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 [通度寺聖寶博物館]
도난ㆍ훼손 등 위험요소가 있는 사찰 전래의 문화재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존 전시하는 한편,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불교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울 목적으로 1987년 문공부(지금의 문화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한 한국 최초의 사찰박물관이다.
대지 5,000평에 지하 1층,지상 3층(1,300평) 규모로,실내 전시공간과 학예연구실,4개의 유물수장고와 자료실,보존관리실,문화센터 등을 갖추었다.
소장품은 총 3만 1000여 점에 달하는데,대체로 사찰 전래 유품과 불도들의 기증품, 그리고 약간의 수집품으로 이루어졌다.
전시실은 불교회화실,통도사역사실,기증유물실,기획전시실로 이루어졌으며 소장 유물 가운데는 국보 1점,보물 8점,지방유형문화재 32점이 포함되어 있다.
상설 전시 외에도 학술조사, 문화재 복원, 특별전시회, 100여 권의 조사보고서와 특별전 도록 발간, 세미나 개최, 박물관대학 운영, 각종 문화강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관람시간은 3∼10월은 오전 9시~오후 6시, 11∼2월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나 불교회화실은 유물 보존을 위해 1일 4시간에 한해 공개한다. 관람료는 일반 2,000원, 학생 및 노인 1,000원, 일반단체 1,500원, 학생단체 700원이다.
금강계단 [金剛戒壇]
사찰에서 금강보계(金剛寶戒)로 일컫는 불사리(佛舍利)를 설해 놓고 수계의식(授戒儀式) 등을 행하는 곳.
금강보계란, 다이아몬드처럼 보배로운 계(戒)를 말한다. 불사리에서 부처의 현신(現身)을 믿는 데서 온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곳 통도사(通度寺)에 있는 금강계단이 잘 알려져 있다.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唐)나라에서 돌아오면서 가져온 사리와 정골(頂骨) 등을 안치, 금강계단을 만들고 이 통도사를 지었다.
통도사 동종 [通度寺銅鐘]
조선 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인 사인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선시대 종으로 보물 11-6호.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전해지고 있다. 이 종은 유일하게 8괘(八卦) 문양을 새긴 것이 특징이다. 큰 종으로 형태미가 뛰어날 뿐 아니라, 종 몸통에 있는 사각형의 유곽 안에 9개의 돌기를 새기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종은 중앙에 단 한 개의 돌기만 새겨 둔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도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또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戒壇)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爲僧者通而度之),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하여 일체중생을 제도(濟道)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 절의 창건 유래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의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 법식(法式)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 데서 비롯된다고 적혀있다. 이때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득도케 하였다. 이렇게 창건된 이 절은 이후 계율의 근본도량이 되었고, 신라의 승단(僧團)을 체계화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창건의 정신적 근거이며 중심인 금강계단은 자장과 선덕여왕이 축조하여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이후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경내의 건물들은 대웅전과 고려 말 건물인 대광명전(大光明殿)을 비롯하여 영산전(靈山殿)·극락보전(極樂寶殿) 외에 12개의 법당과 보광전(普光殿), 감로당(甘露堂) 외에 6방(房), 그리고 비각(碑閣), 천왕문(天王門), 불이문(不二門), 일주문(一柱門), 범종각(梵鐘閣) 등 65동 580여 칸에 달하는 대규모이다. 이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1년(선조 34년)과 41년(인조 19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하였는데 대광명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근세의 건물들이다.
이 사찰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는 대웅전이 보물 제14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밖에 보물 제334호인 은입사동제향로(銀入絲銅製香爐), 보물 제471호인 봉발탑(奉鉢塔)이 있고, 보물전시관에는 병풍, 경책(經冊), 불구(佛具) 및 고려대장경(해인사 영인본) 등의 사보(寺寶)가 소장되어 있다. 소속 암자로는 선원(禪院)인 극락암을 비롯하여 백운암, 비로암 등 13개의 암자가 있다.
면적 68.71㎢,인구 1만 1,052명(2003년 상반기 현재)이다. 북동쪽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서쪽으로 우리 시의 상북면(上北面),원동면(院洞面)이 맛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웅상읍과 이웃해 있다.
남동부에는 천성산(千聖山), 원효산(元曉山)의 연맥이, 서부에는 취서산지(鷲棲山地)가 남북으로 각각 달린다. 이 두 산지간을 양산천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면서 그 양안에 소규모의 평야를 형성한다. 불지종가(佛之宗家) 통도사와 성보박물관, 내원사 등 불교문화의 요람.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리어지는 내원계곡과 통도팔경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문학,음악,글씨,그림,서각,도예에 정진하고 있는 각 분야 예술인들이 저마다의 창작혼을 불태우고 있는데, 이들 예술인들과 양산시가 뜻을 모아 ‘하북예술인촌’을 조성하려 하고 있어 하북은 바야흐로 새로운 문화의 고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 쌀,보리,사료작물이 있고, 산지에서는 한우의 사육이 성하다. 면의 중앙부를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부산∼경주 간 국도가 통과한다.
