기다림을 노래한 '조지훈'의 시와 접목시켜 구성하고, 문학 속에서의 '망부석'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양산의 고유한 서정이 어떻게 녹아내려있는지를 빼어난 춤사위로 풀어낸다.1987년 3월 경남 유일의 시립무용단으로 창단되어 우리 전통춤을 계승, 발전 시키고 있는 창원시립무용단의 작품, '무욕의 땅'은 심명(心明), 꿈ㆍ기원, 환희, 무욕의 땅으로 나누어져 한국의 전통적 휴머니즘과 민족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세계인의 미적 구조에 부합하는 몸짓과 두드림, 그리고 혼을 펼쳐 보인다. 이 두 작품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한참 미국 서부에 황금캐러 사람들이 몰려 갈 때, '다비'의 삼촌도 일확천금의 꿈을 품고 서부로 갔었다.처음엔 말뚝을 박고 삽과 곡괭이로만 시작을 했다. 몇 주 후 드디어 광맥을 찾았다.그는 조용히 광맥을 덮어두고 그의 고향으로 가서 친척과 이웃에게 금광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재산을 처분하여 함께 금광을 캐러 가자고 권했다. 그들은 기뻐하며 본격적으로 금을 캐자며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금광채굴기를 샀다.1주일후 그들은 금맥을 발견한 그곳으로 갔고, 희망을 가지고 금맥을 파내려 갔다.그들의 소망대로 양질의 금이 채굴되었다. 그들은 무지개빛 영롱한 꿈을 안고 계속 파 내려갔다.금광이 있던 아리조나주에서 가장 우수한 양질의 금이 채굴되었다.그러나 얼마 후 이변이 일어났다. 광맥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무지개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사람들은 계속 파보았지만 더 이상 광맥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그들은 크게 낙심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장비를 불과 100불에 고물상에 팔아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한 편 금광의 장비를 헐값에 구입한 고물상 주인은 광산기사를 데려다가 재조사를 했다. 그랬더니 금광의 전주인들이 단층선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고물상 주인은 헐값에 나온 금광도 구입했다. 그리고 그들이 파다 중단한 곳을 파기 시작했다. 이 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들이 곡괭이를 내던진 곳에서 1미터만 팠는데 노다지 금맥이 다시 발견되었다.이와같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은 다비는 '그만두어야 할 때가 시작할 때이다'라는 교훈을 얻었다.다비는 생명보험 회사 세일즈맨으로 입사하여 이 말을 늘 기억하며 찰거머리 같은 끈기를 가지고 일했다.그 결과 연간 100만불 이상 버는 미국 제일의 세일즈맨이 되었다.나폴레옹 힐이 미국이 배출한 성공적 인사 500명을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그들이 이룬 성공은 '패배가 자기들을 엄습한 바로 그 자리에서 한발짝 너머에서 왔다'고 고백했다.그만두어야 할 때가 시작할 때이다. 실패했을 때가 다시 해야 할 때이다.
우리시에서 열리는 '성악가 등용문'인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이 전국대회로서의 자리매김을 한 가운데 6월 4일 오후 '대학ㆍ일반부'의 본선연주회에 이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14일에 가졌던 예선을 통과한 고등부 10명과 대학ㆍ일반부 15명이 저마다 닦아온 실력과 기량을 겨룬 본선경연에서 윤정난씨가 영예의 '대상'을, 이인형군이 고등부 '금상', 김대영씨가 대학ㆍ일반부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곧 미국 인디애나로 유학을 가기 위해 어학연수 중이라는 대상수상자 윤정난씨는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과 제게 노래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대상수상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그는 "앞으로 유명한 성악가가 되기보다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성악가, 이웃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산이 자랑하는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우리 근대가곡 보급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성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은 이번 대회부터 가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반 아마추어 성악인들에게도 자기표현의 문을 열어 이날 오전, 아마추어 일반부의 예ㆍ본선을 치렀다. 이번 콩쿠르에 직접 참석해 성악 꿈나무들과 미래의 성악가들을 지켜본 엄정행 교수(경희대)는 "이번 콩쿠르는 참가자 수도 지난 두 차례의 대회보다 월등히 많고 참가자들의 실력도 매우 뛰어나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가 주최한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의 대회장인 박 지부장도 "이번 콩쿨 참가자들의 수준에 비추어 볼 때, 머잖아 우리 양산의 엄정행성악콩쿨이 전국의 음악도가 선망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콩쿨에는 부산ㆍ경남지역을 넘어 서울대, 한국예종, 경희대, 이화여대, 영남대, 계명대, 부산대 등 전국의 20여개 대학교의 성악전공 학생들이 참가해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이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음을 입증한 이번 콩쿨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아마추어부] 금상 홍은아, 은상 정현옥, 동상 임병택ㆍ최영만[초등 1~2학년부] 금상 이재은, 은상 최영서, 동상 조예린ㆍ김수민, 장려상 김은혜ㆍ이하영ㆍ김성혜ㆍ노예진ㆍ옥진선[초등 3~4학년부] 금상 이은진, 은상 김성록, 동상 김예희ㆍ이시현, 장려상 황유리ㆍ김민지ㆍ장주희ㆍ정예문ㆍ이진희[초등 5~6학년부] 금상 강소현, 은상 김재영, 동상 김민영ㆍ안용태, 장려상 서용호ㆍ배진영ㆍ신정빈ㆍ김예지ㆍ김지영[중등부] 금상 이은혜, 은상 강다운, 동상 이지현[중창부] 금상 최한빛 외 6명, 은상 손진경 외, 동상 반민지 외 [고등부] 금상 이인형, 은상 김두성, 동상 김조은ㆍ강윤광[대학ㆍ일반부] 금상 김대영, 은상 김영기, 동상 최정원ㆍ곽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