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시민신문 창간 1주년 기념식이 있던 지난 27일, 시민기자를 대표하여 감사패 수상자로 선정되어있던 나는 아침부터 좀 들떠 있었다. 신문이야 세월 따라 저절로 한 돌을 맞았을 터이고, 나는 몇몇 지인들을 초대해놓고 상 받는 것 보여주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결코 순탄치 않았던 1년
그런데… 결코 흐르는 세월 따라 그냥 그렇게 맞은 첫돌이 아니었음을 알았다.
저녁 7시 경 시장과 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로 식장이 가득 찬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에서 내빈들의 듣기 좋은 축사에 이어 전영준 편집인이 지난 1년을 회고할 때, 결코 순탄치 않은 1년이었음을 알았다. 우리가 모를 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여러 가지 핍박과 음해가 있었다고 한다.
양산시민신문이 곧 문을 닫는다는 진원지를 알 수 없는 음해성 루머가 철마다 떠돌았고, 양산시민신문을 사칭한 또는 오인케 한 촌지 사건도 여러 번 있었으며, 기사와 관련하여 압력과 협박도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외부의 핍박과 압력이 이러했다면 내부적으로도 또한 어려움과 유혹이 컸을 것이다.
펜을 조금 무디게 하여 권력으로부터의 핍박과 압력의 예봉을 잠시 피하자던지, 관행적인 촌지 수입을 받아들여 취재 활동이나 신문사의 어려운 재정에 보태어 쓰고자 하는 유혹도 대단했을 것이다.
이런저런 어려움과 역경이 있었지만 오직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할 때, 전 편집인의 목소리도 가늘게 떨리는 듯했고, 상 받고 자랑할 생각만 하고 있던 나도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유료독자와 초기 광고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제는 광고 효과가 확실히 있음을 강조하면서 유료 구독과 광고 게재를 청하는 엄살 아닌 엄살에서, 제대로 된 지역신문을 만들고자 하는 사명감과 열정 뒤로 신생 지역신문사가 처해있는 현실적인 어려움 또한 알 수 있었다.
시민기자의 활동이 활성화되어야
12면으로 증면된 창간 1주년 기념호를 보면서, 관내 읍면동 전 지역을 아우르면서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양질의 기사로 늘어난 지면을 채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민기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민기자들이 매월 1꼭지(나중에는 매주 1꼭지) 이상의 기사 발굴, 제보, 취재, 투고를 하고, 아이양산넷(www.iyangsan.net)에 개설되어있는 시민기자방도 활용하고, 월 1회 정도의 정례모임도 가졌으면 좋겠는데 이에 대해서는 김상철 시민기자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양산시민신문, 그대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애정으로 지켜보는 '유료'독자가 있고, 효과를 확신하는 광고주가 있고, 연대하여 같은 길을 걷는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있고, 그대의 얼굴을 진주같이 빛내주는 필자와 투고자들이 있고, 그대가 원한다면 어디든지 마다않는 시민기자들이 있다.
밖에서 죄어오는 권력과 자본의 횡포에 굴하지 말고, 안에서 울리는 악마의 유혹에도 귀를 뺏기지 말고, 처음 마음 끝까지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정론지로 무럭무럭 자라라.
2004년 8월 27일
전대식 / 시민기자
김양수 의원은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3회 아시아 정당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양수 의원을 비롯,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 등 여야 의원 8명이 참석 하게 될 이번 회의는 중국 공상당의 주최로 모두 35개국 83개 정당이 참가를 신청, 지금까지 개최된 아시아 정당국제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며, 30여개 정당의 총재 및 당수 등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73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수호를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결성되어 출범함에 따라 양산지역에서도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수호를 위한 양산시민운동본부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1일 오전 10시 공설운동장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양산시민운동본부 이창주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2004년말까지 협상시기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중국과 미국 등 9개 나라와 쌀 시장에 대한 추가개방을 논의하고 있지만 믿을 수 없다. 식량은 주권문제임과 동시에 민족의 문제이다”며 전면개방은 반대하며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기자회견문에서는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생명줄인 우리쌀, 우리농업을 지키고 식량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며 “식량확보는 나라의 주권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중차대한 문제이다”고 밝히며 쌀 수입 개방을 막아내어 우리농업을 지켜내고 식량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양산시민운동본부는 홍보사업으로 서명 및 선전물 배포와 6일(월) 오후 6시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선전전과 식량주권사수 현수막 건물외벽에 내걸기, 탁발순례단과 결합하여 선전물 배포활동을 전개 할 예정이며, 기자회견, 신문광고, 성명서발표 등의 활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참가단체로는 공노조, 민주노총, 노동민원상담소, 여성회, 외국인노동자의집, 전교조, 자활후견기관, 부산보육교사회양산지회, 웅상지역노동조합협의회, 양산경주울산귀농학교, 민주노동당양산시지구당 등이 참여했다.