순지,지산,초산,답곡,삼수,백록,삼감,용연 등의 8개리와 동부,서부,남부,북부,지내,지산,평산,서리,초산,지곡,답곡,성천,삼수,백학,녹동,삼감,용연 등 17개 마을이 있다.
# 초 등 학 교 #
양산초 (2월19일) 385-5360
양주초 (2월19일) 383-6801
신기초 (2월19일) 386-9335
삼성초 (2월20일) 386-2546
어곡초 (2월18일) 385-7233
중부초 (2월18일) 388-8376
영천초 (2월18일) 383-5014
동산초 (2월19일) 382-3014
동면초 (2월19일) 383-5080
물금초 (2월18일) 383-7472
범어초 (2월18일) 388-7382
오봉초 (2월19일) 388-4282
서남초 (2월19일) 387-1988
원동초 (2월18일) 382-5008
이천초 ( 미 정 ) 387-6379
화제초 (2월20일) 384-5517
상북초 (2월19일) 374-9313
소토초 (2월17일) 374-5894
좌삼초 (2월19일) 374-6976
하북초 (2월19일) 382-6255
용연초 (2월19일) 375-7224
웅상초 (2월19일) 365-2908
덕계초 (2월18일) 366-2782
평산초 (2월17일) 366-0204
서창초 (2월18일) 365-1034
천성초 (2월18일) 363-4012
백동초 (2월18일) 362-4002
# 중 학 교 #
양산중 (2월13일) 386-6022
삼성중 (2월12일) 388-4092
양산남부중(신설교) 386-9807
양주중 (2월12일) 374-7215
웅상중 (2월12일) 364-3202
원동중 (2월13일) 384-8847
웅상여중 (신설교) 367-2291
물금동아중 (2월12일) 384-9311
개운중 (2월11일) 366-5252
보광중 (2월12일) 382-6653
양산여중 (2월12일) 387-7892
# 고 등 학 교 #
양산고 (2월14일) 384-9503
웅상고 (2월17일) 367-8541
남부고 (신설교) 382-1061
양주여고 (2월10일) 384-2416
양산여고 (2월11일) 387-7897
효암고 (1월7일) 366-0022
보광고 (2월13일) 382-6651
경남외고 (2월14일) 383-6607
양산정보과학고 (2월12일) 375-3327
※ 상기 일정은 학교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였으나 올해부터 농림부로 이관 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 대출한다.
농림부는 1월 9일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에 대해 매학기 등록금 범위 내에서 신청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농촌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융자금을 지난해에는 200만원까지 제한하였으나, 올해부터는 등록금 전액을 융자해 주도록 개선하였다.
등록금 대출을 원하는 대학생은 1월 12일부터 2월 6일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홈페이지(www.krf.or.kr)에 게시한 학자금신청서에 우선 입력한 후 대차약정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하여 대학교 장학담당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당해 대학교는 학생이 신청한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확인한 후 학자금융자추천조서 및 지정거래은행확인서를 첨부하여 재단에 일괄 제출해야 하며, 재단에서는 신청자격을 검토한 후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자를 선정하여 3월 3일 학자금을 지급한다.
또한 농림부는 약 600억원의 재단기금으로 1만5천 명 정도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지만 내년도에는 2만 명까지 늘려나갈 것이라고 하면서,학자금 융자시기도 앞당겨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9일 한국노총양산시지부는 노총지부 3층 강당에서 사민당 장기표 대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장기표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중에 노동자 아닌 사람이 없다"며 "노동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에 사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사회민주당은 한국노총이 주도하여 만든 정당으로서 이번 총선에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과의 연합공천 등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ㆍ 민족문제연구소 공동으로 주관하는 캠페인 <친일인명사전 발간, 시민의 힘으로!>에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돼 이십일만인 28일 오후 7시 현재 시점으로 6억5천3백82만7,056원의 성금이 모금된 이번 공동캠페인은 <친일인명사전> 발간비용을 모으기 위해 김호룡씨의 최초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이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의 예산전액이 삭감된 이후 불붙기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총선을 앞둔 선심성 예산으로 수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하면서, 그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몇 억원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서 출발됐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은 한국현대사문제의 핵심인 친일문제를 현재적 단계에서 명료하게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현실적으로 성과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오마이뉴스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온라인 상에서 실시한 공동모금 이후 개미처럼 작은 정성들이 모아지고 있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 발간비 모금 운동은 국가가 회피하는 일을 서민대중의 힘으로 해내 반민족행위자는 언젠가는 준엄한 역사의 칼날 앞에 서게 된다는 교훈을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모금은 양산시민신문 소속연대인 바른지역언론연대가 민족문제연구소 ㆍ 오마이뉴스와 함께 공동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며 참여하실 분은 국민은행 (010901-04-036092), 농협 (031-01-436086) 예금주 (사)민족문제연구소로 입금하면 된다. 문의 전화 : 민족문제연구소 02)969-0226
도롱뇽을 대신해 법원에 '공사착공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도롱뇽과 친구들'과 '지율스님'이 1월7일 부산을 출발해 지난 15일 청주를 방문했다.