양산시의 유산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유출과 관련한 복구공사가 8월말 현재 8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수차례의 폭우에도 더 이상의 침출수 유출사태는 발생되지 않아 복구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양산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 2월 유산매립장 복구공사를 시작, 빗물이 매립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매립장 외곽 좌우측 2천1백65m의 우수배제시설을 6월 말 설치 완료했다. 또 매립이 끝난 지점에 대한 최종 복토처리와 함께 침출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종전 폐수종말처리장으로 이송하던 것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토록 이송관로 설치공사도 마쳤다. 현재는 기존 매립지역에 대해 지하암반층까지 설치되는 물막이시설과 지하수 배제시설, 침출수 집ㆍ배수시설 등의 공사가 책임감리원과 외부 전문가, 주민지원협의체 등의 감독 및 현장 확인 하에 진행 중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완공 예정.
시의 이 같은 복구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지난 6월 태풍 '디엔무'와 8월 '메기'의 내습시 시간당 최대 50㎜, 총 2백㎜의 집중호우 등 다섯 차례의 폭우에도 침출수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초 유산매립장 복구현장을 둘러본 마산시 매립장주민협의체 주민과 공무원들은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매립장이 맞는가"라며 의아해 할 정도로 철저한 복구공사와 안정적인 관리에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유산매립장 침출수 유출 사고는 지난 2002년 7월 태풍 '루사'와 집중호우 등으로 매립장 내부에 빗물이 유입돼 담겨있다 넘쳐나면서 발생했다. 이후 시는 항구대책마련을 위해 각계전문가와 시민단체, 공무원, 시공사 및 관리사 등 관련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원인규명 및 복구공사를 위한 협상을 벌여 왔으나 복구공사비 분담 등에 대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자 시는 복구공사를 미룰 수 없어 시공사와 협의 하에 올 2월 착공했다.
시 관계자는 "유산매립장 복구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관리기틀을 마련해 친환경적이고 모범적인 환경기초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든 세대들은 어릴 적 신작로 노역을 나가보았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시 노역장에서의 면서기의 힘은 실로 막강하였다. 마을에서 꽤 무서웠던 할아버지도 면서기의 한마디에 꼼짝없이 노역을 해야 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출장 감독하는 면서기의 눈 밖에 나지 않도록 눈치를 살폈을 정도였으니까…. 당시의 민초들에게는 공무원은 그저 무서움 반 부러움 반이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공무원이 정치권력의 충실한 복명자, 또는 하수인으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고, 주권국가의 주인인 국민에게 봉사하는 행정수행자와 공복으로 탈바꿈해 자신의 능력과 노동력을 바치고 있으니 세상이 바뀌어도 참 많이 바뀌었다 싶다.
이는 공무원 스스로가 '두려운 면서기'가 아닌 '따뜻한 민서기'로 옷을 갈아입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의 양산시 지방공무원복무조례 개정안에 대한 논의과정을 들여다보면 양산시가 시대를 거슬러 옛날로 회귀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우선 우리 양산시와 시의회가 조례안의 심의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남 도내 20개 시ㆍ군 중 우리 양산과 진주를 제외한 18개 시군이 이미 '지방공무원복무조례'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중 12개 시ㆍ군은 노조 수정안을 받아들여 조례를 개정하였으나, 우리 양산은 이에 대해 팔짱만 끼고 늑장을 부리고 있다가 지난 달 26일에야 제66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행자부 원안을 그대로 수용하고 말았다. 그것도 복무당사자인 하위직 공무원의 대표기구인 공무원노동조합과의 의견 수렴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처리를 했다. 이제 와서 행자부안을 통과시킬 바에야 그동안 왜 그토록 시간을 끌어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표준안에 제시된 제3조 2항의 비밀엄수 의무조항을 보면 내부고발을 통한 공직사회의 건전성을 담보해 내야할 정부기구 스스로 부정과 부패의 여건을 조성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 제13조 동절기의 복무시간에 대한 조항이나 제18조 연가일수의 축소 등에 관한 표준안을 시의회에서의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은 스스로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조례제정 능력의 한계를 드러낸 거나 다를 바 없다. 주5일 근무제의 취지는 피상적이고 양적인 노동시간의 단축을 통한 높은 질적 수준의 노동력 향상과 인간 삶의 가치질서를 한 차원 높게 추구하고자 한 시대적 흐름의 반영이라는 것은 현장의 노동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진리에 가깝다. 그러함에도 우리 시의회의가 선뜻 행자부 원안을 받아들인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장의 노동경험을 갖추지 못한 높으신 분(?)들의 고매한 결정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나냐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물론 공무원노조 측의 반발도 거세다.
문제는 의결된 복무조례안이 공포되면 조례안의 법적 구속력에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와 의회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국가의 미래발전을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가운데 이번 조례안의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 공포 이전에라도 손보고 다듬을 부분이 없는지를 살펴보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공무원은 우리사회의 굳건한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끌어왔던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사업이 마침내 현실화 된다. 지난달 31일 양산시와 부산대학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후 4시 양산신도시 캠퍼스 부지 현장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ㆍ치대건물 착공식을 갖게 된다.
이번 의ㆍ치대건물 착공은 1~3단계로 나눠 조성되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1단계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것으로 부산대가 지난해 8월 제2캠퍼스 기공식을 가진 후 1년여만의 일.
강의실과 교수연구실 실험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2천1백33㎡ 규모의 의ㆍ치대 건물은 오는 2006년 3월 입학하는 의ㆍ치대 전문대학원 학생들부터 이용하게 될 계획. 그러나 건물 완공이 2006년말로 예정돼 있어 2006년 한 해 동안은 부산 서구 아미동캠퍼스에서 공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ㆍ치대 건물 착공은 양산 신도시 조성사업에 활기를 더하고 도시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생수 1만여명 정도를 수용하게 될 부산대 제2캠퍼스는 양산 신도시 3-3단계 34만평 부지에 5천9백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그 사이 의ㆍ치대와 일부 단과대 등의 대학시설과 병원시설, 실버ㆍ첨단산학단지, 생활시설 등이 단계별로 들어선다.
웅상읍 소주리 장백임대아파트가 또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98년 아파트 준공과 함께 건설업체인 장백건설이 부도가 나 입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아파트로 그동안 입주민들이 자칫 한 순간에 날려버릴지도 모를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그러는 과정에 문제의 해법을 놓고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 사이에 대립과 반목이 이어지는 등 깊은 내홍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다 이 아파트에 대한 1, 2순위 채권은행인 국민은행이 지난 2002년 1월부터 집단 경매에 들어가 현재 총 3,000세대 중 1,272세대가 경매에 참여해 1,125세대는 장백아파트 입주민이, 147세대는 외부인이 경락을 받았다. 그리고 나머지 1,728세대는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경매를 진행할 때부터 현재까지 입주민을 속였다며, 일부 입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장백아파트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장백아파트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욱) 측이 울산지방법원 경매계에서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밝힌 바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장백아파트 입주민에게 챙길 수 있는 청구액은 1, 2순위 국민주택기금 대출 원금 565억6천만원에 약정이자 80억2,384만7,938원 및 연체이자 15억8,395만6,708원을 합하여 661억6,780만4,650원이라고.
그러나 실제로는 2003년5월13일 기준으로 총 735억5,600만원을 청구해 73억8,819만5,350원이 불법 청구되었다는 것이 비대위 측의 주장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산출하면 22평형이 2,560세대 40억9,254만4,000원(세대당 159만8,650원), 26평형이 440세대 32억9,565만3,240원(세대당 749만121원).