전국 투어는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청주, 마산, 인천 등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가두서명, 토론, 사진전, 영상물 등 도롱뇽소송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100만 소송인단모집과 전국적인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청주방문은 11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에 있는 것이지만 이 날은 의미가 남달랐다.
청주에서는 지난해 5월 중순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는 산남동 원흥이방죽 주변에서 새끼 두꺼비 수만 마리가 구룡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면서 도심지의 마지막 생태보고를 살리자는 환경운동이 일어 '원흥이두꺼비마을 생태문화보전 시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고 '시민대책위'가 발촉했다.
'시민대책위'의 활동으로 방죽과 구룡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원흥이 방죽 두꺼비 살리기 서명운동 참가자는 4만명을 넘어섰으며 어린이 생태학교 참가자도 1만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시민대책위'가 충북도와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를 상대로 촉구했던 두꺼비 생태공원 조성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민대책위는 법원.검찰청의 청사 이전 계획 취소와 함께 두꺼비 생태공원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도롱뇽 소송인단'은 이날 오전 9시 원흥이 방죽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지율스님의 강연회, 공동 기자회견, 가두서명, 환경 영상물, 사진전 등 행사를 가졌다.
청주성안길에서 있었던 박완희 생태교육연구소 '터' 사무국장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는 "도롱뇽과 두꺼비 서식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동 서명운동을 벌였다.
청주 원흥이두꺼비마을 생태문화보전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개인 자격으로 도롱뇽 소송인단 모집에 동참하고 "양 지역 환경운동이 상시적인 연대활동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기경훈 기자
hun69@ysnews.co.kr
양산지역 주민자치센터가 30일 중앙동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삼성동과 강서동지역 주민자치센터도 다음달 초와 중순에 잇따라 개소돼 동사무소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30일 오후 2시 중앙동사무소에서 신희범 시장권한대행과 박일배 시의회 의장, 시ㆍ도의원, 주민자치위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동주민자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삼성동과 강서동의 주민자치센터는 각각 2월6일과 13일 오후 2시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ㆍ복지ㆍ여가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의 각종 현안해결을 위한 자치위원들의 활동이 기대되면서 주민자치센터가 지역민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자치능력 제고에도 기여하는 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중앙동주민자치센터에는 헬스장 및 스포츠댄스장 등이 마련됐으며, 삼성동은 사무소 1층 민원실에 인터넷방과 어린이놀이방을 만들고 2층에는 체력단련장(헬스ㆍ탁구)과 문화강좌 등을 할 수 있는 교실을 마련한다. 문화강좌는 컴퓨터ㆍ바둑ㆍ요가ㆍ꽃꽂이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강서동은 2층 회의실 일부를 개보수해 댄스스포츠교실 등을 열어 지역민의 여가와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 및 주민자치활동 장소로 이용한다. 이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읍면지역 주민자치센터도 올해 내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자치센터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치능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각 지역 자치위원회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지역 주민자치센터가 30일 중앙동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삼성동과 강서동지역 주민자치센터도 다음달 초와 중순에 잇따라 개소돼 동사무소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30일 오후 2시 중앙동사무소에서 신희범 시장권한대행과 박일배 시의회 의장, 시ㆍ도의원, 주민자치위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동주민자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삼성동과 강서동의 주민자치센터는 각각 2월6일과 13일 오후 2시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ㆍ복지ㆍ여가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의 각종 현안해결을 위한 자치위원들의 활동이 기대되면서 주민자치센터가 지역민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자치능력 제고에도 기여하는 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중앙동주민자치센터에는 헬스장 및 스포츠댄스장 등이 마련됐으며, 삼성동은 사무소 1층 민원실에 인터넷방과 어린이놀이방을 만들고 2층에는 체력단련장(헬스ㆍ탁구)과 문화강좌 등을 할 수 있는 교실을 마련한다. 문화강좌는 컴퓨터ㆍ바둑ㆍ요가ㆍ꽃꽂이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강서동은 2층 회의실 일부를 개보수해 댄스스포츠교실 등을 열어 지역민의 여가와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 및 주민자치활동 장소로 이용한다. 이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읍면지역 주민자치센터도 올해 내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자치센터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치능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각 지역 자치위원회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요통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요추부 염좌 또는 요천추부 염좌라고도 부른다.