또 국민은행이 법원에는 원금, 약정이자, 연체이자를 청구하는 경매서류를 접수해 놓고, 임차인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는 근저당권 설정금액에 전체 세대 전용면적 합계액 대비 세대별 전용면적 비율을 곱하여 산출했다는 허위 문서를 제출했다며 문제를 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용갑 근저당권을 배당받아 낙찰 받은 세대는 본인도 잘 모르는 공증증서가 작성돼 촉탁등기가 되어 있는 사실도 밝히면서, 차후 후순위 채권자로부터 배당이의 및 부당이득반환소송을 당하면 임차인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쟁점은 애초 3순위 채권자였던 박용갑(장백건설 하도급 업체 대표)씨로부터 채권액 600억원(실 채권액 22억5천만원을 3천세대로 나누어 세대당 75만원 상계)을 양도받아 기존 임대보증금 2천3백여만원을 뺀 나머지 경매 낙찰금액 부족분 2천7백~3천2백만원을 국민은행으로부터 대부받아 모두 납부하고 등기까지 마쳐 1, 2순위 근저당권을 갖고 있는 1천123세대에 대해 국민은행이 아직 상계처리가 다 되지 않았다고 해지를 해주지 않고 있고 3순위 근저당권도 해지되지 않아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 점.
이에 대해 국민은행 주택기금팀장 정명성 과장은 “그동안 장백 측 비대위가 4분5열 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현재 국민은행이 장백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의의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거의 매듭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꼬이게 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부당청구 부분도 “국민주택기금 외에 공공임대 대출금 등이 포함돼 부당청구라 할 수 없다”면서 “낙찰세대에 대한 상계처리는 조만간 종료돼 재산권 행사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비대위 이홍욱 공동 위원장은 “국민은행은 장백아파트 입주민에게 청구금액과 관련된 대출 서류를 단 한 장도 공개 한 적이 없어 의혹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 “배당이의소송과 부당이득반환소송을 통해 장백아파트 주민의 재산과 권리를 확보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이홍욱씨 측 주장에 동조, 강력한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입주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낙찰을 받은 세대들 중에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여서 향후 주민들 간에 또 다른 다툼이 전개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경남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까지 끌어 온 양산시 지방공무원복무조례 개정안이 지난 달 26일 제66회 양산시의회 임시회에서 행자부원안대로 가결되자 양산시공무원노조(지부장 김경훈)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9월 근로기준법 개정(주40시간 근무)으로 지난 5월 지방공무원복무조례중 개정조례표준(안)이 행자부와 경남도에 시달됨으로써 6월 1일 시의회에 행자부표준안이 제출됐다.
이에 공노조는 시장과 시의회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6월28일에는 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을 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으며, 7월에는 복무조례수정안을 시의원들에게 개별전달 및 우편 발송했다.
시의회는 상정된 지 2개월이 다된 8월 26일 임시회를 열어 행자부원안 그대로 복무조례안을 가결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공노조 집행부는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27일 본회의가 열리는 시의회 청사 앞에서 조합원 35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복무조례 수정의결 촉구대회'를 열고 김경훈 지부장이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김경훈 지부장은 "비밀엄수의 의무를 별도의 규정으로 신설한 것은 반개혁적인 사항이며, 시행 전과 다를 바 없는 무늬만의 주5일 근무제, 조례내용의 직접적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반민주적인 행위"라며 시의회는 복무조례 개악을 즉각 중단하고 수정의결 할 것을 요구하고, 양산시장은 조합원 후생복리를 외면하는 일방적 조례개정 즉각 중단하고 시의회에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삭발식과 함께 복무조례안 통과의 부당성을 강력히 성토했다
또 공무원노조관계자는 "총무국장이 시장에게 행자부 원안이 타당하다는 개인적인 생각만을 보고한 사실은 조합원의 후생복리를 외면하고 시장의 귀를 막는 처사"라며 총무국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한 조합원은 "도내에서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노조 수정안과 노조안을 수용했는데 행자부 원안을 그대로 통과 시키면서도 경남도에서 가장 늦게까지 시간을 끌어온 것은 소신 없이 눈치만 보는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의 직무태만이다"며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양산시지방공무원복무조례 13조 2항에 명시된 근무시간에 중식시간(12시~ 13시)을 지키기로 의결하고 복무조례안의 부당성을 대 시민 홍보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50호 만평
천명기
'양산시민신문'의 뜻 깊은 탄생 한 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작의 어려움을 딛고 경남 양산의 생각과 뜻, 그리고 많은 목소리들을 하나로 묶어 오느라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습니까? 많은 성원과 격려와 위로가 있었는가 하면 때로는 비난과 질책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언론의 자유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탄생된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숨쉬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근간으로 하여 지역사회의 통합기능으로서의 할 일, 지역문화 창달에의 기여, 지역민의 이익도모와 지역개발의 선도적인 역할, 이러한 막중한 일들을 책무로 하면서 기틀을 다져온 줄 압니다.