▶ 원인: 이 증후군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와 이로 인한 인대 및 후방 관절의 변화가 동통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된다. 사지로 보행을 하는 동물과는 달리 사람은 두 다리로 서서 걷기 때문에 요추부나 요천추부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조기에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가 초래되고,불량 자세나 직업으로부터 오는 요천추부의 무리한 힘은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 임상소견: 임상 양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요통 증후군에서는 심한 요통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단순히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해 갑자기 발현하기도 하고,처음에는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가 서서히 증상이 심해져 결국에는 꼼짝도 못할 만큼 심한 동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동통은 움직이면 더욱 심해지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경감된다. 만성 요통 증후군은 급성 요통 증후군과 달리 동통의 강도는 약하나 빈도가 잦고 지속되는 시간도 길어져,동통으로 인해 여가 선용 및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때에 따라서는 이로 인해 직업을 바꾸어야할 때도 있다. 통상 수 차례의 급성 요통의 병력이 차츰 만성적으로 진행한다.
▶ 치료: 통증이 매우 심할 때는 침상 안정과 골반견인,더운 물 찜질,초음파 치료,마사지,소염 진통제의 복용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침상 안정은 환자가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근육경련에 의한 동통을 제거할 목적으로 근육 이완제가 처방되기도 하나,장기간의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보통 약3-4주 후면 요통이 소실된다.
만성 요통 증후군에서는 일상 생활에서의 자세를 바로 하여 척추에 가해지는 무리한 힘을 최소로 하고,꾸준한 운동을 하여 복부 근육과 배부 근육을 튼튼히 해줌으로써 척추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요통을 없애준다. 때에 따라서는 요천추 보조기의 사용이 도움이 되기도하나,장기간의 보조기 착용은 오히려 근골 조직의 위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만성적인 요통이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없을때에는 요추부 유합술 등 수술적 가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삼성중학교(북정동) 운동장은 일요일 아침이면 건강한 사람들의 함성과 흙먼지로 뒤덮인다. 북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만든 '북정조기축구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97년 9월 28일 축구를 좋아하는 북정동 주민들 40여명이 모여 창단이래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북정조기축구회를 이끌고 있다. 북정조기축구회는 생활체육축구연합회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북정조기회장기 쟁탈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제2회 대회를 치른 2003년 9월 20일에는 8팀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조기축구회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이 50여명이 되어 회원이 많다고 하니 김갑진 회장은 "회원수가 70여명이 된 적도 있는데 사람이 많고 운동장은 한정되어 있어 제대로 공 한번 못 차 보는 회원들이 많았죠. 다 같이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리 저리 시간이 바빠 자주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빠져나가 현 상태에 이르고 있죠."라고 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듯 하다.
어떻게 조기 축구회를 결성하게 되었는지 시시한 질문을 했다. "뭐 첫째는 건강이죠. 아침에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그리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니 유대감도 생기고 관계도 좋아지니 일석이조죠."며 김갑진 회장은 웃었다.
"운동을 목적으로 모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친목 도모도 하고 길흉사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작년까지는 함께 모여 동네 청소도 하곤 했습죠. 지금 저희가 운동을 하고 있는 삼성중학교에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도 합니다. 또한 저희 회원 70%가 삼성동 등지에서 방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고 김갑진 회장과 감독을 맡고 있는 장일철씨는 북정조기축구회 자랑을 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날이 추워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아침에만 30~40명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올 2월말부터는 아침마다 운동을 할 예정이다. 북정조기축구회는 축구에 관심이 많고 재능 있는 젊은 사람들이 함께 뛰기를 기다리고 있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은 한성대(☎ 011-573-4493) 총무에게 연락하면 된다.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니 이젠 밖으로 나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설 명절을 맞아 <떡값ㆍ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했던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가 이 운동의 결과를 보고했다.
△플래카드 2매를 제작,시청벽과 남부4거리에 각각 내걸고 △선전 포스터 40매 부착 △관내 건설업체 등 52개 사업장에 동참협조 서한문 발송 △노조 홈페이지에 조합원 및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게재하는 등의 적극적인 선전활동을 펼친 공노조 시지부가 밝힌 신고사례가 눈길을 끈다.
[사례 1]
1월 8일(11;00경) 00과 사무실에서 경기도 소재 (주)0000의 이사 L씨가 조합원 아무개 씨에게 새해달력을 가져 왔다고 달력봉투를 전달하면서 00대금 관련사항을 선처해 달라는 부탁. 달력봉투를 열어본 조합원이 2개의 돈 뭉치를 발견, 즉시 거절하고 청탁사항 배격처리 후 노조사무실에 신고.