어떤 사회의 욕구 분출이든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수용되어 가는 과정이 있게 되고 또는 상승상쇄에 의한 조정 기능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양산시민신문사'의 역할은 정말 막중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은 목소리의 주장들을 보다 크게 묶어 사회적인 수용을 도모하였는가 하면 돌출된 큰 목소리들은 수준조정에 의하여 우리사회가 현시점에서 수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왔다고 봅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양산을 대표하는 지역 정론지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1주년을 재경양산향인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향 양산소식에 목말라 하던 재경양산향인들에게 듬뿍 고향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양산시민신문 창간을 축하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났습니다.
정론직필, 양산시민을 위한 신문을 목표로 출발한 양산시민신문은 지난 1년 동안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양산지역신문으로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양산시민들과 고향을 떠나있는 우리 양산인들은 양산시민신문이 더욱 더 살기 좋은 양산을 건설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듬뿍 거름을 주어 튼튼하게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우리 고향양산이 양적팽창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풍요롭고 넉넉한 양산이 될 수 있도록 어두운 곳은 밝게, 굽은 것은 바르게, 더러운 것은 깨끗하게 하는 언론의 기본기능을 다해 줌으로써 더욱더 양산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양산시민신문 창간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풀뿌리 지역신문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 양산시민의 신문으로 창간 하고자 할 때 많은 우려와 걱정으로 가슴조이며 바라보았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고 애향심이 깃든 향토신문으로 '정론직필'의 자세를 흔들림 없이 지속해 온 것에 대해 양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언론의 양심에 가책되지 않는 진실된 보도로써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곱게 포장된 내용보다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등불의 역할을 다하며, 힘 있는 자가 아닌 어려운자들의 대변지로서 밝고 훈훈한 양산을 건설 하는데 초석이 되어 준다면, 포장되고 날조된 정치적인 중앙일간지 보다 지역의 특수성 있는 풍토에 뿌리 내릴 수 있는 훌륭한 시민의 신문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 척결과 투명한 행정을 실천해 나가려는 우리 양산시공무원노동조합원 모두는 언제나 시민에게 봉사하는 정신으로 깨끗한 행정의 흐름을 펼쳐나가면서 지역의 올곧은 풀뿌리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과 더불어 양산의 미래를 열어 나갔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 1주년을 맞이하여 양산시 46개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장 및 500여명 학교운영위원님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까지 양산시민신문이 지역언론으로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양산시민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언론인으로서의 부단한 노력과 사명감 그리고 독자인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간 1주년에 즈음해서 항상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언론이 되어 줄 것을 당부 드리고, 특히 우리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충고 그리고 격려를 통해 지역언론이 지역교육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주문하면서 교육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역할과 교육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시민에게는 교육에 관한 알권리를 제공하여 시민으로부터 보다 신뢰받는 지역언론으로 성장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언론의 주 기능인 비판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 방향에서 시민을 통합하고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돈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민주언론으로 풀뿌리 지방자치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지역언론으로 성장 발전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하면서 양산시민신문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뚫고 양산시민신문이 창간됐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창간 축하 자리를 함께 했던 저는 전국의 성공한 지역신문사들의 사례를 들으며 양산시민신문도 반드시 양산 지역의 여론을 선도하는 정론지가 되면 지역의 바른 소리를 들을 수 있겠다는 큰 기대를 걸었었습니다.
지난 일년, 우리 사회엔 경남교육감선거, 국회의원선거,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등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굵직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양산지역 개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온 양산시민신문의 활약은 저의 기대와 믿음을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 대개혁'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의 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디 양산지역에도 교육개혁의 바람이 휘몰아칠 수 있도록 양산시민신문이 큰 역할을 해 주시라 믿습니다.
지난 일 년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은 만큼 처음 창간 때의 그 마음으로 양산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횃불로 양산의 21세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지팡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지역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론직필의 사명과 헌신성으로 창간 일 주년을 이끌어낸 양산시민신문 일꾼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양산시민을 위한 전통예술 한마당이 연희패 두드락사비악(회장 손수덕)에 의해 28일(토)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양주초등학교 옆 양주공원 야외무대에서 창단공연으로 펼쳐진다.
'두드리는 양산인'이란 뜻을 가진 두드락사비악은 지난해 11월 창단한 이래 지난 5월 북한 용천어린이 돕기 행사인 '사랑과 상생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춤과 민요 뿐 아니라 모듬북 공연 및 풍물공연을 펼쳤으며, 12일에는 '양산시민 통일 한마당' 행사에 출연하여 기획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평삼(극단 자갈치 단원)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일비나리'로 막을 열어 민요한마당과 두드락사비악의 모듬북, 전통혼례 및 축하풍물공연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어울림 마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문의는 011-849-5953 이주연)
"오늘이 장날이었지?"
큰형이 선친 제사 끝나고 탕국에 흰밥 먹으며 불쑥 한 마디 한다.
"장날이면 가칠메기 넘어 오는 장꾼이 하얗게 장사진(長蛇陣)을 이뤘었지. 산안까지 시오리도 넘는 길이었는데."
"한 사람이 콩 한 말이나 팥 한 말, 아니면 고추 대여섯 근 이고 지고 왔으니 그거 팔아 돈 사봐야 얼마나 됐을까? 돈 없으니 점심이나 저녁 장터국밥 한 그릇 사 먹고 갈 형편 되는 사람들 거의 없었는데도 장날마다 사람들 그렇게 많이 내려왔었잖아. 장터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이런저런 물건 구경도 하는 사교장이었지 뭐."
먹밤중 한밤중 새터 중뜸 개들이 시끌짝하게 짖어댄다 / 이 개 짖으니 저 개도 짖어 / 들 건너 갈뫼 개까지 덩달아 짖어 댄다 / 이런 개 짖는 소리 사이로 / 언뜻언뜻 까 여 다 여 따위 말끝이 들린다 /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 추운 땅으로 떨어뜨리는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 앞서거니 뒤서거니 의좋은 그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 콩 팥 김칫거리 / 아쉬울 때 마늘 한 접 이고 가서 / 군산 묵은 장 가서 팔고 오는 선제리 아낙네들 / 팔다 못해 파장떨이로 넘기고 오는 아낙네들 / 시오릿길 한밤중이니 / 십릿길 더 가야지 / 빈 광주리야 가볍지만 / 빈 배 요기도 못하고 오죽이나 가벼울까 / 그래도 이 고생 혼자 하는 게 아니라 / 못난 백성 / 못난 아낙네 끼리끼리 나누는 고생이라 / 얼마나 의좋은 한세상이더냐 / 그들의 말소리에 익숙한지 / 어느 새 개 짖는 소리 뜸해지고 / 밤은 내가 밤이다 하고 말하려는 듯 어둠이 눈을 멀뚱거린다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 전문
밤이 꼭 깊어서 먹밤중이 아니다. 해 지고 나면 금방 깜깜한 밤이다. 가로등은 고사하고 방 안에 남폿불 하나 제대로 켜지 못하던 때다. 저녁 어스럼이 깔리면 장은 이내 파장이 된다. 이고 온 콩이나 팥, 고추, 마늘 파장떨이로라도 넘겨야 한다. 서둘러 나서서 오릿길, 새터 중뜸까지 왔는데 벌써 먹밤중 한밤중인 것이다.
이렇게 어두워지고 나면 골목길 나다닐 사람 없다. 파장떨이로 장거리 넘기고 나선 선제리 아낙네들 걸어오는 소리 먼저 들은 개 한 마리 짖는다. 이 개 짖으니 저 개도 짖어 들 건너 갈뫼말까지 시끌짝하게 짖어대는 소리가 나고 이어 "안골네는 뭘 샀으까?" "떨이로 기우 넘겼으이 상게 없을 틴데여."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밤 기러기 끼룩거리며 날아가는 소리처럼 자연스럽다.
저녁까지 돈 산 게 없으니 장터국밥 한 그릇 먹지 못해 빈 배다. 낮에 먼저 넘긴 '샛골네'역시 돈이 아깝기도 하고 혼자 먹을 수 없어 빈 배인 것 마찬가지다. 아직 선제리까지는 십리나 남았다. 너나 나나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다 같은 처지다. 배고픈 것 고달픈 것 마찬가지다. 차별이 없으니 얼마나 의좋은 한 세상이던가.
그들의 말소리에 익숙한지 그들이 마을을 다 지나갔는지 어느새 개 짖는 소리도 뜸해지고 어둠이 눈을 멀뚱거리며 밤은 깊어간다.