[사례 2]
1월 14일(14;00경) 시청 000과 조합원 아무개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관내 소재 (주)00 대표 P씨가 상품권(100,000원권) 1매를 서류봉투에 넣어 책상 위에 놓고 간 것을 노조사무실에 신고.
[사례 3]
1월 19일(14;00경) 관내(주)0000의 업무과장 Y씨가 00과 조합원 아무개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당 2만원 상당의 선물 세트 20개(400,000원 상당)를 시내 00장소에 맡겨 놓았으니 찾아갈 것을 통보. 이 조합원은 직무와 관련 있음을 알고 즉시 거절, 노조사무실에 신고.
[사례 4]
1월 2일(14:00경) 조합원 아무개 씨의 자택으로 과일상자가 택배로 배달되어 보낸 사람을 확인한 결과 관내 소재 000공사 대표 C씨로 되어있어 직무와 관련 있음을 상기하고 바로 되돌려 보냈으나 다음날 다시 배달되어 역시 바로 거절하여 돌려보내고 노조에 신고.
[사례 5]
1월 26일(16:30경) 조합원 아무개 씨의 아파트로 과일 상자가 택배로 배달되었고 사정을 모르는 자녀가 받아 둔 것을 이 조합원이 퇴근 후 보낸 사람을 확인한 결과 관내 소재 000공사 대표 C씨로 되어 있어 직무와 관련 있음을 감지하고 1월 27일 C씨에게 반송 조치하고 노조사무실에 신고.
한편 공노조 시지부는 떡값 및 선물 전달을 시도한 업체 대표에게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공무원노조의 뜻을 전달하고 동참하여 줄 것과 향후 재발 될 시 공사도급 저지 및 계약해지요구를 할 것임을 정중히 통보하였다고 한다. 또한 신고 된 선물은 반환하고 고액의 금품전달을 시도한 업체는 시장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여 도급관련사항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공직사회의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노력을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하게 실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원효산악회(회장 안수원)'는 지난 25일(일) 남덕유산을 다녀왔다.
회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겨울산행의 묘미를 즐기면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민주평통 자문회의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한 박정창(민주평통자문회의양산시협의회)회장과 민주평통의장 표창을 받은 김상걸 평통자문위원이 1월19일 민주평통 경남지역협의회 '2004년 민주평통핵심간부회의 및 정부포상전수식'에 참석, 훈ㆍ표창 전수식을 가졌다.
◈ 공무원노조양산시지부 정기총회 소집공고 ◈
일시 : 2004년 1월 30일 금요일 17시
장소 : 양산시청 대회의실(2층)
대상 : 양산시지부 전조합원
문의 : 공무원노조양산시지부
◈ 양산시 민주노총 제7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 ◈
일시 : 2004년 1월 30일(금) 19:00
장소 : 동부산 컨트리클럽 교육관
대상 : 민주노총 양산시협 대의원
문의 : ☎385-7674
◈ 첫 아이 학교 보내기 ◈
일시 : 2004년 2월 9일(월) 오전 10~12시까지
장소 : 양산여성회(동무동무씨동무 어린이 전문도서관)
대상 : 첫 아이가 초등학교 진학하는 부모님
강사 : 유승희(신기초등학교 선생님)
문의 : 양산여성회
☎ 352-5666
◈ 2004년 제1단계 경로근로사업 안내 ◈
사업내용 : 불법주정차 질서계도, 도시공원관리 등
자격 : 만60세 이상의 근로능력자
사업기간: 2004.3.1 ~ 4.30
접수기간: 2004.2.2 ~ 2.6
신청방법: 신청자 본인의 의료보험증 지참 읍면동사무소에 신청
문의 : 읍ㆍ면ㆍ동사무소
◈ 2004년도 상반기 주민등록일제정리 실시 ◈
기간 : 2004.2.2 ~ 3.12(40일간)
중점정리내용 :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허위신고자 등
신고기관 : 읍ㆍ면ㆍ동사무소 및 덕계출장소
◈ 자동화기기 이용 보험료 납부 ◈
대상 : 당월분 및 직전3개월 미납분
(자동이체납부자및사업장 제외)
이용시간 : 08:00~22:00(토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보험료 납부가능)
이용장소 : 금융기관의 자동화코너
결제방식 : 현금카드, 직불카드
결제한도 : 1억원 미만
겨울철에 가장 흔한 과일이 바로 귤이다. 심심풀이로 그저 껍질만 까먹는 귤은 엄청난 비타민C와 다양하게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영양 덩어리.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요리, 로션, 입욕제로 필요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하며 생활에 도움을 주는 귤의 활용법을 알아보자.