선제리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어우러지는 개 짖는 소리와 아낙네들 말소리가 기러기 소리 같은 자연과 어우러진 소리로 살아 움직이게 하여 너무 잔잔해서 시의 맛을 잃게 할 수 있는 산문적 내용을 시적으로 살려내어 시인이 시집 [만인보]를 통해 드러내려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잘 형상화했다.
"그땐 밤에 쌀 한 줌씩 가져와서 모둠밥 해 먹고 꺼물꺼물하는 호롱불 아래서 손목 때리기 민화투 치면서도 부러울 게 없었는데."
이 밤에 5백리 길 돌아가서 아침이면 출근해야 하는 셋째가 일어서는 바람에 이야기는 여기서 끊어지고 말았다.
양산시 청소년문화의 집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문화를 체험케 함으로써 건강한 여름방학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8월 6일부터 19일까지 댄스따라잡기 교실을 마련했다.
째즈와 힙합댄스를 통하여 소극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자신감회복 및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양산여고에 다니는 김미정, 김다정 그리고 양산중 이강기, 김훈 학생 외 15명이 참가했다.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청소년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가진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학업생활로 발휘하지 못했던 끼를 맘껏 표현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철호야 씩씩하게 이겨내고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도 다녀야지."
오근섭 양산시장과 이경훈 CJ케이블넷 가야방송(주)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오 시장 집무실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어린이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쾌유를 빈 사실이 알려져 시민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에 사는 최철호 어린이. 올해 여덟 살로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나이이지만 지난해 10월경 발병한 급성골수구성백혈병으로 입학을 미룬 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최 군은 항암제 투여 후 올해 4월 제대혈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세포조직이 맞지 않아 실패하고 5월 다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고 현재 부산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 1년 이상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 주위의 안타까움이 크다.
제일 큰 문제는 병원비. 욕조생산회사 생산직으로 일하는 아버지(최영길ㆍ35)의 1백여만원의 월소득으로는 7천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치료비를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세금 일부를 빼고 친지들로부터 빌려 병원비 일부를 지불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2천여만원의 병원비가 밀려있고 앞으로도 3~4천만원의 병원비가 더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양산시가 철호군을 돕기 위해 2004년 소아암돕기 기획방송을 하고 있는 가야방송에 철호군 사정을 전했고, 가야방송은 자사 채널을 통해 지난 7월 12일부터 성금모금 캠페인방송을 시작, 한달 여 동안 1천6백여만원을 모아 19일 양산시청에서 최 군의 부모에게 전달하게 된 것이다.
성금을 전달받은 최 군의 부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행정과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데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철호가 힘든 치료과정을 모두 이기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이 대표이사는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가기 힘든 시련을 겪고 있는 철호와 같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 군에게 희망의 도움을 주실 분은 양산시 사회복지과(055-380-4385)로 연락하면 된다.
양산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농어촌주민의 보건복지증진을 위한 특별법 제27조 제33조의 규정에 따라 농ㆍ어업인에 대한 보험료 경감 적용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대상 및 범위는 군 및 도농복합시의 읍ㆍ면지역 거주 농ㆍ어업인, 시의 동지역(주거ㆍ상업ㆍ공업지역 제외) 및 준농어촌지역(광역시ㆍ특별시 중 농업진흥지역과 개발제한구역) 거주 농ㆍ어업인으로 이들에 대해 보험료의 30%를 경감(농어촌경감:22%, 농림부 추가지원 경감:8%) 한다고 밝혔다.
적용시기는 신청일 다음달부터 적용하며, 신청 절차는 농ㆍ어업인 지역가입자(농ㆍ어업인 확인서로 경감신청)→1차확인(농ㆍ어업인 확인서로 이(통)장 확인을 받아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제출)→2차확인(관할 읍ㆍ면ㆍ동장은 매월 10일까지 관할 건강보험공단지사로 명단통보)으로 가능하다.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 ☎055)371-4114)
양산시 여성복지센타는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엄마랑 빵요리 만들기’ 특별강좌를 개설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2시간동안 실시중인 이번 행사에는 15가정에서 30명이 참가했다.
두 자녀와 함께 참가한 김재식(42세, 상북면 거주)씨는 “아이들 엄마가 바빠 대신 참가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분 좋고 즐겁다”며 쿠키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중부동에서 왔다는 김현지(10세) 어린이는 “땅콩쿠키 만들기가 재미도 있고 맛도 좋았어요”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