1. 초고추장을 만들 때 '귤'즙을 짜넣는다.(설탕이나 식초를 넣을 필요가 없다.)
2. '귤'껍질을 이용해 영양로션을 만든다.(껍질을 깨끗이 씻어 채를 친 다음 적당히 말려 베이비오일을 부어두면 로션이 된다.)
3. 생선요리를 한 냄비의 비린내를 제거한다.(껍질과 물을 적당량 넣고 끓인다.)
4. 목욕시 입욕제로 사용하면 피로가 풀린다.(껍질을 적당량 망에 넣고 입욕시 욕조에 담근다.)
5. '팩'재료로 사용한다.(껍질을 말린 후 곱게 가루 내어 밀가루, 계란등과 섞어 팩을 만들어 사용한다.)
6.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밴 냄새는 '귤'껍질을 넣고 가열하면 냄새가 제거된다.
7. '귤'껍질을 이용해 설거지 하면 손이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다기를 닦을 때는 '귤'껍질에 소금을 묻혀 닦으면 깨끗해진다.
[구입요령 및 보관법]
귤을 살 때는 무조건 큰 것만을 골라서는 안 된다. 손으로 만져봐서 귤껍질과 내용물의 사이가 뜬 것은 수분이 증발한 것이므로 단단한 것을 고른다. 또 귤은 한꺼번에 많이 사기가 쉬운데 이런 경우에는 냉장고보다는 베란다 같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다량 보관할 때는 서로 닿지 않게 하여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상처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암울하고 슬픈 일들이 많았던 계미년을 보내고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신 이웃 여러분!
희망의 새해, 2004년 첫 아침을 맞은 것이 엊그제인가 싶은데 어느새 설 명절도 지나가 버렸습니다.
늦게나마 새해 인사를 올리며 올해는 복 많이 받으시고 날마다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8월, 우리 양산에 진솔한 풀뿌리 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이 창간되고 '양산시민신문'이 문화의 불모지 양산 땅에 심은 많은 문화 이야기는 제겐 참으로 소중한 기억과 자료로 남았습니다.
양산지역의 각 전통 마을의 탐방기사는 미처 몰랐던 양산의 뿌리를 보는 것 같았고 또한 숨어있는 전통예술인들의 발굴기사는 저로 하여금 가슴 뛰게 하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양산시민신문'의 문화기획 기사가 있으리라 봅니다.
양산이 문화의 도시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문화가 넘치는 재미난 양산을 위해서 다같이 동참 합시다.
이것은 양산시민 모두의 몫입니다.
양산시민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한때 국내에 심야영화 붐을 일으켰던 <킹덤>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졌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문제적 감독인 '라스 폰 트리에'는 다시 한번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냉혹하게 담아내었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 <백치들>, <어둠속의 댄서>로 이어지는 '골든 하트 3부작'에 이은 '미국(U.S.A) 삼부작'중 그 첫 번째 영화로서, 'U'에 해당된다. 그 첫 번째 주제가 이 영화에서 빈번히 나오는 단어이며, 미국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인 "오만"이다. 그리고 다수의 행복을 외치며 개인 또는 소수의 행복을 아무렇지 않게 짓밟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영화 속의 배경은 '미국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록키산맥을 배경으로 그 근처에 위치한 '도그빌'이라는 가난한 가상의 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밑바닥의 삶을 개와 비교하듯이 그러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매번 감독의 독특한 실험정신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손뼉을 치고 싶을 정도로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접할 경우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연극무대와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178분이라는 긴 상영시간동안 전혀 지루함이 없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세트도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의 세트와는 확연히 틀린데, 이것은 영화를 직접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이 연극과 같은 비현실적인 무대를 선택한 것은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현실 같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너무나 작고, 가난하며, 변두리인 마을에 마을 밖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얼마 뒤에 이 마을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그레이스(니콜 키드만 분)'라는 여성이 들어온다. 그리고 뒤따라서 갱단이 들어오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톰(폴 베터니 분)'이라는 작가 지망생이 그녀를 숨겨주고 갱단은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가게 된다. '톰'는 마을사람들에게 "수용"이라는 미덕을 강조하며 그녀를 받아들이자고 마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2주 동안 마을 사람들은 지켜보기로 한다. 처음에 그녀를 경계하던 사람들도 천사 같은 그녀를 하나 둘씩 받아들이고 2주가 지나고 만장일치에 의해서 마을에 남게 되고 점점 마을사람들과 하나로 융합되어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그녀 목에 걸린 현상금 전단지가 붙고, 액수가 올라가자 마을사람들은 그들이 감추고 있던 사악한 이빨을 드러내게 된다. 마을을 지킨다는 이유로 그녀를 고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너무나도 가혹하고 잔혹하게 그녀를 학대하게 된다. 이것을 보면 미국이라는 국가의 "수용"이라는 모습 속에서 얼마나 사악한 이빨을 숨기고 있는지 보여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개개인이 보여주는 태도는 "오만" 그 자체이며 마지막에 '그레이스'가 보여주는 모습도 "오만"이다.
이 영화도 작년에 극장에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DVD의 판매량은 꼭 극장의 흥행과는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으면, 거듭되는 출시연기로 사람들을 지치게 하였다. 그리고 2003년 12월에 드디어 출시하였는데, 외형적인 모습은 화려하였다. 고급양장케이스에 따로 단행본으로도 팔고 있는 도그빌북, 그리고 엽서, 필림컷, 대형포스터와 포스터를 보관할 수 있는 통, 마지막으로 디스크 2장으로 구성되어 3000장 한정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DVD를 간단히 소개하면 화질은 HDW-F900라는 디지털 카메라로 대부분이 촬영이 되었는데, 프랑스 영화인 '비독'과 '스타워즈 에피소드2'를 통해서 우리는 이 카메라의 우수한 화질을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입자감이 다소 거칠다는 느낌이 강한데, 영화적 분위기와 잘 맞는 것으로 보아서는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운드는 영화적 특정에 맞게 두드러지지가 않는다. 스페셜 피쳐는 다소 실망감이 많은데, 본편디스크에는 예고편을 포함해서 감독의 음성해설이 들어있는데 감독이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듣기에 상당히 불편하게 더듬더듬 진행이 된다. 왜 구태여 영어로 하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머지는 서플디스크에 있는데, 중복되는 것이 많고 특히 남자 주인공인 '폴 베터니'의 인터뷰가 존재하지가 않는다. 영화를 보면 시각효과가 많은데, 이것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도그빌 테스트, 배우들의 고백이 볼만하다. 서플디스크의 인터뷰에서 보면 '니콜 키드만'이 나머지 2개의 연작에도 출연한다고 하는데, 실제는 스케줄상의 문제로 출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나머지 연작도 기대가 된다. 미국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덴마크 출신의 감독 눈에 미쳐진 미국의 모습과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니콜 키드만'의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김정용 시민기자
● 화 면 : Anamorphic Widescreen 2.35:1
● 오디오 : 영어 Dolby Digital 5.1 Surround / Dolby Digital 2.0 Surround
● 등 급 : 18세 이상
● 제작사 : 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지역코드 : ALL ● 자막 : 한국어 / 영어
● 디스크 : 2장
● 스페셜 피쳐 : 감독 음성해설, 도그빌 테스트, 시각효과 다큐멘터리, 칸영화제 스케치, 인터뷰, 배우들의 고백, 예고편
한동안 북한에서 남한으로 귀순하는 사람들을 연민과 관심의 눈길로 보았다. 그들에 대한 관심이 TV라는 매체를 통해 표출되기도 했다. 우리는 그들이 TV에 나와 토해 놓는 걸쭉한 북한의 사투리에 귀를 쫑긋 세우면서 그 뜻을 알고는 박장대소를 하기도 했다. 그 뒤로 북쪽 사투리는 퀴즈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의 입을 통해 닫혀있는 북한 사회의 소식을 접하면서 쯧쯧 혀를 차기도 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북한에 대한 생각이 훨씬 호의적으로 발전해 갔다. 이는 반공이라는 말이 더 이상 우리의 입을 통해 나오지 않는 구시대의 산물로 버려지게 되는 역사를 만들었다. 그 후로 세월이 흐르면서 귀순해오는 탈북자들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었고, 우리의 관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갔다. 이제는 그들의 삶이 어떤지, 어떤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우리의 관심사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그들이 새로운 터전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망각한다.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정녕 어떤 것인가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는 처음부터 그랬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우리와 다른 그들의 말투와 행동만을 주시했다. 탈북가족 중에는 아이들도 있다. 이 아이들이 그동안 살아온 전혀 다른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그 아픔을 진심으로 끌어안으려고 하기 보다는 동물원 원숭이 보듯 했다.
탈북한 아이들의 고민을 풀어놓은 이야기가 동화로 나왔다. '딱친구 강만기'(문선이 글 / 푸른숲)는 탈북 소년의 입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다. '딱친구'는 북한 말로 '단짝 친구, 어깨동무하며 함께 걷는 둘도 없는 단짝친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만기네 가족이 죽음을 무릅쓰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가는 도중 어머니가 괴한들에게 끌려가고 세 가족은 중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조선족 집에 머물면서 공안에게 들킬까봐 주인의 눈치를 보며 모든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2부에서는 아버지가 먼저 남한으로 가고 그 뒤를 이어 만기 남매도 남한으로 가지만 너무나 다른 남한 사회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이 그려져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인 만기는 남한의 학교 수업을 따라잡을 수 가 없어 12살인 자기 나이보다 어린 아이들(10살, 3학년)과 함께 공부하게 되는데 자신의 나이와 탈북한 사실을 비밀로 한다. 만기가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생활할 때 다니던 학교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북한에도 음료수 있어?'
'북한은 못살지?'
'내 샤프 줄까? 아직 쓸 만해.'
'북한에선 고기 잘 못 먹지? 이거 내것 다 먹어'
까르르 웃는 아이들...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고,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남한의 아이들은 만기를 그저 도와야 할 대상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알려고 하지 않았던, 그래서 탈북 아이들의 고민을 모르고 지냈던 우리들에게 만기의 이야기는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커다란 과제는 통일이다. 통일을 절실히 기다리는 우리 민족이 먼저 치러야할 과제가 바로 탈북한 사람들에 대한 진실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입을 통해 쓴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어른들의 삶도 그려져 있다. 남은 방학기간 동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 책이다.
언젠가 탈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TV를 통해 보았다. 악착같이 살려는 그들의 몸부림이 눈에 선하게 다가온다.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겪는 이들의 가슴 저림을 우리는 어찌 이해 할 수 있을까?
이제는 강만기가 우리들에게 딱친구가 되었으면, 그리고 우리네들이 강만기에게 있어 딱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유내영 (동화 읽는 어른 모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서양의 늙은 마녀로도 보이고 젊고 아리따운 여인으로도 보이는 그림을 복사해서 작은 녀석과 큰 녀석에게 보였더니 작은 녀석이 그림 속 여자가 예쁘다고 한다. 그러자 큰놈이 작은놈더러 '눈이 삐었구나. 그 여자가 예쁘면 세상에 안 예쁜 여자 정말 한 명도 없겠다.'고 한다. 둘이 옥신각신하더니 큰놈이 먼저 '아하, 이렇게도 보이는구나' 했다.
서로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자연을 탐색하여 감춰져 있던 닮은 점을 하나로 묶어 융합시키는 데서 오는 폭발을 과학 발견의 감동이라 한다면 시를 쓰고 읽는 기쁨은 저렇게 '아하' 하는 도저히 연결되지 않을 것 같던 것을 연결하는 데서 터져 나오는 발견의 기쁨이다.
속이 싱싱한 불꽃이라야 제 맛이 난다
아내 늦은 저녁 상차림을 도와
옅은 갈색 마른 껍질이
두세 겹 빈틈없이 둘러싼
잘 마른 양파 얇은 겉껍질을 벗긴다
코끝을 자극하는 짙은 향으로
연두빛이 도는 납작스레 동그란 양파가
환한 빛 속살을 드러낸다
버섯 전골에 맞게 세로 썰기로 자르고 남은 /
양파 반쪽
속이 싱싱한 타오르는 불꽃이다
큰 놈 낳던 날 오신 어머니
"너도 이젠 속이 생겨 겉껍질이 됐구나"
전골 냄비 하나 가운데 두고
신김치 한 접시, 밥 한 공기씩
큰놈, 작은놈, 집사람과 내가 둘앉은 식탁
향그런 불꽃으로 환한 우리 식탁 주위엔
이제는 겉껍질로 둘러싸는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아! 어머니
졸시 「버섯 전골을 먹으며」전문
아내 저녁 상차림을 도와 양파껍질을 까다가 큰놈 낳던 날 오신 어머니가 “너도 이젠 속이 생겨 겉껍질이 됐구나.” 했던 말이 떠올랐다. 외할머니 속이 어머니였다면 어머니 속이 나였고 내 속이 큰놈이다. 겉껍질 속에 속껍질이 있고 속껍질 속에 더 깊은 속껍질이 있고 그 속에 또 속을 만들어 내는 속이 있다. 생명의 본질과 양파의 모양은 서로 범주가 다른 것인데 그 서로 다른 범주의 다른 것들이 지닌 감춰진 닮은 점을 어머니께서 하나로 묶어 낸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한 편의 시가 된다.)
거기다 나는 세로 썰기 해서 남은 양파 반쪽에서 불의 모습을 묶어내고 다시 생명과 하나로 묶었다. 이미 죽어서 말라버린 양파 겉껍질이 연두색이 도는 살아 있는 속껍질을 감싸서 보호하듯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조상까지도 우리의 삶을 감싸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 겹겹의 광배와 같은 모습으로 환하게 드러나 보였다.
지금의 내 한 생명 뒤에는 무수한 조상의 한없는 사랑이 수십 겹, 수백 겹의 겉껍질로서 둘러싸고 있으면서 계속 생명을 창조해 내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과학이든 예술이든 창조는 감춰진 닮은 점을 찾아내어 융합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